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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K-복지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내달 7일 열려
  • 오세훈표 K-복지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내달 7일 열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7일 ‘빈곤과 소득격차 완화 방안 모색- 소득보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전 안심소득) 포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포럼 개최에 앞서 참석자 사전등록을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일까지 진행한다.올해로 3회차를 맞는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선 서울디딤돌소득 시범사업의 2차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또 샘 올트먼(오픈AI CEO)의 기본소득 실험과 같은 최신 소득보장 정책실험 사례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미국, 영국, 핀란드)의 소득보장제도 운영 현황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의 소득보장 정책 실험으로 2022년 출범한 안심소득은 이후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복지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울디딤돌소득’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당일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예정돼 있다.이번 포럼은 △사전 특별대담 △개회식 △기조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서울디딤돌소득을 비롯한 전 세계 소득보장 실험 정책에 대해 3번의 세션에 나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다. 특별대담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프랑스의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소장과 미국의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대 교수가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서울디딤돌소득의 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뤼카 샹셀 파리정치대학 부교수는 ‘21세기 자본론’의 저자로 국내에 알려진 토마 피케티 교수와 함께 ‘세계불평등연구소’의 공동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포럼에서 ‘숫자로 보는 세계: 불평등’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데이비드 그러스키 교수는 다수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스탠포드대 빈곤불평등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 주도의 ‘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 협약기관인 스탠포드대 기본소득연구소 상임소장, 오픈리서치 연구소에서 총괄하는 ‘샘 올트먼 기본소득 실험’에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세계 석학과 함께 세계의 소득보장실험에 대해 논의하며 서울디딤돌소득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빈곤과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표준적인 복지 해법임을 공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전문가와 사회 양극화를 줄여 나가기 위한 복지 정책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양희동 기자
"여기가 5만원 더 싸" 추석 차례상 비용 아끼려면
  • "여기가 5만원 더 싸" 추석 차례상 비용 아끼려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추석 명절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24만원으로 대형마트 29만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번 조사는 지난 3일(추석 2주 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및 공사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이 서울시 8개 자치구 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가락시장(가락몰) 총 2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사는 명절 차례상 차림에 수요가 많은 주요 성수품(6~7인 가족 기준)의 구매 비용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평균 28만 8727원으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평균 24만 785원으로 전년 대비 7.4% 올랐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17%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채소류(시금치, 대파, 알배기배추), 수산부류(다시마, 동태살 등), 축산부류(돼지고기, 닭고기 등), 가공식품(부침가루, 두부, 약과 등)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과일류(배), 가공류(청주, 식혜, 다식, 맛살, 밀가루)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가락시장에 인접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 9038원으로 전년 대비 3.2% 올랐다. 가락몰은 대형마트(8.4%) 보다 구매비용 상승률이 높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 비해 27.6% 저렴했다.가락몰은 과일부류(사과, 배),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축산부류(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부류(다시마, 동태, 북어포)의 전체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으며, 채소류(대파, 애호박), 가공식품(두부, 약과, 찹쌀산자 등)의 일부 품목들도 타 유통업체보다 더 저렴했다. 공사는 가락시장 자체가 도매거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추석 성수기 대비 부류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추석이 전년 대비(9월 말) 다소 일러 무, 시금치 등 일부 채소 품목이 폭염 등 기상악화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공사는 작년 냉해 피해로 가격 폭등했던 사과, 배의 경우 올해 작황 양호해 안정적인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참조기, 명태 등 수산물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할인 지원 등으로 추석 성수기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시세 하락세를 예상했다.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총 3주 동안 가락시장 주요 추석 성수품의 거래동향(부류별 가격 및 물량 자료) 매일 제공한다. 또한 가락몰에서는 추석을 맞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24.09.09 I 함지현 기자
中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폭염·폭우에 채소·육류↑
  • 中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폭염·폭우에 채소·육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신천채소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여전히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0%대 낮은 상승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파란색은 전년동월대비, 노란색은 전월대비. (사진=중국 국가통계국)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6%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0.5%)와 전월 상승폭(0.5%)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2월(0.7%)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기도 하다. 중국 CPI는 2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고온과 우천 등의 요인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식료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8% 올라 전체 CPI에 0.51%포인트 상승 기여했다. 신선채소가 21.8%, 돼지고기 16.1%, 신선과일 4.1%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5% 올랐으며 의료서비스(1.9%), 교육서비스(1.7%), 가사서비스(1.6%) 등이 상승했다. 비식품은 0.2% 상승에 그쳤는데 공업소비재가 0.4% 내렸으며 이중 휘발유(-2.7%), 내연차(-6.4%) 등이 하락했다. 운송 및 통신, 일용품 및 서비스, 기타 품목 및 서비스 가격은 각각 1.1%, 0.7%, 0.6% 하락했다. 의류, 교육, 문화 및 오락 물가는 각각 0.2%, 0.1% 내렸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CPI는 전년동기대비 0.2%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3%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사실상 목표 달성은 힘들어졌다.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1.4%)를 밑돌았다. 전월(-0.8%)보다도 하락폭이 더 컸다. 중국 PPI는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2.5% 내린 후 하락폭을 줄였는데 8월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 수요 부족과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가통계국의 분석이다.생산수단물가는 2.0% 하락했고 이중 추출 원료산업과 가공산업이 각각 0.8%, 2.7% 하락했다. 생계 수단 물가는 1.1% 하락했다. 이중 식료품 가격은 1.3%, 의류 가격은 0.4% 각각 내렸다.
2024.09.09 I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 1~8월 매매 44兆…작년 연간 기록 넘어섰다
  • 서울 아파트 1~8월 매매 44兆…작년 연간 기록 넘어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에 전세 가격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기를 띈 결과라는 평가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대책과 함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규제에 나서며 시장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현황.(자료=직방)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만 1395건, 거래총액은 139조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남은 4개월 매매 거래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연간 거래량(37만9934건)의 79%, 거래총액(151조 7508억원)의 92% 수준에 이른 높은 수치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수도권은 올해 14만 1911건 거래량을 나타내며 지난해 연간(15만 6952건)의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거래총액은 지난해 연간 93조 3531억원을 훌쩍 넘어선 96조 84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총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올해 거래량은 3만 8247건, 거래총액은 44조 90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대비 각각 112%, 124% 수준을 보였다.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변 경기, 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 및 거래총액이 크게 늘며 지난해 연간 한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지난 4월 10%를 웃돌았고 8월에는 12.6%에 달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중 역시 7~8월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종전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방은 15만 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 5002억원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과 비교해 거래량은 116%, 거래총액은 73% 수준을 보였다.정부는 하반기 들어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각종 대출규제에 나서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지만 당분간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직방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름세가 커져 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T·하버드 등 참여하는 '국제공동 R&D 프로젝트' 시작된다
  • MIT·하버드 등 참여하는 '국제공동 R&D 프로젝트' 시작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 기업과 글로벌 최우수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올해 하반기 본격 착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협업하는 중대형(최대 100억원)·중장기(초대 5년) 산업기술 국제공동 R&D 공모를 통해 4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1차로 44개 과제에 575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5년간 140여 개 과제에 총 684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1차 공모에는 바이오·반도체·로봇·배터리·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분야에서 총 247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은 5.6 대1이었다. 해외기관(47개)으로는 MIT, 하버드의대, 존스홉킨스대, 예일대, 조지아텍, 캠브리지, 스탠포드, 미시건공대, 아르곤랩, 노스 캐롤라이나대 등 세계 최상위권 대학과 연구기관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 한화(000880), LG전자(066570), HD현대중공업(329180),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동진쎄미켐, 한올바이오파마 등 69개 기업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4개 기관이 참여한다.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시력과 청력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mRNA 신약(MIT/한올바이오파마) △항생제의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하버드의대/한독) △세계 최고 엔진개발 기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수소엔진(AVL/HD현대중공업)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존스홉킨스/엘엔로보틱스) △차세대 건식 전극 제조 기술(프라운호퍼/나노인텍)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원자수준의 차세대 패터닝 소재·공정(스탠퍼드/동진쎄미켐) 등이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교수(MIT),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UCSB) 등 미국공학한림원 회원,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등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다수 참여, 국내 기업의 시야를 넓히고 우수 성과의 조기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윤종성 기자
中 전기차 해외 진출 가속…韓·中 경쟁 치열해질 듯
  • 中 전기차 해외 진출 가속…韓·中 경쟁 치열해질 듯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산업이 공격적 투자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발간한 ‘중국 전기차 혁신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 전기차 수요 정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기차 수출과 내수판매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69.9% 증가한 3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순수 전기차, 수소차 등) 의 내수판매 비중은 31.6%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금년 7월에는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상회하며 51.1%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전기차 수출 현황.(출처=한국무역협회.)보고서는 중국 전기차 기업 혁신성장의 원인으로 △공급망 수직통합 △해외거점 확대 △과감한 R&D 투자를 꼽았다.중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는 기존 자동차 산업의 관행인 하도급 생산에서 벗어나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 방식을 채택하며 급성장했다. 전기차 개발, 생산, 판매, 해외운송용 선박건조에 이르는 전체 전기차 공급망을 내재화해 안정적인 경쟁력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격적인 해외거점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야디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 거점인 태국을 겨냥해 4개 모델을 출시하고, 올 7월부터 연산 15만 대 규모의 라용(Rayong)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도 브라질 전기차 공장 완공에 이어, 헝가리·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으로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있다.R&D 투자규모와 인력도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비야디의 작년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95억 7000만 위안(약 7조 500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4.7배 증가했다. 비야디는 2023년 말 기준 총 4만 8천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R&D 인력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보희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동남아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해당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허용 및 취득세 중과세 폐지 검토 등 전기차 분야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9 I 김성진 기자
'레드오션' TV의 새 먹거리…삼성·LG, 스트리밍 힘 싣는다
  • '레드오션' TV의 새 먹거리…삼성·LG, 스트리밍 힘 싣는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FAST’ 사업 육성에 힘을 싣는다. 레드오션이 된 TV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한 매출처라는 판단에서다.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비즈니스팀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의 개막일인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TV 플러스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TV 플러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매출 1조 넘은 삼성 TV 플러스…지역 넓혀 성장 가속삼성 TV 플러스는 삼성전자 TV 운영체제(OS)인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다. 2015년 출시 이후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현재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7000만대에 달한다. 수억대에 달하는 자사 TV를 바탕으로 삼성 TV 플러스는 27개국에서 약 3000개 채널과 5만여 개 VOD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누적 시청시간은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타이젠 OS 기반의 서비스 사업은 매출액도 지난 2021년 1조원을 넘어섰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TV 플러스에 추가된 ‘바오패밀리’ 채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TV 플러스 경쟁력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송출하는 ‘바오패밀리’ 채널을 새로 선보였다.MZ세대를 겨냥해 인기 인플루언서 VOD 콘텐츠를 도입하고 스포츠 경기도 생중계하는 등 서비스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KLPGA 투어’, 유럽에서는 ‘유로2024’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또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 채널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한다. 지난달 아마존 스튜디오 드라마 ‘반지의 제왕’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즌1을 미국을 비롯한 주요 5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했다. 아울러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콘텐츠 파트너를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진출 시장 역시 넓힌다. 지난 6월 중동 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다음달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까지 확장한다. 서비스 국가는 총 30곳에 이를 전망이다. 사용자의 TV 및 모바일 시청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도 고도화한다.김용수 부사장은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며 사용자에게 취향과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LG전자, 2027년까지 웹OS에 1조 투자…FAST 키운다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 기반으로 FAST 사업인 ‘LG 채널’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29개국에 38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한다.현재 웹OS를 채택한 외부 TV 제조사는 약 400곳이다. 이들을 통해 판매된 웹OS 탑재 스마트TV는 1000만대를 넘었다.LG전자는 웹OS를 TV 외에 스마트모니터, 빔프로젝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로 확장하고 있다. TV 외에 다른 기기에 삼성 TV 플러스를 적용할 계획이 아직 없는 삼성전자와는 다른 구상이다. LG전자로선 다양한 기기로 LG 채널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LG전자 웹OS LG채널. (사진=LG전자)웹OS 기반의 플랫폼 사업 매출은 아직 1조원을 넘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위해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두 회사가 FAST 사업 육성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건 시장이 유망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FAST 서비스는 2019~2023년 지난 5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18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9 I 김응열 기자
생체인증 기술 어디까지 왔나…파이도 아태서밋에 빅테크 몰린다
  • 생체인증 기술 어디까지 왔나…파이도 아태서밋에 빅테크 몰린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갈수록 정교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체인증 분야 국제 표준을 주도하는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의 연례행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간 열린다. 지문인증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9일 파이도 얼라이언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10일부터 이틀간 ‘안전한 내일의 실현’을 주제로 APAC 서밋 2024를 연다고 밝혔다. 파이도얼라이언스는 온라인 환경에서 비밀번호 등 숫자나 텍스트 기반 인증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출범한 비영리 단체다. 지문이나 홍채, 얼굴, 목소리, 정맥 등의 생체정보로 본인 인증을 진행하는 생체인증 분야의 기반 기술을 표준화(파이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사만 총 300여곳으로,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017670) 등 국내 기업들도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올해 서밋에서는 파이도 기반 로그인 기술 ‘패스키’가 유통과 금융, 정보기술(IT) 등 전반적인 산업군에서 어떻게 도입되고 활용되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0일(현지시간)에는 말레이시아 디지털 장관과 사이버 보안국 등의 현지기관 소속 발표자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 이후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말레이시아 소재 시큐어메트릭 테크놀로지의 에드워드 로 대표의 발표도 이어진다.같은 날 세션 발표에서는 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프로덕트매니저(PM)와 정현철 삼성전자 보안 엔지니어링 총괄, 얀 챠오 틱톡 엔지니어링 매니저, 션 리우 기술 프로그램매니저 등이 나서서 자사 파이도 기반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파이도 APAC 서밋 2023’ 현장(사진=파이도얼라이언스)이튿날 행사에서는 파이도 기술 중심의 세션들이 예정돼 있다. 구글에선 니하리카 아로라 개발자관계 엔지니어와 이지 키타부라 개발자변호 엔지니어가 세션 발표자로 나선다. 김재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연구원이 장 팡 파임 인증 프로덕트 매니저와 함께 ‘인증 연구소의 테스트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파이도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정교해지고 있어 파이도 표준에 기반한 패스키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밋 참석자들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파이도 표준 구현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9 I 최연두 기자
美경기침체 우려 재점화에 亞증시 또 출렁…주요 반도체株↓
  • 美경기침체 우려 재점화에 亞증시 또 출렁…주요 반도체株↓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9일 아시아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9일 도쿄증권거래소 앞. (사진=AFP)이날 오전 10시24분 기준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3.38포인트(-2.56%) 하락한 3만5458.09를 기록 중이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2% 넘게 하락 중이다.이날 닛케이지수는 한때 전거래일 대비 1100포인트가 넘게 밀리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3만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일본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짚었다.신문은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절상된 점(엔화가치 상승)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짚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내수 측면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관광객의 고용 소비 둔화 우려 등이 제기될 수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 폭이 7월보다는 커졌지만 시장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돌았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경기 침체 우려 재점화로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고용 악화가 성장 우려로 이어지면서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밑돈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6일 하루에만 10% 넘게 하락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받은 이날 일본 증시와 대만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이 일본 증시에서 6%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 증시에서 2% 넘게 밀리고 있다.
2024.09.09 I 김윤지 기자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 전분기比 25%↑…메가딜 두각
  •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 전분기比 25%↑…메가딜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올해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삼성KPMG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4년 2분기 밴처캐피탈(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5개 분기 만에 최대인 943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7691건에 그쳤다.KPMG는 “AI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여전히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며 “에너지, 클린테크 투자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에서 메가딜이 두드러졌다. 9개 기업이 10억달러가 넘는 메가딜을 유치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 및 임대하는 코어위브가 86억달러,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6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는 19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지역별로 보면 미주지역에선 올해 2분기 583억 달러 규모, 347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미국이 6건의 메가딜로 전체 투자를 견인했고, 미국 외 지역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캐나다(7억9000만→13억달러), 브라질(3억5000만→8억2000만달러), 멕시코(3000억→2억6000만달러) 등은 전분기 대비 반등했다. 유럽은 178억 달러, 1869건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투자 규모가 늘었다. 영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는 10억 달러, 프랑스의 AI 언어모델 개발기업 미스트랄 AI는 6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 아태지역의 VC 투자는 174억달러, 215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국의 VC 투자는 1분기 135억 달러에서 2분기 69억달러로 급감했으나, 일본은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기술력을 배경으로 VC 투자 금액이 전분기(8억4000만달러) 대비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벤처투자 회수시장은 756억달러, 1212건을 기록해 위축세가 이어졌다. 유동성 축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VC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은 탓이다. 다만 KPMG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내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파트너는 “AI 산업은 업스트림(updtream) 뿐만 아니라 AI 솔루션의 응용 및 배포와 관련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체에너지, 클린테크도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김응태 기자
박셀바이오, 글로벌 CDMO 프로바이오와 Vax-CAR 개발 협력
  • 박셀바이오, 글로벌 CDMO 프로바이오와 Vax-CAR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로바이오와 Vax-CAR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오른쪽)와 프로바이오 패트릭 리우 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CAR 치료제 개발과 제조, 임상 등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전략적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또 △항체의약품 개발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전문 솔루션 및 효율적인 의약품 제조공정 개발 등에서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더 나아가 신약 개발 임상 1상용 약물 제작과 향후 확보될 다양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연구(CDO) 및 생산(CMO)을 연계한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박셀바이오는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업화까지 진행한 경험이 풍부한 프로바이오와의 협력이 이중표적 CAR-T, CAR-MILs, CAR-NK 등 CAR 플랫폼 치료제 개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프로바이오는 진스크립트 바이오테크 그룹의 자회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기약물 개발·CMC·생산·상용화까지 전 단계에 걸친 엔드투엔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네덜란드, 한국, 중국(홍콩·상하이·난징)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연구소와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10월 이후엔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및 기타 지역 고객의 90건 이상의 IND 승인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프로바이오의 기술력을 접목해 GMP 규정에 부합하는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제조 및 생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과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CAR 기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리 첸 프로바이오 대표는 “박셀바이오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품질의 플라스미드·바이러스벡터의 제작 및 CMC 개발, GMP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박셀바이오의 NK세포 치료제 및 CAR 치료제 개발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크게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시장에 도입해 더 많은 환자에게 첨단 치료제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9 I 김진수 기자
고금리에 모기지 한파…유럽 은행 10년 만 최저 수준
  • 고금리에 모기지 한파…유럽 은행 10년 만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 은행들이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제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간의 마이너스 금리 이후 금리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내 차입자들이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을 꺼리게 되면서다. 올 하반기 유럽에서 금리 인하 단행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는 회복될 전망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앞에 유럽연합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은행들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세계적인 회계 및 컨설팅 회사인 EY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유럽은행감독청(EBA) 및 각국 중앙은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로존의 주택담보대출은 2022년 4.9% 성장에서 올해는 전혀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4년의 최저 성장률 0.2%를 밑도는 수준이다.EY의 오마르 알리 글로벌 금융 서비스 리더는 “주택 시장은 올해도 정체된 성장을 보이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생활비와 대출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주택 구매와 소비자 및 기업의 신용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EY는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이 회복되면서 3.1% 성장하고, 2026년엔 4.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 비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주택 시장에 가해졌던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에서 사상 최고치인 4%로 인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를 따른 것이다.ECB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했으나 지난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이달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ECB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오는 12일 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유로존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대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에 다른 형태의 대출도 최근 몇 년 동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대출은 지난해 0.1% 감소했으며, 올해는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EY는 프랑스와 독일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6년에는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소비자 신용 성장률은 올해 0.9%에서 2026년 4.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EY는 은행들이 연체된 대출로 인한 손실이 다소 증가할 것이지만, 이는 대출 기관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오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부실대출은 올해 전체 대출의 2%에서 2025년과 2026년에 2.3%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3년 유로존 채무 위기 당시의 최고치인 8.4%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EY 측 설명이다.알리 글로벌 금융 서비스 리더는 “경제 환경이 개선되면 은행들은 장기적인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과 변혁의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이소현 기자
모두투어,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모두시그니처 대만' 출시
  • 모두투어,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모두시그니처 대만' 출시
  • 대만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구 지우펀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10~12월 대만 여행 최적기에 맞춰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 ‘모두시그니처 대만’을 출시했다. 모두시그니처는 가이드와 기사 팁, 선택관광 등 기본 상품가 외에 현지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없앤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브랜드다. 이번에 선보인 ‘모두시그니처 대만’은 ‘노팁’ ‘노옵션’ ‘노쇼핑’의 3무(無) 패키지다. 항공편은 국적기인 대한항공, 호텔은 전일정 5성급 호텔을 이용한다. 패키지의 핵심인 현지 관광도 국립 고궁박물관, 스린 야시장, 용산사 외에 베이터우 온천마을, 예류 해양 공원, 지우펀 등 필수 코스로 구성했다. 딘타이펑 딤섬, 궈바훠궈, 펑리수, 망고 빙수 등 특식(5회)과 간식도 특전으로 제공한다. 모두시그니처 대만 상품은 9일 저녁 8시 40분 NS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다. 11일 저녁 밤 9시 40분에 두 번째 방송도 예정돼 있다. NS홈쇼핑 방송 중 상품 예약자에겐 미라마 대관람차와 타이베이 101 전망대, 발 마사지, 스펀 천등 날리기, 서문정 시티투어 등 135달러 상당의 옵션을 특전으로 제공한다.모두투어 관계자는 “대만은 연중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10월부터 12월이 여행의 최적기”라며 “이번에 선보인 모두시그니처 대만 프리미엄 패키지는 대만의 자연과 역사, 문화, 체험, 미식 등 매력을 빠짐없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4.09.09 I 이선우 기자
포천시 발전 정책 발굴위해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 포천시 발전 정책 발굴위해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경기 포천시는 시민의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24년 소통(疏通)하는 정책 제안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포스터=포천시 제공)시정 발전과 관련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모전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공모는 △탄생하는 행복도시 △시민중심 열린도시 △성장하는 경제도시 △다시찾는 관광도시 등 4개 분야 나눠 실시하며 포천 시정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은 국민생각함을 이용하거나 포천시청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을 확인한 뒤 구비서류를 전자우편이나 포천시 기획예산과에 우편 또는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시는 창의성과 경제성, 계속성, 적용범위, 노력도 등 기준을 중점 심사해 심사점수를 책정한 뒤 각 점수별로 금상(200만원), 은상(130~150만원), 동상(80~100만원), 장려상(30~50만원) 등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백영현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시정 철학에 따라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공모전을 진행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9 I 정재훈 기자
에이비온, ‘차이나 바이오’서 파이프라인 성과 발표
  • 에이비온, ‘차이나 바이오’서 파이프라인 성과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차이나 바이오’(China Bio)에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 차이나 바이오는 오는 10일과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며, 바이오 유럽·바이오 아시아 등 글로벌 콘퍼런스를 주관하는 EDB그룹이 이번에도 주관을 맡는다.에이비온 CI (사진=에이비온)에이비온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 기업(Presenting Company)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바바메킵(ABN401), ABN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과 사업개발(BD) 파트너링 미팅도 할 계획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기존 미국·유럽에서 주로 진행한 파트너링 행사에 이어 신규 시장까지 파트너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러시아 등 신규 시장의 높은 자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팅을 통해 행사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독감 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만큼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ABN10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BN101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이다.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로서 기존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높여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제형의 연구·생산이 가능하다.
2024.09.09 I 박순엽 기자
에이비온, ‘차이나 바이오’서 파이프라인 성과 발표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 에이비온, ‘차이나 바이오’서 파이프라인 성과 발표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9일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인 ‘차이나 바이오(China Bio)’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바이오는 오는 10일과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며, 바이오 유럽, 바이오 아시아 등 글로벌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EDB그룹이 이번에도 주관을 맡는다. 에이비온(203400)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 기업(Presenting Company)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바바메킵(ABN401), ABN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과 사업개발(BD) 파트너링 미팅도 가질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미국, 유럽에서 주로 진행한 파트너링 행사에 이어 신규 시장까지 파트너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의 높은 자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팅을 통해 행사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독감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만큼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ABN10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ABN101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이다.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로서 기존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높여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제형의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다.
2024.09.09 I 김지완 기자
김병환 "상호금융, 느슨한 규제 받아왔다" 손질 예고
  • 김병환 "상호금융, 느슨한 규제 받아왔다" 손질 예고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관계부처와 5개 상호금융중앙회 대표이사들과 만나, 상호금융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5개 상호금융중앙회 대표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급선무”라며 “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은 자체 정리 계획에 따라 6개월 내 정리를 마쳐달라”고 주문했다. 또 상호금융업권의 규제 체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중앙회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PF 문제 해결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간담회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도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부실 채권 정리 방안과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위한 조치 등 건전성 회복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했다. 상호금융업권은 오는 12월 29일부터 총 대출 중 부동산업·건설업 부문별 대출을 30% 이내, 합쳐서 50%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상호금융권이 여타 금융기관에 비해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았다”며 “‘동일 업무-동일 규제’라는 대원칙 하에 타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의 규제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영업 행위, 부실 정리 등 각 분야별 규제 체계 개편 방향을 순차적으로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호금융업권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금융소비자보호법도 신협에만 적용된다. 김 위원장은 상호금융업권의 자산 운용 구조, 방법 등에 대해 “근본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상호금융업권 총 자산은 1033조원 규모로 최근 10년 만에 2배로 급성장했다.김 위원장은 “충분한 자산 운용 역량과 자산 운용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비과세 혜택에 기반한 수신 경쟁에 집중한 결과, 상호금융권의 자산 규모가 관리 역량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이는 무리한 투자와 특정 분야 쏠림 등 시장 왜곡을 발생시키고 상호금융권이 반복적인 위기 상황에 놓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리한 수신 환경으로 자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는데 리스크 관리 역량과 자금 운용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2024.09.09 I 김국배 기자
"美 고용, 붕괴 아닌 둔화…9월 FOMC 25bp 인하"
  • "美 고용, 붕괴 아닌 둔화…9월 FOMC 25bp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다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침체 징후는 미미하다고 평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1bp=0.01%포인트) 가능성을 낮췄다.사진=AFP9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정예지 국금센터 책임연구원 등은 ‘미국 8월 고용지표 평가 및 통화정책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비 14만2000개 늘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6만5000개)를 밑도는 수치다. 6~7월 일자리증가폭도 수정됐다. 6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하향됐다. 6~7월 수정 감소폭은 8만6000개다.실업률은 4.2%로 예상치(4.2%)에 부합했으며, 전월치(4.3%)를 하회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4% 올랐다. 시장 전망치(0.3%)와 전월 실적(0.2%)를 웃돈 수치다. 주당 평균근무시간도 34.3시간으로 전월(34.2시간)보다 증가했다.국금센터는 이번 고용지표가 기대 수준을 밑돌았지만, 큰 부진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전했다.일단 노동수요의 냉각은 뚜렷해졌단 평가다. 최근 발표된 7월 구인율 하락에 이어 비농업고용도 둔화하면서 노동수요 둔화가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7월 구인 건수는 약 767만명으로 예상치(809만명)를 하회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견조했던 교육 및 보건의료 부문의 고용이 4만7000명으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제조업 고용이 2.4%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다만 단시일 내 고용시장이 심각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경기침체의 징후는 제한적이라는 셈이다. 다수의 기관들은 이번 고용보고서를 ‘붕괴가 아닌 둔화’, ‘악화가 아닌 완화’, ‘점진적인 냉각’ 등으로 표현했다. 최근 실업률 상승은 대규모 영구적 해고로 촉발된 것이 아니라는 점과 견조한 경기지표 등을 감안할 때 연착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주요 IB들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10곳 중 8곳이 9월 금리 상단을 5.25%로, 2곳이 5.00%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에 50bp 인하가 이뤄질 경우 연준의 정책 실기 인정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고, 포워드 가이던스의 신뢰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이달 25bp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큰 폭 인하도 가능하다며 후속 회의에서의 50bp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개별데이터에 과민반응하는 것을 경계했다.금융시장 불안 지속, 추가적인 노동시장 약세 가속화 여부가 향후 금리인하 속도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금센터는 “9월 FOMC의 50bp 인하를 촉발할 정도의 고용 약세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인하 폭이 확대되거나 인하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은 늘었다”고 했다.
2024.09.09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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