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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e스몰캡]뜨거운 바이오시장…함께 성장하는 노터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약 또는 신물질을 개발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절차가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시험입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 독성이나 유효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소개할 노터스(278650)는 국내 대표적인 비임상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입니다. 2012년 설립된 노터스는 수의학 기술 연구와 동물 임상의약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수의학에 특화된 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동대표인 정인성·김도형씨 모두 수의사 출신입니다. 2019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노터스는 비임상 CRO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효성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4년간 약 1000건의 유효성 시험을 수행한 트랙레코드 보유하고 있으며 수의사급 전문 인력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연구개발(R&D) 인력 내 수의사 비중 23%에 달합니다. 또 유효성 검사 데이터를 토대로 성장성 있는 초기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랩 컨설팅의 일환으로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MRI, CT 등 다양한 동물용 영상장비를 활용해 난이도 높은 약물의 비임상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경쟁우위 확보했다”며 “주요 고객사는 제약사, 바이오텍, 대학 및 연구소 등이며 국내 대형 제약사(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계약 금액이 높은(3000만원 이상) 고객사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을 잘 아는 노터스는 국내 동물병원 연합체 ‘로얄동물메디컬그룹’과 협업을 통해 동물의약품 및 용품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동물의약품인 흥분진정제, 배변 교정제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심전도 측정기 등 동물용 의료기기 국내 출시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세계 3위 반려동물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동물병원그룹 루이펑과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터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영업수익) 290억4791만원으로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해 43.91%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익은 39억47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늘었습니다. 특히 1분기 영업익은 22억141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8%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업계는 회사가 올해 매출액 572억원(전년 대비 24.3% 증가), 영업이익 88억원(전년 대비 31.3% 증가)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임상 CRO 업체인 켐온(217600) 등의 PER(주가수익비율)보다 낮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신규 CRO고객 확보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유효성 검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바이오 기업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 정 총리 "선진국처럼 선입금 납부, 코로나19 백신 충분히 확보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는 안전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확보될 때까지 예산, 규제개선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정 총리는 해외 백신 확보를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및 외국기업과의 협상 현황과 관련, “선진국의 사례처럼 선입금 납부 등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기에 충분한 물량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복지부에 지시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확보 전망 및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5차 목요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확보 전망 및 정책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15차 목요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목요대화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겪는 것과 관련, 치료제·백신 개발과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개발 현황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목요대화에는 오명돈 서울대 의대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지희정 제넥신 사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 방역조치를 강화해 회의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고, 필요한 최소인력으로만 진행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정 총리는 “최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의 일탈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이 확보된 치료제와 백신의 보급에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지역발생 최소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더욱 엄정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목요대화에서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및 확보 현황’ 주제발표에서 우리와 외국의 개발현황을 확인하고, 국내개발과 해외제품 확보를 병행하는 정부의 투트랙 전략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정부의 투트랙 전략은 국내개발의 경우 혈장·항체·약물재창출 3대 치료제, 합성항원·DNA 등 3대 백신의 개발에 대한 집중 지원을 하고, 해외도입은 국제 백신 공급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외개발 치료제·백신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목요대화에서는 각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측에서 필요한 지원사항들도 논의했다.
- OQP, 반기보고서 재검토 준비 시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기검토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078590))이 감사인으로부터 재검토를 위한 준비 자료들을 회신받으며 내부 절차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OQP는 이번 의견거절의 주요 사유가 ‘OQP가 취득한 항암신약개발기술, 특허, 임상연구파이프라인 등의 무형자산 가치 산정 방법 및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기준의 적정성 여부’라고 밝혔다. OQP는 이번 무형자산 양수거래가 국내 상장사가 임상, 비임상 단계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3상 단계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특허권, 임상 주관 자격 등의 무형자산 일체를 해외 기업으로부터 취득하는 국내 첫 사례인 만큼, 무형자산가치를 다시 한번 평가하기 위해 국내 4대 회계법인을 포함한 바이오 전문가가 있는 회계법인 중 한 곳을 선정해 재평가를 의뢰하고, 공인된 기관에 평가 및 회계처리 기준도 의뢰할 예정이다. OQP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온코퀘스트’와 무형자산 양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가치평가를 의뢰할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코오롱티슈진 등 국내 대형 바이오 회사들에 발생한 악재로 국내 대부분의 회계법인이 바이오 관련 무형자산 가치평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당시 힘들게 가치평가를 수행하게 된 배경이 있었다”고 전했다.아울러 OQP는 가치평가와 재검토보고 진행에 전문 PA(Private Accounting) 를 영입할 계획임을 밝히며 “이번 재검토보고를 통해 감사인과 모든 투자자들에게 OQP가 취득한 무형자산 가치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난소암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의 대가가 말하는 "옥석가리는 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제 막 도약을 시작하는 초창기 단계에 있다. 이는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반도체, 조선, 철강등 기존 산업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불과 1.5%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10년내 이 점유율은 최소 5%에서 많게는 10%를 넘어설 것이다.”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LSK인베스트먼트 제공국내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기업인 LSK인베스트먼트의 김명기(사진)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망을 이같이 밝게 내다봤다. 김대표는 21조원 안팎인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도 10년내 100조원 정도로 커지면서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신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이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에서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기업이 최소 2~3곳은 등장할 것”으로 확신했다.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1400조원 가량이다.카이스트 생물공학 박사 출신인 김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제약바이오 벤처 투자라는 한우물만 파왔다. 그동안 그가 투자한 바이오벤처 회사만 100여곳에 가깝다.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설립했다. 업계에서 김대표는 최고의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의 대가로 손꼽힌다.LSK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제약 바이오 벤처들이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를 가장 선호하는 투자회사로도 정평이 나있다. 시장에서는 L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사실 자체가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자산규모도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150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40여 바이오 벤처들에 8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병원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인 레몬 헬스케어, 신약 개발 전문회사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코로나 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엠모니터, 동물용 진단기기 제조업체 핏펫 등이 이 회사가 투자한 대표적 헬스케어 벤처들이다. “제약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려면 3박자가 들어 맞아야 한다. 초창기 회사에 자금을 투자하는 투자사들, 주식을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수 있는 주식시장, 다수의 유망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그것이다. 이 3가지 요소를 모두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한국 뿐이다. 그만큼 한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도약할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구비한 나라라고 보면된다.”김대표는 이 세 나라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후발주자여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약개발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될성부른 바이오 기업을 초기에 발굴할수 있는 비법을 묻자 그는 “시장 환경과 사람을 보면 옥석을 구분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여부를 결정할때 가장 먼저 그 회사가 개발하려는 신약이 얼마나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경쟁 상황은 어떤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분야의 신약은 아닌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경영진과 개발진이 실제로 신약을 개발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투자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다”면서 “특히 투자하려는 회사가 이전에 기술수출을 한 경험이 있으면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을 통과해 투자한 바이오벤처에서 4~5년 후에 기대하는 수익률은 평균 10배다. 기업공개를 앞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는 2~3년 기간을 두고 3~4배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몰리면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바이오 거품론’에 대해 김대표는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단계다”면서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해외에서 고급인력도 유치할수 있게 되면서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은 투자자본이 몰리면서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었다”면서 “이제 제약 바이오산업은 성장기에 진입한 상황이지 결코 버블 상태로 봐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 디지털치료제, 이달말 시장 조성 기반 마련…藥패러다임 바뀐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말 기존 약의 패러다임을 바꿀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 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앱(응용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1호 개발을 위한 업계 움직임도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보건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주까지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초안 내용을 크게 덜어내거나 뒤집을 만한 사항은 없다”며 “이달말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올해 3월 디지털 치료제 개발 회사와 의료계, 의공학계 교수·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꾸렸다. 세계적으로 ‘뜨기’ 시작한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달 초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디지털 치료제는 2017년 9월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페어 테라퓨틱스’사의 중독 치료용 앱 ‘리셋’에 품목허가를 내주면서 시작됐다. 리셋은 약물 중독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한 행동교정 치료 프로그램을 스마트폰 앱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환자는 리셋을 실행해 지시에 따르면 자연스레 충동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리셋처럼 주로 반복 훈련과 코칭으로 환자 행동과 인지를 바꿔 병을 치료해 ‘머리로 먹는 약’으로 통한다. 행동교정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 정신질환은 물론 생활습관이 중요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서 큰 치료 성과가 기대된다. 1세대 합성의약품(알약)과 2세대 바이오의약품(항체)에 이은 3세대 신약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에는 디지털 치료제 개념부터, 공산품인 기존 건강관리 프로그램(웰니스)과 디지털 치료제의 구분 기준,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 필요 준비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개념 혁명으로 새롭게 태동한 디지털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국내 제도권 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되는 셈”이라며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상황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려던 선도 업체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디지털 치료제의 정식 명칭을 ‘디지털 치료기기’로 정했다. 식약처가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를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근거기반이란 임상을 통해 질병 치료 등에 사용하는 데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임상과 허가를 거치지 않는 웰니스 제품과 디지털 치료제가 구별되는 지점이다.디지털 치료제의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 틀이 완성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C랩(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분사한 ‘웰트’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손을 잡고 알코올중독 치료 앱 등을 개발하는 데 나섰다. 웰트는 이 과정에서 세계 1호 디지털 치료기기를 내놓은 미국 ‘페어’사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페어사의 중독 관리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알코올중독 치료 앱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라며 “미 FDA 등 해외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을 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국내 업체 대표도 “NDA(기밀유지 협약)이 강하게 돼 있어 진행상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제약사 여러곳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타이틀을 얻기 위한 소리없는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창업한 ‘뉴냅스’는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식약처에서 임상 승인을 받아 현재 시각장애 개선 VR프로그램 ‘뉴냅비전’의 임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를 신청하는 게 목표다.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한 호흡재활 프로그램 ‘숨튼’을 개발중인 ‘라이프시멘틱스’는 내년 1분기 정식 허가를 노린다.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중인 ‘에임메드’는 2025년 FDA 허가도 따낸다는 목표다.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인허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이제 공은 보건복지부로 넘어갈 것”이라며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허용해줄지 비급여로 그냥 풀어줄지 결정하는 숙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제에 현재 급여가 적용되는 약처럼 건강보험 혜택을 부여할지 여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 브릿지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 임상2상, 2023년까지 연기 가능성"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상반기 매출 30억2000만원, 영업손실 101억8000만원, 순손실 9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61억7000만원을 썼다. 회사 측은 대두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 기술이전 계약(BBT- 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반환 가능성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 내부 기준에 의해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임상2상 진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며 “만약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8일 개최한 `2020년 상반기 실적 보고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의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BBT-401은 임상 2a의 첫 저용량군에서 약효 및 안전성 측면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중용량 및 고용량 시험을 통해서 시장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2021년 연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계약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개발 활동도 함께 진행중이다. 한편, 지난 해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기술이전 된 △BBT- 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임상 2상 진입 계획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도 발표했다.임상 1상 진행 중에 파트너사에 기술이전이 완료된 이후, 임상 1상 본시험을 비롯해 장기 동물독성, 약물상호작용, 아시아인 대상 약동태학 등을 살피기 위한 다양한 추가 시험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다. 다만 지난 해 기술이전 당시 계획했던 임상 2상 진입 계획은 해당 약물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 기준에 의거해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대상 추가 독성 시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진입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과제를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탐색할 계획이다.표적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한국의 식약처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모두 승인 받아, 국내 2-3개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먼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는 9월, 설립 만 5년을 앞두고 향후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준비기(2015~2020) △성장기 (2021~2025) △도약기(2026~2030)로 각각의 5개년 단위로 구성된 테마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려나갈 것을 다짐했으며,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궁극적으로 글로벌 혁신신약을 직접 상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바이오텍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발표했다.이정규 대표이사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대두된 BBT-877 개발 현황 및 개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당사는 파트너사와의 개발 공조 관계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으며 약물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외에도 회사의 발전 방향을 믿고 투자하신 투자가 여러분들의 뜻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해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연간 한 개 이상의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한 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재무기반과 함께 자체 후보물질 발굴 및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담대 막았더니 ‘마통 카드’부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주담대 막았더니 ‘마통 카드’부활-엄격해진 거리두기…수도권 노래방·PC방 오늘부터 닫는다-코로나 2차 대유행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코로나로 봉쇄 강화 땐 취업자 셋 중 하나 위태”-[사설] 코로나 재확산 시기 의료파업 대화로 수습해야-[사설] 국세청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위장전입 논란△줌인&-최태원 “이천포럼은 SK의 북극성”…난상토론으로 딥체인지 뿌리내린다-서울 대방동 군부지 등에 공공주택 1200가구 짓는다△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닷새간 확진자 1000명 육박…바이러스 전파력 빨라 방역망에 위협-사랑제일교회 1000여명 연락두절…방역당국 ‘초긴장’-학교내 확진자 비상…비수도권 등교수업도 차질빚나△불 붙은 美대선…민주당 전대 열어-4년 전과 달리…‘경쟁자’ 샌더스·쿠오모도 “바이든이 적임자” 한목소리-친정의 반란…공화당 인사 ‘바이든 지지’ 잇달아-바이든, 각종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8~9% 포인트’ 앞서△열매 맺는 삼성 미래성장사업-이건희 회장이 뿌린 바이오 씨앗…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기지로 키운 JY-투자자 몰린 삼바, 시총 3위 자리 굳혀…檢 ‘기업가치 뻥튀기’논리 설득력 잃어-차량용 반도체 수주 씽씽…5G장비 북미시장 2위△정치-與 “통합당, 집회 방조 사과해야”…野 “유치한 정치 그만했으면”-文대통령·김종인 ‘영수회담’ 가능성 솔솔-이인영 “한·미 워킹그룹 2.0버전 업그레이드해야”-김종인 보수 성지 대구서 ‘혁신’강조-DJ 서거 11주기…與野 “인동초 정신으로 위기 극복” 한목소리-靑 “양제츠 방한 일정 중국 측과 조율 중”△국제-美 “우회 거래도 안된다”…반도체 조달 막힌 화웨이 ‘벼랑끝 위기 맞나’-아베, 건강이상설에 사퇴설까지…“단순 건강검진”vs“이상시 사임해야”-소프트뱅크, 아마존·테슬라 등 25개 IT기업에 39억달러 투자△경제-재택근무 어렵고 대면필수인 일자리 1200만개…저학력·청년층 비중 커-작년 고액·상습체납자 재산 2조 환수-‘손해 발생해도 10만원만 배상’…테슬라 불공정약관 시정△금융-“연 4% 최대 1억 대출” 영끌족 겨냥한 마통카드…무분별한 대출 우려도-씨티은행장 직무대행에 유명순, 두번째 여성 은행장 탄생할까-“중기 지원 효율적”vs“건전성 관리 난항”…‘신용보증기금 중기부 이관’ 갑론을박-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BTS 노래 가사 담아△산업&기업-팰리세이드vs카니발…한 지붕 두 패밀리카 대전-코로나에도 직원 늘린 삼성전자…일자리 창출 약속 지킨 이재용-테슬라 게 섰거라…유럽 1위 전기차 ‘르노 조에’상륙-LG화학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박차-이스타항공 ‘새주인 찾기’ 재도전△산업-토종OTT, 넷플릭스에 맞설 ‘협의체’ 띄운다-보복 나선 애플…에픽 개발자 계정 해지-갤노트20, 온라인선 ‘자급제폰’ 매장선 ‘선택약정’ 유리-4세대 나이스 구축사업 ‘대기업 참여’ 또 불허△소비자생활-“우수고객 잡아라”…유통가, 멤버십 효과에 혜택 늘려-CJ제일제당 최대실적 뒤엔 ‘패키징 과학’…이병국 CJ제일제당 패키징 개발팀장-현대백화점그룹 SK바이오랜드 인수-‘동원참치’ 코로나 시대 구호식품으로 부상△중소기업·바이오-내리막 걷던 자전거, 코로나 특수에 실적 껑충-신혼여행 못가니 혼수 업그레이드…‘럭셔리 혼수’ 인기-SK바이오팜 팀장급 퇴사자 평균 27억 번 듯-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이르면 이번주 임상2상 돌입△건강-로봇손이 췌장암 부위만 정밀 제거…합병증 줄여 수술 후 생존율 높여 (홍태호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여름철 어지럼증 반복땐 뇌졸중 경고 신호-수면 방해하는 스마트폰, 아이 키 성장도 막는다△증권&마켓-‘주가 오른게 되레 독’…CB발행 상장사들 실적 타격-코로나 재확산에…치료제株 웃고 여행株 울고-사상 첫 상폐 무효확정 감마누 거래 첫날 들썩△증권-불황일수록 PEF 수익률↑…하반기 ‘빅딜’활발해질 듯-안효준 국민연금 CIO 연임 성공할까-KB증권, 비대면 계좌에 국내 첫 얼굴인증 서비스-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에…유럽 신흥국펀드도 먹구름△엔터테인먼트-플랫폼·캐릭터 사업으로 발 넓혀…빅히트, 엔터 비즈니스 새 모델 제시-방송사 효자 된 ‘스핀오프 예능’△Book-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천만에, 일손이 더 귀해진다-日수출규제, 한국이 日넘을 기회-노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200자 책꽂이] 조선가, 한국의 산사 세계의 유산,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일본의 내일, 의료윤리△피플-“법정 최고금리 인하…서민 영향 따져보고 결정해야”-LG전자 임직원 봉사단, 전남 구례 수해 복구 동참-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해양정화 릴레이 첫 주자로-“빅데이터 활용한 IP금융 활성화” 김용래 특허청장-“규제개혁 스피릿 다시 살리겠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4차 산업혁명 기술로 스마트농업 정착”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육성”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한공회 상생협력위 발족△오피니언-[목멱칼럼] 살 집과 살 집-[데스크의 눈] 코로나 속 그린리본마라톤의 변화-[기자수첩] 주식 빚투에 뒷짐진 금융당국-[e갤러리] 구상희 ‘산스의 흔적’△부동산-“2년 실거주 규제 피하자”…압구정현대 등 재건축 속도낸다-대전·청주 규제 묶이자…천안·충주 인기 ‘쑥’-7월 서울 다세대·연립 매매 7005건…12년 만에 최다-e편한세상 시티 광교 이달 분양…전용면적 21~49㎡ 총 450가구△사회-여름 최장 장마 끝나니 또 코로나가…“끝모를 집콕, 짜증나고 우울해”-檢, 수정된 직제개편안도 불수용 고수…秋·尹 또 충돌하나-의협, 정부에 긴급대화 제안 ‘의대 증원 갈등’ 타협점 찾나-커지는 물난리 피해, 풍수해보험 가입 늘린다-성적장학금 줄여 특별장학금 준다는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