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JP모건 다이먼 회장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 JP모건 다이먼 회장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지만,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최악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최근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성장 둔화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이먼은 재정적자 증가와 인프라지출 증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런 요인들이 기본적으로 단기적으로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숲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한 달 전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는 연착륙 가능성을 35~40%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OPEC "중국 경제둔화에 원유 수요 감소"…브렌트유 70달러 아래로
  • OPEC "중국 경제둔화에 원유 수요 감소"…브렌트유 70달러 아래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유가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오후 1시 40분(미 동부시간 기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8달러(-3.73%) 하락한 69.1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03만배럴, 내년 17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에는 각각 211만배럴, 178만배럴 증가를 점쳤는데 한 달 만에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이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 탓이다.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70만배럴 증가에서 65만배럴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OPEC은 “중국 경제 성장은 여전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부동산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전기차 증가로 디젤과 가솔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중국 원유 수요 둔화와 산유국 공급 과잉 등으로 국제유가 전망치를 낮췄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4분기 배럴당 평균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현재 원유 시장이 공급과잉이며, OPEC 플러스(+)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 2025년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 "AMD·아마존 등 기술주 사야할 때"-UBS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겹쳐 현재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UBS는 10일(현지시간) AMD, 아마존, 스포티파이 등 기술주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 아이디어로 꼽았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UBS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AMD)를 반도체 분야 탑픽으로 꼽았다. UBS는 “AMD의 MI300칩이 동급인 엔비디아의 H100칩과 성능이 비슷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지금이 AMD에 투자할 때”라고 전했다. 인터넷 대형주 탑픽으로는 아마존(AMZN)이 선정됐다. UBS는 “배송이 계속 빨라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아마존의 총 상품 가치와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중간 광고 도입으로 새로운 고마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 분야 탑픽으로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테크놀러지(SPOT)가 선정됐다. 스포티파이는 가격 인상 후 강력한 2분기 실적과 기록적인 마진을 보고했다. UBS의 추천 목록에는 이밖에도 델테크놀로지(DELL), 오라클(ORCL), AT&T(T), 질로우그룹(ZG), 비자(V), 데이포스(DAY), 브레이즈(BRZE),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CYBR)가 이름을 올렸다.
2024.09.11 I 정지나 기자
  • 美 달러, 대선TV 토론 앞두고 `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와 미국의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달러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달러인덱스 기준 전일보다 0.09% 오르며 101.64에 머물고 있다.이날 저녁 미국 대선 두 후보간 첫 TV 토론을 앞두고 전일 달러 상승세는 공고했으나 월가는 미 대선과 달러 방향성 모두 9월 통화정채회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오는 18일 4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LSEG에 따르면 연준은 25bp 인하 가능성이 73%, 50bp 인하는 27%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주 주요 고용지표 결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50bp 인하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으나 빠르게 감소한 상태다. 워싱턴 모넥스 USA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이날 일찍 중국에서 발표된 지표들을 봤을 때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시장은 다소간의 불안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PI결과가 예상보다 낮으면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글로벌 불안감과 중국의 수출입 약화로 미국 달러는 일정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이주영 기자
대형 포상관광·기업행사의 귀환…"국적 다양해지고 규모 커져"
  • 대형 포상관광·기업행사의 귀환…"국적 다양해지고 규모 커져" [MICE]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민간 기업 주도의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시장의 회복 속도계가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자취를 감췄던 ‘대형’ 기업회의가 엔데믹 전환 1년여 만에 되살아나면서다. 지난해 5월 ‘유사나 아태 컨벤션’이 튼 다국적 기업의 대형 행사 개최 물꼬는 올해 ‘오스템 월드 미팅’에 이어 최근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가 이어받았다. 다음 달엔 허벌라이프 소속 아시아 13개국 3000여 명이 참여하는 ‘퓨처 프레지던트 팀 리트릿’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기존 수백 명 규모 중소형 행사와 단체 수요에 최근 1000명이 넘는 대형 기업회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은 13만22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만8233명) 대비 69%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17만3717명)의 76%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였던 회복률은 1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8%에 그쳤던 중국의 회복세도 올해 들어 64%까지 올라선 상태다. 송은경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일본과 필리핀, 인도, 러시아, 라오스 등 국가에서 40~100% 넘게 기업회의·포상관광 방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장 전경. 이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6500명 해외 참가자 포함 1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시장 분위기 바꾼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는 국내 마이스 시장의 흐름과 분위기를 바꾼 ‘클러치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열린 최대 규모 기업회의인 이 행사가 중소형 위주로 바뀐 기업회의·포상관광 방한 시장에서 대형 수요를 늘리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면서다.클러치 이벤트(Clutch Event)는 야구 경기에서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하는 해결 능력을 갖춘 강타자를 일컫는 ‘클러치 히터’에서 유래된 이벤트 용어다. 침체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특정 기술과 상품, 서비스의 수요를 늘리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지닌 행사를 ‘클러치 이벤트’라 부른다.전 세계 54개국에 판매망을 보유한 뉴스킨이 처음 한국에서 연 행사에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8개국서 전체 참가자 1만1000명의 절반이 넘는 6500명이 참여했다. 해외 참가자 기준 2016년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연 8000명 규모 중국 중마이그룹 포상관광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인천은 이번 행사로 2016년 중국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6000명)이 세운 최대 규모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유치 기록을 8년 만에 새로 썼다. 송도컨벤시아, 파라다이스시티 외에 신규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아레나를 알리는 기회가 되면서 대형 기업회의·포상관광 최적지로서 도시 이미지도 강화했다.서혜란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 과장은 “최소 4박 이상 투숙하는 해외 참가자 6500명 숙박과 운송에 영종도 일대 호텔 17곳, 대형 버스 120대가 총동원됐다”며 “중국, 일본 참가단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본행사와 별개로 지난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별도로 자체 행사도 열었다”고 말했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장 전경. 이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6500명 해외 참가자 포함 1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다국적 기업행사 증가 포상관광도 훈풍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 여는 대형 기업행사가 늘면서 방한 단체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엔데믹 전환 직후인 지난해 5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유사나 아태 컨벤션은 사흘간 12개국 5132명 해외 참가자 포함 1만645명이 참여했다. 지난 5월 오스템임플란트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오스템 월드 미팅 행사는 해외 참가자 1500여 명의 국적이 52개국에 달한다.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에 참여한 중국(2501명), 일본(1541명), 대만(1140명)은 단일 국가만으로도 규모가 1000명 이상 대형 단체에 속한다. 송은경 팀장은 “참가자 국적이 다양한 만큼 가족, 친구 등을 동반한 재방문 수요도 단일 국적의 단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다국적 기업 주최의 행사가 연달아 열리면서 포상관광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의 한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해제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대형 중국 포상관광단의 방한 행렬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 지난 4월 수정제약그룹에 이어 8월엔 안가정심그룹에서 1000명이 넘는 대형 포상관광단이 방한했다.뉴스킨 재팬은 지난 6월 부산에서 700명 규모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2박 3일간 진행했다.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참가자 1500명을 더하면 올해 뉴스킨 재팬에서만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으로 2500명을 한국으로 파견한 셈이다. 중국, 대만, 홍콩 참가단 수천 명도 본행사 전후로 2~3일간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를 돌며 관광, 쇼핑 등 포상관광 일정을 진행했다.홍정수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장은 “전략적으로 기업회의 개최, 포상관광단 파견을 논의 중인 기업체 관계자들을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 기간 초청했다”며 “구체적으로 기업 이름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국적 보험회사 등 3개 사와 연내 총 3500명 규모 기업행사 개최와 포상관광단 파견에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4.09.11 I 이선우 기자
세계가 열광한 'K-관광 로드쇼'…방한 관광에 기름을 붓다
  • 세계가 열광한 'K-관광 로드쇼'…방한 관광에 기름을 붓다 [MICE]
  •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코리아 트래블 피에스타 2024’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날로 치열해지는 각국의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K-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잠재 방한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형 해외 단체부터 일반 여행객까지 아우르는 메가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K-관광 로드쇼’는 세계 18개국 2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형 행사로 한국 문화·관광 체험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 간 상담회, 언론 홍보 등을 골자로 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쿄, 뉴욕, 파리 등의 대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가 16회 열렸고, 하반기에도 10회 이상 치러진다. ‘코리아 트래블 피에스타 2024’에서 한국의 겨울을 가상체험 중인 필리핀 가족 방문객 (사진=한국관광공사)K-관광 로드쇼는 개최 도시 곳곳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한국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6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서는 양국 간에 200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7~8일에는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윈터 인 코리아’와 ‘패밀리 펀 인 코리아’라는 두 가지 테마의 소비자 행사를 열었고 약 5만 명의 방문자가 몰렸다. 이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는 비자 신청서류 간소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필리핀 여행객의 더 쉬운 한국 방문을 돕고, 275만명에 달하는 신용카드사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방한 관광상품 할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한국관광공사-필리핀 금융사 간 MOU를 체결하고 있는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왼쪽에서 4번째) (사진=한국관광공사)세계를 넘나드는 K-관광 로드쇼는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시드니(11일), 브리즈번(12일)에서 ‘호주 K-관광 B2B 로드쇼’를 개최한다. 올해 7월까지 누적 13만 3000여 명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한 호주 관광객의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14~15일에 ‘한국으로의 한걸음 in 오사카’ 행사를 난바광장에서 연다. K-패션, K-공연, K-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으로 약 8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와 유럽에서는 현지인의 관심이 높은 한국적 요소를 강조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국문화관광대전’(9월 21~22일)을 개최하고 불교문화, 비건음식, 웰니스 등의 콘텐츠로 캐나다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 예정이다. 중동에서는 럭셔리 관광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11월 28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서는 전문 의료 서비스와 웰니스 여행지를 알리고, 고급 관광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K-관광 로드쇼는 근거리에 편중된 한국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춘 홍보와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라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에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하고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024.09.11 I 김명상 기자
  • 루브릭, 호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 불구 주가 ‘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데이터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루브릭(RBRK)은 최근 기업들이 사이버보안 지출을 늘리면서 지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회사는 연간 실적 가이더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에 상장한 루브릭은 지난 분기 순손실이 1억769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0.98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순손실 8110만달러, 주당순손실 1.35달러 대비 순손실은 증가했지만 주당순손실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공개(IPO)로 발행주식이 지난해 6000만주에서 올해 1억8000만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정 주당순손실은 0.4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9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2억5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인 1억9610만달러를 웃돌았다.이 가운데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억913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반복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9억191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루브릭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8억1000만달러~8억2400만달러에서 8억3000만달러~8억38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35달러~-2.25달러에서 -2.12달러~-2.06달러로 높였다. 이는 모두 월가 예상치인 8억1850만달러, -2.3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루브릭의 주가는 전일대비 5% 하락한 3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2024.09.10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역대급 양식 피해 4300만마리 내년, 내후년엔 더 나빠진다-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은행권 자율 관리”△애플 ‘아이폰16’ 공개-‘AI 없는 AI폰’ 시장 반응 싸늘…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도 안해-역대 가장 얇고 큰 ‘애플워치10’…수면 무호흡 징후 알려줘△달궈진 한반도 바다의 역습-양식장 피해액 713억원 넘어설 듯…오징어 어획량은 1년새 36% 급감-우럭 90% 떼죽음…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여-“미역·다시마 못 먹는 날 올 수도…각국 정부·학계 협력 나서야”△종합-韓, 고용·해고 유연성 높이고…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해야-실거주자 신규 주담대는 허용, 생활자금 신용대출도 한도 늘려-AI로 아파트·호텔 관리…삼성·LG, B2B 시장 힘준다-“K방산 최대 강점은 고품질·신속 제조”△금리인하기 재테크-투자 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미션 수행하며 포인트 적립…티끌 모아 태산 꿈꾼다-잔액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자리 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장년층…정년 연장 검토해야-“의료개혁 본질은 증원 아닌 수도권·지방 ‘의료수준 격차’ 해소”△정치-여야부터 동상이몽…한발도 못 나간 ‘여·야·의·정 협의체’-103일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K칩스법·상속세 개편 속도-韓·유엔사 회원국 또 뭉쳤다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정부·여당안으론 쿠팡·배민 규제 못해”…野, 독자 온플법 추진△경제-쌀 10만t 사전 격리…암소 1만 마리 더 줄인다-“유산취득세 법안 내년 제출, 과표 산정·공제액 등 검토”-늘어난 태양광, 쨍쨍한 날씨에 추석연휴 과잉공급 우려-안덕근 장관 “원자력 전공생 연구 매진하도록 예산 확대”△금융-우리금융 파문 커지는데…김병환 메시지 촉각-현대카드 19개 파트너사 CEO 한자리-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보험금 늘고 보험료 줄고…상반기 車보험 실적 뚝△글로벌-미국인 최대 관심사는 ‘물가’…에너지 정책 공방 치열할 듯-“구글, 디지털광고 시장 장악”vs“치열한 시장서 우수제품 제공”-‘관세폭탄 막자’ 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리사 수 “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美, 中 바이오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최종통과 임박△산업-새 동맹 꾸린 HMM “6년간 23.5조 투자…종합물류사로 도약”-현대차·기아 전기차 엔진 3년 연속 ‘10대 엔진’ 수상-석유화학업계 불황 속 금호석화 나홀로 선전-석달새 20억 규모…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진-파업 시름 덜은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뿐-SK엔무브·한화에어로 불타지 않는 ESS 개발△ICT-“생성형AI로 정교해진 해킹…생체인증이 답”-SKT ‘불법 스팸과의 전쟁’ 선포-“연구생활장려금, 100% 국가재원으로”-엔씨 퍼플서 ‘스파이더맨’ 즐긴다△소비자생활-얼굴인식 결제, 로봇 순찰…곳곳에 AI신기술-“AI로 가품·유해상품 원천봉쇄 5년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는다”-법원 회생절차 개시로 파산 면한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 “보상 조치 서둘러 달라”-던킨 프리미엄 매장 ‘원더스’ 공개…허희수 “재도약 계기”△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전세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K바이오, 혁신기술로 시장 잡는다-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 전력-국내 최초 ‘비만 패치’ 임상1상 순항 중-비만당뇨병 신약, 경구용으로 승부수-경구 흡수율 뛰어나…글로벌 경쟁력 자신-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공략-투약편의성·가격경쟁력이 투자 키워드△증권-불안불안하네…서학개미 탈출 ‘러시’-기대 이하 ‘아이폰16’에…관련株 주르르-월 배당 ‘슈드’에 안정적 美국채 섞었다△부동산-집값 잡으려다…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줍줍’ 로또 청약에 전국 625만명 몰렸다-명문 학군에 강남까지 30분…“이곳만 기다렸어요”-분당 용적률 315%로 올리고 5.9만가구 추가 공급△건강-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로봇수술로 흉터 최소화-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사타구니 아프거나 양반다리 어렵다면…‘골반괴사’ 의심해야△Book-세계 첫 로봇 친화형 건물이 주는 메시지-‘인간계 최강’ 신진서가 돌아본 바둑인생△MICE-민간 주도 마이스 산업, 참가국 다양해지고 규모는 더 커졌다-가는 나라마다 들썩 ‘K-관광 로드쇼’…한국 매력 알린다-“여행일정, 공연에 맞춰”…INK콘서트, 외국인 1.2만명 열광△오피니언-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아쉬움 큰 소상공인 판로지원 예산 감액-AI 시대의 도래, 외면하는 변협△피플-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북촉 한옥마을서 느낀 먹먹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전윤종 KEIT 원장, 만두 빚으며 청렴소통-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례온 합류-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제7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이달곤-100억대 밀수 일당 검거…8월 관세인에 김정우△사회-응급실 둘에 한곳 “겨우 버티지만 불안”…추석 앞두고 현장은 살얼음판-“눈앞 병원 놔두고 20km 멀리”…네살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삼성 반도체 독자 기술 빼돌려 中에 공장까지 지은 전 임원-서울시, 학생 딥페이크 ‘핫라인’ 구축-정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5兆 투입
2024.09.10 I 김성진 기자
"실거주 신규 주담대는 허용…생활자금 신용대출 한도 늘려"
  • "실거주 신규 주담대는 허용…생활자금 신용대출 한도 늘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과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8개 국내 은행 대부분은 공통으로 2주택자 이상 다주택자 등 투기수요로 보이는 대출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하기로 다시금 뜻을 모았다. 다만 최근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실수요자 피해 등 정책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선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 공동 대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가계대출 급증세를 막되 실수요자 피해 없는 대출 관리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가계대출 규제로 실수요자가 대출을 받는데 불합리함을 겪지 않도록 예외 조건을 두고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은행들은 창구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교육과 대고객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매월 대출 신청물량, 상환 예측물량 등을 추정해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신규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이복현 “가계대출 규제, 은행 리스크 차원서 자율 관리해야”이복현 금감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대출 기준 조정안을 18개 은행의 은행장과 논의했다.이복현 원장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감독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다”며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에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대출 정책 운영 때문에 국민, 소비자, 은행에서 업무 담당자께 송구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후에도 “다시 한 번 송구하다”며 정책적인 실책을 거듭 사과했다.이 원장이 추가적인 메시지를 자제하고 한발 물러난 모습의 배경엔 그간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 압박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달 들어 한풀 꺾였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22조 2313억원으로 8월말 대비 1조 8671억원 늘어났다. 하루 평균(영업일 기준) 약 3112억원씩 증가한 것인데 지난달 하루 평균 증가폭이 약 458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0조 1170억원으로 전달 말 대비 1조 4554억원 늘어났다. 하루 평균 약 2426억원 규모로 8월 하루 평균 약 4244억원과 비하면 증가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든 모습이다.◇은행 대출규제, 실수요자 예외기준 확산은행권은 이날 금감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출 규제 예외조항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가장 발 빠른 조처를 한 곳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택 신규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무주택 세대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투기 수요를 없애기 위해 다주택자와 1주택자 대출은 막으면서 대출 규제를 유지하되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는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1주택자의 ‘주택 처분 조건부’ 주담대는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일시적 2주택자나 실거주 목적의 신규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담대 실행 ‘당일’에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이라면 대출해주기로 했다.신용대출도 원칙적으로 최대 연소득까지만 내주지만 본인 결혼이나 직계가족 사망, 자녀 출산 등 불가피한 상황의 차주에 대해선 연소득의 150%(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기로 했다. 지난 3일부터 시행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 1억원’ 규제에도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생활안정자금 주담대에 대해선 1억원을 초과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8일 결혼, 직장·학교 수도권 이전 등의 가계대출 취급 제한 예외 조건을 뒀다. 국민은행은 9일부터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대출 취급을 중단하되 이사를 앞둔 실수요자에 대해선 기존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주담대를 내주기로 했다.전문가들은 이날 간담회 결과를 두고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자율 운영’으로 은행에 결국 책임을 떠넘긴 대출 관리와 ‘좌고우면’하는 당국의 모호한 태도가 과연 실수요자 보호와 대출 규제의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당장 가계대출 증가세를 둔화할 수 있겠으나 일시적 대안에 그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실수요와 가수요를 구분할 정책적인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했다. 실수요와 투기수요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은행에 심사를 맡겨 구분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심사기준도 은행별로 다를 수밖에 없어 실수요자의 또 다른 피해가 양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를 비롯해 은행권이 공급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는 서서히 줄어들 순 있겠으나 제각각 다른 은행 기준은 차주의 혼선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오히려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주고 혼선을 막기 위해선 정부 주도하의 실수요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 정책이 실수요자냐 투기수요냐를 가르는 데 초점을 맞추면 시장 혼란은 더 커지면서 쉽게 잡히기 어렵다”며 “자신의 상환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확실히 세울 수 있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게 맞다”고 했다.
2024.09.10 I 정두리 기자
대출 숨통 트이나…'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 대출 숨통 트이나…'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가계대출 규제로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사과했다. 이복현 원장은 “대출 정책 운영 때문에 국민, 소비자, 은행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분까지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후에도 “다시 한 번 송구하다”며 정책적인 실책을 거듭 사과했다.이날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가계대출 대응 방안과 관련 ‘은행권 자율관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융당국 개입으로 은행권이 대출절벽을 연출하면서 실수요자 피해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우려해서다. 이번 방안에 따라 실수요자의 대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이 원장은 “급격한 가격 상승 기대감에 편승해 특정 자산(부동산)에 쏠림이 있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도 적절한 위험관리가 아니다”며 “소비자가 대출절벽으로 느끼는 형태로 은행권이 일률적으로 대출을 차단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자율관리’에 방점을 찍었다.지난달 25일 ‘강력한 개입’ 발언과 비교해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이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가계대출 대응 기조에 ‘은행권 자율관리’란 메시지를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실수요와 투기 수요 판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심사사례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1주택자에 대해선 기존주택 매도 계약서 확인을 통해 예외를 인정키로 하는 등 예외조항을 추가했다. 다만 다주택자 등 확실한 투기수요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한다.은행권은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전세자금대출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신규 분양주택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전히 상당수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어 대출절벽 등 대출수요자 불편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은행장들이 10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10 I 송주오 기자
M&A 주도하는 UAE·사우디 국부펀드
  • [오일 Drive]M&A 주도하는 UAE·사우디 국부펀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상반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부펀드를 중심으로는 굵직한 거래들이 쏟아져 아쉬움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들이 쇼핑몰, 경매회사, 특정 사업부 등 다양한 M&A 거래 사례를 남겼다. 국부펀드 주도의 비석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직접투자도 최근 1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거래가 이들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업계 시선이 쏠린다.(사진=아이클릭아트)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전쟁의 영향으로 M&A와 투자 활동이 주춤했던 올해 상반기 MENA 지역 딜(deal)을 UAE와 사우디 국부펀드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EY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UAE와 사우디에서만 98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M&A 거래 152건이 이뤄졌다고 집계했다.예컨대 UAE에서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무바달라와 함께 올해 3월 중국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들어가 중국 부동산 대기업 다롄 완다 그룹의 쇼핑몰 사업부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컨소시엄은 83억달러(약 11조 1577억원)를 들여 쇼핑몰 사업부 지분 60%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ADIA는 또한 지난해 11월 발표한 디지털브릿지의 자회사 랜드마크 디비던드 지분 40%를 인수하는 작업을 올해 4월 마무리했다. 미국 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인수로 랜드마크는 현재 북미 전역에 47개 이상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UAE에서는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가 세계 3대 경매 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의 소수지분 인수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 371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PIF가 23억달러(약 3조원)를 들여 STC 그룹의 타워사업부 지분 51%를 인수해 지역 최대 통신사를 만들겠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UAE와 사우디 국부펀드들의 활동은 투자 영역에서도 빛났다.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 글로벌 SWF는 오일 파이브 국부펀드들의 투자 금액이 15년 내 최고치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SWF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일 파이브에 속하는 △PIF △ADIA △무바달라 △ADQ △카타르투자청(QIA)이 총 58곳에 382억달러(약 51조원)를 투자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양국이 오는 2030년까지 비석유 산업의 국내총생산(GDP)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남은 하반기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국부펀드 주도의 M&A 거래와 직접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일례로 UAE는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부, 산업첨단기술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부펀드와 협력해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석유·가스에 대한 투자보다 재생에너지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는데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또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10 I 박소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