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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식 대출규제에 속타는 실수요자들
  • [데스크칼럼]아니면 말고식 대출규제에 속타는 실수요자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디딤돌대출이란 걸 받아본 정부 관계자가 없는거냐 집값을 잡으랬더니 왜 서민 대출을 잡나” 정부가 저금리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시장의 혼란의 더욱 가중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정책대출의 축소에 대한 반발이 이제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비판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디딤돌 대출 등 정보(사진=연합뉴스)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정책 대출이 집값을 끌어올린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며 “정책대출 대상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이를 뒤집고 디딤돌 대출을 규제하기로 했고, 또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다시 ‘보류’라며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한 달만에 오락가락한 그 시기. 그리고 집값을 잡는 대상으로 디딤돌 대출을 택한 것 모두가 잘못됐다.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생애최초·2자녀 이상 가구 7000만원, 신혼부부 8500만원)이하인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읍·면 지역 100㎡ 이하) 주택을 사면 최대 2억5000만원(생애최초 3억원,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4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연 소득이나 집값 기준을 봤을때 누가봐도 실수요자 대출임에 분명하다. 지금의 집값은 서울 핵심지와 그 곳의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신축 단지들이 이끌고 있다.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아파트. 분양가를 또 새롭게 썼다는 아파트는 디딤돌 대출로는 쳐다볼수도 없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반발을 예상치 못했던 듯 하다. 어쩌다 디딤돌 대출 축소라는 결정을 했고 또 번복했냐는 질문에 여전히 정책대출의 대상을 제한하거나 대출 한도를 건드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소를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출 대상은 그대로 뒀고 그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부분(방공제, 준공 전 아파트에 대한 후취 담보대출 등)을 손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락가락이 아니라 관행을 규정대로 바로잡고자 했다는 얘기다. 이게 해명이 아니라 정말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더 심각하다. 그게 관행이든 예외든 그간 현장에서 대출이 나갔던 부분이라면 이는 명확하게 은행 창구에서 대출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예상치 못했다면 말이다. 정부의 이번 헛발질은 결국 대출 수요를 자극시킬 것으로 보인다. 잔금을 앞두고 대출이 축소될 뻔한 경험담이 공유되면서 규제가 다시 강화되기 전에 서둘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 앞서 경험도 한번 있지 않은가. 지난 7월 시행 예정이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9월로 전격 연기했고. 7~8월 주택담보대출은 급증했으며 두 달 사이 집값은 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지금 그때 늘어난 대출과 집값을 잡겠다고 디딤돌 대출 규제에 나서게 된 꼴이다. 국토부는 오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히 종합감사 때까지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올까 예측불가능하다. 가계대출의 심각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정책대출을 손봐야 할 때면 어떤 것이 우선순위에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출시 초기 부터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1억3000만원이다. 디딤돌 대출의 연 소득 6000만원과 비교된다. 이 마저도 소득 기준을 완하하겠다고 했다가 가계대출 증가세 눈치를 보느라 완화 시점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대출의 수요자도 많지만 정책대출까지 손을 데야 할 정도라면 우선순위의 기준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
2024.10.23 I 김보경 기자
파리·베를린·바르셀로나도 제친 '헬싱키'…비결은 '지속가능성'
  • 파리·베를린·바르셀로나도 제친 '헬싱키'…비결은 '지속가능성' [MICE]
  • 핀란드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메스케스쿠스 헬싱키(Messukeskus Helsinki). 매년 20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메스케스쿠스 헬싱키는 태양광과 지열, 열회수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600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메스케스쿠스 헬싱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북유럽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갖춘 마이스 도시에 등극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싱가포르가 1위 마이스 도시로 올라섰다. 일본 구마모토는 올해 가장 지속가능성이 개선된 신흥 마이스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세계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협의체(GDSM)는 지난 18일 벨기에 브뤼헤에서 전 세계 주요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GDSM은 2016년 국제컨벤션협회(ICCA)와 도시목적지연합(CityDNA) 등이 지속가능성을 지닌 마이스 행사 개최지(목적지)를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단체다. 매년 유엔(UN)의 17가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와 글로벌 지속 가능한 관광 협의회(GSTC)의 기준을 토대로 주요 도시들의 환경, 사회, 공급망, 관리·운영 4개 분야 지속가능성을 측정해 공개한다.기후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지속가능성’으로 무장한 이들 도시로 글로벌 마이스 시장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 매거진 포브스의 광고·이벤트 전문가 네트워크인 포브스 에이전시 협의회는 최근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의 원칙에 따라 행사를 열고 그러한 행사에 동참하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은 북유럽이 강세행사 개최지로서 지속가능성은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평가 대상인 31개국 100여개 도시 가운데 유럽 도시는 상위 40위 안에 총 31곳이 포진하며 7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헬싱키를 비롯해 더블린, 오슬로, 바르셀로나, 베를린, 코펜하겐, 파리 등 주요 도시들이 상위 40위 안에 포함됐다.주목할 대목은 북유럽 도시가 지속가능성에서 서유럽, 중부유럽 도시보다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다. 1위 헬싱키에 이어 예테보리(스웨덴), 코펜하겐(덴마크), 베르겐(노르웨이), 오르후스(덴마크) 북유럽 도시들이 상위 5위권을 싹쓸이했다. 상위 40위 이내 31개 유럽 도시 중에서도 북유럽 도시는 절반에 가까운 14곳에 달한다.각종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서유럽, 중부유럽 도시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올해 ICCA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파리는 20위, 5위 바르셀로나는 31위, 12위 베를린은 26위에 그쳤다. 서유럽 도시 중에선 보르도(6위), 벨파스트(9위) 단 2곳만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GDSM은 “상위 5위권의 북유럽 5개 도시는 환경 외에 시스템 평가 비중이 높은 사회와 공급망, 관리·운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서유럽과 중부유럽 도시에 비해 인프라와 인지도 측면에서 밀렸던 북유럽 도시들이 마이스 도시로서 시스템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핀란드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메스케스쿠스 헬싱키(Messukeskus Helsinki) 내부 작업 모습. 매년 20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메스케스쿠스 헬싱키는 태양광과 지열, 열회수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600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메스케스쿠스 헬싱키)아태 지역에선 싱가포르와 시드니, 일본 구마모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17위에 머물렀던 싱가포르는 올해 순위가 7위로 급상승하며 고양을 제치고 아태 지역 1위로 올라섰다. 매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파리, 빈 등과 세계 1위 자리를 다투는 싱가포르는 높은 인지도와 풍부한 인프라에 지속가능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유치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전체 29위로 태국 송클라에도 밀렸던 시드니는 올해 전체 10위로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리며 아태 지역에서 싱가포르에 이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드니 외에 멜버른, 브리즈번이 상위 40위권을 유지하면서 도시 다양성 측면에서 강점을 드러냈다.일본 구마모토는 상위 40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평가 지수가 전년 대비 42.39% 급상승하며 가장 큰 진전을 이룬 도시에 뽑혔다. GDSM은 “구마모토는 폐기물 감소와 물 재사용과 같은 순환경제 시스템, 미래형 모빌리티, 저탄소 행사 개최를 위한 자금 지원, 시민 대상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교육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목표와 실행 방안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싱가포르는 세계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협의체(GDSM)이 최근 발표한 세계 100개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싱가포르 대표적인 마이스 전문시설인 마리나 베이 샌즈. (사진=싱가포르전시컨벤션협회)◇“중소 도시 지속가능성 확보로 차별화해야”지난해까지 2년 연속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던 경기도 고양은 올해 전체 16위로 순위가 2계단 떨어지면서 아태 지역 수위 자리를 싱가포르에 내줬다. 고양시가 추진 중인 산하기관 통폐합 대상에 마이스 전담 조직인 고양컨벤션뷰로가 포함되면서 생긴 공백의 여파로 해석된다.실제로 고양컨벤션뷰로는 고양꽃박람회재단과 통폐합 결정에 따른 해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해 새롭게 바뀐 평가 지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DSM은 올해 순환경제 개념을 강화하는 등 12개 지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전체 40개 평가 지표를 전면 개정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마이스 지속가능성 수도’를 목표로 GDSM 기준에 맞춘 로드맵을 실행해 왔다.호주 시드니 전시컨벤션센터 ICC 시드니 전경. 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25%를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는 ICC 시드니는 지난해 센터 내에 재활용 센터를 설치해 265만 개가 넘는 플라스틱 물병을 회수하는 등 센터가 배출하는 폐기물의 65%를 재활용했다. (사진=ICC 시드니)지속가능성이 행사 개최지 선정의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면서 중소 도시의 유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마이스 도시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형 인프라보다 순환경제와 같은 친환경적 사회·경제 시스템에 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로 고전해 온 지방 도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신생 도시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윤영혜 동덕여대 교수는 “지속가능성은 인구와 인프라 등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대도시보다 중소 도시가 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전환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인프라와 지원금 경쟁에 나서기보다 지속가능성을 높여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AI 콘텐츠 페스티벌 31일 개막
  •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AI 콘텐츠 페스티벌 31일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가 삼성동 코엑스 더플라츠와 스튜디오159에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창작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는 행사다.메인 프로그램은 최신 AI 창작 콘텐츠를 6개 이야기 테마로 재구성한 2층 더플라츠 전시·체험 코너다. 총 110여 종의 AI 창작 콘텐츠를 ▲아트(꿈의 경계를 넘다) ▲음악·버추얼(또다른 나에게 열광하다) ▲영상(상상초월 이야기에 빠지다) ▲웹툰(터널 증후군은 없다) ▲게임(AI와 함께 세계 정복) ▲뉴콘텐츠(몰입 세계로 여행하다) 장르별로 선보인다.전시·체험존에선 사흘간 아뽀키, 브이럽 등 유튜브 등 SNS에서 이미 수십만 명의 팬덤을 보유한 버추얼 K팝 아티스트의 공연 외에 렐루게임즈의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토큥 바큥바큥 루루핑’ 등 AI 음성인식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와 콘텐츠 분야 국내외 전문가가 총출동하는 콘퍼런스, 창작워크숍도 놓쳐선 안되는 필수 코너다. 31일 오후 2시부터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기조강연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세계 최초 AI 미술관 ‘데드 앤 AI 갤러리’를 설립한 콘스탄트 브링크먼이 맡는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글로벌화 전략을 모색하는 대담 코너는 만화가 이현세와 한창완 세종대 교수,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가 무대에 오른다.이어지는 전문가 강연은 AI시대 콘텐츠 시장의 동향부터 AI 콘텐츠 개발 사례, 저작권 등 법적 이슈 등을 짚어본다. 전시·체험, 콘퍼런스 종류 후엔 오후 7시부터 코엑스 인근 ‘벨지움 재즈카페’에서 참여기업과 예비 창작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파티도 예정돼 있다.AI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작 워크숍’은 페스티벌 이틀째인 11월 1일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된다. 예비 창작자는 물론 AI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다. 뉴콘텐츠 아카데미 쇼케이스로 시작하는 워크숍엔 MBC 씨앤아이 AI콘텐츠랩, AI 크리이에터 라이언 오슬링, 조코딩 등이 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시나리오 개발과 웹소설 출간, 게임 기획 노하우를 알려준다.‘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포스터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개막식 기조강연과 콘퍼런스, 창작워크숍은 프로그램별로 사전에 온라인 신청을 해야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경쟁자는 전화"…호텔 연회장 예약 패러다임 바꾸는 '루북'
  • "경쟁자는 전화"…호텔 연회장 예약 패러다임 바꾸는 '루북' [MICE]
  • 루북 김한결 대표가 8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루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전화’입니다. 지금까지 전화로 연회장을 예약하던 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김한결 루북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이 추구하는 서비스의 방향성과 사업 모델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텔 객실은 여행 플랫폼의 과열 경쟁 속 편리한 예약 서비스가 구축됐지만, 연회장 예약은 아직도 일일이 전화 예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전체 호텔 실적 가운데 연회장 대관 비중은 45~55%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예약 방식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인 전화로 이뤄졌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연회장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는 루북이 유일합니다.”김 대표는 2019년 황무지나 다름없던 호텔 연회장 대관 시장에 혈혈단신 뛰어들어 모든 예약 과정을 온라인화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현장 사진만으로는 공간감과 정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접 연회장을 돌아다니며 VR(가상현실) 촬영까지 해주고 있다. 김 대표가 연회장 온라인 예약 플랫폼 아이디어를 얻은 건 제주도 한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하면서다. “호텔 지배인이 종일 연회장 예약 문의 전화를 받고 수첩에 일일이 수기로 적는 모습을 보고 ‘왜 이걸 아직도 사람이 하나하나씩 적고 있지?’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틈틈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죠.”플랫폼 오픈 후 가장 큰 난관은 예약 서비스의 핵심인 호텔을 끌어들이는 일이었다. 그는 “처음에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며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자신의 자리를 뺏는다고 생각해 경계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하루에 네다섯 개 호텔을 직접 찾아다니며 유치한 호텔 연회장은 총 1442개. 서울 소재 5성급 호텔 연회장 중 60%를 차지한다. 최근엔 호텔 연회장뿐만 아니라 컨벤션 센터, 파인 다이닝, 결혼식장으로 대상을 넓혔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검색과 예약에 익숙한 2030 서비스 사용자가 늘면서 등록 호텔들의 연회장 예약률은 평균 30%씩 증가했다”고 소개했다.루북은 올 4월 ‘루북EMS’라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며 ‘수수료’ 기반이던 수익 모델을 ‘구독’으로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루북 플랫폼에 공간을 등록하고 예약 발생 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예약 소프트웨어를 호텔 홈페이지에 바로 연동하고 사용기간에 따라 정기 구독료를 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결제액에 따라 수수료가 결정되다 보니 규모가 큰 계약의 경우 중간에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당장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안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방식을 과감히 바꿨다”고 말했다.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해외로 넓히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외국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라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안방에서 필요한 시설, 가격 정보를 얻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 호텔 연회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4.10.23 I 이민하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다시 4.2% 돌파 시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2% 돌파를 시도 중이다.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가량 오르며 4.19%를 나타내고 있다.2년물도 소폭 상승이 이어지며 4.028%를 이어가고 있다.전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2bp이상 오르며 3개월래 처음으로 4.2%를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특히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바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금리의 장기적인 추세가 과거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인하에 대해 인내심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국채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하가 단행된 이후 시장은 올해 남은 두 번의 정례회의에서 각각 25bp씩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그러나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시장은 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줄였고, 금리인하 속도 역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91.1%로 집계됐다.그러나 12월 회의에서 추가로 25bp금리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은 68.2%로 일주일 전 85.5%보다 17%p 가량 낮아졌다.
2024.10.22 I 이주영 기자
  • GM, 3Q 호실적·전기차 수익성 개선…주가 7%↑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22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GM의 주가는 7.6% 상승한 52.65달러를 기록했다. GM 주가는 올해들어 36.2% 상승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GM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6달러로 예상치 2.3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GM은 9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487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446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8.8% 감소한 148만대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7.3%에서 6.7%로 줄었다. 북미 지역 판매량은 0.8% 감소한 79만대였지만 시장 점유율은 15.8%에서 15.9%로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42만6000대로 시장 점유율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판매량 37만3000대, 시장 점유율 6.4%에 비해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판매량 54만2000대, 시장 점유율 8.3%보다 감소한 수치다. GM은 또 “전용 플랫폼, 미국 배터리셀 제조, 조립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전기차 관련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GM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9.50~10.50달러에서 10.00~10.50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잉여 현금 흐름 가이던스 역시 95억~115억달러에서 125억135억달러 범위로 높였다.
2024.10.22 I 정지나 기자
  • 록히드마틴, 가이던스 상향 불구 3Q 매출 미스에 주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록히드마틴(LMT)은 지난 3분기에 다소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전일대비 4% 하락한 58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6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6.80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7억달러, 6.73달러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조정 EPS는 6.8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50달러를 상회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7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3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회사는 항공 및 우주 사업 부문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사일 및 화재 통제 부문과 임무 시스템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제임스 테이클릿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동안 1650억달러 이상의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했으며, 미사일 프로그램의 생산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2024 회계연도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26.10달러~26.60달러에서 26.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또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705억달러~715억달러에서 712억5000만달러로 높였다.
2024.10.22 I 장예진 기자
“웃통 벗은 문신男에 대변 테러”…중국인, 제주도에 무려 ‘1만명’ 불법체류
  • “웃통 벗은 문신男에 대변 테러”…중국인, 제주도에 무려 ‘1만명’ 불법체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한 남성과 길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누게 한 엄마 등 제주도에서 중국인들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온라인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제주도의 누적 불법체류 인원은 1만1191명이다. 이들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소재가 불분명한 외국인이다. 상당수는 제주에 체류 중이지만 일부는 몰래 제주 외 지역으로 무단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불법체류자는 지난해 1만826명보다 3.4%(365명) 증가했고, 2022년 8569명, 2021년 9972명에 비해서는 각각 30.6%(2622명), 12.2%(1219명) 늘었다.코로나19 팬더믹 시기 주춤했던 불법체류자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다.불법체류자의 국적은 중국 1만412명(93%), 베트남 326명(2.9%), 인도네시아 291명(2.6%), 필리핀 239명(2.1%), 몽골 133명(1.2%), 캄보디아 31명(0.3%), 라오스 28명(0.3%) 등이다.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현재 111개국 외국인에 대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 제도를 운용 중이다.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오면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으나 입국 후 국내 다른 지역으로는 이동이 제한된다.제주출입국.(사진=연합뉴스올해 들어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무사증 외국인 관광객은 131만5638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한편 최근 제주도에서는 물의를 일으키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다수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이달 초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야시장을 활보하고 있는 중국인 남성의 사진이 공유됐는데, 그는 상반신부터 하반신까지 전신에 이른바 ‘조폭 문신’으로 불리는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을 가리키는 일본어)가 새겨져 있다.지난 6월에는 도로 위 가로수 옆에서 한 어린 아이가 대변을 보고 있었지만, 엄마는 이를 제지하지도 않고 뒤처리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또 7월 2일에는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함부로 버려 논란이 됐다.
2024.10.22 I 권혜미 기자
  • 제뉴인파츠, 3Q 이익 미스·가이던스 하향…주가 '급락'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 전문업체 제뉴인파츠(GPC)는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에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제뉴인파츠의 주가는 전일대비 17% 급락한 11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뉴인파츠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억27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2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3억5100만달러, 2.49달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정 EPS는 1.8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2달러를 하회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58억2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다만 월가 예상치인 59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한편 제뉴인파츠는 연간 총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2%로 낮췄다. 또한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8.55달러~8.75달러에서 6.60달러~6.80달러로,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9.30달러~9.50달러에서 8.00달러~8.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윌 스텐겔 제뉴인파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주로 유럽 시장과 산업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약세가 원인이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외부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22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지분 100% 자회사와 내부거래 문턱 낮춘다가처분 2연승한 고려아연 “MBK 책임 물을 것”무신사부터 구찌까지…MZ 취향저격 꼼데가르송길[사설]윤-한 빈손 회동, 이래선 임기 후반 국정동력 못 살린다[사설]노인기준 연령 올리자는 노인회 제안, 타당하다△종합영양 청양고추와 라면기업 만남 주선...‘지역특화제품 완판’ 이을 것내 감정 배려하고 단톡방 대화 기억...‘AI짝꿍’ 내년 출시△3면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되면 반년내 5%간다” VS “기준금리 내리면서 진정될 것”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금값 사상 최고...비트코인도 7만달러 넘봐△4면 붐업 반도체 코리아“내년에도 좋다”...HBM 이을 ‘차세대 AI메모리’ 예고한 곽노정“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책 업그레이드”한국전자전서 “AI혁신” 외친 한종희△5면 패션 힙플레이스 ‘한남동’MZ브랜드부터 명품까지 249곳...힙스터 몰리자 매출 ‘날개’출점문의 쇄도...한 브랜드가 다수 매장 열기도청담동은 ‘하이엔드 시계’...성수동은 ‘가성비 패션’△6면 종합정의선 “인도가 미래, EV생태계 구축”...인구 14억 車시장 잡는다대통령실 “북, 철수해야...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지원할 수도”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도 오늘 종료...청약률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 바뀐다쳇바퀴 도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오늘 마지막 회의서 상생안 나올까△8면 정치尹, 韓 3대 요구 사실상 거부...“대화만으로 성과” VS “이럴줄 알았다”“파병 북한군은 총알받이, 사상자 늘면 김 정권 혼란”與 “신속하게” 野 “공정하게”...李재판 신경전△9면 경제기업잡는 킬러규제 푼다...재계 “진일보”“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美상향”비정규직 월급 200만원 첫 돌파...정규직과 격차는 확대최상목, 내년 APEC 의장직 수임...“지속가능한 성장·공동 번영 목표”△10면 금융은행앱으로 탑승수속 끝...‘스마트패스’ 경쟁‘금리 인하기’ 청년도약계좌, 신청 한달새 두배로 늘었네소중한 인생 2막...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론칭“새출발기금 신청 26% 늘었다” 성실상환 소상공인 지원 확대△12면 글로벌공화당원 5명 중 1명 “트럼프 패배시 인정못해”...4년전처럼 폭동 우려이스라엘 보복 임박...이란 하늘길 막히고 통화, 증시 긐리‘연준 매파’ 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금리 인하 예상”“사후피임약·콘돔 무료”...해리스 밀어주는 바이든“빅테크 AI칩 주문 밀려온다”...140달러 뚫은 엔비디아 주가△13면 산업한국판 CES서 만난 삼성, LG전자...이벤엔 ‘AI’홈 격돌주주 달래기 방점...두산, 분할비율 조정해 두산밥캣 몸값 올렸다김승현 한화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기술시장 선도해야”GS “풍력 발전량 예측”...AI기반 솔루션 상용화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14면 ICT주가 반토막·불매 운동...K웹툰 내우외환스스로 승강기 버튼 누르고 배송·청소 척척AI로 강해지는 보안업계...5년내 상장 드라이브노태문 “XR서 AI 이점 확인할 것” △16면 소비자생활무신사→女패션, 에이블리→男패션...‘선’ 넘으니 매출 쑥JTI, 3년만에 신제품...‘전자담배 투톱’에 도전장‘온라인몰+팝업스토어’ 에이피일, 홍콩 공략경동나비엔 “AI기술로 10초 내 온수 사용 가능” △17면 증권외인 30일 12조원 ‘팔자’...“삼전의 겨울, 당분간 계속”“MZ세대부터 베이비부머까지...연금 투자, 美성장주가 답”SOL 미국 AI 전력 인프라...AI 테마 ETF 수익률 1위△18면 증권올해만 30억주↑...코스닥 밸류업 발목잡는 유증내달 신작발표 기대감 업고...반등 노리는 게임주KB증권, 울산과학기술원과 ‘AI대고객 서비스 연구’ 업무협약“개량신약, 위탁생산 등 영역 확대...미래 가치 높여 지속성장 이룰 것”△20면 부동산서울 전세사기 피해 최다지역 강서구 아닌 ‘관악구’ 초대형 개발호재 속도내자...들뜬 성루 강서철길 도로 뚫리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851가구 분양 중현대건설·남호주 주정부, 신재생에너지 등 업무협약△21면 건강노화된 심장 대동맥판막, 가슴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로 치료달리다 삐끗...운동족 ‘발목 질환 주의보’팔꿈치 아픈 ‘테니스엘보’, 주부·유리사도 잘 걸려△22면 북‘문송하지 않습니다’ 한강이 바꾼 기적한국, 日 ‘잃어버린 30년’ 피하려면40대 직장이 전하는 최선의 삶△24면 MICE글로벌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핀란드 헬싱키 세계 1위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선배 창작자 노하우 듣는다“전화 대신 ‘루북’...호텔 연회장 예약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25면 오피니언‘AI G3’ 향한 기술개발과 이용자 접근성 보장전형료 수십억 챙긴 연대, 입시관리는 부실오락가락 국토부에 속타는 주택 수요자들△26면 피플앨범은 이번이 마지막...그래도 음악은 계속한다‘정몽구 장학생’ 김현서,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SK 최재원, 로이터 비전리더 선정진옥동 “고객 소비로 소비자보호 강화해야”몸짱 경찰관, 학대청소년 위해 뭉쳤다기업銀,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27면 사회문다혜가 쏘아올린 ‘불법 공유숙박’...범죄 온상 우려에 제도화 시급다른 대학은 많아야 2건인데...연세대, 입시 이의신청 5년간 22건명품백, 도이치 사건 몰리는데...공수처 검사 연임 尹재가 오리무중서울시내버스, ‘적자보전 상한선’ 둔다대한의학회·의대협 “협의체 참여”
2024.10.22 I 노희준 기자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 2.5% 유지…미국·영국은 상향
  •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 2.5% 유지…미국·영국은 상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과 영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고, 중국과 일본을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은 기존 2.5%를 유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고, 1·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이다.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2.5%)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내다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 △한국개발연구원(2.5%) △한국은행 2.4% 등으로 전망치를 내놓은 상황이다.세계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7월 제시한 3.2%로 전망하며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기존(1.7%)보다 0.1%포인트 상향한 1.8%로 상향했고,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은 기존(4.3%)에서 4.2%로 소폭 하향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개선의 영향으로 기존(2.6%)보다 0.2%포인트 올린 2.8%로 조정했다. △영국(0.7%→1.1%) △프랑스(0.9%→1.1%) △스페인(2.4%→2.9%) 등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도 통화정책 완화의 영향으로 상향 전망됐다. 반면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독일은 7월(0.2%)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줄어든 0%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0.7%에서 0.3%로 하향조정했는데, 이는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신흥개도국 그룹 중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및 소비 심리 악화를 이유로 중국의 성장률을 5.0%에서 4.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세계 경제 하방조정 위험요인이 보다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그간 긴축적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에 따른 성장·고용에의 부정적 영향, 중국 부동산 부문 위축 지속,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지정학적 위기 심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하방조정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그러면서 중앙은행이 물가·성장·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고,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재정 당국에 대해서는 재정여력 확보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 강화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선별 지원을 권고했다. 이밖에도 통화정책 전환으로 인한 자본이동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제한적인 외환시장 개입과 함께 급격한 위기 발생시 자본흐름제한조치 활용을 제안했다.
2024.10.22 I 김은비 기자
"연 9.5% 적금 효과" 2030 난리났다…인기 치솟는 '이것'
  • "연 9.5% 적금 효과" 2030 난리났다…인기 치솟는 '이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연 9.5% 적금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경쟁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8월 신규 신청자 5만명 대비 98% 증가했다. 정부는 통상 신청자의 60%가량이 가입하는 걸 고려하면 5만여명의 신규 가입을 예상하고 있다. 8월에는 3만 8000명이 가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5년간 납입하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과 정부 기여금, 은행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긴 만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이에 정부는 최근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금융위원회가 청년도약계좌의 월 최대 기여금을 현재 2만 4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컨대 총급여 2400만원(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 가입자는 최대 4981만원, 총급여 4800만원 이하 가입자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아울러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매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중도에 해지해도 소정의 이자와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 등을 부여했다.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2년 이상 가입자는 납입액 일부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금리를 내리면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경쟁력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취급 중인 정기예금 상품(12개월 만기 기준) 중 금리가 4.0%를 넘는 상품은 사라졌다. 9월에는 연 4.0%를 넘는 상품이 24개에 달했다. 한 달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주식 시장의 부진도 청년도약계좌로의 유입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최고 연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예·적금은 물론 채권, 배당주 등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서도 금리 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금융권 관계자는 “통상적인 예금 상품의 매력도가 떨어진 반면 청년도약계좌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개선책도 나오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4.10.22 I 송주오 기자
부산 초량시장서 시민 만난 윤 대통령 “더 열심히 일하겠다”
  • 부산 초량시장서 시민 만난 윤 대통령 “더 열심히 일하겠다”
  •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사진=대통령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초량시장에 도착해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 여러분들 이렇게 직접 뵈니까 여러분들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라며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형승 상인회장 안내를 받아 참모들과 시민들과 상인들을 직접 만나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또한 이북 실향민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2대째 60여 년간 초량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부부가 사인을 요청하자 “대를 잇는 전통의 초량쌀상회 파이팅입니다”라는 사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과일가게에 들러 격려하고, 아동 옷가게 앞에서 만난 아이와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배웅하기 위해 기다린 시민들에게 “많이 파시라”, “건강하시라”라고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2024.10.22 I 송영두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 “표준특허 확보시…기술료 수익 창출 가능”
  • 김완기 특허청장 “표준특허 확보시…기술료 수익 창출 가능”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2일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인 ㈜기원테크(서울 구로)를 방문해 표준특허 창출 지원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표준특허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기술을 포함한 특허로 표준기술을 구현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특허를 말한다.김완기 특허청장(뒷줄 가운데)이 22일 서울 구로의 ㈜기원테크를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특허청은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 및 기관에 연구개발(R&D) 전주기에 걸친 표준특허 전략을 제공하여 고부가가치 표준특허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표준특허 창출 지원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식회사 기원테크는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특허청의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표적형 이메일 공격차단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6건의 표준특허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간담회에서 특허청은 ㈜기원테크의 표준특허 창출 및 활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AI 보안 등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특허 확보 지원 정책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표준특허 확보 시 해외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표준특허 창출·활용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2 I 박진환 기자
로제 '아파트', 국내 음원차트 올킬… 스포티파이도 1위
  • 로제 '아파트', 국내 음원차트 올킬… 스포티파이도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18일 발매된 로제의 새 싱글 ‘아파트’가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음악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도 수록될 예정이다.‘아파트’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톱100에서 1위를 석권하는 ‘PAK’(퍼펙트 올킬)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 1위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 스포티파이 1위 차트에 오른 것은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으로, 로제는 이번 싱글 ‘아파트’를 통해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브루노 마스와 로제가 함께 출연해 재치있는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아파트’의 뮤직비디오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모두 차지한 데 대한민국 트렌딩 1위, 미국 트렌딩 1위에 모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공개 4일 만인 현재 8200만뷰를 달성하며 1억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2024.10.22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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