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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출사표]케이뱅크 “더 편하고 빠르게 비대면 금융 혁신 선도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케이뱅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혁신을 선도해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적인 비대면 금융 상품을 선보여왔다. 여신상품은 아파트담보대출 외에도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이 있으며, 수신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한도없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챌린지박스’ ‘생활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은 1204만명을 기록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4대 시중 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로 올 상반기말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이 각각 약 22조원, 16조원을 기록했다.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2021년 첫 흑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잠정적인 자체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7월과 8월 두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인 누적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금리 경쟁력과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와 높은 예·적금 금리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연평균 대출 증가율은 76.8%. 예금 증가율은 70.0%를 기록했다.또 꾸준한 사용자경험 개선을 통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은행 앱 사용자 만족도 2위에 오르며 고객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아파트담보대출 실행기간이 최소 3일 만에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대출 프로세스와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혜택, 고객이 앱에서 게임처럼 즐기며 보상을 받는 게이미피케이션 컨텐츠 등이 케이뱅크의 강점이다.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특유의 수익성도 실현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3%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갖췄다.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지난해는 6억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3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높은 생산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순이자마진(NIM)도 2.26%로 시중은행 평균(1.61%)보다 높다.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리테일 쪽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과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 수신 상품을 출시해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SOHO(개인사업자)·SME(중소기업대출)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갖춘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규모 현금흐름,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CSS모델과 자동화된 담보가치 평가,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SME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또한 특정 대형 플랫폼이나 제휴사에 의존하지 않고 각 산업 부문의 선도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제휴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에코시스템’ 전략을 앞세워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주식, 채권, 금과 은 등 원자재,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명품, 예술품 등 새로운 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을 아울러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자 전용 플랫폼과 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여기에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와 담보대출 비중 확대, 중저신용자 고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최신 IT 기술(AI, Open API, MSA)의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운영 혁신으로 금융권 Tech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다. 상장에 따라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이며,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최 은행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테크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LGD,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 '탄소 배출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을 획득한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공신력 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다.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을 획득한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 라온피플, 태국 주정부와 맞손… 스마트시티 사업에 ‘라온센티널’ 공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화재 및 재난 전조를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라온피플(300120)이 태국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해 ‘라온센티널’을 공급한다.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태국 붕깐(Bueng Kan)주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홍수 및 범죄 등 다중탐지가 가능한 AI 영상관제솔루션 라온센티널(Laon Sentinel)을 공급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라온피플과 협약을 맺은 붕깐주는 태국내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로 라오스를 잇는 교량은 물론 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유동인구를 확대하고 스마트 도시, 스마트 교통, 스마트 안전, 스마트 관광 등 차세대 도시계획을 통해 스마트시티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라온피플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붕깐주 전역의 홍수로 인한 재난과 피해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하천의 범람을 미리 예측,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인공지능 영상관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국경지역의 밀입국을 비롯한 각종 범죄와 연계해 24시간 탐지가 가능한 관제솔루션과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라온피플은 또 태국 정부 및 붕깐주와 협조를 통해 건설중인 교량과 공항, 스마트 시티를 잇는 인공지능 영상 관제 센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과 분석으로 교통, 환경, 안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이날 협약식에서 태국 내무부 쏭싹 통씨(Songsak Thongsri) 차관은 “태국이 스마트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젼을 선포하고 7개 주정부를 선정해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붕깐주가 신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태국 국민들이 안전하고 윤택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아울러 태국 붕깐주 쭘폿 완샷씨리(Jumpot Wanchatsiri) 주지사는 “붕깐주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라온센티널을 통한 보안은 물론 행정분야에서도 라온어시스턴트(Laon Assistant) 등의 차세대 기술도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라오스와 교량 건설을 통해 양국이 투자와 협력은 물론 관광산업까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붕깐주가 스마트도시 허브로 다양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는 “라온피플이 재난재해 방지를 필두로 안전, 교통, 환경에 이르기까지 붕깐주에서 해야할 사업들이 무궁무진하다”며 “태국 정부 및 붕깐주와의 공조를 통해 인공지능 솔루션이 빠르게 정착하고, 스마트 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은 물론 태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열린 시범사업 협약식에는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를 비롯, 쏭싹 통씨(Songsak Thongsri) 태국 내무부 차관, 쭘폿 완샷씨리(Jumpot Wanchatsiri) 붕깐 주지사, 차이윳 타마수나(Chaiyut Thammasuna)붕깐 경찰 부사령관, 완파 통씨(wanfha Thongsri) 붕깐 지자체 최고책임자, 라찬 와나폼(Rachan Wanaphom) 붕깐 시장, 에이든랩스 장효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태국 내무부가 예산과 운영에 관한 지원을 담당하고, 라온피플과 붕깐주, 에이든랩스가 3자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한편, 스마트시티 구축 협약에 참여한 태국의 에이든랩스(Aiden labs)는 라온피플과 태국 내무부, 붕깐 주정부를 잇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혁신적인 AI 플랫폼 공급 기업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AI 서비스를 빠르고 쉽게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Eden 마켓’을 통해 전세계 개발자와 창작자들이 AI 기반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SK엔무브, 도심 주행 최적의 엔진오일 ZIC 새 글로벌 광고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엔무브가 국내와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글로벌 타겟 시장에서 프리미엄 엔진오일 지크(ZIC)의 새로운 정체성인 ‘어반 프로텍트 테크놀로지(Urban Protect Technology)’를 표현한 광고를 선보였다.‘어반 프로텍트 테크놀로지’는 저온과 고온을 오가고, 급정거와 급가속을 반복하는 등 변화의 폭이 큰 도심 주행환경에서 엔진을 효율적으로 보호하는 지크의 기술력을 의미한다.새롭게 선보인 광고 영상은 지크의 새로운 정체성에 맞게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광고 영상은 이달 3일부터 필리핀, UAE의 옥외 매체, 라디오, 유튜브 채널 등에서 송출하고 있으며, 오는 15일부터는 파키스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3일부터 극장광고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송출 중이다.SK엔무브 신규 글로벌 광고 영상(국문 버전) 스틸컷SK엔무브는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자 7월부터 10월까지 필리핀, UAE, 태국, 중국 등 10개국에서 지크 브랜드데이(ZIC Brand Day) 초청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벤트를 통해 지크의 새로운 정체성을 알리고, 새롭게 정비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한편, SK엔무브는 지난해 9월 연료 효율을 넘어 전력 효율까지 높일 지크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며, 전략 시장으로 정한 동남·서남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용 지크의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SK엔무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프리미엄 엔진오일 지크의 본원적 경쟁력을 알리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 말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가동률·실적 동박 3사 중 1등 질주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안정적인 동박 공장 가동률 및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동박 최강자로 나서고 있다. 동박은 얇은 구리판을 의미한다. 용도에 따라 전지박(전기차 배터리 용), 동박(반도체 등 미세 회로용) 등으로 지칭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동박 공장 가동률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SKC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의 공장 가동률은 분기마다 낮아지는 모양새다.또 다른 동박 3사 중 하나인 솔루스첨단소재 같은 경우는 견조한 공장 가동률을 이어가고 있으나 캐파(공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질적인 측면에서나 재무적 측면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단연 앞서고 있어, 다가오는 배터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국내 동박 넘버원 자리는 앞으로도 굳건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SKC의 경우, 동박 외에 반도체 유리기판(글라스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밀집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에 통용되던 플라스틱 기판 대비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안정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80% 수준 공장 가동률 및 대규모 양산 물량으로 타사 압도... 실적도 굿배터리 및 소재 업계는 규모의 경제 논리가 통용되는 시장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실적은 공장 규모 및 가동 현황으로부터 비롯된다.15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익산 및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총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89.1% ▲2분기 82.3% ▲3분기 79.7% ▲4분기 82.3% ▲2024년 1분기 79.8% ▲2분기 77.6%를 기록했다.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에 배터리 및 동박과 같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양호한 공장 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동박 생산량은 ▲2023년 1분기 1만107톤 ▲2분기 7746톤 ▲3분기 8734톤 ▲4분기 1만1299톤 ▲2024년 1분기 9877톤 ▲2분기 9261톤을 달성했다.최근 실적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61억원 ▲2분기 영업이익 15억원 ▲3분기 영업이익 30억원 ▲4분기 영업이익 13억원 ▲2024년 1분기 43억원 ▲2분기 30억원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5, 6공장 증설은 마무리 됐으며 해당 공장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북미 투자는 배터리 제조사(고객사)의 증설 속도와 진출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동박 총 캐파는 연 8만톤 수준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북미와 유럽서 고객사를 다변화해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입장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공급사는 공개한 바 없다.증권업계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삼성SDI, LG화학, CATL 등 배터리·소재 기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완성차업체와도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비슷한 동박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SK넥실리스의 공장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73.0% ▲2분기 67.0% ▲3분기 61.6% ▲4분기 54.7% ▲2024년 1분기 33.5% ▲2분기 34.5%로 매 분기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박 생산량 역시 ▲2023년 1분기 8678톤 ▲2분기 7483톤 ▲3분기 6670톤 ▲4분기 5106톤 ▲2024년 1분기 3951톤 ▲2분기 4174톤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SKC 관계자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증설보단 현 공장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외 총 캐파에 대에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각종 자료를 취합 결과 총 10만~11만톤 수준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솔루스첨단소재의 공장은 견조한 가동률을 보여주고 있으나 여전히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룩셈부르크와 헝가리에 소재한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89.1% ▲2분기 82.3% ▲3분기 79.7% ▲4분기 82.3% ▲2024년 1분기 79.8% ▲2분기 78.6%를 기록했다.생산량은 ▲2023년 1분기 6473톤의을 기록했으며 ▲2분기 5853톤 ▲3분기 6420톤 ▲4분기 6978톤 ▲2024년 1분기 6209톤 ▲2분기 6286톤을 달성했다.기업 실적은 ▲2023년 1분기 영업손실 190억원 ▲2분기 영업손실 238억원 ▲3분기 영업손실 204억원 ▲4분기 영업손실 100억원 ▲2024년 1분기 영업손실 140억원 ▲2분기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2022년 초 우크라-러시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 전기요금이 폭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동박 산업은 전기요금에 민감한 업종인데 당사는 유럽에만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여파로 오랜 기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룩셈부르크와 헝가리의 총 캐파는 5만3000톤에 달한다”고 언급했다.앱솔릭스의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진=앱솔릭스◇ SKC, 동박 보다는 유리기판 기대감에 주목해야… 2026년 양산 및 매출 목표SK넥실리스의 실적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다만 SK넥실리스의 모회사 SKC는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약 40% 이상 증가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는 동박이 아닌 반도체 유리기판에 대한 사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서다.유리기판 사업은 SKC 자회사 앱솔릭스가 담당하고 있다.SKC 관계자는 “유리기판은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하며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며 “또한 이를 적용할 경우 중간 기판이 필요 없어 두께를 25% 줄일 수 있고 소비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고객사 또는 생산 규모 등은 드러난 바 없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리포트를 통해 “SKC는 2025년 상반기 내 유리기판 관련 고객사 인증 완료 후 대규모 생산시설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점은 2026년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6~9일 증권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앱솔릭스 라인투어 행사서 사측이 일부 사업 계획을 밝힌바 있다”고 긍정했으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263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33%) 오른 2631.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32.37로 전 거래일(2623.29)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0억원, 142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654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2억원 순매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윌러 연준 이사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도, OPEC의 수요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유가 급락, 블랙웰 수요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업종별로 의료정밀, 기계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업, 의약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NAVER(03542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1% 이상 밀리고 있고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이 약세를 보인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4만3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오른 5859.85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