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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여전한 상승세
  •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여전한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9월 들어서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올랐고,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금주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를 포함한 전방위 대출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요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효과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마저도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0.01%p 상승폭을 높였다. 일반아파트가 0.03%, 재건축이 0.04%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전무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마포(0.13%) △강동(0.09%) △성동(0.06%) △은평(0.04%) △동작(0.04%)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분당(0.01%) 등이 경기ㆍ인천은 △인천(0.06%) △구리(0.03%) △수원(0.02%) △성남(0.02%) △화성(0.01%)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금주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다.서울은 강동(0.13%), 중랑(0.12%), 동대문(0.12%) 등이 주간 0.10%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관악(0.08%) △성동(0.07%) △강남(0.05%) △용산(0.04%) △마포(0.04%) △노원(0.04%) △구로(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 나타냈으며 △동탄(0.08%) △평촌(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9%) △인천(0.08%) △구리(0.07%) △의왕(0.02%)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같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출 규제는 오히려 전월세 가격 상승만 부추길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 움직임을 살펴보면 매매거래량이 뛰는 만큼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즉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 대출 등 금융 정책에서 디테일한 관리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박지애 기자
영국 핫플에 삼성·LG가 번쩍.. 가슴 웅장해지는 이곳
  • 영국 핫플에 삼성·LG가 번쩍.. 가슴 웅장해지는 이곳
  • [런던=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세계적인 명소로 꼽히는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 삼성전자와 LG의 광고판이 서로 마주 보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과시했다. 런던 피카딜리 광장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2대 옥외광고 명소로 꼽힌다.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지난달 26일 LG 광고가 나타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는 삼성전자의 광고가 연속으로 나타났다. 피카딜리 광장의 유동 인구는 하루 평균 3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길거리 공연을 보기 위한 시민으로 가득 찼다. 광장 한가운데에서 진행되는 공연엔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관객이 모여들었다.피카딜리 광장 광고 비용은 일주일 기준 약 10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로 비싸다. 다만 런던 최대의 쇼핑 중심지이자 연간 유동인구가 6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번화가로 그만큼 광고 효과가 크다. 이날 대형 전광판엔 삼성전자와 함께 개막식을 앞둔 2024 파리 패럴림픽 홍보 영상과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회사 스텔라 아르투아, 스위스 고급 시계회사 오데마 피게, 알츠하이머 시민단체의 광고가 나타났다.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메인 전광판에서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광고(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타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전자 광고는 초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이용한 ‘스마트홈’ 솔루션이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크린이 탑재된 다양한 가전제품을 손쉽게 조작하며 ‘인공지능(AI) 홈’을 실현하는 내용이다. 갤럭시 AI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써클 투 서치’ 기능도 녹아들어 화면에 원을 그리면 바로 검색창이 열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10주년을 맞은 삼성의 스마트싱스는 지난달 말 기준 3억5000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메인 전광판에서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광고(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타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광장을 사이에 두고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옥상 화면에선 LG 광고가 번쩍였다. LG는 삼성과 달리 제품이 아닌 ‘브랜드’ 광고를 상영하며 ‘Life’s Good’ 슬로건을 강조했다. LG 광고가 상영되는 대형 모니터 또한 LG 제품으로 로고가 반짝였다. 삼성과 LG는 과거부터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신제품 홍보를 비롯해 각종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엔 갤럭시 출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4’를 앞두고 디지털 옥외광고를 했고, 지난해 3월엔 2023년형 Neo QLED 8K 등 TV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대형 광고를 진행했다. LG는 2022년부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대형 광고를 상영하기도 했다. 2016년엔 자사의 초(超)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알리기 위해 약 2분 분량의 광고 동영상을 재생한 바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지난달 26일 LG 광고가 나타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2024.09.06 I 조민정 기자
윤창현 사장 취임한 코스콤, 지속성장 노사협약식 진행
  • 윤창현 사장 취임한 코스콤, 지속성장 노사협약식 진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콤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손을 잡고 앞으로 회사가 자본시장 IT 선도기업을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윤창현 코스콤 사장과 원성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코스콤 지부 위원장은 6일 본사에서 회사 지속 성장 및 노사 상생실천을 위한 노사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노사는 급속한 자본시장 변화와 디지털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코스콤이 주도적 혁신 기업으로서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노사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사 상생 테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노사 상생 TF에서는 주요 과제로 인사제도 개선, 일·가정 양립 및 출산 장려, 직원의 애사심 고취 및 사기 진작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성연 위원장은 “신임 사장에게 직원들의 우려와 바람이 동시에 있다”며 “나날이 어려워지는 IT 개발과 운영 환경 속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명실상부한 자본시장 IT 리더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사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사장은 “학계와 정계를 넘나들며 국내 금융 발전을 위해 힘써온 경험을 적극 활용해 코스콤을 더 크게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전달받은 직원들의 뜻을 모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일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코스콤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윤창현 코스콤 사장(왼쪽)과 원성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코스콤 지부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코스콤 제공]●
2024.09.06 I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절호의 매수 기회가 왔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주식가치가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만큼 ‘최고의 선택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9% 오른 10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벡 아리아 분석대로라면 54%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15% 상승한 상태다. 지난 6월 140달러(수정주가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성장 및 마진 둔화 우려,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 지연,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설 등으로 상승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최고 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간 자사주 530만주(6억3310만달러 규모)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젠슨 황이 3월 말 기준 9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보유지분 중 5~6%를 팔아치운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독점 조사·성장 둔화·블랙웰 출시 지연 등 이슈와 주식시장의 부정적 힘(계절적 약세)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론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비벡 아리아는 “지난 5년간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2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였다”며 “하지만 올해 예상이익(상위 전망치) 기준 PER은 20배, 2026회계연도 예상이익(컨센서스) 기준으로는 27배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비벡 아리아는 또 “AI 주도 성장에 대한 장기적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특히 공급망 데이터가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출시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력한 수요는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잠재적으로 반독점 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 무언가를 가정해 주가를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과 관련한 소환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8명(9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4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산업부, 부산에 첫 지역기업 사업재편지원 거점 마련
  • 산업부, 부산에 첫 지역기업 사업재편지원 거점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부산에 동남권 사업재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6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서 국내 첫 지역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인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남구).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서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정부는 과잉공급 업종이나 산업위기지역 기업의 사업 재편 지원을 위해 2016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시행하고 승인 기업에 대해 세제·규제 혜택을 줘 왔다. 또 법 개정을 통해 올 7월부터 지원 대상을 신산업 진출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 등 전방위로 확대한 신 기업활력법을 시행했다. 이날 처음 문 연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도 신 기업활력법에 의거해 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진 서울 대한상공회의 종합지원센터에서만 대상 기업을 지원해 왔다.1호 지역 종합지원센터를 부산에 설치한 건 전체 사업재편 승인기업 484곳 중 20%에 이르는 98개사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 밀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 부산시, 부산은행과 함께 지역 내 사업재편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는 같은 날 금감원 및 5개 권역별 거점 은행(iM뱅크(대구) 및 부산·전북·경남·광주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사업재편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대상 기업의 금융 지원 선택폭을 12곳으로 확대했다. 기존엔 시중 5개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에서만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이날 개소식에는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과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남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 차관은 이날 개소식 후 정부 지원으로 사업재편한 친환경 선박 기자재 기업 선보공업을 찾아 연말까지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선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박 차관은 “지역 기업의 사업 재편은 개별 기업 경영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지역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금융권·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 활력을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고려아연-한화솔루션,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MOU 체결
  • 고려아연-한화솔루션,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과 한화큐셀은 6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태양광 패널의 자원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수명을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이며,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태양광 패널의 수집과 운송 △패널 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알루미늄과 유리, 구리, 은 등 유가물 회수 △회수·재활용 소재의 내재가치 극대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려아연과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공정폐기물을 고려아연에서 처리하여 유가물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통상 리사이클링을 통해 재활용되는 금속은 광산에서 채굴, 운송, 제련과정으로 거쳐 신규로 생산되는 금속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현저하게 적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자원순환 분야의 업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사 모두 지속가능경영(ESG)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고려아연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기존에도 주력 제품인 아연과 연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금, 은, 동 등 다양한 부산물을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자폐기물 등에 함유된 유가 금속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외부 2차원료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문인증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동 생산 제품을 인증받은데 이어, 태양광 폐패널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활용 은 생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태양광 폐패널과 폐배터리 등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하나인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이며 “이번 MOU를 통해 향후 크게 증가할 태양광 폐모듈을 환경 오염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재활용하고, 아울러 탄탄한 자원순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해당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75~85% 가량이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며, 구성품의 최대 98%까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한화큐셀은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선순환체계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이그니오 공장 내부 전경.(사진=고려아연.)
2024.09.06 I 김성진 기자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금감원장과 인식 차이 없어"
  •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금감원장과 인식 차이 없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가계부채 관리 방향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인식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마친 뒤 연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에서 “단편적으로 보면 어느 부분이 강조되는지에 따라 메시지가 충돌하거나 혼선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체 흐름으로 보면 금감원장이 말한거나, 저와 금감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 “설사 가계대출 관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 부담이 없도록 하라”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발언이 대출 완화 메시지로 해석되며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관리 방식을 은행이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는 방안이 은행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은행에 책임을 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입답.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가계부채 급증할 경우 추가 관리 수단 뭐가 있나.△기존에 거론된 대책을 다 포함에 모든 옵션을 다 올려놨다. 기본적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그러니까 상환 능력에 맞춰서 대출받아야 한다는 기조를 확대하고 내실화한다는 방향으로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대출도 어느 부분이 집중적으로 느는 부분이 있을 테니까 거기에 맞춰서 필요한 시기에 신속하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치하겠다.-가계부채가 급증한 이유 중 하나로 정책금융상품 공급 확대가 꼽히는데, 금융당국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은행 자율적으로 하라는 것은 당국이 나중에 은행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게 아닌가.△올해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데 있어 정책자금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근에 금리를 높였고,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상황이 바뀌었지만,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게 문제 아닌가. 가계대출 관련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은행에 책임을 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기본적으로 은행이 고객을 가장 잘 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가계대출 관리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 부담 없도록 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금감원장이 낸 메시지는 아무래도 은행이 현장에서 실수요 부분에 있어 관리하다보면 어려움이 있을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은행 차원에서도 관리나 고려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으로 보면 어느 부분이 강조되는지에 따라 메시지가 충돌하거나 혼선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흐름으로 보면 금감원장이 말한거나 저와 금감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자율적 관리를 강조한 것 같은데 이 원장은 개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해 조금 다르다. 지금 발표된 입장은 F4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인가.△제가 오늘 이렇게 나와서 얘기를 하는 것에 금감원장뿐 아니라 다 동의를 한 부분이다.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가계부채를 타이트하게 관리를 강화해야겠다고 한 것도, 당국이 거기에 따라 조치하는 부분도 넓은 의미의 시장 개입이다. 시장 개입이라는 용어보다는 거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거라고 하고 싶다. 이는 정부나 감독당국의 책무다. 그것마저도 부정적 의미에서 시장 개입이라고 비판을 받는다고 해도 당연히 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은행의 개별적인 행위에 대해서 어디까지 우리가 관여할 거냐 하는 부분은 은행이 투기적 수요, 꼭 필요하지 않은 수요부터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는 의미에서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향후에는 금융당국의 목소리가 한 채널로 통일돼서 나올 수 있나.△한 군데만 얘기하라는 건가. 기관이 각자 또 할 일이 있는데 “너는 말하지 마. 우리가 다 말할 거야”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나. 앞으로 관련 메시지를 내는 데 있어서 지금 말씀드린 기조 하에서 나가도록 조율을 할 것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좀 평가해 줬으면 한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는 소상공인 채무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고려해 그 당시 가장 바람직한 정책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정책 실패라는 평가에는 견해가 다르다. 은행이 투기적 수요를 줄이는 조치를 하고 있어 2단계 시행 효과와 합치면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가계대출 증가세 현황은.△8월 가계대출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 주담대라는 것이 계약을 하고 1~2개월 있다가 실행이 되는데 6~7월 주택 거래량이 굉장히 많았던 부분이 나타나는 것 같다. 다만 정부의 정책과 은행의 노력으로 9월에는 8월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을까 싶다.-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정책 기조가 이어지나.△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현하려면 경상 성장률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도 관리를 해 나갈 생각이다.
2024.09.06 I 김국배 기자
SC제일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이광희 부행장 추천
  • SC제일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이광희 부행장 추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여러 차기 행장 후보자에 대한 리뷰를 거쳐 이광희(58·사진)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후보들에 대해 금융 관련 분야의 리더십, 은행 비전의 공유, 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대한 노력을 각각 세부적으로 평가했다”며 “이 부행장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되어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1966년생인 이 부행장은 미국 웨슬리언대학교(Wesleyan University)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The University of Chicago)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뉴욕, 홍콩, 싱가폴 등에서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UBS증권을 거쳐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입행 후에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와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다. 균형 잡힌 수익 성장 및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Operating Profit)과 유형자본이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에 추천된 최종 후보자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차기 행장으로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현 박종복 현 행장의 임기 종료 익일인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
2024.09.06 I 정두리 기자
본주보다 비싼 ‘유한양행우’ 주가 하락…젠큐릭스·원텍은 상승
  • 본주보다 비싼 ‘유한양행우’ 주가 하락…젠큐릭스·원텍은 상승[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5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중 △젠큐릭스(229000) △원텍(336570) △유한양행우(000105) 등 세 종목이 가장 큰 주가 변동률(%)을 보였다. 세 종목 모두 이날 발생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하반기 기대감 및 호재 소멸 등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유한양행우’는 지난달 20일부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5일 처음 두 자릿 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갈무리)◇오를 때도 ‘쑥’ 내릴 때도 ‘쭉’…‘유한양행우’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본주보다 비싼 우선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던 유한양행 우선주(이하 유한양행우)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1.62% 하락했다. 주가가 오를 때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떨어질 때도 보통주(-6.45%)보다 하락폭이 거셌다. 유한양행 주식은 미국에서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 함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된 뒤 상승세를 탔다. 특히 유한양행우는 유한양행 보통주(본주)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유한양행우의 주가는 5거래일만에 처음 하락했다.렉라자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했다는 발표가 났다. 이후 유한양행우는 12거래일 동안 주가가 110.8%(8월20일 종가 7만9000원→9월5일 종가 16만6500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본주 상승률이 38.9%(9만4000원→13만600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발행주식 총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등락폭이 크고 보통주보다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유한양행우 역시 같은 이유로 렉라자 호재에 빠르게 움직이다 이날 호재 소멸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주의 발행주식 총수는 8020만9064주, 유한양행우의 발행주식 총수는 118만940주로 본주의 수가 우선주의 수보다 68배 더 많다.젠큐릭스는 5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상승률로 12위를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젠큐릭스, 폐암검사로 美진출 기대감에 오름세젠큐릭스도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4.7% 오르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3330원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8.8% 오르기도 했다.젠큐릭스 관계자는 “이날 주가 변화는 전날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5% 가까이 하락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젠큐릭스는 이달 7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에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젠큐릭스가 발표할 제품은 현재 개발 중인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 제품이다. 젠큐릭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과의 비교임상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젠큐릭스는 이날 발표할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드롭플렉스 패널은 비소세포폐암(NSCLC)에 중요한 11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스트다. 특히 NGS보다 적은 검체양으로도 더 빠르게 주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 시장 진입 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호재 후반영? 원텍, 한 달 반 만에 상승률 두자릿 수원텍은 미국에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날 12.1%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원텍 관계자는 “미국 AMP와 라비앙 판매 계약을 마쳤고 올리지오X도 인증을 받았다”며 “라비앙 판매 계약과 올리지오X 인증 발표 당시에는 주가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았다. 이날 주가가 후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MP는 미국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로 원텍은 AMP와 3년간 최소주문수량(MOQ) 기준 250억원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 피부 미백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 라비앙은 국내에서 비비레이저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만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한 미용의료기기로 시장의 기대감이 컸다. 특히 라비앙 외에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제품 7종이 있어 향후 AMP와의 파트너십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호재가 알려진 이날 원텍의 주가는 오히려 0.35% 하락했다. 올리지오X란 원텍의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말한다. 원텍은 지난 3일 올리지오X의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원텍은 브라질의 주요 의료기기 유통사 스킨텍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원텍은 브라질에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9.06 I 나은경 기자
랩지노믹스, 리더십 트레이닝 성료…‘원팀 랩지’ 정신 강조
  • 랩지노믹스, 리더십 트레이닝 성료…‘원팀 랩지’ 정신 강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 용인 연송캠퍼스에서 팀장급 이상 임직원 38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트레이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리더십 트레이닝은 격무에 지친 리더들을 위로하고 원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팀 랩지(One team Lab.G)’ 정신과 함께 개인과 조직의 동반 성장, 조직간 협업 및 소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리더십 트레이닝에서는 김정주, 이종훈 공동대표이사와 팀장들 간의 격의 없는 쌍방향 토론 및 논의 시간을 가졌다.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최근 사업구조 재편과 어려운 바이오 업황 속에서도 미국 진출에 힘쓰고 있는 각 부서의 리더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 모든 리더들이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랩지노믹스는 국내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고형암·혈액암 진단, 치매 진단 등 고부가가치 클리니컬 마켓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랩자체개발테스트(LDT) 키트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회사 측은 “’원팀 정신으로 K-진단의 미국진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업 확장을 이끌어 갈 리더들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6 I 박정수 기자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3일 만에 ‘완판’…9일부터 2차 판매
  •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3일 만에 ‘완판’…9일부터 2차 판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 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이 추가로 시행된다. 지난 2일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 시작 후 3일 만에 3000억원 규모가 완판되는 등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상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에서 15%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할인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역대 최대 할인율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에 힘입어 특별할인 판매는 3일 만에 종료됐다. 판매 규모는 준비한 금액보다 1061억원 더 판매된 40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특별할인과 동일하게 2차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소비촉진에 나서달라는 상인들의 요구에 화답한 것이다. 이번 2차 판매 역시 개인별 월 할인 구매한도는 지류, 카드형 및 모바일상품권 모두 200만원이다. 다만 상품권의 수급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금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예산 및 수급 상황과 정책 목표를 조절한 결과”라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풍족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9일부터는 중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이용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금액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은 1만원 환급, 그 이상은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2024.09.06 I 김경은 기자
실리콘밸리에 한국 AI반도체 지원거점 문 열어
  • 실리콘밸리에 한국 AI반도체 지원거점 문 열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정보기술(IT)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한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협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산호세)에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K-ASIC)에서 열린 이곳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산호세)의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K-ASIC)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곳은 정부가 한국 AI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 확대를 돕고자 마련한 지원 거점이다. 산업부는 올 4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서 이곳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계획보다 빠른 이달 정식으로 문 열었다. 개소와 함께 알파솔루션즈, 사피엔반도체 등 5개사가 입주하고 20여 기업이 공동 멤버십 기업으로서 공용 공간과 사업화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미국은 AI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강대국이다. 또 새너제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거점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 중에서도 그 수도로 불리우는 중심지로 우리 기업의 입지 선호가 높다. 구글·이베이가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고 애플 역시 인근 쿠퍼티노에 본사가 있다. 우리나라는 팹리스(설계), 지적재산권(IP), 디자인하우스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대체로 영세한 만큼 이곳 진출·협업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큰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이곳을 찾은 한국 기업에 수요 연계 기술개발과 검증·인증 자문, 홍보·네트워킹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산하 정부 연구개발 추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반도체협회, 현지 진출한 한국 반도체 기업과 이곳 입주기업, 스탠포드대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당장 개소식부터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양국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하루 뒤인 6일 이곳에서 현지 진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AI반도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더 강화할 게임 체이저(game changer) 기술”이라며 “AI 반도체 본고장에 설립된 이곳 혁신센터를 통해 글로벌 스타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방향성 없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다음날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쪽으로든 시장은 꽤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신규 일자리수가 16만1000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기관인 ADP가 이날 발표한 8월 신규 일자리수는 9만9000건에 그쳤다. 전월 11만1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4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집계돼 전주 23만2000건, 예상치 23만1000건을 밑돌았다. 이날 고용지표는 고용은 둔화되고 있지만, 해고는 증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S&P 글로벌과 ISM이 각각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견고하게 나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브로드컴(AVGO, 152.82, -0.8% -6.7%*) 통신용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내렸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130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29억7000만달러, 1.21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40억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는 141억1000만달러다. 호크 탄 CEO는 “올해 AI 맞춤형 칩 매출이 1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치 110억달러보다 높였다. 한편 브로드컴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0.53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TSLA, 230.17,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완전자율주행(FSD)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테슬라는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이버트럭 운전자들이 이달부터 FSD 최신 버전인 12.5버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시장에서는 내달 10일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최고의 선택’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 35.0, -9.5%) 유선통신 서비스 기업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버라이즌으로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전날 38% 급등한 가운데 이날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버라이즌(VZ, -0.4%)은 전액 현금거래로 프론티어를 약 200억달러(주당 38.5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년 6개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최근 90거래일간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대비 44%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전날 관련 소식이 돌면서 프론티어 주가는 38% 급등한 바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의 순수 광섬유 인터넷 공급업체 인수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확고…잡히지 않으면 추가 수단 시행"
  •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확고…잡히지 않으면 추가 수단 시행"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냉·온탕을 오가는 대출 규제 발언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규제를 과감히 시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연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가계부채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해두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시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일 “설사 가계부채 관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 피해가 없게 하겠다”는 발언이 대출 규제 완화 메시지로 해석되는 등 혼란이 늘자 교통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부담이 누적되면 거시경제 뿐 아니라 주택·금융시장에도 불안요소가 되는 만큼 악순환이 유발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런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계속 과열되고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추가 관리 수단들을 적기에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옵션을 다 올려놓고 있다”며 “기본적으론 DSR을 중심으로 상환 능력에 맞춰 대출받아야한다는 기조를 확대하고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대출도 상황에 늘어나는 부분이 있을테니 거기에 맞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은행의 대출 축소 조치들이 제각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정부가 획일적 기준을 정하면 오히려 (소비자가) 불편해질 수 있다”며 “개별 회사가 리스크 수준, 차주의 특성 등을 평가해 투기적 수요부터 관리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차주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현장 창구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고객의 불편함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이 고객과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해나가는 것이 운영의 선진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금융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과 관련해선 “상황에 맞는 정책을 조합하는 과정”이라며 “오히려 상황이 바뀌었는데 정책이 안 바뀐다는 게 더 문제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봐달라”고 했다.
2024.09.06 I 김국배 기자
엔비디아 이어 브로드컴까지…美 테크기업 컨퍼런스콜 경계감
  • 엔비디아 이어 브로드컴까지…美 테크기업 컨퍼런스콜 경계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까지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내놓은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경계가 커지는 분위기다.브로드컴,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했다.브로드컴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선방했다.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은 13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예상치인 130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손실 규모는 18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 33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그러나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브로드컴은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4분기 매출이 약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매출 예상치인 140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브로드컴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메인프레임, 네트워크 장비 등 비(非) AI 제품군의 매출이 둔화돼 전체적인 실적에 부담으로 이어졌다. 브로드컴은 AI 관련 제품에서 올해 전체 매출 1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18억 달러를 웃돈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미 테크업계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보여왔고 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에 성장률이 둔화하거나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주가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는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 이어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도 약 6% 급락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하루에만 시총 1980억 달러가 증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한때 미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라섰고 장중 주가가 14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날 종가는 1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이후 현재 시가총액(2조6299억 달러)은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져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내준 상황이다.엔비디아의 주가하락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더 높은 기대 심리를 충족하지 못해서다.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매출(300억4000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0.68달러)은 모두 월가 예상치를 넘었다. 3분기 예상 매출(325억 달러)도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던 매출 폭이 이전 실적보다 줄어들고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여기에 미국 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기업의 향후 실적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되는 가이던스(실적 전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AI 버블(거품)을 제기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AI 수혜주들의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고객들에게 엔비디아 주가는 버블 상태이며 AI 붐은 과장되어 있다는 평가를 했다. 엔비디아를 두고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계속 대규모로 구매할지 회의적이며, AI 사용이 기대되는 분야 중 상당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거나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브로드컴의 경우 최근 AI 관련 매출 급증으로 인해 기대가 높아졌지만, 비AI 부문의 성장 둔화가 부각되며 기대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으로 우리는 비(非) AI 시장에서 바닥을 쳤고, 4분기에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AI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언급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에 대한 열정은 거품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1년 반 정도 미국 주식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거품은 결국 꺼질 것이며, 이후 미국 증시는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이소현 기자
암참-화성시, 美 기업 신규 투자 유치 협력한다
  • 암참-화성시, 美 기업 신규 투자 유치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경기 화성시가 6일 암참 회원사와 화성시간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과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이 6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이날 체결식에는 제임스 김 암참 대표이사 회장과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 등이 참석했다. 화성시에 위치한 암참 회원사인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센터와 한국쓰리엠 화성공장도 함께 했다.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화성시 내 암참 회원사의 경제 협력 및 신규 투자 유치 활동 지원과 암참 주관 각종 행사 후원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암참 회원사들과 화성시 내 한국 기업들간 협력 방안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제임스 김 회장은 “이번 MOU는 화성시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미국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화성시의 강한 인프라와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 기업 모두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근 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함께하는 암참이 화성시의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화성시가 미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 화성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2024.09.06 I 김정남 기자
에이럭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에이럭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대표이사 이치헌, 이다인)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에이럭스는 상장 준비를 마치는대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15년에 설립된 에이럭스는 드론 및 교육용 로봇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육용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국 2500여개 학교 등 국내 교육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2025년부터 코딩 공교육 의무화가 시행되는 만큼,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 개발과 생산, 관련 콘텐츠 제작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 진입에 성공한 후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에이럭스는 기존 사업 외에도 드론 신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 드론 생산업체인 바이로봇의 지상기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영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경량 드론 제작에 돌입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이 11만대를 넘어섰다.에이럭스가 단기간 드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요인은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량 드론 시장을 공략한 점과 자체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0g 미만의 경량 드론을 교육용으로 사용하는데, 해당 드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제품 구매 주기가 짧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과 생산이 가능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속도감 있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에이럭스만의 강점이다.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드론 신사업의 성장과 함께 에이럭스는 설립 이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에 드론을 수출하는 등 해외 수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럭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며, “상장 후 드론의 생산 능력 확중과 해외 판매망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이정현 기자
"모든 길은 AI로 통한다"…삼성·LG, 가전도 AI 경쟁
  • "모든 길은 AI로 통한다"…삼성·LG, 가전도 AI 경쟁[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를 찾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AI 가전과 AI 기능을 도입한 각종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반면 LG전자는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해 이용자의 일상을 세밀히 관리하는 ‘AI홈’에 방점을 찍는 등 미묘한 차이도 엿보였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세 베를린’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는 AI 기술로 가득했다. ‘똑똑한’ AI 가전으로 유럽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삼성전자의 플렉스 커넥트 설정 화면. (사진=김응열 기자)삼성전자가 테슬라와 협업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사진=김응열 기자)먼저 눈에 띈 건 스마트싱스로 이어진 가전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각종 솔루션이다. 이번 IFA에서 새로 소개한 건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다. 전력 사용이 많은 피크 시간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테슬라와 협업한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였다.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준다.AI 가전을 활용해 멀리 거주하는 부모님의 안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도 주요 솔루션이다. 아침에 알람을 끄거나 냉장고 문을 여닫는 행위 등으로 부모님의 활동 여부를 파악하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안부를 확인해보라고 알림을 보내기도 한다.‘보이스ID’도 새로 선보인 기능이다.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혹은 “저녁 식사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 등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내년에 적용할 예정이다.이밖에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링과 갤럭시 Z폴드6 신제품을 전시했고 올해 초 ‘CES 2024’에서 공개한 AI 반려로봇 ‘볼리’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LG전자 AI홈 핵심 디바이스인 허브 ‘LG 씽큐 온’. (사진=김응열 기자)LG전자는 각 가전을 연결하는 AI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스마트홈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홈에서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할 때 “에어컨 26도로 켜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하지만 AI홈에서는 “방이 더워”라고만 해도 알아서 에어컨을 적정 온도로 작동시킨다. 스마트홈에서는 사용자가 가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령어를 내리는 반면 AI홈은 사용자 명령의 문맥을 자동으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LG전자의 AI홈은 모든 가전을 연결해 제어하는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이 핵심이다.LG전자는 신규 가전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구형 가전도 LG 씽큐 온 연결을 통해 AI홈 생태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 상무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배려 깊은 공감지능을 연구해왔다”며 “이미 구매해 갖고 있던 기존 가전도 LG 씽큐 온만 연결하면 AI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 상무가 5일(현지시간) IFA 2024에 참가한 LG전자 부스에서 ‘LG 씽큐 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
2024.09.06 I 김응열 기자
‘오늘 발표’ 美고용보고서, 경기침체 공포 다시 불러올까
  • ‘오늘 발표’ 美고용보고서, 경기침체 공포 다시 불러올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6일(한국 시간 오후 9시30분)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 가운데 고용은 늘고 실업률은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지난 6월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 위치한 아메리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AFP)이날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중간값)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5000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4.2%로 전월(4.3%) 대비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시장 전망(17만5000명 수준)에 못 미치는 11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시킨 7월 수치는 8월에 대한 기대치를 꺾는 데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예상치인 16만5000명 증가는 2022년 1월 이후 전문가들이 제시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영리 연구그룹 임플로이 아메리카의 스칸다 아마르나트 전무이사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5만명 이하에 그친다면 연준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많은 연준 관계자들이 이민으로 인해 경제 성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고용 증가 기준이 높아졌다고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짚었다. 7월 실업률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이에 경기침체 지표 역할을 하는 ‘샴의 법칙’(Sahm Rule)이 작동, 글로벌 증시에도 타격을 줬다. 연준 이코노미스트였던 클라우디아 샴 박사가 고안한 ‘샴의 법칙’은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평균치가 지난 1년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이론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8월 실업률은 4.2%로 전월 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7월 실업률은 재정비로 인한 자동차 공장 중단이나 폭염 등으로 인한 해고가 반영됐다”고 짚었다. 또한 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는 가운데 월가에선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 지난 7월의 비농업 일자리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해 고용 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를 하회해 고용 상황이 악화됐다고 판단되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재부상할 수 있다. 연준이 9월 ‘빅컷’(50bp 인하, 1bp=0.01%)을 단행할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슈루티 미슈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 보고서와 관련해 “노동 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통계적으로 이례적이었던 7월 고용 보고서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반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25bp냐 50bp냐, 그것이 문제로다…8월 고용보고서에 쏠린 눈
  • 25bp냐 50bp냐, 그것이 문제로다…8월 고용보고서에 쏠린 눈
  • US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월 31일(현지시간)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폭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지표가 엇갈리며 나오며 미국경제가 어느 경로에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폭 두고 월가 논란 ‘분분’5일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25bp 인하를 점치는 이들이 59%, 50bp 인하를 예상하는 이들이 41%이다. 9월 금 인하는 100% 확신하지만 그 폭을 두고서는 시장의 전망이 6대 4 정도로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된다”라며 연준의 ‘빅컷’(50bp, 1bp=0.01%포인트)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중립금리 상단을 현재보다 150bp 낮은 4.00%로 보며 “우리는 선제적 금리 인하가 경제에 좋았던 사례를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는 현 상황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약간 높고,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일 때보다 약간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물가와 실업이라는 양 방향 위험에 노출된 만큼, 어느 한 쪽 위험이 커졌을 때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씨티와 JP모건 역시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줄곧 9월과 11월 50bp, 12월 25bp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포비스 마자르의 수석 경제학자 조지 라가리드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빅컷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연준의 선제대응이 미국경제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50bp 인하가 시급하다는 신호는 보지 못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연준이 50bp 인하를 한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침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유럽 수석 재무 이코노미스트인 모히트 쿠마르 역시 지난달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50bp 필요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데일리 “7월 보고서 고용악화 의미안해…선제대응은 필요”이런 상황에서 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 6일 오후 9시 30분)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 폭을 좌우할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금리 결정이 이뤄질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침묵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자료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16만명 정도 증가하고 실업률은 최근 3년 사이 최고였던 7월 4.3%보다 낮은 4.2%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우존스는 비농업 고용 16만 1000명 증가 및 실업률 4.2%를 전망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침체 속도를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발표된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1만 4000만명 증가에 그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실업률 역시 4.3%로 2023년 4월(3.4%)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 9000명 증가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8월 증가 폭은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여전히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고, 해고된 사람들도 ‘영구 해고’가 아닌 ‘일시적 해고’가 많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2만 7000건이었는데 이는 다우존스 예측치(22만 5000건)는 물론 전주 신청 건수보다 5000건 적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5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팟캐스트에서 “7월 보고서는 약화의 신호가 아니었다”며 “일시적 요인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여전히 건강한 위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시에 “경제가 변곡점에 있다면 데이터가 발표된 후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다. 데이터는 ‘과거’의 자료이기 때문이다”라고도 말했다.
2024.09.06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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