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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민국장 대행 "이민자 父女 익사 비극, 아빠 잘못"
  • 美이민국장 대행 "이민자 父女 익사 비극, 아빠 잘못"
  • 사진=AFPBB[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인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던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의 익사 사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7일(현지시간) 비극의 책임을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이민정책이 아닌, 위험을 불사한 아빠한테로 돌렸다.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이날 CNN방송의 ‘에린 버넷 아웃프런트’와의 인터뷰에서 ‘부녀 사진이 2015년 바닷가에 휩쓸려 온 시리아 난민 3살 꼬마 쿠르디 사진을 연상하게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 그 반대”라며 이처럼 답변했다. 이달부터 시민권 수속과 이민절차를 총괄하는 시민이민국장대행직을 맡은 쿠치넬리는 버지니아주(州) 법무장관 출신으로, 대표적인 이민정책 강경파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쿠치넬리 국장대행은 인터뷰에서 ‘부녀 사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정책을 상징한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우리가 국경에서 그런 비극에 접하는 이유는 그 아빠가 합법적인 방식으로 망명 절차를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가 강을 건너기로 결심한 것 때문에 자신도 죽고 그 딸마저 비극적으로 숨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망명 시스템에서 그런 유인을 완전히 고칠 때까지 그 아빠와 같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끊임없이 이런 식의 위험한 여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가 익사 사건에 대해 “나는 그것을 싫어한다”며 “민주당이 법을 바꿨으면 훌륭한 남자였을 아빠와 딸에게 벌어진 이 비극을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되레 민주당을 맹공했다.
2019.06.29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내년 美대선 개입말라" 농담…푸틴 '미소'
  • 트럼프 "내년 美대선 개입말라" 농담…푸틴 '미소'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에게 내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 당국과 트럼프 대선캠프가 선거개입을 ‘공모’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언급하면서다. 사실상 ‘러시아 스캔들’은 존재하지 않은 ‘허구’였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제스쳐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진행한 미·러 정상회담에서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러시아에 말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렇게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웃으며 검지를 흔들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통역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들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미소를 지었다.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종 수사보고서에서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측의 대선개입은 있다고 판단했지만, 당시 트럼프 대선캠프와의 공모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도 공식적으로 미 대선 개입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저(기자)들을 내보내라”며 “가짜뉴스는 정말 대단한 용어 아니냐. 러시아에는 (가짜뉴스가) 없는데, 우리는 있다”고 그동안 각종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향해 비아냥댔다. 이에 푸틴은 영어로 “우리도 있다. 마찬가지”라고 거들었다.한편, 양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7월 헬싱키에서 열린 후 1년 만이다. 지난해 11월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미·러 정상회담이 계획됐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군 선박 나포 사건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일정을 파기한 바 있다.양 정상은 이날 약 80분간 대좌했으며, 21세기형 군비통제 체계를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회담 종료 후 이처럼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체계에 중국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 외에도 이란·시리아·베네수엘라·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오사카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양 정상은 전략적 안정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백악관의 발표를 확인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다. 우리는 매우, 매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도 “미국과 러시아 간 대화를 이어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무역·통상·군축·보호주의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9.06.29 I 이준기 기자
아빠품도 막지 못한 비극...美국경 넘다 이민자 부녀 익사
  • 아빠품도 막지 못한 비극...美국경 넘다 이민자 부녀 익사
  • 멕시코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가려던 엘살바도르 출신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와 딸 발레리아가 24일(현지시각) 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던 아빠와 두 살짜리 여아이가 익사한 채 발견된 사진이 공개됐다. 마지막까지 아빠를 꼭 끌어안고 있는 아기의 모습은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자들의 비극적 현실을 여실히 보여줘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해당 사진은 2015년 시리아 난민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3살 꼬마 아일란 쿠르디를 떠올리게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중해에서 익사해 터키 해변으로 떠밀려온 쿠르디의 사진은 당시 유럽 일부국가의 난민 수용을 이끌어 냈다.25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언론 라 요르나다 소속 기자 줄리아 르뒤크는 전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있는 리오그란데강에서 엘살바도르 출신의 한 남성과 23개월 된 딸의 숨진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라 호르나다에 따르면, 이들은 엘살바도르 출신의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25)와 딸 발레리아(2)로 지난 23일 멕시코 마타모로스 인근 지역에서 미국 텍사스로 들어가기 위해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며, 국경장벽을 건설하는 등 미국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이라면서 “미국이 (이민자 수용을) 거부할수록 사막이나 (강을)건너다 목숨을 읽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이민자 정책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민자 행렬을 막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멕시코를 압박했다. 이에 멕시코는 이달 미국과 국경을 맞댄 북쪽 국경지역에 15000명의 군인을 추가 배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이곳의 험준한 지형과 기록적인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이민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전날에는 리오그란데 강 인근에서 아기 2명과 유아 1명, 젊은 여성 등 일가족으로 보이는 이민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신들은 시신에 외상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더위에 지쳐 숨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곳 국경 강과 사막 등에서 목숨을 잃은 이민자는 283명에 달한다.
2019.06.26 I 김은비 기자
美 볼턴, 이란 핵합의 무시하면 "모든 옵션 검토" 경고
  • 美 볼턴, 이란 핵합의 무시하면 "모든 옵션 검토" 경고
  •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에서 규정한 한도를 벗어나면 미국 정부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볼턴 보좌관은 이란이 핵합의에서 규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한도인 300kg을 넘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그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의 고위급 안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그 한도(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를 무시할 경우 정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란은 지난 2015년 7월 미국 등 주요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핵합의에 서명했다. 당시 합의에 이란은 우라늄을 3.67%까지만 농축할 수 있고, 저장한도는 300kg으로 제한돼 있다.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대화에 열린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란이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은 그 열린 문으로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가 그야말로 없다”고 말했다.이날 안보회의에는 볼턴 보좌관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메이어 벤-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좌관이 참석해 시리아 문제 등을 논의했다.
2019.06.25 I 김소연 기자
"트럼프, 드론 격추에 對이란 보복공격 승인했다 돌연 철회"
  • "트럼프, 드론 격추에 對이란 보복공격 승인했다 돌연 철회"
  •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정찰용 무인기(드론)을 격추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가 돌연 철회했다는 미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지난해 5월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 이란 제재 복원과 중동 주둔 병력 증강, 잇단 유조선 피격 사건,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등으로 점증해온 긴장감이 폭발 직전까지 다다른 모양새다.공격 취소 소식을 맨 처음 전한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밤 이란을 겨냥한 제한적인 타격을 준비했으나, 작전을 실행하기 전 갑작스럽게 ‘공격 승인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취소 시점은 공격 예정 시간으로부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를 포함한 소수의 타깃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날 승인했다고 익명을 요청한 미 정부 관리가 NYT에 밝혔다.보복 공격은 이란 군과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란 현지시간으로 동이 트기 직전에 단행할 예정이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취소 당시 이 작전은 초기 단계에서 진행 중이었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전했다. 당시 미군 항공기들이 공중에 떠 있었고 전함도 배치됐으나, 철회 명령에 따라 미사일은 한 발도 발사되지 않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종일 국가안보 분야의 최고위 참모진, 의회 지도부 등과 대(對) 이란 전략을 논의한 끝에 이와 같은 보복 공격의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라인과 의회 지도부가 격렬한 토론과 논쟁을 벌였고, 저녁 7시까지만 해도 미 행정부 군사·외교 분야 관리들은 공격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만약 보복 공격이 실행에 옮겨졌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과 2018년 시리아를 두 차례 공격한 데 이어 취임 후 중동에서의 세 번째 군사 행동이 될 뻔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공격 승인을 철회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변심한 것인지, 실행계획 또는 전략 상의 이유로 정부 방침을 아예 바꾼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공격 작전이 진행 중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소개했다.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앞으로의 군사 대응 카드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서 보복 공격안을 놓고 참모진 사이에서는 견해가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군사 대응에 찬성한 반면, 국방부 관료들은 이 작전이 걷잡을 수 없는 긴장 고조로 이어져 중동 주둔 미군을 위험에 처하게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NYT는 보도했다.미군의 정찰용 드론 ‘RQ-4 글로벌 호크’[AFP=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이 최근 이란 문제를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가 CNN 방송에 전했다.폼페이오 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 사이에서 ‘삼각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에 반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 사용 문제나 새로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에 대해 ‘위험 회피’적인 성향을 보여줘 왔다고 CNN은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전 취재진과 만나 미군 드론 격추에 대해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의도적인 것이었다고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이란 시간으로 20일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남부 호르모즈간주 영공에서 미군 정찰 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입하지 않았다면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美, 17년 연속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中·이란도 포함
  • 美, 17년 연속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中·이란도 포함
  •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9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등이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사진=2019년 인신매매보고서 캡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을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공식 지정했다.미 국무부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9년 인신매매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인신매매국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Tier 3)로 분류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부터 17년 연속 3등급으로 지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은 국가 차원에서 해외 노동자 파견해 강제노동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은 또 그 자금을 ‘범죄 행위들’의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3등급은 국가 인신매매 감시·단속 수준 1~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하는 나라로 평가된다.3등급에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쿠바, 베네수엘라 등 21개국이 포함됐다. 중국은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3등급으로 지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바는 올해 추가로 3등급에 합류했다. 미 국무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력사태와 의사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통한 인신매매 등을 각각 이유로 꼽았다. 미국은 인신매매 3등급으로 분류된 국가에 대해 직접적인 원조 제한를 제한하며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 지원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국무부는 187개 국가의 인신매매 실태를 평가한 뒤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33개국은 1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2019.06.21 I 신정은 기자
작년 난민신청 외국인 1만6173명 '역대 최다'…인정율 3.7%
  • 작년 난민신청 외국인 1만6173명 '역대 최다'…인정율 3.7%
  • (자료=법무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외국인 1만6000여명이 난민신청을 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난민인정율은 3.7%에 머물렀다.법무부는 세계난민의 날인 20일 맞아 지난해 한해 동안 우리나라에 난민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이 1만 6173명이라고 밝혔다.이는 전년(9942명)대비 6231명(62.7%) 증가한 규모다. 1994년 4월 14일 난민인정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난민신청을 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1994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누적 난민신청자는 4만8906명에 달했다. 연 평균 난민신청자는 난민법이 시행된 2013년 7월을 전후로 달랐다. 1994년부터 2013년 6월말까지 20년간 난민신청자는 5580명으로 연 평균 280명이었다. 2013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5년 동안 난민신청자는 4만3326명으로 연 평균 7877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국내 난민인정신청을 한 외국인의 국적은 총 93개국이었다. 카자흐스탄이 2496명(15%)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1916명(12%), 말레이시아 1236명(8%), 중국 1199명(7%), 인도 1120명(7%), 파키스탄 1120명(7%)순이었다. 이들 6개 국가가 전체의 56% 차지했다. 지난해 난민 심사가 완료된 사람은 3879명으로 이 중 난민으로 인정된 사람은 144명이었다. 난민인정율은 3.7%였다. 난민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인도적 사유로 체류허가를 받은 사람 514명이었다.난민인정자 144명의 국적은 미얀마 36명, 에티오피아 14명, 부룬디 13명, 파키스탄 13명, 예멘 8명, 콩고민주공화국 8명, 방글라데시 7명, 기타 45명으로 나타났다. 인도적체류자 514명의 국적은 예멘 425명, 시리아 54명, 부룬디 6명, 에티오피아 3명, 기타 26명으로 집계됐다.
2019.06.20 I 노희준 기자
섀너핸 美 국방대행, 가정폭력으로 자진 사퇴
  • 섀너핸 美 국방대행, 가정폭력으로 자진 사퇴
  •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가정폭력 구설수로 자진 사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일을 해온 섀너핸 대행이 인준절차를 밟지 않고 그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지명할 것”이라며 “나는 마크를 안다. 그가 환상적으로 일할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후 섀너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 자녀가 가정에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사퇴)결정을 내렸다”면서 “고통스럽고 매우 개인적인 오래 전의 가족 상황이 들춰져 유감스럽다”며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섀너핸 대행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돌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섀너핸 대행은 정식 장관으로 임명되기 위한 인준 절차가 진행되던 중이었는데 9년 전 전처와의 폭력사건이 뒤늦게 보도되면서 갑작스레 사퇴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섀너핸 대행을 정식으로 장관에 지명했으나, 한 달 넘게 상원에 인준 요청을 하지 않아 최근 지명 철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섀너핸 국방 대행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지난 1월 시리아 철군 문제로 사퇴한 뒤부터 약 6개월간 국방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섀너핸 국방 대행은 2017년 국방부 부장관으로 재직하기 전에는 항공기 제작사 보잉에서 30여 년 간 방산 관련 경력을 쌓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새 국방장관 대행이 될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2017년 11월 육군성 장관이 됐다.
2019.06.19 I 김은비 기자
中, 美 이란 압박에 쓴소리.."판도라의 상자 열지 말라"
  • 中, 美 이란 압박에 쓴소리.."판도라의 상자 열지 말라"
  •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무장관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무장관이 미국을 향해 이란에 ‘극도의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에 이란 배후설을 거듭 주장하며 중동 지역에 군사 1000명을 추가 파병하는 등 이란을 압박한데 따른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왕이 외무장관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물론 걸프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각국에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로 향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왕 외무장관은 특히 미국은 극단적인 압박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어떤 일방적 행동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비판하며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합리적이고 자제력을 갖고, 지역 긴장을 자극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이라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왕 외무장관은 핵 합의(JCPOA)를 일부 지키지 않겠다는 이란에 대해서도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란 핵 협정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란이 의사결정에 신중하고 이 합의를 가볍게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17일 이란 핵협정에 따른 핵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열흘 뒤, 즉 27일이 되면 핵합의에 따른 저농축(3.67%) 우라늄의 저장한도(300㎏)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원자력청은 설명했다.한편 미국과 이란은 유조선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란 정부를 공격 주체로 지목하는 데 반해 이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반박에 추가 증거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본과 독일 등 미국의 일부 동맹국 역시 이란이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라는 미국의 주장에 선뜻 동조하지 않고 있다.
2019.06.18 I 김은비 기자
'1번 포트' 한국, 우즈벡-북한-쿠웨이트 만나면 최악의 시나리오
  • '1번 포트' 한국, 우즈벡-북한-쿠웨이트 만나면 최악의 시나리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올해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1번 포트에 배정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이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한 결과 한국은 FIFA 랭킹에 따라 8개 팀씩 배정한 다섯 개 포트 가운데 톱시드인 1번 포트에 배정됐다.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 아랍에미리트(UAE·67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중국(73위)과 1번 포트에 묶였다.2번 포트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96위)을 비롯해 이라크(77위), 우즈베키스탄(82위), 시리아(85위), 오만(86위). 레바논(86위), 키르기스스탄(95위), 요르단(98위)가 속했다.3번 포트에는 북한(122위)을 비롯해 팔레스타인(100위), 인디아(101위), 바레인(110위), 태국(116위), 타지키스탄(120위), 대만(125위), 필리핀(126위)가 포함됐다.4번 포트에는 투르크메니스탄(135위), 미얀마(138위), 홍콩(141위), 예멘(144위), 아프가니스탄(149위), 몰디브(151위), 쿠웨이트(156위), 말레이시아(159위)가 들어갔다.5번 포트에는 인도네시아(160위), 싱가포르(162위), 네팔(165위), 캄보디아(169위), 방글라데시(183위), 몽골(187위), 괌(190위) 등이 속했다.한국이 가장 신경쓰이는 상대는 역시 2번 포트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과 자주 만났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시리아, 오만 등이 껄끄러운 상대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트남도 쉽게 볼 수 없다.3번 포트의 북한과 한 조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남과 북을 오가며 예선전을 치를 수 있다. 4번 포트에선 중동의 전통적인 강호인 쿠웨이트를 최대한 피하면 성공이다.2번 포트에서 우즈베키스탄이나 시리아, 3번 포트에서 북한, 4번 포트에서 쿠웨이트를 만난다면 한국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2차 예선은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추린 34개국과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참가한다. 5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오르게 된다.최종예선에서는 12개국이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 2차 예선 조 추첨식은 7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조 추첨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2019.06.18 I 이석무 기자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이달 14일 홍보관 개관
  •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이달 14일 홍보관 개관
  •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업시설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산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업시설이 이달 14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상가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P7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1층으로, 총 173실로 규모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테마파크 바로 앞에 위치한다.이번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지난해에만 8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곳이다. 향후 관광단지 내에는 롯데테마파크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아쿠아월드, 이케아, 메디타운, 친환경리조트 등 대형 집객시설이 다수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에 국립부산과학관과 아난티코브, 해동 용궁사가 있고, 차량 5분 거리에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도 자리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수요가 예상된다.이번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P7블록은 ‘롯데월드 어드벤쳐 부산’ 테마파크와 ‘아쿠아월드’ 사이에 위치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50만㎡ 규모 부지에 잠실 롯데월드의 3~4배 규모로 2021년 개장할 예정이다. 하반기 착공 예정인 ‘아쿠아월드’ 에는 아시아 최초의 라군형 수족관 (실내가 아닌 야외, 자연환경에서 볼 수 있는 수족관) 과 국내 최초의 수중호텔 등이 들어서게 돼 향후 관람객이 늘어날 전망이다.이번 상업시설은 차량으로 방문하는 고객 편의를 고려, 차량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에 걸맞는 최대 815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한다. 부산 유일의 테마파크 ? 바다 조망이 모두 가능한 루프탑 테라스를 갖춰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으로는 롯데월드 어드벤쳐 부산 조망이, 후면부로는 바다 및 아쿠아월드·해동 용궁사 조망(일부 호실)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분양 관계자는 “향후 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풍부한 임차수요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분양 홍보관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준공은 2021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2019.06.13 I 박민 기자
국제유가, 추가 하락보단 상승에 무게
  • 국제유가, 추가 하락보단 상승에 무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52.59달러로 올해 2월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유가의 하락세는 수요둔화 우려에 따른 투기적인 시장 움직임이 크게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추가 하락보단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하기보다 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며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원유 수요 둔화는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이란과 베네수엘라 5월 원유생산량은 각각 1990년 2월과 200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원유생산량도 감산 목표치보다 8만2000배럴 넘게 줄어들었다. 노르웨이 석유업체의 파업 외에도 시리아와 베네수엘라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원유 생산에 예상보다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수요 둔화도 가시적이지 않다. 7월 아시아로 수출되는 사우디아라비아산 중질유 가격은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만큼 아시아의 원유 수요는 견조하단 얘기다. 김 연구원은 “원유선물시장에선 백워데이션(근월물 거래가격이 원월물보다 비싼 상태)이 지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단기간 내에 국제유가 추가 상승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오르더라도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의 레인지는 배럴당 45~65달러선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원유시장은 경기둔화와 달러 강세로 작년에 비해 우호적이지 않고, 미국 셰일증산도 예정되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정례회의를 열고 원유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2019.06.10 I 최정희 기자
김희영 이사장, 최태원 회장과 어떻게 만났나..'교도소 심리상담' 시끌
  • 김희영 이사장, 최태원 회장과 어떻게 만났나..'교도소 심리상담' 시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을 간접 언급하면서 연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대 후반 여러 명이 함께 모인 친목 도모 자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최 회장이 지난 2003년 분식 회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김 이사장이 심리 상담을 해주면서 인연을 쌓았다고 밝혔으나, 당시 구치소에는 심리상담가를 통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6년 두 사람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외신 기자라며 악성댓글을 단 60대 주부 김모 씨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김 씨는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에 관한 기사에 “(김 이사장을) 심리상담가로 둔갑시켜 소개시켜 줬다는 A기자도 꽃뱀 출신”, “A기자도 다른 재별과 결혼 초읽기”라는 등의 댓글을 달아 A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검찰 조사 결과 A기자가 김 이사장을 최 회장에게 소개하거나 꽃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김희영 이사장은 28일 SK그룹 주도로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2019)’ 마지막 세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요르단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의료장비 및 각종 학용품을 전달하고 캠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티앤씨재단 페이스북)최 회장과 김 이사장을 모두 아는 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주간동아에 “2000년대 중반부터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파경 상태였고, 동거녀 김씨도 전남편과 이혼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이었다”면서 “최근 검찰 조사를 통해 알려졌듯이, 노 관장은 최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남편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지 않았나. 두 사람 사이가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전 남편과 사이에 낳은 아들이 있고, 최 회장 사이에서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 2015년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 커넥트 2019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이후 2017년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 ‘T’와 ‘C’를 따서 지은 공익재단 티앤씨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국내외 학술·장학사업 등을 하는 티앤씨재단이 지난달 말 국세청에 제출한 공익법인 공시 등을 보면 최 회장은 설립 때 현금 20억 원을 출연했고 지난해 10억 원을 추가로 넣었다.재단 이사회는 최 회장과 친족 관계로 규정된 김 이사장 외에 비상임 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조세법상으론 사실혼 관계도 친족으로 분류된다.최 회장이 드라이브를 거는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 관련 행사 ‘SOVAC’에 티앤씨재단이 파트너로 참가하면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다만 두 사람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한편, 노 관장의 아트센터 나비는 이번 행사 파트너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현재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2019.05.30 I 박지혜 기자
최태원, 동거인 '티앤씨재단' 김희영 악플 재판 출석 이어 간접 언급
  • 최태원, 동거인 '티앤씨재단' 김희영 악플 재판 출석 이어 간접 언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을 간접 언급해 눈길을 끈다. 최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 시상식 이후 참석자들과의 대담에서 한 참석자에게 ‘회장 최태원이 아닌 인간 최태원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최 회장은 “회장이 아닌 자연인으로 대답하려니 고민이 된다”며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최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했던 21년 전에는 IMF 사태, 아시아 금융위기로 상당히 어려웠다”며 “나는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독한 기업인이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솔직히 공감능력이 제로였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사람을 보지 않고 모든 것을 일로 봤다”며 “그러다보니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돈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며 “그 사람을 관찰해보니 제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배우기 시작했다”며 “따듯한 감성을 받았고, 영리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기업의 문제가 무엇인지, 측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김희영 이사장은 28일 SK그룹 주도로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2019)’ 마지막 세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요르단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의료장비 및 각종 학용품을 전달하고 캠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티앤씨재단 페이스북).최 회장이 언급한 ‘저와 반대였던 사람’은 김 이사장으로 추정된다. 티앤씨재단은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한 교육 공익재단으로, 지난 2017년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티앤씨라는 이름은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 ‘T’와 ‘C’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며 첫 대외행보에 나섰지만 최 회장과 함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이후 행사 다음 날인 29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 커넥트 2019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말 포털사이트에 자신과 김 이사장에 대한 악성 댓글을 쓴 누리꾼에 대해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기소된 이들 가운데 사안별로 사과 여부나 표현의 빈도, 수위 등을 고려해 일부 게시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악성 댓글을 쓴 누리꾼에 대한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과 가족 등이 당한 정신적 고통을 증언하기도 했다.당시 최 회장은 증언을 마친 뒤 “허위로 자꾸 댓글을 달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상당히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초에는 최 회장과 관련한 기사에 5차례 허위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된 누리꾼이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또 올해 1월에는 최 회장과 김 이사장에 대한 허위 내용의 악성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이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김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현재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19.05.29 I 박지혜 기자
최태원의 약속 “공감능력 제로였던 나, 사회적가치 축제 계속 열겠다”
  • 최태원의 약속 “공감능력 제로였던 나, 사회적가치 축제 계속 열겠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 폐막식 무대에 올라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대규모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를 “내년에 또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스스로를 “공감능력 제로인 지독한 기업인이었다.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그런데 나와 정반대인 사람을 만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었다고 회고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OVAC 폐막식 무대에 올라 사회적 가치에 빠지게 된 계기를 이 같이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 발언을 마친 후 청중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그룹 회장이 아닌 사람 최태원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이유”를 묻자 꺼낸 답변이다.최 회장은 “회장이 아닌 자연인으로 대답해보라고 하니 고민이 된다”며 잠시 망설이다가 천천히 이야기를 했다. 그는 “21년 전에 부친인 선대 회장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내가 회장에 곧바로 취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었고,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였다”면서 “나는 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전쟁을 하며 보냈고, 살아남아야만 했다”고 회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살아남긴 했지만 그 전쟁 끝에 선 나는 착한 사람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반대로 지독한 기업인이었다.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솔직히 나는 공감능력이 제로였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사람을 보지 않고 모든 것을 일로만 봤다”면서 “그러다보니 가슴 속은 텅 비어버렸더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런데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돈이나 이런 것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며 “‘어떻게 저 사람은 나하고 이렇게 반대일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을 가만히 관찰해 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을 알았다. 공감 능력은 없지만 어떻게든 배워서 이 세상에 있는 문제를 통해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것이 목표가 됐다”고도 했다.아울러 그는 “그래서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배우기 시작했고, 이 문제를 푸는 능력도, 그것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아예 영리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잘못하면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능력이 제로가 된다. 주주들도 꼭 돈만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장애인 고용 지적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아침에 장애인 고용을 덜 했다고 야단도 맞았다”면서 “옛날 같으면 화를 냈겠지만 ‘아 저분은 우리를 이렇게 보고 계시네’하는 생각을 했다. 이젠 조금은 공감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SOVAC 행사를 내년에도 만날 수 있냐’는 또 다른 질문에는 “일단 계속 한다”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SOVAC 행사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 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왔을까 생각해봤다”면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다 같이 한 것이다. 내년이 더 걱정된다. (행사가) 더 커지면 어떻게 다 수용할지, 또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이런 걱정이 즐겁다”고 웃었다.그러면서 “어떤 반응이 올지 몰랐다. 처음 해보는 거니까, 해보고 결정하자고 했다”면서도 “일단 계속한다. 어떤 식으로 계속할 건지는 이 행사가 끝난 뒤 데이터를 보고 고민하고 의견들도 필요하다. 참여자인 여러분들의 의견을 취합하겠다. 좀더 연결하고, 협력해 우리의 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최 회장이 언급한 ‘저와 반대인 사람’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으로 해석된다. 티앤씨(T&C)재단은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따서 지은 공익재단으로, 김 이사장은 현재 최 회장의 동거인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둘 사이에 낳은 딸이 있다고도 밝혔다.티앤씨재단은 이날 ‘소셜밸류커넥트’ 행사에 파트너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김 이사장은 이날 최태원 회장과 같은 장소에서 공개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행사 도중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만나는 모습을 따로 드러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한편 SOVAC 행사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열린 국내 최초의 대규모 민간 축제다. 이날 행사에선 최 회장을 비롯해 사회 각계 인사들이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체험담을 쏟아내고 토론했다. 이 자리에는 SK그룹을 포함한 80여개의 단체 등 4000여명이 일자리 문제, 환경 오염 등을 토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김희영 이사장은 28일 SK그룹 주도로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2019)’ 마지막 세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요르단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의료장비 및 각종 학용품을 전달하고 캠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티앤씨재단 공식 페이스북).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 커넥트 2019 행사’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9.05.29 I 김미경 기자
최태원 SK 회장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 공개행사 첫 등장
  • 최태원 SK 회장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 공개행사 첫 등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김희영 이사장은 28일 SK그룹 주도로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2019)’ 마지막 세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요르단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의료장비 및 각종 학용품을 전달하고 캠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티앤씨재단 공식 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44·미국명 클로이)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김희영 이사장이 최태원 회장과 같은 장소에서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이사장은 28일 최태원 회장 제안으로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2019)에서 ‘사회적 가치, 미래 인재의 핵심 DNA’를 주제로 열린 마지막 세션에 최태원 회장과 참석했다. 다만 최 회장은 세션 도중 행사장에 들어와 홀 중간에 앉아 발표를 들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자리에 앉지는 않았다. 티앤씨재단은 이날 SOVAC2019 행사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브레이크아웃 세션 ‘인재’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 미래 인재의 핵심 DNA’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는 티앤씨재단의 김기룡 이사가 맡았으며 재단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맨 앞자리에 앉아 경청했다.이날 김 이사는 발표에서 “티앤씨재단은 인재 양성 장학 재단”이라며 “재능은 있지만 환경적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T장학생, 재능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지만 환경적 한계를 가진 아이에 기회를 주는 C장학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스스로 변화하는 학교, 새로운 교육방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가 인재육성에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이사의 발표에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장용석 연세대 교수, 김정헌 뉴블랙 대표 등이 나서 사회적 가치와 인재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학술 연구 및 장학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티앤씨재단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공익재단이다. 비전 교육프로그램지원, 장학사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공동 설립했으며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 ‘T’와 ‘C’를 따서 재단명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최 회장은 행사 개막 때부터 줄곧 자리를 지켰다. 오전 메인 발표를 들은 뒤 개별 세션과 전시 부스를 다니고 자문위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오후에는 5개 홀에서 70분씩 진행되는 세션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발표를 듣는가 하면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 판매하는 부스도 일일이 찾아 설명을 듣고 물건을 구매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는 베트남산 코코아로 만든 초콜릿 세트를 사면서 베트남 총리 선물로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SOVAC은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는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해 추진된 사회적 가치 공유의 장으로 올해 첫 행사에 4000여명이 자리를 메우는 등 호응을 얻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2015년 김희영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1월 요르단 아즈락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의료장비 기증식을 가진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티앤씨재단 공식 페이스북).
2019.05.28 I 김미경 기자
현대차證, 660억원규모 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PF 완료
  • [마켓인]현대차證, 660억원규모 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PF 완료
  • 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가 조감도 (사진=현대BS&C)[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스타테라스(StarTerrace)’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완료했다.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브릿지론(Bridge Loan) 단계부터 시공사 선정, 상품 계획 변경 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해 상품성을 높인 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최근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옛 동부산관광단지) ‘스타테라스’ 개발사업 PF 주관을 마무리지었다. 총 PF 규모는 660억원으로 현대차증권이 총액인수했다. 이 중 460억원은 딜클로징 직후 셀다운을 완료한 상태다. 스타테라스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P7블록에 건설되는 복합 쇼핑몰이다.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에 상업시설 총 173실 규모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360도 루프탑 테라스 상업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외향적인 특징이다. 루프탑은 건물 옥상에 휴게 시설 등을 마련해, 고객이 상가를 이용하면서 쉴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관광단지 중심가에 있는 만큼 입지 프리미엄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착공식을 진행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4배 규모의 ‘롯데테마파크’가 건너편에 있는데다, 인근에 아시아최대 규모 수족관인 ‘아쿠아월드’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근에 △이케아(현재 공사중)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아난티 코브&힐튼부산 등이 있어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는 게 시공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다른 중소형 증권사처럼 단순 금융주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브릿지론 단계부터 상품 설계에 참여해 상품성을 높이고, 향후 투자 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는 수익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스타테라스 개발사업 PF 역시 작년 5월 152억원 규모 브릿지론 단계부터 참여해 상품 수익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설계(PM)부터 현대차증권이 참여해 기존 설계 대비 예상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세전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B부문의 성과가 실적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작년 두 차례 2000억원 이상의 개발사업을 단독 주선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빅딜에 집중할 방침이다.건축개요 (자료=업계)
2019.05.20 I 이광수 기자
현대차證, 660억원규모 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PF 완료
  • [마켓인]현대차證, 660억원규모 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PF 완료
  • 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가 조감도 (사진=현대BS&C)[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스타테라스(StarTerrace)’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완료했다.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브릿지론(Bridge Loan) 단계부터 시공사 선정, 상품 계획 변경 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해 상품성을 높인 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최근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옛 동부산관광단지) ‘스타테라스’ 개발사업 PF 주관을 마무리지었다. 총 PF 규모는 660억원으로 현대차증권이 총액인수했다. 이 중 460억원은 딜클로징 직후 셀다운을 완료한 상태다. 스타테라스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P7블록에 건설되는 복합 쇼핑몰이다.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에 상업시설 총 173실 규모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360도 루프탑 테라스 상업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외향적인 특징이다. 루프탑은 건물 옥상에 휴게 시설 등을 마련해, 고객이 상가를 이용하면서 쉴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관광단지 중심가에 있는 만큼 입지 프리미엄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착공식을 진행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4배 규모의 ‘롯데테마파크’가 건너편에 있는데다, 인근에 아시아최대 규모 수족관인 ‘아쿠아월드’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근에 △이케아(현재 공사중)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아난티 코브&힐튼부산 등이 있어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는 게 시공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다른 중소형 증권사처럼 단순 금융주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브릿지론 단계부터 상품 설계에 참여해 상품성을 높이고, 향후 투자 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는 수익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스타테라스 개발사업 PF 역시 작년 5월 152억원 규모 브릿지론 단계부터 참여해 상품 수익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설계(PM)부터 현대차증권이 참여해 기존 설계 대비 예상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세전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B부문의 성과가 실적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작년 두 차례 2000억원 이상의 개발사업을 단독 주선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빅딜에 집중할 방침이다.건축개요 (자료=업계)
2019.05.20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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