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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VC계 작은거인' 언룰리가 주목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 '英 VC계 작은거인' 언룰리가 주목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혹한기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2023년. 영국의 한 신생 투자사는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약 5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한다. 유동성이 확 줄어들었던 때인지라 당시 글로벌 출자자(LP)들은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갔고, 전 세계 신생 투자사들에 대한 출자에는 더더욱 신중을 기울일 때였다.당시 글로벌 LP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투자사 대표의 마인드였다.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으로 제2의 금융 전성기를 노리는 영국에서 벤처캐피탈(VC)들이 가장 따져야 할 것은 ‘장·단기 수익 여부’가 아니라 ‘내가 발굴하고 투자한 스타트업이 무궁무진한 성장성을 갖고 있냐, 아니냐 여부다’라는 진정성 있는 마인드가 시장을 움직였다. 영국 기반의 딥테크(deep-tech·단순 서비스 개발이 아닌 과학적 연구 또는 기술적 도전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기술)투자사이자 영국 자본시장 내 ‘작은거인’으로 통하는 언룰리캐피탈의 이야기다. 프란체스코 모레이 언룰리캐피탈 대표./사진=언룰리캐피탈 제공이데일리는 최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언룰리캐피탈 본사에서 프란체스코 모레이 대표를 직접 만났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재학 당시 공급망 보안(외부 공급업체와 벤더, 물류, 운송의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공급망 관리) 스타트업을 창업한 그는 엑시트 후 영국 옥스포드 기반의 기술 전문 투자사이자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옥스포드테크놀로지매니지먼트’에서 투자 파트너를 지냈다. 그러다가 그는 대학교 연구실 기술이 상업화되는 극초기~초기 단계에 대한 자본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2년 언룰리캐피탈을 설립했다.모레이 대표가 이끄는 언룰리캐피탈은 영국의 신생 딥테크 투자사로, 현재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2600만파운드(약 460억원) 규모의 1호 딥테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투자 분야는 바이오테크와 기후기술, 신재생에너지, 푸드테크, 우주공학 등으로, 주로 극초기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항공기 제조업체 비욘드에어로와 전기차 데이터 스타트업 볼테라스, 대규모 플랑크톤 양식 스타트업 아쿠안조, 탄소포집 스타트업 씨바운드, 저탄소 건축 스타트업 쿠빅 등이 있다. 언룰리캐피탈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을 토대로 스핀오프(하나의 사업을 독립적인 주체로 만드는 것)한 스타트업이 대다수다. 모레이 대표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중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테크, 신소재를 다루는 곳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대학교는 혁신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학교 연구실의 리서치 프로젝트에 불과했던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다만 꼭 대학교 연구실 출신이 아니더라도, 수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도 덧붙였다.대학교 연구실에서 혁신 기술이 탄생할 순 있을지 몰라도 이를 상업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지 않냐는 질문에 모레이 대표는 “상업화하기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상업화 단계에 이르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때문에 미래가 어떠할지 예견하고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창업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시 창업자의 어떠한 점을 특히 눈여겨 보느냐는 질문에는 “뛰어난 창업자들이 공통된 특성을 갖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그들이 진입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그들의 기술을 어떻게 해서든 작동시키려는 의지가 크다”며 “이러한 의지와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드라이브하고, 여러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인물인지를 본다”고 대답했다. 그 결과 언룰리캐피탈은 1호 펀드 결성 1년만에 5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회사는 연말 안으로 30개의 스타트업을 신규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쯤 2호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언룰리캐피탈은 특히 내년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투자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는 영국 기반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했다면, 이제부턴 유럽은 물론이고 인도와 아프리카, 일본, 한국까지 투자 보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모레이 대표는 “지금 당장은 인도와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일부 스타트업은 투자를 검토중이다”라며 “점진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등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엔 특히 제조업과 반도체 부문의 매력적인 스타트업이 즐비해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언룰리캐피탈의 비전을 물었다. 프란체스코 모레이 대표는 “여느 VC이던 마찬가지이겠지만, 퀄리티 높은 창업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주며 함께 성장하고, 스페이스X와 같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혁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브랜드있는 딥테크 투자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연지 기자
K-의료기기 유럽진출 문턱 낮춘다…KTC, 슬로박 인증기관과 업무협약
  • K-의료기기 유럽진출 문턱 낮춘다…KTC, 슬로박 인증기관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우리 의료기기 기업의 유럽 수출 문턱을 낮추고자 현지 인증기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앞줄 왼쪽부터)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1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체르베니크에서 현지 인증기관 3EC 인터내셔널의 카타리나 토민 소르도소바 대표와 우리 의료기기 기업의 현지 인증 취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KTC는 안성일 원장이 1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체르베니크를 찾아 현지 인증기관 ‘3EC 인터내셔널’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우리 의료기기 기업이 EU가 최근 강화한 의료기기 인증에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약이다. EU는 재작년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를 지침(MDD)에서 규정(MDR)으로 강화하며 현지 유통하려는 모든 제품이 강화된 새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 상황이다.한국 관련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KTC 국내 시험소에서 받은 시험성적서를 현지 인증 획득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EC는 KTC를 지정 시험소로 등록해 이곳 발급 성적서를 인정키로 합의했다. 한국 기업으로선 해외 기관으로 시험 시료를 보내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두 기관은 한국 기업의 현지 심사 과정에서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KTC는 이미 지난해 이탈리아 시험·인증 기관 엔테 체르티피카치오네 마키네(ECM)와 손잡고 국내 의료기기의 EU 현지 인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또 일본 COSMOS, 중국 GRG TEST와도 동일한 협약을 맺고 동아시아권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KTC는 한발 더 나아가 올 하반기 중 독일 지사를 열어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현지 인증 취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증 지원으로 우리 우수 의료기기 제품이 유럽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 나스닥, 1%하락…VIX 10% 급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변동성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오전 10시43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8% 하락하며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내줬다.같은 시각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58%, 1.75%까지 밀리고 있다.특히 시장의 변동성지표인 VIX지수가 10.3% 넘게 오르며 21.05까지 상승하고 있다.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2%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단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비로 0.2% 예상과 달리 0.3% 소폭 높은 결과를 내놓았다.해당 지표가 발표된 직후 시장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CME페드워치툴에서는 그 가능성이 83%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결국 일각에서 기대했던 빅스텝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기술주들이 약세로 돌아서자 지수 역시 1%넘는 하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그런 가운데 장 초반 선전했던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한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다수가 하락으로 돌아서며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다우시장에서는 인텔(INTC)와 캐터필라(CAT) 등이 2% 넘게 밀리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024.09.11 I 이주영 기자
  • 윌리엄 소노마, 포트폴리오 강점 부각 ‘매수’-제프리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프리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주방 및 가구, 가정용품 유통 기업 윌리엄 소노마(WSM)에 대해 마진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마투셰프스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윌리엄 소노마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48달러에서 156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19%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윌리엄 소노마의 주가는 2.14% 상승한 133.12달러를 기록했다. 마투셰프스키는 애널리스트는 “산하 브랜드 웨스트엘름(West Elm), 기업간 멤버십 프로그램 등 윌리엄 소노마가 포트폴리오에 ‘숨겨진 보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윌리엄 소노마 포트폴리오의 이 보석들은 주택 매매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기 전망 또한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마투셰프스키 애널리스트는 또 내년 주택 시장 회복으로 인한 잠재적인 순풍을 언급했다. 그는 “급격한 매출 증가는 예상하지 않지만 신축 주택 구매자들의 지출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1 I 정지나 기자
추석 차례상 20만원으로 차려볼까…전주보다 4500원 저렴
  • 추석 차례상 20만원으로 차려볼까…전주보다 4500원 저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주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4인 가족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4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525원)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추석을 8일 앞둔 시점과 비교하면 1.2%(2449원) 비싼 수준이다.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비용은 19만 50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 9636원)보다 7% 덜 든다.전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비용이 3.1% 하락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0.2% 비싸졌다.정부의 대형유통업체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이 5.7%(1만 1970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품목별로 보면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과일류가 지난주에 비해 4.9% 내렸다. 한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주보다 3.2% 하락했고 대추,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떨어졌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해 지난주보다 2.3% 올랐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가게 열어봤자 파리만…알바 뛰며 버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가게 열어봤자 파리만…알바 뛰며 버텨-수세 몰린 트럼프…유권자 63% “해리스가 잘했다”-삼성·SK ‘반도체의 봄’ 끝나나…美, HBM 對中 수출통제 예고-과학이 어렵다고? 유튜브에선 쉽던데-[사설]차이나테크의 가전공습, 어물어물하다가는 당한다-[사설]추석 연휴 해외여행 봇물, 여행적자 줄일 방안 찾아야△종합-“협의체, 추석 전 조건없이 대화”…‘의료 대란 해결’ 연일 안간힘-‘5만전자’ 걱정되는 삼전 주가…증권가도 줄줄이 눈높이 낮춰△내수침체에 자영업자 벼랑끝-폐업 땡처리 물품 안 팔리고 쌓이기만…그냥 고물상에 넘기기 일쑤-장사할 때 필수인 플랫폼…93% “수수료 인하 시급”-“자영업 위기 아닌 붕괴 수준…금융부담 경감, 플랫폼 지원 필요”△美대선 첫 TV 토론-해리스 도발에 초반부터 흥분…“트럼프, 계속 미끼 물고 낚였다”-‘팔로어 2.8억명’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美대선 ‘게임 체인저’ 될까-해리스 판정승에 달러 약세…“CPI·연준 금리인하가 더 중요”-“해리스, 마르크스주의자” “트럼프는 미국의 수치”△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뜬다-“예능보다 재미있게, 머리에 쏙쏙”…‘과알못’ 사로잡기 나선 사람들-콘텐츠 제작서 굿즈까지…신산업으로 발돋움-“베테랑 과학자 활용이 과학 대중화 해법”△종합-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 벌어줘야…정부가 외교력 발휘할 때-경기침에 우려에 유가 70달러 붕괴…“금리인하 여력은 커져”-협박 당해 받은 불법 사채, 원금도 무효화한다-‘주담대 옥죄기 전 막차 타자’…8월 8.2조, 역대 최대폭 증가△정치-“의료대란 해결이 먼저”…‘野 쌍특검 독주’에 제동 건 우원식-중견·중소기업계 앞에서…‘고용유연화’ 먼저 꺼낸 이재명-김용현 “북·러 군사협력, 전세계 안보 위협…국제사회 공동대응해야”-한강 수난구조대 간 김 여사, 잠행 깨고 공개 활동 본격화-탈북민 자립 돕는다…통일부, 자립지원과 신설△경제-2021년보다 싸게 관리한다더니…작년보다 비싼 목표가 ‘당혹’-9월 초 수출액 24.6%↑…반도체·車 업고 ‘굿 스타트’-건설업 한파에…취업자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그쳐△금융-2금융권도 막혔다…저신용자 대출절벽 현실화-신한銀, 글로벌 디지털금융 컨설팅 첫발-AI·데이터로 제4인뱅 도전…포용금융 시대 열 것-청춘의 가을 담은 광화문글판…교보생명, 대학생 공모전 시상△글로벌-애플·구글, 과징금 전쟁서 줄줄이 패배…EU, ‘빅테크 단속’ 거세질 듯-‘월가 황제’의 경고…“美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여전”-캐나다, 中 전기차 관세 이어 광물·배터리·태양광 인상 예고-“비만 신약, 5년간 16개 쏟아질 것”-[포토]산불 어쩌나…속타는 소방관들△산업-돌아온 이동채, 에코프로 체질개선 전면 나선다-[포토]LG전자 ‘이동형 AI홀 허브’ IFA서 최고 제품 평가-“유럽에 스마트싱스 경험 전달하는 거점될 것”-SK하이닉스 고성능 SSD 개발 성공…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속도낸다-VP로 영역 넓힌 LG전자…연내 빅딜 기대-SK에너지, 국내 첫 SAF 전용 생산라인 내달 가동-한화그룹, 협력사 대금 1900억 조기 지급△ICT-네이버, 사우디 ‘아랍어 LLM’ 수주 임박-“업무시 하드웨어 본인인증은 기본”-케케묵은 ‘망분리’ 내년엔 사라진다-LG CNS, 인니 기업과 손잡고 9.4조원 시장 정조준△제약·바이오-“초심으로 돌아가 제네릭 부문 영업 이끌 것”-유바이오로직스 치켜세운 세계백신연합 대표-유한양행, 렉라자 마일스톤 804억원 수령-현대바이오 “제프티, 코로나·엠폭스·뎅기열 동시 치료 가능”△오토&라이프-세련되고 넓고 착한 가격…‘도심 속 동반자’-콤팩트한 사이즈·똑똑한 기능…30대가 많이 찾는 이유 있었네△증권-내우외환 韓증시…거래가 말라붙었다-美대선 토론 후…해리스에 기울어진 투심-버핏 효과·수출 호조…화장품주 다시 ‘화색’△증권-미끄러진 은행주, 약달러 업고 일어설 채비-“그때 그 애널 경고가 맞았네” 자취감춘 에코프로 열성개미들-새 초통령된 ‘하츄핑’…SAMG엔터 주가 훨훨-한투운용 ‘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설정액 1500억 돌파△부동산-서울 집값 펄펄 끓는데…미지근한 노도강-강서구 고도제한 이번엔 풀릴까-추석 지나면 ‘로또 청약’ 온다-당근에 공인중개사 떴다△엔터테인먼트-내 최애는 사고 안 쳐요-‘탄소중립’ 도전하는 캐나다 영화사-‘베테랑2’ 4DX 특별포맷 13일 개봉-장나라·최유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설경구·황정민 BIFF 액터스하우스에-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 1704편 최다△피플-전 세계 누벼도 韓무대 갈증…마술 부흥 이끌고파-“37년 쓴 삼성 전자레인지, 연구인생 숨은 지원군”-우리銀, 납품 전 생산 난항 中企에 3조 지원-포스코인터내셔널 ‘산업계 전국체전’서 대통령상-현대위아의 ‘페이커’는 누구…e스포츠대회 후끈-근로복지공단·국민연금공단, 장해판정 협력 강화△오피니언-경제지표 ‘배드 이즈 굿’ 시대의 끝-가족·행복·건강으로 버무린 잡곡밥△전국-공공의료원 건립…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타지 통근 외국인 머물게 하고…지역축제로 생활인구 증대-한전, 변전소 증설 불허 하남시 제소-“바닥신호등 낮에는 안 보여” 효과 논란-서울시, 군필자 ‘청년정책 혜택’ 기간 늘린다△사회-“CCTV 하루종일 볼수도 없고”…무인점포 명절도둑에 사장님 속앓이-더운 가을 ‘라니냐’ 온다…계속 덥다가 갑자기 추운 겨울 올 수도-김완섭 환경장관 “기후댐 건설, 지역주민 편의시설 지원 검토”-의대 수시 접수 지원자 ‘정원의 7배’-檢, ‘김여사 명품백 사건’ 최재영 수심위 이후 처분
2024.09.11 I 김경은 기자
美 8월 근원 소비자물가 0.3%↑…연준, 내주 '베이비컷' 불가피(종합)
  • 美 8월 근원 소비자물가 0.3%↑…연준, 내주 '베이비컷' 불가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대비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하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너지가격 뚝 떨어졌지만…주거비 연초이후 가장 크게 올라11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0.28%) 오르며 월가예상치(0.2%)와 전월 상승폭(0.2%)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어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3.2%로 월가 추정치(3.2%)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5% 올랐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한 수치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3월(3.5%)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헤드라인 물가 둔화세가 이어진 것은 대부분 에너지가격 하락 덕분이다. 에너지가격은 전월대비 0.8%,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0.6%, 10.3% 떨어졌다.하지만 주거비가 여전히 끈적하면서 하락분을 상쇄했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5% 오르며 연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5.2%에 달했다. 주거비는 연말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특히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는 0.49% 오르며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외 서비스품목에선 항공료(3.9%), 어린이집(1.3%)도 상승세를 보였고, 이외 자동차보험료(0.6%)와 호텔 숙박비(2.0%)도 계속 상승했다.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33% 오르며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지난 7월(0.21%)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가 빨라졌다.◇연준, 내주 FOMC서 ‘베이비컷’…美국채금리·달러↑근원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준이 내주 FOMC에서 ‘베이비컷(25bp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15% 정도로 반영했다. 소비자물가보고서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했다. 오전 9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3bp(1bp=0.01%포인트) 오른 3.662%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 오른 3.678%를 기록 중이다. S&P500과 다우지수 선물은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내주 25bp인하할 가능성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며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지 않아 실망한 투자자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이미 25bp인하로 시작하고 천천히 금리 인하에 나설 뜻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조쉬 잼너는 “오늘 다소 덜 우호적인 물가보고서는 내주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논쟁의 틀을 다시 짤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추가 징후는 금리인하 주기를 더 느리고 더 얕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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