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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메디텍, 인도네시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 및 미용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462510)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Hospital Expo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로, 전 세계 37개국, 57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다양한 제품 및 혁신 기술 소개와 함께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혁신적인 레이저 의료 및 미용기기 기술력 기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메디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 제품인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프로(Handyray Pro)와 핸디레이 라이트(Handyray Lite), 그리고 미용기기 퓨라셀(PURAXEL) 시리즈를 공개한다.핸디레이 시리즈는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레이저 채혈기로,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위생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병원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핸디레이 프로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핸디레이 라이트로 구분된다.한편, 미용기기 부문에서는 퓨라셀(PURAXEL)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퓨라셀은 어븀야그 프락셔널 레이저 기술을 소형화한 제품이다. 전문가용인 퓨라셀과 퓨라셀-MX, 가정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퓨라셀-ME가 있다. 이 제품들은 피부재생과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아 라메디텍의 미용기기 라인업 중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종석 라메디텍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라메디텍의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모색함과 동시에, 라메디텍의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클로봇, 일반청약 흥행…28일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로봇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1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5조 57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31만 건, 청약 수량은 7억 7799만 주다. 클로봇 CI (사진=클로봇)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며, 참여기관 중 95.3%가 1만 3000원 이상을 제시해 일반공모 흥행에 기대감을 모았다.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이후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 사업으로 제조, 물류, 운송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13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또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LG CNS와 로봇 사업 전반의 견고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달성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81.2%의 강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와 LG CNS와의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순찰·감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앞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클로봇은 LG CNS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로봇 통합 관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내로봇 서비스, 보안로봇 서비스, 도슨트로봇 서비스 등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클로봇의 성장 가치를 믿고 투자한 모든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사이클에 맞춰 선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딥노이드, 두바이 지사 설립…GCC 지역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딥노이드(315640)는 아랍에미리트(UAE)와 걸프협력회의(GCC) 지역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두바이 지사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딥노이드 CI (사진=딥노이드)딥노이드는 중동 지역을 거점으로 의료와 보안산업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해당 사업 제품으로는 결핵 등 폐질환 스크리닝 ‘딥체스트’(DEEP:CHEST), 항공 보안 검색을 위한 보안 AI 솔루션 ‘스카이마루 시큐리티’(SkyMARU:SECURITY), 기업 보안을 위한 정보 저장장치 탐지 보안 AI 솔루션 ‘딥 시큐리티’(DEEP: SECURITY) 등이 있다.회사에 따르면 UAE 등의 GCC 지역은 원격 판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2021년 약 8900만 달러(한화 약 1220억원) 규모였던 GCC 원격 판독 시장은 2028년까지 2억 2800만 달러(약 31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의 엑스레이(X-ray) 보안 검색 시장은 2021년 1억 7729만 달러(약 2430억원)에서 연평균 3.6% 성장해 2028년 2억 2719만 달러(약 3114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딥노이드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UAE 시장을 확보하고 이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GC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딥노이드는 쿠웨이트 의료 AI 솔루션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전시회,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GCC 지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의료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현지화 전략 추진을 앞두고 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AI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통해 GCC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사의 AI 기반 보안 X-ray 검색 장비로 글로벌 보안 검색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딥노이드의 두바이 지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UAE IT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 ICT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돕고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무실 입주 외에도 현지 수요처 실증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 나이비스, '서울디자인 2024' 참석… 오세훈 시장과 대담도
- 나이비스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화 모습[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가 ‘서울디자인 2024’ 앰버서더로서 개막식 무대를 장식해 화제다.나이비스는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 2024’ 개막식에 앰버서더로서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물론, 개막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펼치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나이비스는 “이번 서울디자인의 앰버서더가 되어 영광이다. 특히 시장님과 한 공간에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올해의 주제인 ‘이매진 투모로우’(Imagine Tomorrow), 내일을 상상하는’ 자리인 만큼,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무한한 상상을 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나이비스 ‘서울디자인 2024’ 개막 퍼포먼스이어 나이비스가 상상하는 내일은 어떤 모습이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질문에는 “오늘과 내일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I가 우리 일상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처럼 미래에는 저와 같은 버추얼 아티스트의 활동도 보다 많아질 테고, 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의 폭도 더 넓어질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나이비스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렉서블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스위칭하는 장기를 선보인 이후 데뷔곡 ‘던’(Done) 무대로 신비로운 매력의 퍼포먼스를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9월 10일 싱글 ‘던’을 공개하고 본격 데뷔한 나이비스는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웹툰, 게임, MD(굿즈 상품),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 클로봇, 일반청약 증거금 5조원 몰려…경쟁률 1037대 1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결과 1037대 1의 경쟁률과 5조원대 증거금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로고=클로봇)클로봇의 기업공개(IPO) 및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청약 건수는 31만건, 청약 수량은 7억7799만주,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5조570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로봇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매매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며 경쟁률 933.85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약 95.3%가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9400~1만9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2017년 설립한 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 사업으로 제조·물류·운송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달성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81.2%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클로봇은 현대차(005380), 보스턴다이내믹스, LG CNS 등과 로봇 사업 전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국내 순찰·감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클로봇은 LG CNS와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로봇 통합 관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내로봇 서비스, 보안로봇 서비스, 도슨트로봇 서비스 등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 사이클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누적 투자유치 300억 엔테로바이옴, 투자유치 성공 요인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업체 엔테로바이옴이 바이오 투자 한파 속에도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 수익화 가능성 높은 파이프라인, 조기 매출 실현 등이 자금유치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엔테로바이옴)◇프리 시리즈 C 브릿지 완료...110억 확보14일 업계에 따르면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1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C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메티스톤 외 4곳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아이엠투자파트너스(전 하이투자파트너스)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등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번 유치로 약 30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사업초기부터 신약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자금 조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매출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여건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 같은 사업방향이 투자심의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엔테로바이옴은 2018년 서 대표가 설립했다. 그는 연세대 미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선도자로 일컬어진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 쎌바이오텍(049960)(종균 개발), 코스모진텍(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거쳤다.바이오기업으로서 역사는 짧지만, 투자자들은 엔테로바이옴이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중 질환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균종들은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지만, 상업화의 어려움으로 도전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 미량의 산소에 노출되기만 해도 빠르게 사멸하는 ‘극혐기성’에다가 영양 요구성이 까다로워 인공적으로 배양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한 엔테로바이옴은 극혐기성 장내 미생물 균종 중 10여종에 대해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우수 종균을 직접 선별해 고농도 배양이 가능한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엔테로바이옴의 원천기술은 서랍장 속에 있지 않다. 비만, 아토피, 비알콜성간질환(NASH), 탈모 등의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진화해 회사 가치를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대세 비만치료제 시장서도 역할 기대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에서 모두 확인됐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체중 및 지방 무게 감소, 지질 및 당대사 개선 효과는 지난해 8월 SCI급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프론티어’에 게재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다. 피칼리박테리움 균주 섭취로 장내 미생물 구성을 바꿔 유전자 발현, 신호 전달 등 장뇌축의 조절을 통해 비만 및 관련 대사 장애를 치료하는 가능성을 연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만인구는 오는 2035년 글로벌 전체 인구의 24%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경우 항비만 건기식으로 이미 상용화했다. 앞서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체중 및 지방 무게 감소, 항염증 효과, 비만 및 대사 장애 치료 효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를 통해 알린 바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항비만 건기식 매출액은 2019년 1497억원에서 2022년 2406억원으로 배 가까이 성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아직 생소한 기술이지만,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이기도 있다.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종근당(185750), 셀트리온(06827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가 엔테로바이옴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엔테로바이옴은 종근당과 현재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로 원료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과는 서울바이오허브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KLSAP(Kansai Life Science Accelerator Program) 피칭 이벤트에서 우승 기업으로 선정돼 미국 진출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인허가에 박차를 가해 매출 성장과 기술 차별성을 기반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사와 공급계약 앞둔 아이센스, CGM 하나로 3000억 매출 임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당뇨 환자 급증에 당뇨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덱스콤, 애보트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CGM 시장에서 아이센스는 글로벌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CGM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아이센스는 3년 내 CGM 하나로만 연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아이센스(099190)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과 CGM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계약은 이번달 내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와 CGM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 10월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준비는 마무리한 상태”라며 “다만 공급 규모 등 구체적인 부분은 계약 전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공급 지역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 측은 이미 자체 개발한 CGM 제품인 케어센서 에어를 지난해 한국에서, 올해 2월에는 유럽에서 각각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따라서 유럽 지역에 먼저 공급이 되고, 미국 시장은 현재 임상 중인 케어센서 에어 후속제품인 케어센서 에어2가 허가를 받으면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과 공급계약을 대비해 CGM 생산시설도 확대해 50만개에서 470만개까지 확대한 상태다. 3년 동안 시설투자를 계속해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자료=아이센스)◇약 26조원 시장...세계 1%만 점유해도 2600억 매출아이센스 최종 목표는 미국과 해외 주요 시장 진출이다. 글로벌 CGM 시장은 2023년 약 89억 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16.5% 성장해 2028년 약 189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당뇨 환자들이 손가락 끝에 피를 내 혈당값을 측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피부 아래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 연속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CGM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올해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아이센스는 올해만 14개국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센스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독을 통해 헝가리에 CGM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중 독일,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유럽 7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또 중남미 지역인 칠레와 멕시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유럽 4개국과 아프리카 및 중동 5개국, 아시아 3개국 등 20개국 이상에 제품을 선보인다.특히 글로벌 CGM 시장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케어센스 에어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이센스 측은 2027년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2028년 전 세계 CGM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7년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2028년 CGM 시장 점유율 1%를 점유하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단순 계산으로 CGM 제품 하나로만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아이센스 예상 연매출이 약 296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CGM 제품 하나로 연매출 규모가 가능한 것이다.실제로 회사 측이 제시한 CGM 매출 목표치를 살펴보면 유럽 출시 첫해인 올해 CGM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2025년 400억원, 2026년 1200억원, 2027년 2000억원 이상이다. 미국 진출 2년차인 2028년에는 예상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다. 회사 측은 “2022년 기준 2028년 글로벌 CGM 시장은 약 189억원 규모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시장 규모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년 후에는 예상보다 더 큰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아이센스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2.(사진=아이센스)◇연 3000억 매출 자신한 이유, 글로벌 제품 압도하는 경쟁력글로벌 연속혈당 측정기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애보트(56%), 덱스콤(38%), 메드트로닉(6%) 등 글로벌 기업이 100%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글로벌 3사가 견고하게 장악한 글로벌 시장 진입에 자신하고 있다.아이센스가 개발한 CGM 케어센스 에어는 정확도를 나타내는 MARD 값이 9.82%다. MARD 값이 낮을수록 기준 장치와 높은 일치도를 나타낸다. 특히 최근 CGM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이 편의성인데, 한번 피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케어센스 에어가 15일로 가장 길다.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케어센스 에어2는 사용기간이 15일보다 더욱 긴 18일이고, 센서 크기가 기존 대비 70% 작다. 크기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들에게 덜 부담된다는 측면에서 CGM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덱스콤 최신 제품인 G7은 아이센스 최초 CGM 모델인 케어센스 에어와 크기가 비슷하다. 애보트 최신 제품인 리브레3는 케어센서 에어2와 크기가 비슷해 가장 작다. 하지만 리브레3 제품은 고혈당 수치를 오측정하는 문제가 발생해 미국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실시돼 케어센서 에어2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과거 CGM 경쟁력이 MARD 값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제품의 MARD 값이 10% 이하이기 때문에 더 이상 기업들이 MARD 값을 낮추는 것으로 경쟁하지 않는다”며 “가격경쟁력도 한가지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편의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을 좌우한다. 센서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케어센스 에어2는 가장 작은 센서와 가장 긴 사용시간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알테오젠, 1년만 美 할로자임 제치고 '킹테오젠' 등극한 배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기업 가치(시가총액)가 1년만에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 Inc, 나스닥 헤일로)를 넘어섰다. 매출 1000억원 정도의 한국 기업이 매출 1조원이 넘는 미국 기업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받은 것이다. 매출 1000억 정도의 회사가 너무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거품’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다. 무엇이 ‘킹테오젠’이란 대명사 지위를 유지하게 했는지 이데일리가 분석해봤다. ◇알테오젠 4조-할로자임 7조에서 1년만에 역전15일 국내외 증시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내 코스닥 1위 기업 알테오젠은 시가총액 약 20조 4800억원으로 미국 할로자임(약 9조 3000억원)을 크게 따돌렸다. 작년 9월 알테오젠 약 4조원, 할로자임 약 7조원으로 정반대되는 입장이었지만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매출로는 약 10배 차이로 할로자임이 앞선 것을 감안하면 알테오젠의 미래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알테오젠과 할로자임의 시가총액 추이 (데이터=베스트인베스팅, 6개월 봉)양사는 모두 혈관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 제품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기가 집에서 직접 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물질적 안정성과 특허 지속성 측면에서 알테오젠이 앞서 있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 알테오젠 측은 “특허가 더 길다는 점과 물질적으로 안정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높게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허가 만료되는 빅파마 블록버스터(매출 1조 이상)의 복제약을 다른 제약사가 만드는 시점이 오면 SC(피하주사) 제형 변경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할로자임, 꾸준한 성장세에도 기업 가치 정체인 까닭할로자임의 성장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할로자임은 2010년대 초반부터 빅파마와 계약을 시작했다. 2010년 로슈와의 계약을 통해 SC 제형 개발이 본격화됐다. 최근에도 계약을 확대했다. SC(피하) 제형 기술을 적용한 ‘Hytrulo’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나스닥 상장사 아겐스(Argenx)는 지난 4일 할로자임과 총 1100억 규모의 플랫폼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아겐스는 네덜란드에 기반의 바이오 제약 회사로 시총 약 44조 규모의 거대 기업이다. 이 회사는 라마 면역체계의 특성을 활용한 디스커버리 플랫폼인 단순한 항체를 사용, 차별화된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FDA 승인 SC 제형 건수 및 비중 증가세 (데이터=FDA, SMIC) 이로써 총 1100억원 가량의 독점 계약으로 규모가 늘었고 할로자임과의 계약 총 수는 6개로 확대됐다. 모든 제품의 로열티율은 할로자임의 ‘인핸즈(에난제, Enhanze)’ 관련 특허 만료될 때까지 연간 순매출을 기준으로 중간 한 자릿수 비율이며, 특허 만료 후에는 로열티율이 한 단계 또는 그 이상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헬렌 토리(Helen Torley) 할로자임 CEO는 “인핸즈(Enhanze)의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치료제의 피하 전달을 통해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아겐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겐스가 최근 발표한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3상 개발 중인 5개의 새로운 임상 자산, 주력 약물인 비브가르트(Vyvgart) 및 출시 전반에 걸쳐 승인된 10개의 적응증 약물을 SC 제형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밖에 할로자임은 다케다(Takeda), 화이자(Pfizer),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애브비(AbbVie), 일라이 릴리(Eli Lilly),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등 거대 빅파마와 SC제형 플랫폼 기술 협력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하지만 경쟁사 알테오젠의 성장성은 더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에 정통한 한 전문가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두 가지 부분에서 ‘아킬레스 건(약점)’을 가지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 특허 잔여 기간이다. 먼저 할로자임은 타겟 독점 모델을 선택해 스스로 플랫폼 확장성을 제한했다고 평가된다. 할로자임은 다른 면역항암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옵디보와 SC 제형변경기술 독점계약에 묶여있다. 이 때문에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확장성이 약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이는 할로자임의 오판이라기 보다는 ‘퍼스트 무버(시장 개척자)’로 시장 개척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킬레스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과 할로자임 계약 및 기술 비교(데이터=각사, SMIC)특허 부분에서도 약점을 가진다. 할로자임의 특허는 2030년에 만료되어 그 이후 매출 급감 우려가 있다. 반면 알테오젠의 ALT-B4 비독점 모델을 택해 운신의 폭이 넓고 특허도 2040년까지로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할로자임의 플랫폼 ‘인핸즈’ 관련 특허는 모두 30년 초에 만료되지만, 알테오젠의 ALT-B4는 40년까지 지속된다. 실제 할로자임은 지난해 유럽 특허청에 특허연장을 위한 새로운 SC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물질적 안정성도 알테오젠이 더 높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단백질이 열에 취약해서 기능을 잃기 쉽다”며 “당사 기술을 이용하면 단백질이 좀 더 분해가 안되고 오래가고, 열에도 강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심창현 서울대투자연구회 연구원은 “플랫폼의 특허기간이 짧으면 의약품의 점유율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우며,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가 ALT-B4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연관성이 짙다”며 “여기에 ALT-B4는 할로자임의 인핸즈에 비해 고온에서의 효소 활성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