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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취득 국내서 지원한다
  • KTC,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취득 국내서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식품·음료 수출 때 필요한 할랄인증 취득 절차를 국내 기관을 통해 받을 길이 열렸다.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정상회의(H20)에서 무함마드 아킬 이르함 할랄보장청(BPJPH) 청장(가운데)과 할랄인증기관 인정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하경수 참사관이다. (사진=KTC)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정상회의(H20)에서 인도네시아 할랄보장청(BPJPH)와 인증서 상호인정 협정(MRA)을 맺고 공식 할랄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식품·음료 등 제품을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제조·가공·유통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4년 할랄보장법시행을 계기로 수입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에 대해서도 할랄 인증을 점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식품·의료 부문 인증이 의무화됐다. 내년엔 화장품과 화학 분야 할랄 인증도 의무화한다.KTC는 이로써 식품·화장품·화학·생활용품·의약품 5개 부문의 제품에 대한 현지 할랄인증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다. KTC는 국내 기업의 현지 인증 취득을 돕고자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 인증기관과의 인증서 상호인정 협정을 준비해 왔다.KTC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농식품 수출액(2023년 기준)은 90억2000만달러이고 이중 할랄식품은 10억달러로 약 11.1%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우리 할릴식품 최대 수출시장으로 연 수출액이 약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안성일 KTC 원장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때 양국 정부가 맺은 할랄 식품 협력 양해각서(MOU)가 이번 할랄인증기관 인정으로 이어졌다”며 “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할릴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K-푸드·뷰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형욱 기자
김병환 "금투세, 국회 빨리 결정해야"…'ETF 몰아주기' 개선 검토(종합)
  • 김병환 "금투세, 국회 빨리 결정해야"…'ETF 몰아주기' 개선 검토(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간 상장지수펀드(ETF)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선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상장사 물적분할 및 합병 등으로 주주들의 피해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10일 개최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금투세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금투세 도입) 효과가 실제로 어떻냐는 부분을 떠나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을 종식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빠른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투세 시행 시 증시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금투세 도입 시 사모펀드 등 부자 감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세제상 플러스가 되기도 하고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투자자들이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개인의 정보를 공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균형 있게 여러 가지 측면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열사 간 ETF 몰아주기로 시장 교란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위원장은 “검사 결과를 보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투자업법 규정상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를 위해 계열사에 펀드 판매를 25%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며 “그런데 ETF 별다른 규제 없이 계열사에 몰아주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계열사 ETF 보유금액을 조사해봤더니 삼성이 81.9%를 기록하고 미래에셋 52.4%, KB 50.2%, 한국투자 50.5%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물적분할과 합병 등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자, 김 위원장은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의원은 “LG화학(051910)이나 SK이노베이션(096770)처럼 신사업을 한다고 주주들이 투자했는데 막상 (상장에) 성공하고 나니까 신사업을 자회사로 물적분할해서 별도 상장하는 바람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건이 있지만, 금융당국이 막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경우 두산(000150)밥켓이라는 건실한 자회사를 시중에 팔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두산그룹의 계열사이자 적자 회사 두산로보틱스(454910)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합병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물적분할이나 합병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일반 주주에 대한 영향을 주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개선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4.10.10 I 김응태 기자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로보(무인)택시 시장에 테슬라까지 참전하면서, 로보택시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전장(戰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업계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용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구현도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2도어·2인승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놓고는 업계의 예측이 엇갈린다. 아직 FSD 구현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분위기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FSD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거물’인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공식화한 만큼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오는 2031년 1186억1000달러(약 0000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구글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등이 미국에서 시범 주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테슬라까지 참전한다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대차 역시 자회사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 로보택시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글로벌 최대 규모 로보택시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해외 확장도 고려할 요소다. 중국 바이두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당장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로보택시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부가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해야 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특성상, 업계는 차량 원가를 낮추고, 솔루션 ‘맞춤형’ 차를 공급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사진=현대차)이에 현대차는 발 빠르게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이라는 신사업을 모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로보택시용 맞춤형 ‘아이오닉 5’ 위탁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로보택시 시대를 대비해 자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두의 로보택시 흑자 전환 전망은 하드웨어 원가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며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와 원가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웨이모에 납품한 것을 레퍼런스로 향후 GM 크루즈, 공유 업체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퇴직연금 출자 허용' 검토…벤처업계 숙원 풀릴까
  • [마켓인]'퇴직연금 출자 허용' 검토…벤처업계 숙원 풀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정부가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국내 벤처 생태계에 민간자금 유입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길어진 혹한기 속 펀딩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탈(VC)도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의 벤처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는 불가능하다. 퇴직연금감독규정 제9조에 따라 비상장 주식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으로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방안은 해당 조항에 대한 법령 개정을 통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벤처투자조합·민간재간접벤처투자조합·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해당 조항에선 비상장 주식뿐 아니라 감독원장이 정하는 적격 해외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법인발행 주식에 대한 투자도 제외하고 있는데, 시장의 안정성과 유동성, 투명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그간 벤처업계가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꾸준히 주장해왔지만 반대에 부딪혀왔던 것도 비슷한 이유다. ‘벤처투자=고위험 투자’라는 인식이 강하고, 안정성과 투명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투자로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생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익률도 낮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수익률이나 운용 방안 등에 있어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현재도 퇴직연금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가 해당 법령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재정부는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 발표를 통해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벤처펀드가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조성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고금리 여파로 출자자(LP)가 대체투자 분야 출자를 줄이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VC가 늘고 있어 민간 자본 유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펀드 결성 난도가 점차 올라가면서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사업에 선정돼도 나머지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위탁운용사(GP) 자격을 포기하는 VC도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지난해 임기 초기부터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다만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임기 내 달성은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행사에서도 “퇴직연금이 330조 원이 넘는다는데 1% 수준인 3조3000억 원만 활용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1%는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4.10.10 I 송재민 기자
한동훈 “민주당, 강화를 정쟁의 희생물로 쓸 것”
  • 한동훈 “민주당, 강화를 정쟁의 희생물로 쓸 것”
  • [인천 강화=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인천 강화를 찾아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자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일꾼론’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후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한 거리에서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시작부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해야 하는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여의도의 권모술수와 정쟁을 그대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화의 살림살이를 맡으면 강화는 정쟁의 희생물로 쓰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강화군 내 여러 현안에 대한 지원계획도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0월 8일 기준 쌀 한 가마니(80kg)당 가격이 18만 8156원을 기록해 농민의 기대 가격인 20만원에 못 미치는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에 신속한 격리조치를 주문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당정은 벼멸구 피해 농가에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의 융자금 지원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한 대표의 지난 방문에 제기됐던 대남방송 피해 주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의 주택 방음창 설치 지원계획에 더해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약속도 제시됐다.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여당의 일꾼론에 가세했다. 그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임기가 채 2년도 되지 않는다”며 “군수가 되자마자 여당·정부·광역시장·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임기 첫날부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가 끝나고 오후 3시께 있었던 강화 길거리 주변 유세현장에서도 야당에 대한 비판은 이어졌다. 한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타 “여의도의 케케묵은 정쟁을 바라는가 아니면 강화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걸 바라는가”라고 지지자들에 되물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셨다”며 “저희가 강화에 예산과 정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 함께한 장 최고위원도 “변화는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에 있다”며 “내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누구도 투표하지 않는다”고 독려했다. 이번 방문은 한 대표가 부산 금정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집중 유세를 펼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한 대표는 이날 강화에 있는 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전등사와 은혜교회 등을 방문해 지역 일정을 이어갔다. 이후 주변 길거리에서 박 후보의 집중 유세를 지원했다.이와 같은 국민의힘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분열을 우려한 표 단속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박 후보자의 유세 현장 주변 길거리에는 안 전 시장의 지지를 호소하는 지지자들 약 30명도 함께했다.
2024.10.10 I 김한영 기자
日 非게임 앱 1위 달성한 '라인망가'…극장가 러브콜
  • 日 非게임 앱 1위 달성한 '라인망가'…극장가 러브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웹툰의 해외 사업을 견인하는 ‘라인망가’가 일본 만화 앱 매출에서 1위로 자리매김을 강화하고 있다. 4년 만에 단일 만화앱으로 정상 탈환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일본 웹툰이 일본 극장에서 개봉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지식재산권(IP) 사업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일본에서 비게임 앱 기준 iOS와 구글플레이 통합 수익 1위를 차지했다. 4년 만에 단일 만화 앱 기준 정상 탈환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는 50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 수익 모두 압도적 1위 만화앱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대형 인기작, 신작 발굴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인망가는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 ‘상남자’ 등 한국 웹툰을 비롯해 ‘신혈의 구세주’ 등 현지 웹툰도 월 1억엔을 넘기는 등 지속적인 대형작 배출이 신규 이용자 및 유료 이용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본 만화(망가)에 익숙한 독자들이 웹툰을 시도하도록 작품 추천 및 캠페인, 마케팅 등 여러 방식으로 대형작과 신작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라인망가는 대형작 지속 발굴과 함께 현지 웹툰을 통한 신작 발굴까지 생태계 저변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에만 70개 신작이 출시됐다. 작년 일본 만화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4830억엔, 약 4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만화 시장은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만화 시장의 20%에 불과했으나 작년 70%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라인망가의 IP사업 또한 활발하다. 라인망가에서 연재된 작품이 일본 극장, 드라마 등으로 영상화된 사례가 올해에만 9건이나 된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예정인 건수도 4건에 달하고 내년엔 ‘용감한 시민’, ‘선배는 남자아이’, ‘여신강림’이 각각 1, 2, 3월 개봉한다. 여신강림 주연을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딸 코우키가 맡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11월에는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월 웹툰 ‘싸움독학’ 원작 애니메이션이 일본 후지TV와 크런치롤을 통해 공개됐고 7월에는 웹툰 ‘신의탑’ 애니메이션 시즌2와 ‘선배는 남자아이’, ‘이두나!’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라인망가는 유료 콘텐츠 매출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영상 사업을 필두로 일본에서 웹툰IP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플랫폼 경쟁력에 힘입어 원천 IP로서 라인망가 웹툰에 대한 일본 방송사와 OTT플랫폼의 관심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라이센싱 뿐 아니라 자체 제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스튜디오 N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웹툰 ‘고수’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튜디오 N이 제작해 북미 크런치롤에서 선반영됐던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은 일본 U-NEXT에서 10월부터 공개된다. 웹툰 인기는 이용자 수로도 증명된다. 라인망가와 이북(E-Book)재팬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220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2분기) 수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인기와 IP사업 확장으로 2분기 일본 매출액은 환율을 제거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29.8%, 월간 유료 사용자(MPU) 수는 15.5%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10.10 I 최정희 기자
홍준표 “SMR·신재생이 대구 100년 미래 신산업 촉매 역할할 것”
  • 홍준표 “SMR·신재생이 대구 100년 미래 신산업 촉매 역할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추진을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이 10일 SMR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대구광역시가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공동 개최한 ‘SMR 기반 탄소중립과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5번째부터)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상협 탄녹위원장. (사진=탄녹위)홍 시장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대구시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공동 개최한 ‘SMR 기반 탄소중립과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 포럼에서 “SMR·신재생으로의 에너지 전환은 대구 100년 미래 신산업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탄녹위는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탄소중립 노력을 독려하고자 올 6월 울산을 시작으로 지자체별 포럼을 열어오고 있다. 지난달은 부산, 이달 중 충북에서도 동 행사를 열 계획이다.대구시가 SMR 건설 추진을 공식화한 만큼 이날 행사도 SMR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과 김한곤 혁신형 SMR(i-SMR) 기술개발사업단장 등 SMR 전문가 다수가 발표자로 나섰다.SMR은 설비용량의 기존 원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되 혁신 기술을 탑재해, 그 안전성을 극대화하면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현재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2028년을 목표로 i-SMR 상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연내 확정 예정인 15개년 법정 계획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에 국내 SMR 1기 건설 계획을 담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스마트’와 기존 대형 원자로 구조 비교. (사진=원자력연구원)대구시는 SMR 유치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광역지자체다. 제11차 전기본 초안이 나온 직후인 올 6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TK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 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남광현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장도 이날 SMR과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전환을 통해 대구경북(TK) 신공항과 첨단산업단지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해 대구를 스마트 넷제로(탄소중립) 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대구시의 구상을 소개했다.이날 참여한 원자력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SMR 기술의 중요성과 그 안정성에 대해 토론했다. 원전 지속성의 필수 과제인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문제와 SMR을 포함한 원전의 주민 수용성 문제 등 사회적 선결 과제 필요성도 제시됐다.김한곤 단장은 “i-SMR에는 기존 대형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사고 위험을 줄이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에서 상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만큼 누가 처음으로서 상업화에 성공하느냐가 글로벌 시장 주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녹색성장은 일부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과제”라며 “국가와 지역, 산업계와 시민사회가 계속 협력하며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0.10 I 김형욱 기자
‘흑백요리사’ 덕본 넷플, 8천억 벌고 한국 법인세 단 36억 냈다
  • ‘흑백요리사’ 덕본 넷플, 8천억 벌고 한국 법인세 단 36억 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넷플릭스가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의 전세계 흥행에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을 국내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금) 부과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넷플릭스는 지난해 8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는 36억원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 본사로 대부분의 금액을 송금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대로 낮아졌기 때문인데,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넷플릭스가 일부러 영업이익 규모를 축소해왔다는 지적이 일었다. 방송업계에서는 “넷플릭스는 흑백 요리사의 흥행으로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국내 방송통신 인프라 무임승차를 두고볼 것인가”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흑백요리사, 총 18개국 톱10 올라…국내 일일이용자수 300만명 회복넷플릭스가 지난달 17일 처음 선보인 흑백요리사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 직후부터 한국 넷플릭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18개국에서 톱10에 올랐다. 특히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으로서는 처음으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권) 부문 1위를 3주째 지키고 있다. 10일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 1월 1401만2131명을 기록한 이후 흥행 콘텐츠 부재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감소해 지난 몇 달간 1120만명 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흑백요리사가 화제몰이를 시작한 지난달 MAU는 전달 대비 4% 증가한 1166만7082명을 기록했다. 특히 흑백요리사 화제성이 극대화된 10월 1일에는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322만8868명을 찍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대를 회복했다.흑백요리사가 3주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권)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이미지=넷플릭스)흑백요리사 열풍과 올 연말 오징어게임2의 흥행 전망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못지않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넷플릭스코리아가 국내에서 내는 법인세는 전체 매출액의 1%대에 그쳐 ‘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이 다 가져간다’는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넷플릭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8233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84.52%인 약 6960억 원을 매출원가 명목으로 미국 본사에 보냈다. 이같은 이유로 영업이익은 120억원에 그쳐 36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지난 7~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이를 둘러싼 질책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넷플릭스코리아가 본사로 보내는 매출원가비율이 2019년 70%에서 2022년에는 무려 87%까지 치솟았다”며 “영업이익 규모를 축소하고 세금을 회피하려는 의도 아니겠냐”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인철 의원도 “넷플릭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1.5%로 4년간 단 0.3%포인트(p) 늘어난 반면, 넷플릭스 본사의 영업이익은 13%에서 21%로 뛰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2021년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780억 원을 추징받았다. 넷플릭스는 추징금을 납부했지만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유료방송은 적자내도 방발금 징수…규제 역차별 지적이같은 상황에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업체들에게도 방발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방발금은 방송통신 산업 진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운용되는 공적 재원이다. 지상파, 종합편성 채널, 보도전문채널, 유료방송 사업자, 홈쇼핑 사업자 등 방송 및 통신사업자들은 모두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국내 인터넷망에서 유발한 트래픽은 전체 6.9%로 유튜브(30.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조인철 의원은 지난 7월 OTT를 방발기금 징수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OTT 사업자들도 전년도 매출액의 1% 이내에서 방발금을 징수하는 게 골자다. OTT도 방발금의 직·간접적인 수혜자이지만 현행법상 징수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다른 사업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법안 발의 배경이다.OTT 영향력 확대로 역성장하고 있는 유료방송 업체들은 적자를 봐도 방발금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송콘텐츠 시장 공룡으로 성장한 일부 OTT의 방발금 부과는 당연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지상파, 보도·종편에 대해서는 당기 순손실에 따른 감경을 명시하고 있는 반면 유료방송사업자에 대해선 일원화된 징수율 산정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방발기금 징수대상을 확대해 기금징수 형평성을 확보하고 기존 징수대상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캐나다에서는 글로벌 OTT 사업자들에게 방송발전기금을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 방송통신규제기관(CRTC)은 지난 6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사업자들도 캐나다 방송발전기금을 납부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 매출 2500만 달러 이상인 OTT 서비스들은 캐나다 수익의 5%를 지역 콘텐츠 기금으로 납부하고 있다.다만 OTT 사업자 전체에 방발기금을 부과하도록 할 경우 티빙과 웨이브, 왓챠 등 적자에 시달리는 국내 토종 OTT들은 콘텐츠 투자 여력이 줄어 오히려 넷플릭스 독점 구조가 강화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종 OTT 업체들은 흑자전환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티빙은 14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1192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웨이브와 왓챠도 각각 791억원, 221억원 적자를 냈다.지난달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개최한 방발금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박종환 티빙 대외협력국장은 “치열한 경쟁구조 안에서 수익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4년째 이어가고 있다”며 “기금부과 문제가 계속 불거졌을 때 투자여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의 경우 자국 방송사와 연계한 OTT는 관련 기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기금부과보다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인터넷기업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은 OTT 사업자에게 방발금을 징수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관련해 지난달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10.10 I 임유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유은이씨 별세, 윤일봉(영화배우)씨 부인상, 윤혜진(발레리나·방송인)씨 모친상, 엄태웅(배우)씨 장모상, 유동근(배우)씨 누나상 = 10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2일, 장지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031-787-1505 ▲현유경(향년 56세)씨 별세, 송상은(KB증권 동부지역본부장·상무)씨 부인상, 송준혁·송영헌씨 모친상 = 9일 오후 10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33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용인평온의숲, 031-219-6654▲성옥제(향년 79세)씨 별세, 탁금주씨 남편상, 성소령(서울아산병원 과장)·성계명·성진령씨 부친상, 송영훈(뉴스톱 이사)·김효환씨 장인상 = 9일 오후 5시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천주교묘원, 02-3010-2000▲권병철씨 별세, 권봉석(한국수출입은행 전대금융부 신흥시장팀장)·은주·동엽씨 부친상, 이재향씨 시부상, 김경우씨 빙부상 = 9일, 대구 수성구 모레아장례식장 101호, 발인 11일 오전 11시, 053-801-9999▲이수늠(향년 91세)씨 별세, 박순근(힐링타운 다혜원장)·박순길(전 현대제철 부장)·박순욱(전 조선비즈 선임기자)씨 모친상, 하상숙(금라기술단 이사)씨 장모상 = 9일 오후 9시, 대구 천주성삼병원 장례식장 일반실(10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1일 오전 11시, 장지 경북 청도군 선영, 033-792-1024
2024.10.10 I 박태진 기자
에기평, 싱가포르 에너지청과 'CFE 협력 확대' MOU
  • 에기평, 싱가포르 에너지청과 'CFE 협력 확대' MOU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과 수소, 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에너지기술 공동연구,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승재 에기평 원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2장관, 프아 콕 켱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장(사진=에기평)이번 MOU 체결은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탄 시 렝(Tan See Le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2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에기평과 에너지시장청은 지난 2019년 MOU 체결 후 에너지저장, 태양광 분야 등을 중심으로 공동연구 지원과 정보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번 MOU 체결로 기존 협력 분야에 수소, 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을 추가해 무탄소에너지(CFE)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MOU 체결에 앞서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프아 콕 켱(Puah Kok Keong) 에너지시장청장과 면담을 갖고 양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전반으로 양국 간의 협력분야가 확대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는 발전,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소 이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수소분야에서 우리 기업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10 I 윤종성 기자
연준, 격렬한 논쟁 끝에 '빅컷' 결정…파월이 이끌었다
  • 연준, 격렬한 논쟁 끝에 '빅컷' 결정…파월이 이끌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가 ‘빅컷’(50bp인하) 결정을 단행할 당시 위원들간 격결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참석자는 50bp(1bp=0.01%포인트)인하를 선호했지만, 복수의 참석자는 큰 폭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만장일치에 가깝게 ‘빅컷’이 이뤄진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을 설득해 밀어붙인 것으로 해석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9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대다수(Substantial majority) 위원이 50bp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라면서도 “일부(some)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회의록은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25bp 인하가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경로에 부합해 FOMC 위원들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정책의 제약적인 수준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a few) 참가자들은 25bp인하가 보다 예측 가능한 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통상 연준 의사록에서 소수(a few)는 2~3명, 일부(some)는 3~5명을 의미한다. 몇몇(several)은 이보다 많은 4~6명 정도를 가리킨다. 이를 고려하면 25bp인하를 지지한 위원들이 상당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유일하게 25bp인하를 결정한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의사록에서는 복수의 이사들의 회의 중에 25bp 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점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결국 위원들을 설득시켜 ‘빅컷’ 결정을 이끌어 냈음을 시사한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에 따르면 25bp 인하 진영이 상당수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결국 파월 의장이 빅컷을 밀어붙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점진적 금리 인하를 원하는 위원들이 상당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11월과 12월 빅컷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9월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던 만큼 추가적인 ‘빅컷’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도 지난달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위원회가 아니다”며 추가적인 빅컷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물론 파월 의장은 데이터에 의존해 매번 정책을 결정하기로 한 만큼 10월 고용이 급격하게 악화할 경우 ‘빅컷’ 가능성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더는 고용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천명한 만큼 시장은 파월이 다시 위원들을 설득해 추가 ‘빅컷’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져버리지 않았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있고 일자리 성장이 잠재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데 동의를 한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카드가 계속 테이블 위에 있음을 보여줬다”며 “결론은 파월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고 평가했다.
2024.10.10 I 김상윤 기자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린다…석화업계 ‘구조조정’ 시급
  •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린다…석화업계 ‘구조조정’ 시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고부가가치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증설을 중단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가 한층 더 심화했단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범용 제품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고부가 제품마저 경쟁에서 밀리는 ‘벼랑 끝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해 5월 착공한 충남 대산 CNT 4공장은 당초 내년 1분기 가동 예정이었으나 최근 건설이 중단되면서 준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LG화학이 증설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전기차 보급 둔화 우려와 함께 시장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LG화학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현황.(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LG화학, 대규모 증설 중단…전기차 캐즘 ‘직격탄’LG화학(051910)은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CNT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에 나섰다. 업계는 글로벌 CNT 수요가 2022년 1만4000톤(t)에서 2030년 9만5000t으로 연평균 30%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용 CNT 시장은 2030년 3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됐다.이에 LG화학은 배터리용 CNT 분야에 집중했다. LG화학은 CNT를 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배터리 제조사에 양극 도전재(전기·전자 흐름을 돕는 소재) 용도로 공급한다. CNT를 사용하면 기존 소재인 카본블랙을 썼을 때보다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할 수 있다. 도전재 사용량을 줄이고 양극재를 더 채워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원리다.하지만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지면서 관련 소재인 CNT 수요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 면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글로벌 CNT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압도적 국내 1위 CNT 생산 업체지만 중국 내 상위 업체들은 LG화학보다 더 큰 생산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내 CNT 생산 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은 아직 규모 면에서 밀린다. 금호석유화학은 연 120t이던 아산 공장을 여수 율촌산단으로 이전하고 생산 규모를 연 360t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수요 둔화-공급 과잉 ‘이중고’에 구조조정 난항이처럼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마저 중국에 위협당하면서 사업 재편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LG화학과 롯데케미칼(0111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대형 석유화학업체들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이익을 내왔다. 이러한 사이클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중국이라는 거대 수요시장이 버텨줬던 덕분이다.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루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을 두고 일부 지분 매각 후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쿠웨이트 등에 지분 일부가 매각될 것이란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업체들이 다방면으로 설비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사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이라는 이중고 속 당장 올해 3분기에도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은 3분기 매출 12조8027억원, 영업이익 60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13조4948억원) 대비 5.1%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잠정실적(4483억원)을 제외하면 1532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실적은 매출 5조3324억원, 영업손실 902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사업 재편과 더불어 우리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동원 해외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 선임연구원은 “우리 석유화학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한 범용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기술력을 따라 잡힐 수 있다”며 “기술력을 계속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영구적인 과제”라고 진단했다.
2024.10.10 I 김은경 기자
KB손보,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 배타적사용권 획득
  • KB손보,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손해보험이 ‘KB금쪽같은 펫보험’에 탑재된 신규 특약인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장례비용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의 동물 장묘업체를 조사하고 실제 보호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 이에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았으며, 반려동물 양육 문화 발전에 있어 보험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향후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81.6%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에서 과거 반려동물 장묘업체를 이용해 장례를 치른 비율이 30%에 불과했지만, 향후 장묘업체를 이용하겠다는 보호자는 55%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장례 문화도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장례비용 부담이 큰 실정이다. 반려동물 장례비용은 반려동물의 무게, 장례방식, 용품 등에 따라 약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비용이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례 비용을 보장하는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을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가입 형태에 따라 실손 또는 정액으로 지급되며,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반려동물 관련 문화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KB금쪽같은 펫보험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나경 기자
고려아연 11일 이사회…최윤범 '공개매수가 인상' 마지막 승부수
  • 고려아연 11일 이사회…최윤범 '공개매수가 인상' 마지막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연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얼마나 높여 부르느냐다. 금융당국 등의 개입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으로선 필승 카드인 자사주 공개매수가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재계 및 시장의 예측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감원 개입에 공개매수가 인상 부담 커져1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11일 오전 8시 이사회를 연다고 이사진에 통지했다. 현재 고려아연과 영풍정밀(036560)에 대한 양측의 공개매수가는 각각 83만원, 3만원으로 같다. 전날(9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은 최윤범 회장에게로 넘어온 상태다. 이날 이사회에서 가격 상향이 결정되면 고려아연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정신고서를 통해 조정된 공개매수가가 공개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최 회장 측의 영풍정밀 최종 공개매수 가격과 목표 물량도 이날 함께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지분 공개매수가 인상과 목표 물량 변경을 논의한 바 있다. 다만, 공시 의무가 없어 발표를 미뤄둔 상태다.만약 최 회장이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올리지 않으면 매수가 14일에 끝나는 MBK 측이 고려아연(23일 종료)보다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주주로선 같은 가격이라면 먼저 사준다는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 공개매수 가격이 3만원으로 같은 영풍정밀도 마찬가지다. 영풍정밀은 MBK·영풍의 매수 예정 물량이 43.43%로 최 회장 측(지분율 25%)보다 많다.◇현재 주가 공개매수가 밑돌아…최 회장 결단은다만, 공개매수 가격을 어느 선까지 올려야 할지를 놓고 최 회장의 고심은 깊다. 양측의 공개매수 가격 경쟁에 대해 금감원이 ‘시장 교란’이라고 경고한 상황에서 마냥 가격을 높여 부를 수만도 없기 때문이다. MBK는 금감원 경고 후 지난 9일 낸 입장문에서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최윤범 회장 측이 매수가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부담을 줬다.그렇다고 해서 너무 적은 금액을 부르는 것도 쉽지 않다. 고려아연 지분의 1.85%를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영풍정밀의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7.54% 하락한 3만1250원에 마감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68% 오른 78만90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공개매수가 아래로 유지되면 투자자들은 MBK 청약 후 남은 물량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할 확률이 높다. 최 회장이 MBK 연합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려면 가격을 높여 주가를 83만원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사법 리스크도 변수다. 현재 MBK 측이 신청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에서 법원이 MBK 측 손을 들어줄 경우 14일 MBK 측 공개 매수가 실패로 끝이 나더라도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 결정은 18일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고려아연은 이사회 개최를 하루 앞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사주 공개매수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완료할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18일은 영풍이 재차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단순한 심문기일일 뿐”이라며 “법원의 기각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같은 내용과 주장에 기반한 추가 가처분 신청은 상식을 벗어난 데다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당사 법무팀의 판단”이라고 했다.
2024.10.10 I 김은경 기자
경남은행, 집중호우 피해 지역민 돕기 위해 창원시에 ‘재해구호물품’ 기탁
  • 경남은행, 집중호우 피해 지역민 돕기 위해 창원시에 ‘재해구호물품’ 기탁
  • 허종구(사진 오른쪽 네번째) BNK경남은행 상무가 창원특례시 강창열 합포구청장 등에게 ‘재해구호물품 기탁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남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BNK경남은행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창원시에 ‘재해구호물품’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역 사회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재해구호물품 기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허종구 경남은행 창업영업본부 상무는 이날 산호동 화이트빌라를 찾아 창원특례시 강창열 마산합포구청장, 이동희 산호동장, 화이트빌라 주민에게 ‘재해구호물품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 경남은행이 기탁한 제습기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호동 화이트빌라 29세대 주민들에게 지원된다. 지난 9월 21일에는 약 500mm의 비가 내리는 기록적인 폭우로 창원시 산호공원과 화이트빌라 경계 옹벽이 전도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한편 경남은행은 재해구호물품 기탁에 앞서 지난달 마산 청과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연 1.5%의 저금리로 1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2024.10.10 I 김나경 기자
“대출 부담에”…‘숨고르기’ 들어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 “대출 부담에”…‘숨고르기’ 들어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며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오르던 서울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9주째 올랐지만 4주째 둔화된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단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본격화하면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10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0.10%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3% 상승한 뒤, 셋째주 0.16%, 넷째주 0.12%, 다섯째주 0.10%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빠르게 급등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매수 흐름이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주요 구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둔화된 상승폭 안에서도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 유지하는 곳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있으며 이 밖에 서대문구(0.13%), 중구(0.13%), 광진구(0.12%)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노도강의 경우 각각 노원구·강북구(0.06%), 도봉구(0.04%) 상승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하회했다. 실제 노도강과 강남3구의 올해 주간 누계상승률을 살펴보면 노원구(1.28%), 도봉구(0.19%), 강북구(1.23%)인 반면 송파구(6.92%), 강남구(5.55%), 서초구(7.41%)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과 같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히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광역시와 세종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또 5대광역시(-0.03%→-0.05%)와 세종(-0.06%→-0.07%)은 하락폭이 커졌으며 8개도(-0.01%→0.00%)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경기(0.04%), 충북(0.03%), 인천(0.02%)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5%), 광주(-0.04%), 강원(-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국도 전주와 같은 0.05% 상승했다.이 밖에 수도권도 0.10%로 상승폭 유지한 가운데 지방과 5대광역시는 보합이 유지됐다. 반면 세종(-0.08%→-0.03%)은 하락폭이 줄었으며 8개도(-0.01%→0.01%)는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거래 희망가격 상향 조정되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거래 주춤하며 전기 상승세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4.10.10 I 박지애 기자
황천길도 소외됐던 경기북부 '양주 공동형장사시설'로 해결 '물꼬'
  • 황천길도 소외됐던 경기북부 '양주 공동형장사시설'로 해결 '물꼬'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황천길까지 차별을 받아야 했던 경기북부 주민들의 장사시설 이용 불편이 양주시가 내놓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계획으로 해소될 전망이다.더욱이 양주시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남양주시와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인근 지자체들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200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경기도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하다.양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현황. 강수현 시장은 전체 사업 부지 중 약 1.67% 면적에만 건축물을 지어 자연친화형 시설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조감도=양주시 제공)경기 양주시는 10일 오후 3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공동추진 6개 市 공동건의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양주시의 강수현 시장은 직접 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추모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양주시는 백석읍 방성리 산75 일원에 국·도비 245억원 포함 총 20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례식장 6실과 화장로 12기, 봉안당 2만기, 수목장림 등 자연장지 2만기, 야외공연장, 반려동물놀이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주차장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시는 사업 부지 내 산 자의 휴식 공간과 망 자를 위한 안식의 공간을 함께 조성하면서도 구역을 분리해 다른 사유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감정까지 고려한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에는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에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6개 도시는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저수지 하단 스마트 IC 개설 △국고 보조금 확대 지원 △사전행정절차 간소화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한 기준 인력 증원 등을 건의하고 각 시의 국회의원과 시의회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10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건의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6개 도시 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장사시설은 공동형으로 건립하는 만큼 국·도비를 제외한 사업비 전반을 참여 시들이 분담할 예정이다.6개 시 실무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사업비 분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투자 협약안을 논의했으며 사업비의 10%는 균등 분담하고 나머지 90%는 각 시의 인구비례로 분담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건립 사업은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서 타당성 조사 중이며 도시관리계획과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해 2026년 착공해 2029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강수현 시장은 “유치를 희망한 마을과 지역 주민들의 희생에 따른 충분한 보상은 물론 공동형장사시설이 양주 서부권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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