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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이즈 더 베스트”…짧은 투자 심사에 주목
  • [마켓인]“심플 이즈 더 베스트”…짧은 투자 심사에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본질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투자할 대상을 어떻게 심사하냐는 질문에 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대표가 전한 말이다. 그는 평소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심사하는 날 긴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3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짧고 굵게 진행하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사실 이런 식의 짧은 심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다양한 투자사가 실리콘밸리 방식을 수긍하며 선호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짧은 투자 심사 절차를 지향하는 회사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사진=픽사베이)투자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투자사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로 우선 ‘진정성’이 꼽힌다. 기존 투자사들은 심사하는 회사에 대한 기본 지식 없는 상태에서 발표만 듣고 현장에서 즉석 질문을 던지곤 한다. 반면 이렇게 투자 심사 시간을 줄인 곳들은 심사할 대상에 대한 사전 조사가 철저하다는 인식이 있다.국내에서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사들이 투자 심사를 하는데 약 1시간을 들인다. 이 중 90%의 시간이 사업을 파악하는데 들여진다. PPT 발표와 같은 피칭을 곁들여 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심사 시간이 긴 이유로 현장에서 해당 기업을 파악하는 분위기가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심사하는 대상이 워낙 많다 보니 스타트업이 미리 공유해준 PPT 자료를 검토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이 기업이 어떤 사업 목표를 지녔는지, 장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했다.또한 짧은 심사를 지향하는 투자사들은 ‘본질’을 파악하기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피칭 대신 투자사들이 미리 받아둔 스타트업의 IR 자료를 검토한 뒤, 인터뷰 당일에는 질문만 던지는 등 심사를 10분 남짓 된 시간만 진행하는 편이다. 실리콘밸리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사를 12초 안에 (왜 이 사업이 지속성 있는지, 왜 투자받아야 하는지) 설득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강조했다.예컨대 짧은 심사로 유명한 곳 중 실리콘밸리 투사자 와이컴비네이터가 있다. 회사는 투자 심사를 위해 10분간 면접 형태의 줌 인터뷰를 진행한다. 투자를 받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창업자 전원이 인터뷰에 참석하면, 2명 또는 3명의 투자 심사역이 사업에 대한 각종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창업자는 마음에 드나 사업 아이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피봇(pivot·사업모델 전환)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와이컴비네이터가 투자를 결심할 마음이 들 때까지 줌 인터뷰 기회를 주기도 한다.국내에서도 프라이머, 더벤처스와 같은 투자사들이 이런 실리콘밸리식 심사를 도입했다. 일례로 더벤처스는 한 달에 한번 정해진 날짜에 투자 신청서를 검토하고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IR 피칭 형식이 아닌, 제출한 자료를 미리 검토하고 질문하는 Q&A 형태로 이뤄진다. 검토 시작 후 입금까지 3주 안에 모든 절차가 완료한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투자사들은 정책자금을 끼는 경우가 많아 투자 대상을 고르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길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투자사와 같이 민간 출자자(LP)를 모아서 투자하는 곳들이 아무래도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 보니 심사를 짧고 굵게 진행하거나 간소화해서 진행할 수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박소영 기자
'양주문화유산 야행(夜行)' 6만명 관람객 찾아
  • '양주문화유산 야행(夜行)' 6만명 관람객 찾아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먼 과거 수도권북부 행정의 중심이었던 양주관아지의 야경이 수만명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4일부터 사흘 간 양주관아지 일원에서 진행한‘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에 6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7일 밝혔다.(사진=양주시 제공)이번 행사는 야경과 야로, 야설, 야사, 야식, 야시, 야화, 야숙의 ‘8야(夜)’를 주제로 양주관아지의 멋진 야경과 어우러진 1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특히 올해는 내아공간을 활용해 1박2일 숙박하는 캠핑 프로그램 ‘야숙’과 대모산성 발굴과 발굴체험장을 진행한 ‘야화’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전했다.또 기존 프로그램에 레이저를 더하고 스탬프투어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플로깅 체험과 양주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대폭 확대했다.퍼레이드 및 레이저 쇼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늘리고 먹거리를 확대해 관람객들에게 야행의 묘미를 풍성하게 선사했다.강수현 시장은 “양주관아지가 품은 양주만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양주관아지 일원의 역사문화유산을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정재훈 기자
'손으로 전하는 말' 신계용 과천시장의 수어 공연
  • '손으로 전하는 말' 신계용 과천시장의 수어 공연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5일 과천 중앙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 빨간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네명의 여성들이 가수 임영웅의 히트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에 맞춰 수어(手語)를 펼치고 있다. 이중 바지까지 색상을 맞춰 입은 낯익은 얼굴은 신계용 과천시장이었다.신계용 과천시장이 ‘2024년 경기도 농문화제 및 수어경연대회’에서 직접 수어로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과천시와 경기도가 지원하고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회와 과천시지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각 시·군에서 온 농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공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지난 5일 과천 중앙공원에서 열린 ‘2024년 경기도 농문화제 및 수어경연대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과천시의원들이 수어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과천시)이번 행사는 농인 당사자가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주체적으로 농문화를 알리고, 농인의 언어인 수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여 농문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수어경연대회는 신계용 시장과 과천시의회 의원 3명이 함께하는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농인과 청인으로 구성된 16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연습한 수어 공연을 선보이며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대회가 농문화와 수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농인과 청인이 함께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0.07 I 황영민 기자
펀드 만기 다가오는데...블랭크코퍼 흑자전환에도 회수길 '막막'
  • [마켓인]펀드 만기 다가오는데...블랭크코퍼 흑자전환에도 회수길 '막막'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의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한 때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을 목전에 두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밸류가 10분의 1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7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 6.52% 보유하고 있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의 만기가 올해 말로 다가왔다.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는 알파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의 변경 전 이름으로, 지난 2016년 12월 조성된 1973억원 규모의 펀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준표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로 등재돼 있다.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해당 펀드는 네이버와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벤처투자 등이 출자해 조성됐다. 이 펀드로 SBVA는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변조 기술업체 ‘오벤’과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등에 투자했다. 이 중 래디쉬는 지난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5000억원 밸류에 인수되면서 회수에 성공했다. SBVA가 블랭크코퍼레이션에 투자한 건 지난 2017년부터다. 2016년 설립 이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성장을 지속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8년도 벤처 투자자들 사이에서 3000억원 밸류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서 기업가치 5000억~8000억원까지 거론됐지만 2022년 1000억원대 밸류에서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에 나섰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적자전환 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2021년 1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비용 효율화와 사업 재정비 등을 통해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블랭크코퍼레이션의 IPO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적 견인은 고무적이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도 들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IPO를 통한 회수는 어렵단 추측이 나온다. SBVA는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알파글로벌챔프펀드)로도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 2.78%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의 만기는 내년 3월 말이다. SBI인베스트먼트도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SBI 커머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4.84%) △‘2015 KIF-IBKC/SBI 세컨더리 IT 전문투자조합’(1.21%) △‘SBI-성장사다리코넥스활성화펀드제2호’(0.73%)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0.49%) 으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SBI 커머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과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 등 펀드가 올해 12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2024.10.07 I 송재민 기자
한국앤컴퍼니 "'한국' 배터리 구매하고 후기 남기면 경품 펑펑~"
  • 한국앤컴퍼니 "'한국' 배터리 구매하고 후기 남기면 경품 펑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오는 11월 30일까지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 배터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한국앤컴퍼니)행사 제품은 한국앤컴퍼니에서 운영 중인 ‘한국’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 및 AMF 배터리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행사 기간 동안 제품 구매 후 배터리 교체 장면 또는 구매 영수증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을 개인별 SNS 계정에 업로드하고, 한국앤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하단에 기재된 구글폼에 접속해 URL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벤트 참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우수작을 선정하해 총 500여명에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e카드 △CU 편의점 상품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앤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한국앤컴퍼니는 한국 R&D 센터, 국내외 3개 생산기지, 미국과 유럽 등에 세일즈 거점을 기반으로 전 세계 약 100개국, 450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4.10.07 I 공지유 기자
주가·거래량 ‘뚝’…고려아연 주판알 튕기기 분주한 주주들
  • [마켓인]주가·거래량 ‘뚝’…고려아연 주판알 튕기기 분주한 주주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임하는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모두 주당 8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하면서 장중 거래량은 급감했고 주가 상승세 역시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복잡한 세금 이슈와 사법 리스크에 공개매수를 포기하고 장내 매도를 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0.52%(4000원)오른 7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측의 대항 공개매수 첫날이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올린 지난 4일 장중 79만 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주가는 힘을 받지 못 했다. 이날 거래량 역시 14만 9233주에 그치며 4일(123만 27주)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통상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기업의 장중 거래량과 주가 상승세가 꺾일 경우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현재 고려아연과 MBK·영풍 모두 공개매수 가격으로 83만원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주가가 83만원 위로 오르지 못 하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높아지는 셈이다. MBK·영풍은 오는 14일까지,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시장에선 최윤범 회장이 공개매수 가격 추가 인상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 측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안에 가격 상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MBK·영풍 측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똑같다. 하지만 공개매수 참여 시 적용되는 세금이 달라진다. 개인 투자자가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양도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반면 고려아연 측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한 투자자들은 양도세 대신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양도차익의 15.4%를, 2000만원 이상이라면 최고세율이 적용돼 49.5%가 적용될 수 있다. 공개매수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도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에 응하면 배당 소득세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조세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해외 기관은 10~22.5%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되고, 국내 기관은 22.5%의 법인세가 적용된다. 반면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참여한다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면제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거의 모든 개인 주주들은 종합소득세와 무관하게 15.4%의 세율만 적용받는다는 점이 회계법인과 법조계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기관들도) 의제 배당이 적용돼 법인세 측면에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며 공개매수 참여를 주저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MBK·영풍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고 형사 조치를 진행 중이다. MBK·영풍은 고려아연을 상대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을 추가 신청하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어 소송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양측의 매수 수량, 매수 가격, 명분, 향후 사법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07 I 허지은 기자
강명구 "당은 대통령과 운명공동체…韓, 당정갈등 해결 낙제점"
  • 강명구 "당은 대통령과 운명공동체…韓, 당정갈등 해결 낙제점"[파워초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매일 아침 일찍부터 ‘당정갈등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정갈등 해결방법이 무엇인가’ 등을 묻는 전화가 와요. 이젠 대통령실 출신 정치 전문가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정책 전문가로 거듭나려고 합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강명구의원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에 이어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제22대 국회에 첫 입성한 그의 정치 포부다.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이후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시받은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당에서 어떤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여야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부터 온갖 회의가 파행되고 탄핵 청문회로 정쟁이 지속하는 양상”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진행되니 초선의 마음으로 매우 힘들고 정치에 대한 실망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현재 김건희 여사 및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연일 여야가 충돌하는 정국을 두고 “양당이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서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이대로라면 결과는 결국 공멸 뿐”이라며 “이젠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가야 할 때다. 오직 민생을 얻기 위해 여야가 타협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설명하는 도중 지역구인 구미를 언급하며 “공단 도시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지원책이 필요한데 특검법 등 정쟁 법안으론 이들의 눈물을 닦기 어렵다”고도 꼬집었다.그는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당내에선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보좌관 생활을 하며 주로 몸담았던 정무위에서 금융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고 공매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도 했다.강 의원은 “금융 분야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사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티메프 사태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민을 대신해 항상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부, 격려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강명구의원실)고금리·내수회복 지연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서민들을 위한 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최고치인 데다 집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권에서 당론으로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등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밸류업은 해야 하지만 상법 개정안은 별개의 문제”라며 “주주 권리를 보호, 강화하는 것을 법으로 규제한다면 기업 옥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강 의원은 당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당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당정갈등”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하자면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은 대통령과 함께 망망대해의 돛단배에 함께 타고 있다”며 “당정갈등의 원인을 떠나서 여당 대표로서 당정이 공멸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몰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10.07 I 최영지 기자
中 경기 부양에…골드만삭스 "中 증시 최대 20% 더 오른다"
  • 中 경기 부양에…골드만삭스 "中 증시 최대 20%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흐름에 합류했다.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CSI3000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팀 모에를 포함한 전략가들은 5일자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중국 당국이 정책 조치를 이행하면 중국 주식 지수가 추가로 15~20%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MSCI 중국 지수와 CSI 300지수의 목표치를 각각 84와 4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총 15~18%의 수익률을 의미한다.골드만삭스는 현재 중국 주식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역사적 평균보다 낮고, 기업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이 성장이 둔화할 위험을 충분히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시장을 믿음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확대됐다. 앞서 HSBC 홀딩스와 블랙록과 같은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도 잇따라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CSI300은 9월 저점 이후 27% 상승했으며, 국경절 연휴 이후 8일 시장이 재개될 때 이 상승세가 지속할지 주목된다.다만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기대보다 약할 가능성, 차익 실현, 미국 대선 및 관세 위험 등 잠재적인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일지(표=김일환 기자)
2024.10.07 I 이소현 기자
송미령 "한우값 하락, 할당관세 때문 아냐…시장 달라"
  • 송미령 "한우값 하락, 할당관세 때문 아냐…시장 달라"[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수입 소고기 관세를 낮춘 것 때문에 한우 가격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7일 오후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할당관세 관련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의 질문에 “소고기는 한우와 수입산 시장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임 의원은 한우 가격이 할당관세 도입 후 하락해 축산 농가에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초기 밥상 물가를 잡겠다며 1600억원이 넘는 관세를 지원해 10만t의 소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왔지만, 물가 안정 효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보고서를 인용하며 “소고기 수입 가격이 1% 하락하는 경우 소비자 가격은 1년에 걸쳐 천천히 최대 0.12% 하락했다”면서 “관세 지원액의 12%만 소비자가 가져가고 나머지 88%는 수입·유통업자가 가져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임 의원은 동원홈푸드가 75억원, 대상 계열사 혜상프로비젼이 50억원, 신세계푸드가 37억원, 롯데상사가 16억, 이마트가 8억7000만원 등을 각각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했다.송 장관은 “할당관세로 인한 수입으로 우리 농가의 생산 기반에 영향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국내 수급이 받쳐주지 않을 때 국민이 피해받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의 질의에는 “농가와 협의해 한우 가격을 안정시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김은비 기자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 급등
  •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 급등[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 시장 상황과 이번주 후반에 대기 중인 주요 이벤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국고채도 약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13.6bp(1bp=0.01%포인트) 오른 2.960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2.981)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다.장단기물이 모두 약세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9bp 뛴 2.956%이었고, 5년물은 11.9bp 오른 3,018%을, 10년물은 10.5bp 상승한 3.101%로 마감했다. 30년물은 8.1bp 오른 2.94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채권 시장은 9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유가 급등 우려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은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고, 중동지역 확전 가능성에 따른 유가 급등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 장초반부터 금리가 10bp 안팎으로 오르며 출발해 금리 상승폭을 키우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압박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WGBI 편입은 이번에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급상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전망은 인하쪽으로 많이 기울었지만, 동결 관측도 여전히 적지 않다.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억누르는 ‘매파적 인하’가 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미국 고용보고서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고 되돌아가기보단 (금리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사진= AFP)◇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결제약정 이틀째 감소국채선물시장도 약세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보다 47틱 내린 105.8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116.27을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장단기물 모두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서 4만5092계약, 10년 국채선물서 1만366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에서는 2만5094계약, 10년물에서 978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포인트 급락하며 140.02로 장을 마쳤다. 30년물은 이날 32계약이 이뤄졌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7만3102계약에서 이날 44만1891계약으로 3만1211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만316계약에서 21만9274계약으로 1만1042계약 줄었다. 양시장에서 이틀 연속 감소세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포천 1호 청소년 휴식공간 '청소년 상상놀이터-0924' 개소
  • 포천 1호 청소년 휴식공간 '청소년 상상놀이터-0924' 개소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청소년들의 첫번째 쉼터가 문을 연다.경기 포천시는 오는 8일 포천시립가산도서관 2층에서 아동·청소년 휴(休)카페 ‘청소년 상상놀이터 - 0924’를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청소년 상상놀이터 - 0924’ 내부 모습.(사진=포천시 제공)가산면 선마로 223에 소재한 포천시의 첫 번째 청소년 전용 공간인 ‘청소년 상상놀이터 - 0924’는 청소년의 휴식과 놀이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기존 도서관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명칭의 ‘0924’는 청소년의 연령인 9세부터 24세까지를 의미하며 청소년의 아름다운 꿈과 상상력이 가득한 놀이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여기에는 파티룸과 악기연습실, 댄스연습실, 노래방, 인터넷 게임, 보드게임 등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시설로 꾸렸다.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백영현 시장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청소년 휴(休)카페가 돌봄·교육·문화 거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7 I 정재훈 기자
‘삼쪽이’된 삼성전자…실적 앞두고 외인은 ‘외면’, 개미는 ‘베팅’
  • ‘삼쪽이’된 삼성전자…실적 앞두고 외인은 ‘외면’, 개미는 ‘베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렵게 6만원대를 지켜냈다. 장중 5만전자로 추락하며 52주 저가를 경신했으나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반등을 기대한 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5일 만에 상승하긴 했으나 ‘금쪽이’가 신세가 된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8일 예정된 잠정실적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외국인 중심 수급 이탈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6%(400원) 오른 6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5만 9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는 등 ‘5만전자’로 내려앉았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외신에서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엔비디아 현장 검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같은 날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가 3.01% 상승하고 SK하이닉스(000660)가 6.20%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해소 기대에 따른 훈풍이 불었으나 삼성전자는 다소 소외된 양상이다. 이날 종가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비중은 16.02%로 2년 내 최저수준이다. 다음날로 예정된 잠정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를 압박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는 10조 7717억원으로 3개월 전 예상 대비 9.58% 하향한 수준이다. 외국계 증권사의 비판적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맥쿼리는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불안한 전망은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부채질 중이다. 컨센서스 하락이 어닝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삼성전자를 5409억원어치 내다 판 것을 포함해 지난 20거래일간 9조 729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주가가 ‘6만전자’ 수준으로 밀리자 개인투자자가 나서 9조원 넘게 사들이고 있으나 장중 ‘5만전자’까지 밀리며 손실만 커지는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호실적 기대감이 크지 않은 가운데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내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 혹은 추가 하락 등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반등에 성공한다고 해도 거시경제 부진으로 인한 메모리 사이클 둔화 등을 고려해 눈높이를 낮춰잡을 필요가 있다.SK증권은 메모리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단기 둔화 후 재반등과 메모리 업계의 높아진 이익체력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 한동희 연구원은 “단기 사이클 둔화 국면에서의 이익 기반은 예상이상으로 견조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악영향은 지나치게 과정되어 있다”고 판단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할 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고점대비 30%가량 낮은 저점권에 위치해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주가는 실적 불확실성을 충분히 선반영했기 때문에 실적 발표는 주가에 부담이 되기 보다는 불확실성 정점 통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0.07 I 이정현 기자
"일본 사업에 진심"…NHN 도쿄 신사옥 '아틀리에' 가보니
  • "일본 사업에 진심"…NHN 도쿄 신사옥 '아틀리에' 가보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샐러리맨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미나토구. 소니와 혼다 등 일본 대표 기업들과 48개국 대사관들이 모인 이곳 중심에는 NHN(181710) 일본법인의 신사옥 ‘NHN아틀리에’가 자리잡고 있다. NHN은 10년간 일본에서 게임을 비롯해 클라우드 인프라, 웹툰 등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해왔다. 특히 게임 사업의 경우 출시한 주요 게임 3종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NHN 일본법인 신사옥 ‘NHN아틀리에’(사진=NHN)과거 다른 건물을 임대해 사업을 영위해왔던 NHN은 지난해 9월 일본의 경제 중심지인 미나토구에 NHN아틀리에를 설립했다. 총 13층 규모인 이곳은 일본법인을 총괄하는 NHN재팬과 모바일 게임을 개발·운영하는 NHN플레이아트, 웹툰 플랫폼 ‘코미코’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코미코, 정보기술(IT) 인프라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NHN테코러스 임직원 670여명이 근무 중이다.지난달 25일 방문한 NHN아틀리에는 ‘예술가의 작업실’이라는 뜻에 걸맞게 입구부터 마치 미술 전시관을 연상케 했다. 특히 카페와 라이브러리가 위치해 직원들의 쉼터로 사용되는 1층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건축가인 ‘쿠마 켄고’가 디자인했다. 커피 한잔과 함께 의자에 잠시 앉자 사방에 걸린 그림과 밝은 조명이 주는 산뜻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NHN 일본법인 신사옥 ‘NHN아틀리에’ 1층 카페(사진=NHN)카페는 한번에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점심에는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사 장소로, 신입사원 환영회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해 미팅 장소로도 쓰인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한켠에 위치한 도서관에는 기술 서적부터 잡지까지 구비돼 있어 임직원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여러 법인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이다. 모든 층에 회의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만 2층에는 약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세미나룸부터 20~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간 규모 회의실, 4~6인용의 소규모 회의실까지 다양하다. 이날 사옥을 둘러보던 중에도 여러 회의실에서 회의와 담소를 나누는 임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NHN 일본법인 신사옥 ‘NHN아틀리에’ 내 8층 콤파스 사무실(사진=NHN)헬스장도 새롭게 추가된 복지 중 하나다. 현지에서는 회사 건물에 헬스장까지 구비된 경우가 흔치 않아 임직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헬스 기구 또한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헬스장 문을 열자마자 새 기구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 기구들은 이탈리아 유명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의 최신 장비들이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10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전담 헬스 트레이너도 상주 중이다.아틀리에 4층은 일본 게임 시장에서 10년간 활약 중인 NHN플레이아트가 자리잡고 있다. 인기 장수 게임 중 하나인 ‘요괴워치 뿌니뿌니’ 팀이 사용하는 공간에 들어가자 여러 피규어들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8층을 사용 중인 또 다른 게임 ‘콤파스’ 개발팀들의 사무실도 다양한 게임 캐릭터와 피규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정우진 대표는 “일본 내에는 외국계 기업이 임대료만 내고 떠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직원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는 심리가 깔려있다”며 “그래서 일본에 진심이라는 마음으로 아예 사옥을 마련해 안정감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우리 집’이라는 공간이 생긴 만큼 다들 만족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가은 기자
인구 100만 메가시티 향하는 남양주시 신청사 건립 '첫발'
  • 인구 100만 메가시티 향하는 남양주시 신청사 건립 '첫발'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구 100만 메가시티를 향하는 남양주시가 새 시청사 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경기 남양주시는 7일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위촉식과 함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신청사 건립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남양주시 제공)위촉식과 보고회에는 주광덕 시장과 33명의 추진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위촉장 수여를 비롯해 신청사 건립추진 방향과 과업 내용 설명,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시는 용역을 통해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 등 기초자료분석 △건립 규모 산정과 시설 운영계획 등 기본방향 △사업비 산출과 사업 진행 방식 등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진행, 내년 8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후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에 타당성 조사 의뢰, 경기도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신청사 건립은 2029년 7월 착공,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는 향후 10년 전후로 인구 100만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성장과 맞물려 대폭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할 기반을 갖추고 시민에게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현재의 금곡동 청사 부지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정재훈 기자
LG엔솔, 출범 첫 비전 선포…김동명 "5년내 매출 2배 성장"(종합)
  • LG엔솔, 출범 첫 비전 선포…김동명 "5년내 매출 2배 성장"(종합)
  •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단순히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생태계 전반에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5년내 매출액을 2배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에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순환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비전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선포했다. 2020년 말 출범 이후 기업 비전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에너지의 저장에서 이동하는 ‘에너지 순환’의 생태계의 중심에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는 뜻이다.김동명 사장은 “비전은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궁극적 지향점을 담고 있다”라며 “잠재돼 있는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우리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회사와 구성원들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비전의 의미”라고 말했다.전기차 캐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G엔솔은 전기차(EV)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4대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28년까지 5년내에 2023년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단 포부를 내놨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고 10% 중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엔솔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도 높은 AMPC 의존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구체적으로는 △전기차(EV)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비중을 높여나가는 한편 △LFP·고전압 미드니켈(Mid-Ni)·46-시리즈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Battery as a Service) 등 배터리 서비스 사업 확대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의 사용기반을 다양화하고, 배터리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단 전략이다. 배터리 어플리케이션 사업역량을 전기차 외에도 ESS,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으로 확장하고, EV 배터리도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 중심에서 인산철(LFP)와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Affordable)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원통형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적극 고려해 나갈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 비전공유회에서 김동명 사장이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또 배터리 리스(Lease), 렌탈(Rental), 재활용 등 다양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기술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과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및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당장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차전지 사업부는 2026년까지는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다. 나아가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을 차별화하고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주도한단 포부다.소형전지사업부에서는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46-시리즈 양산과 더불어 전동공구·청소기·BBU(배터리 백업 장치) 등 고출력 제품 및 AI 데이터 서버 등 신규고객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ESS전지사업부는 2028년에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 3를 달성해 5배의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김동명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지켜낼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돼 응원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우리의 기나긴 여정은 더 멋진 풍경과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싸늘해진 전기차 수요…9월 수입 전기차 판매 '뚝'
  • 싸늘해진 전기차 수요…9월 수입 전기차 판매 '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9월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뒷걸음질쳤다. 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 점검이 시작된 지난 8월 14일 서울의 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의 문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48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었다. 지난 8월(2만2263대)과 비교하면 11.6% 증가했다.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인기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의 경우 2753대로 전체 대비 점유율 11.1%를 기록했고, 직전 달과 비교해도 신규 판매량이 17.6% 감소했다. 지난 8월 수입 전기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907대로 34.8% 줄어든 데 이어 하락 흐름이 뚜렷해진 셈이다.특히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할 경우 신규등록 대수가 1404대로, 전년 동월(3339대) 대비 58% 줄었다.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전 모델이 전기차인 테슬라가 1349대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 대비 판매량이 3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신규등록 105대로, 전월 대비 21.1% 줄었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를 늘렸던 폭스바겐도 70.7% 감소한 267대의 전기차가 신규등록됐다.전기차 판매가 전월 대비 늘어난 브랜드도 있었지만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 BMW는 전월 대비 48대 많은 총 454대, 아우디는 23대 많은 348대, 볼보는 3대 많은 13대의 의 전기차 신규등록이 각각 나타났다. 포르쉐는 103대 늘어난 166대의 전기차가 신규 등록돼 가장 큰 폭의 전기차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반면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강세가 이어졌다. 연료별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가 1만5177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 중 61.1%를 차지,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등록대수가 123.9% 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가솔린이 5294대로 21.3%를 기록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846대, 디젤(경유)이 769대 순이었다.완성차 업계는 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청라지구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초 발생한 화재 이후 전기차 수요 정체가 더욱 극심해졌고 이런 추이가 지난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업계가 특히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전기차 판매에 나섰지만 정작 실구매로는 크게 이어지지 않은 듯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입차의 경우 다양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보조금 고갈 등 전기차 판매 비수기인 4분기에 접어든 만큼 향후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수입차 브랜드별 9월 판매량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약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인기에 지난달 신규등록 8382대를 기록, 지난 6월 이후 3달 만에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지난 전기차 화재 여파에도 인기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2024.10.07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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