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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리버리, 고도비만·당뇨 치료신약 美당뇨병학회서 발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CP-deltaSOCS3의 관련 연구 2건에 대해 미국 당뇨병 학회(ADA)에 최종 주제 발표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CP-deltaSOCS3의 비만 치료효능(좌: 복부 마이크로 CT 사진 -빨간색이 지방) 및 지방간 치료효능 (우: 간조직 - 크고 둥근 붉은색 지방덩어리ADA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만 및 당뇨병 관련 연례학술대회로 올해엔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개최된다. 코로나19 (COVID-19) 팬더믹으로 인해 온라인 버추얼 회의 (virtual meeting)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초록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에 오픈됐고 발표자료는 14일 자정에 전세계에 공개된다.셀리버리가 ADA2020 에서 발표할 내용은 △CP-deltaSOCS3의 식욕억제 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고도비만 치료효능(Positive Regulation Of JAK/STAT Signaling With SOCS3-Drived Cell-Permeable Binding Domain To ObR Induces Anti-Obesity Effect) △ CP-deltaSOCS3의 인슐린 저항성 극복을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효능(Truncated SOCS3 (ΔSOCS3) Overcomes Insulin Resistance Associated with Type 2 Diabetes) 등 2건이다.현재 비만치료제는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에이사(Eisai, 일본)의 벨빅 (Belviq) 등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anorexiant drugs)와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게 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지방분해억제제 [lipase inhibitor, GSK의 알리 (Alli)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초 미국식품의약국 (FDA) 에서 대표적인 향정신성 약물인 벨빅 (Belviq)이 암 발병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되며, 현재의 비만치료제가 갖는 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의 부작용을 극복해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신약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조대웅 대표는 “기존의 중추신경계 (CNS)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의 체중 감량효과에 비해 인체 단백질기반의 재조합단백질인 CP-deltaSOCS3는 2주 투여에 15~25% 체중 감량, 54% 복부지방 감소, 29% 식이량 (먹는 음식양) 감소효과를 보인다”며 “기존의 향정신성 의약품과는 달리 렙틴 (leptin)의 식욕 억제력이 상실돼 살이 찌게 되는 비만환자의 혈뇌장벽(BBB)을 직접 투과해 식욕을 자신이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효능을 나타내 향정신성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없거나 적은 안전한 비만 치료신약으로써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CP-deltaSOCS3는 고도비만 치료효능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67% 혈당 감소, 74% 지방간 치료효능을 나타내,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에 대한 강력한 치료효과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셀리버리는 비향정신성 비만치료 신약 CP-deltaSOCS3가 환자 친화적 바이오신약으로 이번 ADA를 통해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CP-deltaSOCS3는 현재 미국 알데브론(Aldevron, 매디슨)과 스코틀랜드 론자(Lonza, 에딘버러) 에서 공정개발, 대량생산 및 캡슐화 등 비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 (등록번호: US 10323072) 으로 라이센싱 아웃 (L/O)에 필요한 지적재산권 (IP)를 확보했다.
- 美바이든 우세에…국내서도 수혜주 찾기 분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언론조사, 베팅사이트 등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앞서자 ‘바이든 수혜주 찾기’가 시작됐다. 증권가는 국내외 정책 모멘텀이 중첩되는 친환경 테마를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산물 제조가공업체인 한성기업(003680)은 지난달 말 대비 53.52% 오른 806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평소 일일 거래량이 10만주 미만이었지만 지난 8일부터 거래량이 폭발했다. 주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1979년생인 이 회사 대표가 1942년생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미국 시라큐스대 동문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인맥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 증가,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 등도 변수로 작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해석이 덧붙여진 ‘인맥주’ 등도 등장한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약을 바탕으로 수혜 업종과 피해 업종 가리기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 3월 미국 헬스케어 업종 그중에서도 건강보험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슈퍼 화요일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자 안도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산층에 대한 세액공제를 골자로 한 오바마케어 확대 의지를 보여줬지만 샌더스 의원은 약가 인하와 같은 보험회사 수익성 악화정책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공약 방향성 차이가 가장 큰 부문으로 환경 정책이 꼽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신재생 에너지 사용 100% 목표,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유럽의 정책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알츠하이머, 코로나19 등에 맞서 신약개발 지원 확대를 주장하고 있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투자확대를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인프라 관련주, IT 성장주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재생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 중인 한화솔루션(009830), 풍력 발전에 필요한 타워를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기업인 씨에스윈드(112610), 태양광 셀, 모듈 판매 기업인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등을 바이든 전 부통령 집권시 정책 관련 국내 수혜주에 올렸다.물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증세안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후 과감한 감세로 증시 호황을 이끌었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 법인세 21%를 최고 28%까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실적 7% 하향이 예상되는데 전체 지수에 있어 5% 정도의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기존 시장을 주도한 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법 이슈도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규제 강화 방침 의사를 밝힌 은행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에 따른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 농업 등 구(舊)경제 산업의 위축도 예상되고 있다.
- HK이노엔, 코로나19 백신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한국콜마(161890) 자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CEVI 융합연구단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이미혜(왼쪽) 한국화학연구원 원장과 고동현 HK이노엔 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은 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CEVI(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HK이노엔이 이전 받은 ‘고효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SARS-CoV-2·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EVI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물질이다.이 후보물질은 인체용 코로나19 및 변종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의약품 개발에 이용된다. HK이노엔과 CEVI 융합연구단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추후 신규 폐렴구균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HK이노엔이 이전 받은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 항원백신으로 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배에서 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화항체능’은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하여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능력이다.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것은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도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HK이노엔은 신약·바이오의약품을 개발 및 기술 수출하며 제약바이오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HK이노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대한민국 포함 총23개 국가에 진출시켰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를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세대 제품 대비 투여 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는 중국과 일본에 기술수출 했으며 이 밖에 2가 수족구(1상 승인), 두창, 폐렴구균 백신 등을 연구 중이다.HK이노엔은 그간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CEVI(Center for Convergent Research of Emerging Virus Infection)한국화학연구원을 주관 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이 협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 `진보`로 바뀐 美, 바이든 집권시 IT성장주↑·은행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제압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미국 국민의 진보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바이든이 집권할 경우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은행 등은 타격이, 투자 확대를 밝힌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IT 성장주 등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베팅 사이트에서 바이든 후보자의 당선 확률이 50%를 상회하면서 트럼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마찰 확대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금지 조치가 나타나자 미국 팜벨트 지역은 피해를 입게 됐다. 9월 미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 위기, 폭동, 미중 마찰 등 복합적 위기 상황이 발생한 뒤에는 반드시 정권 교체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례로 미뤄보면 바이든 후보자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자가 당선됐을 때 가장 큰 불확실성 요소는 증세와 규제 강화”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소득 계층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고소득층이나 대형 기업들에게 세금을 거둬 서민층, 중산층에 지원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2월 19일 고점 3386포인트에서 6%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법인세 인상 우려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 있다.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준 법인세율이 21%에서 28%로 증가할 경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7% 정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S&P500지수가 100~150포인트 정도, 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법안이 상원, 하원을 통과, 10년 동안 유효한 것으로 서명됐기 때문에 이를 되돌리기 위해선 상원 60% 이상의 과반이 필요하고 공화당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역구 대표 기업이 헬스케어, IT 업종이라는 점에서 이들 기업에 피해가 큰 정책을 실행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바이든 지지층 기반은 실리콘밸리 등 화이트칼라가 많아 FAANG주에 대한 규제가 극단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민주당 후보자들의 특징은 큰 정부를 지향한다”며 “따라서 규제를 강화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수익률이 두드러진 업종은 의료, 금융, IT업종이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신약개발, IT 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정책의 결과물이다. 조 연구원은 “바이든 집권시 수혜는 투자 확대를 발표한 분야, 즉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인프라 관련주, IT 성장주, 제약과 바이오, 국방 및 항공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는 규제 강화 방침 의사를 밝힌 은행과 TPP 재가입에 따른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 농업 등 올드 이코노미 산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치료제 탄력...에볼라 치료제 비해 50배 효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모여 융합연구를 통해 백신 후보물질, 치료제 후보물질,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이전했다. 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비해 세포수준에서 50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백신은 재조합백신에 비해 5배 이상 효과를 나타내 코로나19 완전 종식에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EVI 융합연구단은 9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한국화학연구원-CEVI융합연구단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CEVI 융합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신종감염병 융합연구단이다. 협동연구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참여해 신종감염병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김범태 CEVI 융합연구단장은 “약물 재창출과 달리 화합물을 직접 발굴했고, 백신도 상용화가 쉬운 재조합 백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에 비해 세포수준에서 50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백신은 기존 재조합백신 대비 5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 향후 백신과 치료제로 개발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한국화학연구원-CEVI융합연구단 기술이전 협약식’.<사진=강민구 기자>세포수준서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높은 효능...원천 특허 확보 가능이번에 기술을 이전한 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에 시판중이거나 임상시험중인 약물을 재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와 달리 화합물 탐색부터 자체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원천특허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CEVI 융합연구단 연구진은 한국화합물은행의 20만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하는 과정에서 신약의 구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신규 화합물을 합성했다. 애초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었으나, 코로나19와 사스 바이러스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확인돼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다.원숭이 신장세포 실험 결과, 특정 농도에서 바이러스를 50% 사멸하는 능력이 렘데시비르보다 50배 정도 높았다. 약물성과 물성이 우수하고, 독성이 낮아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CEVI융합연구단은 기술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신속히 마치고 내년 초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신 2024~2026년께 상용화 목표백신 분야에서는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합성항원 백신 기술이 이전됐다. 합성항원 백신은 인체용 코로나19와 변종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의약품 개발에 이용된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화항체능이 우수하다. 세포·쥐 실험을 통한 비임상 시험 결과, 기존에 백신 항원으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의한 중화항체 생성능력보다 3~5배 높았다.중화항체능은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해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킨다. 중화항체능이 높으면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도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기술은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에 이전됐다.김성준 CEVI 융합연구단 박사는 “이전한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 항원 제품의 백신후보물질로 연구단에서 개발한 기술이 결합됐다”며 “중화항체능과 면역반응이 함께 증가하는 장점이 있고, 백신 투여량도 조절 가능해 백신 효능을 확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고동현 HK이노엔 연구소장은 “일반적인 백신 개발은 10년 정도 소요되나 백신 개발기간을 단축해 2024~2026년께 식약처 허가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자진단키트는 미국 긴급사용승인 기대진단 분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기술과 노하우가 웰스바이오에 이전됐다. 코로나19의 N과 RNA 의존 RNA 중합효소인 RdRp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분자진단 키트로 현재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수출 중이며, 미국 FDA와 WHO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국민이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일상화하고 있는 중에 연구원들이 연구를 수행해서 얻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기술이전 협약식에 참석한 CEVI 융합연구단, 기업 관계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 [줌인]창업 20년만 제약업 석권,서정진 셀트리온회장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100여년 역사상 유례없는 대 지각변동이 벌어지면서 기존 판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태풍 한복판에는 셀트리온이 있다. 태어난 지 20년에 불과한 신흥주자 셀트리온이 내로라하는 전통 제약사들을 따돌리고 올해 제약업계의 왕좌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123년 전 동화약품(000020)의 까스활명수가 등장하면서 태동한 국내 제약산업에서 셀트리온 같은 청년기업이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은 사상 최초다.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에서도 제약·바이오 업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면서 기존 메이저 제약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 3728억원을 거두면서 2위 유한양행(3133억)을 크게 앞질렀다. 이 기간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도 1202억원을 올리며 역시 제약업계 1위로 우뚝섰다.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올해 셀트리온이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이나 실속 모두에서 제약업계를 석권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8.9%라는 경이로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셀트리온은 몸값에서도 기존 제약사들을 압도한다. 8일 기준 셀트리온(068270)의 시가총액은 34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등 10대 제약사 몸값을 모두 합한 것(13조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주변 만류에도 바이오시밀러에 뛰어든 서정진 회장의 결단과 혜안이 주효단기간에 국내 제약업계를 평정한 셀트리온은 기존 화학 의약품에 안주해온 전통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제약업계는 남들이 보지 못하던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영토를 개척, 국내 제약역사에 큰 획을 그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프론티어 정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대우자동차 출신인 서회장이 생소한 분야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실로 우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2001년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염 백신개발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석학들을 만나 생명공학과 바이오산업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머지않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기시점이 속속 도래하면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커다란 기회가 올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신도시에 9만 2958㎡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터전을 닦았다. 그가 20년 전 확신한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됐다. 실제 식약처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맙테라·뉴라스타·허셉틴·고날에프·란투스 등 모두 8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권이 종료되는데 이들 8개 제품 시장가치는 약 460억 달러(한화 5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사업초기 서회장에게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바이오산업 전문가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사업을 벌여서는 안된다”면서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이런 주변의 반대에도 흔들리지 않고 사업 아이디어를 곧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서회장의 추진력이 빛을 본 것이다.셀트리온이 단기간에 급성장을 하게 된 핵심 비결 가운데 하나가 서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역발상 수익모델’ 전략이다. 서회장은 기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후 생산 판매라는 전통적 수익모델을 고집하고 있는 사이 셀트리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약하나 없이 생산기반을 먼저 구축하고 의약품을 개발하는 청개구리 전략을 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데일리DB◇ 서회장의 청개구리 전략도 큰 효과발휘...생산시설 구축하고 나중 의약품 개발실제 셀트리온은 사업초기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다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 수익모델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현금창출 능력을 갖추게 나서야 자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드는 사업 순서를 택했다.초기부터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서회장의 또다른 전략도 셀트리온의 성공비결로 손꼽힌다. 그는 사업초기부터 공장 생산규모를 세계 최대 수준으로 설정하고 실행하면서 경쟁사들을 따돌렸다. 사업초기부터 시장 수요를 확보하기 전 대규모 생산설비를 먼저 구축하면서 고객을 발굴해 나가는 전략을 편 것이다. 현재 셀트리온의 첨단 단백질 의약품 생산설비 규모는 송도 1공장 10만리터, 2공장 9만리터 등 모두 19만 리터에 달한다. 세계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또다시 제3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경쟁사들과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서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개개인의 창의성이 기업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경영철학을 수시로 강조해왔다. 창의성을 중시해온 서회장의 경영이 결국 셀트리온을 짧은 기간에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하게 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업체로 성장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하고 미국식약처(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낸 것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른바 선점효과다. 셀트리온의 등장으로 기존 바이오 산업은 미국,유럽,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이라는 세간의 인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서회장은...△건국대 산업공학 학사 △건국대 경영대 석사 △대우자동차 △한국품질경영연구원 원장 △넥솔 대표이사 △셀트리온 대표이사 회장 △제46회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 △셀트리온 회장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 [코스닥 마감]개인·외국인 ‘사자’…1년1개월만에 750선 회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75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019년 5월 7일(753.45)이후 1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미국발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되나 오전 10시 20분부터는 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3.73포인트) 오른 753.04로 거래를 마쳤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8억원, 12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7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였다. 의료정밀기기는 2.63% 올랐고 음식료담배는 2.01% 상승했다. 오락문화, 유통, 종이목재, 제약은 1%대 넘게 올랐고 정보기기, IT부품, 운송, 금속, 화학, 컴퓨터서비스, 제조 등은 1%대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금융, 비금속은 1% 넘게 내렸으며 통신장비, 인터넷,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1%대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42% 올랐고 2위인 에이치엘비(028300)는 4.10% 하락했다. 3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61% 하락했고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가 각각 0.16%, 2.37%씩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도 1.95% 내렸다. 이외에 씨젠(096530)은 4%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 역시 3%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7% 소폭 상승했다.종목별로는 미국 휴머니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판권을 얻기 위한 우선협상 권리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케이피엠테크(04204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지바이오(353810)와 이지홀딩스(035810)는 분할 상장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용정보통신(010280)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힌 아이티센(124500)도 4%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 카이노스메드(284620)는 하나금융11호스팩과 스팩 합병 상장 첫날인 이날, 15% 넘게 하락했다. 코미팜(04196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물질 파나픽스에 대한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려하면서 주가가 6%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814만4000주, 거래대금은 8조9952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592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1년1개월만에 ‘750선’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1%대 미만으로 오르며 상승 출발했다. 장중 750선까지 올라 2019년 5월 8일 이후 1년1개월만에 750선으로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3.18포인트) 오른 752.49를 기록 중이다.최근 뉴욕증시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전장보다 3.15%(829.16포인트) 급등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2%(81.58포인트)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6%(198.27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사상 최악 상황이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이미 저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만큼 코스닥 시장도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매수에 나서 264억원을 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94억원, 20억원씩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유통이 2%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가 1%대 넘게 상승세다. 이외에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금속,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금융, 기타제조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비금속, 통신장비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대 넘게 상승 중이고 시총 2위인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으로 하락, 3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외에 알테오젠(196170)은 2.42%대로 오르고 있고 씨젠(096530)은 1.41%, CJ ENM(035760)은 0.57%,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미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와 케이엠더블유(032500)는 각각 1.26%, 0.65%씩 하락 중이다.종목별로는 쌍용정보통신(010280)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힌 아이티센(124500)이 10%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하나금융11호스팩과 스팩 합병 상장한 첫 날, 장 초반 13%대로 하락하고 있다. 코미팜(04196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물질 파나픽스에 대한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려하면서 주가가 6%대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