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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보험사 인수에 ROE 제고 기대…목표가↑-하나
  • 우리금융지주, 보험사 인수에 ROE 제고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안을 승인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선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2만 500원으로 7.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9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 이사회는 동양생명 지분 75.3%와 ABL생명 지분 100%를 각각 1조 2800억원과 2700억원 등 총 1조 55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며 “취득예정일은 미정인데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금융감독당국의 금융지주 제재 가능성 및 대주주 적격성 심사여부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말 양사 합산 총자산은 51조 1000억원으로 보험사 중 6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동양·ABL생명 인수가격 1조 2800억원과 2700억원은 인수 지분율을 감안한 장부 가치 1조 7000억원, 7400억원의 각각 0.78배, 0.36배 수준”이라며 “순자산 가치 2조 3000억원의 0.67배 수준으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인수에 따른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 폭은 10bp(1bp=0.01%포인트) 이내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양사 순자산가치가 2조 3000억원으로 케이뱅크와 롯데카드 지분투자 8000억원 등을 감안해도 현 CET 1 자본의 10%인 2조 8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쳐 CET 1 자본 차감이 크지 않는데다 RWA는 순자산가치의 250%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수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인 75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차익 발생이 예상되고, 이러한 염가매수차익 발생이 CET 1 비율 하락 폭을 상당부분 상쇄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따라서 동양·ABL생명 인수 후에도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을 통해 그룹 CET 1비율을 12%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자본비율 하락 폭이 매우 미미한 반면 보험사 인수에 따른 그룹 이익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M&A)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다만 그는 최종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며 지연 가능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측이 동양·ABL생명 취득 결정 공시에서 취득예정일자를 밝히지 않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최종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 행정 제재 및 금융당국의 인허가 문제가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검찰 수사 및 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승인 심사가 미뤄질 수 있고, 인수 시기도 내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편 설령 이번 동양·ABL생명 M&A가 무산된다고 하더라도 귀책사유에 따른 위약금 조항 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오픈AI, 기업가치 130조원 이상 평가…수십억 달러 조달"
  • "오픈AI, 기업가치 130조원 이상 평가…수십억 달러 조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기업 가치를 1000억달러(약 133조원) 이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회사인 트라이브 캐피털이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다. 소식통은 트라이브 캐피털이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한하고 오픈AI의 기존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1월 오픈AI에 약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가 성사되면 오픈AI는 또 다시 대규모의 외부 자금을 수혈하게 된다.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이후 AI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구글과 자체 AI 제품을 제공하며, 아마존과 함께 전직 오픈AI 임원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투자했다. 메타 또한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오픈AI가 여전히 챗GPT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이 같은 위치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대규모 자금이 확보돼야 한다. 이와 별도로 최근 오픈AI의 주주들이 주식 매각을 위해 진행 중인 협상에서 회사 가치가 1030억달러(약 137조7000억원)로 평가됐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오픈AI의 가치는 그 이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관측했다.오픈AI는 비영리단체로 설립됐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영리를 추구하는 자회사에 투자해 이 자회사의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다. MS는 2019년부터 총 130억달러(약 17조4000억원)를 오픈AI에 투자해 수익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WSJ은 “MS가 오픈AI에 계속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두 회사가 서로 경쟁하고 각기 다른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두 회사의 관계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비트코인, 연준 금리 인하 시사에도 6만달러 하회
  • 비트코인, 연준 금리 인하 시사에도 6만달러 하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AFP)이날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5시4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1% 내린 5만9334.33달러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6% 이상 하락해 이달 5일 급락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가상자산들의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금리 인하는 통상 가상 자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나 기대감 소멸, 차익 실현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 정부의 비트코인 대량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만 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IG오스트레일리아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연준의 정책이 시장에 대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40% 넘게 상승해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4분기 블랙웰 매출 수십억 전망”…시간외서 5%↓
  • 엔비디아 “4분기 블랙웰 매출 수십억 전망”…시간외서 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4분기 최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의 매출이 수십업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 겸 CEO (사진=AFP)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블랙웰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내년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300억달러였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에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평균 예상치인 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부 추정치는 379억달러에 달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500억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2.10%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 중이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만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했다.◇‘메가톤’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 경계심 작용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8%), 구글 알파벳C(-1.13%), 애플(-0.80%), 메타(-0.14%)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하락세는 장 마감을 앞두고 줄어들었다. AI붐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는 11개 섹터 중 소비재·에너지·유틸리티 등 5개 섹터보다 더 크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라고 보이는 V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 110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305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S&P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자, 넷플릭스나 머크 등 시가총액도 초과하는 금액이다.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CNBC는 엔비디아 주가를 추종하는 가장 큰 펀드인 GraniteShares 2x Long Daily Nvidia ETF(NVDL)은 시가총액이 50억달러(6조 6750억원)을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에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블랙웰 등 최신 반도체칩에 대한 지연 문제가 해소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는 280억 달러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매출을 287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버크셔, 기술회사 외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 엔비디아 외에도 이날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번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은 버크셔의 주가는 69만 6502달러다. 버크셔는 올해만 28%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9억 82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힌덴부르크 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인공지능(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26% 하락했다. 회사가 이날 연례보고서 제출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리오토의 주식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 발표 후 16% 넘게 폭락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올해 52% 이상 하락했다.◇유가 1% 넘게 하락…급등분 모두 반납리비아의 산유 중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글로벌 유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앞서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미 국채 가격 보합세…30일 美PCE 지표 앞두고 ‘관망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8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869%에서 거래되고 있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인 9월 2일이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 젝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면서도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0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는 1.1119유로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4.50엔을 기록했다.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2504.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0.53% 하락한 2539.30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9 I 정다슬 기자
‘장외파생상품 증거금 사전 교환제도’ 가이드라인 1년 연장
  • ‘장외파생상품 증거금 사전 교환제도’ 가이드라인 1년 연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청산되지 않은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담보)을 사전에 교환하도록 하는 ‘증거금 교환제도 가이드라인’이 1년 연장된다. 금융감독원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오는 9월부터 1년간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증거금 교환제도는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해 거래 당사자 간 증거금(담보)을 사전에 교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상품거래의 리스크 축소를 위해 도입됐다. 금감원은 장외파생거래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부터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한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증거금은 개시·변동증거금으로 구분된다. 개시증거금은 거래 시점에 거래 상대방의 미래의 부도 위험을, 변동증거금은 일일 익스포저를 관리하기 위해 교환하는 담보를 일컫는다. 증거금 교환제도는 중앙청산소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물로 결제되는 외환(FX)선도·스왑, 통화스왑(CRS), 실물결제상품선도거래 등엔 적용이 제외된다. 매년 3·4·5월 말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명목 잔액 평균이 기준금액 이상인 금융회사에 대해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증거금 교환제도가 적용된다. 금융그룹에 소속된 금융사는 동일 금융그룹 내 모든 금융회사의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명목 잔액을 합산해 판단한다.금융회사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회사, 중앙은행, 공공기관과 BIS 등 국제기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산운용사는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나 집합투자기구·은행 등 신탁계정 및 전업카드사엔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지 않는다.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잔액이 10조원 이상인 대상 기관이, 변동증거금 교환제도는 해당 잔액이 3조원 이상인 대상 기관이 적용된다.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적용 대상은 전년 대비 14개사가 늘어난 135개사로 이중 금융그룹 소속 금융사는 111개사다. DGB금융지주·BNK금융지주 등 총 17개사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신규 적용하고, 기존 회사 중 3개사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변동증거금 교환제도 적용 대상은 지난해보다 1개사 줄어든 163개사로, 이중 금융그룹 소속 금융사는 129개사다. 금감원은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기존 제도 시행의 경과와 신규 적용 금융회사의 제도 시행과정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종 대외적 요인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증거금 교환 이행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증거금 제도 준수와 관련한 금융회사의 애로사항 등을 수렴해 금융회사의 해당 제도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박순엽 기자
취준생들 어쩌나.. 하반기 대기업 채용 "없거나 미정"
  • 취준생들 어쩌나.. 하반기 대기업 채용 "없거나 미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부진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이 여전히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기업 10 곳 중 6곳이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10곳 중 4곳(40.0%)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7.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7.5%)은 0.9%포인트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0.0%)은 8.0%포인트 감소했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42.5%)은 7.1%포인트 늘었다.자료=한경협한경협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이 작년(35.4%)보다 늘어난 것은 최근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공개채용과 달리 채용시기나 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용계획 수립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64.8%로 집계됐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17.6%, 늘리겠다는 기업은 17.6%로 나타났다. 202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작년 대비 7.0%포인트 늘었고,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17.6%)과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17.6%)은 각각 6.8%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20.6%)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으로 응답했다.자료=한경협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55.6%)을 이유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서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호전(22.2%)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의 인력수요 증가(11.1%) 등을 제시했다. 기업 10곳 중 7곳이 대졸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중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20.8%,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9.2%였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0.0%로 조사됐다. 202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수시채용 활용 기업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55.9%) 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함에도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28.8%) △전문·기술직(27.1%) △생산·현장직(20%) 순으로 조사됐다.기업들은 대졸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와 고용 확대 유도 정책(37.5%)을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 등을 필요로 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신규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하고, 각종 지배구조·진입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신산업 발굴과 기업투자와 고용 확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김소연 기자
정기국회 대비, 1박 2일간 머리 맞대는 국민의힘·민주당·혁신당
  • 정기국회 대비, 1박 2일간 머리 맞대는 국민의힘·민주당·혁신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이 각각 29일부터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 및 워크숍을 연다. 이들은 강연과 분임토의 등을 통해 정기국회 목표를 설정하고 정국 대응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22대 국회가 개원한 지난 5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걸린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다. 슬로건은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연다’로 정했다.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민주당 탄핵공세의 헌법적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의 ‘동북아의 지정학과 한국의 번영’ 강의도 예정돼 있다.특히 국민의힘은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총리,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으로부터 의료개혁 관련 정부 보고도 받는다.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전날(28일) ‘4·1 발표 의료개혁 관련 대통령 대국민 브리핑 전문’을 소속 의원들에게 송부했으며 일독 후 연찬회 참석을 권고했다.이후에는 상임위별 분임 토의와 시·도별 간담회를 진행한다.둘째날에는 동료의원들의 특강이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의원, 김정재 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후 결의문을 채택하고 마무리한다.민주당은 인천 중구의 네스트 호텔에서 워크숍을 연다. 이들은 먼저 우석진 명지대학교 교수의 ‘경제적 참견시점 : 윤석열 정부 2년 반 경제평가’ 강의와 조한상 요즘연구소장의 ‘탈진실의 기술’ 강연을 연달아 듣는다. 이후에는 민주당 의원들 간의 △정기국회 운영방안 △정기국회 입법과제 △2025년 예산안 심사방향 △당 운영 및 정국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전략을 수립한다. 상임위원회별 분임토론도 연다.이튿날 결의문을 낭독하며 워크숍을 마칠 계획이다.조국혁신당은 오는 10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전남 영광과 곡성으로 떠난다. 소속 의원 전원이 지역을 찾아 민심을 다지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혁신당은 12시부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이후 영광군어민회를 찾아 어민 현안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이튿날에는 전남 곡성을 찾아 노년층·농민 등을 만날 계획이며 곡성미래교육재단을 방문해 교육 현언 간담회도 연다고 밝혔다. 당원들과의 간담회도 연다.
2024.08.29 I 이수빈 기자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달러…"블랙웰 4분기 출시"(상보2)
  •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달러…"블랙웰 4분기 출시"(상보2)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500억 달러 추가 승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2분기 매출은 300억달러였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에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평균 예상치인 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부 추정치는 379억달러에 달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반도체칩인 블랙웰이 디자인 결함도 인정했다. 엔비디아는 다만 블랙웰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는 수십억달러의 추가 매출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장외시장에서 6% 가까이 폭락했던 엔비디어 주가는 이후 하락폭을 낮춰 1%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엔비디아는 이날 500억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 겸 CEO (사진=AFP)
2024.08.29 I 정다슬 기자
배터리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BMW 전기차, 잘 나가는 이유 있네
  • 배터리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BMW 전기차, 잘 나가는 이유 있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고객에게 즉각 알리는 BMW코리아의 차량 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충전 중인 경우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BMW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차량 품질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선제적 관리까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문제 발생 시 고객 알림프로액티브 케어는 차량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해 차량 이상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차량 관리 서비스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뿐만 아니라 순수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전동화 차량의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등 충전 상황 및 충전 가능한 수준(State of Charge·SoC)과 최대 성능 수치(State of Health·SoH)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배터리 상태를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BMW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 (사진=BMW 코리아)관련 내용은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에도 전달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이 바로 알 수 있다. 운전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거나 근시일 내에 서비스를 받으면 되는 수준이라면 고객 앱인 ‘마이 BMW(My BMW)’와 이메일,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다중의 채널로 상황을 전달한다.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는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이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이를 통해 파악한 상황과 적절한 조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견인이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서비스센터 입고 안내나 예약도 함께 진행하도록 한다.◇원격 수리도 척척이 케어는 첨단 기술을 통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개선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진단을 통해 차를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는데, 이 케어를 활용하면 배터리 문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일 경우 원격으로 상태를 진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 역시 무선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오류 코드 역시 원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확보할 수도 있어 고객은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비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는 109개에 달하는 오류 코드 패턴과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지속 확대해 AS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첨단 기술은 소모품 교환에도 적용하는데, 이 케어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점검 및 교체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단순히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에 따라 소모품 교환을 고지하는 방식 대신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와 특수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량 별로 이상적인 교체 시기를 파악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이어 진단 시스템이 있다. 센서 및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까지 활용해 타이어 수명을 예측하고 교환 시기를 권고하는 방식이다.BMW 코리아는 추후 고장 관련 기능 테스트 등도 원격으로 수행하며, 고객은 소모품 교환이나 부품 교체 같은 직접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만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도록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다.◇ 안전부터 인프라까지…BMW 전기차 ‘잘 나가네’BMW 코리아는 한국에서 전기차 안전을 선제로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도 향상하고 있다.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인프라인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BMW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말까지 총 2100기의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한 충전기는 1300기로,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62%가량의 목표를 달성했다.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 개소한 BMW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 코리아)안전과 품질, 인프라까지 한 번에 잡은 BMW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41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성장했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i5가 1108대, 스포츠액티비티차(SAV) iX3가 1110대 각각 팔리는 등 고른 인기를 보였다.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편의 관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BMW 코리아는 현재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명의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고,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체계적인 인증 및 교육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2024.08.29 I 이다원 기자
삼성·LG, 내주 IFA 출격…AI로 유럽 가전 공략한다
  • 삼성·LG, 내주 IFA 출격…AI로 유럽 가전 공략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다음달 초 나란히 독일을 찾는다. 현지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차별화한 인공지능(AI) 가전과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전시장을 꾸리고 AI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비롯해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주력 AI 가전이다.이들 가전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AI 음성비서 ‘빅스비’도 소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이번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량을 알려줘”라고 말한 뒤 “아, 사용 요금은?”이라고 말해도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답변한다.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고도화한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의 신규 서비스 역시 올해 IFA에서 소개한다. 삼성 푸드는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앱 푸드 전문 서비스로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 식생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기능을 더 개선했는데 모바일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하나의 사진에서도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해 하나씩 일일이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제공 기능도 강화했다. 이같은 신규 서비스는 국내에서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 중이며 추후 유료로 전환한다. 시점과 금액은 미정이다.이외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 등을 확인하는 AI B2B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일 전망이다.LG전자는 IFA 2024에서 각종 신제품을 공개한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세탁 용량을 3kg 늘린 가로 폭 25인치 AI 드럼세탁기를 소개한다. 유럽 소비자들이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더 큰 세탁 용량을 원하면서도 27인치 모델보다는 크기가 작고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원한다는 점을 파악해 신제품을 개발했다.또 최근 출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전시한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에 더해 물걸레 세척, 건조 기능까지 갖췄다. 그간 일체형 로봇청소기는 악취와 위생관리가 단점으로 꼽혔는데,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해 물걸레 세척 시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관리한다.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 역시 올해 IFA에서 소개한다. 중소형 가정에 적합한 난방 용량 7kW(킬로와트)와 9kW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아울러 LG전자도 AI 스마트홈 솔루션을 강조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했는데, 앳홈 플랫폼과 자사 AI 가전의 연결 기능 및 AI 홈 로드맵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29 I 김응열 기자
불안한 시장…ELS 쪼그라들자 커지는 ELB
  • 불안한 시장…ELS 쪼그라들자 커지는 EL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금을 보장해주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인기다. 지난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대규모 원금 손실사태에 시달리자 연이율은 조금 낮아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ELB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하면서 비과세 혜택이 있는 ELB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ELB는 70% 늘고…‘H지수 파동’ ELS는 반토막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ELB(원화·외화 합계)는 총 2546개 종목, 14조 1002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된 ELB 규모가 7조 8395억원(1991개 종목)인 점을 고려하면 79.86% 증가한 수치다.반면 같은 기간 ELS(원화·외화 합계) 발행은 위축하고 있다. 올해 ELS 발행 금액은 총 10조 864억원, 5091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조 3317억원(8891개 종목)과 견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지난해 홍콩H지수가 급락하며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나타나자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특징을 지닌 ELS의 위상이 꺾였다. 특히 투자자와 판매사 간 불완전판매 분쟁까지 발생하며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나섰고 이에 은행을 중심으로 한 판매사들이 ELS 판매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나 닛케이225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ELS까지 영향을 받으며 발행 시장 전반이 위축했다. 대신 주목받으며 규모를 키운 상품이 ELB다.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이자수익 등이 정해지는 사채다. 원금은 지급하고 이자 등 수익률만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계된다.ELS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성이 높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하는 구간인 만큼,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을 키우는 요소다. 만기 기간도 1년 안팎으로 보통 2~3년 만기 구조인 ELS보다 짧은 편이다. 물론, ELB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원금만 돌려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물가 상승률만큼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만 유의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예금자 보호 상품이 아니다 보니, 가능성 자체는 낮지만 증권사(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ELS시장이 위축되면서 원금보장형 상품인 ELB가 예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다”면서 “ELB는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정기예금의 대체 상품로 적극 편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덕분 인기…상품 구조도 다양해져ELB의 증가세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퇴직연금계좌(IRP)의 성장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ELB는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배당소득으로 간주하며 15.4%로 과세되기 때문에 비과세 또는 과세이연 혜택을 볼 수 있어 ISA나 IRP를 이용해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ELB는 12월에 집중 발행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퇴직연금 자금 운용이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11월 발행 금액은 2조 1449억원에 불과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20조 1051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2022년 역시 11월엔 3조 394억원이 발행됐지만 한 달 뒤인 12월엔 17조 5735억원이 발행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용 ELB는 대체로 단기(1년) 고이율 상품으로 발행되는 경향이 높다”며 “매년 12월에 만기 상환과 함께 재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년 말의 발행 규모에 버금가는 물량이 재발행된다”고 설명했다. ELB가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초자산이 발행일보다 일정 범위 이하로 하락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제시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부터, 이자를 분기마다 지급하는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원금보장이 된다 해도 투자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며 “ELB가 정해진 수익만큼만 얻는 상품인 만큼, 기회비용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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