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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릭스, RNA간섭 기반 간 질환 치료제 플랫폼 핵심 기술 확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릭스(226950)는 미국 AM 케미컬(AM Chemicals, AMC)로부터 siRNA와 같은 핵산치료제를 간조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인 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 이하 갈낙)-접합 기술의 특허권과 노하우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독점 도입하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올릭스는 RNA간섭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RNA간섭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자체 기반기술로 임상에 진입한 아시아 최초의 기업이다. 올릭스는 화학적 변형을 통해 별도 전달체의 도움 없이 세포 안으로 전달 가능한 ‘자가전달 비대칭 RNA간섭 원천 기술 (cp-asiRNA)’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비대흉터,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증, 특발성 폐섬유화, 탈모 등 국소 투여 가능 질환에 대한 10여개 신약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프랑스 안과 기업 떼아 (Thea)에 황반변성치료제의 유럽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RNA간섭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의 앨나이람사 (Alnylam)는 전신투여를 통해 간으로 RNA의 전달이 가능한 갈낙 기술을 통해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릭스는 갈낙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그동안 진행해온 국소 투여 치료제 개발을 넘어서서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심혈관계 및 대사 질환을 포함한 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앨나이람 뿐 아니라 애로우헤드(Arrowhead), 다이서나(Dicerna) 와 같은 RNA간섭 기업들은 갈낙-접합 간조직 전달기술을 바탕으로 각각 수조원에 달하는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체결한 바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갈낙 기술을 이용한 siRNA의 간조직으로의 전달은 앨나이람의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 기보시란 (Givosiran)의 FDA 승인으로 가능성이 검증됐으며 현재 RNA간섭 선도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올릭스는 이번 AMC로부터의 독점적 기술도입 계약 체결을 통해 독자적인 간 전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선도 RNA간섭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대등한 수준을 달성했으며 현재 논의 중인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 들과의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올릭스는 갈낙-비대칭 siRNA 합성을 위해 AMC의 갈낙-포스포아미다이트 및 제어된 다공성 유리(controlled pore glasses, CPGs)를 공급받게 되며, AMC는 선급금과 향후 개발 진행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게 된다.이 대표는 “AMC의 핵산치료제 간 전달 기술을 도입하게 된 것을 큰 기회로 여기고 있다”면서 “AMC의 갈낙-접합 기술과 올릭스의 비대칭 siRNA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난치성 간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의 개발을 크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30 I 오희나 기자
백신역량이 국민운명 좌우하는 시대
  • [전문기자 칼럼]백신역량이 국민운명 좌우하는 시대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전문기자] “향후 수십년내 1000만명 넘는 대규모 인명을 앗아가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전염성 바이러스일 것이다. 핵무기를 억제하는데는 막대한 자금을 쓰지만 전염병을 막기위한 시스템 구축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서다.”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5년전 미국 강연회인 테드(TED)에서 밝힌 예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음에 창궐할 바이러스 전염병은 감염이 됐어도 몸에 별이상을 느끼지 못해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거나 시장을 보러 다니면서 급속도로 전염병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날 세계적 대유행병이 된 코로나19는 그의 예언이 소름끼치도록 정확했다는 것을 증명한다.코로나19는 지금은 인류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 결국 시간문제일뿐 언젠가는 사라진다. 하지만 이번 이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지 못한다면 제2,제3의 코로나19는 ‘인류 대학살’을 자행하기 위해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것이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얼마전까지 5년주기로 전염병이 1~2개씩 발생했지만 지구온난화등 복합 원인으로 최근 그 주기가 2~ 3년 정도로 대폭 단축됐다고 우려한다.무엇보다 사스나 메르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가 아직도 개발이 되지않고 있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전염병에 대해 매번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결국 이를 막아낼 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서다. 이번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수십여곳의 제약사 및 연구소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산 개발을 선언했지만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는 전염병 신약개발의 기술적 어려움이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이에 못지 않은 게 경제성이다. 전염병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최소 수년에 걸쳐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들어간다. 만에 하나 성공하더라도 그때쯤이면 전염병이 소멸돼 정작 백신 및 치료제 수요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염병의 특수성 때문에 제약사는 자칫 큰손실을 감수해야한다. 사스나 메르스 백신개발에 나섰던 제약사마다 전염병이 수그러들면서 연구를 중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요컨대 국가가 나서 전염병 백신 개발을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백신 개발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절실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제약사는 경제성을 보장받고 신속하게 백신개발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지금처럼 정부가 기업에게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는 것만으로는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백전백패일 뿐이다.더욱이 현정부는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주요한 국정과제로 삼고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제약강국으로 가는 첫관문을 ‘백신강국’으로 설정하고 정부가 체계적이고 과감한 지원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장 큰 문제는 바이러스 전염병을 막기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빌게이츠가 내놓은 진단은 전염병이 인류를 위협하는 원인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전염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개발할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는 물론 국민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대가 왔다.
2020.03.30 I 류성 기자
  • [특징주]셀리버리, 보유 신약 코로나19 영장류 효능검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보유 중인 치료신약(iCP-NI)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중증패혈증 등의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현재 셀리버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48%(1만1100원) 오른 8만2800원에 거래중이다.이날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영장류 (원숭이) 동물모델을 보유한 전문위탁시험기관(CRO)인 미국 서던리서치(Southern Research)와 효능평가 시험계약을 맺고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및 중증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 3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의 직접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렴을 대상으로 셀리버리의 싸이토카인 폭풍 억제제 iCP-NI를 투여하게 된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의 싸이토카인폭풍 제어능력 및 중증패혈증 치료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트 트랙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곳에서 동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발생할 감염성 전염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궁극적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0.03.27 I 권효중 기자
"제약·바이오 회사 취업할까"…씨젠·코오롱 등 인재 모집
  • "제약·바이오 회사 취업할까"…씨젠·코오롱 등 인재 모집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씨젠, 제넥신, 코오롱제약, 메디앙스 등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인재 모집에 나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 중 한 곳인 씨젠은 전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모집분야는 △영업(해외·국내) △장비엔지니어 △학술마케팅 △연구개발 △DB관리 △SW개발 △Mechanical개발 및 관리 △시스템 설계·개발관리 △경영기획 △전략기획 등으로 총 22개 직무다. 세부 지원자격 및 우대사항은 분야별로 다르며, 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까지다.백신 개발사 제넥신은 △IR·PR △사업개발 △재무회계 △임상기획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IR·PR 부문은 이달 31일까지 대리급을, 사업개발과 임상기획 부문에서는 내달 7일까지 과·부장급 지원자를 모집한다. (자료=인크루트)제약사 및 위생용품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모집에 한창이다. 코오롱제약은 오는 31일까지 수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제품 개발이며, 주요업무는 해외 도입신약 국내 임상 수행 및 관리 등이다. 자격 요건은 약학 전공자 및 약사 자격증 소지자 등이다.일양약품은 지난달 10일 ‘영업부문 100기 공개채용’ 모집 공고를 낸 데 이어 3월초 ‘임상팀’ 경력자 채용도 시작했다. 임상팀 지원자격은 관련 분야 경력 1년 이상으로 약학, 간호학 및 생명과학 전공자는 우대한다.메디앙스는 자사 쇼핑몰 운영자 및 재무회계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자사몰 운영자 및 회계 결산담당자 모두 경력 3년 이상만 지원 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4월 1일까지다.이 외에도 휴온스그룹, 한독, 진양제약, 맥아이씨에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다양한 채용소식은 인크루트 ‘코로나19 전문채용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3.27 I 김호준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유럽 허가당국 심사 개시
  •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유럽 허가당국 심사 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의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허가당국의 심사대에 올랐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식약처’에 해당하는 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가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 신청서에 대한 정식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유럽 파트너인 아벨 테라퓨틱스는 EMA에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의 부가 요법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유럽 신약판매허가 신청서 접수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도 본격화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신약이다. 유럽 지역 상업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아벨에 기술 수출됐다.SK바이오팜과 아벨은 지난해 5억3000만 달러(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허가가 이뤄져 판매가 시작되면 SK바이오팜은 매출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받게 된다. 유럽에는 약 600만명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 부분 발작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40%는 2개의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함에도 여전히 발작이 멈추지 않고 있다.한편,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올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마케팅과 판매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SK Life Science)가 직접 맡는다.
2020.03.27 I 노희준 기자
마크로젠 美법인 소마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 마크로젠 美법인 소마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전체분석 기업 마크로젠(038290)이 미주법인으로 설립한 바이오 기업 소마젠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소마젠은 외국법인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이 됐다. 소마젠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 기술특례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12월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미주법인이다.마크로젠은 소마젠 지분의 56.94%를 보유하고 있다. 소마젠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회사는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지난해 11월에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마젠은 빠른 시일 내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소마젠 리안 김(Ryan W. Kim)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DTC(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정밀의학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기반 마련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3.27 I 노희준 기자
테라젠이텍스, 바이오 자회사 신설…주총 승인
  • 테라젠이텍스, 바이오 자회사 신설…주총 승인
  • 테라젠이텍스 주주총회 (사진=테라젠이텍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제약과 유전체 사업부문을 분할, 비상장 법인인 ‘테라젠바이오(가칭)’를 신규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테라젠이텍스는 이날 경기도 안산 본사 인근에서 제30기 주주총회를 개최, 물적분할을 비롯해 류병환, 황태순 대표이사 재선임과 제무제표 승인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테라젠이텍스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단순·물적분할 방식의 법인 분할을 결의하고 이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이번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존속하는 제약 사업부문이 신설되는 테라젠바이오 주식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법인 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4월 30일이다.테라젠이텍스의 양 사업부문은 2010년 합병 당시부터 별도 사옥에서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때문에 분할에 따른 구조적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분할로 재무적 리스크를 분산해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유지하면서도 공격적 투자 유치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분할 이후 제약 사업부문은 기존의 의약품 생산, 유통 사업을 캐시카우 삼아 합성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루게릭병 및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등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유전체 사업부문은 10년간 축적한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및 신생항원(NeoAntigen)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맞춤형 항암 치료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앞으로도 양 사업부문은 모기업과 자회사로서의 지배구조 및 연구개발 분야 협력 관계는 공고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A.I.(인공지능) 및 유전체 활용 신약 개발과 그룹 전략 및 기획 업무 등은 공동 추진하게 된다.비상장 법인이 되는 테라젠바이오는 재무적 파트너와 협력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진척시키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6 I 노희준 기자
쎌마테라퓨틱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업체로 탈바꿈
  • 쎌마테라퓨틱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업체로 탈바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쎌마테라퓨틱스(015540)가 바이오·의료 기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상품권 및 치과재료 유통에서 첨단 바이오 신약 물질 개발과 의료기기 제조·유통 등 성장성 높은 부문으로 주력사업을 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지난 25일 제39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변경된 정관에서는 △방사선 장치 제조 △의료관련 장비 및 설비의 수입, 판매, 유지 보수 △마리화나 재배 및 투자, 유통, 응용 의약품 제조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기존 의료업 외 애완동물 관련 사업 등은 제외했다. 새롭게 구성된 사내이사로는 이희영 플라젠 이사, 정영훈 전 서우 부사장, 황석희 국제키비탄한국본부 총재, 백지윤 아시아경제TV 사외이사 등이 선임됐다. 또 유정옥 국가정책 연구소 연구원과 김우람 알파시스템 금융투자컨설팅 국내외 파생상품대외협력부장은 신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윤병학 각자대표는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바이오분야 총괄사장(COO)으로 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그는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며 “새롭게 추진중인 다양한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분야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기대할만한 신성장 여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3.26 I 박태진 기자
첫 단추 꿴 '1조원' 방사광가속기 구축...앞으로 과정은
  • 첫 단추 꿴 '1조원' 방사광가속기 구축...앞으로 과정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약 1조원 규모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앞으로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한 부지선정이 이뤄지고, 건설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4일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는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 의결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7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올해중 방사광가속기 건설 부지 확정과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완료하고, 오는 2022년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조. 스웨덴의 MAX-IV 시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사광가속기는 가속된 전자가 운동방향이 변할 때 방출하는 고속의 빛을 활용해 초미세 세계를 분석하는 장비이다. 반도체, 에너지 분야 등 소재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 개발과 바이오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산업에 활용성이 높다. 한국은 포항에 3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와 4세대 선형방사광가속기를 보유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연구자 수요 증가로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방사광가속기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설을 유치하면 고용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돼 지자체의 관심을 모았다.과기부는 30일 온라인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중으로 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방사광가속기 입지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나주, 오창, 울산, 인천, 춘천, 포항(이름순)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15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부지 적합성을 포함해 각 지자체의 유치계획을 평가해 유치지역을 선정하면, 5월 중순부터 예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 6~7개월 소요되는 예타가 연말께 완료되면, 2022년 예산을 신청해 방사광가속기 상세설계와 건설을 본격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과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소재, 부품, 장비 대책으로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며 “지난해 기획재정부를 통해 별도로 예산을 받아 개념설계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 상세설계를 비롯해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연말까지 기술성평가, 본평가 등 예타 작업을 마치면 2022년 예산안에 반영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비 8000억원 전후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며, 부지 매입비 등을 고려하면 예산은 좀 더 증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26 I 강민구 기자
코로나 치료 정부용역 따낸 셀트리온…3대 투자포인트는?
  • 코로나 치료 정부용역 따낸 셀트리온…3대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다시 증권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일감을 따내고 본격 사업에 착수해서다.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정부 용역 따내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2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조만간 셀트리온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 용역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회사와는 협의가 끝났고 최종 계약 체결까지 행정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 용역을 최종적으로 수주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2~9일 진행한 정부 입찰에 참여해 우선 협상 대상에 선정됐다. 용역 과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된 사람의 피를 이용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말까지 2년간 개발 절차를 밟으며 정부로부터 4억8800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회사 주식은 일찌감치 뛰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3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 300종을 확보했다”며 오는 7월 임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먼저 공개해서다. 셀트리온그룹 내 주식시장 상장사는 3개다. 바이오 의약품 연구·생산 기업인 셀트리온(068270)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국내 판매를 맡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코스닥에 각각 상장돼 있다.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다. 이중 막내 격인 시가총액 2조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사이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달 25일 기준 종가는 6만300원으로 19일(3만50원)보다 101% 급등했다. 시가총액 23조원인 셀트리온(1주당 18만3000원)은 같은 기간 31%, 시총 10조원인 셀트리온헬스케어(1주당 6만7100원)는 17%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급락하기 이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셀트리온 3대 투자포인트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외에도 오너인 서 회장의 은퇴, 그룹 내 핵심 계열사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 가능성 등 대형 이슈가 잠재해 있다. 회사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코로나 치료제 개발 잘 될까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셀트리온은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선정한 유일한 업체”라며 “실제 치료제 개발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 치료제가 아직도 꾸준히 팔리는 것처럼 한 번 개발하면 지속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며 ‘정부 인증 업체’라는 홍보 효과를 얻고 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새 아이템도 갖게 됐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가기관 연구 용역으로 신약 개발을 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임상시험 절차 등을 진행할 때도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너무 큰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 치료제 개발 과정이 절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최종 개발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개발에 실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서 회장 자신도 언론 인터뷰에서 “치료제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1년 반 이상 걸린다”고 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을 받아 항체 분석을 시작한 것이 지난달이다. 적어도 내년 여름 이전엔 결과물을 내놓기 어려운 ‘장기전’인 셈이다. 치료제가 회사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신 연구위원은 “셀트리온은 이미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회사”라며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매출 기여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작을 수 있다”고 했다. ②셀트리온 3사 정말 합병할까투자자가 주목하는 또 다른 대형 이슈는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가능성이다. 이는 서 회장이 올해 1월 미국 현지 행사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했다. 셀트리온은 합병 여부를 따져보기 위한 내부 법률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이 지분 95.5%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율 20%)과 셀트리온제약(55%)을 지배하는 구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서 회장이 직접 지분 35.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3개 회사를 합쳐서 항체 의약품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를 연구·생산·판매하는 종합 제약회사를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3사 합병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코스피 시장 규모가 코스닥보다 훨씬 크고 펀드·기관 투자가 등 ‘큰손’ 수요도 탄탄한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약에 투자한 주주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주주들의 동의다. 만약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한다면 서정진 회장으로선 본인 지분이 많은 헬스케어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받아야 합병 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셀트리온 주주의 이해관계는 다르다. 신 연구위원은 “3사가 합병하려면 각사 주주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합병 비율이 돼야 하는데 지금 구조상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합병은 단기간에 일어날 이슈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주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만큼 죽은 이슈는 아니다”라며 “내년 초나 회사에서 적정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하는 시점에 합병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③전문 경영인 체제 득 될까셀트리온은 다른 상장사보다 주주들의 애착과 충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신약 개발이 ‘사기’라거나 주가에 거품이 꼈다는 비판을 받으며 회사를 현재의 궤도에 올리기까지 서정진 회장의 기여가 적지 않다. 서 회장은 올해 65세를 맞아 퇴임하고 회사를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진작부터 공언해 왔다. 오너 개인의 존재감이 컸던 만큼 회사에도 일부 변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서 회장은 퇴임 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격 진료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회사의 외연을 확장할 신사업을 찾겠다는 것이다. 문 연구위원은 “기업 규모가 커지면 오너 개인이 사업을 모두 컨트롤하기 어려워지고 전문 경영인이나 핵심 임원 등이 회사를 이끄는 방식으로 시스템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도 “창업자의 퇴임이 시사하는 바는 있지만 사업 구조는 변하는 게 없다”며 “지금도 계열사가 각자 대표의 전문 경영인 체제인 만큼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0.03.26 I 박종오 기자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 재선임…25일 정기주총 개최
  •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 재선임…25일 정기주총 개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GC녹십자가 허은철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남궁현 전무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이춘우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녹십자(006280)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지난 25일 개최된 제51기 GC녹십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은철 대표이사가 보고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이날 주주총회에서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697억원과 영업이익 402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도 원안대로 각각 의결했다.주총 의장을 맡은 허은철 녹십자 대표는 “GC녹십자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미래가치 창출을 이어갔다”며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전사적인 혁신과 신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지주회사 격인 GC녹십자홀딩스는 같은 날 정기주총을 진행했으며,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웰빙의 정기주총은 지난 24일 진행됐다.㈜녹십자홀딩스(005250)의 제54기 정기주총에서는 김석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승인하고,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도 각각 의결했다.㈜녹십자엠에스(142280)는 주총을 통해 안은억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윤동현 상무와 김유신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승인했다. 또 혈액백사업부 분할계획도 승인했다.㈜녹십자랩셀(144510)은 강우봉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승인했다. ㈜녹십자웰빙(234690)은 정진동 상무를 사내이사로, 김명철 건국대 산학겸임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아울러 하성태 한화생명 고문을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이와 함께 주총에선 현금배당이 확정됐다. 녹십자는 1주당 1000원의 배당액을 결정했으며, 녹십자홀딩스는 보통주와 2우선주 1주당 325원, 1우선주의 경우 1주당 330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웰빙은 각각 1주당 25원, 80원의 배당액을 결정했다.
2020.03.26 I 박일경 기자
코로나19에 뜨거워진 희귀의약품 시장
  • 코로나19에 뜨거워진 희귀의약품 시장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희귀의약품(Orphan Drug) 시장을 달구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용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길리어드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하자,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파미셀(005690)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자 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진=마크로젠)2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파미셀은 주당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대비 16.75%(1700원) 급등했다. 파미셀은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 원재료로 쓰이는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다.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파미셀로부터 뉴클레오시드를 납품받아 유사체인 ‘프로드러그’로의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항바이러스제다.현재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96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뉴클레오시드는 임상용으로만 사용돼 왔으나 유전자 치료제가 출시되면 수요도 따라 늘면서 일 년 새 수익성이 5배 가까이 개선된다는 예상이다.희귀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각국 정부가 약값을 상당부분 보전해 주기 때문에 이익이 크다. 임상시험 비용에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거나 심사 기간을 줄여준다. 허가를 받으면 몇 년 동안 독점적 지위까지 보장한다.(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 기준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250억 달러(한화 154조원)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1.3%로 성장해 2620억 달러(3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최근 한미약품(128940) 혁신신약 ‘HM15211’은 FDA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 및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인트론바이오(048530)는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엔도리신 기반 탄저균 감염 치료 바이오 의약품 ‘N-Rephasin BAL200’에 대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비임상 독성실험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넬로넴다즈’ 특허를 미국특허청에 신청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기도·아주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희귀의약품 시장 공략을 통해 미국 진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국내 후보물질은 2015년 2건, 2016년 3건, 2017년 9건에서 2018년 1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곽수진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한국 제약기업들의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25 I 박일경 기자
에이치엘비 자회사, 항암제 아필리아 글로벌 권리 이전계약
  • 에이치엘비 자회사, 항암제 아필리아 글로벌 권리 이전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자회사 엘레바가 스웨덴 바이오 기업 ‘오아스미아파마슈티컬(Oasmia Pharmaceutical AB)로부터 항암제 아필리아(Appealea)의 글로벌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아스미아가 개발한 아필리아는 지난 1월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공식 시판허가를 받았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미국에서도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엘레바는 권리 이전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아필리아의 유럽 시판에 이어 내년 리보세라닙, 아필리아의 미국과 유럽 동시 시판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2개의 글로벌 항암제 시판이 가능해진다”며 “회사가 강조해 온 ‘5년 내 5개의 항암제 시판’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한편 에이치엘비는 현재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위암 3차 또는 4차 치료제로 시판하기 위해 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며, 간암 1차 치료제를 위한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필리아의 글로벌 권리 인수를 계기로 개량신약부터 표적항암제, 면역치료 백신 등에 대한 권리를 보유해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0.03.25 I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부회장 재선임.."주주환원정책 확대"
  •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부회장 재선임.."주주환원정책 확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5일 을지로 센터원 빌딩(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선임,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등을 확정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김상태 사장을 재선임했으며, 조윤제(서강대 교수), 이젬마(경희대 교수), 김성곤(효종연구소장)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조성일 사외이사와 정용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또한 미래에셋대우는 2019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260원과 우선주 286원 등 총 1,821억원(배당성향 27.4%)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미래에셋대우는 출범 이후 2017년 1,247억원, 2018년 1,539억원, 2019년 1,82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배당 총액을 늘려 나가며 주주 친화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동맹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그 동안 차별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와 보수적 리스크 관리, 투명한 경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온 만큼 지금의 상황을 잘 대응해 고객 및 투자자분들께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새로운 이사회는 전체 이사진 8명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졌으며, 사외이사 비율은 기존 57.1%에서 62.5%로 확대됐다. 이처럼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외부 전문가의 비중을 늘림으로써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함이다.감사위원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성일, 조윤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이번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조윤제 후보자는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경제분석관 및 주 영국과 미국 대사를 역임한 글로벌 및 경제 전문가이며 이젬마 후보자는 재무학 박사로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재무, 회계 전문가다. 김성곤 후보자는 다수의 신약 개발 경력이 있는 유기화학 박사이며, 현재 (주)종근당 신약연구소인 효종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신성장 전문가로 기존의 조성일, 정용선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은 물론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와 투명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03.25 I 오희나 기자
부광약품 국내최초 인수 덴마크기업 '콘테라파마' 화제
  • 부광약품 국내최초 인수 덴마크기업 '콘테라파마' 화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한국거래소가 덴마크를 적격해외증권시장으로 추가하면서 부광약품의 계열사인 콘테라파마가 주목을 받고 있다.콘테라파마는 지난 2014년 말 부광약품(003000)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인수한 덴마크 바이오벤처다. 한국거래소가 덴마크를 적격해외증권시장으로 지정하면서 콘테라파마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적격해외증권시장에 소재한 기업은 일정 조건을 갖추면 국내 거래소에 상장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적격해외증권시장 리스트에 포함된 국가는 미국,영국, 독일, 홍콩, 일본, 싱가폴등이 대표적이다. 부광약품은 늦어도 내년 중 콘테라파마를 코스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콘테라파마의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콘테라파마의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콘테라파마는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 출신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 회사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 회사가 개발중인 파킨슨병 운동장애 치료 신약후보 물질 개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임상에 들어가기 전에 인수했다.부광약품은 여기에 덴마크 회사인 솔루랄파마로부터는 플랫폼 기술을 이전받아서 다이나세라퓨틱스라는 회사를 설립, 덴마크와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다이나세라퓨틱스는 올해 안에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콘테라파마가 소재한 덴마크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널리 알려진 국가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유럽 3대 바이오테크 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메디콘 밸리(Medicon Valley)가 자리하고 있다. 세계적인 당뇨전문 회사이자 인슐린 제조업체인 노보노디스크, 중추신경계 약물에 특화된 룬드벡, 피부치료제 분야의 강자 레오파마등이 대표적 덴마크 바이오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매년 15~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데, 제약산업 분야의 신약 R&D 투자가 국가 전체 민간R&D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부광약품은 덴마크 외에도 싱가포르에서는 항암제 전문개발 바이오벤처인 아슬란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미국 보스톤에서는 사이토사이트라는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기고 했다. 영국에서는 던디대학과 리서치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신약파이프라인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이데일리DB
2020.03.25 I 류성 기자
알테오젠, 협력체계 구축해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가속
  • 알테오젠, 협력체계 구축해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가속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력 도둑’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개발중인 알테오젠(196170)이 안과 영역에 특화된 한림제약과 ALT-L9 국내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림제약은 ALT-L9의 국내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비용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판매권을 독점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양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런 내용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림제약는 국내 안과영역에 특화된 제약사다. 합성신약 황반변성 치료제인 HL217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다.알테오젠은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제3국가 등에서 오리지널사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에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수 있다.알테오젠은 지난해 말 ALT-L9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 현재는 올해 말 예정된 임상 3상을 위해 임상시험약을 제조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단백질 생산을 위한 배양 조건 최적화와 관련한 국내 및 호주 특허도 갖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통상 일반적인 의약품이 임상 1·2·3단계를 거치는 것과 달리 임상 2상을 건너뛴다. 이미 있는 의약품을 복제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다. 시장 규모는 연간 8조원 이상이다. 하지만 오리지널사의 특허 장벽으로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제품이다.
2020.03.25 I 노희준 기자
셀리버리,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韓·美 동시 임상 추진
  • 셀리버리,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韓·美 동시 임상 추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제(iCP-NI)의 빠른 임상 진입 및 상용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곳에서 동시 임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위탁생산기관(CMO)으로부터 합성돼 입고된 셀리버리의 iCP-NI (사진=셀리버리)회사 관계자는 “최단 기간에 iCP-NI의 임상진입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폐렴 및 중증패혈증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 식약처에 임상신청을 함과 동시에, 미국의 경우 신약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방스(COVANCE)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iCP-NI의 효능을 직접 검증하기 위해 미국의 전문위탁연구기관인 서던 리서치(Southern Research) 사와 협의를 마치고, 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병변을 모사한 영장류 코로나19 질병모델에서 치료 효능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리버리가 개발중인 iCP-NI는 20종 이상의 모든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제어함으로써 싸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기 때문에 COVID-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성 중증패혈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최단기간 내 한국과 미국에서의 임상에 진입하고 신약으로 개발해 현재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발생할 감염성 전염병에 치료효과가 있는 궁극적 치료제로써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0.03.24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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