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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글로벌 신약 플랫폼 기업들③
  • [미래기술25]주목받는 글로벌 신약 플랫폼 기업들③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세계적으로는 항체와 관련한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주류를 이뤄 주목됩니다. 그만큼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에 대한 세계 시장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들 가운데는 아직 자체적으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약의 상업화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과 달리 상업화에 성공,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도 상당수입니다. 클레이 B. 씨걸 시애틀 제네틱스 대표. 씨애틀 제네틱스 제공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는 미국의 리제네론(Regeneron)이 거론됩니다. 리제네론은 융합 단백질과 이중항체를 활용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입니다. 리제네론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에서도 히트 의약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습성 황반변성(AMD)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를 개발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약입니다. 이 회사는 이어 2012년에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인 ‘잘트랩(Zaltrap)’에 대해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급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이 회사가 거둔 매출은 78억6000만달러(한화 약 9조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입지를 단단히 했습니다. 신약 플랫폼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또다른 세계적인 신약 플랫폼 바이오기업으로 미국의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가 꼽힙니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항체 약물 복합체(ADC)플랫폼을 개발,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DC 플랫폼은 단일클론 항체의 약물 표적화 능력을 활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그대로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그만큼 항암제의 부작용이 작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이 회사는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인 브렌툭시맙 베도틴(Adcetris)이라는 신약을 상업화했습니다. 이 신약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EU(유럽연합)등 세계 65개 국가에서 판매가 이뤄지면서 대표적인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아비나스(Arvinas)도 글로벌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입니다. 특히 아비나스가 확보한 프로탁 분야의 신약 플랫폼은 표적항암제 등 기존 약물로는 공략하기 어려운 질병 유발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항암면역치료백신 전문업체 셀리드의 강창율 대표는 “글로벌하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려면 초기단계부터 플랫폼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해나가야 효과적이다”면서 “처음부터 완벽한 플랫폼을 생각하고 개발에 들어가기보다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셀리드는 암항원만 교체하면 어떤 종류의 암이라도 치료할수 있는 항암 치료제를 만들어 낼수 있는 ‘셀리백스’라는 신약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벤처입니다.
2020.10.08 I 류성 기자
"신약 플랫폼도 차별화해야 성공"②
  • [미래기술25]"신약 플랫폼도 차별화해야 성공"②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 개발만 잘 하면 글로벌 제약사로서 입지를 유지할수 있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신약 플랫폼을 확보했느냐의 여부가 메이저 제약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이데일리DB국내 대표적 신약 플랫폼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사진) 대표는 확장성있는 신약 플랫폼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는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할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습니다.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여러가지 형태로 붙여 치료제를 만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신약 플랫폼 바이오벤처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사에 6개 신약후보물질을 1조3000여억원에 라이언스 아웃하면서 국가 대표 신약 플랫폼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이대표는 이어 “신약의 연구·개발(R&D) 과정에 있어 핵심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 플랫폼을 확보하면이 있으면 다양한 타깃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려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신약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다”고 강조했습니다.이대표는 신약 플랫폼도 ‘차별화’에 성공해야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고 무한한 확장성이 보장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신약에 접목이 가능한 기술인지를 입증하는 것이 필수라는 게 이대표의 설명입니다. 그는 “신약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확보한 플랫폼이 얼마나 많은 신약에 활용할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이는 다양한 신약에 대한 전임상·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와야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경쟁 플랫폼보다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는 뛰어난 신약 플랫폼은 다양한 신약개발에 접목할수 있다보니 기술수출을 할수 있는 파트너들도 무궁하다는 게 이대표의 평가입니다. 그는 “신약 플랫폼은 무엇보다 기존 신약의 기술수출과 달리 1개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수 업체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수 업체에 플랫폼 기술이전한 것이 나중에 신약의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열매까지 함께 공유할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성장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합니다.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수많은 바이오벤처들에 대한 그의 조언도 귀담아 들을만 합니다. 그는 바이오텍이 성공하려면 과학적 전문성,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통합적 역량, 수익창출, 혁신적 신약 플랫폼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단언합니다. 그러면서 이대표는 “이들 조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필수 요소는 혁신적인 신약 플랫폼이다”면서 “신약 플랫폼을 갖춰야 확장성있는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집중할수 있는 여건을 확보할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2020.10.08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反기업법 더 못참아' 들끓는 재계 뭉쳤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反기업법 더 못참아’ 들끓는 재계 뭉쳤다-홍남기 “대주주 주식양도세 개인별 과세” 찔끔 양보-악재 연발에...올해 법인 파산 ‘역대 최다’-정치권, 도 넘은 금융사 옥죄기...‘회장 재연임 금지법’까지 추진-민간은행 첫 여성 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후보 △줌인&-[줌인]한국씨티은행장 단독 후보에 유명순…민간은행 첫 女행장 탄생 -[사설]현대차 미래 좀 먹는 도 넘은 생산현장 ‘일탈’-[사설]백신 관리 체계, 빈틈 없애야 국민불안도 없다△도 넘은 금융권 옥죄기-잘 이끌던 CEO도 무조건 퇴임이라니…주주 권리 무시한 과도한 개입-“경영자 거르는 시스템 이미 갖췄는데 일일이 법으로 규제하면 문제 커질 것”-세계적 금융사 JP모건은 다이먼 회장이 15년째 이끌어△2020 국정감사-국감장선 당정 ‘3억 대주주’ 충돌...밖에선 동학개미 “홍남기 해임” 봉기-성윤모 “연료비에 연동하는 새 전기요금 검토”-與野 “5G 요금 낮춰라”...최기영 “이통사와 적극 논의”-‘北 피격 사건’ 날선 공방...野 “알고도 구조 안해” 與 “안보팔이 말라”-野 “부실한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 커져” 유은혜 “내년 상반기 全교실 무선망 구축”-상온 노출 백신 불신에...박능후 “나부터 맞겠다”△벽에 막힌 노동개혁-“노동유연성 확대 절실” 재계 호소에도...“경제3법과 흥정 말라” 귀닫은 與-포스트 코로나 대비 근로시간.임금 유연화...개별해고 요건 법규정 정비해야△정치-공무원 피격 이어 北 최고엘리트 망명...靑 ‘남북관계 악재 될라’ 촉각-안에선 군기잡기, 밖에선 선명성 부각...달라진 이낙연-강대국 니즈 파악 못한 韓 외교 약점 노출...몸값만 떨어뜨려-‘대주주 요건 3억’ 완화...가족 연좌제 폐지-靑, 경제 선방 효과...“신용등급 역대 최고”-국감장 누빈 자율주행 로봇△국제-다시 마스크 벗고 판 흔드는 트럼프...‘부양책’ 대신 ‘대법관’ 띄웠다-韓 등 14개국 시민 70% “코로나 퍼뜨린 中 싫다”-美 합참의장.육해공 총장 등 9명 격리...안보 불확실성 고조△경제.금융-보험사 CEO 13명 임기 만료...‘인사태풍’ 예고-경제학자 75% “국가채무 급증 문제”-국회입법조사처도 “지역화폐 관리 부실” 쓴소리-신한금융 핵심 과제 ‘저탄소.주가회복.디지털’△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래기술 ⑤신약 플랫폼-유전정보 전달 ‘전령’, 암 추격 ‘미사일’ 잘 만든 플랫폼 기술, 열 신약 안부럽죠-“신약 플랫폼 가진 제약사 신흥강자로 떠오를 것”-플랫폼 차별화하니...투자금 몰리고, 제약사 협업 요청 쇄도 △산업&기업-美서 빛난 韓태양전지, C쇼크 뚫고 수출 날개-포스코 독자 개발 ‘고망간강’ 엑슨모빌 LNG프로젝트 투입-GS칼텍스, 베트남 차량 정비 시장 진출-현대모비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만든다-잘 나가는 스마트폰 올라타고...함께 웃는 삼성전기.LG이노텍△산업.소비자생활-보일러&내의, 볼펜&물약...中企, ‘콜래보’로 코로나 넘는다-유통기한 1년...밀키트, 보존성 약점 풀고 식품대표 우뚝-엔씨소프트 금융권 넘본다 KB證과 ‘AI 증권사’ 설립-동네주민 타깃 광고...‘수수료 0원’ 당근마켓이 돈 버는 비결△건강-출혈 적고 회복 빠른 로봇 인공관절 수술...고령환자 수술 부담 줄여-다이어트해도 얼굴.목살 안빠지네...혹시 쿠싱증후군?-칼로 찌르는 듯한 얼굴 통증 ‘삼차신경통’...완치 가능해요△이주헌의 혁신@미술-공장식 공방서 생산→홍보→영업 ‘CEO 화가’ 루벤스△증권&마켓-삼성전자.현대차.LG전자...‘깜짝 실적’ 낸다는데 사둘까-몸집 쪼그라든 켄달스퀘어 리츠...연내 상장 물 건너가나-비상장사 전자증권 등록 땐 수수료 등 수백만원 아껴요△문화-안방 1열 뮤지컬, 배우 표정까지 생생하네-왕비 향한 마음, 한글로 노래한 세종대왕...사랑꾼 맞네-패기.역동성.신선함으로 무장...몸으로 풀어낸 4人4色 파노라마△스포츠-‘남달라’ 박성현 텃밭 부활 노린다-이소영.김민규 “바람 불때는 힘빼고 스윙”-‘흙신’ 나달, 하필 껄끄러운 슈와르츠만과-오늘 개막 제네시스 챔피언십 승부처는 ‘러프.그린.바람’-‘9억 신인’ 장재영 키움 입단...역대 2번째 최고액△부동산-“낡고 좁아도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최소 4억...무조건 청약 넣어야죠”-LH가 ‘송현동 땅’ 선매입 후 시유지와 교환 추진-아파트 분양권 팔아 챙긴 양도차익 5년 새 2.5배 증가△피플-류호정 “원피스 논란은 국회가 男 중심이라는 방증”-‘선택과 집중’ 전략이 피부과 의약품 절대강자 비결이죠-2020 노벨 화학상 ‘유전가 가위 연구’ 샤르팡티에.다우드나 수상-대테러 인권보호관에 오재창 변호사 위촉-신설 ‘포니정 영리더상’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기타 영웅’ 에디 반 헤일런 후두암으로 별세...향년 65세△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일자리 지도가 달라진다-[생생확대경]아이들 학교 갈 권리 가로막는 어른들△전국-‘마스크,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방역 홍보, 명확한 의미 전달이 생명-응급치료 불모지 세종에 365일 건강지킴이 될 것-서울시, 공공일자리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로컬 브리핑 △사회-헌법불합치에도 ‘낙태죄 끝내 유지’...여성계 “역사적 퇴행” 거센 반발-신규 확진자,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리...추석 확산 현실화 되나-휴가 의혹 제기한 당직사병 “추미애 명예훼손 고소”-보이스피싱 피해금액 10년간 2.5조원 달해-“한글날 집회 허용하라” 보수단체, 또 행정소송-주시경 선생 저서 ‘말의 소리’ 한글날 맞아 복원
2020.10.07 I 이연호 기자
동구바이오가 15년간 피부과 의약품시장 1위 지켜낸 비법
  • 동구바이오가 15년간 피부과 의약품시장 1위 지켜낸 비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단순한 투자보다는 사업 연관성을 중시한다. 투자하려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낼수 있는 지 여부를 면밀하게 따져보고 투자결정을 한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동구바이오제약 제공제약업계에서 ‘투자의 귀재’로 정평이 난 동구바이오제약의 조용준 대표는 동구바이오에 있어 투자는 곧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투자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펩타이드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지분 21.4%),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3.8%), 동물 질환 진단시약 기업인 바이오노트(투자조합),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업체인 로보터스(8.9%), 의료AI(인공지능) 선두업체 뷰노(2.3%),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연구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0.9%) 등이 손꼽힌다.이 가운데 디앤디파마텍, 지놈앤컴퍼니, 뷰노가 연내에, 노바셀테크놀로지, 바이오노트는 내년에 각각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이 상장하게 되면 시장 예측 기준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백억원대의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고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조대표는 “투자대상 업체를 결정할때는 연구소, 개발, 마케팅, 영업 등 전부서를 망라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공동으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여부와 함께 미래 성장성을 투자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고있다”고 귀띔했다. “중견제약사는 ‘선택의 집중’을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회사가 비교 우위를 갖추고 있는 특화된 분야에 집중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그는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속에서도 동구바이오제약이 피부과 의약품 시장에서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1등을 유지하는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조대표의 목표는 피부과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1위를 넘어 아시아 1등 제약사가 되는 것이다.그는 이어 중견제약사는 무리하게 글로벌 제약사처럼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개량신약에 회사의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사마다 덩치에 맞는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중점 개발하고 있는 개량신약으로는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뇨기 복합치료제와 당뇨 복합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의약품은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를 미래 성장동략으로 삼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줄기세포를 활용해 당뇨발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80년대 말 유한양행 매출이 600억원대 일때 동구바이오제약 매출은 100억원대 였다.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유한양행은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둘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뤘지만 지난해 기준 동구바이오 매출은 1252억원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제부터는 회사가 전력질주를 해야 할 시점이다.”조대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회사치고 회사 덩치가 보잘것 없다”면서 “성장통은 이제 겪을 만큼 겪었으니 지금부터는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올해 회사 매출 목표도 2000억원으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하면서 한때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접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장기화되면서 매출 2000억원 목표를 이루기가 지금으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사업가로서 가장 중시해야할 경영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조대표는 회사 역량의 80%는 현재에, 나머지 20%는 미래에 투자함으로써 현재 사업의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동시에 일궈내야 지속가능한 회사로 자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피부·비뇨기 질환 관련한 의약품에서 줄기세포를 적용한 헬스케어까지 진단-예방-치료-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리더가 되겠다.” 글로벌 제약사가 되고자 하는 그의 청사진은 분명했다.
2020.10.07 I 류성 기자
메디콕스 “자회사가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 식약처 IND 신청”
  • 메디콕스 “자회사가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 식약처 IND 신청”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디콕스(054180)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가 경구용 항암신약 ‘멕벤투(Mecbentu)’의 임상 시험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메디콕스는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39.14%(184만1332주)를 보유하고 있다.메콕스큐어메드가 임상 시험 추진에 나선 항암제 ‘멕벤투’는 기존 주사제 방식의 항암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을 경구용으로 개발한 투여 경로 변경 신약으로 △여포형 림프종 △임파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혈액암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멕벤투’ 개발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방식의 DDS(Drug delivery system) 기반 약물 제제 기술을 적용했다.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멕벤투는 2일 연속 투여를 위해 환자 입원이 필수적이었던 기존 치료제(벤다무스틴) 대비 치료 효능 및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는 DDS 기반 약물 제제 기술 적용을 통해 안정성(stability)을 높이고, 반감기를 증가시킨 첫 경구용 항암제로 개발됐다”며 “현재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은 향후 점진적으로 고형암 부문으로도 확장시켜 개발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여의도성모병원이 참여하는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대표 혈액암 림프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멕벤투’의 △약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임상적 효능을 기존 주사제 벤다무스틴과의 비교 방식으로 확인하게 된다.회사 측은 “혈액암 분야에서 국제적인 지명도를 보유한 병원에서의 첫 임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순차적으로 예정하고 있는 미국,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임상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메콕스큐어메드는 앞서 지난 7월 독일 소재 글로벌 의약품 생산 기업 하우푸트(Haupt Pharma Amareg GmbH)를 통해 글로벌 임상 시험용 ‘멕벤투’ 생산에 착수한 바 있다.
2020.10.07 I 유준하 기자
김원묵 대표 "포항 떡돌, 설사약 넘어 업그레이드 항암제로 재탄생"
  • 김원묵 대표 "포항 떡돌, 설사약 넘어 업그레이드 항암제로 재탄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설사약 원료인 몬모릴로나이트(벤토나이트)사이에 기존 약을 담지하면(끼우면) 물에 잘 녹지 않은 난용성 약물의 체내흡수율을 높이고 약물 방출을 조절해 기존 약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경북 경주와 포항 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점토광물 몬모릴로나이트를 활용한 플랫폼 기술(MODS)로 기존 약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신생 바이오기업이 있어 화제다. 김원묵 바이오파머 대표를 5일 서초구 서울 본사에서 만났다.김원묵 대표는 “간암 1차 치료제 소라페닙(대표 상품명 넥사바)을 몬모릴로나이트에 분자 상태로 끼워넣으면 체내흡수율이 26배까지 향상되는 결과를 동물(쥐)실험에서 확인했다”며 “최적화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비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라페닙은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한 경구용(입으로 먹는) 표적항암제로 단일 매출이 1조원에 이른다. 체내흡수율이 높아지면 약효가 좋아지고 3번 먹던 약을 1번만 먹어도 돼 부작용이 줄고 복용 편이성이 높아지는 데다 약값도 절약된다.바이오파머는 약의 전달과 방출 등을 제어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을 개선하고 있다. DDS란 물에 잘 안 녹는 약을 물에 잘 녹게 하고 표적으로 하는 장기나 몸에서 약 방출과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약은 엉뚱한 곳에서 방출되면 약효가 없고 부작용이 발생한다. 너무 방출 속도가 빠르면 약효가 금세 사라져 약을 자주 먹어야 한다. 바이오파머는 몬모릴로나이트라는 점토광물을 활용한 DDS 기반기술을 갖고 있다. 몬모릴로나이트는 포항과 경주 일대에선 ‘떡처럼 뭉친 흙덩어리’라는 의미에서 ‘포항의 떡돌’로 부른다. 이 지역의 진흙축제나 벤토페스티벌 등에 쓰이고 있다. 현재 설사약, 위장약(제산제) 원료로 쓰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약의 가치를 배가하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는 바이오파머가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김 대표는 “점토광물은 판상형(넓은 판)의 독특한 구조를 띠고 높은 이온흡착 성질, 부피가 잘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그 사이에 약물을 끼워넣을 수 있다”며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pH(수소이온농도지수) 의존적인 방출을 하게 해 강한 산성 위에서는 약물을 방출하지 않고 중성의 장에서는 약물을 방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몬모릴로나이트 활용 기술은 신생 바이오벤처가 보유한 기술이지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과 서울대 약대가 5년간 공동연구한 작품이다. 사실 바이오파머는 이 기술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탄생했다. 지자연이 보유한 특허 일부를 현물 출자받아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은 정부 출연연구원 지분이 일정 부분 이상일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별도 인증을 통해 지정한다. 현재 지자연은 바이오파머 지분 29.8%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원료의약품 업계에서 35년을 일한 업계 ‘터줏대감’이다. 2018년 지자연의 몬모릴로나이트 활용 기술에 대한 상업화 컨설팅을 해주다 이 기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아예 창업회사 대표 제의를 수락했다. 김 대표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하나만 갖고 있는 다른 바이오벤처와 달리 플랫폼 기술이 있어 여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허가 많이 남아 있는 다국적 기업 신약에 우리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거나 신약 개발 기업과 협업하거나 염증성 장염, 세균성 장염 등 장쪽에 특화된 자체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회사는 소라페닙 개량 신약 간암 치료제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항상제 내성과 관련된 설사 증상을 보이는 CDI(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치료제, 소화성 궤양, 고혈압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이 있다.지사제 원료로 쓰여온 벤토나이트 (사진=바이오파머)
2020.10.06 I 노희준 기자
NBP, 부산대병원 컨소시움과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선도
  • NBP, 부산대병원 컨소시움과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선도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박원기)은 부산대병원 컨소시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클리니컬 데이터 웨어하우스(Clinical Data Warehouse, CDW)를 구축해 신약 개발 및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컨소시움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주관기관 중 하나다.부산대병원 컨소시움은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까지 총 6개의 지방국립대병원들로 구성됐으며, 해당 병원들에 집적되어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여러 기관에서 서로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표준화·정제화하고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한 CDW에서 빅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할 예정이다.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의료 전용 클라우드 존은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저장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내 유일의 의료 맞춤형 존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모두 준수하고 시설 및 장비에 대한 모든 세부 기준까지 충족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ISO27799)을 획득한 것은 물론,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CSA-STAR Gold 등급 등 다양한 헬스케어 보안 인증을 보유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학병원 등 상급 병의원들이 클라우드 도입 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각종 정보보호관리체계 구축을 완벽하게 뒷받침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일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와 의료 서비스 전용 서버를 별도 존으로 분리해 구성했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환경에서 보건의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 멀티 존 형태로 운영되면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에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 재해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이정주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국외 저장이 어려운 의료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떨어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센터에 상호 분산 저장하여 유연하면서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연구 생태계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류재준 NBP 이사는 “해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제공해주기 어려운 다양한 조건들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의료 전용 클라우드에서는 손쉽게 충족하며 진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서도 혁신적인 IT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병원에 이미 축적되어 있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의 의료 기술 연구 및 신약·의료기기·인공지능 등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병원은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전문인력 채용 등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2020.10.06 I 유태환 기자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 공로 3人,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종합)
  •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 공로 3人,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과 영국의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5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하비 알터(Harvey J. Alter)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 마이클 호톤(Michael Houghton)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Charles M.Rice) 미국 록펠러대 교수 등 3명을 202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노벨위원회는 이들 수상자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간암, 간경변 등과 같은 질병에 인류가 맞서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에 의해 전염되는 A형 간염과 다른 형태인 B형이나 C형 간염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당시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으로 설명되지 않는 혈액매개 간염의 주요 원인을 알아내 만성 간염의 실체를 알아내고, 혈액 검사와 새로운 신약 개발을 가능케 했다.하비 알터(Harvey J. Alter)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는 1935년생인 미국의 생물의학자로 수혈을 받은 환자의 간염 사례를 연구, 알려지지 않았던 바이러스가 만성 간염의 일반적 원인임을 입증했다. 마이클 호톤 앨버타대 교수는 1950년생인 영국의 미생물학자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게놈(유전체)을 분리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 전략을 사용했다. 찰스 라이스 록펠러대 교수는 1952년생인 미국의 바이러스 학자로 C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만으로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노벨위원회는 “바이러스 발견을 통해 만성감염의 원인을 밝힐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혈액검사와 신약 연구개발까지 이어졌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가 주어진다.한편, 노벨 생리의학상은 생리학이나 의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사람에게 수여된다. 지난 1901년 제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10차례 219명에게 수여됐다. 국가별 수상자로는 미국이 106명으로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가 뒤를 잇고 있다. 수상자 연령으로는 1923년 인슐린을 발견한 의학자 故 프레더릭 밴팅이 32세로 가장 젊었고, 병리학자 故 프랜시스 페이턴 라우스가 87세로 가장 많았다.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세포가 산소 농도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규명한 공로로 윌리엄 카엘린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와 피터 락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받았다.올해 노벨상은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발표로 이어진다. ‘노벨상 족집게’로 알려진 글로벌 조사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를 노벨화학상 유력후보 24인 중 1명에 포함해 사상 첫 한국인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올해 노벨생리학상 수상자 일러스트.<사진=노벨재단 홈페이지>
2020.10.05 I 강민구 기자
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中 임상3상 승인
  • 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中 임상3상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넥신(095700)은 파트너사인 아이맵이 중국 약물평가센터(CDE)에서 기존 제품대비 투여 횟수를 줄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제제(GX-H9)의 중국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아이맵은 올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한 글로벌 바이오 신약개발기업이다. 제넥신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인 GX-H9을 포함한 3개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해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맵은 이번 임상 3상에서 중국내 224명의 성장호르몬 결핍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에서 주1회 투여 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GX-H9은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기술(hyFcTM)를 기반으로 만든 성장호르몬(rhGH) 제제로 체내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1)의 생성을 유도해 골아 세포 및 연골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에 작용해 키 성장을 촉진한다.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중인 GX-H9은 한국과 유럽에서 진행했던 임상 1상과 2상에서 주 1회 혹은 2주 1회 투여로도 매일 주사하는 제품 지노트로핀(Genotropin) 대비, 우수한 키 성장 효능을 보였다. 현재 소아환자에서 2주 1회 투여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GX-H9이 유일하다.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중국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매우 소수의 환자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GX-H9과 같이 투약의 편의성과 치료효과가 뛰어난 제품이 출시되면 보다 많은 소아환자들이 좀 더 쉽게 성장호르몬 겹핍증을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프로스트 앤 설리반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소아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 약 340만명 중 오직 3.7%만이 성장호르몬제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 2018년 중국의 성장 호르몬 시장 규모는 6억 달러 규모로 매년 15.7%씩 성장해 2025년에는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성장호르몬 시장은 매일 투약형을 중심으로 2019년 약 46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주사의 편의성과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 등으로 주 1회 혹은 2주 1회 제형이 출시되면 성장호르몬 시장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매일 투약하는 제품은 중국 정부 의약품 보험 목록에 포함돼 있다.
2020.10.05 I 노희준 기자
SK케미칼, 파킨슨병 해외 신약 출시...복용편의성↑ 부작용↓
  • SK케미칼, 파킨슨병 해외 신약 출시...복용편의성↑ 부작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케미칼(285130)이 부작용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높인 해외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을 국내에 도입한다.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인 ‘비알(BIAL)’사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성분명 오피카폰)를 1일부터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 중 치매에 이어 두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이며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다하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약물 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통상 파킨슨병 치료의 기본 제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문제는 레보도파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시간이 변동되는 ‘운동동요현상’이 부작용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콤프 저해제 등을 함께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기존 엔타카폰(ENTACAPONE) 성분의 2세대 콤트 저해제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하루에도 5~8회 이상 복용이 필요했다. 또 설사 및 소변변색 등의 부작용도 문제였다. SK케미칼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 및 소변변색과의 관련성을 줄여 1년 이상 장기 투여 시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를 만들지 않았다. 또 1일1회 요법으로 투약비용도 기존 약물 대비 53% 줄여 환자의 경제적 부담 또한 덜었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2016년 유럽 식약처(EMA) 승인 후 올해 4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SK케미칼 김정훈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0.04 I 노희준 기자
"시장선점이냐,빠르게 쫓아갈 것이냐"
  • [바이오 투자의 정석]"시장선점이냐,빠르게 쫓아갈 것이냐"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번에는 신약개발 기업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개발 전략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마케팅에서 제품 출시에 대한 기본 전략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first mover) 전략과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추종자(fast follower) 전략으로 나눌 수 있는 것처럼 신약 개발에서는 이를 퍼스트인클래스(first in class) 전략과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 전략으로 나누어서 말할 수 있다. 신약개발에서 말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은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을 치료하거나 또는 같은 질병이라고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기존의 치료제가 없던 시장에 신약을 출시하게 되면 약가 결정권이 기업에 있으므로 기업은 높은 가격으로 약을 판매할 수 있고 따라서 높은 수익을 달성하게 된다. 미국의 길리어드 라는 제약사가 만드는 C형 간염 치료제가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최초의 C형 간염 치료제가 시장에 발매되었을 때 정확한 원가 구조를 알 수는 없으나 전세계 각국에서 판매되는 약값을 비교했을 때 판매 초기에는 영업이익률이 90%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길리어드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10위 안의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시장 선점 효과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아무도 개발해보지 않은 의약품이라 새로운 동물모델 개발, 임상 진행 등 개발 과정도 어렵고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며 개발에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높은 위험도가 있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베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의 경우는 같은 질병을 같은 치료방법으로 치료하지만 치료 효과가 더 좋은 좋은 의약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베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은 먼저 개발된 의약품이 있기에 개발 과정을 새로 설계할 필요가 없고 임상 설계도 새로할 필요가 없으므로 개발 과정에서 실패할 확률이 조금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단 후발 경쟁약물의 경우는 선발주자의 시장선점 효과를 감수해야 하므로 약물의 효능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시장 확보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높은 투자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의 경우 성공 가능성은 낮으나 성공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 개발 회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모든 자금을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 개발 회사에 투자하기에는 투자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베스트인클래스 제품 개발 회사에도 일부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결국 투자는 성공 가능성과 성공시의 이익과의 함수라고 볼 수 있다.
2020.10.04 I 류성 기자
‘쏘카’도 유니콘 합류…한국서 몇번째일까
  • [마켓인]‘쏘카’도 유니콘 합류…한국서 몇번째일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에서 12번째 유니콘 기업탄생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차량 공유업체 쏘카(So Car)가 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서다. 유니콘 기업은 통상 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3일 미국 시장정보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은 10곳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수는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 독일에 이어 6위 수준이다.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상장사인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되면서 유니콘 기업 목록에 이름이 빠져서 종전 11개에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번에 쏘카의 투자가 마무리되면 다시 11개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호 유니콘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Coupang)이다. 쿠팡은 미국법인인 쿠팡엘엘씨(Coupang, LLC)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가 최대주주인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SVF의 지분 45%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곳도 늘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Krafton Game Union)은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레저 플랫폼기업인 야놀자(Yanoja)도 마찬가지로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발송했다. 가장 최근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에이프로젠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와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바이오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한 첫 번째 사례다. 에이프로젠의 경우에도 향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2016년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다. 스타트업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해온 옐로모바일(Yello Mobile)의 경우 파산 직전이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532%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이미 중단된 상태다. 크래프톤과 야놀자, 에이프로젠이 증시에 상장하고, 옐로모바일의 파산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국내 유니콘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이 밖에도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화장품 기업인 L&P코스메틱, GP클럽 △패션 이커머스 기업 무신사 △이커머스 기업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국내 유니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2020.10.03 I 이광수 기자
샤페론,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2상 본궤도
  • 샤페론,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2상 본궤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난 8월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유럽 식약처(EMA)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은 샤페론이 환자모집에 본격 나서면서 임상시험이 본괘도에 오르고 있다.이명세 샤페론 대표. 샤페론 제공샤페론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항염증 치료신약(누세핀)의 임상2상 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은 올해 10월 말까지 환자등록을 마치고 금년 내 환자모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유럽 임상2상 시험은 코로나19 감염 신규환자가 일 평균 1000~1700명 정도 발생하는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샤페론은 한국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로 유럽 임상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특히 기존에 시장에서 시판되어 왔던 약물의 재활용이 아닌 신약으로써 코로나19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것은 글로벌하게도 빠른 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누세핀’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함과 동시에 체내 염증조절 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광범위하게 염증을 제어하는 신약이다. 누세핀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기전으로 염증복합체을 억제하는 신약으로서 코로나19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샤페론은 “지난 10년간 패혈증 치료제로 누세핀을 개발해오다 패혈증과 코로나19 폐렴의 병리기전이 동일함을 주목하고 적응증을 확대했다”면서 “이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있어 경쟁사들보다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샤페론은 릴리, 애보트,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의사 출신의 이명세 대표를 새로 영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더해나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이대표는 앞으로 샤페론의 임상개발, 운영 및 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특히 현재 임상 2상 중인 코로나 치료제,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한편 샤페론은 성승용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 2008년 창업한 회사로 코로나19, 아토피 피부염, 패혈증, 알츠하이머 치매, 궤양성 대장염 등의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중심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2020.09.30 I 류성 기자
 개인 매수세 앞세워 850선 `턱밑`
  • [코스닥 마감] 개인 매수세 앞세워 850선 `턱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85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일일시황(자료 = 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12.24포인트) 상승한 848.15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 지난 6월16일 이후 가장 높은 3.42% 상승한 이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개인투자자들이 84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6억원, 20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팔고 외국인·기관은 샀던 전 거래일과는 반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35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 상위 종목은 단연 상승 종목이 많았다. 등락 없이 거래를 마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1%대 하락한 제넥신(095700)을 제외하고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케이엠더블유(032500),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 모두 상승했다. 따따상(공모가 2배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 후 한동안 계속 추락했던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는 6%대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운송은 3%대, △IT 소프트웨어&SVC △소프트웨어는 2%대 상승했다.종목별로는 THE MIDONG(161570), 마이더스AI(222810), 새로닉스(042600), 신테카바이오(226330), 라닉스(317120), 엠투엔(033310) 6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테카바이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신약 물질이 현재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크게 상승했다. 엠투엔 역시 코로나 치료제 관련 호재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20억5732만6000주, 거래대금은 11조2355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10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1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정치권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410.10포인트)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1%(53.14포인트) 오른 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203.96포인트) 올랐다.
2020.09.29 I 조용석 기자
활짝 열리는 '마이크로바이옴 3인방' 시대
  • 활짝 열리는 '마이크로바이옴 3인방' 시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를 대표하는 ‘3인방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3인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있는 천랩,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을 지칭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이데일리DB특히 지난해말 코스닥에 상장한 천랩(311690)의 뒤를 이어 고바이오랩과 지놈앤컴퍼니도 올해 연말에 각각 코스닥 합류를 앞두고 있어 3인방 시대가 본격 개막하는 형국이다. 몸안에 사는 미생물과 그 생태계를 총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높아지면서 이들 3인방에 관심이 쏠린다. 몸속에 있는 미생물이 각종 질병과 연관돼 있고, 이를 활용하면 효과적 치료제를 만들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3인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개발에 성공한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신생 산업이어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말 미국 바이오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있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업화에 성큼 다가섰다.3인방 가운데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프리 기업공개(IPO) 형식으로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바이오 벤처가 유치한 역대 최대 규모 투자였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등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거론된다. 지난 4월에는 개발중인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GEN-001)를 LG화학(051910)에 기술이전하면서 이 분야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만큼은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새롭게 열리고 있는 산업이니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자신했다.마이크로바이옴 3인방 가운데 코스닥에 가장 먼저 입성한 천랩은 13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장내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천종식 천랩 대표. 이데일리DB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호주나 미국에서 임상1상을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과 별도로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내놓으면서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몸안의 장내 미생물 상태를 분석하면 어떤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인지를 파악할수 있게 되나”면서 “발병하고 나서 치료하기보다 병에 걸리전 예방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빠르면 올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고바이오랩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있어 선두권에 진입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건선 치료제에 대해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미국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것은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가운데 최초이다”면서 “글로벌하게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대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겸직하면서 서울대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센터장도 맡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천식, 아토피,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및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등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분야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이데일리DB
2020.09.29 I 류성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 병용요법, FDA 희귀의약품 지정"
  • 메드팩토 "백토서팁 병용요법,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신약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29일 전이성 위선암 치료 목적인 백토서팁과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의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메드팩토는 임상시험 보조금 지원 및 세금감면, 판매허가 심사비용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품목허가 승인 시 7년간의 미국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이하일 경우 희귀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위암은 미국 내에서 희귀질환으로 암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질병으로 구분된다현재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2a상을 진행중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고 암 줄기세포 생성 및 종양의 혈관 생성을 억제해 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메드팩토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1b상 초기 결과를 공유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희귀의약품지정에 따라 백토서팁의 시장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9.29 I 노희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늦어진다...환자모집 난항
  •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늦어진다...환자모집 난항
  • 월드오미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모집이 여의치 않으면서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임상 시험을 뒤로 미루는 회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아예 임상 시험 개시 여부를 고민하는 회사도 나타났다. 정부가 지원에 나섰지만, 환자 자체가 적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28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19 치료제 ‘GX-I7’을 개발중인 제넥신(095700)은 국내에서 임상 시험 개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제넥신은 8월 7일 1상 후기 단계에 해당하는 임상1b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지만 아직 모집된 임상 환자가 하나도 없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임상을 진행할지 안 할지 미정”이라며 “미국에서 관계사인 네오이뮨텍이 같은 물질로 FDA에서 임상승인을 받고 조만간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국내 환자 모집도 여의치 않아 동시다발적으로 임상을 해야 하는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넥신은 네오미뮨텍이 GX-I7의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계획을 미 FDA에서 승인받았다고 지난 6월에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모집이 여의치 않게 되자 임상 종료 시점을 불가피하게 뒤로 미루는 회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부광약품(003000)은 애초 다음달까지였던 임상 마무리 시점을 내년 1월로 변경했다. 다음달에 임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60명의 환자 모집을 아직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지난 18일에 임상시험 기간을 변경해 식약처에서 승인받았다”며 “내년 1월 이전에라도 환자모집을 끝내면 조기 종료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임상 진행이 가장 빠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대웅제약 역시 임상 기간을 최근 변경했다. 대웅제약(069620)은 원래 이달까지 임상 기간으로 잡았지만 지난 18일 내년 9월로 1년을 미뤘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역시 올해 12월까지였던 임상 종료시점을 내달 8월로 변경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7월1일 식약처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지만 두달 가까이 임상 환자 한명을 모집하지 못한 상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임상은 통상 임상 시설과 인력이 갖춰진 종합병원에서 해야 하지만 감염병 특성상 환자 이동에 제한이 많아 대형병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의 공통된 문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주로 체육관 등을 개조한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공병원에 있다. 하지만 이런 곳은 임상을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인력이 충분한 곳이 아니다. 코로나19 환자 자체도 해외와 비교하면 많지 않다.실제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2만3661명이다. 이는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그리니치 평균시(GMT) 28일 오전 6시22분 현재 전세계 79위다. 총 확진자 732만명이 넘는 세계 1위 미국이나 인도(607만명), 브라질(473만명), 러시아(115만명)에 견줘 매우 적다. 지난 6월17일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은 종근당 역시 식약처가 관리하는 의약품안전나라에 올라오는 임상정보상 최초 시험대상자 선정일이 공란으로 나온다. 식약처에 따르면 제약회사는 첫번째 환자 모집을 하고 20일이내에 이 상황을 의약품안전나라에 입력해야 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다만 “환자 모집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정부는 환자 모집과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상호 인정 등 임상시험과정에서 기업 어려움을 덜어 주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지원을 위해 최근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상역량을 보유한 거점병원과 환자 확보가 용이한 감염병 전담병원을 컨소시엄으로 묶어 환자 모집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제약회사들은 코로나19 환자 모집에 유리한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미 FDA에서 지난 8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일양약품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약물재창출로 진행하는 국내 임상과 달리 신약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미국 임상 2상을 허가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도 국내 환자 100명을 포함해 총 102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중이다. 대웅제약(필리핀, 인도, 멕시코)과 신풍제약(남아공)도 해외 임상을 하고 있다.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황. 9월 28일 현재 (자료=식약처) 맨 오른쪽 날짜는 임상시험계획 승인일
2020.09.28 I 노희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승진 △장관비서실장 이정미 △소통정책과장 이선영 △관광산업정책과장 임성환○관세청 ◇과장급 전보 △관세청 국제조사팀장 백형민 △관세청 정보기획과장 최연수 △관세청 정보개발팀장 나종태 △관세평가분류원장 이진희 △중앙관세분석소장 임병복 △인천세관 휴대품통관2국장 박계하 △부산세관 심사국장 이민근 △용당세관장 정윤성 △창원세관장 박철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실장 △인증센터장 이상숙 △수석팀장 △신약접근성향상지원센터 글로벌임상협력팀장 한가희 △신약접근성향상지원센터 신약개발정보관리팀장 황문일 ◇부연구위원 △정책연구센터 미래전략팀장 강령우○한화그룹 ◇대표이사 내정 △㈜한화/글로벌 대표이사 김맹윤 △㈜한화/방산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옥경석(㈜한화/기계 대표이사 겸직)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솔루션/전략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종합화학/사업 대표이사 박흥권 △한화종합화학/전략 대표이사 박승덕 △한화토탈 대표이사 김종서 △한화에스테이트 대표이사 이강만 △한화역사 대표이사 김은희 ◇임원 승진 △㈜한화/지원 부사장 이성수 △한화큐셀재팬법인 전무 윤주 ○ABL생명 ◇승진 및 보직변경 △고객지원실장(상무보) 최현숙 △인적자원실장(상무보) 이상윤 △감사실장(상무보) 이찬우 ◇보직변경 △영업교육담당(전무) 김상욱○YTN라디오 △편성국장 김양원 △편성국 뉴스제작팀장 이은지 △편성국 미래발전기획팀장 겸 편성심의팀장 김우성
2020.09.28 I 박경훈 기자
AI가 신약개발 돕는다…“질병이름 입력하면 원인 후보 알려줘”
  • AI가 신약개발 돕는다…“질병이름 입력하면 원인 후보 알려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주) C&C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회사인스탠다임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인 ‘아이클루 앤 애스크(iCLUE & ASK)’를 시범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AI신약 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 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SK C&C) 타깃 발굴은 유전자, 단백질 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원인을 논문, 연구 자료 등 수많은 문헌을 검토해 찾아내는 작업이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과정이다.아이클루 앤 애스크에서 연구 대상 질병을 검색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질병 관련 타깃 후보를 바로 추천해 준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병-타깃-약물 관련 지식을 검색·분석해 사용자에게 제시해주는 것이다. 타깃을 선택하면 추천 근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질병·타깃 지식을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타깃 예측을 위해 생물학 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 및 논문 정보를 통합해 8000여종의 질병, 1만 2000여개의 약물, 2만 4000여개 이상의 타깃 정보를 망라한 스탠다임의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데이터베이스는 질병과 약물, 타깃 정보 간 연관 관계를 전문가가 2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정제 과정을 거쳐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최근 발표된 연구 문헌 정보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SK C&C와 스탠다임은 AI 자연어 처리 엔진 ‘아이캔’도 공동 개발·탑재했다.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데이터도 추가해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타깃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올 연말까지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연구원은 물론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나 구글의 크롬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 후 회원 가입만 하면 된다.한편, SK C&C는 2018년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SK바이오팜약물 설계 플랫폼’ 구축에 이어 가천대 길병원과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AI 신약 개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2020.09.2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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