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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13일까지 개장
  • 입소문 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13일까지 개장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중앙시장의 별빛마당 야시장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끌며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지난 11일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용인시)1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시 후원,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지난해 9월 첫 개장한 별빛마당 야시장은 지난 6월 세 번째 행사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 용인중앙시장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네 번째 야시장이 진행 중이다.이번 야시장에는 바비큐·분식·꼬치·간식류 등 먹거리 관련 15팀, 수공예·생활소품 등 프리마켓과 체험 관련 30팀, 수제 맥주·전통주 등 주류 관련 8팀, 타코야키·크림새우 등 푸드트럭 8팀까지 총 68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선보였다.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주말 미니 야시장 별당마켓 참여팀도 시민들을 위해 대만식 샌드위치, 무알콜 하이볼 등을 판매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용인중앙시장 광장 무대와 석성교 앞으로 마련된 버스킹 존에선 시간대 별로 초대가수, EDM 공연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저녁이 되자 야시장 곳곳에 설치한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며 운치를 더했다. 경안천과 골목골목에 분산 배치한 취식존에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방문한 시민들이 음식과 맥주를 앞에 놓고 공연을 즐기고, 정담을 나눴다. 시장 입구와 머뭄 카페 두 곳에 마련된 이색 포토존과 플리·체험마켓 코너에선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장 골목골목에 활력과 생기가 넘쳤다. 축제 이튿날인 12일 토요일에는 ‘딩동댕 나도 가수다 본선’ 무대가 열리고 색소폰 연주, EDM 파티 등이 열린다. 13일에도 가요 큰 잔치, 버스킹, EDM 파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이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개장 첫날인 11일 저녁 행사장을 찾아 야시장 개장을 축하하고, 야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별빛마당 야시장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우리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회를 거듭하면서 좋은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가 더해지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용인중앙시장과 야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유서깊은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수도권에서 가장 훌륭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큰 사랑을 받아 용인의 큰 축제로 자리잡은 것 같아 기쁘다”며 “더 좋은 즐길거리와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시는 지난 8일 경희대학교와 용인중앙시장이 함께 협력하는 ‘우리동네 1사-1시장’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장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자원과 재능을 가진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시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는 SNS 홍보나 관광마켓 브랜딩 등을 고민하는 용인중앙시장 상인들에게 서비스 디자인 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용인중앙시장은 학생들의 젊은 감성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2000만원에 시비 4억 2000만원을 투입해 용인중앙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특화 콘텐츠 브랜딩 △관광 투어 코스 브랜딩 △지역 친화 시장사업 등을 통해 용인중앙시장을 수도권 남부 대표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10.12 I 황영민 기자
비만인구 수억명에게 한줄기 희망?…일라이릴리 中공장 증설
  • 비만인구 수억명에게 한줄기 희망?…일라이릴리 中공장 증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용 주사제가 중국에서도 판매될 수 있을까.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일라이릴리 회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설치돼있다. (사진=AFP)1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차이나는 전날 쑤저우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5억위안(약 2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라이일리는 주사형 비만 치료제인 티르제파티드 기반의 ‘젭바운드’를 판매하는 제약 기업이다.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관련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이번 중국에서 증설은 중국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한편 향후 파이프라인 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제2형 당뇨병 및 비만을 위한 혁신 의약품 생산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일라이릴리는 지난 5월에는 미국 인디애나에 위치한 공장에 90억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고 아일랜드 공장에는 18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이번 쑤저우공장 확장을 통해서는 유럽 시장 수출과 중국 내 의약품 공급이라는 두 가지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일재경은 회사가 이번에 구체적인 생산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체중 감량 관련 제품을 제조할 때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제일재경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라이릴리가 중국에서 체중 감량과 관련한 펩타이드 등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했다가 일부 시설을 매각한 바 있다고 전했다.현재 일라이릴리는 중국에서 비만 치료제의 정확한 출시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노보노디스크의 경우 일라일리보다 먼저 중국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시판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미국에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점유율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제일재경은 체중 감량 적응증 약물인 티르제파이드와 세미글루타이드은 다음달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데뷔할 예정으로 중국에서 공식 상업 출시할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지목했다.제일재경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 두 거대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수억명의 ‘비만인구’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12 I 이명철 기자
‘앙꼬 없는 찐빵’ 中 정부 지출 대책, 이달말 후속 조치 주목
  • ‘앙꼬 없는 찐빵’ 中 정부 지출 대책, 이달말 후속 조치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과 투자 활성화에 이어 재정 분야에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특별국채 등 정부 지출을 늘리고 지방부채 리스크를 해소하며 부동산 대책과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내수를 살리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다만 관심이 컸던 정부 지출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시장 기대에는 충족하지 않았다는 평가다.중국 베이징 도심에 들어선 고층빌딩 뒷편으로 해가 뜨고 있다. (사진=AFP)◇중국 지방정부 리스크 해소, 내수 회복 방점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12일 베이징에서 ‘재정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와 고품질 경제 발전 촉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하고 세금 우대 정책 최적화, 유효 국내 수요 적극 확대, 핵심분야 보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은 올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경기 대응과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재정부가 내놓은 경기 대응 조정 방안을 보면 우선 정부 투자 프로젝트 부채를 해결하고 기업에 대한 연체금을 흡수토록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부채 잔액 한도에서 4000억위안(약 76조원)을 할당했다.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줄여 더 많은 정책을 펼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지방정부 부채 해결을 위해선 매년 일정 규모의 특별 부채 한도를 마련해 일정액 채권을 지속 발행케 하는 사살싱 부채 한도 확대를 실시한다. 지금까지 발행한 특별채권에서 앞으로 활용 가능한 2조3000억위안(약 44조원)을 지방정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투자 활성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또 대규모 국영 상업은행은 실물 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국채를 발행키로 했다.란 부장은 “이번 정책은 (지방정부) 부채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도입된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구체적인 자금 액수 등은 법적 절차를 거쳐 적시에 상세히 설명·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안정을 위해선 지방정부 특별채권, 특별자금, 조세정책 등을 활용한다. 우선 주택 소유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는 기존 주택을 팔았을 때 낸 개인소득세를 환급한다. 주택공제기금 대출금리도 0.25%포인트 줄여 연간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 절감을 도모한다.지자체가 특별채권을 활용해 유휴부지를 회수·비축하고 기존 상업용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도 허용한다. 사실상 정부가 민간의 부동산을 사들여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민생 보호와 소비 확대에 대해선 국경절 연휴 이전에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학생 지원 등도 확대한다.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와 학자금 대출 지원 한도 확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란포안(가운데) 중국 재정부장이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시장에 좋은 소식 없다” 지적…후속조치 지켜봐야이번 정책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투자 계획 발표에 이은 중앙정부 차원의 부양책이다. 란 부장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뚜렷한 성과를 거뒀고 우리 경제 회복력은 변하지 않았지만 국가 수입 등 경제 운영 측면에서 몇 개의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나고 이다”며 “포괄적인 조치를 취하면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달성하고 연간 예산 목표를 완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중국 정부가 대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해 곳곳에 자금을 투입하고 부동산과 소비 회복을 위한 직접 지원을 실시하면 연간 5% 안팎 경제 성장 목표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갈 전망이다.다만 특별국채 발행 규모 등에 대해선 알리지 않아 높았던 시장 기대를 충족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란 부장은 “중앙정부가 부채와 적자를 늘릴 여지가 아직 더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 거시적 통제 수요, 재정수입·지출 등 요소를 결합해 수단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출액을 밝히지 않았다.당초 시장에선 중국이 1조위안(약 190조원) 이상의 특별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하이 사모펀드 데퓨티캐피탈의 황얀 투자매지너는 “재정부양책은 시간표나 금액도 없어 예상보다 약한 강도”라며 “시장은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수조위안을 기대했는데 좋은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재정부가 향후 재정 투입 규모 등을 밝히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달말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등 후속 회의에서 구체적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핀포인트에셋매니지먼트의 즈웨이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앙정부가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하고 재정적자를 늘릴 능력이 있다는 게 중요 메시지이며 란 부장은 내년 재정적자를 3%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며 “이번 정책이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규모와 구성 같은 세부 사항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2024.10.12 I 이명철 기자
국제유가 상승 속 국내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
  • 국제유가 상승 속 국내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중동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허리케인 사태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1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6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월6일~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85.4원으로 직전 주 대비 2.2원 하락했다. 이는 직전 주 하락폭(12.8원) 보다 둔화된 수치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653.3원으로 나타났고, 전국 최저가인 전주 대비 1.2원 상승한 1547.6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557.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94.5원으로 가장 비쌌다.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16.6원으로 직전 주 대비 3.8원 내렸다.시장에서는 향후 기름값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지속과 미국 허리케인 사태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실제 이번 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7.9달러로 직전 주 대비 3.6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가격은 78.1달러에서 82.6달러로 4.5달러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는 86.6달러에서 91.4달러로 4.8달러 상승했다.
2024.10.12 I 이건엄 기자
우버, ‘로보택시 실망’ 반사이익…“자율주행 역량 확대”
  • 우버, ‘로보택시 실망’ 반사이익…“자율주행 역량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월가에서 쏟아지는 가운데 우버(UBER US)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 로고(사진=로이터)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8% 내린 217.8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70% 상승한 상태였다.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머스크는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 2026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이번 행사가 테슬라가 ‘멀지 않은 시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의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는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자율주행기능(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짚었다.모건스탠리는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반면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우버 주가는 한때 8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버 주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발표 이후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역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을 받은 바 있으나 우버의 AV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관련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실제 우버는 최근 Waymo와의 자율주행차 파트너십 확장, GM Cruise와의 협력, 영국 기반의 AV 스타트업인 Wayve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수 연구원은 “우버는 올 2분기 기준 MAPCs(월간 활성 플랫폼소비자 수) 1억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와 서비스 혁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따라서 자율 주행 기술이 초기 단계에 있지만, AV 부문에서 핵심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버와 Waymo의 AV 파트너십이 2025년 초 애틀랜타와 오스틴으로 확장된다. 이번 확장은 Waymo One이 아닌 우버 앱을 통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 지역의 확장 외에 우버가 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 요소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우버가 유리한 계약 조건을 점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Waymo는 차량 기술 공급업체로서 차량 공유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아닌 점에서 우버에 매우 유리한 전략적 발전이다”며 “장기적으로 지역적 네트워크 운영보다는 Waymo 차량이 우버 네트워크에서 폭넓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버는 AV 업체들의 수요 관리와 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버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로 2분기에 우버의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AV 이용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주행 역량 강화는 AV 차량 가격 경쟁의 위협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차량 운영 비용 감소를 통해 의미 있는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확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2024.10.12 I 박정수 기자
'놀면 뭐하니' 박진주X이이경, "둘이 만나" 이야기에 질색
  • '놀면 뭐하니' 박진주X이이경, "둘이 만나" 이야기에 질색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면 뭐하니?’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가 마장동을 찾는다.12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마장동 축산시장 상인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의 모습이 공개된다.마장동 식사 배달 전문식당에 일일 취업한 네 사람은 여사님의 픽(PICK)을 받고 업무를 나눈다. 일 잘하게 생긴 이이경과 박진주는 배달과 반찬 세팅 업무가 주어진 가운데, 주우재와 미주는 재료 손질 담당을 맡는다.이이경은 하나만 가르쳐줘도 둘을 하는 만능 일꾼으로 활약하며 마장동 축산시장을 활보한다. 여사님 대신 오토바이 운전까지 할 정도로 참된 일꾼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초보 일꾼 박진주도 머리 위에 잔뜩 쟁반을 쌓고 배달에 나가 과연 무사히 완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런 가운데 장가를 가고 싶다는 이이경이 말에 솔깃한 여사님은 옆에 있는 박진주를 보며 “둘이 만나” “둘이 닮았네”라고 망붕(망상분자) 렌즈를 장착한다. 두 사람은 질색하며 서로를 외면하지만, 그 와중에 상황극까지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여사님에게 ‘주저리 이미지’로 낙인 찍힌 주우재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열일 모드에 돌입한다. 재료 다듬기 무한 지옥에 들어간 주우재는 과연 여사님에게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긴다.‘놀면 뭐하니?’는 12일 오후 6시 방송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김하성, 어깨 수술 받았다…류현진·이정후 수술 의사가 집도
  • 김하성, 어깨 수술 받았다…류현진·이정후 수술 의사가 집도
  • 김하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른쪽 어깨를 수술했다고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밝혔다.12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전날인 11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했다.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 분야 수술의 세계적인 전문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MLB에서 뛰던 시절 어깨, 팔꿈치 수술을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받았다. 올해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그에게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재활에 힘을 쏟았으나 회복이 더뎠던 김하성은 결국 수술을 결정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을 뛰었다. 2025년 샌디에이고와 1년 800만달러(약 108억 1000만원)를 받는 상호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장기 계약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샌디에이고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0-2로 패해 디비전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하고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10.12 I 주미희 기자
롯데자이언츠, 대만 타이난시서 내년 스프링캠프...상호 업무 협약
  • 롯데자이언츠, 대만 타이난시서 내년 스프링캠프...상호 업무 협약
  • 롯데자이언츠 박준혁 단장(오른쪽)과 황웨이저 타이난시 시장이 스프링캠프 교류 관련 상호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롯데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내년 스프링캠프를 대만 타이난시에서 진행한다.롯데 구단은 12일 대만 타이난시와 야구 스프링캠프 교류 관련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는 2025년 1월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25일간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훈련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롯데 퓨처스 팀도 2025년 2월 중 타이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타이난시 정부는 주야구장, 보조구장, 실내연습장, 피트니스 공간 등 전반적인 장소와 시설을 제공하고 행정적 지원도 담당한다. 2019년에 완공된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는 2만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 등 프로 야구단의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단 측은 “대만은 미국과 비교해 이동 시간, 시차 적응, 따뜻한 날씨 등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박준혁 롯데 단장은 “대만의 겨울 기후는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기온이 따뜻하고 강우량이 적어 스프링캠프에 이상적인 장소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황웨이저 타이난시 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훈련 센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스포츠 관광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롯데는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대만 팀과 연습경기도 개최할 계획이다.
2024.10.12 I 이석무 기자
JD1, 12일 신곡 '책임져'로 컴백…레트로 하이틴 출격
  • JD1, 12일 신곡 '책임져'로 컴백…레트로 하이틴 출격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JD1이 리메이크 음원 ‘책임져’로 돌아온다. JD1은 오늘 12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책임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책임져’는 지난 1996년 발매된 그룹 언타이틀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90년대 후반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JD1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뉴 페이스’(New Face), ‘젠틀맨’(GENTLEMAN)의 작곡가이자 언타이틀(Untitle)의 멤버인 유건형이 작사, 작곡하였으며 또 다른 멤버인 서정환이 공동 작사하였다.가사에는 10대의 감성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에 대한 고백과 상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무드가 어우러져 절망적이거나 슬프기보단 10대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현시대의 대표적인 MZ세대 캐릭터 JD1만의 방식으로 10대만의 자아와 감성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신곡을 통해 새롭게 곡을 접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을, 그렇지 않은 팬들에게는 진항 향수를 전해줄 예정이다. 단순한 레트로 음악의 리메이크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한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90년대 중후반의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담아내어 곡에 대한 몰입도를 고조 시켜줄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발랄하고 풋풋한 JD1의 모습과 아날로그한 매력의 영상미로 이목을 모았다.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짧게 선보이며 곡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너 하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 난”이라는 강렬하고 애절한 가사가 흘러나오며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신곡은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와 5월 발표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에러 405(ERROR 405)’ 이후 4개월 만의 신곡으로, 2024년 내 이루어지는 3번째 신곡 활동이라는 파격적인 쾌속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해낸 독립된 페르소나로, KPOP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첫 번째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신곡 ‘ERROR 405 (에러 405)’를 통해 첫 일본 진출 활동을 성료했다. ‘책임져’는 오늘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부채 늘릴 여력 있다” 적극 재정 밝힌 中, 투입 규모는 없어
  • “부채 늘릴 여력 있다” 적극 재정 밝힌 中, 투입 규모는 없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부터 각종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는 정부가 이번에는 재정 측면에서 지출 확대와 특별국채 발행, 지방정부 부채 절감 등 정책을 발표했다. 경기 흐름에 따라 거시경제 정책을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역주기조절’을 시행하겠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중국 재정부의 란푸안 부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란푸안 중국 재정부장이 12일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재정부는 12일 ‘재정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와 고품질 경제 발전 촉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올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경기 대응과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자회견을 주재한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은 올해 시행한 정책과 관련해 특별 국채와 세금 우대, 재정보조금 등을 펼쳤으며 앞으로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하고 세금 우대 정책 최적화, 유효 국내 수요 적극 확대, 핵심분야 보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재정부가 내놓은 경기 대응 조정 방안은 우선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과 부채 할당량을 늘려 부채 위험을 줄이면서 지방정부가 더 많은 정책을 펼치게 할 계획이다. 대규모 국영 상업은행은 핵심 자본을 보충토록 지원하고 실물 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국채도 발행한다.란 부장은 정부 지출과 관련해 “정부 투자 프로젝트 부채를 해결하고 기업에 대한 연체금을 흡수토록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부채 잔액 한도에서 4000억위안(약 76조원)을 할당했다”며 효율적인 지출을 위해 핵심 분야 지출을 업격하게 통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기존 자금도 최대한 활용한다. 지금까지 발행한 특별채권에서 앞으로 활용 가능한 규모는 2조3000억위안(약 440조원) 정도인데 지방정부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투자 활성화를 촉구할 방침이다.중국 경제의 리스크 중 하나인 지방정부 부채 해결을 위해선 매년 일정 규모의 특별 부채 한도를 마련해 일정액 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케 하는 사살싱 부채 한도 확대를 실시한다. 재정부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위험을 해결하도록 안내하며 금융 플랫폼 전환도 촉진한다.란 부장은 “이번 정책은 (지방정부) 부채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도입된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구체적인 자금 액수 등은 법적 절차를 거쳐 적시에 상세히 설명·공개하겠다”고 전했다.부동산 안정을 위해선 지방정부 특별채권, 특별자금, 조세정책 등을 활용한다. 우선 특별채권을 토지 보전금으로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특별채권을 활용해 유휴부지를 회수·비축하게 되는 것으로 사실상 정부가 민간의 부동산을 사들여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특별채권을 통해 기존 상업용 주택을 매입헤 저렴하게 공급하도록 하고 주거기준 해제와 관련된 부가가치세도 조정할 계획이다.민생 보호와 소비 확대에 대해선 국경절 연휴 이전에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학생 지원 등도 확대한다. 란 부장은 “주민 소득 기대치를 높이고 특별자금, 대출 이자 할인 등과 상업 유통체계 및 소비 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정책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투자 계획 발표에 이은 중앙정부 차원의 부양책이다. 다만 특별국채 발행 규모 등에 대해선 알리지 않아 높아졌던 시장 기대를 충족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란 부장은 “중앙정부가 부채와 적자를 늘릴 여지가 아직 더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 거시적 통제 수요, 재정수입·지출 등 요소를 결합해 수단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2024.10.12 I 이명철 기자
K컬처에 기술 한 스푼…‘메이크스타’ 시리즈D 투자 유치
  • [VC’s Pick]K컬처에 기술 한 스푼…‘메이크스타’ 시리즈D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7일~11일)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K팝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인공지능(AI)과 ICT 기술을 접목해 K팝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K컬처 장르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K컬처 기반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글로벌 K팝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이크스타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사로 미국계 투자사 HRZ·RPS벤처스, 컴퍼니케이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KDB산업은행,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도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메이크스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6억원을 기록했다.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된 엔터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 230여 개국 사용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K팝 플랫폼을 운영한다.현재는 K팝 비즈니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폭 넓은 장르로 진출했고 플랫폼 앨범과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AI와 ICT 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95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높게 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AI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AI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가 인터베스트,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165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알토스벤처스, SBVA, 옐로우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총 456억원에 이르렀다.2017년 창업된 보이저엑스는 △영상 편집기 브루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솔루션 VOC 스튜디오 등 서비스 운영한다. 브루는 AI를 활용한 자동 자막 생성 기능과 영상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브이플랫은 AI 기반 고품질 스캔 기능과 필기 지우기 기능 등이 있다. 브루와 브이플랫은 모두 지난 1년간 유료 구독자 수가 각각 3.5배, 6배 증가했다. 글로벌 사용자 비중도 30% 이상이 넘는다. 투자사들은 보이저엑스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목했다.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의 지속적 증가도 이번 투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재 채용과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시장 확장과 미국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I 통합 플랫폼 운영사 ‘베슬에이아이’AI 통합 플랫폼 운영사 베슬에이아이는 1200만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 유비쿼스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인 에이벤처스는 지난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이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베슬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액은 1680만달러(220억원)을 달성했다.베슬에이아이는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을 운영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생성형 AI 시대의 급격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 시간을 단축하고, 최대 80%의 컴퓨팅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투자사들은 베슬에이아이의 성장 잠재력과 선제 시장 대응에 주목했다. AI 기술이 제조, 금융, 공공영역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머신러닝 운영에서 거대 언어 모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베슬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VC 굿워터캐피탈이 이번 투자를 리드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스토롱벤처스, SBVA뿐 아니라 신규 투자사로 고위드, 딜라이트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 퍼즐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투자를 이끈 굿워터캐피탈은 클래스101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요 경쟁사가 없을 만큼 광범위하게 지식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클래스101은 지난해부터 이용자 환경 개선에 집중해 올해 3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특히 출범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이익이 2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메가 크리에이터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연내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 클래스 제공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굿즈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홈도 출시한다. ◇ 빈집 재생 프롭테크 스타트업 ‘블랭크’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헤렌코퍼레이션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오르는 지방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블랭크의 솔루션에 주목했다. 따라서 블랭크가 사업 역량과 지역 네트워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블랭크는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임대관리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구축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갖지 않는 빈집의 가치를 발견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임대관리 시장에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높였다. 현재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지역 거주형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를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빈집 사업성 검토부터 리모델링, 임대관리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2024.10.12 I 박소영 기자
한강, 맨부커상→노벨문학상…한국문학 활약하는데 국가 지원 미미
  • 한강, 맨부커상→노벨문학상…한국문학 활약하는데 국가 지원 미미
  • 맨부커상을 수상한 2016년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강(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문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원 예산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이 한국문학번역원으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학의 국제수상은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이후 31건에 달한다.한강 작가의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은 세계 문학계에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 문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한국 작가들은 2018년 5건, 2020년 6건,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4년 4건 등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수상이 안타깝게 불발된 입후보 내역까지 합하면 97건이다.세계 무대에서 점차 존재감을 알려온 한국 문학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 위상을 떨쳤다. 한강 작가는 물론 한국 문학 전반에 주목할 해외 독자들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연간 20건 이하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 영어권 출간 건수는 2016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 23건으로 상승한 바 있다.그러나 한국문학의 해외 수요 증가에 비해 국가적 지원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사업 예산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째 약 18억 원에 머물러 있다. 2024년 20억으로 소폭 증액되었으나 더 많은 한국 문학을 해외로 소개하고, 양질의 번역출판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일례로 미국 출판시장에서의 번역서 비중은 통상 1~2%로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1~2% 비중의 번역서 시장에서 전 세계 다양한 번역서가 선보이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사진=강유정 의원실)강 의원은 “한강 작가는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를 쓴 뒤 온갖 지원에서 노골적으로 배제되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며 “문화는 행정과 정치가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되는 영역으로 정치는 제 자리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 문체위 위원으로서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 아픔을 다룬 한국 문학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중국 선물시장 감독 강화…새로운 상품 더 개발한다
  • 중국 선물시장 감독 강화…새로운 상품 더 개발한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에서 선물 거래 감독을 더 엄격하게 강화하는 한편 품질 관리를 통해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1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선물 부문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경제 발전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물 부문의 규제 강화 및 위험 예방에 관한 의견’을 공개했다.중국 광하이 금융지구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번에 나온 의견은 2029년까지 중국 특색의 선물 감독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의 전반적인 틀을 형성하고 견고하고 효율적인 중개 기관을 구성토록 했다. 2035년까지 안전하고 표준화되며 투명한 선물 시장 시스템을 형성해 금융 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해당 문서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선물 거래를 엄격하게 감독하고 불법 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며 선물 시장이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고 개방을 추진하는 등 8개 분야에서 17가지 조치를 제안했다.우선 선물 거래를 엄격하게 감독해 계좌 실명제 같은 규제 요구 사항을 구현하고 선물 시장의 법률·규정 위반을 엄격하게 단속한다. 과도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시장 조직 등도 단속할 예정이다.선물 회사에 대해서는 지분 관리와 지분 거버넌스 등 경영 전반의 감독을 강화하며 리스크 제거를 위한 장기 매커니즘을 개선한다. 선물 시장의 리스크 예방을 위해 선물 증거금 규칙을 개선한다.선물 시장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제도 환경을 개선하고 금융 선물과 파생상품 시장 발전을 위한 조치도 취한다. 상업은행의 국채 선물 거래 시범 참여를 추진하고 주가지수 선물과 국채 선물을 특정 품종에 포함해 개방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선물 시장은 1990년 정저우 곡물 도매시장에서 시작했다. 현재까지 중국 선물시장에는 농업, 산업, 해운, 금융 등 중국 경제 발전의 주요 분야를 아우르는 총 141개의 투자 종목이 상장됐다.시준양 상하이 금융경제대 교수는 GT와 인터뷰에서 이번 의견과 관련해 “새로운 선물 계약 개발, 선물 시장 개방, 위험 방지 등 선물 시장의 거의 모든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중국 선물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이 금융 강국 건설을 목표로 하하는 만큼 선물 상품 시스템을 풍부하게 하고 실물 경제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선물 시장을 크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2 I 이명철 기자
우원식, 카자흐스탄서 교민 만찬서 ‘백발백중’ 건배사…뜻은?
  • 우원식, 카자흐스탄서 교민 만찬서 ‘백발백중’ 건배사…뜻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한국시간) 교민 및 고려인 초청 만찬을 진행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 고려극장 공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 연합뉴스)우 의장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의 한 호텔에서 교민과 고려인 등을 초청해 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 발전과 동포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포들의 헌신과 노고가 더 큰 성취로 돌아오도록 국회에서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 의장은 “양국의 인적, 문화적 협력과 교류는 오늘을 넘어 수십 년에 걸친 미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젊은 리더들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건배사에서 “양국 관계를 ‘백발백중’시키자”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위하여, 백발”을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백중”을 세 차례 후창했다.그는 “홍범도 장군이 호랑이를 잡는 포수였는데 사격을 아주 잘했다”며 백발백중 건배사는 자신이 최근까지 이사장을 지낸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에서 사용하는 구호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전날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기념공원은 홍범도 장군 묘역이 있었던 곳으로 2021년 유해 봉환 이후 국가보훈부의 지원을 통해 기념공원과 전시관이 조성된 바 있다.강연에서 우 의장은 “홍 장군이 돌아가신 지 78년 만에 선진국이 된 조국의 품에 안길 때, 우리 국민들은 ‘이게 진짜 제대로 된 나라다!’라는 감동을 느꼈다”며 유해봉환 후속사업으로 고려극장 개선사업, 홍 장군 기념공원 조성, 전북-크즐오르다 농업기술 교류 사업 등을 강조했다.우 의장은 앞서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 시장과 오찬 간담회도 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알마티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의장 취임 후 처음 해외 순방길에 오른 우 의장은 첫 순방국 카자흐스탄에서의 사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 의장은 다음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해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2024.10.12 I 윤정훈 기자
명태균의 ‘나경원-이준석’ 조사, ‘20대 남성’ 비율 많아...李“문제아냐”
  • 명태균의 ‘나경원-이준석’ 조사, ‘20대 남성’ 비율 많아...李“문제아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와 연관이 있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표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론조사는 결과치 보정을 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반박했다.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12일 CBS노컷뉴스는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는 2021년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6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20대 남성 응답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6개 조사는 모두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무작위(RDD) 추출된 번호로 무선 100% 자동응답(ARS) 전화조사로 실시됐다.이 시기는 나경원·주호영·이준석 의원(당시 후보) 등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시기다.PNR이 5월 16일 시행한 조사는 20대 남성 응답자가 73.4%(105명), 여성은 26.6%(38명)으로 성별 편차카 크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나 후보는 15.5%, 이 후보는 20.4%를 기록했다.이를 두고 이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는 성별과 나이대로 CELL을 나눠서 셀 가중을 한다. 표본을 잡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조사할 때는 성별에 따른 관심도가 다르면 응답률이 다르게 측정된다. 그래서 응답 표본수가 다르게 나오고 대부분의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런 구조 속에서 여론조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의원은 “아래에 여론조사표는 2023년 CBS가 조원씨앤아이와 진행한 2023년 전당대회 여론조사(김기현 대표가 나왔던)다. 20대 남성의 표본이 113명, 여성이 62명입니다. CBS는 20대 남성 표본을 64.5% 사용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게 그러면 문제냐. 아니다. 실제로 국민의힘의 당원수도 남성이 많고 여론조사는 저 결과치를 보정해서 결과를 만든다”고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다.실제 20대 남성의 경우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더라도 전체 여론조사에서 그 비율을 조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대부분 여론조사는 표본 편향으로 인한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가중치를 보정한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그의 말대로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2021년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의외 현상의 연속이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전당대회 초반에 역시 여유있는 1위였는데, 명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기관이 7번이나 전당대회 여론조사를 했다”며 “명씨 주장대로라면 나는 명씨 때문에 번번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2 I 윤정훈 기자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가 물먹어야 하는 이유
  •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가 물먹어야 하는 이유[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박승렬 KCC 자동차보수용도료 지원팀장] 두 달전쯤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다. 운전자가 졸았는지, 스마트폰을 봤는지 모르지만 신호 대기중이던 내 차를 뒤에서 충격했다. 보험처리를 통해 내 차는 공업사에 맡겨졌고 얼마 뒤 새차 같은 뒷태를 자랑하는 내 차를 마주하게 됐다. 도료 제조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수리 후에도 전혀 이질감 없는 색과 광택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자동차보수용도료 칠하는 시범을 보이는 KCC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KCC)이처럼 자동차를 보수할 때 수리 부위를 기존과 동일한 색으로 칠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자동차 보수용 도료의 한 종류인 베이스코트다. 베이스코트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먼저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이 된 부위에 판금 등 수리 시공을 한 뒤 그 위에 기존 색과 동일하게 도장하는 도료를 일컫는데 순서와 역할에 따라 하도, 중도, 상도로 나뉜다.제일 먼저 작업하는 하도는 움푹 패인 부분을 메꾸고 건조 후 연마작업을 통해 매끈한 외형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퍼티를 주로 사용한다. 하도 작업 후 중도, 즉 프라이머 서페이서 작업은 차체 강판의 녹 발생을 방지하고, 색깔이나 광택을 내는 상도의 부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베이스코트는 가장 마지막에 작업하는 상도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자동차 색깔은 베이스코트 도료에 조색제를 섞어 도포한 것이다.환경부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나라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중 상대적으로 사용량이 많은 베이스코트(컬러 페인트)에 대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함유 기준을 강화했다. (420g/L → 200g/L 이하)이는 국내 페인트 제조업체들이 모두 베이스코트 수용화 기술이 완료되면서 진행된 것으로,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희석제에 VOCs가 포함된 유성도료가 아닌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는 수용성도료를 사용해야 한다. 법 제정 이후인 2022년 8월, 당시 환경부장관과 도료 제조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수성페인트를 생산, 유통하자는 취지의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도료업계는 자동차 보수용 베이스코트는 수성 제품만 유통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법 개정과 자발적 협약 이후에도 일부 제조 업체들은 유성 베이스코트 도료를 지속 생산, 공업용이라고 표기된 용기에 담아 자동차 보수용 전문 대리점에 제공하는 등 법과 협약의 취지에 맞지 않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자동차보수용도료 칠하는 시범을 보이는 KCC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KCC)현행법상 자동차 수리 공업사에 유성베이스코트를 판매하는 대리점만 법적 책임을 지는데, 이 마저도 단속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언론에 따르면 환경부에서는 현장 단속이 쉽지 않아서 유성 베이스코트 유통 근절이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그렇다면 왜 자동차 보수용 대리점에서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유성 베이스코트를 선호하는 것일까? 이는 오랜 기간 공업사에서 유성베이스코트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아직도 익숙한 기존 제품을 찾는 일부 공업사들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즉, 제조업체들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유성베이스코트를 지속 생산해서 자동차 보수용 취급 대리점에 납품하고, 대리점은 공업사에서 유성을 찾기 때문에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통시키고 있으며, 일부 공업사는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고수하며 대리점을 통해 구매해 사용하고, 환경부는 단속이 어려워 유성베이스코트 사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현상과 문제점은 언론을 통해 여러 번 기사화됐지만 아직도 불법과 편법이 이어지고 있다.사회는 법과 규칙과 약속을 잘 지켜 나감으로써 유지되고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업 현장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켜 나가야만 해당 시장도 건강한 생태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자동차 보수용 시장도 모두가 수성베이스코트를 제조하고 유통하고 사용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자리 잡기를 바라며, 접촉 사고의 아픔(?)을 딛고 예전보다 더 깔끔해진 내 차를 몰고 가을 드라이브를 즐겨본다.박승렬 KCC 자동차보수용도료 지원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
2024.10.12 I 노희준 기자
"먹기만 해도 살 쭉쭉 빠져"…日열도 뒤흔든 이것
  • "먹기만 해도 살 쭉쭉 빠져"…日열도 뒤흔든 이것[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일본에서 갑작스레 쌀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대안으로 찰보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이섬유가 많은 찰보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일본서 찰보리를 사용한 다양한 식품 사례(사진=aT)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일본에서 찰보리의 가정용 시장은 올해 1년 전보다 112%를 기록했다. 지난해(111%)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최근 슈퍼 등에서 쌀 품절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찰보리의 인기도 높아졌다. 하쿠바쿠의 올해 8월 찰보리 판매 금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쌀 부족의 구세주로서 미디어에서 소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 찰보리는 2016년 1차 붐이 있었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가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것을 계기로 각종 매체에서 다루어지면서 찰보리는 다이어트에 효과적 인식이 높아졌다. 찰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백미의 약 25배 현미의 약 4배로 돼있다. 당시 찰보리의 가정용 시장은 전년 대비 143.4%로 많이 증가한 바 있다. 이후 잠시 주춤했던 찰보리의 인기가 지난해부터 다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일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찰보리를 사용한 기능성 표시 식품인 주먹밥을 처음 출시했다. 식후의 혈당치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베타글루칸에 주목해, 소비자들에게 건강성을 어필했다. 로손에서는 ‘식이섬유를 가득 섭취할 수 있는 풋콩과 소금 다시마 주먹밥(일본산 찰보리 포함)’이 매장에 진열돼 있다고 aT측은 전했다. 찰보리를 사용한 냉동식품도 증가하고 있다. 니치레이푸드는 온라인 판매 한정으로 ‘찰떡 보리 원디쉬’ 시리즈를 출시, 닛푼도 찰보리를 사용한 가정용 냉동식품인 ‘요즘 밥’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다. 잡곡 제품 제조사인 하쿠바쿠에 의하면, 찰보리는 가공에 적합한 점에서 평가가 높다고 한다.건강 지향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찰보리의 사용이 한층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현재는 수입품의 비율이 높으므로 일본 자국 생산량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정맥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집하 단체의 2025년산 찰보리 판매 예정 수량은 9000t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000t 정도의 규모였던 2017년산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최근의 판매량은 보합의 추세에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에서도 찰보리를 이용한 주먹밥을 판매하거나 일본 유명 도시락 체인가맹점에서도 찰보리를 이용한 도시락이 출시 되고 있다”며 “건강 지향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찰보리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일본 한 슈퍼마켓에 쌀 진열대가 텅 비어있는 모습(사진= 엑스 캡처)
2024.10.12 I 김은비 기자
전영현 이례적 사과문…‘5만전자’ 구원할까
  • 전영현 이례적 사과문…‘5만전자’ 구원할까[증시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지난 8일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내놓은 메시지다. 같은 날 내놓은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핵심 인사가 실적 발표와 함께 별도의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사진=연합뉴스)전 부회장의 이례적인 메시지를 놓고 업계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과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전사적인 위기감이 고조된데에 삼성전자가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가가 지난 2일 장중 5만전자를 찍은데 이어 10일에는 574일만에 5만원대에 종가 마감하며 ‘5만전자’로 내려앉는 등 기업가치가 크게 줄고있기 때문이다. 11일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54조원 수준으로 지난 7월 전고점 대비 30% 넘게 증발한 상황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HBM 주도권을 놓치는 등 반도체 위기설이 제기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5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DS부문장에 올랐다.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이전에는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을 맡아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왔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며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선언했다.증권가에서는 19개월 만에 5만원대로 하락한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국내증시 참여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계기는 부진 원인의 해소에서 나올테니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추가 하락으로 인해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는 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3월 기준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8조원 내외로, 코로나19 이후 특수를 누리던 전년동기에 비해 70% 수준의 감익이 예측됐고 현재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추가하향돼 약 48조원으로 추정 중”이라며 “즉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를 채 반영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모멘텀 둔화를 더 빨리 반영해버린 상태”라고 진단했다.
2024.10.12 I 이정현 기자
드디어 베일 벗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달 말 사우디서 최초 공개
  • 드디어 베일 벗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달 말 사우디서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Tasman)’ 양산 모델을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4월 위장막 모델을 공개한 이후 6개월 만에 타스만 실차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것이다. 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호주, 아프리카·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우디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참여해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과 개발진이 모터쇼에 참석해 타스만의 동력과 성능 등 상세한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건인 차량 가격은 500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다.타스만은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 내놓은 픽업트럭이자 50년 만에 픽업시장을 다시 공략할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인 투싼을 기반으로 만든 싼타크루즈를 북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 출시한 픽업트럭은 없다. 기아 첫 픽업트럭으로 기대가 큰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년 넘게 한국과 호주는 물론 미국·스웨덴·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가혹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앞서 기아는 올해 4월 차명을 첫 공개하고, 이후 6월 말 부산모빌리티쇼에 위장막을 한 모델을 선보이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차명인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iration)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따왔다. 차명에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일과 삶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강조했다.강인한 픽업트럭을 목표로 삼은 타스만은 모하비처럼 ‘바디 온 프레임’을 채택한 차량이다. 바디 온 프레임은 강철 프레임에 파워트레인(구동계)과 차체를 얹는 것으로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트럭이나 SUV, 대형차에 주로 쓰이는 방식이다. 경쟁 모델로는 동일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렉스턴 스포츠, 콜로라도, 레인저(포드) 등이 꼽힌다.기아는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이 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비롯해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타스만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타스만의 국내 생산 거점은 오토랜드 화성(화성공장)으로, 기아는 8월 오토랜드 화성1공장 생산라인 설비공사도 마쳤다.
2024.10.1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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