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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강진 발생` 튀르키예 동남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 외교부, `강진 발생` 튀르키예 동남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7일 외교부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중 일부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로, 종전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이다.(사진=AFP)외교부는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영사조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나 주튀르키예대사관으로 연락하면 된다.튀르키예 동남부인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텝, 킬리스 등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발령 중으로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현지 교민은 2700여명이며, 지진 피해 지역에는 약 100명 정도가 거주 중이다.다행히 튀르키예 교민 중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나,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국민 1명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명이 연락 두절됐으나 연락이 재개돼 현재 무사 대피 중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후 정정 공지를 통해 하타이주를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은 2명이며, 1명은 무사 대피 중이나 나머지 1명은 공관에서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긴급 인도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110여명 규모의 긴급 구호대도 파견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이날까지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튀르키예는 물론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사망자가 4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07 I 권오석 기자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 500만 달러·110명 규모 구호대 지원(종합)
  •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 500만 달러·110명 규모 구호대 지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송주오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긴급 인도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110여명 규모의 긴급 구호대도 파견할 계획이다. 일부 경미한 부상자 외에는 현지 교민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명에 대해서 공관이 연락을 시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내 상황실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피해 민관합동 해외지원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인도적 지원 민관합동 해외긴급 구호협의회`를 열고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대한적십자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도 화상으로 참여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우선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지진피해 확산 상황을 보며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이날까지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튀르키예는 물론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사망자가 40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로했다.정부는 우리 군 수송기 `KC-330`을 이용해 구조인력 파견과 의약품 지원을 추진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하기로 한 긴급 구호대 규모를 당초 60여명에서 110여명으로 50명 늘렸다.박 장관은 “외교부를 구호대장으로 해서 소방청, 119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 인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민간 지원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이어 “튀르키예는 한국전 참전국이자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구호대 파견은 지진 피해를 조속히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긴급 구호대 파견 시기는 현지 공항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큰 규모의 지진 발생 시 통신·전력·항공 등 거의 대부분의 시설이 파괴된 것은 물론 수많은 긴급 구호기의 이착륙을 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군 수송기가 현지에 가기 위해선 여러 나라의 영공을 통과해야 하기에 각국의 협조도 받아야 한다.임 대변인은 “우리 긴급 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 구호대와 UN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다행히 대다수 교민들은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샨르우르파 등 지진 피해 지역에는 교민 약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임수석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다만,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우리 국민 한 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하타이주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곳이다. 외교부 측은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은 2명으로, 1명은 무사 대피 중이나 1명은 공관에서 계속 연락 시도 중”이라고 했다.
2023.02.07 I 권오석 기자
튀르키예, 잇단 여진 경고…"수개월 계속될 것"
  • 튀르키예, 잇단 여진 경고…"수개월 계속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튀르키예가 지질학적으로 지진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곳이어서 대규모 추가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950년 이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사진=독일 월드데이터.인포)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아라비아 대륙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의 경계지점인 아나톨리아 대륙판에 위치해 있다. 지하에선 남쪽의 아라비아 대륙판과 북쪽의 유라시아 대륙판이 마찰·충돌하며 아나톨리아 대륙판을 서쪽으로 조금씩 밀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에는 1200km 규모의 북아나톨리아 단층과 700km 규모의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2개의 지진대가 형성돼 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은 동아나톨리아 단층에 위치한다.지진은 아라비아 대륙판이 아나톨리아 대륙판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두 대륙판이 서로 밀면서 수십년동안 축적된 변형이 몇 초 만에 해제됐고, 서로 비껴지나가며 발생한 마찰이 격렬한 진동을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영국 더 오픈 대학의 행성 지구과학자 데이비드 로서리는 “아라비아 대륙판이 아나톨리아 대륙판을 서쪽으로 1년에 약 2cm의 속도로 밀고 있기 때문에 터키 지역에는 이러한 지진 응집력이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질학적으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추가적인 대규모 지진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특히 북아나톨리아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인구 1600만명이 거주하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도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서 규모 5.3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진앙은 2㎞로 파악됐다. 호주 멜버른대학의 자누카 애나타야케 박사는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더 많은 여진이 예상된다. 규모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을 포함해 2010년 이후 튀르키예에선 2011년 10월(7.1), 2012년 6월(6.1), 2017년 7월(6.6), 2020년 1월(6.7), 2020년 10월(7.0) 등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7차례 발생했다. 모두 막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졌다.BBC는 “1822년 8월 13일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은 이번 지진보다 강도가 낮았지만 파괴적인 여진이 거의 1년 동안 계속됐고, 7000명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도 같은 추세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2.07 I 방성훈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에 핵심 석유터미널도 운영 중단
  • 튀르키예 대지진에 핵심 석유터미널도 운영 중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튀르키예 핵심 석유터미널이 대지진 피해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런 악재가 반영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튀르키예 제이한 석유터미널.(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영송유관공사(BOTAS)는 제이한 석유터미널 운영을 8일까지 중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BP 아제르바이잔지사는 제이한 터미널에서 경미한 원유 유출이 발견돼 작업이 중단됐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제이한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이라크 천연자원부도 송유관 손상 여부를 확인한 후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이 같은 결정은 이날 새벽 튀르키예 남부·시리아 북부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진도 7.8에 이르는 강진으로 4300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제이한은 진앙지에서 약 155㎞ 떨어져 있다.제이한 석유터미널은 아제르바이잔과 이라크에서 생산된 원유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핵심 거점이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원유 100만배럴이 제이한을 통해 수출됐다. 전 세계 원유 거래량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제이한 석유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도 영향을 받았다. 6일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21% 오른 배럴당 80.91달러에 거래됐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로이터에 유가 상승 원인으로 중국 경기 회복과 함께 튀르키예 석유 공급 차질을 꼽았다.튀르키예 국내 에너지 공급망도 지진으로 망가졌다. BOTAS는 송유관 파손으로 가지안테프, 하타이 등에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2023.02.07 I 박종화 기자
경기도, 튀르키예·시리아에 100만 달러 구호금 긴급 전달
  • 경기도, 튀르키예·시리아에 100만 달러 구호금 긴급 전달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새벽 진도 7.8 규모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키로 했다.앞서 도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일본에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한 바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SNS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하겠다”면서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양국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의료, 구호, 구조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용인시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튀르키예군 참전비’가 있으며, 이스탄불주와 경기도는 2012년부터 우호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은 재해발생시 구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기도 국제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원은 경기도 예비비를 사용한다. 이 밖에도 도는 현재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 119구조대를 파견했으며 추가 파견 규모도 정부와 협력해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가 해외 구호를 펼친 사례는 2008년 이후 총 7회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30만 달러), 2010년 아이티 지진(10만 달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100만 달러)과 터키 지진(10만 달러), 태국 홍수(10만 달러), 2013년 필리핀 태풍(20만 달러), 2015년 네팔 지진(20만 달러) 등에 총 미화 200만 달러 규모의 재난복구지원금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주와 2012년 2월 우호교류협력을 체결하고 경제·무역·투자, 농업·과학·기술, 관광·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3.02.07 I 황영민 기자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 지원키로
  • 정부,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 지원키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긴급 인도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내 상황실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피해 민관합동 해외지원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인도적 지원 민관합동 해외긴급 구호협의회`를 열고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대한적십자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도 화상으로 참여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우선 500만 불(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지진피해 확산 상황을 보며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이날까지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튀르키예는 물론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사망자가 40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튀르키예에 파견될 긴급 구호대는 튀르키예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대 중심으로 최대 6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박 장관은 “외교부를 구호대장으로 해서 소방청, 119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 인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민간 지원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이어 “튀르키예는 한국전 참전국이자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구호대 파견은 500만 불 지원과 함께 지진 피해를 조속히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7 I 권오석 기자
튀르키예, 85% 고물가에 지진까지…손실액 GDP 2% 달할듯
  • 튀르키예, 85% 고물가에 지진까지…손실액 GDP 2% 달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튀르키예가 예상하지 못했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경제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5월 예정돼 있던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튀르키예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식료품을 사고 있다. (사진=AFP)이스탄불 코치대학의 셀바 데미랄프 교수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지진에 따른 생산 및 공급망 차질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이미 5600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했고 공항, 철도, 고속도로 등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의 폴 마틴 마이 지구과학·엔지니어링부 교수도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지진이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인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것”이라며 “반경 300km 도시와 마을이 파괴되고 가스, 전기, 수도관과 같은 생활 기반 시설이 모두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경제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월대비 85.51% 상승,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도 기준금리를 오히려 낮춰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리라화 가치도 지난해 초 달러당 13리라대에서 연말엔 달러당 18리라 후반대로 급락했다.이런 상황에 지진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 경제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999년 8월 17일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성장률이 2.5% 가량 하락했다. 올해 튀르키예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추산 5%, 로이터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선 3% 전후로 예측됐다.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서 보르사 이스탄불(BIST)100 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4930.18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약 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리라화는 사상 최저인 달러당 18.85까지 떨어졌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달러화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다. 12년 동안의 내전으로 국가 경제가 황폐화된 시리아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시리아의 GDP는 2010~2020년 절반 이상 줄었고 2018년엔 저소득 국가로 재분류됐다.이번 지진은 오는 5월 14일 튀르키예 대선 및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은 재집권을 노리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야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다. 지진에 따른 경제난까지 가중되면 반(反)에르도안 여론이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유라시아그룹의 엠레 페커 유럽 이사는 “아직 그러한 징후는 없지만 황폐화가 너무 크다고 판명되면 선거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론이 악화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진 수습 등을 이유로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2.07 I 방성훈 기자
영하 날씨에 눈·비까지…튀르키예 지진 구조작업 차질
  • 영하 날씨에 눈·비까지…튀르키예 지진 구조작업 차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폭우와 폭설, 여진 등으로 구조대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주민들이 모닥불을 핀 채 야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알 자지라 등에 따르면 유뉴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대지진 이후 수색·구조 인력 1만500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시리아 북부에선 진도 7.8에 이르는 대지진이 발생했다. 7일 현재 최소 37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구조대는 생존자 구조와 희생자 수습에 전력하고 있지만 악천후가 구조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남부·시리아 북부에선 이날 눈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쳐 생존자를 찾아야 하는 구조대가 방해받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가능한 피해 지역에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매우 심각한 기상 조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밤새 기온도 영하로 떨어졌다. 알 자지라는 “어디에나 눈이나 비가 내리고 매우 춥다. 기상조건이나 기후가 구조대원과 주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추운 날씨에도 생존자들은 여진 우려 때문에 건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거리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까지만 해도 여진이 수십번 이어졌다. 튀르키예 재난당국도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지진 피해 건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주민에게 말렸다. 로저 머슨 영국지질조사국 명예연구원은 “지진 활동이 이웃 단층으로 퍼지고 있다”며 “한동안 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지진 피해가 커지자 전 세계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45개국에서 튀르키예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 구조 인력이나 구호물자가 피해 지역에 제때 도달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 지역 공항도 활주로가 갈라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2023.02.07 I 박종화 기자
尹 "반도체 공장 짓는데 경쟁국 3년, 우리 8년…규제 과감히 깨야"
  • 尹 "반도체 공장 짓는데 경쟁국 3년, 우리 8년…규제 과감히 깨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하겠다”며 행정업무의 과감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또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거듭 ‘경제 외교’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및 바라카 원전 기업인들과의 오찬을 언급하며 “수출과 투자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며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된다.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습니다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 어선의 전복사고를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5분이 유명을 달리하고, 4분은 현재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 신안군수와 전화해서 상황을 확인하고 인명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신안군을 빈틈없이 지원해야 된다. 아울러서 선박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튀르키예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을 언급하며 “40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으로 사상자 얼마나 더 발생할지 지금으로서는 아마 더 큰 피해 예상된다. 이 지진으로 목숨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이어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 저는 지금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은 이 국무회의 참석 못했는데 튀르키예 긴급 지원 위한 준비하도록 이야기해놓고 내려왔다”며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엄청난 인명피해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며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2.07 I 송주오 기자
尹, "형제국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
  • 尹, "형제국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큰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와 맞닿은 지역으로 AFP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각각 53명, 42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습.(사진=EPA/연합뉴스)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국제구조대 60여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국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한편,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2023.02.07 I 송주오 기자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만명 달할수도…피해 컸던 이유는?(종합)
  •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만명 달할수도…피해 컸던 이유는?(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하루 만에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어지는 여진으로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유달리 컸던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사진=BBC)◇규모 7.8 강진에 여진까지…노후화·내진 설계 미비로 피해 커져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고, 약 9시간 뒤인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첫 충격 이후 규모가 최소 5인 여진 13차례를 포함해 120여차례의 여진이 지속,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21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최소 3830명, 부상자 수는 1만 6000명을 넘어섰다. BBC방송은 “이번 지진은 규모 7.8의 강진이었던 데다, 진앙 깊이가 약 18㎞로 얕았고 진원지도 가지안테프에서 불과 33㎞ 떨어진 지역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다. 지진이 발생한 시간도 사람들이 대부분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새벽이어서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튀르키예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지만,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가지안테프는 200년 이상 대지진이나 경고 징후가 없었던 지역이었다”며 “대처에 익숙한 지역보다 대비 수준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 즉 건물이 지진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지 않았던 점이 대규모 피해를 낳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시리아의 경우 10년 넘게 지속된 내전으로 건물 상당수가 노후화하거나 손상히 심해 충격에 더욱 쉽게 무너졌다. 튀르키예와 접경 지역인 시리아 북부에는 내전을 피해 이주해온 수많은 난민들이 머물고 있다. 터키에서도 1950년대 대규모 이민자 유입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도시개발이 난무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에서만 건물 5606채가 무너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붕괴된 건물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포츠머스대의 카르멘 솔라나 화산학과 위험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교수는 “안타깝게도 터키 남부와 시리아의 지진 저항 기반 시설은 수준이 고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키쇼 자이스왈 건축구조 엔지니어는 AP통신에 “튀르키예에는 노후화한 건물이 많았고, 시리아에선 오랜 내전 및 빠른 건설로 구조물이 취약한 상태였다”며 “지진으로 건물 위층이 붕괴되며 그대로 아래층을 덮쳤고 또 그 아래 층층이 팬케이크처럼 쌓였다. 이는 건물이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규모 7.8의 강진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잇단 추가 여진 경고…“사상자 1만명 달할수도”지진은 지하의 아라비아판이 북쪽으로 이동해 아나톨리아판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전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두 지각판이 서로 밀면서 수십년동안 압력이 축적됐다가 몇 초 만에 해제됐고, 서로 비껴지나가며 발생한 마찰이 격렬한 진동을 발생시켰다는 설명이다. 영국 더 오픈 대학의 행성 지구과학자 데이비드 로서리는 “아라비아판이 아나톨리아판을 서쪽으로 1년에 약 2cm의 속도로 밀면서 지진 응집력이 터키 지역에 쌓였다”고 부연했다. 붕괴된 건물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USGS는 사망자 수가 1000∼1만명일 확률을 47%로 예측했다.BBC는 “1822년 8월 13일에도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이 충돌해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지진보다 강도가 낮았지만 파괴적인 여진이 거의 1년 동안 계속됐고, 7000명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같은 추세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2.07 I 방성훈 기자
與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에 위로…정부, 신속 지원해야"
  • 與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에 위로…정부, 신속 지원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우리 정부가 신속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튀르키예는 6·25 전쟁 때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해준 혈맹국으로 특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고도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을 가능한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도 지진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나라로 이 기회에 ‘설마 지진이 일어나겠나’라는 생각을 접고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안보실과 외교부에 인도적 지원을 신속히 할 것을 지시했다”며 “당과 정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성 의장은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국민 피해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이번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 방재 대책을 재점검해 일상이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2.07 I 경계영 기자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만명 달할수도…인명피해 컸던 이유는?
  •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만명 달할수도…인명피해 컸던 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하루 만에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어지는 여진으로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유달리 컸던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사진=BBC)BBC방송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7.8의 강진이었던 데다, 진앙 깊이가 약 18㎞로 얕았고 진원지도 가지안테프에서 불과 33㎞ 떨어진 지역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다. 지진이 발생한 시간도 사람들이 대부분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새벽이어서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튀르키예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지만,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는 200년 이상 대지진이나 경고 징후가 없었던 지역이었다”며 “대처에 익숙한 지역보다 대비 수준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21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 즉 건물이 지진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지 않았던 점도 대규모 피해를 낳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시리아의 경우 10년 넘게 지속된 내전으로 건물 상당수가 노후화하거나 손상히 심해 충격에 더욱 쉽게 무너졌다. 또 튀르키예와 접경 지역인 시리아 북부에는 내전을 피해 이주해온 난민이 머물고 있다. 터키에서도 1950년대 대규모 이민자 유입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도시개발로 많은 지역이 자연재해에 심각하게 취약하다는 경고 목소리가 지속 제기돼 왔다. 영국 포츠머스대의 카르멘 솔라나 화산학과 위험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교수는 “안타깝게도 터키 남부와 시리아의 지진 저항 기반 시설은 수준이 고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지진은 지하의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두 지각판이 서로 밀면서 수십년동안 압력이 축적됐다가 몇 초 만에 해제됐고, 서로 비껴지나가며 발생한 마찰이 격렬한 진동을 발생시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전했다. 영국 더 오픈 대학의 행성 지구과학자 데이비드 로서리는 “아라비아판이 아나톨리아판을 서쪽으로 1년에 약 2cm의 속도로 밀면서 지진 응집력이 터키 지역에 쌓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붕괴된 건물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 수가 1000∼1만명일 확률을 47%로 예측했다.
2023.02.07 I 방성훈 기자
尹대통령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및 의약품 신속 지원하라"
  • 尹대통령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및 의약품 신속 지원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구조인력 급파 및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서 축사에 앞서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토록 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튀르키예측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국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한편,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2023.02.07 I 송주오 기자
문재인, 튀르키예 인명피해에 "우리 형제국가…위로와 격려 전해"
  • 문재인, 튀르키예 인명피해에 "우리 형제국가…위로와 격려 전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께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사회는 한마음으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라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구조와 복구, 재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앞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알자지라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업데이트한 정보에서 2316명이 사망하고 1만329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구조한 인원은 7340명이다. 또 건물 5606채가 무너졌고, 1만9574명이 구조 및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2023.02.07 I 이상원 기자
미, 튀르키예 구조팀 급파…유엔 "텐트·담요·난로 절실"(종합)
  • 미, 튀르키예 구조팀 급파…유엔 "텐트·담요·난로 절실"(종합)
  • [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특파원] 국제사회가 ‘최악 지진’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해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을 두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들 중 다수는 인도주의적 원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전달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번 재난의 피해를 겪는 수천 가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엔은 대응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수요를 평가하고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 제공)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회의에서도 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조했다.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초기 정보를 토대로 시리아 북서부 17개 지역에서 건물 224채가 완전히 붕괴하고 최소 325채가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텐트와 담요, 난방유, 난로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미국은 곧바로 구조팀을 파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에 따르면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튀르키예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튀르키예의 요청을 받고 경찰 관계자 20여명과 구조견으로 구성된 구조대 제1진을 항공편으로 급파했다. 구조대 규모는 80명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필요로 하는 가능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애도의 뜻을 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위로전을 통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 영도 하에 정부와 국민들이 반드시 재해의 영향을 조속히 극복하고 고향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튀르키예와 오랜 앙숙인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면서 “그리스는 자원을 동원해 즉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지진 직후 1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또 모든 국가기관과 해외공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그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아울러 오는 13일까지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다.현재까지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까지 더해 사망자만 4000명 가까이 집계됐다. 이는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2.07 I 김정남 기자
시진핑, 튀르키예·시리아에 위로전…“깊은 애도”
  • 시진핑, 튀르키예·시리아에 위로전…“깊은 애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경 인근 시리아 이들리브주 한 마을.(사진=AFP)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보낸 위로전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컸다는 소식에 놀랐다면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영도하에 정부와 국민들이 반드시 재해의 영향을 조속히 극복하고, 고향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CNN이 인용한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의 집계를 보면, 전일 튀르키예 남부 도시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최소 2316명이 사망하고 1만3283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리아는 적어도 113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정부는 전했다. 두 나라를 더해 3452명이 사망한 것이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4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집계만 4000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현재 무너진 건물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는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07 I 김윤지 기자
 눈앞서 주저앉는 건물…튀르키예 강진 붕괴 속출
  • [영상] 눈앞서 주저앉는 건물…튀르키예 강진 붕괴 속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 강진으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7.8 규모 강진에 이어 7.5 규모 여진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남동부 말라티아 시가지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 SNS 갈무리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이 집계한 사망자가 2379명,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집계 사망자는 700명을 넘었다. 또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도 700명을 넘어 총 사망자만 40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만4000명 이상 보고됐다.또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지역에 건물이 실시간으로 붕괴되는 사고가 늘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지진 직후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 수가 100∼1000명일 확률은 34%로, 1000~1만 명일 확률은 31%로 예측했다.남동부 말라티아 시가지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 SNS 갈무리AFAD에 따르면 건물 최소 5606채가 붕괴돼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800여 명이 구조됐다. 그러나 현재도 건물이 무너지는 곳이 나오고 있어 주민들 대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트위터 등 SNS에는 건물이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영상이 수시로 등록되고 있다. 이날 남동부 대도시 말라티아 시가지에서는 건물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 앞에서 고층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 주민들이 잔해와 먼지를 황급히 피하는 영상이 찍히기도 했다. 이같은 붕괴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구조작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영하의 온도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당국은 10개 지역에 1만명의 구조대원을 보내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3.02.07 I 장영락 기자
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뉴스새벽배송]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나란히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그동안 금리인상 중단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감이 식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튀르키예 남부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며 3600여명이 사망하고 1만6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 지난 80년간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고 80차례에 달하는 여진까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파월 긴장감에 하락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황. 파월 의장은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냉각될 수 있음.◇긴장감 커지는 증시, 5월 금리인상설 솔솔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어.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라.-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월가는 이미 오는 5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어. 50bp 인상 가능성도 6.3%. 5월 회의 때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0~5.25%로 올릴 확률은 75.1%.(사진= 로이터)◇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3600명 넘어-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의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 가지안테프는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접해 있음. -이후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 이외에 80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져.-이번 지진은 튀르키예가 공식 관측한 최대 규모의 지진. 사망 3672명으로…부상자도 1만6000여명에 이를 것을 관측.-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국가기관과 해외공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 그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언급◇북, 김정은 참석 중앙군사위 개최…“전쟁준비태세 완비”-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작년 6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개최 이후 7개월여 만이며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도 작년 12월 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만.-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며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해-김 위원장이 직접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 대처’와 ‘전쟁준비 태세 완비’를 강조한 것은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한미연합훈련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정부 질문 이틀째, 민생 공방 이어진다-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대해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난방비 급등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난방비 급등 사태를 ‘난방비 폭탄’으로 규정한 데 이어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취약계층과 서민의 고통을 초래했다며 정부를 비판할 예정.-정부·여당은 지난 몇 년간 난방비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도 문재인 정부에서 제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전임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미세먼지 계속…수도권·충청·강원영서에 비상조치-수도권과 충청 지방의 미세먼지가 이틀째 ‘나쁨’ 상태로 전날 수도권과 세종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7일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역까지 확대 시행.-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운영·조업시간이 조정 등의 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조처.-도심 물청소 횟수도 늘어나 아울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됨◇1조원 IPO ‘오아시스’ 수요예측 돌입-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하며 본격적인 IPO에 돌입.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에선 유일하게 최근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상장시 이커머스 1호가 될 예정. -총 523만6000주를 공모.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3만9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97억~2068억원. 청약은 14~15일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023.02.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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