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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기틀 마련한 최종현 SK 회장 22주기 "행사 없이 조용하게"
  • 그룹 기틀 마련한 최종현 SK 회장 22주기 "행사 없이 조용하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그룹이 그룹 기틀을 세운 고(故) 최종현 회장의 22주기를 조용하게 보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034730)는 오는 26일 고 최종현 회장의 22주기를 공식 행사 없이 보내기로 했다. SK는 4월 그룹 창립기념일에 최종건·최종현 회장 추모행사를 함께 지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족, 주요 경영진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추모식을 했다. 지난 2018년 최종현 회장 타계 20주기를 맞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그룹 창업주이자 형인 최종건 회장이 타계하자 이어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에 1980년에 대한석유공사를,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을 각각 인수하며 현재 SK그룹의 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993년 SK대덕연구소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며 시작한 바이오사업 역시 SK바이오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그룹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133조원가량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선 자산총액이 225조원 규모로 재계 3위를 기록했다. SK 특유의 토론과 자발적 참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 역시 선대회장인 최 회장이 앞장서서 만들었다. 그는 1979년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시작하며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직접 설명했고 이 행사는 지난 1월 최태원 회장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입사원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2018년 8월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SK 회장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앞쪽 사진은 추모행사에서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2020.08.24 I 경계영 기자
  • 중앙오션, ‘메디콕스’로 사명변경…“바이오 사업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앙오션(054180)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메디콕스’로 변경하고, 바이오 관련 사항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중앙오션은 ‘바이오 관련 헬스케어 유통제조’, ‘의료용품 유통 제조’, ‘마스크 유통 제조’에 관한 사항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전반적인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바이오 사업 진행을 위한 인재 영입도 마쳤다. 독일계 오스트리아 기업인 튜브 파마의 전무이사인 볼프강 박사를 신임 사내이사로 임명했다. 튜브 파마는 중앙오션이 지분을 보유 중인 메콕스큐어메드와 경구용 벤다무스틴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로, 항암제 전구물질을 비롯한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 중이다. 또 사외이사로 이광연 이사와 권두한 이사를 선임했다. 이광연 이사는 파시픽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며, 권두한 이사는 10여년 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단 소속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현재는 ㈜바이오코리아와 K.V 바이오젠 최고기술책임자로 활동 중이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사명변경 및 사업목적 추가를 시작으로 당사의 바이오 사업 진출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바이오 사업 관련 인재들을 모셔온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24 I 박정수 기자
  • [특징주]인트론바이오, 세균성 폐렴 신약물질 확보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가 세균성 폐렴 신약 물질 확보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인트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7.52%(1150원) 오른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인트론바이오는 세균성 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에 대해 항균력을 발휘하는 엔도리신(Endolysin) 신약 물질 ‘SPL200’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인트론바이오에서 확보한 SPL200은 박테리오파지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고 여러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물질로, 24개 아형의 백신형 및 11개 아형의 비백신형 임상분리주들에 대해 모두 우수한 항균력을 보였다. 특히 폐렴구균 균주의 15~30%는 항생제에 대한 다제 내성을 가지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로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와 폐조직 특이 지질단백질 복합체 성분 때문에 기존 세균성 폐렴 치료법의 효과가 낮은 편이었지만, 이번 신약물질 확보로 인해 슈퍼박테리아를 극복하고 폐렴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세균성 폐렴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2차 세균 감염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나타나고 있다. 폐렴은 폐의 세 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의미하며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다음으로 사망 원인이 높은 질병이다.권안성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센터장은 “폐렴구균의 백신형 및 비백신형 균주 모두에 대해 항균력의 발휘가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약물 특성”이라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0.08.24 I 박정수 기자
기술이전 바이오株 매수땐 '선계약금 비율' 살펴봐야
  • 기술이전 바이오株 매수땐 '선계약금 비율' 살펴봐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수천억원, 많게는 조단위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팡파르를 울렸다가도 기술반환 소식에 울상을 짓는 제약·바이오업계. 주가도 이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과 관련해 투자를 고민할 때에는 계약규모보다 계약금 비율을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바이오 기술이전 수출 계약은 크게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로 구분한다. 계약금은 계약 착수에 받는 선급금 성질로 대부분 반환 의무가 없다. 지난 20일 유한양행의 공시를 보면 계약금 200만 달러와 함께 ‘반환의무 없음’을 명기했다. 마일스톤 기술료는 ‘마일스톤(Milestone)’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단계별로 수취 가능한 계약금을 말한다. 따라서 계약금과 달리 마일스톤 기술료는 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지난 5월 한미약품에게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사노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5년 11월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당뇨신약에 대해 총 39억 유로 규모, 계약금은 4억 유로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1년 뒤 계약 변경으로 계약금 1억9600만 유로를 반환하고 총 29억2000만 유로로 계약 규모도 줄어들은 바 있다. 이어 한미약품은 2019년엔 다시 계약 조건을 바꿨으나 지난 5월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사노피의 의향통보를 공시했다.지난 20일 유한양행(000100)이 밝힌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 ‘YH12852’ 기술 이전 계약의 경우에도 총 계약규모는 4억1050만달러지만 이 중 계약금액은 200만달러로 이 마저도 거래 상대방인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의 보통주식으로 받았다. 나머지 4억850만 달러는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여기엔 250만 달러 규모의 프로세사 보통주가 포함돼 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로세사라는 큰 기업이 아닌 바이오텍으로의 기술이전이지만 임상 2상 중단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후보물질을 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점은 엑시트 전략으로 매우 높이 평가된다”고 분석했다.하지만 표를 보면 총 계약규모 대비 계약금 비율은 0.48%로 올해 기술 관련 계약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해당 공시가 있었던 지난 20일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200원)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업계 관계자는 “계약금이 작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기술을 이전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라며 “계약금은 마일스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실하다 할 수 있으나 계약금도 반환 의무가 있는 게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또한 개발 초기 단계의 물질일 경우에도 전체 딜 사이즈에서 계약금 비중이 크지 않다”며 “계약금 받고 임상 2상, 3상에 마일스톤 거기에 세일즈 마일스톤까지 다 통틀어서 계약 규모를 발표하는데 결국 실제로 허가받고 매출이 나야 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4 I 유준하 기자
뜨거운 바이오시장…함께 성장하는 노터스
  • [주목!e스몰캡]뜨거운 바이오시장…함께 성장하는 노터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약 또는 신물질을 개발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절차가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시험입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 독성이나 유효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소개할 노터스(278650)는 국내 대표적인 비임상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입니다. 2012년 설립된 노터스는 수의학 기술 연구와 동물 임상의약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수의학에 특화된 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동대표인 정인성·김도형씨 모두 수의사 출신입니다. 2019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노터스는 비임상 CRO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효성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4년간 약 1000건의 유효성 시험을 수행한 트랙레코드 보유하고 있으며 수의사급 전문 인력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연구개발(R&D) 인력 내 수의사 비중 23%에 달합니다. 또 유효성 검사 데이터를 토대로 성장성 있는 초기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랩 컨설팅의 일환으로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MRI, CT 등 다양한 동물용 영상장비를 활용해 난이도 높은 약물의 비임상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경쟁우위 확보했다”며 “주요 고객사는 제약사, 바이오텍, 대학 및 연구소 등이며 국내 대형 제약사(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계약 금액이 높은(3000만원 이상) 고객사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을 잘 아는 노터스는 국내 동물병원 연합체 ‘로얄동물메디컬그룹’과 협업을 통해 동물의약품 및 용품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동물의약품인 흥분진정제, 배변 교정제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심전도 측정기 등 동물용 의료기기 국내 출시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세계 3위 반려동물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동물병원그룹 루이펑과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터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영업수익) 290억4791만원으로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해 43.91%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익은 39억47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늘었습니다. 특히 1분기 영업익은 22억141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8%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업계는 회사가 올해 매출액 572억원(전년 대비 24.3% 증가), 영업이익 88억원(전년 대비 31.3% 증가)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임상 CRO 업체인 켐온(217600) 등의 PER(주가수익비율)보다 낮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신규 CRO고객 확보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유효성 검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바이오 기업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08.22 I 조용석 기자
유한양행, 美 바이오텍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목표가↑-하나
  • 유한양행, 美 바이오텍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프로세사 파마슈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인 ‘YH12852’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지난 20일 공시하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 3일 기준 8만2000원보다 3.65%(3000원) 높은 8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기술이전 규모는 4억1050만 달러(한화 4872억원)이고 이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200만 달러(한화 24억원)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이라는 회사 자체가 바이오 신약 개발 회사이기 때문에 총 기술수출금액 내에는 약 450만 달러 상당의 프로세사 주식이 포함돼 있고 계약금은 전액 주식으로 수령받을 예정”이라며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4억850만 달러로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는 별도로 수취한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기술이전 된 ‘YH12852’는 유한양행이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로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장 운동 및 감각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용체(5-hydroxytrypptamine 4, 5-HT4)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안전성 확인을 위해 127명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우수한 장운동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지난 2018년 적정 투약용량 설정을 위한 임상 2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현재까지도 미국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과 미국국립의학도서관(NLM·National Library of medicine)이 제공하는 임상시험 사이트에 임상이 중단된 상태로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프로세사는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YH12852의 임상개발 관련 회의를 거쳐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선 연구원은 “이번 임상 2상은 수술 후 장폐색 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유발된 부작용인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프로세사라는 큰 기업이 아닌 바이오텍으로의 기술이전이지만 임상 2상 중단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후보물질을 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점은 엑시트 전략으로 매우 높이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2020.08.21 I 유준하 기자
정 총리 "선진국처럼 선입금 납부, 코로나19 백신 충분히 확보해야"
  • 정 총리 "선진국처럼 선입금 납부, 코로나19 백신 충분히 확보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는 안전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확보될 때까지 예산, 규제개선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정 총리는 해외 백신 확보를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및 외국기업과의 협상 현황과 관련, “선진국의 사례처럼 선입금 납부 등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기에 충분한 물량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복지부에 지시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확보 전망 및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5차 목요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확보 전망 및 정책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15차 목요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목요대화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겪는 것과 관련, 치료제·백신 개발과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개발 현황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목요대화에는 오명돈 서울대 의대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지희정 제넥신 사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 방역조치를 강화해 회의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고, 필요한 최소인력으로만 진행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정 총리는 “최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의 일탈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이 확보된 치료제와 백신의 보급에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지역발생 최소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더욱 엄정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목요대화에서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및 확보 현황’ 주제발표에서 우리와 외국의 개발현황을 확인하고, 국내개발과 해외제품 확보를 병행하는 정부의 투트랙 전략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정부의 투트랙 전략은 국내개발의 경우 혈장·항체·약물재창출 3대 치료제, 합성항원·DNA 등 3대 백신의 개발에 대한 집중 지원을 하고, 해외도입은 국제 백신 공급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외개발 치료제·백신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목요대화에서는 각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측에서 필요한 지원사항들도 논의했다.
2020.08.20 I 이진철 기자
유한양행 완전 변신, 美에 5000억 기술수출...3년새 4.2兆
  • 유한양행 완전 변신, 美에 5000억 기술수출...3년새 4.2兆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회사의 다섯번째 기술수출 건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대규모 기술수출 성공 스토리를 3년째 이어가게 됐다. 이 기간 기술수출 총 규모는 4조2000억원을 넘는다. 연구개발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유한양행이 신약개발 기업의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미국의 신생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란 장막힘, 변비, 설사, 만성소화불량 등을 의미한다.◇ 美 프로세사에 5000억 기술 이전 성공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 1050만 달러(5000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 달러(24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받는다. 또 개발,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포함해 제품상용화 후에는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받게 된다. 프로세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 물질이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5-HT4)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YH12852는 기존 허가 약물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에서 나타난 심혈관 부작용 등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국내에서 진행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 시험에서 심혈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장 운동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프로세사는 YH12852를 수술후장폐색(장 막힘)이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복용시 나타나는 변비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개발 관련 미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세사는 2016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설립된 회사로 현재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중이다. 치료제가 없는 항암치료제 및 희귀질환 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개발전문 기업이다.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신약 YH12852의 개발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만난 것 같아 기쁘다”며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데, YH12852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환자들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3년간 5번째 4.2조 수출...임상도 순항이번 기술수출로 유한양행은 총 다섯번째 기술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2018년부터 매해 1~2건씩의 기술수출을 꾸준하게 이어가 연구·개발(R&D) 강자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2018년 7월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YH14618’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총 2억1815억달러(2600억원) 규모로 이전하면서 기술수출 서막을 알렸다. 같은 해 11월에는 벨기에 얀센 바이오테크에 12억55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로 폐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수출했다. 지난해에도 2건의 기술수출을 해냈다. 지난해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로 7억8500만달러(9300억원)의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 후보물질(화학합성)을 기술이전하는 쾌거를 올렸다. 같은해 7월에는 또다른 NASH 치료 후보물질(바이오의약품)을 8억7000만달러(1조400억원)로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했다.수출된 신약개발 물질은 임상도 순항 중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의 경우 스파인바이오파마가 2상과 3상중 어느 것을 할지 FDA와 협의 중”이라며 “NASH 치료제의 경우 전임상(길리어드)과 임상 1상(베링거인겔하임)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경우 얀센이 최근 임상 3상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2017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계 제약사에서 도입한 상품을 판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정희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5년 이후 연구개발(R&D)에 드라이브를 건 후 성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잇단 기술수출 성과로 유한양행은 연구개발 회사로 완전히 거듭났다”며 “외부에서 ‘똘똘한’ 후보물질을 도입해 가치를 키워 수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크게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첫 기술수출이었던 퇴행성디스크치료제 후보물질은 국내 바이오벤처 엔솔바이오에서 라이선스(기술수입)한 물질이다. 폐암 치료 물질 레이저티닙 역시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039200)에서 도입한 물질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넘긴 NASH 치료제 물질도 자제개발 물질에 바이오벤처 제넥신(095700)의 약물 지속기술(hyFc)이 접목됐다. 나머지 이전 물질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건이다.
2020.08.20 I 노희준 기자
주목받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기발한 기술수출 전략
  • 주목받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기발한 기술수출 전략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기발한 기술수출 전략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이데일리DB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후보 물질을 주로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데 비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회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최근 설립한 섬유증 신약개발 자회사인 마카온에 신약 후보물질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섬유증을 총 8900만달러(약 1070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마카온으로부터 계약금만 400만달러(약 48억원)을 받는 조건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을 기술수출하기 위해 마카온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마카온은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사업을 집중하게 된다. 마카온은 사들인 섬유증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해 또다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한다는 구상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마카온을 설립할 때 연기금, 공제회 등 사모펀드 투자자들로부터 자본금 300억원을 유치하는 자본조달 방식을 선택했다. 현재 시리즈A 투자유치가 마무리 단계다. 이번 투자유치가 성공하게 되면 올해 비상장 바이오 벤처기업 중 최대 규모 투자액이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벨티노빌리티가 시리즈A 투자 100억원을 유치한게 가장 큰 규모다.업계는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할 경우 신약을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권리를 잃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에 비해 자회사에 이전하면 주도적으로 신약개발을 이어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마카온에 자금을 투자한 기관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마카온이 보유한 섬유증 신약후보물질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투자자들을 모아 설립한 자회사에 기술수출하는 것도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마카온 설립 전에 섬유증 신약후보에 대한 가치를 회계법인 리안에 의뢰해 산정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기도 했다. 이 회계법인은 이 신약후보물질의 자산가치를 8900만달러(약 1070억원)으로 계산했다. 외부 회계법인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의 자산가치가 회사 몸값이 된 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마카온을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마카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마카온이 기업공개(IPO)될 때까지 주식을 매각할수 없도록 보호예수 조건이 걸려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객관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의 가치를 책정하고 모든 근거 자료를 투명하게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게 투자유치 과정에서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여기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혈액암 신약후보물질(CG-806)을 캐나다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총 1억2500만달러(약 1344억원)에 기술수출 한 성과도 투자자들로부터 높게 평가를 받았다.마카온은 기술수입한 섬유증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섬유증 관련 질환인 IPF(특발성폐섬유증), NASH(비지방성 알코올 간염), CKD(만성신장질환) 등의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NASH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영역으로 지난해 7월 유한양행(000100)이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8700만달러 규모로 치료 신약후보물질(YH25724)을 수출하면서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0.08.20 I 류성 기자
유한양행, 美에 5000억 위장관 치료제 기술이전(종합)
  • 유한양행, 美에 5000억 위장관 치료제 기술이전(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신약 YH12852 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 1050만 달러(5000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 달러(24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수령한다. 유한양행은 또한 개발,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포함해 제품상용화 후에는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받게 된다.이번 계약으로 프로세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 물질이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5-HT4))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YH12852는 기존 허가 약물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에서 나타난 심혈관 부작용 등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국내에서 진행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 시험에서 심혈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장 운동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프로세사는 YH12852를 수술후장폐색(장 막힘)이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복용시 나타나는 변비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1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개발관련 미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세사는 2016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설립된 미국 장외시장(OTCQB) 상장 회사다. 현재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의료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개발전문 기업이다. 항암치료제 및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는 “신약 YH12852의 개발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만난 것 같아 기쁘다”며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데, YH12852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환자들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사 CEO인 데이비드 영 박사는 “유한과의 YH12852 라이선스 계약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를 찾고자 하는 프로세사 전략의 일환”이라며 “프로세사는 YH12852 향후 개발을 통해 중증, 만성, 또는 재발성 위장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20 I 노희준 기자
OQP, 반기보고서 재검토 준비 시작
  • OQP, 반기보고서 재검토 준비 시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기검토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078590))이 감사인으로부터 재검토를 위한 준비 자료들을 회신받으며 내부 절차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OQP는 이번 의견거절의 주요 사유가 ‘OQP가 취득한 항암신약개발기술, 특허, 임상연구파이프라인 등의 무형자산 가치 산정 방법 및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기준의 적정성 여부’라고 밝혔다. OQP는 이번 무형자산 양수거래가 국내 상장사가 임상, 비임상 단계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3상 단계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특허권, 임상 주관 자격 등의 무형자산 일체를 해외 기업으로부터 취득하는 국내 첫 사례인 만큼, 무형자산가치를 다시 한번 평가하기 위해 국내 4대 회계법인을 포함한 바이오 전문가가 있는 회계법인 중 한 곳을 선정해 재평가를 의뢰하고, 공인된 기관에 평가 및 회계처리 기준도 의뢰할 예정이다. OQP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온코퀘스트’와 무형자산 양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가치평가를 의뢰할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코오롱티슈진 등 국내 대형 바이오 회사들에 발생한 악재로 국내 대부분의 회계법인이 바이오 관련 무형자산 가치평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당시 힘들게 가치평가를 수행하게 된 배경이 있었다”고 전했다.아울러 OQP는 가치평가와 재검토보고 진행에 전문 PA(Private Accounting) 를 영입할 계획임을 밝히며 “이번 재검토보고를 통해 감사인과 모든 투자자들에게 OQP가 취득한 무형자산 가치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난소암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8.20 I 박정수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의 대가가 말하는 "옥석가리는 법"
  •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의 대가가 말하는 "옥석가리는 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제 막 도약을 시작하는 초창기 단계에 있다. 이는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반도체, 조선, 철강등 기존 산업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불과 1.5%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10년내 이 점유율은 최소 5%에서 많게는 10%를 넘어설 것이다.”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LSK인베스트먼트 제공국내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기업인 LSK인베스트먼트의 김명기(사진)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망을 이같이 밝게 내다봤다. 김대표는 21조원 안팎인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도 10년내 100조원 정도로 커지면서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신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이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에서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기업이 최소 2~3곳은 등장할 것”으로 확신했다.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1400조원 가량이다.카이스트 생물공학 박사 출신인 김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제약바이오 벤처 투자라는 한우물만 파왔다. 그동안 그가 투자한 바이오벤처 회사만 100여곳에 가깝다.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설립했다. 업계에서 김대표는 최고의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의 대가로 손꼽힌다.LSK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제약 바이오 벤처들이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를 가장 선호하는 투자회사로도 정평이 나있다. 시장에서는 L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사실 자체가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자산규모도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150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40여 바이오 벤처들에 8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병원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인 레몬 헬스케어, 신약 개발 전문회사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코로나 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엠모니터, 동물용 진단기기 제조업체 핏펫 등이 이 회사가 투자한 대표적 헬스케어 벤처들이다. “제약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려면 3박자가 들어 맞아야 한다. 초창기 회사에 자금을 투자하는 투자사들, 주식을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수 있는 주식시장, 다수의 유망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그것이다. 이 3가지 요소를 모두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한국 뿐이다. 그만큼 한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도약할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구비한 나라라고 보면된다.”김대표는 이 세 나라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후발주자여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약개발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될성부른 바이오 기업을 초기에 발굴할수 있는 비법을 묻자 그는 “시장 환경과 사람을 보면 옥석을 구분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여부를 결정할때 가장 먼저 그 회사가 개발하려는 신약이 얼마나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경쟁 상황은 어떤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분야의 신약은 아닌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경영진과 개발진이 실제로 신약을 개발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투자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다”면서 “특히 투자하려는 회사가 이전에 기술수출을 한 경험이 있으면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을 통과해 투자한 바이오벤처에서 4~5년 후에 기대하는 수익률은 평균 10배다. 기업공개를 앞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는 2~3년 기간을 두고 3~4배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몰리면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바이오 거품론’에 대해 김대표는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단계다”면서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해외에서 고급인력도 유치할수 있게 되면서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은 투자자본이 몰리면서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었다”면서 “이제 제약 바이오산업은 성장기에 진입한 상황이지 결코 버블 상태로 봐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2020.08.20 I 류성 기자
디지털치료제, 이달말 시장 조성 기반 마련…藥패러다임 바뀐다
  • 디지털치료제, 이달말 시장 조성 기반 마련…藥패러다임 바뀐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말 기존 약의 패러다임을 바꿀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 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앱(응용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1호 개발을 위한 업계 움직임도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보건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주까지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초안 내용을 크게 덜어내거나 뒤집을 만한 사항은 없다”며 “이달말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올해 3월 디지털 치료제 개발 회사와 의료계, 의공학계 교수·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꾸렸다. 세계적으로 ‘뜨기’ 시작한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달 초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디지털 치료제는 2017년 9월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페어 테라퓨틱스’사의 중독 치료용 앱 ‘리셋’에 품목허가를 내주면서 시작됐다. 리셋은 약물 중독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한 행동교정 치료 프로그램을 스마트폰 앱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환자는 리셋을 실행해 지시에 따르면 자연스레 충동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리셋처럼 주로 반복 훈련과 코칭으로 환자 행동과 인지를 바꿔 병을 치료해 ‘머리로 먹는 약’으로 통한다. 행동교정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 정신질환은 물론 생활습관이 중요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서 큰 치료 성과가 기대된다. 1세대 합성의약품(알약)과 2세대 바이오의약품(항체)에 이은 3세대 신약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가이드라인에는 디지털 치료제 개념부터, 공산품인 기존 건강관리 프로그램(웰니스)과 디지털 치료제의 구분 기준,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 필요 준비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개념 혁명으로 새롭게 태동한 디지털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국내 제도권 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되는 셈”이라며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상황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려던 선도 업체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디지털 치료제의 정식 명칭을 ‘디지털 치료기기’로 정했다. 식약처가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를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근거기반이란 임상을 통해 질병 치료 등에 사용하는 데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임상과 허가를 거치지 않는 웰니스 제품과 디지털 치료제가 구별되는 지점이다.디지털 치료제의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 틀이 완성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C랩(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분사한 ‘웰트’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손을 잡고 알코올중독 치료 앱 등을 개발하는 데 나섰다. 웰트는 이 과정에서 세계 1호 디지털 치료기기를 내놓은 미국 ‘페어’사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페어사의 중독 관리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알코올중독 치료 앱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라며 “미 FDA 등 해외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을 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국내 업체 대표도 “NDA(기밀유지 협약)이 강하게 돼 있어 진행상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제약사 여러곳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타이틀을 얻기 위한 소리없는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창업한 ‘뉴냅스’는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식약처에서 임상 승인을 받아 현재 시각장애 개선 VR프로그램 ‘뉴냅비전’의 임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를 신청하는 게 목표다.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한 호흡재활 프로그램 ‘숨튼’을 개발중인 ‘라이프시멘틱스’는 내년 1분기 정식 허가를 노린다.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중인 ‘에임메드’는 2025년 FDA 허가도 따낸다는 목표다.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인허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이제 공은 보건복지부로 넘어갈 것”이라며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허용해줄지 비급여로 그냥 풀어줄지 결정하는 숙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제에 현재 급여가 적용되는 약처럼 건강보험 혜택을 부여할지 여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2020.08.19 I 노희준 기자
엠디뮨,세포유래 베지클 생산기술 국내특허 취득
  • 엠디뮨,세포유래 베지클 생산기술 국내특허 취득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드론 플랫폼 신약 개발기업 엠디뮨은 세포유래 베지클 생산용 압출장치 2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엠디뮨의 연구실 모습. 엠디뮨 제공엠디뮨은 이번 특허가 세포 압출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해 GMP(의약품 등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공정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세포 압출장치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 압출공정 엑소좀 생산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엠디뮨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원천기술의 권리를 더욱 강화하고 자체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됐다.엠디뮨은 지난 2년간 ‘지식재산활용전략 지원사업(한국발명진흥회)’과 ‘IP R&D 전략 지원사업(한국특허전략개발원)’ 과제를 수행하면서 임상시험이 가능한 고품질의 베지클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완성했다.기존에 사용하는 압출장치는 리포좀 생산을 위해 개발된 장치로서 살아있는 생명체인 세포를 압출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오승욱 엠디뮨 최고과학기술책임자(CSO 는 “치료용 베지클 생산을 위한 세포 압출공정 분야에서는 엠디뮨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후속 연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엠디뮨은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최근 바이오드론 어워드 연구과제 공모전을 이달말 마감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08.19 I 류성 기자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진단키트 부문 인수 위한 MOU 체결
  •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진단키트 부문 인수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면역 항암 항체치료제 기업 다이노나의 진단키트 사업 영업 양수도 계약을 목적으로 포괄적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금호에이치티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회계 법인의 시가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다이노나 진단키트 사업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K방역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항원, 항체 관련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다이노나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관련 바이오 사업 성장을 견인해가겠다”고 말했다.올해 코로나19를 배경으로 전방산업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호에이치티는 기존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벌브 등 기존 주력 사업 외 바이오 투자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금호에이치티는 현재 다이노나의 2대 주주로, 보유 지분율은 18.74%(545만7025주)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는 금호에이치티의 모회사 에스맥(097780)으로, 24.40%(710만6687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다이노나 측은 진단키트 사업부를 매각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 및 임상 시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다이노나 관계자는 “현재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에 나선 고형암 항체치료제 ‘DNP002’의 임상1, 2상을 논스톱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인 ‘DNP002’는 종양과 호중구 유래 면역억제세포(MDSC)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항체 신약”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DNP007’ 역시 임상 1상에 돌입한다”며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DNP007’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및 산업부 스마트바이오 생산시스템개발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금호에이치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4억494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0억9555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했다.
2020.08.19 I 유준하 기자
브릿지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 임상2상, 2023년까지 연기 가능성"
  • 브릿지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 임상2상, 2023년까지 연기 가능성"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상반기 매출 30억2000만원, 영업손실 101억8000만원, 순손실 9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61억7000만원을 썼다. 회사 측은 대두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 기술이전 계약(BBT- 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반환 가능성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 내부 기준에 의해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임상2상 진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며 “만약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8일 개최한 `2020년 상반기 실적 보고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의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BBT-401은 임상 2a의 첫 저용량군에서 약효 및 안전성 측면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중용량 및 고용량 시험을 통해서 시장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2021년 연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계약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개발 활동도 함께 진행중이다. 한편, 지난 해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기술이전 된 △BBT- 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임상 2상 진입 계획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도 발표했다.임상 1상 진행 중에 파트너사에 기술이전이 완료된 이후, 임상 1상 본시험을 비롯해 장기 동물독성, 약물상호작용, 아시아인 대상 약동태학 등을 살피기 위한 다양한 추가 시험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다. 다만 지난 해 기술이전 당시 계획했던 임상 2상 진입 계획은 해당 약물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 기준에 의거해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대상 추가 독성 시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진입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과제를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탐색할 계획이다.표적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한국의 식약처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모두 승인 받아, 국내 2-3개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먼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는 9월, 설립 만 5년을 앞두고 향후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준비기(2015~2020) △성장기 (2021~2025) △도약기(2026~2030)로 각각의 5개년 단위로 구성된 테마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려나갈 것을 다짐했으며,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궁극적으로 글로벌 혁신신약을 직접 상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바이오텍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발표했다.이정규 대표이사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대두된 BBT-877 개발 현황 및 개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당사는 파트너사와의 개발 공조 관계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으며 약물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외에도 회사의 발전 방향을 믿고 투자하신 투자가 여러분들의 뜻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해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연간 한 개 이상의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한 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재무기반과 함께 자체 후보물질 발굴 및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0.08.19 I 김재은 기자
삼바가 10년안돼 '글로벌 바이오 최강자' 부상한 배경
  • 삼바가 10년안돼 '글로벌 바이오 최강자' 부상한 배경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설립한 지 불과 10년도 되지 않은 신흥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십년된 전통 제약사들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신약 1개 개발하는 데에만 평균 10년 이상 세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처럼 짧은 기간에 세계 바이오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이 될 제 4공장(생산량 25만6000리터)을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발표, 업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총 투자금액은 1조74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제2 삼성 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비용까지 감안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제4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를 보유하게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 4공장은 현재 기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자사의 3공장(18만 리터)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됐다는 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삼성이 제4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글로벌 전체 의약품위탁생산(CMO) 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글로벌 CMO 산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독주체제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셈이다.삼성이 바이오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지난 2010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재한 사장단회의에서 비롯됐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이 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을 향후 10년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이 분야에만 10년간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이 선언이 있고 이듬해인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태동하게 된다.제약바이오 사업은 산업의 특성상 단기간 성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뚝심있게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는게 필수적인 성공조건으로 손꼽힌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날 우뚝 서기까지는 대를 이은 오너의 제약바이오 사업에 대한 흔들림없는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실제 삼성은 바이오 사업에서 10년 가까이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선제적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9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누적으로 투자한 금액만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병상에 누워있는 이회장의 뒤를 이어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아 바이오 사업을 집중육성해 온게 오늘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굴기’가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게 재계의 판단이다.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AIㆍ5Gㆍ바이오ㆍ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삼성의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이 부회장의 경영판단을 기반으로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와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회장이 꼽은 5대 신수종 사업과 2018년 이부회장이 선포한 4대 미래성장 사업에서의 유일한 공통분모는 ‘바이오’ 라는 점이다. 그만큼 바이오 사업에 대해 삼성은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삼성이 바이오를 핵심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가는 배경에는 삼성이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한복판에 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를 일궈낸 삼성의 성공DNA를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접목한다면 “최저 비용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바이오 의약품을 누구보다 잘 만들어낼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여기에 반도체와 자동차를 합한 것보다 더 큰 제약바이오 산업의 시장파이는 삼성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바이오산업에 매진하게 만든 강력한 자극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1400조원을 넘어선다. 현재 한국경제의 양대 산업축으로 손꼽히는 자동차(600조원)와 반도체(400조원) 시장을 모두 합한 것보다 400조원 이상 큰 규모다. 한 재계 관계자는 “포스트 반도체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삼성으로서는 바이오산업은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지난 10년 가까운 삼성의 바이오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2.5배 수준인 1조 8000억원이 넘는 의약품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 금액을 수주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급성장을 거듭하자 시장도 이 회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18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시가총액은 53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시장 3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몸값이 무거운 회사는 맏형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뿐이다.
2020.08.19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담대 막았더니 ‘마통 카드’부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주담대 막았더니 ‘마통 카드’부활-엄격해진 거리두기…수도권 노래방·PC방 오늘부터 닫는다-코로나 2차 대유행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코로나로 봉쇄 강화 땐 취업자 셋 중 하나 위태”-[사설] 코로나 재확산 시기 의료파업 대화로 수습해야-[사설] 국세청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위장전입 논란△줌인&-최태원 “이천포럼은 SK의 북극성”…난상토론으로 딥체인지 뿌리내린다-서울 대방동 군부지 등에 공공주택 1200가구 짓는다△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닷새간 확진자 1000명 육박…바이러스 전파력 빨라 방역망에 위협-사랑제일교회 1000여명 연락두절…방역당국 ‘초긴장’-학교내 확진자 비상…비수도권 등교수업도 차질빚나△불 붙은 美대선…민주당 전대 열어-4년 전과 달리…‘경쟁자’ 샌더스·쿠오모도 “바이든이 적임자” 한목소리-친정의 반란…공화당 인사 ‘바이든 지지’ 잇달아-바이든, 각종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8~9% 포인트’ 앞서△열매 맺는 삼성 미래성장사업-이건희 회장이 뿌린 바이오 씨앗…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기지로 키운 JY-투자자 몰린 삼바, 시총 3위 자리 굳혀…檢 ‘기업가치 뻥튀기’논리 설득력 잃어-차량용 반도체 수주 씽씽…5G장비 북미시장 2위△정치-與 “통합당, 집회 방조 사과해야”…野 “유치한 정치 그만했으면”-文대통령·김종인 ‘영수회담’ 가능성 솔솔-이인영 “한·미 워킹그룹 2.0버전 업그레이드해야”-김종인 보수 성지 대구서 ‘혁신’강조-DJ 서거 11주기…與野 “인동초 정신으로 위기 극복” 한목소리-靑 “양제츠 방한 일정 중국 측과 조율 중”△국제-美 “우회 거래도 안된다”…반도체 조달 막힌 화웨이 ‘벼랑끝 위기 맞나’-아베, 건강이상설에 사퇴설까지…“단순 건강검진”vs“이상시 사임해야”-소프트뱅크, 아마존·테슬라 등 25개 IT기업에 39억달러 투자△경제-재택근무 어렵고 대면필수인 일자리 1200만개…저학력·청년층 비중 커-작년 고액·상습체납자 재산 2조 환수-‘손해 발생해도 10만원만 배상’…테슬라 불공정약관 시정△금융-“연 4% 최대 1억 대출” 영끌족 겨냥한 마통카드…무분별한 대출 우려도-씨티은행장 직무대행에 유명순, 두번째 여성 은행장 탄생할까-“중기 지원 효율적”vs“건전성 관리 난항”…‘신용보증기금 중기부 이관’ 갑론을박-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BTS 노래 가사 담아△산업&기업-팰리세이드vs카니발…한 지붕 두 패밀리카 대전-코로나에도 직원 늘린 삼성전자…일자리 창출 약속 지킨 이재용-테슬라 게 섰거라…유럽 1위 전기차 ‘르노 조에’상륙-LG화학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박차-이스타항공 ‘새주인 찾기’ 재도전△산업-토종OTT, 넷플릭스에 맞설 ‘협의체’ 띄운다-보복 나선 애플…에픽 개발자 계정 해지-갤노트20, 온라인선 ‘자급제폰’ 매장선 ‘선택약정’ 유리-4세대 나이스 구축사업 ‘대기업 참여’ 또 불허△소비자생활-“우수고객 잡아라”…유통가, 멤버십 효과에 혜택 늘려-CJ제일제당 최대실적 뒤엔 ‘패키징 과학’…이병국 CJ제일제당 패키징 개발팀장-현대백화점그룹 SK바이오랜드 인수-‘동원참치’ 코로나 시대 구호식품으로 부상△중소기업·바이오-내리막 걷던 자전거, 코로나 특수에 실적 껑충-신혼여행 못가니 혼수 업그레이드…‘럭셔리 혼수’ 인기-SK바이오팜 팀장급 퇴사자 평균 27억 번 듯-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이르면 이번주 임상2상 돌입△건강-로봇손이 췌장암 부위만 정밀 제거…합병증 줄여 수술 후 생존율 높여 (홍태호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여름철 어지럼증 반복땐 뇌졸중 경고 신호-수면 방해하는 스마트폰, 아이 키 성장도 막는다△증권&마켓-‘주가 오른게 되레 독’…CB발행 상장사들 실적 타격-코로나 재확산에…치료제株 웃고 여행株 울고-사상 첫 상폐 무효확정 감마누 거래 첫날 들썩△증권-불황일수록 PEF 수익률↑…하반기 ‘빅딜’활발해질 듯-안효준 국민연금 CIO 연임 성공할까-KB증권, 비대면 계좌에 국내 첫 얼굴인증 서비스-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에…유럽 신흥국펀드도 먹구름△엔터테인먼트-플랫폼·캐릭터 사업으로 발 넓혀…빅히트, 엔터 비즈니스 새 모델 제시-방송사 효자 된 ‘스핀오프 예능’△Book-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천만에, 일손이 더 귀해진다-日수출규제, 한국이 日넘을 기회-노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200자 책꽂이] 조선가, 한국의 산사 세계의 유산,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일본의 내일, 의료윤리△피플-“법정 최고금리 인하…서민 영향 따져보고 결정해야”-LG전자 임직원 봉사단, 전남 구례 수해 복구 동참-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해양정화 릴레이 첫 주자로-“빅데이터 활용한 IP금융 활성화” 김용래 특허청장-“규제개혁 스피릿 다시 살리겠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4차 산업혁명 기술로 스마트농업 정착”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육성”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한공회 상생협력위 발족△오피니언-[목멱칼럼] 살 집과 살 집-[데스크의 눈] 코로나 속 그린리본마라톤의 변화-[기자수첩] 주식 빚투에 뒷짐진 금융당국-[e갤러리] 구상희 ‘산스의 흔적’△부동산-“2년 실거주 규제 피하자”…압구정현대 등 재건축 속도낸다-대전·청주 규제 묶이자…천안·충주 인기 ‘쑥’-7월 서울 다세대·연립 매매 7005건…12년 만에 최다-e편한세상 시티 광교 이달 분양…전용면적 21~49㎡ 총 450가구△사회-여름 최장 장마 끝나니 또 코로나가…“끝모를 집콕, 짜증나고 우울해”-檢, 수정된 직제개편안도 불수용 고수…秋·尹 또 충돌하나-의협, 정부에 긴급대화 제안 ‘의대 증원 갈등’ 타협점 찾나-커지는 물난리 피해, 풍수해보험 가입 늘린다-성적장학금 줄여 특별장학금 준다는 대학
2020.08.18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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