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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마감]시리아 둘러싼 긴장에…상하이지수, 3200선 내줘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리아 문제가 불거지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한 탓이다.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 내린 3180.1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0.75% 하락해 1만726.96을 기록했다. 전날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에 미국은 독자 무력행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리아에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이라며 “준비하라”고 까지 언급했다. 게다가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무역갈등과 관련해 양국 경제 관료 사이에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협상에는 원칙이 있다”면서 “현재 미국은 협상을 위한 어떠한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정학적인 긴장이 커지며 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에 석유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개혁개방 기대로 오름세를 탔던 은행 등 금융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2018.04.12 I 김인경 기자
美, 시리아 공습 우려에 치솟은 유가…정유株 웃고, 항공株 울고
  • 美, 시리아 공습 우려에 치솟은 유가…정유株 웃고, 항공株 울고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중동의 시리아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내전이 한참인 시리아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갈등이 불거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다. 긴박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정유주(株)와 항공주의 희비가 엇갈렸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항공주는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55%, 2.75% 내린 2350원, 4960원에 장을 마쳤다.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272450) 한진칼(180640)도 각각 4.48%, 3.99%, 6.42% 하락했다. 반면 정유주는 유가 급등에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에스오일(S-Oil)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2.62%, 1.24% 오른 11만7500원, 20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국제유가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일 급등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14년 12월3일 이후 3년5개월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도 96센트(1.4%) 상승한 7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73.4달러까지 오르며 2014년 11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시리아에 군사적 위기가 고조된 배경에는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반군을 상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깔려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은 시리아에 응징을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경고하며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정부군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도 이 같은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까지 터지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반대로 정유주는 이번 유가상승으로 투자자가 몰리며 호재가 됐다. 유가가 오르면 정유회사들이 사들인 원유 재고의 평가액이 높아지고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시리아 군사개입이 단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월 미국의 시리아 폭격 당시를 적용해본다면 유가는 단기 10% 급등해 WTI 기준 70달러를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과거 항상 그랬듯 이런 리스크 이벤트는 대체로 조기 종료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가는 단계적으로 안정돼 갈 것”이라며 “이미 BEP를 크게 넘어선 현재 유가 수준에서 미국은 계속해 증산에 나설 것이고 반면, OPEC의 감산은 내부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8.04.12 I 윤필호 기자
“시리아 미사일 쏜다”…아무렇지 않게 트위터에 쓰는 트럼프
  • “시리아 미사일 쏜다”…아무렇지 않게 트위터에 쓰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리아로 미사일이 곧 날아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해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러시아가 어떤 미사일이든 모두 격추시키겠다고 장담했다”면서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다소 조롱섞인 듯한 뉘앙스가 묻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쏘아올릴 미사일에 대해 “멋지고 새로운, 그리고 똑똑하다(smart)”며 1년 전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자신감까지 드러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해 “자국민을 죽이고 즐기는 독가스 살인 짐승의 조력자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다른 나라인 시리아에서지만 대리전 양상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 국가다. 그런데 한 나라의 수장이 자국의 군사·안보 전략을 상대에게 공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공개적으로 적에게 군사 안보전략을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매우 이례적이고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이유로 전 세계도 경악했다. 사실상 선전포고나 다름 없어서다. 미국과 러시아는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래 각각 반대 진영에서 싸우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 등과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미국은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과 함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7일 반군 지역에 사린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하자,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은 군사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이란, 시리아 중 누구 소행인지 밝혀낼 것이며 모두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미국은 9일 핵 항공모함 전단과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해군 구축함 등을 시리아 인근 해상으로 집결시켜 역내 긴장감을 높였다. 1년 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때와 꼭 같은 양상이다. 당시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비행장을 타격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앞서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 타격에 대응할 것이라는 발언 뒤에 나온 것이다. 알렉산드르 자시프킨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는 전날 헤즈볼라 매체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을 하면 미사일은 요격당할 것이며, 발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백악관 참모나 동맹국들과의 논의 없이 공개된 발언이라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군사 대응이 명시된 최초의 미국 성명”이라고 꼬집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이 편집됐거나 잘못 번역됐을 수 있다”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세계전쟁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러시아의 반응에서 확인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똑똑한(스마트한) 미사일은 합법적인 정부가 아닌, 테러리스트를 향해 날아가야 한다”며 미국이 러시아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우리는 트위터 외교의 참여자가 아니다. 신중한 접근법을 옹호한다”면서 “불안한 시리아 정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보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주재 신임 대사들과 만나 “지금 세계 상황이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상식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게재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어서 사실상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불안정을 유발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과 함께 “현재 국제 현안들이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는데, 세계 모든 시스템이 더 안정되고 예측가능한 건설적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외교와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러시아는 외국 파트너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 발언에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는 그럴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냉전시대까지 포함해 역대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는 그들의 경제지원을 도울 수 있는 우리를 필요로 한다. 이는 매우 쉬운 일이다”며 “우리는 또 모든 나라가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니 군사경쟁을 중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4선을 축하하고 백악관에서의 정상회담을 제안했던 모습과는 대비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러시아 스캔들,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 외면, 포르노 배우와의 스캔들 등으로 국내에서 코너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 현안에서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국면을 전환시키고 있다. 지난 달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공격에 맞대응해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한 이후에도 지지율이 급반등한바 있다.
2018.04.12 I 방성훈 기자
  • 코스피, 상승 출발…외국인 장 초반 '사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등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하는 등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 0.18% 오른 2448.59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영국·이스라엘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한 데 이어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가 무력 반발을 시사하면서 중동의 무력충돌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달 20~2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드러낸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금리 인상’ 가속화로 해석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모처럼 장 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138억원을 사고 있다. 개인은 85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57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1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 124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3%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8% 내리고 있고,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전자(066570) 등도 하락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건설업이 0.8% 뛰고 있고 운수장비(0.5%), 화학(0.6%), 전기전자(0.4%), 유통업(0.39%), 종이목재(0.3%), 증권(0.2%)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의약품(0.6%), 철강및금속(0.3%), 의료정밀(0.2%), 운수창고(0.15%), 서비스업(0.1%) 등이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포인트(0.29%) 오른 887.95에 거래되고 있다.
2018.04.12 I 안혜신 기자
미국,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공장제재..가격 폭등지속 전망-현대차
  • 미국,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공장제재..가격 폭등지속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미국의 러시아 무역제재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다며 향후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알루미늄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12일 박세원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알루미늄 가격이 6년중 최고가에 근접했다”며 “톤당 2277달러까지 치솟으며 3.5%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미늄 가격 상승의 원인에 대해 “무역전쟁으로 비롯된 무역제재가 알루미늄 가격을 높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무역제재를 선언하며 러시아의 가장 큰 알루미늄 업체인 Rusal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한 6일 기점으로 5일 거래일 동안 알루미늄 가격은11%가 상승했다. 이는 2009년 이후 9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가장 큰 수혜는 미국, 중국의 알루미늄 업체들이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공급량의 10분의 1 가량을 생산하는 러시아 생산업체와의 거래 중지는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을 경직시킬 것”이라며 “현재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기업 제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이유로 군사공격 개시 우려 높은 상황이다. 그 결과 유가가 크게 상승하고 알루미늄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향후 높아진 알루미늄 가격이 지속돼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4.12 I 성선화 기자
미·러 시리아 무력충돌 위기감에 '약세'
  • [뉴욕증시]미·러 시리아 무력충돌 위기감에 '약세'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11일(현지시간) 떨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영국·이스라엘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한 데 이어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가 무력 반발을 시사하면서 중동의 무력충돌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8.55포인트(0.90%) 하락한 2만4189.4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68포인트(0.55%)와 25.27포인트(0.36%) 후퇴한 2642.19와 7069.03에 장을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를 향해 “시리아에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이라며 “준비하라”고 경고한 트윗이 주가 하락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대사인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이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을 요격하고 발사 원점도 공격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데 대한 대응이다. 시리아는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이란 등과 인접해있다. 또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은 같은 종파인 이란이 지원하고, 수니파인 반군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뒤를 봐준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있다. 시리아의 갈등이 곧 중동 전체의 갈등을 압축해 놓은 셈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는 이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달 20~2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드러낸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금리 인상’ 가속화로 해석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이들 위원 모두는 이같이 밝히며 중기적으로 볼 때 추가 금리인상은 적정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기준금리 올릴 가능성을 83.2%로 매겼다.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개인변호사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대응하고자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정치적 이슈가 증시를 제압한 형국으로 향후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브린모어트러스터의 에린 세실라 투자책임자는 “시리아 공습과 같은 이벤트들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2% 하락한 20.24를 기록했다.
2018.04.12 I 이준기 기자
  • 국제유가, '시리아 리스크'에 요동..WTI, 41개월 내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군사공격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이날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번 주 들어서만 WTI는 배럴당 4.76달러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7달러(1.22%) 뛴 71.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군사 옵션을 시사한 게 결정적인 이유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리아는 원유 생산국이지만,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한때 하루 원유 생산량이 40만배럴에 달했지만, 오랜 내전으로 생산시설이 파괴돼 하루 원유 생산량이 1만4000배럴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시리아가 중동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이란 등과 인접해있다. 또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은 같은 종파인 이란이 지원하고, 수니파인 반군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뒤를 봐준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있다. 시리아의 갈등이 곧 중동 전체의 갈등을 압축해 놓은 셈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는 이유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 탓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0달러(1.1%) 오른 1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8.04.12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용비리'에 닫힌 은행門…취준생은 운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채용비리’에 닫힌 은행門…취준생은 운다- 現중3 대입부터 수시·정시 통합- 지방선거 D-63…‘대권 교두보’ 확보 사활건 잠룡들- 선정기준 없고 운영도 엉망…‘기관추천 특별공급’ 아파트- [사설]공공외교 현실 드러낸 한미연구소 사태- [사설]택배기사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다△줌인&-[Zoom人]데뷔 50주년 맞은 ‘가왕’ 조용필 “음악은 충격의 연속…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올해 어버이날 안 쉰다- 트럼프 “시진핑, 시장 개방 고맙다”지만…미·중 갈등 봉합 수순에도 의심 눈초리△꽉 막힌 은행 신규채용- 인사팀장·경영진 줄줄이 구속…‘함부로 채용 나섰다간 비리 낙인’ 우려 커져- 채용 모범규준 하반기 마련…사실상 상반기 채용 물 건너가- ‘ㅇㅇ대라 죄송합니다’…현대판 음서제에 우는 취준생△‘운영 엉망’ 기관추천 특별공급- 억대 연봉 스포츠 스타에 ‘사회적 배려’?…특별공급, 서민에겐 ‘그림의 떡’-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 가능…‘떴다방’ 새 타깃 떠올라△법정관리 모면한 STX조선- 바닥 보이는 운영자금·일감…“잘하는 특화선에 역량 집중해야 정상화 가능”- 장윤근 STX조선 대표 “아웃소싱 통해 군살 빼기 속도…2년 내 회사 정상화할 것”△지방선거 D-63 관전 포인트- ‘동네 이장님’ 朴, ‘창당의 달인’ 安, ‘태극기 깃발’ 金…서울혈투 승자는- 洪 부산·울산·경남 단체장, 劉 수도권 2위 목표…더그아웃서도 뛴다- MB 배출 서울시장, 이인제 키운 경기지사…‘잠룡 쇼케이스’△정치- “김기식 국정조사” vs “김성태도 갔다”…여야 ‘갑질외유’ 난타전- 고액 수강료 논란 ‘더미래연구소’가 뭐길래…- 한미 동맹 맞서 중러와 뭉치는 북…대북제재 공조 ‘틈’ 생길라- 반기문 앞세워…보아오포럼 키우려는 中- 文대통령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세계사 대전환 시작”△경제- 건설업 부진, 최저임금 악재에…취업난 17년만에 최악- 부가세 25일까지 신고·납부, 군산·거제 등 최장 9개월 연장- 美 시리아 공격 초읽기…브렌트유 70달러 돌파- [현장에서]남북정상회담서 ‘경제 담론’도 듣고 싶다△금융- 잇딴 금감원장 리스크에…금융 개혁 제동 걸리나- 은행 연체가산금리 年3%로 인하- 100일간 1만km 주파…이대훈式 ‘소통경영’ 통했네- DGB금융지주 회장·은행장 분리한다△산업&기업- 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 출격…“2년 내 국내시장 안착”- 중국형 코나 ‘엔씨노’ 앞세워…현대차 中 시장 재공략- 코발트 더 오른다…전기차 배터리업계, 물량 확보 경쟁- 삼성·LG ‘천장형 공기청정기’ 격전- 현대제철,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철의 숲’ 조성- 협력사에 반도체 노하우 전달…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 포털’ 오픈△산업- 조성진 “오래쓰는 스마트폰이란 신뢰 보야줘야”- 카카오택시 유료화 Q&AQ: 웃돈 주는 스마트호출, 손님 골라 태울수 있나A: 유료콜에는 승객 행선지 표시안돼 불가능- 저작권단체들 이구동성“음원 저작권료 올라도…음반유통 점유율 1위 멜론 타격 없을 듯”- LS엠트론, 국내 업계 최초 ‘베트남 맞춤형 트랙터’ 개발△소비자생활- ‘황사 마스크 공짜’ 내거니 고객 몰리네- 롯데주료 맥주 ‘피츠’ 대만에서도 판다- 아이언맨·헐크…마블 히어로와 함께 달려요- ‘GMO 완전 표시제’ 도입 찬반 논란…지방선거 이후 결론날 듯△Auto&Life-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바람은 가르고 사람은 피하고…‘똑똑한’ 야생마- ‘벤틀리 벤테이가’ 타봤습니다울퉁불퉁 경사로 거뜬, 일반도로선 요트 탄 듯△증권&마켓- 이달 1.3조원 순매도…外人, 삼성전자·하이닉스도 팔았다- 코스닥벤처펀드 초반 ‘흥행몰이’ 성공-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발, 잘 받았네’-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 16년만에 40조원 돌파…글로벌 10위△증권- 삼성증권, 결국 공매도 먹잇감 전락…배당착오 사고 후 평소 26배 급증- 금융당국 “착오 거래 취소제도 도입” 검토- 신한지주 인수설에…ING생명 하루새 시총 4400억 증발- 국내 M&A 시장 최대어 ADT캡스 매각 ‘정중동’△문화&스포츠- 젊은 韓여성 3人,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 악장이 되다유럽이 홀딱~클래식 바이올린도 태극낭자가 대세- 문 닫을 뻔한 ‘반디돌봄센터’ 정상화 물꼬 트다- K팝 채널 ‘원더케이’ 구독자 1000만 돌파△스포츠- 나도 베이브 류스- “코리안 브러더스 올해 日서 두자릿수 우승 기대”지난해 ‘유일한 1승’ 류현우, 14일 JGTO 개막전 출격- 테니스 간판 정현 ‘제네시스’ 로고 달고 뛴다- 월드컵 가려면…윤덕여호 “베트남전 다득점이 필요해”- ‘로마의 기적’ AS로마, 바르샤 꺾고 챔스 4강행- 박인비, 세계 랭킹 1위 탈환 나선다△사람&나눔- ‘사랑과 나눔의 찰나’ 감상하세요- 세션 이끌며 習주석과 조우…차세대 이미지 심어中보아오포럼 3년 연속 참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 육성에 대기업 생태계 활용해야”- 아이유 “로리타 논란 알아…출연 고민했죠”- 저커버그, 정장 입고 美 의회 출석 “개인정보 유출은 실수…사과한다”- 프로골퍼 김지현, 마세라티 ‘기블리’ 홍보대사△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 읽기]롤러코스터 타는 IT기업 가치- [데스크의눈]대통령이 개헌 헌법 내놔야△부동산- 반포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길 열려…초과이익 부담금 벌써부터 관심- 합리적 임대료에 고정 고객 탄탄…주택가 상가 ‘주목’- 노후 주택지 속 빛나는 ‘새 아파트’ 몸값 쑥쑥- 래미안 단지 23곳서 ‘캠핑아카데미’ 진행△사회- 인천시, 선거 앞두고 말잔치로 끝난 해외투자 유치- 수능 전형 늘리고 학종은 축소, 절대평가 전환은 철회 가능성- 檢 ‘성폭행 의혹’ 안희정 불구속 기소- 최저임금 157만원도 못받는 프리랜서
2018.04.11 I 김관용 기자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 일촉즉발‥국제유가 급등(종합)
  •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 일촉즉발‥국제유가 급등(종합)
  • /AFP[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군사공격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5.51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5.5% 뛰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7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군사 옵션을 시사한 게 결정적인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맹비난하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중해에 있던 미군 군함 2척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는 시리아 중부 앗샤이라트 공군비행장에 토마호크 미사일 60여발을 쏟아부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중이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감행했다. 두 번째 군사공격은 첫 번째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는 원유 생산국이지만,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한때 하루 원유 생산량이 40만배럴에 달했지만, 오랜 내전으로 생산시설이 파괴돼 하루 원유 생산량이 1만4000배럴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시리아가 중동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이란 등과 인접해있다. 또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은 같은 종파인 이란이 지원하고, 수니파인 반군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뒤를 봐준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있다. 시리아의 갈등이 곧 중동 전체의 갈등을 압축해 놓은 셈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는 이유다.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미 러시아는 긴급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제출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결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공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면 시리아 사태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의 선물회사 오안다의 스테판 이네스 수석은 “국제 유가는 높아진 중동의 긴장을 반영해 치솟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8.04.11 I 안승찬 기자
초읽기 들어간 시리아 군사공격…美·佛·英 “며칠내 대응책 내놓을 것”(종합)
  • 초읽기 들어간 시리아 군사공격…美·佛·英 “며칠내 대응책 내놓을 것”(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앞서 예고했던 ‘대(對) 시리아 군사 응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제출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결의안이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돼서다.결의안 채택 부결 직후 미국의 해리S.트루먼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지중해를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트루먼 항모 전단은 타이콘데로가급 유도 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알레이버크, 구축함 제이슨 던햄 등 모두 7척의 수상함정과 6500여명의 승조원들로 구성돼 있다. 앞서 지난 9일엔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해군 구축함 ‘USS 도널드 쿡’이 지중해에 배치됐고 구축함 ‘USS 포터’도 같은 곳으로 이동 중이다. 이는 지난 7일 시리아 반군이 주둔하는 동구타 두마 지역이 사린가스 또는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뒤 이뤄진 조치들이다. 당시 공격으로 어린아이들과 민간인 등을 포함해 최소 40명, 최대 1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한 시리아 정부군과 배후에 있는 러시아와 이란을 맹렬히 비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이란, 시리아 중 누구 소행인지 밝혀낼 것이며 모두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1년 전 시리아 정부군이 사린가스 공격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군사 응징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해 4월 6일 지중해에 있던 미군 군함 2척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는 시리아 중부 앗샤이라트 공군비행장에 토마호크 미사일 60여발을 쏟아부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닌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한 미군의 첫 공격이었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행사에 참석 중이었는데도 양해를 구하고 군사 타격을 지시했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순방까지 취소해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토마호크 미사일 공습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근절시키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1년 전보다 더욱 강력한 응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군사 응징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로 미국·영국과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은 시리아의 동맹들이 아닌 정부군의 화학무기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다면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 얼마나 많은지 또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만큼, 서방 국가들의 공격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 국가들의 공격 이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위기감을 느끼면 더욱 심한 공격을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8.04.11 I 방성훈 기자
佛마크롱 "시리아 응징 수일 내로 결정"
  • 佛마크롱 "시리아 응징 수일 내로 결정"
  • 사진=에마뉘엘 마크롱 페이스북[뉴스속보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며칠 내로 미국·영국과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정부군 시설에 대한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군사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동맹국인 미국·영국과 함께 전략적·기술적 정보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면 “며칠 내로 결정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마크롱은 최근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추정 공격에 대해 서방국가들이 “강력한 공동의 조처”를 취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의 결정은 시리아의 동맹들이 아닌 정부군의 화학무기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긴장 고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저장고로 의심되는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마크롱 대통령과 파리에서 회동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사우디가 서방의 공습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그는 마크롱과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우디가 서방의 시리아 공습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동맹이 우리의 협력국가들과 함께 원한다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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