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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국제백신연구소 등 8개기관과 코로나19 백신공동개발
  • 제노포커스,국제백신연구소 등 8개기관과 코로나19 백신공동개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전문기업 제노포커스는 카이스트, 연세대,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에 나서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이번에 제노포커스와 손을 잡은 곳은 국제백신연구소, 옵티팜, 휴벳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연세대 분자설계연구소 등 8곳에 달한다.제노포커스는 “이번 개발에 착수한 코로나19 점막면역 백신은 기존의 백신 원리인 면역글로불린 중화항체를 유도할뿐 아니라 병원균을 막는 체내 1차 장벽인 입(구강), 코(비강)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면역글로블린 중화항체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이 백신은 코로나19와 같이 코와 폐 점막을 통해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호흡계 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차단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백신개발 컨소시엄에서 제노포커스는 20년간 개발해온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항원 단백질을 제조하는데 주력한다. 제노포커스의 점막면역백신은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핵심기술인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카이스트는 백신 개발과 효능평가의 면역학적 분석을 분담한다. 연세대 분자설계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등 다양한 병원균의 돌연변이에 대응 가능한 백신을 설계할 계획이다. 항원 단백질의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생산기술 개발과 분석용 항체 제공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맡는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전반적인 백신 효과의 검증 및 해외 의료기관과 공조를 중재하는 창구 역할을 자임했다. 포자 및 항원 단백질의 생산은 국내 유일 포자 생산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인증 기관인 바이넥스가 담당한다. 휴벳바이오와 옵티팜은 지난달 초 동물실험을 통해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한 바 있는 코로나19 항원을 제공하여 점막면역백신으로 개발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넨바이오는 원숭이에서 백신 효능 시험을 수행한다.반재구 제노포커스 최고기술책임자는 “백신개발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온갖 혁신적인 사이언스를 동원하고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게 백신신약개발 사업이다”면서 “하지만 미생물포자백신은 효능, 안전성, 백신효능 지속기간, 생산코스트 및 생산기지 다변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갖는 백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6.02 I 류성 기자
셀트리온, 신약개발 능력 보여줄 차례-키움
  • 셀트리온, 신약개발 능력 보여줄 차례-키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이어 신약개발 능력을 보여줄 차례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공 업체”라며 “시밀러 뿐만 아니라 감염병 신약도 10년 이상 연구와 개발해오며 관련 노하우를 갖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 항체 신약 개발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속한 신약개발이 요구되고, 대유행 지역에서 비교적 환자 모집이 쉽고,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및 지원 등으로 단기간에 신약개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항체 전임상 결과도 긍정적이다. 그는 “바이러스가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막아주는 기전으로 치료뿐만 아니라 길게는 석 달 가량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며 “페릿 대상 고용량 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100분의 1로 줄어드는것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항체 투여 다음날부터 콧물과 기침, 활동량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며 “2일차와 6일차에서 폐조직 정상 소견 보인 반면 대조군은 6일차에도 염증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내 코로나19 항체 전임상 논문 발간이 예상된다”며 “내달 중 원숭이와 쥐 등 실험에서 예방 능려고가 치료 능력, 독성 관찰, 8월초까지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기존에 제시한 타임라인대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기한 내에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3~4분기에 추가 진행상황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현금 창출을 기반으로 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 개발에 성공했다”며 “감염병 신약을 개발하는 등 펀더멘털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06.02 I 이광수 기자
위더스제약, 노인성 질환군에 강점 가진 의약품업체-IBK
  • 위더스제약, 노인성 질환군에 강점 가진 의약품업체-IBK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BK투자증권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위더스제약에 대해 노인성 질환군에 강점을 가진 전문의약품업체로 제네릭 약가 제도 계단식 인하에 따라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설립한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퍼스트 제네릭 및 특수 제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를 통한 성장을 이뤄왔다. 순환기용제와 근골격용제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 기술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도매뿐 아니라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하는 유통 채널을 확대해 이익률을 높였다.회사는 이중정 기반 개량 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피나스테라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CMO 독점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복지부는 기존에 일괄 적용하던 제네릭 약가 제도를 기준 요건(효능입증 또는 원료입증)에 따라 계단식 인하하는 개선 제도를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생동 의약품 제조 경쟁력 여부에 따라 제네릭업체 수익성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더스제약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자사 생동 비중이 73%에 이르며 2023년까지 20여개 품목을 더 늘려 자사 생동 비중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생동 의약품 제조 경쟁력 여부에 따라 향후 제네릭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차별화하는 동시에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매출 확대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고 말했다.위더스제약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900원~1만5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222억원~254억원이다. 위더스제약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5일~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7월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이다.
2020.06.02 I 김성훈 기자
④신약, 임상실패해도 제약주권에 기여...급여협상서 지렛대
  • [코로나가 소환한 제약주권]④신약, 임상실패해도 제약주권에 기여...급여협상서 지렛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폐암 신약으로 개발하다 포기한 ‘올리타’는 실패한 약이다. 임상 2상 후 국내 허가당국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의 존재로 개발이 중단됐다. 하지만 업계는 올리타가 국내 보험급여 재정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타그리소의 국내 보험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 협상 과정에서 올리타가 타그리소 대체재, ‘플랜B’로 역할을 하면서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건강보험공단과 타그리소 약가를 협상할 당시 1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주장했다. 건보 적용 협상이 결렬되면 환자가 약값을 오롯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표적항암제는 통상 한 달치 약값이 1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타그리소 약가는 결국 애초 아스트라제네카가 요구한 가격의 절반 수준인 500만~600만원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약 허가를 받고 약가를 200만원대를 제시한 한미약품의 올리타가 국산 신약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협상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약가 협상에서 건보공단이 우월적 지위에서 협상을 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제약 주권 강화를 위해서는 성공하지 못한 신약 개발이라도 ‘단순 실패’로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올리타처럼 열매를 맺지 못한 신약이라도 모두 나름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받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도 사실 실패한 약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 임상2상까지 마쳤지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쓰레기통에 처박힐 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약물 재창출(드러그 리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기사회생한 약이다. 약물 재창출은 시판중인 약물이나 임상 후기에서 약효 미달 등으로 탈락한 신약 후보물질을 새로운 질병의 치료제로 쓰기 위해 신약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된 비아그라도 약물재창출로 탄생한 대표적인 약이다. 화이자는 이 약물을 원래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상 2상에서 약효가 부족해 약물의 투여량을 늘리기 위한 임상1상을 다시 하면서 발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발기부전증 치료제로 방향을 틀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국산 신약개발의 역사에서 시장 성공으로 이어진 약이 많지는 않지만 모든 개발이 의미가 없었던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실패의 경험이 축적됐기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처럼 100% 독자개발로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는 신약도 가능했다는 것이다.
2020.06.02 I 노희준 기자
②수익성 문제 발목...정부 지원 절실
  • [코로나가 소환한 제약주권]②수익성 문제 발목...정부 지원 절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칼륨혈증치료제 ‘케이콘틴’이란 약이 있다. 칼륨 부족으로 근육이 마비되는 희귀성 질환 환자가 매일 복용하는 약이다. 약을 먹지 못하면 근육마비, 심한 경우 심장부정맥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런데 케이콘틴은 2009년, 2014년, 2016년 세 차례나 판매가 중단돼 환자들이 고통을 겪었다.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수익성 문제였다.“기초 백신이든 원료의약품이든 필수의약품이든 모두 낮은 수익성 문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제약업계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제약주권 확보에 미흡한 측면이 의약품 분야 시장 실패의 다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공공재적 성격을 띤 의약품은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권미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생산수입 및 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중에서 2010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공급이 중단된 의약품은 모두 583건이다. 이중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급 중단된 약품이 248건으로 절반에 이른다. 생산수입 및 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이란 필수의약품 성격의 약으로 생산·수입·공급을 중단할 때 중단일 60일 전까지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완제의약품이다. 백신도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에서 이런 문제가 두드러진다. 일본뇌염, 피내용 BCG(불주사)백신, A형 간염 등 19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중 국내에서 순수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백신은 B형 간염과 신증후군출혈열, 수두, 인플루엔자 등 6종에 불과하다. 이런 백신은 ‘기초 백신’으로 분류되는데, 개발된 지 오래된 어린이용 백신이 많은 데다 입찰 과정을 통해 보급되기 때문에 판매 단가가 높지 않다. 정부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단장을 맡은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기초 백신의 경우 저렴하게 팔아야 해서 기업으로선 개발 메리트가 없다”며 “기업 스스로 개발의지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등 최근에 나타난 감염증에 대한 백신은 일반적인 신약개발 난관과 같은 기술력 문제가 크지, 개발에 따른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신종 감염병 백신도 유행성 질환 특성상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유행이 끝나면 팔 수 없는 위험이 있다. 사스나 메르스 백신이 아직도 개발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어렵게 만든 백신이 무용지물 될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에도 수익성 위험이 있다는 얘기다.문제는 낮은 수익성에서 비롯되는 이슈들이 시장에만 맡겨두면 계속 나빠진다는 점이다. 실제 제약 주권의 또다른 한 축인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14년 31.8%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26.4%까지 떨어졌다. 약가 압박을 받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20~30% 싼 중국 및 인도의 원료의약품에 기댈 수밖에 없어서다. 이러다보니 원료의약품 업체도 2014년 379개에서 2018년 242개로 감소했다.결국 백신과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무작정 백신과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바람직하지도 않다. 백신이나 원료의약품 종류도 다양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상 모든 의약품을 자급화하는 나라는 없다. 제약 선진국 미국 역시 세계 1위 의약품 수입국이다. 이에 따라 백신이든 원료의약품이든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수급 안정화에 문제가 없는 백신·의약품과 국내 자급화가 꼭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선별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상원 성대 제약산업학과 대학원 학과장은 “공급 차질 위험성을 평가해 공급상 문제가 크지 않은 경우 안정적 공급을 지속해서 담보하도록 하고 수시로 공급선 차질이 생기는 의약품은 우선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비용을 보상해주거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의 경우 일본뇌염 백신(생백신), A형 간염 백신, 백일해 백신 등 필수 예방접종 백신은 국산화가 시급하다.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3가지 백신은 기초 백신에서도 수급이 안정적인 MMR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와 달리 항상 수급문제가 발생하는 백신”이라며 “국가가 주도적으로 투자해 기업체 개발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백신도 국가가 1년에 얼마씩 비축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발등의 불’인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백신 사용 권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현실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가 먼저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등 국제 비영리단체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 등을 위한 국제적 공조 움직임에 실질적인 투자를 통한 지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원료의약품의 원활한 수급 타개 방안으로는 해외 원료의약품 회사의 인수합병이 거론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SK바이오텍의 BMS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회사이기 때문에 원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SK바이오팜의 원료의약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된 회사다. 2017년 BMS의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통째로 인수했다.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 기업이 해외 생산설비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일각에서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공공제약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의약품 품목이 다양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빈번한 공급 중단이 일어나는 필수의약품을 중심으로 우선 개발 의약품 리스트를 마련하고 제약사에 허가와 약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발 동기를 부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2020.06.02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변화 속도내는 삼성, 문성현 위원장 초청 노사관계 조언 청취-“온라인강의 무한경쟁 시대 온다. 사이버대와 협력, 기회 삼을 것”-정진택 고려대 총장-코로나가 부른 백신전쟁…제약주권 확보 절실해져-[사설]주택 투기 잡으려면 정교한 선제대책 필요하다-[사설]수도권의 코로나 감염 확산 심상치 않다△줌인&-[Zoom人]靑민정 조사설에 후임자까지 거론. 임기 1년 남기고 흔들리는 윤석헌-“정년 65세로 연장 땐 年16조 추가비용”-中企 59% “내년 최저임금 오르면 고용축소”△제약주권 확보 빨간불-백신 절반이 수입산인데…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에 연구·개발 의지 꺾어-환자 볼모로 약값 폭리 취하려던 빅파마. ‘임상실패 국내 신약’이 가격 끌어내려-“유사시에도 차질없는 백신 공급체계 확보해야” 성백린 연세대 교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정부, 대기업에 CVC 설립 허용…21년 만에 ‘금산분리 장벽’ 허문다-3년간 1.4조 투입…원격의료·공유숙박 키운다-기재부 “올해 0.1% 성장할 것”…외환위기 이후 최저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유턴기업, 지원 약속했지만…인건비 대책·법인세 감면 ‘알맹이’ 빠져-車 개소세 인하·카드공제 상향…소비촉진 유도-‘디지털·그린 뉴딜’ 두 축으로…55만개 일자리 창출△반도체 승부수 띄운 이재용-“투자 멈춰선 안 돼” 약속 지킨 JY…‘8조 투입’ 평택 낸드라인 증설-경사노위 위원장 초청강연…건전 노사문화 정립 가속-경영활동에 타격…이 부회장 수사 ‘몰아가기식’ 되면 안 돼△美 인종차별 시위 악화일로-140개 도시로 시위 확산…트럼프는 한밤 중 지하벙커로 피신하기도-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계획에…폼페이오, 한국 등 동맹국 협력 거론△정치-김종인 “통합당, 진취적 정당으로”…코로나 대응 ‘경제혁신위’ 꾸린다-강남주민 반발하는 종부세…‘과세 이연제’가 해법 - 이용우 민주당 의원-“G7참석, 과해석 금물…외교력 확대 적극 활용을”-안철수, 틈만 나면 대구행…야권 대선후보 포석?-‘윤미향 악재’ 반영됐나…文대통령 지지율 6주 만에 50%대△경제-1인 가구 열 중 일곱은 ‘저소득층’…코로나 쇼크에 ‘기댈 언덕’ 없다-코로나發 주가 급락에…기관 해외투자 96억弗 감소-반도체 선방에도…韓수출 3개월째 마이너스△금융-출구 찾는 보험사…불 붙은 신상품 특허전쟁-두산重 1.2조원 추가 지원받는다-하나손보 “대한민국 손해보험, 디지털로 손볼 것”-금감원, 불법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발령△산업&기업-코로나 충격 여전…현대차, 해외판매 ‘반토막’-생분해·재활용 되는 플라스틱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승부수-‘온라인 삼성고시’ 성공적 평가에…LG ‘검토’ 롯데 ‘반반’-셀트리온, 코로나19 정복 ‘초읽기’-쌍용차 구로사업소 부지 매각…자금난 숨통△소비자생활-인력 구조조정 메일 잘못 보낸 유니클로 대표 결국 교체됐다-강자 쿠팡의 위기…온·오프 안 가리고 반사이익-파스타·두부 폭발성장…풀무원, 中시장 첫 분기흑자-짜파구리 인기에 ‘다시마의 고장’ 완도 방긋△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현대산업의 혈액 ‘석유’…세계 정치·경제 지배하는 ‘검은 무기’로-치고받는 산유국들…이젠 ‘기후변화’ 공동과제 떠안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너지·환경 등 ‘인류 난제’ 연구 지원…韓 첫 노벨상 수상자 배출할 것 - 정진택 고려대 총장-“정시 확대는 사회적 합의 수능선발 40%로 늘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發 IPO시장 훈풍…기술특례상장 도전 꿈틀-원규 ‘방긋’, 금 ‘울상’ 경제재개 기대감에 원자재펀드 수익률 역전-BTS 키운 빅히트 주주 돼볼까…하반기 상장 앞두고 ‘공모주 펀드’ 주목△증권-“코로나로 몸값 산정 어렵다…차라리 저평가 매물 잡자”-KB증권, 수수료 낮춘 ‘착한 자산관리 랩’ 출시-“바이오사업 뛰어들려고 ‘콘돔1위’ 이름 버렸다”-홍상혁 경남바이오파마 대표-신흥강자 씨앗운용도 코로나 충격△문화-트와이스 이어 블랙핑크도 올여름 달굴 ‘걸그룹 대전’-“공연 올리기까지 꼬박 4년 20대 취준생 애환 담았죠”-다시 문닫은 국·공립 공연장…민간공연도 막내리나△스포츠-“대회 너무 소중…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호소-34년 만에 男골프 세계랭킹 ‘톱5’ 총출동-타이거 우즈, 연간 6000만달러 광고 수입-이소영 “624일 만에 우승”…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도전-높아진 야구팬 눈높이 맞춰야 산다△피플-‘뜨거운 감자’ 원격진료, 예외적 허용으로 가야 승산-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 다룬 책 나와-문광부 장관 지낸 김명곤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맡아-韓 해경구조대원, 헝가리 내무장관 표창 받아-송관영 신임 서울의료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좋은 일 하고 억울한 일 당하는 기업들-[기고] 데이터3법 취지 해치는 하위법령-[기자수첩] 처우 개선만으로 해결 어려운 벤처 인력난△부동산-“누가 뭐래도 오른다” 기대감에…내 집 샀다-“대출규제 좀 풀어달라”-전매제한 앞두고 막판 밀어내기 이달 전국서 6만6334가구 분양-만 13세 이하 자녀 있어도 ‘신혼부부 전세임대’ 지원 가능△사회-외국인 대표 떠난 뒤 압수수색 나선 檢…벤츠 ‘제 2폭스바겐 사태’ 될라-혁신기술 실증기업에 서울시 최대 5억 지원-“윤미향 비리는 빙산의 일각…의원직 사퇴하라”-대법 “양육비 사용처 공유는 지나친 간섭”-부천 쿠팡센터 이어 이번엔 인천교회 무더기 확진-경기 “채용면접만 봐도 청년수당 드립니다”
2020.06.01 I 이승현 기자
8월부터 R&D투자 많은 의료기기기업에 정책지원…하반기 종합계획 수립
  • 8월부터 R&D투자 많은 의료기기기업에 정책지원…하반기 종합계획 수립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올해 하반기 중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이 수립된다. 또 오는 8월부터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가 도입된다. 인증 대상은 연간 의료기기 매출액 500억원을 기준으로 일정 규모 이상 연구·개발(R&D) 투자 기업이다.정부는 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에는 △혁신의료기기 등에 관한 연구개발 및 제품화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지원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자원의 개발 및 효율적 활용 등이 포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자료=기획재정부)특히 지난달 1일부터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및 각종 지원 정책이 마련된다. 연(年)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경우 R&D 투자 비율이 매출 대비 6% 이상이면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연매출 500억원 미만이면 R&D 투자 규모 30억원 또는 8%에 해당해야 한다.인증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기기업을 대상으로 별도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검토 후 위원회 심의가 이뤄진다. 인증 기준은 연구개발 투자실적, 연구인력 및 사업화 실적,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 대외 협력활동, 연구개발 성과, 공익적 가치 실현 등이다.정부 관계자는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에 인증되면 국가 연구개발 사업 참여 시 우대를 받게 된다”며 “조세에 관한 특례, 연구시설 건축에 관한 특례, 각종 부담금의 면제 등 혜택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자료=기획재정부)아울러 정부는 유전자 가위, 줄기세포 치료 등 그린 바이오 핵심기술에 대한 R&D·사업화를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개선 과제 등도 중점 추진된다. 연말까지 첨단 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는 물론 유관 신산업 창출 등 재생의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만든다.바이오 인재 양성에도 나서 임상의사가 아닌 바이오 분야 연구에 특화된 의사과학자를 육성한다.전공의 과정 중인 대학원생이 임상 의사가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연구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30명을 선발했던 것을 올해 50명 선발할 예정이다. 임상 지식을 기반으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대학원생 연구 활동 역시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올 한해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특히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해 하반기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 공공 의료인력을 확충한다.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 또한 추진해 하반기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설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갖춘 바이오공정 실습장을 구축하고, 한국형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연간 2000명에 이르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NIBRT란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활용한 인력 교육·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이다. 국내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활용 교육을 작년 60명에서 올해 180명까지 3배로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20.06.01 I 박일경 기자
신테카바이오, '램데시비르 수준'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 신테카바이오, '램데시비르 수준'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하는 신테카바이오(226330)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지닌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1종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약물 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코로나19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 약물들 30종을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후 후속 연구 가치가 있는 최종 1종에 대해 용도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 및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자료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이후 의약품 약 3000개를 선별해 재창출 후보 약물 30종을 발굴한 뒤 국책연구기관과 렘데시비르와 효능 비교 검증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약효성이 우수한 최종 1종은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갖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 물질에 대해 호흡기 질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흡기 기저질환 환자들의 감염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렘데시비르와 비교 시 안전성 데이터가 장기적으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구제로 복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했다. 회사측의 윤선일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이번 코로나19 대상 약물 재창출 모델의 구현과 초기실험 검증에 걸린 시간은 총 6주”라며 “빠른 속도로 연구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인 신테카바이오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이를 검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임상개발 진행을 위한 파트너 탐색에 나설 예정이다.
2020.06.01 I 노희준 기자
  • 한국맥널티, 애터미향 납품 확대로 실적성장 원년 전망-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한국맥널티(222980)에 대해 애터미향 납품 확대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의 중국 진출, 홈쇼핑 판매 시작으로 유통 채널 확대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애터미의 신규 시장 진출로 커피 부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커피 매출액내 애터미향 매출 비중은 약 37%(2019년 기준) 수준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맥널티는 커피제조 및 유통 업체다. 주요 사업은 커피 제약 위탁 생산 부문으로 구분된다. 커피 부문은 원두커피, 인스턴트 커피를 중심으로 티백, 핸드드립 등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제약 부문은 제네릭 및 개량 신약을 연구 개발 중이다. 2020년 사업 부문별 예상 매출 비중은 커피 75%, 제약 25%이다.오 연구원은 “2021년까지 중국내 신규 설비 투자도 계획 중”이라며 “올해 중국내 매출액 25억원이 예상되는데 애터미의 고객수 확대에 따라 향후 실적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널다변화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까지 홈쇼핑 방송 횟수는 5회로 약 4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다”면서 “연말까지 20회 이상 방송을 계획 중으로 코로나19영향으로 비대면 제품 판매 확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커피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21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커피 및 제약 사업부의 동시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다”면서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대비 6.1%포인트 까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9배”라며 “투자포인트는 애터미향 납품 확대, 채널 다변화로 실적 성장의 원년이 전망되고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20.06.01 I 오희나 기자
줄기세포치료제로 코로나 환자 퇴원했지만…파미셀 “임상 계획 없다”
  • 줄기세포치료제로 코로나 환자 퇴원했지만…파미셀 “임상 계획 없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이 개발한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Cellgram-AK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세 명에게 투여돼 두 명이 완치·퇴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셀그램-AKI’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일부 확인한 측면이 있으나, 증상 회복 사례가 단 2건에 불과해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인 ‘렘데시비어’(Remdesivir)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렘데시비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Nucleoside)’를 생산하는 파미셀에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임상사례 단 2건…치료효과 입증 ‘역부족’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파미셀은 코로나19 긴급 치료를 위해 ‘셀그램-AKI’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식약처로부터 받았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이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을 앓고 있는 중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고자 의약품이 품목 허가를 획득하기 전 치료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를 말한다.이후 파미셀은 총 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해 셀그램-AKI를 정맥 투여했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셀그램-AKI를 투약한 환자 2명 가운데 1명이 회복돼 지난 25일 퇴원했고 1명은 사망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선 또 다른 1명이 완치되며 그 다음날인 26일 퇴원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환자는 1회 투여만으로 증세가 호전됐다. 그러나 두 번째 환자는 급속도로 폐렴이 악화한 상황에서 치료제를 처방한 경우로 끝내 회복되지 못한 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사망률은 세 명 중 한 명이 숨져 단순 계산으론 33.3%에 달한다.셀그램-AKI 투여환자 세 명은 모두 치료제 투입 직전까지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ARDS)’ 상태로 저산소증이 지속돼 기관 삽관과 기계적 환기를 단행했을 만큼 매우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자가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하티 셀그램-AMI’ 14㎖. (사진=파미셀)파미셀 관계자는 “첫 번째·세 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2회 연속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기저질환 때문에 퇴원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첫 번째 환자는 이달 25일, 세 번째 환자도 26일 각각 퇴원했다”고 확인했다.완치 환자들이 입원한지 한 달 만에 퇴원한 셈이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격리 기간은 평균 23~24일이다. 셀그램-AKI가 코로나19 치료에 대략 효과를 봤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특히 투약 대상이 3명으로 참여자가 적어 임상 데이터가 매우 부족하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셀그램-AKI 케이스 두 건으로 코로나19 치료 효능·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단계조차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파미셀은 충분한 임상 데이터 확보와 관련, “셀그램-AKI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중증 외상으로 인한 ARDS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에볼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어’(Remdesivir). (사진=연합뉴스)◇ 넉 달 만에 작년 뉴클레오시드 총매출 돌파파미셀이 그동안 김현수 대표 주도로 심혈을 기울여온 셀그램-AKI 치료제 개발 의지를 선회한 배경에는 렘데시비어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 세계 중증 코로나19 환자 1000여명 상대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실시한 위약 대조군 임상 시험에서는 렘데시비어가 코로나19 환자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31%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 또한 렘데시비어 투약군이 약 7%로 위약군 12% 보다 5%포인트 낮았다.중앙임상위원회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폐렴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다고 평가하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현실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어 전격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렘데시비어는) 가장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코로나19 표준 치료제로 인정받게 된다”며 “앞으로 개발되는 치료제는 렘데시비어와 견줘 최소한 못하지 않다는 걸 임상 시험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美)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렘데시비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했다.자가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하티 셀그램-AMI’ 10㎖. (사진=파미셀)렘데시비어로 인해 ‘셀그램-AKI’를 약물 재창출하겠다는 뜻을 접지만, 렘데시비어발(發) 실적 개선이 파미셀 반전을 이끌 전망이다. 파미셀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억원을 시현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급증, 32억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파미셀 측은 “뉴클레오시드는 지난 3월부터 본격 출하한 까닭에 해당 매출은 2분기에도 증가 추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올해는 바이러스 진단키트·감염병 진단시약 및 유전자 치료제 신약에 관한 주원료로 쓰이는 뉴클레오시드 수주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대와 RNA(리보핵산)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가파르게 확장, 수주량 기준으로 이미 작년 뉴클레오시드의 총 매출 71억원을 넘어선 78억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파미셀은 다음 달에만 3건에 이르는 주요 파이프라인 상업화 임상을 추진한다. 셀그램-LC 임상 3상을 신청해 승인 대기 중이며, 셀그램-ED는 임상 2상을 신청해 승인 대기 중이다. 셀그램-DC(전립선암·난소암)의 경우에는 임상 1상을 신청하고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한편 파미셀은 코로나19 장기적 대처 차원에서 셀그램-AKI 사용이 계속 가능하도록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파미셀은 담당의사 요청 즉시 병원 기관 윤리위원회(IRB)에 승인이 필요한 서류를 발송·지원해 신속하게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2020.05.31 I 박일경 기자
아주IB투자, 바이오 광폭 횡보…투자규모 확대·수익실현 '박차'
  • [마켓인]아주IB투자, 바이오 광폭 횡보…투자규모 확대·수익실현 '박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글로벌 VC(벤처캐피탈)들과 함께 미국 현지 바이오 업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바이오 업종에서 투자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아주IB투자는 미국 코네티컷주(州) 뉴헤이븐에 있는 생명공학기업인 아비나스(Arvinas) 투자 1년 6개월 만에 원금대비 3배 가까운 금액을 회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비나스는 프로텍(PROTAC) 기술을 활용해 암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벤처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해당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크렉 크루스 박사로부터 프로텍 플랫폼을 기술 이전 받아 현재 임상 단계에 있다. 아비나스는 2018년 9월 프로텍 회사로는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고 이달 현재 시가총액이 약2조원 규모에 이른다. 프로텍은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에 ‘단백질 분해 유도효소’를 붙여 특정 질병 단백질을 분해하는 약물 작용을 의미한다. 질병 관련 단백질의 결합부위를 어떤 식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질병 치료제로서 확대가 가능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다.아주IB투자는 미국 바이오 벤처인 랠리바이오 홀딩스(Rallybio Holdings)와 핫스팟 테라퓨틱스(HotSpot Therapeutics)의 시리즈B 펀딩에 나서기도 했다. 랠리바이오 홀딩스는 2018년 설립된 희귀병 치료제 개발 전문 업체로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아주IB투자 외에도 5AM Ventures, New Leaf Venture, TPG, F-Prime Capital, Viking Capital, Partners Pivotal bioVenture 등 다수의 바이오 전문 투자 기관들이 참여했다. 총 펀딩 규모는 1억4500만달러 규모다.핫스팟 테라퓨틱스는 효소나 단백질의 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인 새로운 개념의 저해제 (allosteric inhibitor) 개발을 위해 2017년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총 6500만 달러에 마무리한 시리즈B 투자에서 아주IB투자 외에도 S.R. One, Tekla Capital, MRL Ventures, Brace Pharma, Atlas Venture, Sofinnova Partners 등을 투자에 참여했다. 아주IB투자는 2013년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19년 7월 미주법인(법인명: Solasta Ventures)으로 확대하고 유망 신약 개발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주IB투자 (Solasta Ventures)가 2013년 미국 진출 이후에 투자한 기업은 총 27개 업체에 1306억원 규모에 이른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국내 벤처투자는 물론 자회사인 Solasta Ventures를 통해 미국 현지에 정착한 만큼 아주IB투자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의 스타트업과 바이오 벤처, 제약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0.05.29 I 김성훈 기자
기술수출 반환 잇따른 한미약품 신용등급, `A`로 하향
  • 기술수출 반환 잇따른 한미약품 신용등급, `A`로 하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기술수출 반환이 잇따른 한미약품(128940)의 장기신용등급이 잇따라 `A`로 강등됐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미약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김수민 한신평 연구원은 “연이은 기술수출 권리반환,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대규모 증설투자 및 기술수출 계약금 반환으로 확대된 차입규모, 불확실한 신약관련 투자성과로 재무부담 완화 지연 전망, 견조한 이익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밝혔다. 2015~2016년 다수의 기술수출계약 체결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권리반환, 사노피와의 퀀텀프로젝트 계약조건 변경 등이 발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일라이릴리와 얀센이 각각 ‘BTK inhibitor’ ‘LAPS GLP/GCG(당뇨/비만치료제)’ 권리를 반환했다. 이가운데 최근 사노피가 동사의 최대 기술수출 계약건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김 연구원은 “2017년이후 대형 기술수출이 부재한 상황에 기존 기술수출건 권리 반환이 이어져 기술수출, 마일스톤 달성 등 R&D성과가 재투자 재원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지 못하고 잇으며 연구개발 성과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구조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화성 팔탄에 cGMP 설비투자, 평택에 대규모 바이오플랜트(3700억원)를 신설, 바이오신약 생산기반을 구축하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됐다. 이에따라 2016년말 45억원에 불과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0년 3월말 현재 7582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는 “연이은 기술수출 권리반환과 최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반환 통보로 향후 마일스톤을 통한 기대현금 유입액은 과거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사노피 권리반환 의향통보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양산계획에도 차질이 발생,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 투자자금 회수가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시판허가 진행과정과 추가적인 기술수출계약 체결 가능성, 기존 사업 실적 호조 지속여부와 R&D비용 감축수준, 재무부담 추이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사노피와의 협의 진행경과와 신설 바이오플랜트 가동추이 등도 주요 검토사항으로 꼽았다.NICE신용평가도 이날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회사의 재무비율이 등급하향 검토요인에 해당하는 가운데 사노피의 기술반환 의향 통보로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이 추가로 확대됐고, 다소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이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2020.05.28 I 김재은 기자
  • [특징주] 일양약품, 코로나19 수혜로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양약품(007570)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1분 현재 일양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9850원(29.89%) 오른 4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일양약품우(007575)도 29.95%도 오름세다.슈펙트는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이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상시험은 러시아 제약사 알팜의 주관하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있는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자에게 2주간 슈펙트를 투약한 후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알팜에서 부담하고, 일양약품은 임상용 의약품 슈펙트를 제공한다.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한해 알팜에서 권리를 가진다.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확인될 경우 알팜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판매 독점권을 갖는 식이다. 상용화 시 일양약품으로부터 완제품을 전량 수입하는 조건이다. 일양약품은 그 외 국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슈펙트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일양약품은 러시아 임상시험에 대비해 슈펙트로 임상용 샘플을 제조 완료했다. 내달 초순 알팜에 보낼 방침이다.
2020.05.28 I 김윤지 기자
셀리버리,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 국책과제 선정
  • 셀리버리,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글로벌 제약사인 다케다와 공동개발 중인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과제는 `세포/조직 투과성 프라탁신 (CP-FXN) 개발을 통한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세포 내 단백질 치료법 확립`으로 2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목표는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CP-FXN 신약물질의 도출과 이를 대량생산해 비임상 및 임상단계에 진입시키는 것으로, 전 과정 중 언제든 글로벌 바이오신약으로 라이센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환자 (사진=셀리버리 제공)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RDA)은 프라탁신 (FXN)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프라탁신 단백질이 결핍되고 결국 운동성을 조절하는 뇌신경 세포와 심장근육 세포가 파괴되어 정상수명의 10~15% 수준의 생존기간에 불과한 선천성 유전질환이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번 신규 정부과제 선정은 셀리버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여러 증거 중의 하나”라며 “다른 신규 파이프라인들도 국가 R&D 과제에 경쟁을 통해 선정돼 현재까지 9개 과제 (미국 마이클제이폭스재단 연구비 포함)에 약 90억원을 지원받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가 연구비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측은 본 과제 선정을 통해 “현재 운동실조증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지만, 이번에 개발 성공한 CP-FXN은 단백질을 직접 보충하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신약개발이 어려운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안전성이 높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 (세계 10위권의 다케다제약)와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이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셀리버리는 현재 다케다와는 공동개발 계약의 마지막인 마일스톤 3 단계를 진행 중이며, CP-FXN의 동물모델에서의 효과 평가를 보고 있다. 이번 다케다와의 검증시험이 성공할 시 CP-FXN의 라이센싱아웃 (L/O) 뿐만 아니라, 크게 보면 TSDT 플랫폼기술에 대한 검증시험이므로 다케다는 플랫폼기술 자체 라이센싱을 희망한다는 게 셀리버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경우 계약 규모가 다케다가 Denali社로부터 혈뇌장벽 투과 항체기술을 1조원 이상에 라이센싱했으므로,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은 그 규모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0.05.28 I 김재은 기자
중기부, 3개월간 매주 릴레이 온라인 IR 개최
  • 중기부, 3개월간 매주 릴레이 온라인 IR 개최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벤처투자 분위기 회복을 위해 △신의료제품 △비대면(언택트) △D.N.A △BIG 3 분야 벤처·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5월 28일부터 3개월 동안 매주 릴레이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네트워킹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다양한 분야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며, 위축된 벤처투자 분위기를 끌어 올려 혁신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28일 개최하는 첫 번째 온라인 IR은 지난 5월 12일 식약처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의료제품로 허가를 받은 K-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했다.식약처 신의료제품로 허가받은 기업 중 바이오 전문기관인 한국바이오협회와 안전성평가연구소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종 11개사를 발표기업으로 선정했다. 신약개발 6개사, 의료기기 3개사, 의료 소프트웨어 2개사 등이다.이번 IR은 효율적이고 심도있는 투자설명회가 되기 위해 11개사 중 6개사만 참여하고 나머지 5개사는 다음 주(6월 5일)에 실시할 계획이다.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K-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K-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에 주재하는 사우디아람코코리아 등 해외 벤처캐피탈과 국내 벤처캐피탈의 바이오 분야 심사역이 참여하면서 전문성 있는 투자설명회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IR을 계기로 K-바이오 기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향후 수도권에 위치한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이 어려운 규제자유특구 입주기업과 지역특화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IR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과 서비스 혁신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모델(BM) 기획과제를 6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모집한다. 비지니스모델 기획과제는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20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다. BM개발과제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하기 전 우수과제 발굴을 위한 기획단계이다.지난 3월에 진행한 소상공인 현장의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24시간 영업지원이 가능한 인공지능 판매시스템 등 14개 지정 공모과제와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서비스 플랫폼 등 3개 분야의 자유공모 과제로 진행하며 최종 2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2020.05.28 I 권오석 기자
헬릭스미스,미국 임상시험 전문가 잇단 영입
  • 헬릭스미스,미국 임상시험 전문가 잇단 영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헬릭스미스가 미국의 임상시험 운영을 총괄할 본부장과 품질관리본부장 등을 영입하면서 미국 임상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헬릭스미스(084990)는 28일 “아담 러스킨 박사를 임상시험운영본부장으로, 품질보증(QA) 전문가인 호세 자파타를 품질관리본부장으로 각각 외부영입했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에 대한 후속 임상3-2상을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이번에 임상시험운영본부장으로 영입된 아담 러스킨 박사는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상시험 운영 전문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벤처기업 및 대기업에서 암, 신경질환, 심혈관질환, 면역질환은 물론 희귀질환 분야에서 수백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있다.러스킨 박사는 헬릭스미스가 개발한 모든 제품들의 임상시험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향후 계획된 ‘엔젠시스(VM202)’의 세번째 DPN(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3상(3-3)과 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임상 2상은 직접 주도할 예정이다.헬릭스미스 품질관리본부장을 맡게 된 호세 자파타는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20년 넘게 임상, 생산, 분석 등 분야에서 품질보증(QA)을 다룬 전문가다. 헬릭스미스는 제조(CMC)와 임상시험 분야에서 호세 자파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파타 본부장은 임상시험에 쓰일 엔젠시스의 품질을 점검하고, 미국 임상시험의 운영과 데이터에 대한 품질보증을 관리감독한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두 전문가의 영입으로 계획된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탄력을 받게 되고, 추가 신약 개발의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DPN과 기타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이데일리DB
2020.05.28 I 류성 기자
위더스제약,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위더스제약,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의약품 전문 제조사 위더스제약이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더스제약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900원~1만5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222억원~254억원이다. 오는 6월 18일~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25일~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7월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지난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퍼스트제네릭 및 특수 제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이뤄왔다. 순환기용제와 근골격용제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기술로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도매뿐 아니라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하는 유통 채널을 확대해 이익률을 높였다.회사는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피나스테라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CMO 독점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위더스제약은 6월 결산 법인으로, 최근 3분기(2019년7월~2000년3월) 누적 실적은 매출액 382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는 “위더스제약은 설립 이래 유통 구조 개선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5.27 I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참여
  • 셀트리온,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참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 사업에 참여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선다.셀트리온은 27일 송도 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 타워 II에서 열린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금융과 컨소시엄으로 스타트업 입주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셀트리온)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올해 연말 인천광역시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개장 예정으로 송도에 공공 자원과 민간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치한 대표 기업으로서 4년간 스타트업 파크의 민간 운영사로 참여해 송도 바이오 밸리 구축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5월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셀트리온 본사가 위치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 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비전 2030과 연계해 스타트업 파크 집중 육성 테마를 △혁신 신약 개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로 선정하고 해당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스타트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지원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적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자가면역, 암, 심혈관질환 및 안과질환 등에서 동물 모델의 효능 검증을 완료한 업체를 선정해 해당 업체가 효율적으로 임상에 진입하고 후속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스타트업의 신약 후보 물질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비임상 및 임상 계획 자문 등 후속 개발 전략에 대한 조언과 물질 생산을 지원하고 이를 위탁생산개발(CDMO)로 확장해 추가적인 매출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원부자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관련 업체를 모집해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고 상생 경제를 실현해 수출 산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와 주요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바이오 원부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바이오 전후방 산업 견인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이번 스타트업 파크 사업에서는 원부자재 개발을 위한 필수절차인 ‘개발 적합성 평가’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바이오 원부자재 품목 개발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보유한 개발 인프라와 설비를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해 실증시험 지원 및 제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셀트리온 공정 도입을 통해 수입 개선도 도모한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그룹의 신규사업으로 ‘U-헬스케어’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인공지능(AI)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연계해 AI, 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 등의 개발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인천광역시 송도 등을 거점으로 하는 투자와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스타트업 파크 사업 참여를 통해 역량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벨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5.27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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