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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6 가격 인상 가능성…AI 서비스 비용 반영"
  • "애플, 아이폰16 가격 인상 가능성…AI 서비스 비용 반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16의 가격을 전작 대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6에 도입될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이 단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5일 공개한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아이폰15(사진=연합뉴스)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 16 출시에 따라 애플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이 AI 기능을 아이폰16 시리즈와 15 프로 모델에만 탑재하는 등 기능 및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의 출하량 및 매출액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이후에야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4년 아이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고급 버전인 아이폰 프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아이폰 16으로 갈아탈 것을 결정하는 이들도 늘어 매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모델을 다수 구입했던 2021년의 이른바 아이폰 ‘슈퍼 사이클’ 이후 아이폰 12 또는 13 모델을 아직 쓰고 있는 사용자들이 교체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이폰 15는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1위를 차지했다. 10위권을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샤오미 레드미 13C(6위)만 타 제품군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는 1분기 5위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옅어지며 2분기에 9위로 떨어졌고, S24는 10위를 유지했다.2분기 매출액 기준 애플은 42%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삼성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24.09.05 I 임유경 기자
김혜은, ‘조립식 가족’ 출연 확정…황인엽과 모자 호흡
  • 김혜은, ‘조립식 가족’ 출연 확정…황인엽과 모자 호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혜은이 ‘조립식 가족’ 출연을 확정 지었다.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로, 김혜은은 극 중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성애를 지닌 권정희 역을 맡아 황인엽과 모자 호흡을 맞춘다.권정희는 극 중 김산하(황인엽 분)의 엄마이지만, 오랜 시간 산하와 떨어져 지낼 수 밖에 없는 사연을 지닌 인물이다. 뜻 밖의 불운으로 산하를 미워하며 지낸 정희는 산하와의 재회를 통해 색다른 모자 케미를 예고한다.앞서 KBS2 ‘다리미 패밀리’와 디즈니+ ‘넉오프’ 출연 소식도 전한 김혜은은 그야말로 하반기를 열일 행보로 이어간다. 특히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우아한 재벌집 사모님으로, ‘넉오프’에서는 부산 짝퉁 시장을 배경으로 전략가 활약을 펼치는 변호사로 변신할 예정이어서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오는 10월 9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
  • "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미국 정부는 청정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며 480조원 규모 예산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우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이 통과됐으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없다.”류준우 그리드위즈(453450)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기업이 중장기 계획을 갖고 투자를 하려면 정부가 예산을 비롯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드위즈는 2013년 일찌감치 분산에너지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최대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경영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기대해 온 분산에너지법의 내용도 충분치 않다는 게 그의 솔직한 심정이다.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왼쪽 4번째)을 비롯한 분산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 전기요금 체계 아래선 한전 이기기 어려워”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기반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전기를 쓰는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게 한다는 것이다.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에서는 발전 사업자가 전기공급 독점 사업자인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력을 팔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또 발전소 주변은 저렴하게 전기를 쓰게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이전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그러나 이 같은 규제 완화에도 산업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와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분산에너지가 활성화하려면 이를 추진하는 사업자가 사업을 키워야 하는데, 이들 사업자의 경쟁자가 밑져가면서 전기를 파는 공기업 한전이라는 점이다.주성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전력판매형 가상발전소(VPP) 같은 분산에너지 신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발전기업으로부터 전기를 더 싸게 사서 소비자에게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이것만으론 밑지며 팔고 있는 한전을 이기기 어렵다”며 “결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전력 보조서비스 시장 참여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해야 하는데 이 역시 관련 시장이 충분치 않아 외국 사례처럼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전기요금 정상화와 함께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제도 기반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흡한 정부 초기 정책 설계에 사업자 ‘반신반의’어려움 속에서도 분산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자들은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계기로 분산특구 내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 중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발전소(VPP)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 방향 전력 송전 기술(V2G) △히트펌프 △전력수요관리(DR)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사업이 분산특구 내에서 성공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면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국가 차원의 전력망 구축 어려움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아직 미흡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ESS·VPP 사업을 펼치고 있는 LS일렉트릭의 임일형 에너지DX 팀장은 “분산에너지를 위한 저장전기 판매 사업을 하려면 값이 싼 심야 시간대 전기를 사서 낮 시간대 판매하면 되는데 현 국내 제도 아래에선 이 사업 모델 성립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관련 정책·제도를 바꿔야 하는 부분인 만큼 정부가 분산에너지진흥센터에 힘을 실어줘서 업계와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기업으로선 정책적 불확실성 역시 우려 요소다. 홍성민 한화큐셀 분산에너지사업팀장은 “우리는 국내 ESS 산업의 선두주자였으나 2020년 전후 ESS 화재가 이슈가 되며 큰 어려움에 빠진 적 있다”며 “전력계통 안정화라는 큰 목표 아래 정부가 정책 안정성을 제공해야 기업 역시 활발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정부도 분산특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신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계속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전력 도매시장에 지역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고 내후년엔 소비자 요금도 지역별로 차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 지원사업(미래 지역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단기적인 설비 투자에 국한돼 있고 그나마 예산 규모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79억원(2025년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류준우 사장은 “설치보조금 같은 설비투자(CAPEX) 중심의 정부 지원으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장기적인 사업모델 유지를 위한 운영(OPEX) 관점의 인센티브 지원이 계속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임일형 LS일렉트릭 에너지DX팀장,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주성관 고려대 교수,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 이옥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9.05 I 윤종성 기자
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
  • 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으로 에너지를 사고파는 ‘리틀 한전’을 육성할 틀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하려면 전기요금 정상화를 비롯해 신사업·신기술을 창출할 유인이 더 필요하다.”(왼쪽부터) 박종배 건국대 교수, 주성관 고려대 교수, 조흥종 단국대 교수,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임일형 LS일렉트릭에너지 DX팀장, 홍성민 한화큐셀 분산에너지사업팀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분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향후 과제‘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영·김한규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김대식·박성훈·박덕흠·이인선·최수진(이상 국민의힘)·정진욱(민주당) 등 국회의원 9명이 참석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정부는 현 중앙 집중형 전력공급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 6월 분산에너지법을 시행했다. 지역 생산 전기를 최대한 해당 지역 내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해 주민 수용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거리 송전선로 구축 부담을 덜자는 취지다. 내년 상반기 중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을 지정해 정부 주도로 운영돼 온 기존 전력 수급 체계를 벗어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독점적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을 거치지 않고 전기를 사고파는 사업 모델을 구현할 무대가 생기는 것이다. 또 내년 전기 도매요금(SMP)에 지역별 차등을 두고, 내후년부터 소비자요금 차등제도 시행할 예정이다.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임일형 LS일렉트릭 에너지DX팀장,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주성관 고려대 교수,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 이옥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력 전문가와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공통된 시각이다. 당장 어떤 분산에너지 사업자라도 원가 이하에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게 쉽지 않다. 주성관 고려대 스마트융합학과 교수는 “분산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하려면 결국 에너지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한전을 상대로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자의 수익 다각화 모델도 필요하지만 (한전의) 전기요금 정상화를 비롯한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현 중앙집중형 전력망 체계가 한계를 드러내는 현 시점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는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참석자들은 역설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서울대 객원교수)는 “분산에너지는 다른 말로 지역에너지”라며 “분산에너지 활성화가 지역의 신산업 유치를 유도해 날로 심각해지는 지방소멸 문제를 에너지를 통해 풀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박수영 의원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기조”라며 “관련 정책이 궤도에 오르면 전기요금 지역차등제나 분산특구, 에너지 신사업 창출이 본격화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의원은 “분산에너지 산업은 향후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효과적인 신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5 I 김형욱 기자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파마리서치 CI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는 폴리쉬컴퍼니(Polish Company Limited)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폴리쉬컴퍼니는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CVC캐피탈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로 약 1930억유로(한화 약 280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투자자 의향과 실현 능력, 시기 등을 고려해 제3자배정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파마리서치는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에스테틱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쓸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에 우선적으로 활용,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파마리서치는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R&D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는 “이번 CVC캐피탈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과 DOT PN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리쥬란’으로 유명하다.
2024.09.05 I 김새미 기자
“웹3 지갑으로 유튜브 채널 투자·거래한다”…소셜러스-위핀 MOU 체결
  • “웹3 지갑으로 유튜브 채널 투자·거래한다”…소셜러스-위핀 MOU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유튜브 채널 거래 및 투자 플랫폼 소셜러스가 웹3 지갑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소셜러스가 준비 중인 다양한 유튜브 투자·거래 사업에 아이오트러스트의 기업용 웹3 지갑 서비스 위핀을 접목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며 유튜브 생태계를 넘어 웹3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단 계획이다. 아이오트러스트 관계자는 “소셜러스의 혁신적인 신사업에 위핀 지갑을 점목해 웹3 기술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위핀의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효욱 소셜러스 대표는 “전세계 인구의 31%인 25억명이 사용하는 유튜브의 시청자와 광고, 커머스 시장은 지금도 성장 중이지만 정작 유튜브 채널의 거래와 투자를 위한 인프라는 아직도 미약한 편”이라며 “기술력이 탄탄한 위핀 지갑과의 협력을 통해 유튜브 채널 투자 및 거래에 신뢰성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김연서 기자
AI 수요 굳건…대만 폭스콘, 8월 매출 33%↑
  • AI 수요 굳건…대만 폭스콘, 8월 매출 33%↑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 테크놀로지(훙하이정밀공업)의 8월 매출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신베이시 투청 지구의 한 건물에 있는 폭스콘 로고가 보인다.(사진=AFP)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5483억 대만달러(약 22조 8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폭스콘은 지난 7월 매출 5724억 대만달러(약 23조 84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였는데 이달에도 7월 매출 성장률(22%)를 웃도는 실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애플 최대 협력사이자 AI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으로 둔 폭스콘의 호실적은 AI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기록적인 매도세를 기록하는 가운데에서도 폭스콘은 전 세계 AI 서버 시장의 4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폭스콘은 AI 기능이 추가된 모바일 기기 업그레이드 수요 등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16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 최초의 AI폰으로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해 챗GPT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통화 녹음 및 요약, 주문한 이모티콘의 즉석 생성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 공장의 인력을 대규모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연간 생산하는 스마트폰 2억3000만개의 약 84.8%가 중국에서 조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폭스콘은 올해 나머지 기간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하반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운영이 점차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서 폭스콘의 주가는 약 70% 상승했다.
2024.09.05 I 이소현 기자
전기차 캐즘에 K배터리 '사면초가'…"中 제칠 전략은 기술개발"
  • 전기차 캐즘에 K배터리 '사면초가'…"中 제칠 전략은 기술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중적 수용의 문턱인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속에서 배터리 업계가 줄줄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에 밀리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내주고 있는 가운데 기술개발(R&D)과 생산캐파 확보에 요구되는 투자 여력마저 소진하는 등 사실상 사면초가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업계는 중국의 ‘중국제조 2025’처럼 중장기적 국가주도 미래산업 성장 전략 모색이 전기차 캐즘 상황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가동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 사진=연합뉴스◇중국 제칠 방법은 기술개발뿐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 PD는 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응해) 가격을 낮추려면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배터리 팩의 가격이 키로와트시(kWh)당 100달러(내연기관차와 동일한 가격경쟁력 수준)로 낮추려면 제조 효율화와 소재 측면에서 두루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이 주력하는 인산철(LFP) 배터리는 100달러 이하로 내려온 상태이지만, 우리나라가 주력하는 삼원계(NCM) 배터리는 100달러 이상이다. 우리나라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다.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생산비용의 40%를 차지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2022년 이후 EV 가격 하락세는 가팔라졌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3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팩 가격은 전년 대비 14% 하락한 139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26달러/kWh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은 각 11%, 20% 높았다. 이 PD는 “테슬라 등 자동차 OEM사들은 LFP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의 시장점유율이 2020년을 기점으로 중국에 꺾인 만큼 LFP 배터리를 생산하던가, 또는 삼원계(NCM)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제조공정 효율성 향상을 위한 R&D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최선이다.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소재에서도 니켈 함량은 적지만 저렴하면서도 고용량을 낼 수 있는 소재들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이 PD의 설명이다. ◇“당장 투자재원 확보 발등의 불”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R&D 성과는 4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당장 업계는 투자세액공제 현금 지급이나 정책금융 등 재무적 지속가능 방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배터리 소재업체 관계자는 “예상보다 캐즘의 둔화속도가 가파르고 LFP 배터리 개발에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고민이 크다”며 “예정된 투자계획에 맞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대 경영화두”라고 했다. 또 다른 배터리 셀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이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을 통해 캐즘을 돌파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산업 의존도가 높아 더욱 상황이 어렵다”며 “현재 뚜렷한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국내 정책 부재로 배터리 업계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배터리 수입에 의존할 판이다. 이는 고스란히 전기차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IEA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11.43GWh(기가와트시)로 국내 전기차 생산량(26.22GWh)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협소한 시장이 전기차 가격 하락에 방해요인인 셈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현지 진출 기업이 늘어나고 생산능력이 높아지면서 배터리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BNEF는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전기차 정책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에서 각기 담당하고 있어 산업 육성, 탄소중립, 예산확보 등에서 타협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라며 “해외는 10년 이상의 중장기적 미래산업육성 방안을 내놓고 업계가 이에 맞춰 대응하는 것과 비교된다”고 했다.
2024.09.05 I 김경은 기자
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주도 탈출전략 세워야"
  • 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주도 탈출전략 세워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상황은 중장기적으로 국가 주도의 전략을 필요로 합니다.”(이두연 SNE리서치 부사장)전기차(EV)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까지 투자를 철회하거나 조정하는 사례가 도미노처럼 확산하자 전문가들은 5일 이데일리와의 긴급 진단 인터뷰에서 정부를 향해 업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전날(4일)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경북 포항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이유다. 사진=포스코 퓨처엠문제는 전구체는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내재화가 불가피한 소재라는 점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데 중국산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성 둔화에 선뜻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이차전지 PD는 통화에서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제조사에서 생산 속도를 조절하는 상황이고 가동률도 아직 정상범위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리튬 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재고 부담으로 단기 실적 악화 우려로 전구체에 대한 투자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도 유럽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축소했다. 미국에선 GM과의 양산시점을 연기했다. 삼성SDI와 SK온도 미국 배터리 생산 양산 시점을 미뤘다.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도 40만t 연산 능력 목표 시점을 1~2년 늦췄다. 자동차 OEM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축소 방침이 줄줄이 후방 배터리와 소재 업체에 도미노로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2024.09.05 I 김경은 기자
의정부 민락-고산 연결 도로교통여건 개선에 '투트랙전략'
  • 의정부 민락-고산 연결 도로교통여건 개선에 '투트랙전략'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민락·고산 택지개발지구 도로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민락지구와 고산지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하는 동시에 단기간 대안이 될 수 있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지난 3일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설 사업 현장을 찾은 김동근 시장이 추진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경기 의정부시는 5일 오후 고산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사업 및 민락 톨게이트(TG) 연결도로 개설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먼저 ‘민락~고산 연결도로’는 의정부 동부권의 민락1·2택지개발지구의 산들마을앞삼거리와 고산택지개발지구 내 훈민중학교 앞 문충로와 서광로가 만나는 삼거리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 사업이다.이 도로는 민락과 고산 두 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부용산을 터널로 통과하는 노선으로 현재 같은 지점 이동하는데 최단거리인 3.7㎞를 돌아가야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민락지구(왼쪽상단 보라색)와 고산지구(오른쪽하단 연두색)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도로(빨간색 선)건설 계획도.(지도=의정부시)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신숙주 선생 묘에 대한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지난 6월 통과한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사업비 확보다.시는 ‘민락~고산 연결도로’를 추진하는 동시에 단기간에 교통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민락톨게이트 회차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민락·고산 지구 도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쓰는 셈이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전담 조직을 운영,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 국토교통부 담당자들과 수차례 협의하고 교통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고산지구 방향의 우회전 차로를 신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 계획도.(지도=의정부시 제공)시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공사가 완료되면 단기적으로 민락~고산 연결도로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는 코스트코 인근 송양로 주변의 지·정체 문제가 완화돼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 12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통을 목표로 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동근 시장은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으로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정재훈 기자
'AI 가전=삼성' 굳힌다…삼성, '똑똑한' 가전으로 유럽 공략
  • 'AI 가전=삼성' 굳힌다…삼성, '똑똑한' 가전으로 유럽 공략[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가전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기 위해 AI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문맥을 이해하는 AI 가전으로 편리한 사용을 지원하는 등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동안 ‘가전은 LG’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으나, AI 가전 시대를 계기로 판을 뒤집겠다는 계산이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똑똑해진’ 빅스비 더한 삼성 AI 가전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핵심 솔루션은 음성 인식·제어 기능을 대폭 개선한 AI 비서 ‘빅스비’다.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며 복잡한 음성 명령을 이해해 가전을 제어한다. 예컨대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라고 서로 다른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모두 이해하고 수행한다.더 똑똑해진 빅스비는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에 탑재한다. 신규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적용 제품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빅스비 외에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가전제품 이용시 접근성을 대폭 높이기도 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AI TV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이외에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제어하거나 비스포크 AI 콤보 등에 탑재한 7인치 터치스크린 ‘AI홈’으로 집안 가전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박사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활 방식이 변화하며 성취 가능한 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 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 하루 전인 5일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맞춤형 명령·질문도 해결하는 가전 솔루션 제공아울러 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을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보이스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혹은 “저녁 식사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 등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게 가능해진다. 보이스ID와 앰비언트 센싱은 내년 적용 예정이다.◇유럽 특성 맞춰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전면에AI 기능을 접목한 TV 역시 소개한다. 음질·화질을 향상시키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TV 추격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 특성에 맞춰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전시장 내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선보인다.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9.05 I 김응열 기자
폭스바겐 구하기 나선 獨정부의 유연성
  • 폭스바겐 구하기 나선 獨정부의 유연성[기자수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700만원, 600만원, 500만원, 400만원.전기차 보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능보조금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만원씩 줄었다. 내년에는 100만원 더 줄어든 300만원이 된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기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기술 발전과 생산 대수 증가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춰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밝혀왔다. 장기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 비용이 동일해지면 보조금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이에 전기차 구매 시 감면받는 취득세 한도도 140만원에서 2027년 100만원으로 축소된다.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사진=공지유 기자)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 경고음이 울리면서 추세도 바뀌고 있다. 최근 유럽 최대이자 세계 2위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문을 닫는다고 한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어려움을 겪자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장 폐쇄’를 택한 것이다. 독일 제조업의 상징인 폭스바겐그룹의 이 같은 소식은 독일을 넘어 완성차 업계에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결국 독일 정부는 즉각 ‘폭스바겐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폐지한 전기차 보조금을 일부 되살리기로 한 것이다. 폭스바겐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단 이틀 만에 내린 결단이다. 지난해 보조금 폐지 이후 독일 내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었고, 특히 지난달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68% 이상 판매량이 급감한 현실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했다.한국에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8만492대로 1년 전보다 13.5% 줄었다. 올 연말 비야디(BYD) 등 중국산 전기차 진출도 예고돼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전기차는 ‘궁극적으로 가야 할 미래’다.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자국 산업을 살리고자 ‘보조금 폐지’ 기조를 바꾼 독일 정부의 유연함을 우리 정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24.09.05 I 공지유 기자
'다사다난' 뱅크샐러드, 내년 상장 앞두고 6000억 몸값 '도마 위'
  • '다사다난' 뱅크샐러드, 내년 상장 앞두고 6000억 몸값 '도마 위'[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 때 제일 잘 나가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상장을 앞두고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 과제를 두고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저변을 넓히며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몸값 눈높이를 두고도 우려가 오가는 중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6년 초 상장을 앞두고 주관사 선정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22년 기업가치 6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사진=뱅크샐러드)뱅크샐러드는 지난 2015년 19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부터 시작해 2017년 30억원 규모 시리즈A, 같은 해 1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19년 시리즈C 투자에서는 인터베스트, 고릴라PE,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2022년 1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직전 투자 라운드 대비 밸류에이션이 두 배로 뛴 것으로, 당시 투자에는 KT와 기아(000270)차, SKS PE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SKS PE는 뱅크샐러드의 지분 21.25%, KT(030200)는 5.59%를 보유하면서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뱅크샐러드는 올 상반기 매출 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로, 반기 순손실도 같은 기간 37% 감소한 74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한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세에도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미처리결손금이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진다.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누적적자를 키우고 있는 탓이다. 올해 상반기 뱅크샐러드의 미처리결손금은 1795억원이다. 지난 2022년엔 1400억, 2021년엔 955억원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처리결손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 중 아직 처리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미처리결손금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들의 불안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를 주된 사업으로 삼아 왔지만 이후 마이데이터가 정식 시행되면서 금융사들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게 됐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저변을 넓혀왔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일부 개선은 상장을 앞두고 만들 수 있는 지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05 I 송재민 기자
세계백신연합 대표가 인정한 유바이오로직스…"신규 백신 2종 공급 확실시"
  • 세계백신연합 대표가 인정한 유바이오로직스…"신규 백신 2종 공급 확실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 공공백신 공급을 담당하는 스위스 국제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이 6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통해 공급 물량을 90억 달러(약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백신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가비를 통해 공공백신을 공급 중이다. 특히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이 가비를 통해 6차 백신 공급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니아 니시타르(Sania Nishtar)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사진=송영두 기자)◇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가비에 공급사니아 니시타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비는 5년마다 재정 조달 행사를 통해 공여국, 민간기업,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며 “2026년에 시작하는 새로운 5개년 프로그램(2026~2030)을 통해 공공백신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최소 90억달러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니시타르 대표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에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하며 더 많은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한국 백신개발 기업들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은 과거 공적 개발원조(ODA)를 받는 수혜국이었지만 이제는 공여국이 됐다. 아시아 최초로 가비에 기부한 국가이기도 하다. 정부와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은 2010년 아시아 최초 공여국이 됐고 가비 5차 5개년 프로그램(2021~2025)에 총 3억1000만달러(약 4140억원·코벡스 2억8000만 달러+코어 펀딩 3000만달러)를 공여했다. 지난해 기준 가비 백신 조달 11%를 한국 백신 기업들이 차지했다. 국내 백신 기업들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9억1000만달러(약 1조2200억원) 상당의 백신(5억9400도즈)를 조달했다. 가비는 총 세 곳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백신을 조달받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먹는)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5가 혼합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물량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병입 생산방식으로 2021년 9000만도즈를 공급했다. 특히 니시타르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중소 백신 생산업체로 시작해 한국 정부와 글로벌 보건기구 협력으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는 성공 사례로 거듭났다”고 치켜세웠다.가비는 200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주도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시작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세계은행(World Bank),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는 국제보건기구다. 설립 이후 10억명에게 백신을 제공했고 17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특히 가비는 국가별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9종의 백신을 미국 공공시장에 조달 시 1300달러(약 174만원)가 소요되는데 GAVI는 24달러(약 3만2000원)에 조달·공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더 많은 공공백신 공급을 위해서는 한국은 물론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 재단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송영두 기자)◇백영옥 대표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개발...2026년부터 공급 가능”특히 가비는 2026년부터 시작되는 6차 5개년 계획에 최소 90억 달러 이상 재원을 충당해 공공백신 공급 확대를 천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백신 공급 확대를 통해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가비는 콜레라 백신 수요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WHO에 코리아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4년에는 5년간 총 1억1000만달러(약 1470억원)의 콜레라 백신 조달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정책을 통해 외부 투자 지원을 받았고 임상 개발 및 제조시설 증설을 통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개발했다. 2016년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억5000만도즈 이상을 공급했다. 현재는 전 세계 유일 콜레라 백신 공급기업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백 대표는 가비의 6차 5개년 계획에 따른 신규 백신 공급 가능성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게이츠 재단과 라이트 재단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접합백신,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가비의 6차 프로그램 비전에 따라서 유니세프를 통해 공급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가비 마켓이라 불리는 공공백신 시장에서 인도와 중국 등의 기업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2028년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장티푸스 백신의 경우 4~5개 회사가 경쟁 중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우리와 인도 회사밖에 없다”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것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를 통해 게이츠재단과 라이트펀드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백신 개발 초기 연구비 세이브와 무형자산에 의한 비용 절감, 시설투자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유니세프에 공급할 수 있는 가격이 낮아져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는다”며 “또 PPP 지원을 통해 개발된 백신은 50% 이상을 유니세프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여러모로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5 I 송영두 기자
오세훈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서울시,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
  • 오세훈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서울시,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5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치매 환자·가족을 위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치매여도 괜찮아!, 오늘도 서울은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표어로 진행됐다.오세훈 시장이 5일 오전 장충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날 행사는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SHOW)’라는 주제로 △치매 가족의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 △치매 환자 가족 공감·위로 힐링 토크쇼 △치매 어르신이 함께하는 ‘기억 담은 옷장’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힐링 토크쇼에서는 치매 가족 유튜버(롱롱TV)가 치매 할머니와 보내는 따뜻하면서도 소중한 일상을 전하며, 치매 가족들의 사연을 통해 치매 환자 돌봄의 어려움과 감동의 순간 등을 담아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학창 시절의 교복을 직접 착용 후 패션쇼 피날레에 참여했다.오 시장은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 환자나 그 가족 여러분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치매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키움학교를 확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우리동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를 통해 환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라며 “향후에는 ICT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디지털 치매 관리체계’로 개인별 맞춤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초고령화 시대, 치매 문제 해결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기억은 잃어도 존엄은 잃지 않게, 치매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양희동 기자
"라임펀드 특혜 환매 지원" 미래에셋증권, 5000만원 과태료
  • "라임펀드 특혜 환매 지원" 미래에셋증권, 5000만원 과태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라임펀드 특혜 환매 논란이 제기된 미래에셋증권에 5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라인펀드 판매사 미래에셋증권 기관 및 직원을 제재 대상으로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를 재검사한 뒤 1년 만에 나온 조치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애초 제시했던 과태료보다 1000만원 상향됐다.증선위는 미래에셋증권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의 위법한 거래 은폐목적의 부정한 방법 사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증선위는 공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펀드 내 부실화한 비시장성 자산이 포함돼 있어 펀드들의 전부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A자산운용이 부족한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자산운용의 고유재산으로 펀드에 가입하려 하자,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지점에 펀드 가입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도록 안내했다”며 “펀드 가입을 위해 개설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새로운 집합투자기구 종류를 개설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A자산운용이 실질적으로는 고유재산으로 펀드 내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위법한 거래를 하는 것을 감춰주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금감원은 라임펀드가 2019년 10월 대규모 환대 중단을 선언하기 전에 다른 펀드 자금을 끌어들여 다선 국회의원과 유력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한 바 있다.사진=미래에셋증권
2024.09.05 I 김응태 기자
삼성증권·현대제철 ‘흥행’…삼척블루파워 ‘미매각’
  • [마켓인]삼성증권·현대제철 ‘흥행’…삼척블루파워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삼성증권(016360)·현대제철(00402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간 반면,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된 삼척블루파워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에프앤아이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기업별 이슈에 따라 흥행 성적표가 엇갈렸다.◇ 삼성증권 2.2조, 현대제철 1.5조 모으며 흥행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9200억원이 몰렸다.(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3bp, 3년물은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 상환용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제철은(AA)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5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89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몰렸다.현대제철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5bp, 5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공모채 1100억원, 10월 시설대(시설자금대출) 2000억원 등 상환을 앞두고 있다.이어 우리금융에프앤아이(A-)는 1.5년물 500억원 모집에 412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567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280억원을 모았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 -20bp, 2년물 -25bp, 3년물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반 ESG 삼척블루파워, 일부 미매각반면,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지난 6월 발행에서 고금리를 앞세워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완판을 기록했으나, 이번 발행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다. 반 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이다.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모집에 1393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7억원 규모는 미매각됐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오는 15일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최영록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사업비 조달을 위한 PF차입 약정체결(2조9000억원)이 완료된 가운데 회사채(1조원) 발행과 관련해 총액인수확약을 통해 건설기간 차환위험을 통제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금융 확산으로 인해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환경이 불리해진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임에 따라 회사채 차환 발행 관련 회사의 시장위험이 과거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024.09.05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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