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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신약·재생의료 개발에 2.8조 투자···연매출 1조 신약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핵심 유망기술 분야에 10년간 2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기초연구부터 비임상, 임상, 제조·생산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10년간 총 2조 1758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선행사업들을 통합해 하나의 사업으로 지원한다. 또 3개 부처가 단일 사업단 관리체계를 구축해 범부처의 역량을 모아 대학, 연구소, 유망 기업 등에 맞춤형으로 통합 상담·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10년간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한다.함께 예타를 통과한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 분야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 개발과 치료기술 임상단계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재생의료’는 기존 법 체계로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첨단재생바이오법’ 제정으로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 여건이나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어, 이를 촉진할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산·학·연·병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 예타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 전주기 기술개발 촉진을 목표로 내년부터 10년간 총 5955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타당성을 인정받았다.한국이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경쟁력은 강화하면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기술에도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향후 10년간 혁신신약과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에 투자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성과가 글로벌 혁신신약, 첨단 재생의료 치료제, 치료기술 개발로 이어져 바이오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SK바이오팜 다음 바이오 IPO...'HK이노엔' 뜬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은 SK바이오팜(326030)이 마침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다음 제약 바이오 기업 중 상장할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주자로는 한국콜마의 비상장 신약개발회사 HK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이 꼽힌다.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직원들에게 상장과 관련한 홍보지침(가이드라인)을 내렸다. 섣부른 상장 추진이나 일정에 대한 언급이 향후 법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0월말 IPO 절차에 착수해 상장 주관사로 JP모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최근 SK바이오팜 상장이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레 다음 공모시장의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HK이노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를 정하고 상장 관련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4월에 CJ그룹에서 인수한 회사로 제일제당에서 2014년 4월에 물적분할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건광관리)기업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CJ그룹에서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할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2022년까지 씨제이헬스케어 상장을 마치겠다고 했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 회사다. 전체 의약품 시장의 2%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매출기준으로 15위 이내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국산신약 30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다.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이 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중 가장 진보한 기전을 통해 기존 약물 한계를 극복해 국산 신약 중 최단 시간에 연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분기보고서상 연매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케이캡정의 미국 내 1상 임상 시험을 승인 받아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작년 기준 전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 시장은 4조 원으로 가장 크다. 이미 케이캡정은 중국·동남아시아·중남미 국가 등 총 23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HK이노엔은 헬스앤뷰티(H&B, 건강과 미용) 사업도 하고 있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갈증해소음료 헛개수를 만든 역량으로 지난해는 5000원 규모의 건강즙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무 차(茶), 여주 차, 엄나무 차 등 총 3종류를 내세워 ‘비책집약’이라는 건강즙 전용 브랜드를 내걸었다. 지난달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저자극성 화장품(더마 코스메틱)시장에도 진출했다. ‘클레더마’라는 브랜드로 피부과병원의원에서 판매하는 로션과 크림 2제품을 내놨다.실적을 보면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426억원, 영업이익 852억원, 당기순이익 769억원을 거뒀다. 전년에 견줘 각각 10.6%, 50.6%, 26.3% 불어난 호실적이다. 투자은행에서는 HK이노엔 기업가치를 2조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최대주주인 한국콜마 입장에서는 HK이노엔의 IPO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HK이노엔 인수를 하면서 회사 자체 차입금 3000억원에 인수금융 차입금 6000억원의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나빠졌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84.0%, 순차입금의존도 42.6%로 차입금이 다소 높다.
-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글로벌 종합제약사 되겠다"
-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주)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겠다.“(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SK바이오팜은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326030) 사장은 “우리의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해,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 5월에 자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을 미국, 유럽(독일)에서 판매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7일~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076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로 마감했다.
- 정부,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감염병 대응과 바이오 경제 가속화 등을 위해 관계 부처, 사업, 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이하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9차 회의에서 10개 부처ㆍ청이 함께 마련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정부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키로 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데이터스테이션 수집 대상은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 연구 활동에 필요한 유전체, 이미지, 생화학분석, 표현형, 임상 데이터 등이다.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정부 바이오 연구 개발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데이터 등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등록하면 마일리지를 지급받고, 등급에 따라 선정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받거나 데이터 보존공간·계산용 전산 인프라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데이터 등록 양식도 표준화하고, 데이터 등록 품질을 관리해 산학연에 제공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나 협업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도 개발하고, 온라인 협업 공간도 마련한다.그동안 부처별로 운영하던 기존 소재자원은행은 274개를 구조조정해 14개 분야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클러스터별 전략을 마련해 수요자 맞춤형 소재와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도록 지원도 확대한다.또한, 소재 품질관리 강화, 소재 특성정보 확보,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혁신형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소재자원은행의 운영을 정기 점검하는 등 관리도 강화한다.이 밖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오 재난 발생 시 진단기기, 치료제, 백신 등을 빠르게 개발하도록 감염병 대유행 전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바이러스, 검체를 빠르게 확보해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대하고, 표준화한 동물 실험 플랫폼을 사전에 구축해 지원할 방침이다.국내외의 감염병 연구결과와 질병관리본부 방역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도 연계하고,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묶어 다부처사업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시작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공지능 기반의 바이오 연구를 활성화하도록 범부처와 협력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웹케시, 올해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돼…핀테크기업 유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웹케시(053580)는 한국거래소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2020년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유망 기업을 발굴·지원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코스닥 라이징스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선정은 성장성, 기술력, 시장지배력 등의 정량적 평가와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통한 정성적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올해 신규로 선정된 기업은 핀테크·2차전지·대기오염관리·개량신약 등 다양한 산업 내 17개 기업이며, 핀테크 기업으로는 웹케시가 유일하다. 선정 기업은 IR 지원 및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지원, 연부과금 지원, 상장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기업의 금융업무 혁신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며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를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고 생각한다”며 “웹케시는 기업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기업간거래(B2B) 금융 핀테크 솔루션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웹케시는 국내 최초로 기업 인터넷 뱅킹, 편의점 ATM, 가상계좌 서비스, 기업자금 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 보급한 회사다. 기업의 금융 업무 관련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B2B 금융 핀테크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재는 `업무 속으로 들어간 금융`이라는 미션을 기반으로 대기업, 공공기관,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와 특성에 맞춤화된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케시는 지난 2019년 1월 핀테크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 젊은 과학자 약진...기초연구·우수연구센터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기초과학 연구자 17명과 18개 우수연구센터를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정부는 연구자가 직접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을 증액해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과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와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이다.리더 연구에 17명 연구자 선정...40대 이하 젊은 연구자 7명지난 1997년부터 국내 최고 수준 기초연구자를 지원해 온 ‘리더연구’는 1인당 연평균 8억원씩 9년 동안 약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현재 과학기술 전 분야 연구자 중에서 69명만 지원받고 있다.올해는 신청자 103명을 대상으로 예비평가, 해외평가, 발표평가, 토론평가 등 평가를 거쳐 17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이 중 40대 이하는 7명이고,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주영석 KAIST 교수가 82년생으로 30대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2020년도 ‘리더 연구’ 선정 결과.<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자연과학 분야에서는 별의 진화와 핵합성 과정을 연구하는 안정근 고려대 교수 등 5명을,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호와 경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황철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등 4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주영석 KAIST 교수 등 2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이 밖에 공학 분야에서는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연구하는 박호석 서울대학교 교수 등 3명이, ICT 융합 분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전력망의 핵심 요소 기술을 연구하는 박정욱 연세대학교 교수 등 3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18개 선도연구센터 선정 지난 1990년부터 시작해 올해 30주년이 된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 우수 연구집단에 연 최대 20억씩 7년간 지원한다. 이학분야 SRC, 공학분야 ERC, 기초의과학분야 MRC 등 학문분야별 연구집단을 비롯해 지역혁신분야 RLRC를 지원한다.올해 신청한 76개 연구집단 중에서 성장가능성, 공동연구 수행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총 18개 센터를 선정했다.올해 ‘선도연구센터’ 선정결과.<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학분야에서는 포항공대 ‘양자동역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공학분야(ERC)에서는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 개발연구센터 등 5개 센터를 선정했다. 기초의과학분야(MRC)에서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건강 관련 연구센터 4곳을 선정했다.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에는 △부산대(친환경 스마트선박) △강원대(바이오신약) △전남대(디지털 생체의료) △충남대(바이오의약 소재·진단)를 선정했다.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인재 양성으로 국가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