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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류업’ 발표하면 '불기둥'…비실비실한 증시 속 돌파구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기침체 우려 속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밸류업 모멘텀 만큼은 살아 있다.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 곧바로 주가가 반응해 급등세를 보이면서다. 이는 주도주가 부재하고 특별한 업종도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밸류업 계획 발표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9월 밸류업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DB금융투자(016610)는 전 거래일 대비 21.40% 오른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9.22%까지 오르며 상한가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DB금융투자가 전날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날 장 마감 후 DB금융투자는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 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의 밸류업 계획 발표다. 이밖에 디케이앤디(263020)는 전날 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급등했다. 공시에 따르면 디케인앤디는 PBR을 내년까지 1.05배로, 주주 환원율은 34.09%를 제시했다. 이날 디케이앤디는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지만, 밸류업 계획 발표한 직후인 전날에는 27.42% 급등한 채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하락장 속 밸류업 모멘텀만 살아 있는 분위기다. 통상 증시가 약세장에 접어들었을 때는 비교적 작은 재료라도 주가가 크게 반응하곤 한다. 최근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이 이전에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과 다르게 급등세를 타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를 미루어 보면, 증시의 힘이 없을수록 밸류업 계획 발표에 따른 상승 탄력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며 외국인의 환차익 욕구를 자극하는 등 당분간 증시의 힘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에 더욱 밸류업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지만, 추석 연휴 휴장에 따른 관망심리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밸류업 모멘텀은 이달 말 당국의 밸류업 지수 발표 등 이벤트까지 살아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관심이 떨어지고 있고,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줄어들면 저PER, 고배당, 저PBR 등의 기업들이 수혜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9월 출시 예정인 밸류업 지수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밸류업 측면에서의 ‘웰메이드’ 종목군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 속 2%↓…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2%대 하락 마감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18.69포인트) 내린 706.5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705.67까지 내렸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이 858억원, 기관이 4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826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이번 주 핵심 지표인 8월 비농업 고용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22포인트(0.54%) 하락한 4만755.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0%) 하락한 5503.4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0.25%) 오른 1만7127.66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8월 실업률 지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팽배했다”며 “코스닥 시장 역시 업종 전반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며 전일 테슬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업종이 시장의 전반 하락추세 이겨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이 5%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 벤처기업, 화학, 기계 장비, 오락이 3%대 하락했다. 금속, 제조, 출판매체 등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유통, 비금속, 제약, 운송 등은 1%대 하락했으며 의료·정밀과 건설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1.95% 하락한 알테오젠(196170)은 5.39% 내린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총 1위에 올랐다. HLB(028300)는 2.40% 하락했으며 에코프로(086520)는 6.93% 내렸다. 엔켐(348370)은 8.06%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는 3.89% 올랐다.종목별로 셀루메드(049180)와 파라텍(033540), LK삼양(22519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토앤(353590)은 24.62%, 퓨런티어(370090)는 23.35% 올랐다. 반면 에스비비테크(389500)는 15.61% 하락했으며 플랜티넷(075130)이 12.72%, M83(476080)dl 12.64%,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가 12.61% 하락했다.상한가 3개를 종목을 포함해 20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387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4605만주, 거래대금은 6조1229억원이다.
- SC제일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이광희…막오른 은행장 선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차기 행장 선임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SC제일은행은 10년간 회사를 이끈 박종복 행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이광희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지목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연임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달 말에는 5대 시중은행의 행장 선임절차도 본격화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광희(58·사진)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이 부행장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1966년생인 이 부행장은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뉴욕, 홍콩, 싱가폴 등에서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UBS증권을 거쳐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입행 후에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와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다. 균형 잡힌 수익 성장 및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과 유형자본이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추천된 최종 후보자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차기 행장으로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현 박종복 현 행장의 임기 종료 익일인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차기 수협은행장에는 강신숙(사진) 현 행장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전날 수협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 현직 인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수협은행장 공모 원서를 냈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참여했다.업계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강 행장은 수협에 몸담은 동안 최연소 여성부장을 비롯해 최초 여성 부행장, 최초 여성 상임이사 등 수협중앙회 내 최초 기록 제조기로 통한다. 임기 첫 해였던 지난해 3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857억원으로, 강 행장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33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단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출범한 후 연임한 행장이 없다는 점은 변수다. 차기 행장 후보를 뽑는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면접 대상자를 결정한 뒤 23일 후보자 면접을 할 방침이다. 이재근(왼쪽부터)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 임기도 오는 연말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5대 은행장 가운데 1년 연임에 성공한 이재근 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임인 만큼 연임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변수는 ‘금융사고’다. 특히 조병규 행장의 경우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앞선다. 지난 6월 1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에 이어는 최근에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임 전선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조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군에 포함하는 것에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 은행장들이 실적보다는 내부통제에서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가 연임과 교체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 터치인솔, 그리디어스와 2025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터치인솔은 그리디어스와 협력해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화장품에 패션을 더하다’는 콘셉트로, 터치인솔은 다양한 신제품을 패션쇼 무대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패션과 뷰티의 융합을 제안할 예정이다. 터치인솔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윤희 디자이너가 이끄는 그리디어스는 독창적인 디지털 프린트와 화려한 패턴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비욘세, 패리스 힐튼 등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터치인솔 관계자는 “그리디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패션과 뷰티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서 온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터치인솔의 참여는 그리디어스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으며, 두 브랜드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K-패션과 K-뷰티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한국의 패션과 뷰티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터치인솔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국민연금,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이 금융·기술 혁신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하고 유망 투자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원 부시에서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국민연금의 해외사무소 개소는 이번이 4번째로, 2011년 미국 뉴욕, 2012년 영국 런던, 2015년 싱가포르에 이어 9년 만이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원 부시 스트리트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지난 7월 15일부터 원활한 사무소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으며, 이날 개소식 개최로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알렸다.개소식에는 세계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 관계자를 비롯한 총 40여명이 참석했다.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박민정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최고경영자(CEO),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기금(CPPI),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교직원연금(CalSTRS) 관계자 등이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혁신과 기술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투자의 발판으로 4번째 해외사무소를 열었다”며 “지난 수요일 정부가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 해외사무소가 기금수익률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서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마련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기점으로 전 세계 자산운용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주요 기술 기업 및 세계적인 투자기관이 밀집해 있는 금융지구(Financial District)에 자리해 있다. 국민연금은 샌프란시스코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세계 경제·금융시장의 최신 투자 정보를 조사·확보하고, 현지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상호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사모와 공모주식, 실물자산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앞서 개소한 주식·채권 중심의 뉴욕사무소와 함께 북미 지역 투자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무소 인력은 임성환 초대 소장을 포함해서 운용역 4명, 행정인력 1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연금공단은 향후 단계적으로 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김태현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에 맞춰서 북미를 방문 중이다. 그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캐나다 토론토 소재 프라임 오피스인 CIBC 스퀘어(Square)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산을 개발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하인즈(Hines)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도 국민연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