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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개시한 바이오기업"
  • "아시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개시한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임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평소 의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한 후 임상을 설계, 실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의 배지수 대표는 의사출신 답게 신약개발은 무엇보다 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과의 소통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현장중심 경영인 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업계에서는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임상개발팀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이 회사의 임상개발팀은 한미약품, 종근당, 차바이오 등 메이저 제약사들에서 임상경험을 쌓은 임상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규모의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상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안의 장내 미생물 및 이와 관련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인체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의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주요 인자로 밝혀지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마켓츠 앤 마켓츠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규모가 오는 2023년에는 6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임상에 강한 지놈앤컴퍼니의 경쟁력은 28일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가운데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해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하면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오레곤에 있는 오레곤 헬스 앤 사이언스 대학(OHSU) 등 3개 기관에서 개발중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로 1/1b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가운데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국에서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한 첫 사례여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이 임상개시에 앞서 지난해 12월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공공으로 진행하는 골자로 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를 두고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한 사례는 10건 미만일 정도로 드물다. 이때문에 이 계약으로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하게 기술력을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임상에 진입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은 세계적으로 5건 안팎에 머물 정도로 초기 단계다.”배대표는 지놈앤컴퍼니를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빠른 개발속도를 내고 있는 회사로 자평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에 대한 연구개발 분야는 초기 단계여서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각고의 노력으로 간신히 신약 개발에 성공했더라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신약들이 넘쳐나는 게 현실이다.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신약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배대표는 병원의 의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다보니 지금은 의사들이 먼저 어떤 치료제를 개발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제안해 올 정도라고 귀띔했다.“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항암제가 나오면 환자들에게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인체내에 있는 미생물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배대표는 부작용이 없는 특성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는 단독치료 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항암제와 함께 병용치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병용치료로 폭넓게 활용될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대사성 질환, 염증성 장질환, 뇌질환, 피부질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할 것이다.”그는 장내 미생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질병들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가장 많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놈앤컴퍼니의 주요 파이프라인. 지놈앤컴퍼니 제공
2020.10.28 I 류성 기자
메디콕스 "자회사 나스닥 상장 관련 美 컨설팅그룹 계약"
  • 메디콕스 "자회사 나스닥 상장 관련 美 컨설팅그룹 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디콕스(054180)는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가 나스닥(NASDAQ) 상장을 목적으로 미국 현지 증권시장 전문가그룹 블랙캐년캐피탈(Black Canyon Capital)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메콕스큐어메드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수년간 K 바이오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블랙캐년캐피탈 측에서 먼저 제안해온 사안으로 최근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블랙캐년캐피탈 측에서 메콕스큐어메드의 현지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외부자금 투자 등을 시작으로 나스닥 OTC 마켓에 우선적으로 등록하고, 이후 나스닥 상장까지 추진하는 종합 컨설팅을 제안해왔다”며 “컨설팅 비용도 외부 투자가 성공하면 해당 투자금에서 지급하도록 할 정도로 메콕스큐어메드의 기술력을 인정하며 적극적인 제안을 요청해왔고, 다양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최종 진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우선적으로 설립될 미국 현지 법인을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 및 항암제 ‘멕벤투(Mecbentu)’ 등의 주요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K-방역이 주목받자 미국 시장에서 전도유망한 한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설 법인을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전임상 진행을 비롯한 FDA 임상 신청 등 글로벌 임상 과정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콕스는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39.14%(184만1332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경구용 항암신약 ‘멕벤투(Mecbentu)’의 임상 시험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2020.10.28 I 유준하 기자
인스코비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29일 롯데홈쇼핑 방송
  • 인스코비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29일 롯데홈쇼핑 방송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인스코비의 바이오 비베놈(BEE VENOM) 화장품 ‘비 플라스티(BEE PLASTY)’ 비톡신 앰플이 오는 29일 오전 11시35분부터 65분 동안 롯데홈쇼핑 ‘유난희 쇼’ 방송을 한다. (사진=인스코비 제공)방송에서 만나볼 제품은 ‘비 플라스티(BEE PLASTY)’ 비톡신 앰플로 완판의 여왕 유난희가 선택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앰플이다. 본 제품은 바이오 신약 전문 기업 아피메즈의 40년 봉독 연구 노하우가 담긴 고순도 봉독(Bee venom)과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성분들을 황금비율로 배합했다. 벌독 성분은 이미 유럽이나 영국 왕실에서 천연 보톡스 성분이라고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거나 피부과에서는 아토피, 피부 질환에 특수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특히 영국 왕실에서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 비 등이 언론에 봉독 성분으로 피부 관리를 한다는 사실을 노출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성분이기도 하다.아피메즈는 세계적인 봉독 전문기업으로 봉독 제품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 ‘아피톡신’을 개발했다. 봉독자체의 연구개발과 14년 국가연구 개발 사업들을 수행해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식약처에도 원료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봉독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봉독 펩타이드를 주요 원료로 만들었다. 봉독을 활용한 핵심기술로 국내 천연물 신약 1호를 획득했으며 세계 봉독 특허(한국·일본·미국)를 보유했다.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에 함유된 봉독 펩타이드는 약 40여 가지의 활성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피부 노화 및 기능 저하 현상을 개선한다. 또한 트러블을 잠재우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의약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는 벌독 성분은 본래 항염·항균 등의 효과가 뛰어나 가려운 아토피 피부나 민감한 트러블 피부에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에는 특허받은 장치를 통해 채집한 벌침액과 유해 성분이 무첨가된 포뮬러가 함유돼 있으며 노화된 피부의 주름 개선 및 미백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순수 천연 물질에서 추출된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현저히 낮으며 피부 속 수분(3중 보습)을 보충한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비 플라스티는 완판의 여왕 유난희가 선택한 2020 환절기 아이템으로 첫 론칭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제 봉독 이외에 5종 펩타이드(탄력), 아스타잔틴(항산화),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 3중 히알루론산(보습) 등의 성분을 담았으며, 피부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10가지 성분을 배제하고 타입별로 점진적인 사용이 가능해 어떤 피부 타입이든 안심하고 안티에이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28 I 장구슬 기자
무역협회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 참가기업, 2억원 투자 유치
  • 무역협회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 참가기업, 2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 ‘2020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 최종 투자유치 발표회 결과,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퍼밋과 설계변경 방지 시뮬레이터 기업 토즈가 각 1억원씩 시드(seed)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무역협회와 딥테크 전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빅뱅엔젤스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 과정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육·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번 과정엔 빅뱅엔젤스가 운영사로서 전체 교육과정에 참여해 초기 투자단계인 시드 투자를 위한 전용 펀드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날 투자유치 발표회엔 그간 세 차례의 기업설명회(IR) 경연을 거쳐 최종 선발된 8개 팀이, 투자자로는 국내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VC)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그 결과 퍼밋과 토즈는 이미 빅뱅엔젤스가 개설한 전용 펀드로부터 각 1억원씩 시드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이외에 미생물 이용 항산화 물질 제조기업 배려와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 웰펩, 나노기반 마스크 필터 개발 기업 바이오프렌즈, 푸드 업사이클링 리하베스트, 투명교정기 리얼라이너, 인공지능(AI) 기반 혈액검사 솔루션 기업 알틱스 등 6개사는 향후 투자 확약과 협의를 거쳐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훈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최근 4차산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려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스타트업 스쿨 2기 기업의 투자유치 성과가 큰 의미로 향후 이들에 대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와 빅뱅엔젤스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 ‘2020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에서 과정에 참가한 박선기(왼쪽) 퍼밋 대표가 투자금 1억원을 유지했다. 오른쪽은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사진=한국무역협회)
2020.10.28 I 경계영 기자
손지훈 휴젤 대표 “3년 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목표”
  • 손지훈 휴젤 대표 “3년 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목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3년 내 중국 점유율 30%를 달성, 보툴리눔 시장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1년 후에는 유럽, 2년 후에는 미국 시장까지 발을 넓혀 2025년에는 연매출 1조원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중국 진출 시장의 기반을 마련한 휴젤의 보눌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한국명 보툴렉스)’. (사진=휴젤)휴젤은 27일 보툴리눔 톡신 제품 ‘레티보(한국명 보툴렉스)’에 대한 중국 판매 허가 취득을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대표는 “휴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면서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21일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 문턱을 넘었다”라고 설명했다.중국 현지 판매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생산에 들어가 첫 선적은 12월초, 실질적인 판매는 내년 3, 4월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경, 상해,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 전개할 예정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에게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약 5000억~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공식적인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1조7500억 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험률이 1% 수준에 불과하고, 현지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BTX-A, 프랑스 입센 3곳에 불과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휴젤은 현지 시장 내의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 5년간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주요 20개 여 개의 성마다 유통파트너사를 선정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휴젤은 중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제 50유닛(Unit)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연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은 2021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최근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초 개발 중인 차세대 지방분해제제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해 중국 판매 우선권을 보유했다.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까지 진출한다. 휴젤은 지난 6월 레티보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에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내 유통망 확충을 위해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 크로마와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에 신약 허가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손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10~15% 정도로 점유율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오는 2025년에는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7 I 왕해나 기자
메드팩토,암 전이 및 재발 예측하는 진단키트 만든다
  • 메드팩토,암 전이 및 재발 예측하는 진단키트 만든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특정 유전자를 기반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이 특허는 암의 전이나 재발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검출 기술(BAG2)에 대한 것이다. 정식 명칭은 ‘BAG2 항체를 이용한 암 진단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BAG2’는 종양 세포를 증식시키고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유전자 카텝신 B(CTSB)와 결합해 암 전이 및 재발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다.메드팩토는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 전이 진단키트(‘MO-B2’)를 항암신약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메드팩토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유전자정보 분석을 통해 BAG2가 암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바 있다. 특히 BAG2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등 다른 암종의 환자한테도 발견돼 BAG2발현이 암 전이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이 회사는 BAG2 발현을 억제하면 암 세포의 성장과 암 전이의 제어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적응증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중이다. 메드팩토는 MO-B2와 함께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도 개발하고 있다.메드팩토는 향후 MO-B2로 암의 재발 및 전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BAG2의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게는 MA-B2를 투여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8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MO-B2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다양한 암종의 전이와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핵심물질 확보의 일환”이라며 “BAG2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후속 임상시험 진입 및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0.27 I 류성 기자
테고사이언스, 세계 최초 회전근개파열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임상 개시
  • 테고사이언스, 세계 최초 회전근개파열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임상 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테고사이언스(191420)는 27일 서울대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2상의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고 밝혔다.회사측은 임상에서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어깨힘줄재생 동종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 TPX-115의 안전성와 유효성을 평가한다.해당 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다. 앞서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3월에 임상계획(IND)을 식약처에서 승인 받았다.TPX-115는 타인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다. 이는 전 층 파열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 TPX-114와 함께 테고사이언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두 후보물질은 통증완화를 중점으로 하는 여타 치료제와 달리 세포 외 기질 및 성장인자 등을 분비하는 인체 섬유아세포를 통해 손상된 어깨힘줄을 복원한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TPX-115는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술연구센터 사업으로 지원받았고, 올해 보건복지부의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과제로 선정되는 등, 임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며 “혁신신약(First-in-Class)인 만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FDA 허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0.27 I 노희준 기자
5년간 서비스R&D에 7조 투입…맞춤형 기술 개발 지원
  • 5년간 서비스R&D에 7조 투입…맞춤형 기술 개발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연구개발(R&D)에 7조원을 투자한다. 서비스산업 신규 기술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역 네트워크도 강화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27일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R&D 활성화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규모(85조7000억원) 투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위권인 반면 GDP 대비 서비스 R&D 투자는 6조2000억원으로 2018년 기준 25위에 머무르고 있다.정부는 부가가치 효과가 높은 서비스 R&D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서비스 산업 발전을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민간 서비스 R&D 활성화를 통한 서비스 기업의 투자·사업화·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세제·금융 지원을 확대한다.현재 미래형 자동차 등 12개 분야(223개 기술)에 20~40% 공제를 적용하는 신성장·원천기술 R&D 세액공제에 서비스산업 관련 신규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내년 상반기 중 범부처 수요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연구개발 소프트웨어를 조세특례제한법상 1~10%의 공제율을 적용하는 통합투자세액공제 공제 대상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콘텐츠·핀테크·공유경제 등 신산업 기업에 대해 정책금융 기관의 대출 지원은 올해 3800억원에서 내년 4500억원으로 늘린다. 성장 잠재력 높은 서비스 기업 육성을 위한 보증 공급액도 올해 6800억원에서 내년 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보증한도·보증비율·보증료율 등을 우대한다.기획재정부 제공정부 서비스 R&D 투자 규모는 2021~2025년 7조원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 서비스 △제조-서비스 융합 △신비즈니스 모델 개발 3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선정했다.당장 내년에는 관광·보건·콘텐츠·물류 유망 서비스의 서비스 R&D 투자액(1조3400억원)을 전년대비 약 5.5% 확대한다.주요 사업으로는 4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산업 핵심기술과 관광자원의 융합 기술 개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글로벌 신약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배송로봇 등 생활물류 배송·인프라 구축 기술 등이 있다.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서비스산업 재직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전문대학 등에 사내대학을 위탁·운영할 예정이다.기업과 대학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기업협업센터(ICC) 등을 통한 산학 공동연구·기술개발과 장비 활용을 추진한다.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지원을 확대해 대학의 창의적 교육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배양을 연계할 에정이다. 대학·연구기관이 중소기업 융합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토록 바우처 투자를 확대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서비스 R&D 활성화 대책과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입법화 될 경우 서비스산업의 근본적 혁신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서비스 R&D 활성화 전략. 기획재정부 제공
2020.10.27 I 이명철 기자
뉴메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천연물 소재 공동개발'
  • 뉴메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천연물 소재 공동개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대표 강희원)는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천연물 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지난 26일 강원도 홍천군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이뤄진 천연물 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준동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좌), 김민교 뉴메드 KISTEM 연구소장(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은 박준동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민교 뉴메드 KISTEM 연구소장, 김호철 뉴메드 설립자 겸 연구고문(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뉴메드는 천연물을 활용해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뉴메드와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이번 MOU로 △건강기능식품 및 신약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관련 샘플 및 자료를 상호 제공하며 △제품 연구 실험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가 위치한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약용자원 식물 재배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는 강원도산 천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민교 뉴메드 KISTEM 연구소장은 “이번 MOU는 양 연구소가 보유한 식의약품 천연물 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내산 약용자원 식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식의약품 산업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뉴메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유전자동의보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의보감소재은행’의 전통 천연물 소재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 유전자 동의보감 사업은 우리나라 유산인 동의보감을 현대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산업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150억원 규모의 국책 사업이다.
2020.10.27 I 박한나 기자
  • 나이벡, ‘2020 바이오 유럽’ 참가…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은 ‘2020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업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이벡은 30여 개에 달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 시스템, 폐섬유증 치료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논의와 코로나 치료제 관련 기업 파트너링을 진행한다.나이벡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펩타이드 플랫폼 ‘NIPEP-TPP’ 는 가장 빠르게 성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이프라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폐섬유증 치료제 ‘NIPEP-APF’ 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는 이미 유럽 비 임상시험기관(GLP)을 통해 안전성 시험과 전임상 동물 모델을 통해 유효성 검증을 마쳤다”며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내년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기술협력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은 연구 현황 발표 섹션을 통해 펩타이드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존슨앤드존슨’, ‘머크’,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연구 결과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기업 파트너링 및 후속 회의도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펩타이드 플랫폼 ‘NIPEP-TPP’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미 2차에 걸쳐 글로벌 제약사에 전임상 단계 후보 물질 공급을 완료한 바 있으며 긍정적 연구결과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적응증 확대 등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0.10.27 I 박정수 기자
"내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 원년 될 것"
  • "내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 원년 될 것"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마이크로바이옴과 각종 질병이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 몸안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게 되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 성공 확률을 대폭 높일 수 있다.”천종식 천랩 대표. 천랩 제공국내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꼽히는 천랩의 천종식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의 상업화가 빠르면 내년에 세계 최초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는 최근들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새로운 영역이여서 아직까지 신약개발에 성공한 케이스가 전무한 상황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안의 장내 미생물 및 그와 관련한 생태계를 의미한다.최근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세레스 테라퓨틱스사다. 세레스 테라퓨틱스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의 상업화에 가장 앞서 가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위막성 대장염 치료제는 지난 8월 성공적인 임상3상 결과를 도출하면서 상업화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빠르면 내년 중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판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보니 이 분야는 무궁한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세레스가 내년에 마이크로 바이옴 치료제의 상업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게 되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시선은 180도 달라질 것이다.”천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가운데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분야는 뇌와 장 관련 질환이다”면서 “이 질환과 관련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속속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천랩(311690)은 무엇보다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발굴, 개발할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천랩은 자체 축적한 14만명 가량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325종, 5400여 균주를 활용해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천랩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분석, 세계 최초로 70여 가지 균주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이 두가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면 여러 질환에 대해 공통적인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장내 미생물을 선별할수 있어 치료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대폭 높일수 있다는 게 천대표의 설명이다.천랩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장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오는 2022년 호주에서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자체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생물 치료제는 그 자체로도 치료제 후보물질로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기존 처방 약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약물 반응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천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약물과의 병용투여등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전임상 등 개발 초기단계부터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염증성 잘 질환(IBD), 암등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0.10.26 I 류성 기자
메디프론, NLRP3 저해제 기전 치매치료제 개발
  • 메디프론, NLRP3 저해제 기전 치매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065650)은 최근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NLRP3 저해제(뇌염증) 기전의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지금까지의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중심 치매 신약 개발 타깃이 최근에는 뇌의 염증 반응에 주목하고, 염증조절복합체(inflammasome)를 조절함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하려는 염증 타깃으로 확대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NLRP3저해제는 화이자(Pfizer), BMS(Bristol-Myers Squibb), 노바티스(Novartis)등의 글로벌 제약사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물질이다.지난달 22일 스위스 로슈(Roche)는 임상 및 전임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저분자량 NLRP3 저해제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영국회사 인플라좀(Inflazome)을 계약금 3억8000만유로(약5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로슈는 지난 2010년 메디프론과 2억9000만달러(약30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맺기도 했다”면서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비마약성진통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로슈, 그루넨탈 등에 이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에는 노바티스(Novatis)가 IFM 트레(IFM Tre)를 계약금 약 3억 1000만달(약3700억원)에, BMS는 2017년 IFM 테라퓨틱스를 벤처회사 사상 최대인 최대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관계자는 “메디프론은 전남대학교와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OGA활성 저해를 통한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억제해 타우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의 선도물질 발굴에 성공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중인 NLRP3 저해제를 타깃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속도를 가속화 하기위해 전남대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치매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LRP3인플라마좀(Inflammasome)은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며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0.26 I 유준하 기자
젬백스, 치매치료제 GV1001 국제포럼서 소개
  • 젬백스, 치매치료제 GV1001 국제포럼서 소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젬백스(082270)는 다음달 25~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멘시아포럼엑스 코리아(Dementia Forum X KOREA)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을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디멘시아포럼엑스(DFX)는 지난 2015년 스웨덴 왕실에서 시작된 글로벌 치매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DFX 주관사 SCI(Swedish Care International)와 함께 세계 3대 치매 단체인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 알츠하이머협회(AA)의 수장들도 참석해 치매 산업에 대한 글로벌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특히 행사 이튿날 열리는 포럼에서 젬백스 해외 자문위원이자 알츠하이머병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손꼽히는 필립 쉘턴(Philip Scheltens) 암스테르담 자유대 알츠하이머센터장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 및 성과 발표 중 GV1001을 설명한다.GV1001은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약물이다. 젬백스는 국내에서 진행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결과, 일차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IB)의 월등한 개선 효과(7.11점) 및 2차 목표 중 신경정신행동검사(NPI)와 알츠하이머병 일상생활 수행능력평가(이하 ADCS-ADL) 등에서 탁월한 유의성을 보였음을 밝힌 바 있다.현재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에 대한 적응증 확대 제안도 받아 미국에서 이미 허가 받은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외에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인지장애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해외 자문위원들은 “2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중증장애점수(SIB), 일상생활 수행능력평가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결과를 보였다”며 “이런 결과를 고려하면 향후 경증 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MCI)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각 단계의 치매 전반에 걸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젬백스 관계자는 “텔로머라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매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과 글로벌 2상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제품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0.26 I 유준하 기자
대원제약-티움바이오, 자궁근종 신약 임상 2상 승인
  • 대원제약-티움바이오, 자궁근종 신약 임상 2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궁근종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대원제약CI. (사진=대원제약)이번 임상은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 물질인 ‘DW-4902’의 유효성 탐색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시험이다.대원제약과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2월 해당 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 중이다. 티움바이오는 대원제약에 후보 물질 기술을 이전하고, 대원제약은 국내 개발 및 생산과 상업화를 맡는다.대원제약은 국내에서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티움바이오는 해외에서 자궁내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러시아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총 5개 국가의 40개 기관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생리통은 물론 불임이나 난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신약을 개발해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대원제약의 국내 임상 2상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돼 기쁘다”며 “본 신약 후보 물질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뿐 아니라 최근 급증하는 성조숙증, 시험관 아기 시술에도 쓰일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큰 효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0.10.26 I 왕해나 기자
한창 뜨는 바이오 기업들, 내실은 아직 부족
  • 한창 뜨는 바이오 기업들, 내실은 아직 부족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며 코스닥, 코넥스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장성을 증명할만한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 연구개발 인력 충원 등을 선행하면서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 전시된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25일 제약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은 7곳이다. 이들이 전체 시총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코넥스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에서는 8곳의 바이오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이 코넥스 전체 시총의 33%를 담당한다. 하지만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실한 측면이 있다. 코스닥 상위 바이오 기업 7곳 중 2곳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5곳은 대부분 100~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3위 에이치엘비는 2017년(연결기준 261억원 적자)부터 올해 상반기(158억원 적자)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종 8위 제넥신 역시 지난해 445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47억원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한 씨젠과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이 이어지는 알테오젠,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젤 정도가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코넥스 상위 8대 바이오 기업들 중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은 선바이오와 바이오코아 뿐이다. 코넥스 시총 1위 지놈앤컴퍼니는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지속되며 지난해 138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2위 툴젠은 166억원, 3위 노브메타파마는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업계 전문가들은 중소 및 신생기업이 많은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기술수출 실적, 신약 임상 단계, 연구개발(R&D) 인력이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상위 기업들인 씨젠은 149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성감염, 호흡기감염, 코로나19 감염 검사제품들을 수출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실적은 부진하지만 미국에 연구개발 계열사 엘레바를 두고 항암제 리보세라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JAK3 Inhibitor)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제넥신도 연구소에 107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있으며 매출액의 200%가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으면서 코로나19 백신, 항암면역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을 연구 중이다. 중국, 유럽, 미국 등에 7건의 기술이전도 이뤘다.이와 비교해 코넥스 상장 바이오 기업들은 임상시험 단계가 초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연구개발 인력도 소수에 그치는 곳이 많아 기업의 안정성을 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사, 미국 화이자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1상 협업 진행 중이며 5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툴젠은 샤르코마리투스병 유전자가위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전임상 단계에 돌입했고 43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11명의 연구인력을 가지고 있고 임상 1상 중인 신약이 3개, 임상 2상에 들어간 신약이 2개다. 다이노나는 17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4종류의 항체 치료제를 비임상 단계로 개발 중이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들 중 당장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잘 내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면서 “임상 1상만 진행해두고 자본금을 유치하기 위해 상장하는 곳도 많아 회사가 연구개발을 잘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25 I 왕해나 기자
경영진의 신약개발역량 평가하기
  • [바이오투자의 정석]경영진의 신약개발역량 평가하기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앞에서 초기 기업의 기술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면, 이번에는 경영진의 구성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기반연구와 약을 개발하는 과정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경영진”은 결국 “경영진이 신약개발과 관련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신약의 개발 초기에는 임상 연구자보다는 기초 연구자들이 업무의 대부분에 관여하게 되는데, 임상 경험이 부족한 분들이 개발 과정에서 겪는 가장 흔한 일은 실험실 환경에서 수행하는 세포 실험이나 효소 반응을 이용한 물질 탐색이 실제 동물실험과 임상에서 사용되는 환경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세포실험의 경우 약물의 처리 농도 등 사용 환경 차이가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개발 과정에서 전혀 다른 결과 또는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 과정을 진행하다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경영진들은 임상 관련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구성을 통해 이후 개발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자문 받고 관련 결과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필자도 획기적인 신약 후보물질의 기초적인 세포 실험 결과만으로 동물실험 결과를 예측하여 성급한 투자를 진행하였다가 투자금 회수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실패 사례는 세포 실험에서 얻은 긍정적인 결과를 비임상 시험에서는 얻지 못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신약개발 기업의 경우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 즉 약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이를 자문단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문단 구성에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특히 유명한 산업계 전문가의 자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지분을 주거나 많은 자문료를 지불하게 된다. 가용 자원이 제한적인 초기 기업에게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따라서 위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면 기업 경영에 매우 큰 도움이 되며,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초실험과 개발 과정을 분리하는 것이다. 기초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가 회사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논문발표 등의 학문적인 지원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실질적인 개발 업무는 연구소장이 맡게 되며, 임상 등 향후의 과제에 대한 방향성과 신규 인력 확보 등의 업무는 대표이사가 맡는 형태로 최고 경영진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투자자는 경영진의 구성이 향후 개발 업무에 적당한지, 경영진의 책임과 의무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경영진 간의 지분 구성 등 의무와 권리가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는지 등을 검토한 이후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신약개발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때 투자자는 기업이 보유한 기초 기술과 물질 보다는 경영진의 역량과 구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평가를 진행하며 아무리 보유 기술이 좋다고 하더라도 경영진의 구성이 향후 계획된 개발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투자 검토를 접게 된다.
2020.10.25 I 류성 기자
오리온홀딩스, 160조원 규모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선언
  • 오리온홀딩스, 160조원 규모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선언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하 루캉)’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산둥루캉의약 한·중 바이오 사업 합자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펑신(彭新) 산동루캉의약 동사장 (사진=오리온)이번 계약에 따라 오리온은 제과 시장을 넘어 160조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은 각각 65%, 35%의 지분을 투자하고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라는 합자법인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포럼에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바이오 학계, 의료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기술 평가 및 시장성 검증을 거친다. 최종 선정된 국내 바이오 기술은 중국 합자법인이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추진하고, 루캉은 중국 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맡는다.오리온홀딩스는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 및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초기 바이오 사업역량을 키운 이후 장기적으로 합성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1차적으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와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 내 인허가를 추진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9년 기준 결핵 환자수 발생 세계 2위 국가이며, 향후 고령화로 노령층의 결핵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젠텍이 보유한 ‘결핵 진단키트’는 혈액 기반 결핵진단 기술로, 소량의 혈액으로 결핵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X-ray 검사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노믹트리를 통해서는 1~2g 분변만으로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대장암 진단키트’를 도입한다. 중국 의료기관 내 대장 내시경 장비 보급률이 35% 수준에 불과하고, 건강보험료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암 조기진단 필요성이 높아 중국 내 시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오리온의 중국 내 브랜드 파워와 시장의 높은 신뢰도,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며 “간편대용식, 음료에 이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0.10.23 I 이성웅 기자
대웅제약·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약품 신속심사대상 지정
  • 대웅제약·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약품 신속심사대상 지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대웅제약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WP16001’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제1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셀루메티닙’을 최초로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신속심사제도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신종 감염병 예방 또는 치료제 △혁신의료기기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또는 질병 치료에 혁신적 기여를 하는 제품을 다른 의료제품보다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심사해 환자의 치료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다. 신속심사대상으로 지정되면 우선적으로 신속히 품목허가 심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20일이 걸리는 심사기간을 90일로 단축할 수 있다.식약처는 업체가 제출한 신속심사 지정 신청서와 제출자료를 검토해 신속심사대상 해당여부를 판단했다. 대웅제약의 DWP16001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신속심사대상으로 지정했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저하로 인한 인슐린 분비장애와 인슐린이 체내에서 역할을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는 대사성 질환이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셀루메티닙은 3세 이상 소아의 수술이 불가능한 제1형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치료에 사용하는 신물질 의약품이다. 제1형 신경섬유종증은 피부 또는 피하에 종양이 생기고 통증, 신경기능 이상 등을 동반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 외에는 아직 치료제가 없다. 식약처는 셀루메티닙의 도입 시급성을 인정해 신속심사대상으로 지정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 국가 보건위기 극복과 환자의 신규 치료기회 보장을 위해 신속심사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3 I 왕해나 기자
LG화학,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 美 1상 신청
  • LG화학,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 美 1상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화학(051910)이 비알코올성지방간(NASH)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에 본격 나섰다.LG화학은 23일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와 함께 NASH 치료 후보물질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NASH는 음주와 상관없이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현재 FDA에서 허가를 받은 체료제가 없는 실정이다.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해온 후보물질이다. 간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전임상 결과 목표 단백질인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VAP-1 저해 약물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화학은 “NASH 질환 분야는 복잡한 발병 기전으로 신약개발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발 성공 시엔 미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GlobalData‘s Epidemiology Analysis)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의료시장이 큰 7개 국가의 NASH 환자 수는 총 6000만여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NASH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0.10.23 I 노희준 기자
(16)‘뷰카’(VUCA)의 시대, 스타트업에 거는 기대
  • [신기철의 성공창업 노하우](16)‘뷰카’(VUCA)의 시대, 스타트업에 거는 기대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경영학박사 신기철] 변화가 더딘 ‘전통’ 상가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와 동네 상점의 스마트 슈퍼 전환 등으로 융합과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물결이 가장 늦게 도달할 것 같았던 이곳도 변화의 물결이 벌써 둑을 넘어섰다.디지털 전환을 일찍 추진했던 기업들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홈오피스 관련제품과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노트북, 웹캠, 캠코더, 마이크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수출은 화상상담과 전자상거래로 이뤄진다. 국내외 모두 전자상거래 기업은 주문 폭주에 시달릴 정도다.◇ 역동적인 세상, 뷰카의 시대디지털 전환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 공장, 스마트 팜, 스마트 홈, 스마트 카, 스마트 가전 등 모든 산업 분야가 디지털 전환의 물결에 올라탔다. 이 같은 변화에 기업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까.맥킨지 연구소 연구결과 디지털 기술이 심화될수록 기업성과에서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 정도가 큰 기업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는데 반해 그렇지 못한 기업의 이익은 하락한다. 앞으로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디지털 전략이 될 것이다. 기업들은 이 길을 가기위해 무엇을 실행할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역동적인 세상을 가리켜 ‘뷰카’(VUCA)라고 표현한다. 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영문 앞글자를 딴 글자다. 그만큼 미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 대변혁의 시대에 산업지형은 크게 출렁거린다. 산업은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뷰카의 시대 떠오르는 기술은 무엇일까.어렵고 힘든 일을 전담하는 노동자 로봇은 미래 산업을 바꿔 놓을 것이다. 약 15년 후 현재 일자리의 47%가 자동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자동차 승객 중 95%가 10년 후에는 무인 자율주행자동차를 타게 된다. 자동차 부품산업과 보험 산업도 바뀔 것이다.AI(인공지능)는 일상의 동반자를 넘어 ‘머신러닝’으로 대체되고, 증강현실((AR)은 미래 혁신기술과 융합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줄기세포 및 유전자와 관련된 생명공학 산업 또한 코로나 이후 더 활성화 될 것이다.◇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스타트업지난해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인간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10대 떠오르는 기술’을 발표했다. 에너지, 헬스케어, 식량, 신소재 분야의 다양한 기술이 미래에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먼저 순환경제를 위한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이다. 1회용품 플라스틱 문제가 더 커지면서 전부터 개발되던 기술이 발전해 선정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무질서한 단백질을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선정됐다. 암과 치매 등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이다. 식품 추적과 포장 기술도 있다. 작은 센서를 식품 포장 속에 넣어 음식이 상했는지, 섭취 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준다. 여기에는 디지털시대 비대면 관련 산업도 포함되어 있다. 로봇에는 인간느낌을 유추하는 알고리즘을 장착했다.얼굴과 감정을 인지하며 공항서비스, 쇼핑도우미, 호텔 체크인 등을 도와준다. 가상모임 협업기술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결합하고 5G(5세대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정보만 교환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협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미래기술의 변화양상은 비대면 원격사회, 바이오시장 확대, 산업 스마트화 가속, 위험산업의 일상화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매제가 된 산업지형의 변화는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이다스타트업은 점진적 혁신을 추구하는 대기업과 다르게 수직적 혁신을 꿈꾼다. 이러한 시기에 관성적으로 기존 기술과 제품에 의존한다면 그것은 둑을 넘은 물결을 회피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물결은 물론 그 앞에서 몰아치는 바람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에 거는 한국경제의 기대이기도 하다.
2020.10.23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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