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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23~ 27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23~ 2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9월23~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3일(월)08:00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1차관, 대한상의)13:30 2024에듀테크코리아페어(장관, 코엑스)△24일(화)09:00 IPEF 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09:30 수출동향 점검회의(1차관, 서울)14:00 AI자율제조 금융지원협의회(장관, 플라자H)14:30 투자 활성화 관계부처 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1차관, 대한상의)15:00 짐바브웨 고등교육 ·혁신 ·과학기술개발부 장관 회담(통상교섭본부장, 소공동 롯데호텔)△25일(수)07:00 서울경제 미래 컨퍼런스(1차관, 신라호텔)09:30 H2 MEET 2024개막식 및 수소경제실무위원회(2차관, 킨텍스)10:00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전략회의(장관, 서울)16:30 수출지역담당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26일(목)09:00 한-세르비아 EPA협상개시 선언(통상교섭본부장, 여의도 콘래드)10:30 상임위 전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1차관·2차관, 국회)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7:00 주한케냐대사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소공동 롯데호텔)△27일(금)07:10 소부장미래포럼(장관, 엘타워)10:00 인재양성전략회의(장관, 서울대)11:00 우주분야 표준화 협력 체결식(1차관, 우주항공청)13:30 한은-대한상의공동세미나(장관, 한국은행)14:00 K9 자주포용 국산1호엔진 출고식(1차관, STX엔진(077970) 사업장)17:00 유타 주지사 면담(장관, 서울)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중국, 27~28일)◇보도계획△23일(월)06:00 민관 합동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실증 돌입(해양수산부 공동배포)12:00 한국이 만든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 미국 표준으로 발간(경찰청 공동배포) 13:30 AI가 이끄는 교육 혁신, 에듀테크 산업의 미래 청사진△24일(화)06:00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06:00 공급망 공조 등 산업협력 강화 위해 한·독 머리 맞대06:00 SAF 혼합의무 제도 설계를 위한 TF 발족06:00 첨단산업 초격차 위한 국제표준 선점 순항 중09:00 IPEF 장관회의 참석11:00 세계와 함께하는 기술혁신,「2024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개최11:00 전기사고 발생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등 700개소의 안전관리업무 실태조사 실시11:00 통상교섭본부장-짐바브웨 고등교육 혁신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면담11:00 국표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오가노이드 기술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맞잡다11:00 ‘24년 8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4:00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금융지원 협약식△25일(수)06:00 수소경제의 미래를 여는 H2MEET 2024 개최06:00 산업부-포스코그룹 기술나눔 행사 개최06:00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제2차 공식협상 개최10:00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11:00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11:00 제9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개최11:00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화재에 주의하세요(한국소비자원, 국립소방연구원 공동배포)△26일(목)06:00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준비 본격화11:00 2024 뿌리기술 경기대회 개최11:00 제15회 디스플레이의날 기념식 개최11:30 제452차 무역위원회 개최16:00 범부처 통관단계 위험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관세청, 환경부, 식약처, 무역안보관리원 공동배포) △27일(금)06:00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선언06:00 우수 바이오기업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 나서06:00 경기 안산지역 산업단지 기술규제 기업간담회 개최11:00 한중 통상장관회의 개최11:00 민ㆍ군 공통 우주 소자 및 부품 표준체계 구축(방사청, 우주청 공동배포)11:00 K9 자주포 국산 엔진 양산, 내년부터 본격 수출(방사청 공동배포)12:00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개최(국조실, 교육부, 과기부 공동배포)17:00 미국 유타 주지사와 경제·통상 협력 강화방안 논의
2024.09.21 I 윤종성 기자
‘무실적 여행 할인패스’를 누리다…충북 영동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 ‘무실적 여행 할인패스’를 누리다…충북 영동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 충북 영동의 일라이트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주변 전경[영동(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충북 영동군이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등록자가 현지 인구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폭의 할인 혜택이 지역 방문객을 견인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2024년도 디지털 관광주민증’ 신규 지역으로 선정된 영동군은 6월 1일부터 관광주민증 발급을 시작했으며, 3개월 만인 9월 현재까지 총 5만7100여 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동군 정주인구(4만3848명)의 130%에 달하는 수치다. 발급자 10명 중 1명은 직접 영동군을 찾아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 김영환 영동군 관광과 주무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중 실제로 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비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다”며 “올해 선정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신규 대상지 19개소 중에서 인구 대비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관광주민증 소지만 해도 호텔 30% 할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관광주민은 지역 방문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숙박, 식·음료, 관람, 체험, 쇼핑 등 유형별 총 34개 업소가 별다른 조건 없이 풍성한 할인 혜택을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제공한다. 할인 대상지는 소규모 매장부터 영동군의 주요 관광시설까지 아우른다. 일라이트 호텔의 프리미어 객실2023년 7월에 개장한 102실 규모의 최신식 일라이트 호텔도 할인 목록에 올라 있다. 일라이트 호텔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객실 요금의 30%, 조식은 10%를 할인해준다. 주말 및 성수기에 2인실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16만원, 가장 등급이 높은 4인실 프리미어 객실은 46만원 수준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있다면 1박당 최대 10만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호캉스를 즐기려는 이들 사이에서 영동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무실적 할인패스’로 통하는 이유다. ‘레인보우 힐링센터’ 내 1층에 있는 천연광물 일라이트를 활용한 힐링 구역올해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레인보우 힐링센터’의 입장료 역시 할인폭이 크다. 이곳은 고품격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수준 높은 디자인과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돕는 각종 시설로 이제는 영동군 방문객의 필수코스가 됐다. 정상 입장료는 1만원이지만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7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며, 추가로 2000원은 지역화폐(영동사랑상품권)로 돌려주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50% 할인이 이뤄진다. 영동 와인터널 외관또한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명품 포도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한 군의 특성을 잘 반영한 ‘영동와인터널’도 합리적인 가격에 둘러볼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내에 있는 영동와인터널은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을 주제로 한 10개의 테마존을 만날 수 있고, 뛰어난 맛과 향으로 호평받는 다양한 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정상 입장료(5000원) 대비 40% 인하된 3000원만 내면 된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동 전통시장 곳곳에서도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중이다. 와인에 담가 먹는 삼겹살로 인기가 높은 백호식육점은 구매액의 5%를 깎아주고, 전국 최초로 포도주먹떡과 감주먹떡을 선보여 주목 받은 ‘떡마을’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1500원 상당의 포도주먹떡을 무료로 증정한다. ◇업주들 “전국적인 홍보 효과에 놀라”시나브로 와이너리에서 실시하는 와인 체험 활동디지털 관광주민증의 파급력을 확신하지 못했던 지역 내 사업주들은 도입 3개월 만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발급자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뤄지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매출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6년 연속 수상한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를 생산하는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와인 시음, 뱅쇼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10% 깎아준다. 업주는 관광주민증이 예상치 못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이성옥 시나브로 와이너리 부대표는 “도입 3개월째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받아 찾아오는 여행객이 실시 4년째인 다른 사업을 통한 방문객보다 더 많아졌다”면서 “체험 10% 할인 비용은 자체 부담해야 하지만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고려하면 감당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이성옥 시나브로 와이너리 부대표영동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발판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체류 기간 연장 및 생활인구 유입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김지영 영동군 관광과 팀장은 “관광객들이 관광주민증을 통해 마치 지역 주민이 된 듯한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영동군의 관광 산업이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영동의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원하는 지자체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지역의 제휴처에서 QR코드 스캔을 통해 할인증을 받은 뒤 직원에게 제시하면 적용된다.
2024.09.21 I 김명상 기자
연준 2인자 “경기 약하면 더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종합)
  • 연준 2인자 “경기 약하면 더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다른 위원들을 설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월러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완화하고 있고, 이는 빅컷을 단행하는 게 옳다고 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한 후 빅컷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지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연준이 물가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최근 4개월간 1.8%(연율 전환 기준)로 나타났고, 이는 연준의 목표 수준인 2%를 밑돌았던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떨어질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소비자는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지갑을 닫아 경제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월러 이사는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후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0.3%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사진=로이터)반면 연준내 가장 강력한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빅컷)는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 투표에서 12명 위원 중 유일하게 베이비컷(0.25%p인하)에 투표한 이사다. 2005년 이후 연준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건전한 고용시장을 반영하는 소비지출 데이터, 특히 소비자지출의 지속적인 증가신호를 받고 있다”면서 “근원 PCE물가는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OLED 패널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
  •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OLED 패널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니버설 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용처 확대로 소재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2026년 애플의 다양한 OLED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관련 OLED 소재·부품 업체들의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1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 62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8% 늘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로열티와 특허료 기반 사업구조 특성상 약 38%가 예상된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적 OLED 소재 시장에서 발광 인광 호스트, 특히 레드 도펀트와 그린도펀트 원천 기술 관련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며 “이로 인해 OLED 패널 시장 성장의 수혜 업체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내 OLED 패널 채택이 확대되고 있으며, IT 기기 내 OLED 패널 채택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만 24종의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에 OLED 패널이 공급됐으며, 스마트폰 시장 내 OLED 패널 침투율은 지난해 4분기 약 43%에서 올해 2분기 약 53%까지 상승했다. 특히 IT 기기의 경우 2분기에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이 채택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를 포함해 삼성, 델, Honor 등이 새로운 OLED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모니터 시장에서도 게이밍용을 중심으로 OLED 패널 채택이 빠르게 확대 중이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8.6세대 OLED 신규 설비 투자를 발표하고 증설에 나서고 있다. 향후 OLED 패널 수요 확대로 인한 OLED 소재 시장의 성장 기회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블루 인광 소재를 연구개발 중이다. 당초 연내 상용화를 기대했지만 2025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OLED에 사용되는 블루 발광 소재는 형광 방식으로 인광 대비 발광 효율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소비전력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블루 인광이 상용화될 경우 전력소비 개선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배터리 사용시간을 10~20% 이상 늘릴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수요가 강해지고 있어 블루 인광 소재가 개발된다면 수요의 급부상이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한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억5700만달러, 3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5%,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애플은 2026년에 OLED 패널이 적용된 폴더블 스마트폰, 맥북, 아이패드 에어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OLED 소재, 부품 업체들의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OLED 소재 시장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장기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1 I 박정수 기자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에도 뉴욕증시 보합 마감
  •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에도 뉴욕증시 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이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지만, 전날 급등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랠리의 동력이 잃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비둘기 시그널 준 월러 이사…매의 발톱 더 높이 든 보우만 이사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만 이사의 상반된 견해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요점은 우리가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위원회가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추가적인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2.4%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반면 또다른 매파인 미쉘 보우만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유일하게 ‘베이비컷’(25bp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FOMC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 이었던 만큼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아 변동성이 커진 날이기도 하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약 5조 10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됐고, 동시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수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에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날 주식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사진=로이터)◇지표 따라 변동성 여전할듯..다이먼 “인플레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뉴욕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미국의 연착륙 역시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향후 물가, 고용 및 경기 지표에 따라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대서양 페스티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며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인텔, 퀄컴의 인수타진 보도에 3.3%↑…나이키, CEO교체에 6.8%↑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도 2.32% 떨어졌다. 이날 아이폰16을 공식 출시한 애플의 주가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78% 하락했다.위기에 빠진 인텔 주가는 이날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인수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면서 3.3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87% 빠졌다.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했다.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은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위기의 나이키를 구원할 CEO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꼽히는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2.29% 급등했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가즈오 BOJ총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신호에...달러·엔 0.9%↑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빠진 3.597%를,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741%를 기록했다. 월러의 비둘기 발언에 뚝 떨어졌지만, 하락폭을 줄이며 보합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했다.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0.74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총재가 금리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면서 엔화가치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43.92엔을 기록했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빅컷’에 뛴 테슬라 주가…아직 남은 한방은
  • ‘빅컷’에 뛴 테슬라 주가…아직 남은 한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테슬라가 기준금리 인하 덕에 주가가 큰 폭 뛰었다. 대출 부담 완화에 따른 자동차 구매 증가 전망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시장의 눈은 이제 다음 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지속으로 연내 전기차 판매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주가 등락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주차장에 테슬라 충전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로이터)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24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 240달러를 넘어선 것은 7월23일(246.38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컸다. 미국 연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4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자동차 할부 금융 부담이 완화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주가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하며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만 해도 실적 부진 여파에 주가가 맥을 못 췄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0.5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15.3% 하회했다. 2분기 전기차 판매액은 전년보다 9.3% 감소한 18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나마 에너지 생산 및 저장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99.7%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판매 부진의 여파를 완전히 상쇄하진 못했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하라는 호재 속에서도 전기차 캐즘 여파가 연내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내달 공개 행사를 예고한 로보택시 등의 신사업 비전이 주가 등락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판매 실적 감소는 주가에 지속 반영된 상황”이라며 “주가는 10월 초 로보택시 행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열리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는 특화 기능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반의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기반 호출, 자동주차, 무선충전, 자동실내환기 등의 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FSD 기능 고도화를 위해 인지·예측부터 주행·제어까지 통합한 신경망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로보택시 지역별 서비스 승인 절차와 FSD 상용화 여부가 핵심 사안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SD 적용이 가능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등에서 향후 로보택시 전개 지역과 서비스 범위와 관련한 구체적이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 중국, 유럽 등 FSD 적용 지역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24.09.21 I 김응태 기자
"퀄컴, 위기의 '인텔' 인수 제안"…주가 3.3%↑(종합)
  • "퀄컴, 위기의 '인텔' 인수 제안"…주가 3.3%↑(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최근 인텔에 인수를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AFP)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최근 며칠동안 인텔 인수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시장가치가 약 87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텔의 인수는 반도체시장에서 대규모 거래에 해당한다. 이 소식통은 “퀄컴을 제안을 인텔이 수용하더라도 이번 거래는 반독점 조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퀄컴은 인텔의 자산이나 일부를 다른 구매자에게 매각하면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반독점 조사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나 법무부는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결합이 이뤄질 경우 불허하거나 일부 자산 매각 조치를 내린다.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최근 인공지능(AI)용 PC칩을 공개하는 등 중앙처리장치 분야에도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CPU칩 부문에서는 두 회사가 영역이 겹치기 때문에 반독점 문턱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다만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부문은 퀄컴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퀄컴이 인텔을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 부문만 가져가고 칩제조부문은 인텔에 남겨두거나 다른 회사에 매각할 수도 있다. 인텔은 창사 56년 이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서 위상을 떨쳤던 ‘반도체 제국’ 인텔은 지난 2분기 16억1000만달러(약 2조 2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파운드리 분사,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집적회로 반도체) 지분 일부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WSJ보도가 나오면서 인텔은 장중 한 때 7% 급등하다 3.31% 상승 마감했다. 반면 퀄컴은 대규모 M&A에 대한 부담으로 재무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2.87% 하락했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연준 2인자 '비둘기'발언에도…뉴욕증시 보합 마감
  • [속보]연준 2인자 '비둘기'발언에도…뉴욕증시 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이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지만, 전날 급등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만 이사의 상반된 견해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요점은 우리가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위원회가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추가적인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2.4%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반면 또다른 매파인 보우만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유일하게 ‘베이비컷’(25bp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FOMC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변동성이 커진 날이기도 하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약 5조 10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됐고, 동시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수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에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날 주식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도 2.32% 떨어졌다. 이날 아이폰16을 공식 출시한 애플의 주가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78% 하락했다.위기에 빠진 인텔 주가는 이날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인수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면서 3.3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87% 빠졌다.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했다.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은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위기의 나이키를 구원할 CEO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연준 2인자 “인플레 하락 예상보다 빨라..더 공격적 나설 의향 있어”
  • 연준 2인자 “인플레 하락 예상보다 빨라..더 공격적 나설 의향 있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월러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완화하고 있고, 이는 빅컷을 단행하는 게 옳다고 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한 후 빅컷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지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연준이 물가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최근 4개월간 1.8%(연율 전환 기준)로 나타났고, 이는 연준의 목표 수준인 2%를 밑돌았던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떨어질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소비자는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지갑을 닫아 경제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월러 이사는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후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0.3%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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