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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이오, 이숭래 전 동화약품 대표 영입
  • 우리바이오, 이숭래 전 동화약품 대표 영입
  • 이숭래 우리바이오 신임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바이오(082850)가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숭래 전 동화약품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이숭래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 이후 27년간 제약 영업과 신약 개발팀장, 마케팅총괄 이사, 영업총괄 상무, 비즈니스 엑설런스(Business Excellence) 전무 등을 역임했다.이어 2013년부터 2년간 동화약품 대표로 재직하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영업 시스템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철주 우리그룹 회장은 “우리바이오 미래 비전인 천연물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30년 넘게 제약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숭래 대표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숭래 대표는 “균일한 성분의 식물 재배와 함께 기능 성분 함량 조절이 가능한 천연물 식물공장에서 한 차원 높은 건강기능식품과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바이오를 천연물 바이오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우리바이오는 2000년 설립한 종합 전자부품 기업 우리이티아이가 지난해 3월 바이오 사업 진출과 함께 사명을 변경, 천연물 소재와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0.03.11 I 강경래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美 출시 최종 관문 통과
  •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美 출시 최종 관문 통과
  •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00% 국내 독자 개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얻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가 미국 출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세모바메이트는 올해 2분기(4~6월)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서 가장 남용 가능성이 적은 ‘스케줄(Schedule) V’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미국은 중추신경계 약물의 경우 FDA 승인 후 약품의 의학적 용도와 남용 및 의존 가능성을 평가해 5개 등급(스케줄 Ⅰ부터 Ⅴ까지)으로 분류해 의약품 관리 수준을 정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DEA의 스케줄 평가를 끝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출시를 위한 모든 사전 절차를 마쳤다”며 “뇌전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FDA에서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마케팅과 판매는 회사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맡는다. 현재 미국 내 직접 판매를 위한 조직 구축 및 마케팅 계획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2020.03.11 I 노희준 기자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외
  • [200자 책꽂이]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외
  •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서준식│372쪽│한스미디어)인문학적 시선으로 ‘경제’와 ‘돈’의 역사를 파헤쳤다. 유수한 세월 동안 돈을 둘러싸고 흥망성쇠를 거듭해온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었다. 인류가 철기라는 새로운 생산 수단을 발견해 부를 축적하는 순간부터 전쟁과 종교의 논리가 우위를 점하던 척박한 시대에 자본주의의 싹이 자라나는 순간까지 포착했다. 아담 스미스 등 주요 경제학자들의 사상도 살폈다.△관상 경영학(김태연│292쪽│비즈니스북스)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관상의 원리를 담았다. ‘관상학’은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 체형, 얼굴빛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그 사람의 현재와 과거, 미래의 잠재력까지 가늠한다. 십수 년 간의 강의와 상담, 연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관상법을 정리했다. 사업, 인사, 계약, 직업 등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강조한다.△슈퍼버그(맷 매카시│392쪽│흐름출판)페니실린 발견부터 혁신 신약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정리했다. 항생제 분야에서 이룬 획기적인 발전을 비롯해 21세기에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 이유를 보여준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등의 이야기를 통해 슈퍼버그(변이된 박테리아)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린다.△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기시미 이치로│360쪽│부키)16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다. 번역서가 아닌 한국 독자를 위해 쓴 오리지널 콘텐츠로, 철학자가 상담을 해주는 형식이다. ‘건축학개론’ ‘수상한 그녀’ ‘봄날은 간다’ 등 유명 한국영화 19편의 인물들이 각자의 ‘나쁜 기억’을 털어놓는다. 철학자는 듣기 좋은 말로 위로하기보다 현실을 바로 보라며 일침을 놓는다.△인삼의 세계사(설혜심│464쪽│휴머니스트)세계사적 시각에서 인삼의 역사를 들여다봤다. 동아시아에 파견된 예수회 신부들이 인삼을 직접 경험하고 쓴 보고서와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인삼의 효능에 대해 질문한 편지 등 흥미로운 기록들을 통해 인삼이 서양지식체계에 편입되는 과정을 돌아봤다. 단순히 인삼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서구 문명이 인삼에 어떤 식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덧칠했는지 파헤쳤다.△논어 여행(남민│368쪽│테마있는명소)중국 고전 ‘논어’ 속 12개 어구를 뽑아 관련 지역 12곳을 돌아보는 인문 여행서다. 가령 ‘온고지신’이라는 명구를 음미한 후, 이를 실천한 퇴계 이황 선생의 고장 안동을 여행하며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식이다. 12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논어 속 명언 170여 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정조대왕·율곡·다산 등 군자로 살았던 선현들도 나온다.
2020.03.11 I 이윤정 기자
부광약품 치료제,코로나에 쓰이는 에이즈치료제와 효과 동등
  • 부광약품 치료제,코로나에 쓰이는 에이즈치료제와 효과 동등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광약품은 10일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레보비르(성분명 : 클레부딘)이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중인 칼레트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이 부분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003000)이 전세계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했다. 레보비르는 핵산 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부광약품은 “아직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클레부딘이 어떻게 감염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확실치 않다”며 “하지만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하던 약제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렘데시비르의 경우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하여 개발된 성분으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핵산 유사체다. 레보비르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는 이미 허가를 받아 발매한 약제여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경우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에 있어 가장 오래 걸리는 독성 등의 안전성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가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신속임상을 통해 효과가 검증되면 빠르면 몇달안에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부광약품은 이번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 등 향후 개발계획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이데일리DB
2020.03.10 I 류성 기자
브릿지바이오, 美 AI 신약개발기업과 공동 연구 '맞손'
  • 브릿지바이오, 美 AI 신약개발기업과 공동 연구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미국 신약개발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와 손잡고 AI 기술을 접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브릿지바이오는 이를 위한 관련 협약을 아톰와이즈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회사는 염증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펠리노 억제 분야에서 신규 후보물질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는 현재 펠리노 억제 분야에서 펠리노-1 단백질 저해제 후보물질인 BBT-401을 가지고 미국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펠리노 및 기타 표적 단백질들을 대상으로 한 과제를 최대 13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아톰와이즈의 우수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 협력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타깃과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해 나가는 데 탄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아톰와이즈는 선급금(upfront)을 받고 개별 연구 과제의 성공에 따라 중도기술료(milestone) 및 경상기술료(royalty)를 받게 된다.
2020.03.10 I 노희준 기자
'코로나'가 쏘아올린 '약물 재창출'…드러그 리포지셔닝
  • '코로나'가 쏘아올린 '약물 재창출'…드러그 리포지셔닝
  • (자료=수출입은행)[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약 개발에 사용했던 ‘약물’을 재소환하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약 개발에 렘데시비르 등 기존 약물이 동원되면서다. 약물 재창출은 임상에서 효과가 부족해 실패한 약물이나 시판되고 있는 약물을 다시 평가해 새로운 약효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9일 코로나19 환자의 주치의 모임인 중앙임상TF(현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효과가 확인된 코로나 치료제는 없다. 중앙상임위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중증 환자의 경우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나 말라리아 약제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이들 약물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신약 개발 기간 10~15년결국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신약 개발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신약 개발은 크게 후보물질 탐색(5년), 전임상(동물실험)(3년), 임상시험(6~7년) 단계로 진행된다. 전체 개발기간은 보통 10년~15년이다. 하지만 신종 코러나 바이러스는 지난해 연말에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연구는 이제 걸음마를 뗀 상태다.이 때문에 전세계는 기존 약물에서 효과가 있을 법한 약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효과 입증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약물 재창출(드러그 리포지셔닝) 전략이다. 이는 시판중인 약물이나 임상 후기에서 약효 미달 등으로 탈락된 신약 후보물질의 새로운 적응증(약물 치료 대상)을 찾아 신약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되는 렘데시비르가 약물 재창출 전략을 쓰는 대표적인 경우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려다 임상 3상에서 효과 입증에 실패한 약물이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미국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연구에 나섰다. 미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허가를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고 있다. 약물 재창출 전략을 쓰면 초기 신약 개발이나 안전성 확보 등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자료=수출입은행)◇ 갈수록 개발 비용 ↑ 허가 약 ↓약물 재창출은 불가피한 전략이 되고 있다. 갈수록 제약기업 연구개발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다. 새로운 후보물질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데다 임상 시험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약물의 안전성 규정이 강화되면서 신약 개발 실패 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은 1970년대 평균 1억 4000만달러(1700억원)였지만 1980년대에는 3억 2000만달러(3900억원), 1990년대 8억달러(9600억), 2000년대 초반에는 12억달러(1조4000억원)로 크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은 연평균 40개에서 20개 미만으로 줄었다. 약물 재창출로 탄생한 신약은 적지 않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이다. 화이자는 이 약물을 원래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상 2상에서 약효가 부족해 약물의 투여량을 늘리기 위한 임상1상을 다시 하면서 발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발기부전증 치료제로 방향을 틀었다. 탈모 치료제로 쓰는 ‘미녹시딜’의 경우는 두번이나 옷을 갈아입고 탄생한 약이다. 화이자는 애초 이 약을 위궤양 치료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혈관 확장에 더 효과가 있는 게 밝혀져 고혈압 치료제로 약의 쓰임새를 바꿨다. 그런데 이후 털이 나는 일종의 부작용이 보고되자 화이자는 또한번 미녹시딜의 적응증을 바꿔 결국 탈모치료제를 만들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약물 재창출을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면 이미 전임상이나 임상 초기 단계를 거친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 필요량을 결정하는 임상 2상부터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뿐만 아니라 안전성 문제에 따른 개발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1·2·3상의 성공확률은 평균 각각 64.5%, 32.4%, 60.1%다. 기초 연구 개발 단계에서 있는 5000개~1만개의 후보물질 중 최종 신약승인 허가를 받고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는 것은 1개 정도에 불과하다.
2020.03.09 I 노희준 기자
JW홀딩스, 올 들어 항암제 개발 ‘잰걸음’
  • JW홀딩스, 올 들어 항암제 개발 ‘잰걸음’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JW홀딩스(096760)가 올 들어 항암제 개발 관련 성과물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유럽과 일본에서는 수지상세포(DC·Dendritic Cell)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제조기술 특허등록을 각각 완료했다.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JW홀딩스는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보체인자B(CFB)’와 CA19-9를 포함하는 다중 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강창무 교수 연구팀과 함께 췌장암 환자를 비롯해 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임상 3상중인 간암치료제(CreaVax-HCC)와 임상 1·2상중인 교모세포종치료제(CreaVax-BC) 등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JW홀딩스 소속 연구원이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JW홀딩스)◇ CFB 원천기술 단독 보유…글로벌 4兆 시장 도전특히 JW홀딩스는 지난달 17일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2016년 국내 특허에 이어 2018년 일본, 작년엔 중국·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했는데 올해 미국 특허마저 받았다.초기 암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전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소량의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11%로 전체 암 종 가운데 생존율이 가장 낮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 난치성 질환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부터 최종 승인까지 성공률은 8.7%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경우 성공률은 26.7%로 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美) 암학회 등 학계에서는 췌장암 조기진단 마커가 없기 때문에 연내 췌장암이 암환자 사망 원인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JW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상용화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의하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 및 진단 시장 규모는 2015년 17억3000만 달러(2조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올 연말까지 31억8700만 달러(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JW홀딩스·JW중외제약 본사 `JW타워`. (사진=JW홀딩스)◇ 항원 따라 치료제 다양화…지재권 포트폴리오 형성JW크레아젠이 독자 개발한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은 상반기 내 유럽 주요 국가별 진입절차를 거쳐 개별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2015년 국내 특허에 이어 지난해 미국, 올해에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JW크레아젠은 자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는 약물전달기술(CTP·Cytoplasmic transduction peptide)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CreaVax)’를 개발하고 있다.수지상세포는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에게 암세포와 같은 특정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글로벌 특허전략으로 수지상세포 치료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상업화와 기술이전과 같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3.09 I 박일경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성공 못하는 까닭
  • [현장에서]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성공 못하는 까닭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대표적 백신전문기업 녹십자(006280),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셀트리온(068270), 보령바이오파마 등 제약·바이오 기업 15곳이 개발에 뛰어들었다.국민들은 지금 무엇보다 이들 제약사가 하루 빨리 코로나 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희소식을 전해주기를 학수고대한다. 이런 절절한 바람에도 결론부터 얘기하면 코로나19 치료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하지 않는게 좋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물론 신약개발의 성공을 장담하는 일부 바이오벤처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개 정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은 뒷전이고 이를 빌미로 주가부양이나 투자유치에만 골몰하고 있는 ‘짝퉁’ 바이오 업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업계는 코로나19 신약개발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힘든 가장 큰 원인은 수익성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약 개발을 하려면 평균 10년 이상 긴 세월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수조원에 달하는 개발비용이 들어간다. 정부가 임상 및 판매 절차를 아무리 신속하게 지원하고 나서더라도 전염병 치료신약을 개발하는데는 최소 수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반면 사스나 메르스도 그랬지만 대유행하는 전염병은 대개 수개월이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지금이야 세상을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주범이지만 코로나19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요컨대 제약사로서는 긴 세월과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천신만고 끝에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전염병 상황이 종료되면 정작 판로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제약사들이 대외적으로는 전염병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으지만 ‘속내’가 복잡한 사연이 여기에 있다. 제약사들은 사실 비영리단체도, 자선기부단체도 아니다. 회사의 핵심자원을 백신개발에 쏟아부었지만 나중 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회사 존재 자치가 위태로워질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실제 이런 배경으로 사스나 메르스가 세계적 전염병이 됐을때도 상당수 제약사들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한 기업은 없다. 시간이 흘러 전염병도 사라진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신약 개발을 뚝심있게 지속할 기업은 없었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이 전염병이 소멸되더라도 정부가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및 치료제를 일정 물량 매입하겠다는 것을 사전에 확약해주는 정책을 집행해주길 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염병들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려면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국책연구소등과의 공동개발등을 통해 기업에 연구자금을 지원해주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명분으로 기업 이익을 무시한채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전념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와 같은 선례들이 보여주듯 성과도 거의 나지 않는다.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은 전염병 치료 신약개발에 진정성을 갖고 집중하기보다 시쳇말로 개발 ‘시늉’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게 엄연한 현실이다.코로나19는 지금은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때가 되면 사라진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전염병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실에서 매번 백신,치료제 개발을 ‘구호’로만 끝내서는 걷잡을수 없는 피해는 반복해서 발생할수 밖에 없다. 정부가 나서 제약사들이 전염병 신약개발에 전념할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을 제시해줘야 한다.
2020.03.09 I 류성 기자
  • [특징주]인트론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전략적 제휴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가 오상자이엘(053980) 계열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을 포함해 진단 및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제휴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인트론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8.60%(2250원) 오른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회사는 오상자이엘(053980)의 계열사 오상헬스케어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을 포함해 진단 및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제휴 사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와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완료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진단 수요가 늘어난다는 예상에 따라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소재를 공급하게 된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 후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기존부터 유지해 온 분자진단파트의 새로운 사업 활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이 진단 분야에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공급에 최우선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9 I 권효중 기자
장동현 SK㈜  사장 “SK바이오팜 상장 통해 주주환원 극대화할 것”
  • 장동현 SK㈜ 사장 “SK바이오팜 상장 통해 주주환원 극대화할 것”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장동현(사진) SK㈜ 사장이 9일 주주들에게 지난해 주요 경영성과와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담긴 서한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현 사장의 이번 주주 서한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장 사장은 주주 서한에서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성과의 주주 환원 등 주주 친화 경영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장 사장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고 그것이 곧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이루는 방안”이라며 기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transformation)와 급변하는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주 서한에는 SK㈜ 성장 사업의 2019년 주요 성과도 담겼다. 먼저 SK바이오팜은 독자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유럽 기술 수출을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통합법인 SK팜테코 설립으로 한국, 미국, 유럽에 분산되어 있던 역량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 SK실트론이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데 이어 최근 미국 듀폰(DuPont)사로부터 SiC 웨이퍼 사업부문을 인수해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17년 투자한 글로벌 물류센터업체 ESR은 작년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서 투자 금액 대비 두 배의 가치를 인정 받는 등 시딩(Seeding) 투자영역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장 사장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창출하는 가치로,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단순한 구호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경영 체계 전반의 과감한 혁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투자 의사 결정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측면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적용하는 한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임팩트(Impact) 투자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SK바이오팜 상장 및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주주 환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것”이라며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 환원 정책 방향도 재확인했다. SK㈜는 지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과 동일하게 주당 5000원의 배당을 유지했고 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한 바 있다. 앞으로도 자회사로부터 얻는 배당 수익을 기본으로, 투자 이익 실현 시 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공유하는 적극적이면서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20.03.09 I 김영수 기자
제약·바이오社 15곳,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나서
  • 제약·바이오社 15곳,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나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등 4곳의 정부 기관은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 독감백신 개발 역량을 갖춘 5개사를 중심으로 개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독자적인 백신 생산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치료제의 경우에는 셀트리온(068270),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268600),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유틸렉스(263050), 지노믹트리(228760), 카이노스메드, 코미팜(041960), 젬벡스 등 10곳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 기관과 연구소·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 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유럽의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미국 국립보건원의 신약개발 촉진협력(AMP) 등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IMI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들어졌는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 민·관 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학계·산업계·환자단체·규제 및 의료기술평가기관 등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감염병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대학·출연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R&D) 과제에 368억원이 집행되는 등 정부가 지원하고, 산업계와 연구기관·학계가 과제를 수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다만 과감한 정부 지원을 비롯해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과 출시로 이어지는 등 과제의 실효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원희목(사진)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0.03.09 I 박일경 기자
③전병율 전 본부장 "마스크 대란, 제한된 공급서 선택 문제"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③전병율 전 본부장 "마스크 대란, 제한된 공급서 선택 문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60)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사진)은 마스크 대란과 관련, “중요한 것은 수요를 잠재우는 일이다. 한정된 공급에서 누구에게 줄 것인지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본부장은 “하루에 나오는 마스크가 제한돼 있고 인구가 5000만명이 있는 상황에서 빠지는 물량을 제외하고도 3000만명은 매일매일 마스크를 쓰려고 할 텐테 그걸 맞추기는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하는 사람만 쓰도록 하고 나머지는 욕을 먹더라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하루 1000만장 정도의 마스크 생산량을 앞으로 1개월 안에 1400만장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산설비 확충과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확보, 인력·운송 지원 등이 필요해 실제 이 생산량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와 관련 백신 부족 사태를 겪었던 2009년 신종플루 때의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신종플루 사태 당시에도 물리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이 2000만명분밖에 안 됐다”며 “하지만 생산하기 전부터 사회적 합의를 통해 2000만명분을 누구부터 접종할지 순서를 정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9년 당시 백신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아니라 의료진, 학생과 영유아와 임신부 등의 순서로 순차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다. 전 전 본부장은 “매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만 실제 사는 사람보다 못사는 사람이 많이 나오면서 화가 더 나는 것”이라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사람을 정하고 사회도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업체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 국내 수준과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에게 대학교 수학문제를 내주면 풀지 못한다”며 “대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가에서 연구비를 투자해 연구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도 “전문화되고 특화된 인력이 있는 해외 제약사들은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설사 개발되더라도 우리가 그 백신을 구입할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2020.03.09 I 노희준 기자
제이비케이랩, 아로니아·해조류 복합 다당체로 ‘폐섬유화’ 억제 조성물 특허출원
  • 제이비케이랩, 아로니아·해조류 복합 다당체로 ‘폐섬유화’ 억제 조성물 특허출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제이비케이랩(장봉근 대표· 사진)과 자회사인 제이씨파마가 아로니아베리 추출물(ABF)을 핵심으로 하는 폐섬유화 예방·개선·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지난 4일 출원했다.조성물은 안토시아닌 음전하성 다당류 복합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며 세포실험 결과를 토대로 폐섬유화증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들 회사 연구팀은 아로니아베리 단일물질(ABF), 저농도 후코이단-아로니아베리 결합물(CFNC4), 고농도 후코이단-아로니아베리 결합물(CFNC8) 등이 폐세포에서 TGF-β(전환성장인자-베타)의 자극을 받아 신호전달물질인 Smad2, Smad3가 인산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정도를 정량화했다. 이로써 폐섬유증 초기 단계에서 폐 상피세포가 간엽세포로 변화는 과정(EMT)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연구팀은 폐 상피기저세포에서 선종성 폐암 또는 폐섬유증을 유발하는 A549 세포를 배양한 다음 ABF, CFNC4, CFNC8로 처리한 결과 후자일수록 인산화 과정이 억제돼 pSmad2, pSmad3가 덜 발현되고 궁극적으로 폐섬유증 억제 효과가 높아짐을 확인했다. 또 세포이동성(Cell Migration) 검사 결과 CFNC4, CFNC8 처리군은 대조군(무처리군)이나 ABF 처리군에 비해 세포의 이동성이 감소, 세포 안정성이 높아지고 섬유화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돌연변이억제, 항종양, 혈관보호 효과 등이 입증된 ABF는 pH 3 수준의 조건에서 가장 강한 활성을 발휘하는데 음전하를 띠는 해조류 다당체(후코이단 등) 역시 같은 조건에서 고활성을 보여 상호 보완적으로 활성도와 물질 안정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여러 세포실험을 통해 폐세포의 섬유화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폐섬유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급성 폐감염증에 걸린 후, 과도한 자가면역반응 등으로 인해 폐 실질세포가 섬유화돼 폐가 점차 딱딱하게 굳어져 호흡부전을 일으키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만성질환이다. 현재 스테로이드가 주된 치료제로 쓰이고 있으나 일시적인 억제만 가능할 뿐 이미 발생한 폐섬유증에는 효과가 없고 장기간 사용하면 골다공증이나 혈관 약화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연질캡슐’(성분명 닌테다닙, Nintedanib)와 로슈·제넨텍의 ‘에스브리에트필름코팅정’(성분명 피르페니돈, pirfenidone)로 둘 다 타이로신키나제저해제(TKI) 계열이다. 특발성폐섬유증을 직접 치료하지는 못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정도로만 도움을 준다. 국내서는 대웅제약과 브릿지바이오가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0억원 정도로 작지만 글로벌 시장은 그 100배 남짓인 2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장 대표는 “CFNC4 또는 CFNC8을 폐섬유화 억제 기능을 갖는 건강기능성식품 또는 천연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생체친화적이어서 부작용이 없고, 거액의 치료비 대비 효과가 미진한 외국신약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2020.03.06 I 이순용 기자
웰마커바이오, '바이오마커 기술' 네이처 자매지 소개
  • 웰마커바이오, '바이오마커 기술' 네이처 자매지 소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웰마커바이오는 지난 5일 자사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항암제 기술이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는 권위있는 네이처지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 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의 증보판(별책부록)이다.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는 미국 암 학회(AACR), 미국 임상종양 학회(ASCO), 바이오 유에스에이(BIO USA) 등 주요 학회 및 행사에도 소개될 예정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세계의 주요 학회와 행사에 소개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며 “향후 기술수출 등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12월 진동훈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분사) 1호 기업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대장암, 간암,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환자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웰마커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WM-S1은 기존 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가 듣지 않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항암제다. 회사측은 올해 WM-S1의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싸이토젠, 한국원자력의학원, 에이조스바이오, 우크라이나 비닛샤 국립의대 및 포딜야 암센터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픈이베이션(개방형 혁신)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동훈 대표는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이용하면 사전에 약효가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환자 맞춤형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종래의 방법을 이용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부터 최종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8.7%에 불과하나,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경우 성공률은 26.7%로 무려 3배나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0.03.06 I 노희준 기자
웰마커바이오,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기술’ 네이처 게재
  • 웰마커바이오,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기술’ 네이처 게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웰마커바이오가 지난 5일 자사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항암제 기술이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및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의 증보판으로 미국 암학회(AACR),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BIO USA 등 주요 학회 및 행사에도 소개될 예정이다.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 표지. (사진=한국바이오협회)웰마커바이오는 지난 2016년 12월 진동훈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 1호 기업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대장암·간암·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환자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웰마커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WM-S1은 얼비툭스(Erbitux)에 내성을 갖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항암제로 찰스리버(Charles River)에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웰마커바이오는 싸이토젠, 한국원자력의학원, 에이조스바이오, 우크라이나 비닛샤 국립의대 및 포딜야 암센터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항암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웰마커바이오의 ‘네이처’ 게재 내용. (사진=한국바이오협회)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이용하면 사전에 약효가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환자 맞춤형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환자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진 대표는 이어 “종래의 방법을 이용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부터 최종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8.7%에 불과하나,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경우 성공률은 26.7%로 무려 3배나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0.03.06 I 박일경 기자
잇따른 호재에 바이오株 '들썩'…본격 반등나서나
  • 잇따른 호재에 바이오株 '들썩'…본격 반등나서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등 잇따른 임상실패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최근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달 미국 암연구학회(AACR)를 앞두고 참여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고 한미약품과 헬릭스미스 등도 호재가 잇따르면서 크게 올랐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095700)은 전거래일보다 4900원(7.81%) 오른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틸렉스(263050)는 전날보다 6100원(10.89%) 오른 6만2100원을 기록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050원(5.51%) 오른 2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 이수앱지스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오는 4월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은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미국에서 세계 2만여명의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회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암 치료와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임상결과 보고, 혁신의료기술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국내기업들 또한 핵심 파이프라인 발표를 확정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래프=이데일리 조지수]◇美AACR 참여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제넥신은 치료용 암백신 GX-188E와 키트루다(Merck) 병용요법의 임상 1/2상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에서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ORR(객관적반응률)이 12.2%로 낮기 때문에 GX-188E 병용을 통해 이를 얼마나 개선시켰을 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제넥신은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도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의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503(PD-L1x4-1bb)의 전임상 결과 및 중국 파트너사 I-MAB의 ABL111(Claudin18.2x4-1bb) 전임상 결과 등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작년 ASCO에서는 ABL001(VEGFxDLL4)의 임상 1a상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이중항체 업체 중에선 최초로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한다. 이밖에도 유틸렉스는 항암항체 치료제 EU103의 전임상을, 이수앱지스는 두경부암 치료제 ISU104의 임상 1상을 발표할 예정이다.◇블랙록 지분매입·FDA 지정승인 소식에 헬릭스미스·한미약품↑헬릭스미스(084990)는 글로벌 투자자문사 블랙록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7.66%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헬릭스미스의 주식을 지난달 27일과 28일 장내매수해 지분 5.0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신약 후보물질인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HM152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단기간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학회 모멘텀 등이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활동으로 논문, 학회 발표에 충실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을 하는 추세”라며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이 풀리고 경기부양이 나타나면 4차산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일부가 바이오업종”이라면서 “제약바이오업종은 오랫동안 조정이 오랫동안 이뤄졌기 때문에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로는 4월 2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AACR 발표 예정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연구결과 발표가 기대되는 업체로는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유틸렉스, 이수앱지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암학회로 유명한 AACR(미국암학회)과 ASCO(미국임상종양학회)가 각각 4월 24일과 5월 29일 연이어 개최된다”면서 “기초연구부터 전임상 등 초기단계 연구내용 발표가 주를 이루는 AACR에서는 국내에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다수 기업들이 포스터 발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기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3.05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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