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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커…AI 투자 컨센서스 이뤄야"(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등 대외 리스크를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과감한 재정지원, 인프라 확충 및 인재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적극적인 산업 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AI 기술의 산업 활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도 필요하다고 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한국은행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시대: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3회 BOK-KCCI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대한상의-한국은행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을 위한 국가적 어젠다를 주제로 2023년부터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비롯해 기업, 학계 등 각계의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참여와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AI 역시 마찬가지다. AI가 촉발한 변화가 크지만 아직 초기단계라 얼마나 큰 변화가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빅테크들이 엄청난 돈과 지원을 AI에 투자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그만큼 크지는 않다”며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감당하고 AI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해 컨센서스를 이루고 나야 산업과 국가가 같은 선상에서 원팀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문제를 풀기 위해 이와 같은 세미나가 필요하다며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세미나의 기조연설자인 리차드 볼드윈 IMD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정학적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 주도의 단극 체제에서 경제적 다극 체제로의 전환, 중국의 세계 유일 제조업 강국으로의 부상, ‘무질서한 세계’(G-zero) 상황의 도래로 인해 글로벌 가치사슬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China+1’ 전략을 채택하거나 니어쇼어링을 추진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으며, 주요국들은 제조업 본국 회귀를 위한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볼드윈 교수는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변화를 고려해 경제 안보와 효율성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간재 서비스 수출(Intermediate services exports) 증가를 통해 ‘신흥국 기적’이 지속 확산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민경희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AI 관련 뉴스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10여 년 전에는 AI의 기술적 측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은 AI기술의 활용과 이에 따른 경제·산업적 성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며 “AI가 실제 기업에 적용됐을 때 생산성 향상 등을 포함한 경제적 효과는 연평균 총부가가치 기준 0.8∼2.0%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의 적용을 통해 저출생에 따른 성장잠재력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I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민 연구위원은 “AI 관련 기업과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 확대 및 세액공제권 선거래 시장 구축, 반도체 보조금 등 정부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에 슈퍼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의 인프라 접근성을 확보해 주고 국내 AI 인재 양성 및 유입을 위한 연구환경과 교육시스템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 직후 진행된 대담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대담자로 나서 토론 및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이끌었다. △11월 미국 대선 이후의 통상환경 변화와 전망 △우리 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 내 위상 제고 방안 △AI 시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종합토론 세션은 ‘AI와 공급망 전환 시대의 산업전략’을 주제로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가 진행했다. 토론에는 하정우 네이버 AI Lab 연구소장,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선임이코노미스트,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 등이 참여해 AI 기술의 산업 적용,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그리고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AI 활용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통찰은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기적인 공동 연구와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배너, 찰리 푸스 히트곡 커버곡으로 아이튠즈 1위
- 배너(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VANNER, 태환·GON·혜성·성국·영광)가 첫 번째 영어 싱글로 각국 차트를 휩쓸고 있다.지난 13일 첫 영어싱글 ‘아이 돈트 띵크 댓 아이 라이크 허’(cover.)를 각종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서 발표한 배너는 아이튠즈(iTunes) 각종 차트를 강타하며 총 6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인기 기록으로 글로벌 K팝돌에 등극했다.먼저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는 홍콩, 대만, 캐나다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는 각각 2위를 호주 5위, 러시아 9위, 미국 12위에 오르는 등 거침없는 인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튠즈 R&B 차트에서는 대만, 말레이시아, 폴란드, 필리핀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아이튠즈 All Genre 차트에서는 대만 1위, 말레이시아 5위, 홍콩 6위, 필리핀 11위, 폴란드 14위에 올랐다.이외에도 아이튠즈 팝 차트에서는 대만 1위, 말레이시아 5위, 홍콩 5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급상승 음악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써 배너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케이팝의 떠오르는 대세돌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아이 돈트 띵크 댓 아이 라이크 허’는 지난 2022년 발매돼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킨 세계적 아티스트 찰리 푸스의 동명 히트곡을 커버한 곡이다. 언플러그드 악기와 락 스타일 편곡에 배너만의 에너제틱한 기운이 더해져 색다른 곡으로 완성됐다.배너는 오는 30일 미니 3집 ‘번’(BURN)으로 가요계에 전격 컴백한다.
- 대구 ‘더블역세권’ 분양 소식…‘얼죽신’ 관심↑[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찬바람이 불던 대구에도 최근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며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구에 브랜드 대단지 규모의 신축 아파트 공급소식이 나왔다. DL이앤씨가 27일 대구시 남구 일원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주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에서는 직접 관련 현장을 찾아보았다. 우선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59~84㎡ 111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59㎡ 482가구 △84㎡A 223가구 △84㎡B 400가구 △84㎡C 7가구 등이다.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더블 역세권 단지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바로 앞에 들어서며, 단지 북측에 진출입로가 계획돼 있다.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도 반경 1㎞ 내에 위치한다. 단지 주변 북대구IC와 이어지는 신천대로, 신천동로가 인접하며, 파동IC와 이어지는 앞산순환로, 앞산터널로의 이동도 편리하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은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 총 3개 역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 3개 역 모두 대구 중심에 모여 있어 이 중 한 곳에 위치하더라도 대구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은 물론, 최중심 상권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구의 경우 역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에서 250m 내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범어(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8월 기준 15억1500만원인 반면, 역에서 500m 이상 떨어진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18년 10월 입주)’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10억1500만원으로 역과의 거리에 따라 약 5억원의 집값이 벌어졌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대구영선초가 위치한다. 또 반경 1㎞ 내에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해 있다.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더현대 대구, 동아백화점 쇼핑점, 탑마트 대구점 등이 자리해 있고 중앙로, 동성로, 교동 거리 등이 가깝고, 영남대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대형 병원도 인근에 있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트는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주변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AR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27일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60%) 내린 774.49에 거래를 마쳤다.777.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78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가 770선으로 오른 만큼,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1699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9억원, 1176억원을 팔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도 부합했고,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고용시장 역시 탄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이 줄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오락문화, 섬유의류, 의료정밀, 금융, 음식료 등은 상승세를 탔지만 제약, 기타서비스, 건설,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제조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800원(0.42%) 오른 19만 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9만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64% 하락해 33만 2000원을 가리켰다. 자이언트스텝(289220)과 맥스트(37703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타가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면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스 2024’에서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화상 통화와유튜브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한국제11호스팩과 합병상장한 차이커뮤니케이션(351870)도 상한가로 2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한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성장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에프앤가이드(064850)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화천그룹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이사는 2일 권 대표 본인과 형인 권형석 화천기계·화천기공 대표이사를 에프앤가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에프앤가이드의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는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858개 종목이 내렸다. 11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 5583만주, 거래대금은 5조 8219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4거래일만에 5조원대로 주저앉았다.
- "코로나 이후 줄어든 中 콘텐츠 시장, 2~3년 내 성장 곡선 그릴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코로나 이후 시장이 줄었지만, 향후 2~3년간 중국 내 양질의 콘텐츠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식재산(IP)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면 해외 사업자도 중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27일 열린 ‘스타트업콘 2024’ 행사에서 듀안 웨이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투자 총괄(왼쪽)과 서 제러드 듀어티 소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대외정책부문장이 첫 강연자로 나섰다.(사진=최연두 기자)듀안 웨이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투자 총괄은 27일 서울 성동구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 스타트업콘 둘째날 행사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이 뛰어난 한국의 기업과 협업하면 더 성공적인 글로벌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제러드 듀어티 소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대외정책부문장도 함께 나서 각 사가 보는 글로벌 IP의 가치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중국은 미국과 함께 대규모 콘텐츠 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중국에서 TV, 라디오, 비디오 게임과 더불어 OTT와 음악 스트리밍 등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부문 수익은 올해 2948억 달러(388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웨이 투자 총괄은 해외 IP가 성공하려면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등의 송곳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현지 생산한 콘텐츠 중심의 소비가 이뤄진다는 점은 중국 콘텐츠 시장 진입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웨이 투자 총괄은 “중국의 콘텐츠 시장과 관련 정책들은 점점 더 로컬 프로덕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독특한 콘텐츠 선호도를 갖고 있다. TV 프로그램은 역사 드라마, 로맨스, 미스테리 등이, 영화는 코미디 드라마가 유행하고 있으며 해외 콘텐츠의 시청 비율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웨이 투자 총괄은 “IP를 바탕으로 다각도로 사업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IP를 TV 시리즈, 영화 등을 영상화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면 사업 시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듀어티 소니 APAC 대외정책부문장도 “IP와 인적자원을 잘 구성하는 것이 성공 비법이자 자산”이라고 공감했다.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유명해진 타일러 라쉬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도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이 인식하는 스타트업의 개념은 상이하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을 모두 포함한다. 미국 내 운영되는 기업들 99.9%가 스타트업 혹은 소기업인데, 이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44%를 차지하고 있다.라쉬 대표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기술 기반으로, 크고 복잡한 형태로 운영되는 사업체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했다. 가령 개인적으로 땅콩버터를 동네 주민들에 팔다가 규모가 커져 브랜드가 붙고 이어 판매가 늘면서 대규모 유통사에 매각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스타트업 창업 성공 후기로 꼽힌다.사후규제가 중심인 미국에선 한국에 비해 더 쉽게 창업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사후규제는 우선 시장 진입은 허용하되 추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은 특정 행위를 미리 규정해 제한하는 사전허가 형태의 제도가 주를 이룬다.라쉬 대표는 “한국은 창업을 할 때 사전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미리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출발선에 서기조차 힘들다. 비슷한 업종의 다른 창업자에 비해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져 결국 시장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후 단속 위주로 규제한다면, 한국에서 창업을 시도하는 청년층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스타트업콘은 지난 26일부터 이틀 간 ‘콘텐츠로 만나는 무한한 세상’을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스타트업, 창작자가 모인 이 자리에서는 △콘퍼런스 △워크숍 △비지니스 미팅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가을 간식은 '대추'가 제격…가격 전년비 22.4%↓[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가을철 대표 간식 대추가 수확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20% 이상 내려갔다. 추가 출하 물량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가에서 수확된 대추.(사진=픽사베이)27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달 경매시장에서 생대추(특·10㎏) 평균 가격은 작년 9월 8만3407원에서 이달 6만4746원으로 22.4% 하락했다.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작년보다 수확량이 늘어서다. 일례로 보은군대추연합회는 지난 7월 1차 대추작황 조사에서 올해 예상 생산량을 1564톤(t)으로 정했지만, 지난달 3차 작황 조사에서 올해 예상 생산량을 2000t으로 상향했다. 이는 작년 생산량보다 2배 정도 많은 예상치다. 여기에 대추는 내달 시장 반입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등 가격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작년 가락시장 월별 반입량을 살펴보면 9월 332t에서 10월 567t으로 증가했다. 거래액 역시 동기간 42억7100만원에서 56억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가을 제철 과일인 대추는 10월이 숙기(익는 시기)다. 특히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해 준다. 아울러 발암물질을 배출해 항암효과에 효과적인 기능을 하며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부기 제거,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대추는 알이 굵고 크기가 균일하며 밝은 빨간색을 띤다. 또 반점이나 벌레 자국,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건대추는 꼭지가 잘 말라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대추를 오래 보관하려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대추의 경우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 많으므로 솔로 잘 털어 내거나, 대추를 담은 물에 청주를 약간 부은 후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연중 물량의 70% 이상이 가을과 겨울에 몰려있는 밤도 요즘이 제철이다. 혈관 건강, 위장 기능 강화, 숙취 해소,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피부미용에 탁월한 밤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나며, 손으로 들어봤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최상품이다.
-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 깜짝 실적 및 1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한 마이크론(MU) 효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주요 경제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8월 내구재주문, 2분기 GDP 등)들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과거 연준 의장을 역임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옐런은 “나는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믿었다”며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지금 데이터가 그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오르고 있지만,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연준이 일자리, 인플레, 금리 등을 정상화시키면서 베스트 시나리오(경기 연착륙)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402.40, -12.2%)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법무부(DOJ)가 슈퍼마이크로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투자자 힌덴버그의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전직 직원도 슈퍼마이크로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데 현재 검사가 해당 직원에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93, 5.4%) 세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3개년 성장 계획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을 전한 영향이다. 이날 사우스웨스트는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어 3분기 좌석당(단위) 매출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레그룸 좌석과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고 야간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경영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5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이익, 세금 상각전 이익(EBIT)이 4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2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4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다.한편 사우스웨스트 지분 10%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계속해서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카맥스(KMX, 78.21, 5%)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 주가가 5%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2025회계연도 2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68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중고차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5달러로 예상치 0.7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카맥스는 대출손실충당금을 대폭 추가 적립했다. 현재 충당금 규모는 1억1260만달러로 전년동기 8980만달러대비 2280만달러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자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도 “우리 고객의 대출상환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