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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 국내요인보다 대외요인 영향이 커”
  • 한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 국내요인보다 대외요인 영향이 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이 국내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대부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 대외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향후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자료=한국은행송은영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 차장은 11일 한은이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송 차장은 최근 장기금리 하락이 과거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적인 방향으로 전환했던 시기와 비교할 때 그 폭이 크고 속도가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기준금리 기대가 단기 시계에서는 변화가 없고 중장기 시계에서 소폭 완화적으로 조정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완화적으로 변화했다”고 짚었다.해당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국채선물 투자를 전례없이 크게 늘리면서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에 내재된 기준금리 기대가 서베이 결과에 비해 더 완화적인 수준으로 상당폭 하락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송 차장은 “국고채 금리에 반영된 이러한 기준금리 기대 변화는 지난 2월 장단기금리 역전 시에도 해당 기대가 큰 폭 하락 후 반등했던 사례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이에 9개 시장 변수를 국내요인(국내 기대단기금리, 기간프리미엄, 물가·성장 기대, 국내 채권형 펀드)과 대외요인(미 국채 기대단기금리, 기간프리미엄, 외국인 국고채 현물투자·선물투자)으로 나누어 축차적 벡터자기회귀모형(Recursive VAR)을 추정한 후 역사적 분산분해를 실시한 결과 3년물의 경우 대외요인의 기여율이 86%, 10년물의 경우 91%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요인별로 기여율을 보면 3년물의 경우 미 통화정책 기대 변화(42%),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34%), 기대인플레이션 하향 조정(12%) 순이었다.송 차장은 “최근의 국고채 금리 하락을 유발한 주요 동인의 향후 여건을 볼 때, 향후 국고채 금리가 단기간 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 연준 정책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고 외국인 선물 매수세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집값 상승 부정적 영향 더 크다"…한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선그어
  • "집값 상승 부정적 영향 더 크다"…한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선그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화 정책 변곡점에 서 있는 한국은행이 수도권 집값 상승이 금융·경기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이 과거 집값 대세 상승기와 유사하게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통화정책으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전고점 회복한 서울 집값…‘대세상승기’와 유사 한은은 12일 발표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득, 사용가치 등과의 괴리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부채비율도 현재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서울 명목 주택가격은 2021년 고점의 92% 수준을 회복했고, 서초구는 전고점을 웃돌고 있다.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고평가’ 단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 이후 완만히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난 5월 이후의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이 비율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92.1%로 OECD 31개국(평균 60.1%)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자료= 한국은행)한은은 최근의 부동산 상황이 △수급상황 △금융여건 △거시건전성규제 등의 측면에서 과거 집값 대세 상승기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2000년 이후 대세 상승기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는 △2001∼2003년 △2005∼2008년 △2015∼2018년 △2020∼2021년 등 총 네 차례였는데, 이들 시기 모두 주택거래량이 큰 폭 증가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20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도권 집값은 43.5%(연 평균 29.2%) 급등했으며, 가계부채비율은 9.2%포인트(연 평균 6.1%포인트) 뛰었다. 보고에서는 “과거 주택가격·가계부채 확장기는 대체로 주택건설 감소 등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거시건전성 규제도 완화적인 상황에서 시작됐다”며 “최근에도 서울 등의 신축 아파트 공급부족 및 비아파트 기피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규제 완화 및 정책금융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자료= 한국은행)◇한은, 집값 상승 부정적 효과에 주목…“정책조합 통한 대응 필요”가계부채의 급증을 동반하는 가파른 집값 상승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준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고, 향후 주택가격 조정 과정에서 금융·경기 변동성은 커지고 높은 가계부채비율이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주택 공급이 시행·공사기간이 긴 아파트 중심으로 이뤄져 주택가격과 건물 투자 간 연계성이 낮다. 주택가격과 주거용 건물 투자 간 상관계수를 보면 미국은 0.6인 반면 우리나라는 -0.2로 나타났다. 또 가계부채비율이 높아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를 진작시키는 ‘부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가계부채비율이 80%를 웃돈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가계부채와 민간소비 간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추정됐다. 한은은 또 높은 가계부채비율은 그 자체로 소비를 제약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결과 원리금상환비율(DSR)이 47% 이상이면 소비를 제약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해당하는 가계의 비중이 2013년 5.1%에서 2023년에서 12.2%로 두 배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택가격·가계부채 확장세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정책조합(policy mix)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추이가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경제 주체들에게 이러한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전달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주택공급 확대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조치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필요 시 추가 강화 조치를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장영은 기자
'AI 고점 논란'에도 美주식 투자 열기…"외환 리스크 될수도"
  • 'AI 고점 논란'에도 美주식 투자 열기…"외환 리스크 될수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돌풍과 미국 기술주의 가파른 주가 상승,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등에 힘입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해외 증권 투자 증가세가 외환 시장에서 달러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외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진= AFP)한은이 12일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517억8000만달러로, 외국인 국내증권투자(257억8000만달러)의 약 2배에 달해 외환수급 측면에서의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 혹은 해당국 통화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AI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 전망과 우리나라와 미국과 유럽 등의 금리 역전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식과 채권 모두 순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투자 흐름을 보면 7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둔화된 반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는 순투자 규모가 오히려 상반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7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22억4000만달러 순투자로 올해 상반기 월평균인 39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반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101억1000만달러 순투자로 상반기 월평균(69억5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조정 등에도 해외 주식이 순투자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자본이득을 겨냥한 채권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자효= 한국은행)한은은 향후에도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 우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외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외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국민연금기금 등의 해외투자 확대와 ‘서학개미’(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열풍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글로벌 AI 산업 및 경제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과거 대외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자금은 해외로 빠져나간 반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은 국내로 돌아오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오히려 거주자의 해외 주식 순투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2024.09.12 I 장영은 기자
한은 "韓 노동시장 '이상무'…수급 불균형 완화 중"
  • 한은 "韓 노동시장 '이상무'…수급 불균형 완화 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빡빡함’(tightness·수급불균형)이 완만하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은 11일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노동수요에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업자수 증가세가 5~6월 다소 빠르게 둔화했지만,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여타 노동시장 슬랙(slack·완전 고용과 현재 고용 수준의 차이)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전년동기비 8만명, 9만6000명 늘었다. 올 2월까지 30만명대를 보였던 흐름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다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 10만명대로 소폭 올랐다.한은은 최근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어든 원인을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 둔화에서 찾았다. 최근의 경제활동참가율 둔화는 그간 추세를 웃돌면서 빠르게 증가하던 노동 공급이 다소 조정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올 2분기 64.53%로 전분기(64.67%) 대비 0.14%포인트 줄어 10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 제약은 비경제활동인구 내 취업을 희망하는 잠재구직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잠재구직자는 2022년까지 130만명을 웃돌았지만, 추세적으로 하락해 지난 6월 101만6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잠재구직자 감소는 지난 2년간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직을 통해 잠재구직자로 유입되는 규모가 줄어든 데다, 기존 잠재구직자 중 상당수가 취업에 성공한 영향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2년간 나타난 노동공급의 큰 폭 증가는 당분간 발생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비경제활동인구 내 잠재구직자가 감소해 향후 노동공급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실업률은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한은은 “실업률은 올 들어 2% 중후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업률과 자연실업률(2.9% 추정) 간 차이인 실업률갭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실업률이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도 실직률 상승이 아니라 취직률 하락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다만 장기 실업자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점은 향후 실업률을 상승시키는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됐다.출처=한국은행한편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높은 물가수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 △소득개선 지연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은은 향후 소비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전 등으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개선돼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판단이다.다만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소비 회복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고 우려됐다.
2024.09.12 I 하상렬 기자
인플레發 달러 강세 속 네고…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
  • 인플레發 달러 강세 속 네고…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네고(달러 매도) 출회로 인해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美인플레 우려에 ‘빅컷’ 기대 축소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5원 오른 133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2.1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10시 무렵에는 134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38.6원으로 내려가서 순간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장 전반적으로 4원 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며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씨를 붙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 기대감은 현저히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1%에서 14%포인트가량 튀어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5%로 축소됐다. 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0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가 강세이긴 하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아시아 장에서 네고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강하진 않다”고 말했다. ◇ECB 금리인하 여부 주목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 장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ECB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만약 유럽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는 강세가 지지될 수 있다. 8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2.2%)에 비하면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ECB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는 부분이 많다”며 “유로화도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이미 달러도 강세로 기울어서 더 큰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환율이 움직임이 제한적이라 오후에도 조용히 마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거래소, 2차 주식선물·옵션 추가 상장…11월 예정
  • 거래소, 2차 주식선물·옵션 추가 상장…11월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주식선물 39종목(유가증권시장 2종목, 코스닥 12개 종목)과 주식옵션 6종목(유가증권시장 5종목, 코스닥 1개 종목)을 오는 11월 4일에 추가상장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이다. 추가 상장에 따라 기초 주권 수는 주식선물이 222개에서 258개로 늘었고, 주식옵션은 52개에서 58개로 확대됐다.이번 추가상장으로 주식옵션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이 기초주권으로 선정되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한 주식옵션 거래가 가능해지게 됐다. 거래소는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글로벌 지수의 구성 종목에 대한 주식선물이 모두 상장돼, 주식선물의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 주식선물·옵션시장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높였다는 설명이다. 주식 선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최초로 1000만 계약 돌파했다. 주식옵션의 경우에도 올해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01% 증가했고, 거래량이 최근 100만 계약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 향후 거래소는 지수구성 종목 정기변경(연 2회) 등에 따라 적시에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을 시행해 시장수요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다.
2024.09.12 I 이용성 기자
GC지놈, 이집트 기업과 유전자 검사 서비스 공급계약...‘인구 1억 시장 진출 신호탄’
  • GC지놈, 이집트 기업과 유전자 검사 서비스 공급계약...‘인구 1억 시장 진출 신호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GC지놈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뗀다. GC지놈은 이집트 테크노바이오메드와 유전자 진단검사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GC지놈은 이집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사진=GC지놈)이집트는 인구가 1억명 이상으로 아프리카 내에서 중요한 거점이자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GC지놈과 계약을 맺은 테크노바이오메드는 이집트 최초로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권역 내에 제공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산하의 임상 검사실을 통해 일반검사부터 분자진단검사, 세포유전자검사, 병리학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며 이집트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테크노바이오메드는 유전자 검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GC지놈의 다중암 조기발견 선별검사인 ‘아이캔서치(ai-CANCERCH)’를 올해 안에 이집트에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집트에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히 내년에는 이집트 상류층을 대상으로 암 검진시장에서 ‘아이캔서치’ 검사의뢰 건수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권역 내 전략적 요충지인 이집트에서의 첫 성과로 우리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이 자사의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2 I 유진희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 기사회생…대법 "법리오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 박상돈 천안시장 기사회생…대법 "법리오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박상돈 천안시장이 기사회생했다. (사진=연합뉴스)대법원 제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2일 오전 박 시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공표 한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수 없으므로 원심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위사실공표죄에서 범죄사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다면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대법원은 “홍보물과 공보물에 천안시 고용률, 실업률에 관한 문구를 기재하면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준을 누락하고 ‘전국’이라는 기준만 기재한 것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는 잘못이 없다”면서도 “박 시장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홍보물과 공보물에 대도시 기준이 누락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어야 하고,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범죄사실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으므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수 없다”고 했다.박 시장은 2022년 6월 1일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시청 소속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선거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허위 사실 공표 부분은 선거 공보물 등에 천안시 실업률과 고용률을 기재하며 ‘인구 50만 이상’이라는 기준을 누락하고 ‘전국’이라고 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보물엔 천안시의 ‘고용률 63.8%(전국 2위), 실업률 2.4%(전국 최저)’이라고 표기했으나, 실제 2021년 하반기 천안시 고용률은 전국 공동 86위, 실업률은 전국 공동 111위에 불과했다.이 사건 1심은 “허위사실 공표를 인식했다는 강한 의심이 들지만 혐의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 박 시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하지만 2심은 1심의 판단을 뒤집고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홍보물과 공보물을 통해 공표하고자 하는 사실이 진실인지 확인·조사할 의무를 소홀히 해 그 책임은 박 시장에게 돌아간다”며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2024.09.12 I 최오현 기자
서울시, '직거래장터' 확대로 지역 상생…올해 매출 100억원 기대
  • 서울시, '직거래장터' 확대로 지역 상생…올해 매출 100억원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온 ‘직거래장터’를 올해부터 서울 전역에서 상설 운영하면서 지자체 및 농가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올해 9월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지역은 11개 시도 105개 시군이며, 2084개 농가가 참여해 총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하면 47% 늘어난 규모이다.대표적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3일에 걸쳐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고추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15만명이 방문, 총 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직거래장터가 됐다. 지난 9월 2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서울장터’에는 전국 우수 농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총 28만명이 방문해 약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역농가에는 높은 판매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판로가 되고, 서울시민들에게는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서울시는 올해부터 시 주요행사와 연계해 상설 운영중인 ‘동행마켓’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으로 확대 추진하게 된 ‘농부의시장’,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서울동행상회’ 등 서울시 대표 지역 상생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추진단계에 돌입하면서 연말까지 지역 농가 총 매출 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달 초 ‘추석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광장뿐 아니라 시민이 많이 모이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과 상생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는 오 시장의 지역상생 의지에 따라 직거래장터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잠수교 등 서울 주요 장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전라남도 ‘직거래 장터 큰잔치’,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 안동 ‘지역장터’, 경북 ‘사과축제’ 등 다양한 지자체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이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자문회의 개최
  •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자문회의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12일 2024년 하반기 법률자문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를 개최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2022년 주민·시민·직권감사 및 고충민원조사, 공공사업감시업무 관련 심층적인 법률적 검토를 통한 법적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설립됐다.현재 변호사·법학박사·교수 등을 중심으로 약 40여 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운영 중이며 연 2회(상반기·하반기)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이번에 위촉장을 받은 법률자문단은 총 25명(변호사 16명, 법학 교수 8명, 법학박사 1명)으로 2022년 첫 위촉 후 올해 7월과 9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재위촉됐다. 이와함께 1년 이상 활동한 자문위원 중 법률자문과 자문회의 참여 등 실적우수위원 5명을 대상으로 표창장(감사장) 수여식도 진행한다.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규정 제26조에 따르면 자문단 구성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세 차례까지 연임할 수 있다.이날 위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법률자문단 위원들에게 직접 위촉장과 표창장(감사장)을 수여하고, 자문위원의 지원으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이 높아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법률자문단은 2022년 7월 출범 후 올해 8월 말까지 감사 36건, 고충민원 조사 204건, 공공사업 감시 4건 총 244건의 법률자문을 진행했다.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자문회의는 서영득 법률자문단장 사회로 ‘감사결과 처분요구사항 집행력 확보 방안’과 ‘시민감사에 감사청구 가능 기간 도입’ 등 감사제도 관련 2가지 주제로 논의를 펼친다.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이번 법률자문단 자문회의 논의 결과를 포함, 효율적인 성과 중심 감사, 조사제도를 위해 법령·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주용학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법률자문단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위원회의 감사·조사 업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행함으로써 시민 권익구제와 인권 보호에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의 시정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는 일 잘하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전담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 개관
  •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전담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 개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자립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를 연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는 지난 4월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전담하는 일선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센터 내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전용공간’이 갖춰짐에 따라 센터 오픈을 공식화하는 개관식을 연다.고립·은둔청년 ‘전용공간’은 외출을 꺼리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효율적인 사회복귀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집 밖에서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용 공간은 총 421㎡규모로 ‘집 속의 집’이 콘셉트다.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를 진단, 3개 유형(활동형고립, 고립형, 은둔형)으로 분류해 일상회복, 관계망형성 및 직무역량 강화 등 50여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특히, 은둔 정도가 심각하고 가정과도 분리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쉐어하우스를 제공해 24시간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무너진 일상의 조기 회복을 돕는다.먼 거리 외출을 어려워하는 고립·은둔 청년 특성을 고려해 집 가까이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기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서울 전역 11개 복지관이 거점센터 역할을 하며 권역별 사례관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16개 서울청년센터와 협력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연계하고 지역별 특화 커뮤니티를 운영해 서울 전역에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또한 지역단위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민간 단체와 연계해 지역 청년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일상 속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거주지 기반 자조모임도 운영한다.이와 함께 복지체계 사례관리 시스템을 활용, 개인별 고립·은둔기간, 고립척도 변화 정도, 사회복귀 후 적응도 등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중장기 추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립·은둔청년의 맞춤형 회복 플랜 설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주기적 모니터링·상담을 실시하는 동시에 필요시 취약영역에 대한 재충전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고립·은둔청년이 개별상황과 욕구에 따라 자기성장 계획을 수립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발굴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함으로써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이번 센터 개관식을 기념해 집들이 행사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센터 개관 축하 및 추석 맞이 민생현장 방문 차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공간을 둘러보고 고립·은둔 청년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 “암 수술 돕는 생체현미경, 내년 상용화”
  •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 “암 수술 돕는 생체현미경, 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암 덩어리 제거 수술 시 잔존하는 암세포의 유무를 분석해 주는 생체현미경(제품명 미정)의 연구자 임상이 끝났다. 의료기기로 상업화를 위한 확증임상을 연내 신청할 계획이다.”9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 대표는 “약 9개월간 확증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내년 하반기에는 해당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아이빔테크놀로지는 KAIST 의과전문대학원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김 대표가 2017년 교원창업을 통해 설립한 생체현미경 전문기업이다. 이후 회사는 신약개발이나 학문 연구 등에 쓸 수 있는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 5종을 출시했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에게 이를 공급한 바 있다. 실제로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 우한대 등 각국 주요 대학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나 스페인 국립암연구소 등 국가 연구 기관 △글로벌 제약사인 프랑스 사노피 등이 IVM를 도입해 여러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6일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9일 종가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시총)은 1046억원으로 기업공개(IPO)이전 내세웠던 목표치(1300억원)에는 못 미치고 있다.IVM은 살아 있는 세포나 단백질의 움직임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제공하는 이미징 장비이다. 광원의 수나 연구 대상 특징에 따라 5종류의 IVM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이 제품군은 마취된 쥐(또는 레트)를 고정한 다음 레이저 광원을 0.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크기로 주사하면서 1초당 30장~100장씩 생체 내부 움직임을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IVM의 해상도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신체 내부를 촬영하는 것의 최소 100배 이상 수준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김 대표는 “저분자화합물의 경우 그 물질 하나하나를 볼 수는 없고 체내 확산 과정을 볼 수 있는 정도다”며 “반면 세포나 단백질은 형광물질로 표시(염색)를 하면 개별적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체나 리보핵산(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과 관련한 신약개발 때 그 물질의 체내 이동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는 데 특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VM에 들어가는 레이저는 공급받은 것을 사용한다. 대신 자체적으로 수십년간 고도화한 조직 또는 세포 등에 대한 운동 추적(트랙킹) 기술, 고해상도 촬영 기술 등을 적용됐다”며 “쥐를 예로 들면 그 조직 30종의 살아있는 움직임을 모두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해외 경쟁사가 1~2종의 조직을 촬영하는 정도이고 그 기술력도 IVM에 못 미친다. 향후 또다른 후발주자가 나타나더라도 우리 제품을 따라 잡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20년부터 국가과제를 통해 암 수술에 쓸 수 있는 생체현미경 의료기기의 개발을 시도했다. 김 대표는 “기존 박스형 제품인 IVM시리즈와 달리 로봇팔을 배치해 대동물이나 유인원, 사람 등 크기에 관계없이 살아 있는 조직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생체현미경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현재 암 수술 현장에서는 암덩어리 주변 특정 범위의 조직까지 절제하고, 그 절단면에 남아 있는 암세포가 있는지 알기위해 동결 절편분석을 시행한다. 동결 절편분석은 암 적출 후 절단면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30~40분간 검사를 통해 병리과 의사가 암세포 유무에 대한 소견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추가 절제 또는 수술 종료를 진행하는 수순이다. 김 대표는 “암 조직 분석 자료(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생체현미경 의료기기에 접목해 분석 정확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며 “기존에 수술프로세스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를 보조하는 기술로 도입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암수술용 생체현미경의 검증을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탐생임상 없이 상업화를 위한 확증 임상을 연내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1~2년 내 첫 상업용 생체현미경 의료기기를 내놓겠다는 포부다.아이빔테크놀로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체현미경하면 떠오르는 선도(리딩)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상업용 의료기기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 주요 국가의 기관과 제약사에 IVM을 납품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생체현미경 기술력과 그 연구 효용성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쌓고, 생명현상 및 의약개발에 있어 꼭 필요한 장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진호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발매 마감시간 ‘대상경기 개최시간’으로 변경 시행
  •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발매 마감시간 ‘대상경기 개최시간’으로 변경 시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과 골프토토 스페셜 대상경기 라운드 변경 시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12일 밝혔다.스포츠토토 발매 마감시간 및 골프토토 스페셜 대상경기 라운드 등의 변경 시행은 정부가 지난 7월 30일에 공포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따른 것이다.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을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에서 ‘대상경기 개최시간 마감’으로, 정규 발매 시간(08:00 ~ 22:00) 외 개최되는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은 기존 ‘21시 50분’ 마감에서 ‘22시’에 마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이로 인해, 투표권을 판매하는 판매인과 스포츠토토를 구매하려는 구매자들에게 약 10분의 추가시간을 더 제공하게 된 셈이다. 또한, 스포츠토토 발매 마감시간이 변경됨에 따라 일부 상품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골프토토 스페셜 상품은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 규정으로 인해 발행 대상경기를 1라운드에 한정해서 발행해야 했으나, 이제부터는 경기 전체의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 4라운드(연장전 제외)경기를 대상으로 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골프토토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개정된 시행령을 기준으로 약 1개월간 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했으며, 안정화 및 테스트를 마친 후 지난 9월 2일(월) 발행하는 상품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체육진흥투표권(이하 투표권)의 대상경기 발매 마감 시간 연장으로 투표권 상품을 약 10분 더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스포츠토토 판매인에게는 일부 매출 증대 효과와 구매자들에게는 경기 직전까지 더욱 치밀한 분석을 통해 적중률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투표권 구매 시, 출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결장, 경기장 상태, 예측불가의 날씨 등은 승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변수로 경기 직전까지 잘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마감시간 10분 연장으로 구매자들에게 분석에 필요한 추가 시간을 제공하는 효과가 발생됨으로써, 구매자들의 적중률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감시간 변경 시행은 투표권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해외 베팅 사업자와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의 대부분은 라이브 베팅 운영과 동시에 발매 마감시간도 경기 시작 시점까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이탈하는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변경 시행으로 투표권 사업 상품의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9월 2일 발매마감 시간 변경 적용 이후 현재까지 아무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이라며 “공단과 수탁사업자는 투표권 사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 라고 전했다. 한편,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 및 투표권 발매 마감시간 변경 시행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9.12 I 이윤정 기자
유럽 기술기업 투자 맛집 '아토미코', 대규모 펀드 결성
  • [마켓인]유럽 기술기업 투자 맛집 '아토미코', 대규모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럽 기술 스타트업들이 신규 및 후속 투자 유치에 애를 먹는 가운데 영국의 한 벤처캐피탈(VC)이 펀드 두 개를 한 번에 결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내 테크 스타트업 투자 맛집으로 통하는 해당 회사는 초기부터 기업공개(IPO) 직전까지 다양한 라운드에 걸쳐 유럽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본시장에선 유럽 스타트업 씬이 회사의 이번 대규모 펀드에 힘입어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습이다. 아토미코의 니클라스 젠스트롬 대표.(사진=아토미코 홈페이지)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프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영국 VC ‘아토미코’는 최근 초기 스타트업과 성장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두 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는 4억8500만달러(약 6501억원) 규모로, 주로 시드~시리즈A 단계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단계 스타트업 대상의 펀드는 7억5400만달러(약 1조 107억원) 규모로, 시리즈B부터 기업공개(IPO)에 다다른 스타트업까지 폭넓게 투자할 예정이다. 아토미코는 지난 2006년 스카이프의 공동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설립한 VC로, 일찍이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서 유럽 테크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 ‘클라나’ 등이 있다.아토미코의 이번 펀드는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는 가운데 결성된 것이다. 아토미코가 지난해 펼친 스타트업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 투자금은 지난 2023년 450억달러(약 60조 322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820억달러(약 109조 9210억원)를 기록한 직전년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역시 뚝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유럽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가면서 자금 조달이 절실한 스타트업들은 다운라운드(down round·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투자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것)를 필수 생존 전략으로 여겨왔다. 한편 자본시장에선 이번 펀드 결성으로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보는 눈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유럽의 성숙한 기술 스타트업들은 VC 거래 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아토미코의 이번 초기~성장 펀드 결성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스타트업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전했다.아토미코 측은 “유럽에서 신생 기업이 넘쳐나고 있는 만큼,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토미코는 각 단계별로 인사이트 등을 제공할 전문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2024.09.12 I 김연지 기자
삼성메디슨, 헝가리 ISUOG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첫 공개
  • 삼성메디슨, 헝가리 ISUOG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첫 공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메디슨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2024’ 제34회 연례 학술대회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의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헤라(HERA) Z20’. (사진=삼성메디슨)이번 행사에서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헤라(HERA) Z20’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HERA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새로 탑재된 기능 중 ‘라이브 뷰어시스트’는 초음파 영상 단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해준다. 산과 전 분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를 제공해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는 높인 게 특징이다. HERA Z20은 더욱 균일한 영상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큐스캔’과 ‘에이포커스’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라이브 큐스캔은 초음파 검사 시 태아의 다양한 단면 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의 밝기 정도를 유지시켜준다. 에이포커스는 모든 스캔 깊이에서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삼성의료기기의 독자적인 초음파 이미지 기술 ‘크리스탈 아키텍처’의 업그레이드된 2세대 엔진 또한 더욱 선명한 화질에 일조한다.‘마이 헤라’도 적용됐다. 사용자 유형 및 필요에 따른 제품 세팅 값을 미리 설정해 둬 나만의 초음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 편의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활용을 보조한다. 이밖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진단할 체내구조물에 맞는 최적의 영상 세팅을 제공하는 ‘이지스트럭쳐’와 ‘이지플로우’ 등도 편리한 진단을 돕는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와 신규 교육사이트 런칭, 독보적인 AI 리포팅 소프트웨어를 갖춘 소니오와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여 의료기기 업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2 I 유진희 기자
서울시, 글로벌 창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 개최
  • 서울시, 글로벌 창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4’ 에서 오세훈 서울 시장이 해외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진흥원)11~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트라이 에브리싱은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사가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와 관련하여 약 953억 투자유치가 이뤄졌다.올해는 ‘뉴 웨이스, 뉴 웨이스(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혁명, 국제정세 악화 등 격변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갈 구체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투자유치·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기조강연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일라 이브라힘’이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류 모두에 도움되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했다.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참여하는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얀 피터 발켄엔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주한 퀘벡 대표부에서 주관하는 ‘서울의 만남: 퀘벡의 혁신과 협력 성공사례’ 등이 대표적이다.해외 주요 창업거점의 스타트업 관계자 참여도 대폭 확대했다. 모빌리티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더 드라이버리’는 한·독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독일 기획관을 운영한다. 또한 세계적 AI 연구기관인 밀라연구소가 참여하는 캐나다 퀘벡주 공동관, ‘프랑스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그르노블의 투자청이 구성하는 프랑스 공동관, 호주 스타트업의 절반이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운영하는 호주 공동관 등도 마련했다.창업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유명인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대표님,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세션에는 허경환(방송인 겸 허닭 창립자), 장동민(방송인 겸 푸른하늘 대표), 슈카(슈카친구들 대표)가 참여해 창업 도전에 대한 경험담을 나눌 예정이다.경연대회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최초로 해외 스타트업에도 도전의 문을 연 ‘서울 유니콘 챌린지’는 42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결선기업 5개사가 총상금 2억 2000만원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며 “전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못 걷던 짱이가 다시 걸어요” 하루 20분으로 희망 찾은 견주
  • “못 걷던 짱이가 다시 걸어요” 하루 20분으로 희망 찾은 견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요펫’ 덕분에 16살 된 반려견 ‘짱이’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경기 하남 종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 열렸던 엠투웬티의 팝업스토어를 찾았던 이정미(56·하남시·여)씨가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에게 전한 말이다. 그는 “우연이었지만 엠투웬티 팝업스토어를 찾게 된 것은 천운이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달 초부터 갑자기 뒷다리의 힘이 빠져 대·소변도 가리지 못할 정도가 된 반려견으로 인해 상심이 큰 상태였다. 동물병원에서도 노환으로 보고, 회복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정미씨의 반려견이 엠투웬티의 반려견 슬개골 탈구 예방·재활 운동 기기 ‘마요펫’로 마사지받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마요펫 구매...하루 20분으로 큰 효과”이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요펫을 구매해 매일 20분씩 반려견의 뒷다리를 마사지해줬다”며 “이후 하루하루 나아지다가 다시 뛰는 반려견을 볼 수 있게 돼 엠투웬티에 감사를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로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마요펫을 통한 반려견의 회복과정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개인채널에도 올렸다”며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의 마요펫이 입소문을 타며,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요펫은 중저주파 근육 전기 자극(EMS) 기술을 사용해 슬개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마사지 기능을 통해 통증을 완화해준다. 슬개골탈구 예방까지 해주는 제품이다. 실제 지난 4월 출시 이후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요펫의 구매 후기는 대부분 높은 평점이 차지했다. 1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마요펫을 검색어로 넣어 나온 온라인쇼핑몰 대부분에서 제품의 평점은 4.9~5.0을 차지했다. 5점이 가장 높은 수치다. 4.93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마요몰’에서조차 마요펫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엠투웬티의 반려견 슬개골 탈구 예방·재활 운동 기기 ‘마요펫’으로 검색한 결과.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화면 갈무리)◇객관적인 자료로도 마요펫 효능 증명...목표는 근감소치료기기 개발객관적인 자료로도 마요펫의 효과는 증명됐다. 엠투웬티는 국내 최대 2차 동물병원인 VIP동물의료센터에서 마요펫의 임상시험을 마쳐,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정석원 근골격계연구소장(건국대 정형외과 교수) 주도로 진행된 관련 동물 근육증가 임상시험은 유력 국제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도 실렸다.엠투웬티는 동물병원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마요펫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샤인동물메디컬센터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마요펫의 보급과 기술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윤용석 샤인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마요펫의 효과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도 확인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엠투웬티는 마요펫에 적용된 중저주파 EMS 원천기술로 근감소증 치료의 해답을 제시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현재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 소장과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근감소증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34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서 매년 5.6%씩 성장해 2030년 약 53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 소장은 “임상을 통해 수술 후 근위축 치료와 재활 촉진을 위한 중저주파 EMS 장비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중저주파 EMS가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마요홈과 함께 마요펫이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근감소증 치료기기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 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035720)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
2024.09.12 I 유진희 기자
日서 ‘K뷰티 선봉장’된 라파스, 내달 신제품 또 낸다
  • 日서 ‘K뷰티 선봉장’된 라파스, 내달 신제품 또 낸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개발사 라파스(214260)가 하반기 일본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내며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종속회사인 라파스재팬을 통한 일본 매출을 기반으로 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내 日파트너사 3곳서 잇따라 신제품 출시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라시에홀딩스가 내달 4일 일본에서 ‘아이백 니들샷’을 출시한다는 내용이 일본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이 제품은 미간 및 눈가 주름개선 효능을 지녔다. 향후 크라시에홀딩스는 여드름케어 및 미백 화장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일본 현지 언론은 크라시에홀딩스가 오는 10월 4일 일본에서 ‘아이백 니들샷’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자료=일본 PR TIMES 갈무리)아이백 니들샷에 ‘방울확장’(DEN·Droplet Extension) 기술이 활용돼 있다는 해당 기사 내 설명을 통해 이 기술이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임을 알 수 있다. DEN 플랫폼은 금속을 바늘 모양으로 깎아 만든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과는 달리 약물 자체를 바늘 모양으로 굳혀 피부에 흡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크라시에홀딩스는 제약, 한방,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유명한 회사다. 일본 전역에 다양한 유통라인을 확보한 유통사다. 크라시에홀딩스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마이크로니들 미용패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힐 만큼 아이백 니들샷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파스는 크라시에홀딩스 외 다른 파트너사를 통해서도 추가로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 증대 가능성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이쇼제약홀딩스, 로트제약에서도 자사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어 연내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들 제품은 모두 화장품으로 분류되며, 라파스는 내년 중에는 여드름치료를 위한 일반의약품 (OTC)도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자사 여드름치료제 ‘Killa ACNE ES’가 파트너사 헤이데이(Heyday)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처음 제품 등록됐다. 현재 라파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절차도 준비 중이다. 식약처 허가 이후 순차적으로 일본 내 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라파스, 하반기부터 日 시장 확대 총력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은 한국의 3대 화장품 수출국 중 하나다. 일본 화장품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2022년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라파스는 일본에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처음 전파했다. 아직까지 유일무이한 플레이어로서 선두에서 일본 마이크로니들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 라파스 자체브랜드인 ‘아크로패스’와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닥터시라보에서 판매 중인 제품 모두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사용한 화장품”이라며 “아직 일본 내 경쟁사는 없으며 레이저 시술 대비 편의성, 경제성이라는 이점으로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라파스에 러브콜을 보내는 일본 제약사 및 유통사도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크라시에가 대표적인 예다. 다이쇼제약홀딩스와 로트제약은 자사 의약품을 라파스의 기술로 제형변경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마이크로니들 제품은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라파스재팬 공장에서 생산돼 현지소비된다. 일본에서 수요가 늘자 최근에는 국내 천안 공장에 있던 생산설비 1대를 시즈오카 공장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보통 마이크로니들 패치 박스 기준으로 한대당 180만개 생산이 가능하며, 이번 설비 이전으로 일본 시즈오카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360만개에서 540만개로 늘어났다.라파스는 2014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라파스재팬을 통해 일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파스가 86%의 지분을 보유한 라파스재팬은 지난해 매출 56억원, 당기순이익 6298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라파스재팬은 2020년 연간 65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선전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화장품 산업이 위축되면서 주춤하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라파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280억원 규모다. 라파스재팬은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한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제까지 수주 상황을 토대로 올해 라파스재팬의 매출이 60억원 이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년 만에 일본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9.12 I 나은경 기자
파미셀, 독자개발 인공혈액 연구 결과 공개
  • 파미셀, 독자개발 인공혈액 연구 결과 공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김현수 대표가 국내 학회에서 개발 중인 인공혈액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제 55차 군진의학 및 2024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인공혈액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파미셀)김 대표는 ‘제 55차 군진의학 및 2024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응급상황에서의 인공혈액’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학회는 군진의학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군진의학 활성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1970년부터 매년 열렸다. 파미셀의 인공혈액 연구 핵심은 폴리에틸렌글리콜(PEG)를 헤모글로빈과 알부민 간의 가교 결합제로 사용한 것이다. 회사는 알부민과 PEG는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체내 독성 반응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PEG와 알부민이 결합된 분자구조는 기존 구조의 인공혈액 대비 부작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포 기반 인공 혈액은 개발되더라도 고가지만 파미셀의 인공혈액은 일반 혈액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김 대표는 “인공혈액은 기존 혈액 대비 장기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고, 혈액형과 무관하게 사용 가능해 긴급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파미셀은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인공혈액을 개발·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인공혈액 시장 규모는 2021년 56억달러(한화 약 7조6000억원)에서연평균 20% 성장해 2029년 240억8000만달러(약 32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09.12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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