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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만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했다.◇‘메가톤’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 경계심 작용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8%), 구글 알파벳C(-1.13%), 애플(-0.80%), 메타(-0.14%)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하락세는 장 마감을 앞두고 줄어들었다. AI붐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는 11개 섹터 중 소비재·에너지·유틸리티 등 5개 섹터보다 더 크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라고 보이는 V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 110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305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S&P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자, 넷플릭스나 머크 등 시가총액도 초과하는 금액이다.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CNBC는 엔비디아 주가를 추종하는 가장 큰 펀드인 GraniteShares 2x Long Daily Nvidia ETF(NVDL)은 시가총액이 50억달러(6조 6750억원)을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에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블랙웰 등 최신 반도체칩에 대한 지연 문제가 해소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는 280억 달러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매출을 287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버크셔, 기술회사 외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 엔비디아 외에도 이날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번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은 버크셔의 주가는 69만 6502달러다. 버크셔는 올해만 28%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9억 82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힌덴부르크 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인공지능(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26% 하락했다. 회사가 이날 연례보고서 제출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리오토의 주식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 발표 후 16% 넘게 폭락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올해 52% 이상 하락했다.◇유가 1% 넘게 하락…급등분 모두 반납리비아의 산유 중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글로벌 유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앞서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미 국채 가격 보합세…30일 美PCE 지표 앞두고 ‘관망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8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869%에서 거래되고 있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인 9월 2일이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 젝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면서도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0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는 1.1119유로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4.50엔을 기록했다.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2504.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0.53% 하락한 2539.30달러를 기록했다.
- ‘장외파생상품 증거금 사전 교환제도’ 가이드라인 1년 연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청산되지 않은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담보)을 사전에 교환하도록 하는 ‘증거금 교환제도 가이드라인’이 1년 연장된다. 금융감독원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오는 9월부터 1년간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증거금 교환제도는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해 거래 당사자 간 증거금(담보)을 사전에 교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상품거래의 리스크 축소를 위해 도입됐다. 금감원은 장외파생거래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부터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한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증거금은 개시·변동증거금으로 구분된다. 개시증거금은 거래 시점에 거래 상대방의 미래의 부도 위험을, 변동증거금은 일일 익스포저를 관리하기 위해 교환하는 담보를 일컫는다. 증거금 교환제도는 중앙청산소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물로 결제되는 외환(FX)선도·스왑, 통화스왑(CRS), 실물결제상품선도거래 등엔 적용이 제외된다. 매년 3·4·5월 말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명목 잔액 평균이 기준금액 이상인 금융회사에 대해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증거금 교환제도가 적용된다. 금융그룹에 소속된 금융사는 동일 금융그룹 내 모든 금융회사의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명목 잔액을 합산해 판단한다.금융회사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회사, 중앙은행, 공공기관과 BIS 등 국제기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산운용사는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나 집합투자기구·은행 등 신탁계정 및 전업카드사엔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지 않는다.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잔액이 10조원 이상인 대상 기관이, 변동증거금 교환제도는 해당 잔액이 3조원 이상인 대상 기관이 적용된다.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적용 대상은 전년 대비 14개사가 늘어난 135개사로 이중 금융그룹 소속 금융사는 111개사다. DGB금융지주·BNK금융지주 등 총 17개사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신규 적용하고, 기존 회사 중 3개사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변동증거금 교환제도 적용 대상은 지난해보다 1개사 줄어든 163개사로, 이중 금융그룹 소속 금융사는 129개사다. 금감원은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기존 제도 시행의 경과와 신규 적용 금융회사의 제도 시행과정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종 대외적 요인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증거금 교환 이행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증거금 제도 준수와 관련한 금융회사의 애로사항 등을 수렴해 금융회사의 해당 제도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취준생들 어쩌나.. 하반기 대기업 채용 "없거나 미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부진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이 여전히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기업 10 곳 중 6곳이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10곳 중 4곳(40.0%)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7.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7.5%)은 0.9%포인트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0.0%)은 8.0%포인트 감소했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42.5%)은 7.1%포인트 늘었다.자료=한경협한경협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이 작년(35.4%)보다 늘어난 것은 최근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공개채용과 달리 채용시기나 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용계획 수립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64.8%로 집계됐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17.6%, 늘리겠다는 기업은 17.6%로 나타났다. 202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작년 대비 7.0%포인트 늘었고,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17.6%)과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17.6%)은 각각 6.8%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20.6%)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으로 응답했다.자료=한경협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55.6%)을 이유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서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호전(22.2%)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의 인력수요 증가(11.1%) 등을 제시했다. 기업 10곳 중 7곳이 대졸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중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20.8%,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9.2%였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0.0%로 조사됐다. 202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수시채용 활용 기업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55.9%) 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함에도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28.8%) △전문·기술직(27.1%) △생산·현장직(20%) 순으로 조사됐다.기업들은 대졸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와 고용 확대 유도 정책(37.5%)을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 등을 필요로 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신규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하고, 각종 지배구조·진입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신산업 발굴과 기업투자와 고용 확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터리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BMW 전기차, 잘 나가는 이유 있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고객에게 즉각 알리는 BMW코리아의 차량 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충전 중인 경우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BMW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차량 품질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선제적 관리까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문제 발생 시 고객 알림프로액티브 케어는 차량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해 차량 이상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차량 관리 서비스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뿐만 아니라 순수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전동화 차량의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등 충전 상황 및 충전 가능한 수준(State of Charge·SoC)과 최대 성능 수치(State of Health·SoH)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배터리 상태를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BMW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 (사진=BMW 코리아)관련 내용은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에도 전달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이 바로 알 수 있다. 운전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거나 근시일 내에 서비스를 받으면 되는 수준이라면 고객 앱인 ‘마이 BMW(My BMW)’와 이메일,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다중의 채널로 상황을 전달한다.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는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이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이를 통해 파악한 상황과 적절한 조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견인이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서비스센터 입고 안내나 예약도 함께 진행하도록 한다.◇원격 수리도 척척이 케어는 첨단 기술을 통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개선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진단을 통해 차를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는데, 이 케어를 활용하면 배터리 문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일 경우 원격으로 상태를 진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 역시 무선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오류 코드 역시 원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확보할 수도 있어 고객은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비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는 109개에 달하는 오류 코드 패턴과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지속 확대해 AS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첨단 기술은 소모품 교환에도 적용하는데, 이 케어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점검 및 교체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단순히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에 따라 소모품 교환을 고지하는 방식 대신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와 특수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량 별로 이상적인 교체 시기를 파악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이어 진단 시스템이 있다. 센서 및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까지 활용해 타이어 수명을 예측하고 교환 시기를 권고하는 방식이다.BMW 코리아는 추후 고장 관련 기능 테스트 등도 원격으로 수행하며, 고객은 소모품 교환이나 부품 교체 같은 직접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만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도록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다.◇ 안전부터 인프라까지…BMW 전기차 ‘잘 나가네’BMW 코리아는 한국에서 전기차 안전을 선제로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도 향상하고 있다.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인프라인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BMW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말까지 총 2100기의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한 충전기는 1300기로,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62%가량의 목표를 달성했다.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 개소한 BMW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 코리아)안전과 품질, 인프라까지 한 번에 잡은 BMW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41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성장했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i5가 1108대, 스포츠액티비티차(SAV) iX3가 1110대 각각 팔리는 등 고른 인기를 보였다.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편의 관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BMW 코리아는 현재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명의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고,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체계적인 인증 및 교육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