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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소문 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13일까지 개장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중앙시장의 별빛마당 야시장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끌며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지난 11일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용인시)1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시 후원,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지난해 9월 첫 개장한 별빛마당 야시장은 지난 6월 세 번째 행사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 용인중앙시장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네 번째 야시장이 진행 중이다.이번 야시장에는 바비큐·분식·꼬치·간식류 등 먹거리 관련 15팀, 수공예·생활소품 등 프리마켓과 체험 관련 30팀, 수제 맥주·전통주 등 주류 관련 8팀, 타코야키·크림새우 등 푸드트럭 8팀까지 총 68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선보였다.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주말 미니 야시장 별당마켓 참여팀도 시민들을 위해 대만식 샌드위치, 무알콜 하이볼 등을 판매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용인중앙시장 광장 무대와 석성교 앞으로 마련된 버스킹 존에선 시간대 별로 초대가수, EDM 공연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저녁이 되자 야시장 곳곳에 설치한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며 운치를 더했다. 경안천과 골목골목에 분산 배치한 취식존에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방문한 시민들이 음식과 맥주를 앞에 놓고 공연을 즐기고, 정담을 나눴다. 시장 입구와 머뭄 카페 두 곳에 마련된 이색 포토존과 플리·체험마켓 코너에선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장 골목골목에 활력과 생기가 넘쳤다. 축제 이튿날인 12일 토요일에는 ‘딩동댕 나도 가수다 본선’ 무대가 열리고 색소폰 연주, EDM 파티 등이 열린다. 13일에도 가요 큰 잔치, 버스킹, EDM 파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이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개장 첫날인 11일 저녁 행사장을 찾아 야시장 개장을 축하하고, 야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별빛마당 야시장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우리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회를 거듭하면서 좋은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가 더해지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용인중앙시장과 야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유서깊은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수도권에서 가장 훌륭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큰 사랑을 받아 용인의 큰 축제로 자리잡은 것 같아 기쁘다”며 “더 좋은 즐길거리와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시는 지난 8일 경희대학교와 용인중앙시장이 함께 협력하는 ‘우리동네 1사-1시장’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장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자원과 재능을 가진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시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는 SNS 홍보나 관광마켓 브랜딩 등을 고민하는 용인중앙시장 상인들에게 서비스 디자인 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용인중앙시장은 학생들의 젊은 감성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2000만원에 시비 4억 2000만원을 투입해 용인중앙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특화 콘텐츠 브랜딩 △관광 투어 코스 브랜딩 △지역 친화 시장사업 등을 통해 용인중앙시장을 수도권 남부 대표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우버, ‘로보택시 실망’ 반사이익…“자율주행 역량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월가에서 쏟아지는 가운데 우버(UBER US)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 로고(사진=로이터)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8% 내린 217.8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70% 상승한 상태였다.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머스크는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 2026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이번 행사가 테슬라가 ‘멀지 않은 시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의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는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자율주행기능(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짚었다.모건스탠리는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반면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우버 주가는 한때 8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버 주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발표 이후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역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을 받은 바 있으나 우버의 AV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관련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실제 우버는 최근 Waymo와의 자율주행차 파트너십 확장, GM Cruise와의 협력, 영국 기반의 AV 스타트업인 Wayve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수 연구원은 “우버는 올 2분기 기준 MAPCs(월간 활성 플랫폼소비자 수) 1억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와 서비스 혁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따라서 자율 주행 기술이 초기 단계에 있지만, AV 부문에서 핵심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버와 Waymo의 AV 파트너십이 2025년 초 애틀랜타와 오스틴으로 확장된다. 이번 확장은 Waymo One이 아닌 우버 앱을 통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 지역의 확장 외에 우버가 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 요소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우버가 유리한 계약 조건을 점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Waymo는 차량 기술 공급업체로서 차량 공유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아닌 점에서 우버에 매우 유리한 전략적 발전이다”며 “장기적으로 지역적 네트워크 운영보다는 Waymo 차량이 우버 네트워크에서 폭넓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버는 AV 업체들의 수요 관리와 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버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로 2분기에 우버의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AV 이용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주행 역량 강화는 AV 차량 가격 경쟁의 위협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차량 운영 비용 감소를 통해 의미 있는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확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 JD1, 12일 신곡 '책임져'로 컴백…레트로 하이틴 출격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JD1이 리메이크 음원 ‘책임져’로 돌아온다. JD1은 오늘 12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책임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책임져’는 지난 1996년 발매된 그룹 언타이틀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90년대 후반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JD1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뉴 페이스’(New Face), ‘젠틀맨’(GENTLEMAN)의 작곡가이자 언타이틀(Untitle)의 멤버인 유건형이 작사, 작곡하였으며 또 다른 멤버인 서정환이 공동 작사하였다.가사에는 10대의 감성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에 대한 고백과 상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무드가 어우러져 절망적이거나 슬프기보단 10대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현시대의 대표적인 MZ세대 캐릭터 JD1만의 방식으로 10대만의 자아와 감성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신곡을 통해 새롭게 곡을 접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을, 그렇지 않은 팬들에게는 진항 향수를 전해줄 예정이다. 단순한 레트로 음악의 리메이크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한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90년대 중후반의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담아내어 곡에 대한 몰입도를 고조 시켜줄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발랄하고 풋풋한 JD1의 모습과 아날로그한 매력의 영상미로 이목을 모았다.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짧게 선보이며 곡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너 하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 난”이라는 강렬하고 애절한 가사가 흘러나오며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신곡은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와 5월 발표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에러 405(ERROR 405)’ 이후 4개월 만의 신곡으로, 2024년 내 이루어지는 3번째 신곡 활동이라는 파격적인 쾌속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해낸 독립된 페르소나로, KPOP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첫 번째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신곡 ‘ERROR 405 (에러 405)’를 통해 첫 일본 진출 활동을 성료했다. ‘책임져’는 오늘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부채 늘릴 여력 있다” 적극 재정 밝힌 中, 투입 규모는 없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부터 각종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는 정부가 이번에는 재정 측면에서 지출 확대와 특별국채 발행, 지방정부 부채 절감 등 정책을 발표했다. 경기 흐름에 따라 거시경제 정책을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역주기조절’을 시행하겠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중국 재정부의 란푸안 부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란푸안 중국 재정부장이 12일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재정부는 12일 ‘재정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와 고품질 경제 발전 촉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올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경기 대응과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자회견을 주재한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은 올해 시행한 정책과 관련해 특별 국채와 세금 우대, 재정보조금 등을 펼쳤으며 앞으로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하고 세금 우대 정책 최적화, 유효 국내 수요 적극 확대, 핵심분야 보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재정부가 내놓은 경기 대응 조정 방안은 우선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과 부채 할당량을 늘려 부채 위험을 줄이면서 지방정부가 더 많은 정책을 펼치게 할 계획이다. 대규모 국영 상업은행은 핵심 자본을 보충토록 지원하고 실물 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국채도 발행한다.란 부장은 정부 지출과 관련해 “정부 투자 프로젝트 부채를 해결하고 기업에 대한 연체금을 흡수토록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부채 잔액 한도에서 4000억위안(약 76조원)을 할당했다”며 효율적인 지출을 위해 핵심 분야 지출을 업격하게 통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기존 자금도 최대한 활용한다. 지금까지 발행한 특별채권에서 앞으로 활용 가능한 규모는 2조3000억위안(약 440조원) 정도인데 지방정부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투자 활성화를 촉구할 방침이다.중국 경제의 리스크 중 하나인 지방정부 부채 해결을 위해선 매년 일정 규모의 특별 부채 한도를 마련해 일정액 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케 하는 사살싱 부채 한도 확대를 실시한다. 재정부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위험을 해결하도록 안내하며 금융 플랫폼 전환도 촉진한다.란 부장은 “이번 정책은 (지방정부) 부채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도입된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구체적인 자금 액수 등은 법적 절차를 거쳐 적시에 상세히 설명·공개하겠다”고 전했다.부동산 안정을 위해선 지방정부 특별채권, 특별자금, 조세정책 등을 활용한다. 우선 특별채권을 토지 보전금으로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특별채권을 활용해 유휴부지를 회수·비축하게 되는 것으로 사실상 정부가 민간의 부동산을 사들여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특별채권을 통해 기존 상업용 주택을 매입헤 저렴하게 공급하도록 하고 주거기준 해제와 관련된 부가가치세도 조정할 계획이다.민생 보호와 소비 확대에 대해선 국경절 연휴 이전에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학생 지원 등도 확대한다. 란 부장은 “주민 소득 기대치를 높이고 특별자금, 대출 이자 할인 등과 상업 유통체계 및 소비 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정책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투자 계획 발표에 이은 중앙정부 차원의 부양책이다. 다만 특별국채 발행 규모 등에 대해선 알리지 않아 높아졌던 시장 기대를 충족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란 부장은 “중앙정부가 부채와 적자를 늘릴 여지가 아직 더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 거시적 통제 수요, 재정수입·지출 등 요소를 결합해 수단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 [VC’s Pick]K컬처에 기술 한 스푼…‘메이크스타’ 시리즈D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7일~11일)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K팝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인공지능(AI)과 ICT 기술을 접목해 K팝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K컬처 장르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K컬처 기반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글로벌 K팝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이크스타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사로 미국계 투자사 HRZ·RPS벤처스, 컴퍼니케이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KDB산업은행,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도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메이크스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6억원을 기록했다.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된 엔터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 230여 개국 사용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K팝 플랫폼을 운영한다.현재는 K팝 비즈니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폭 넓은 장르로 진출했고 플랫폼 앨범과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AI와 ICT 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95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높게 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AI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AI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가 인터베스트,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165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알토스벤처스, SBVA, 옐로우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총 456억원에 이르렀다.2017년 창업된 보이저엑스는 △영상 편집기 브루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솔루션 VOC 스튜디오 등 서비스 운영한다. 브루는 AI를 활용한 자동 자막 생성 기능과 영상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브이플랫은 AI 기반 고품질 스캔 기능과 필기 지우기 기능 등이 있다. 브루와 브이플랫은 모두 지난 1년간 유료 구독자 수가 각각 3.5배, 6배 증가했다. 글로벌 사용자 비중도 30% 이상이 넘는다. 투자사들은 보이저엑스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목했다.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의 지속적 증가도 이번 투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재 채용과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시장 확장과 미국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I 통합 플랫폼 운영사 ‘베슬에이아이’AI 통합 플랫폼 운영사 베슬에이아이는 1200만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 유비쿼스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인 에이벤처스는 지난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이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베슬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액은 1680만달러(220억원)을 달성했다.베슬에이아이는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을 운영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생성형 AI 시대의 급격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 시간을 단축하고, 최대 80%의 컴퓨팅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투자사들은 베슬에이아이의 성장 잠재력과 선제 시장 대응에 주목했다. AI 기술이 제조, 금융, 공공영역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머신러닝 운영에서 거대 언어 모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베슬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VC 굿워터캐피탈이 이번 투자를 리드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스토롱벤처스, SBVA뿐 아니라 신규 투자사로 고위드, 딜라이트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 퍼즐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투자를 이끈 굿워터캐피탈은 클래스101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요 경쟁사가 없을 만큼 광범위하게 지식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클래스101은 지난해부터 이용자 환경 개선에 집중해 올해 3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특히 출범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이익이 2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메가 크리에이터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연내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 클래스 제공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굿즈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홈도 출시한다. ◇ 빈집 재생 프롭테크 스타트업 ‘블랭크’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헤렌코퍼레이션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오르는 지방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블랭크의 솔루션에 주목했다. 따라서 블랭크가 사업 역량과 지역 네트워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블랭크는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임대관리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구축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갖지 않는 빈집의 가치를 발견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임대관리 시장에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높였다. 현재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지역 거주형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를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빈집 사업성 검토부터 리모델링, 임대관리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가 물먹어야 하는 이유[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박승렬 KCC 자동차보수용도료 지원팀장] 두 달전쯤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다. 운전자가 졸았는지, 스마트폰을 봤는지 모르지만 신호 대기중이던 내 차를 뒤에서 충격했다. 보험처리를 통해 내 차는 공업사에 맡겨졌고 얼마 뒤 새차 같은 뒷태를 자랑하는 내 차를 마주하게 됐다. 도료 제조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수리 후에도 전혀 이질감 없는 색과 광택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자동차보수용도료 칠하는 시범을 보이는 KCC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KCC)이처럼 자동차를 보수할 때 수리 부위를 기존과 동일한 색으로 칠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자동차 보수용 도료의 한 종류인 베이스코트다. 베이스코트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먼저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이 된 부위에 판금 등 수리 시공을 한 뒤 그 위에 기존 색과 동일하게 도장하는 도료를 일컫는데 순서와 역할에 따라 하도, 중도, 상도로 나뉜다.제일 먼저 작업하는 하도는 움푹 패인 부분을 메꾸고 건조 후 연마작업을 통해 매끈한 외형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퍼티를 주로 사용한다. 하도 작업 후 중도, 즉 프라이머 서페이서 작업은 차체 강판의 녹 발생을 방지하고, 색깔이나 광택을 내는 상도의 부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베이스코트는 가장 마지막에 작업하는 상도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자동차 색깔은 베이스코트 도료에 조색제를 섞어 도포한 것이다.환경부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나라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중 상대적으로 사용량이 많은 베이스코트(컬러 페인트)에 대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함유 기준을 강화했다. (420g/L → 200g/L 이하)이는 국내 페인트 제조업체들이 모두 베이스코트 수용화 기술이 완료되면서 진행된 것으로,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희석제에 VOCs가 포함된 유성도료가 아닌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는 수용성도료를 사용해야 한다. 법 제정 이후인 2022년 8월, 당시 환경부장관과 도료 제조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수성페인트를 생산, 유통하자는 취지의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도료업계는 자동차 보수용 베이스코트는 수성 제품만 유통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법 개정과 자발적 협약 이후에도 일부 제조 업체들은 유성 베이스코트 도료를 지속 생산, 공업용이라고 표기된 용기에 담아 자동차 보수용 전문 대리점에 제공하는 등 법과 협약의 취지에 맞지 않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자동차보수용도료 칠하는 시범을 보이는 KCC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KCC)현행법상 자동차 수리 공업사에 유성베이스코트를 판매하는 대리점만 법적 책임을 지는데, 이 마저도 단속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언론에 따르면 환경부에서는 현장 단속이 쉽지 않아서 유성 베이스코트 유통 근절이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그렇다면 왜 자동차 보수용 대리점에서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유성 베이스코트를 선호하는 것일까? 이는 오랜 기간 공업사에서 유성베이스코트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아직도 익숙한 기존 제품을 찾는 일부 공업사들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즉, 제조업체들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유성베이스코트를 지속 생산해서 자동차 보수용 취급 대리점에 납품하고, 대리점은 공업사에서 유성을 찾기 때문에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통시키고 있으며, 일부 공업사는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고수하며 대리점을 통해 구매해 사용하고, 환경부는 단속이 어려워 유성베이스코트 사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현상과 문제점은 언론을 통해 여러 번 기사화됐지만 아직도 불법과 편법이 이어지고 있다.사회는 법과 규칙과 약속을 잘 지켜 나감으로써 유지되고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업 현장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켜 나가야만 해당 시장도 건강한 생태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자동차 보수용 시장도 모두가 수성베이스코트를 제조하고 유통하고 사용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자리 잡기를 바라며, 접촉 사고의 아픔(?)을 딛고 예전보다 더 깔끔해진 내 차를 몰고 가을 드라이브를 즐겨본다.박승렬 KCC 자동차보수용도료 지원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