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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알테쉬' 공습, 우리의 대응전략과 과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C커머스’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C커머스 대표 주자 ‘알테쉬톡’(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틱톡샵)은 저렴한 가격,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알테쉬톡’의 실체와 함께 이들이 국내 시장에 가져올 변화를 분석하고 우리 기업과 정부의 대비책을 제언했다. 저자에 따르면 ‘알테쉬톡’의 성장 배경은 크게 4가지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를 파고든 ‘초저가 정책’, 플랫폼이 모든 것을 대행해주는 ‘일괄위탁운영관리 시스템’, 돈을 아끼지 않는 대대적인 ‘마케팅’,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결합한 ‘흥미(fun) 커머스’다.C커머스가 가져올 위기는 다양하다. 무엇보다 중소 제조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 프랑스는 테무와 쉬인의 공습으로 2023년 1만 명의 패션 업계 종사자가 직장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한 제품의 시장 유입도 큰 문제다. 독일 기술검사협회(TUV)가 테무에서 판매하는 폴로 셔츠의 유해 성분 조사 결과 단추 하나에서만 유럽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DBP)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여성 불임 등을 유발하는 유해 성분이다.저자는 C커머스가 한국 플랫폼 지분 인수를 위해 우호적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인터넷 통신 판매 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의 폐업도 가속화 할 수 있다. 수입 유통 및 국내 중소 제조 기업·소상공인 제조 생태계 붕괴도 예견된다. 저자는 기업은 물론 정부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해야 한다. 위해제품 관리 강화, 상호주의에 입각한 최소 기준 면세 한도 조정 등이 대비책이 될 수 있다.
- 70년 후 동계올림픽 가능한 곳은 '日 삿포로' 한 곳뿐 [MICE]
- 매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는 최대 40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경기장 입구에 기후변화 위기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테니스 공 아트워크. (사진=Greenpeace)[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4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마이스 행사 ‘블록체인 라이프’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파행을 겪었다. 행사 이틀째인 이날 두바이엔 하루 만에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연평균 강수량(90㎜)의 2배에 가까운 양이다. 행사장인 페스티벌 아레나는 물에 잠겼고 도로와 공항, 기차역은 임시 폐쇄됐다. 120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한 행사는 우여곡절 끝에 하루 뒤 재개됐지만, 주최사(제트 캐피탈 이벤트)는 하루 새 1억 원이 넘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마이스(MICE)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폭염과 폭우, 폭설, 혹한 등 기상이변으로 행사 연기·취소 사태가 속출하면서다. 컨벤션경영자협회(PCMA)가 발간하는 컨벤션 전문매체 컨빈(Convene)의 바바라 팔머 부편집장은 최근 발표한 칼럼에서 “기후변화 위기가 국제 이벤트 현장과 업계에 현실로 닥치고 있다”고 경고했다.◇하계·동계 올림픽 존폐 위기에 내몰려예측 불가한 기상이변에 행사 연기·취소는 갈수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주는 시속 20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해변 호텔과 리조트를 강타하면서 국제회의, 이벤트 등 행사 50여 건이 줄줄이 취소됐다. 업계 추산 피해 규모만 450만달러(약 60억원)가 넘는다.같은 시기 하와이도 마우이섬에서 기상이변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예정됐던 기업행사와 포상관광단 방문이 깡그리 취소됐다. 캐나다도 그해 봄부터 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가을까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크고 작은 기업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일정을 미뤘다. 이벤트 컨설팅회사 클리어 커렌트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선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취소된 대형 비즈니스 이벤트 67건 가운데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취소가 64건(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강설량이 줄면서 기능을 잃은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 라메랄름 스키 슬로프. (사진=Greenpeace)야외에서 경기를 치르는 스포츠 대회는 기후변화가 더 심각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는 최근 해마다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 주관의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쇤덴부터 11월 스위스 체르마트와 이탈리아 체르비니아(강풍), 12월 프랑스 생모리츠와 발 디제르(폭설), 올 1월 프랑스 샤모니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고온), 3월 슬로베니아 그란스카고라(폭우), 독일 베르히테스가덴(고온)에서 열리려던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다.로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도 폭염으로 아스팔트 온도가 140℃까지 치솟으면서 120년 만에 대회 시기와 코스 변경을 검토 중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60~70년 안에 마라톤 대회를 열 수 있는 도시가 최대 2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대표적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은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7월과 8월 한여름에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갈수록 폭염의 정도가 강해지면서 시기를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간은 연중, 지역은 분산하는 방식으로 전체 대회 운영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동계올림픽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강설량이 줄면서 대회를 열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춘 도시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평창과 소치, 베이징이 대회 개최를 위해 80~100% 달하는 인공눈을 사용하면서 ‘비환경적 대회’로 전락했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진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이 열린 21개 도시 가운데 2100년에도 대회 개최가 가능한 곳은 ‘일본 삿포로’ 단 1곳뿐”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프랑스 발 디제르에서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남자 슬라롬 경기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과 폭우로 취소됐다. (사진=국제스키연맹(FIS))◇“다양한 케이스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 필요“급기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몇몇 도시를 정해 순회하는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영국 더 타임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올림픽 개최 시기와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동계 대회는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급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에너지 소비, 탄소와 폐기물 배출이 많은 포상관광, 기업행사를 축소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다국적 글로벌 기업도 늘고 있다. 세계 5위 석유회사 셰브런을 비롯해 유니레버, 마힌드라 그룹, BNP파리바,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케아 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유로 기업행사, 장거리 출장과 단체여행 축소를 공식화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축소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수요 감소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유엔 산하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이사로 활동 중인 김현 충북문화재단 본부장은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행사 기법을 고도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높이는 기부 프로그램을 포상관광과 기업회의 상쇄(Offset)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기상이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장비와 설비, 프로그램 도입, 보험 가입 등으로 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 캐나다 등에선 잦은 행사 연기·취소로 최근 1~2년 새 이벤트 보험료가 3배 넘게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블록체인 라이프처럼 행사 일정 변경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주최·운영사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연기에 따른 비용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업계가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행사 성격과 유형, 시기와 규모 등 다양한 케이스를 세밀하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메뉴얼과 관광진흥기금 등을 활용한 자금지원 등 리스크 관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 외 [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민경혁 남이섬 대표(좌)와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사진=문체부)◇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와 민경혁 남이섬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51회 관광의 날 관광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 포장을 수훈했다. 길 대표는 대한민국 관광거점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린 점을, 민 대표는 관광 명소인 남이섬의 기능을 유니크 베뉴로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에 선정됐다. 총 22명이 포상과 표창을 수상한 이번 시상식에서 부산 벡스코는 국무총리표창을, 김효정 제주컨벤션뷰로 대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이동기(좌) 코엑스 사장과 팜 응옥 투언 베카멕스IDC 총괄사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코엑스)◇코엑스·베트남 베카멕스IDC 업무협약코엑스가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카멕스 IDC는 외국인 투자 유치,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18개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무역 증진을 위한 투자활동 지원, 과학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 교류, 빈증성 지역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코엑스는 2009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호찌민에 지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북문화재단)◇충북도·문화재단 TCEB TICA와 업무협약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와 마이스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내년 9월 청주오스코 개장에 앞서 태국 현지 기관과 기업 주최의 행사와 단체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스 로드쇼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TCEB은 총리실 산하 마이스 행사 유치를 전담하는 정부기관이며,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TICA는 530여 개 마이스 기업이 가입된 민간 단체다.(사진=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온라인 등록 개시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가 개막 40일을 앞두고 온라인 사전 참관등록 페이지를 오픈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KME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300여 개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 전시주최사 150여 개사가 참여한다. 동북아 역내 마이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개국 마이스 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일 마이스 포럼’도 열린다. KME 온라인 사전 참관등록은 이달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필리핀 돌보미, 확대 전 제도 보완 급선무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필리핀 돌보미, 확대 전 제도 보완 급선무-“연준,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아” 추가 ‘빅컷’ 가능성 일축한 파월-이스라엘, 18년 만에 레바논서 지상전-반도체 ‘겨울론’ 불식, 수출 신기록 견인-[W페스타]나다움의 새길 연다… W페스타 오늘 개막-건군 76주년 국군의날… ‘넘볼 수 없는 힘’ 현무-5 미사일 공개-[사설]76주년 국군의날에 첫걸음 뗀 북핵 대응 전략사령부-[사설]막 오른 日 이시바 시대, 한일 우호·협력 흔들림 없어야△종합-최윤범 최후 카드는 자사주 공개매수… 배임 논란에 ‘주주가치 제고’ 승부수-강한 이미지에 실용적 창의성 입혀… KGM, 국민 SUV 브랜드 만들 것-수증기 몰고 오는 태풍… 징검다리 연휴, 부산 물폭탄△전미실물경제학회 연례회의-“美고용 견고” 빅컷 기대 누른 파월… 이민자·긱워커 통계 착시 변수-“AI, 공짜 데이터로 학습하는 시대 끝났다”-“해리스·트럼프, 나랏빚 외면… 감세 연장땐 경제악화 불보듯”△코이카, 필리핀 개발원조 30년-태풍 할퀸 섬마을에 병원·학교… 재난 취약 여성·아동 ‘맞춤형 원조’-30년 만에 지원액 66배↑… 필리핀 발전 동반자로 -한미일, 현지 분쟁지역 보건사업 힘 합친다△필리핀 돌보미 제도 개선 좌담회-“예견된 이탈… 국내 돌봄제도 보완 없이는 악순환 반복”-“최저임금 적용 안받는 ‘가사사용인’ 고용, 비현실적”△종합-美 만류에도 레바논 국경 넘은 이스라엘… 중동전쟁 확전 위기감 최고조-정부, 한은 ‘마통’ 152.6조나 썼다-반도체 수출액 136억달러…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쌈 싸먹기 무섭다… 깻잎 한장에 100원, 상추 한근에 1만원 ‘훌쩍’△한눈에 보는 W페스타-‘나다움’ 깨워줄 전문가 총출동… ‘진짜 나’ 찾기 위한 여정 떠나요-내·외면 아름다움 채워줄 선물 보따리-“女봐라” 패션·뷰티·리빙까지 ‘오감만족 W부스’△정치-의료계는 무응답, 尹은 또 만찬 패싱… 코너 몰린 한동훈-尹 “北 핵무기 사용시 정권 종말의 날… 망상 벗어나야”-“위증교사 국민이 판단해달라”… 녹취록 공개한 이재명-與서도 사과 필요성 언급… 김건희 특검 반란표 촉각△경제-공정위 조사불응 기업 이행강제금… 7년간 한 건도 없었다-KIAT 공학페스티벌 국민 심사위원단 공모-실업자 5명 중 1명 ‘장기 백수’… 외환위기 수준-정부 R&D 예산 삭감 후폭풍… 올해 산단공 신규과제 ‘0건’△금융-저축銀 신용 ‘빨간불’… 퇴직연금 영업 막히나-저축銀 3곳 ‘취약’ 등급… 적기시정조치 논의-통역에 주말 영업까지… 외국인 모시기 나선 은행-4대 은행, 전통시장에 공동ATM 운영-하나銀, 외환거래 딜링룸 조직개편△글로벌-동네 아저씨 VS 엘리트 자산가… 초박빙 美대선 막판 변수로-경합주 휩쓴 허리케인… 해리스·트럼프 초긴장-美, 엔비디아 AI칩 규제 완화… 중동 수출길 넓혔다-멈춰선 美 동부 항만… 노동자 47년 만에 파업-‘이시바 총리 시대’ 연 일본, 내각 20명 중 12명 무파벌-中 국경절 연휴 인파 몰린 도심△산업-“혁신해 미래 대비하자” “전력수요 급증은 기회” “100년 역사 새로 시작”-현대차그룹, 로봇으로 군인 재활 돕는다… ‘10M 행군’ 영상 공개-LG전자 가전·냉난방공조 솔루션, 美서 ‘최고 지속 가능 브랜드’ 선정-내년부터 5년간… HMM, S-OIL과 원유 운송계약-삼성전자 ‘더 프레임’으로 명화 감상하세요△ICT-김영섭 “AI시대, 기업 협력이 생존전략”-“징검다리 연휴, 여행 편하게 하세요” 데이터로밍·여행지도 서비스 경쟁-‘알파고 아버지·비만치료제 연구진’ 노벨상 거론-네이버, 검색·쇼핑에 AI활용 늘린다△소비자생활-스스로 장애물 피하고 신호도 척척… “커피 배달 왔습니다”-‘K뷰티’ 수출 중소기업 발굴… 아마존·올영이 함께 키운다-“12년째 제자리…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해야”-베트남 핫플 된 ‘롯데몰 하노이’… 1년 만에 1000만명 방문 △증권-미·중發 호재에도… 돈이 안 돈다-“삼성 메모리 수익성 악화”… 목표가 반토막낸 맥쿼리-의료파업에 골골대던 JW중외, 회복기 접어드나-밸류업 타고 엔터주 ‘기지개’-‘반도체·금투세 불안해’ 인버스 베팅한 개미들△부동산-무주택 15년 버틴 4인 가족도 ‘광탈’… 강남 아파트 당첨 ‘언감생심’-‘주민 반대 많으면 재개발 안한다’ 수유·남가좌동 신통기획 첫 취소-열기 식었나… 서울 매물 쌓이고 집값 상승폭 줄어-교통·학군·쾌적한 주거환경 3박자 갖춘 ‘마포 에피트 어바닉’△건강-통증 심한 척추질환, 비수술치료로 개선… 호전 없으면 최소절개 수술-일교차 큰 환절기, 국내 사망원인 2위 ‘심근경색증’ 주의-축구하다 무릎서 뚝… 십자인대 파열, 수술 꼭 필요한가△Book-올해 노벨 문학상, 亞·여성 품에 갈까-‘알테쉬’ 공습, 우리의 대응전략과 과제-시각장애 청년이 구글 개발자가 되기까지…-[200자 책꽂이]지쳤지만 무너지지 않는 삶에 대하여△MICE-70년 후 동계올림픽 가능한 곳은 ‘日 삿포로’ 한 곳뿐-‘국제회의 현황조사’ 16년 만에 국가통계 승인-호텔부지 매각 불발로… 킨텍스 3전시장 건립 ‘빨간불’-[마이스 브리프]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 外△오피니언-[목멱칼럼]‘잇다’와 ‘잊다’-[데스크의 눈]한강물과 한강뷰 그리고 금투세-[기자수첩]금리 인하기에도 ‘이자 장사’하는 증권사-[e갤러리]김25 ‘주문을 외우다’△피플-“메타버스서 ‘라떼’ 빼고 소통해요” 시니어 인플루언서의 무한도전-임종룡 “아이들에게 빛과 소리를… 사회공헌사업 롤모델 되길”-“직업훈련 우수사례, 기업·근로자 길잡이 역할 기대”-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취임 첫 발… 발전소 현장 경영△사회-“온리 캐시, 1인당 1만원”… 외국인에 바가지 씌우는 수상한 승합차-쉽게 던진 말에 피해자는 말못할 고통… 성희롱, 이제 범죄로 다뤄야-순직 소방공무원 559인 넋 기린다-서울대, 의대생 휴학 승인… 교육부 “즉각 감사” 경고-‘19만원 티켓이 80만원’… 억대 수익 암표상 덜미-오늘은 ‘노인의 날’… 무료급식소 찾은 어르신들△진격의 K방산-안보는 기본, 경제까지 지킨다… 글로벌시장 돌격 앞으로-K방산 주역들, 계룡대에 집결… 미래 기술 뽐낸다△진격의 K방산-장거리 요격미사일·미래형 K9자주포 공개-美 해군이 극찬한 ‘함정 유지·보수 명가’-토종기술로 개발한 ‘소형 SAR 위성’ 첫선-드론 솔루션·무인수상정 R&D 역량 뽐낸다△진격의 K방산-국산 첫 헬기 ‘수리온’ 유무인 체계로 진화-소구경 화기들 정확도·내구성 업그레이드-K2 전차, 미사일 직접요격으로 생존성 강화-중형표준차·수소 경전술車 실물 첫 공개
- 안보는 기본, 경제까지 지킨다…K-무기, 세계 시장 진격 앞으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은 제대로 된 무기 하나 갖추지 못했지만, 지금은 우리 손으로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고 군 정찰위성과 고성능 미사일을 개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직접 건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전차와 자주포, 방공 무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을 누비면서 K-방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K-방산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사열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자주국방’ 노력이 ‘K-방산’ 결실로대한민국은 1970년까지만 해도 소총 하나 만들지 못하는 나라였다. 하지만 당시 군사력에서 우리보다 앞섰던 북한은 대남 도발을 노골화 했다.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무장 공비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과 울진·삼척 대규모 무장 공비 침투 사건 등은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미국은 ‘아시아에서 군사 개입을 줄인다’는 이른바 ‘닉슨 독트린’을 추진했다. 국방력 증강을 통한 ‘자주국방’ 염원이 K-방산의 시작이 됐다는 얘기다. 1970년 비밀리에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창설하고 최초의 무기 개발 사업인 ‘번개 사업’이 진행됐다. 한 달여 만에 소총 시제품을 생산했다. 이어 미국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을 개량한 백곰 미사일을 만들었다. 이는 우리 군의 정밀유도무기 기술력의 원천이 됐다. 백곰 미사일은 현재 우리 군의 전략무기인 ‘현무’ 탄도미사일의 기반이 됐다. 특히 박정희 정부는 중화학 공업 육성과 정밀 기능 인력 장려 정책으로 방산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 차세대 공군 전투기 도입 사업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로 T-50 고등훈련기를 개발하는 등 동시다발적 노력이 이뤄졌다. 불과 50여년 만에 우리 군의 지상·해상·공중 무기체계 대부분이 국산화 됐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서울 시내 상공 위로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제로 이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동원된 83종 340여 대의 장비 중 일부 항공기와 무장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국산 무기체계다. 오전 기념식 행사의 공중분열 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무기체계는 소형무장헬기(LAH) 였다. LAH는 육군의 500MD 및 코브라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만든 국산 공격헬기다. 2022년 개발이 완료돼 올해 말부터 우리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날 참가한 9종의 우리 군 헬기 중 LAH와 기동헬기 수리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등 3종이 국산이었다. 특히 국내 첫 개발 헬기인 수리온은 31대가 분열해 장관을 이뤘다. ◇국군의 날 행사장 수놓은 국산 무기체계도보부대 분열에 이어 등장한 유무인 전투체계에서도 국산화가 두드러졌다. 드론과 무인 수색차량, 자율탐사로봇, 무인 정찰기, 무인 수상정·잠수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소형무인기를 정밀타격하기 위해 세계에서 처음 실전 배치되는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도 함께 했다. 기계화 제대 분열에서도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LAH에 장착돼 적 전차를 파괴하는 ‘천검’, 차륜형장갑차 ‘백호’, 육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 ‘K21’, 한국형 전차 ‘K2’ 등 국산 무기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포병 제대 분열에서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성능의 ‘K9’ 자주포와 30㎜ 다련장로켓 ‘천무’, 대포병탐지레이더 ‘천경-Ⅱ’가 눈에 띄었다. 방호·상륙 제대 분열 역시 차륜형 대공포 ‘천호’, 30㎜ 복합 대공화기 ‘비호복합’,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상륙돌격 장갑차 ‘KAAV’ 등 국산 무기들이 수놓았다. 3축 체계 분열에서는 수상·수중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해성’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등 국산 무기체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고정익 편대비행에선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이 외산 전투기들과 함께 날았다. 부품 22만개 이상, 550여개의 전자장비 및 기계장치, 전기배선 450㎞의 조합인 KF-21은 국내 방위산업 기술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개발을 본격화 해 지난 7월 양산이 시작됐다. 2026년 말 이후 영공방위 최일선에 배치된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국군의 날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세계 방위산업 수출 10위 ‘우뚝’국군의 날 기념식 마무리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장식했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최신예 초음속 항공기 T-50B를 운용한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생산한 최대속도 마하 1.5를 자랑하는 초음속 항공기다. 이날 T-50B 항공기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하늘에서 고난도 기동을 하며 우수한 조종 실력을 뽐냈다. 항공기가 계속해서 진영을 바꿔가며 날아가자 객석에선 “대한민국 만세”라는 환호성도 들렸다.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시가행진은 또 다른 국산 항공기 FA-50이 가장 먼저 날아올라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FA-50은 우리나라가 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로 필리핀과 이라크,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에 80여 대가 수출된 K-방산의 주역이다.이들 무기체계들은 대한민국의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전쟁 억제력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에 각국이 군비 지출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국산 무기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이 장기화 하고 중동 정세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안보 불안을 느낀 주변국들이 ‘가성비’와 ‘빠른 납기’를 앞세운 K 방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9~2023년 한국 방산 수출은 전 세계 10위(2.0%)를 차지했다. 폴란드 대규모 방산 수출로 수치가 크게 오른 2022~2023년만 보면 세계 2위(10.9%) 수준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시장 점유율 5%를 통해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지상 전력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