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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2.1만명 넘어…기상악화에 구호물자도 부족
  •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2.1만명 넘어…기상악화에 구호물자도 부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만1000명을 넘어섰다. 기상 악화와 식량·의약품 부족이 겹치면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시리아 알레포 병원에 누워 있는 지진 피해 어린이.(사진=AFP)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 최소 2만1051명이다. 튀르키예에서 1만7674명, 시리아에서 524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수도 8만명에 가깝다. 3만2000명 이상이 사망한 1939년 지진 다음으로 튀르키예·시리아에서 심각한 지진 피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에 이를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캐빈 맥큐 호주지진센터 이사는 이번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기상 악화는 피해를 키우고 있다. 눈비가 이어지면서 구호인력과 장비가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있고 기온도 내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를 기다리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희생자가 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주민인 아흐메트 토크고즈는 “돌무더기에 깔려 죽지 않은 사람들은 추위로 죽을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말했다. 지진이 일어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기온은 연일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물자 부족 상황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011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북부에선 식량과 의약품, 연료 부족 현상이 특히 심각하다. 최소 400만명이 구호기관 도움 없이는 물과 식량 등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리아 북부에서 일하는 의사인 모하메드 하순은 BBC와 인터뷰하며 “우리가 가진 의료용품으론 시리아 북부의 수요를 20%도 못 채운다”며 “제발 더 많은 사람을 치료하도록 의료용품과 원조, (의료진) 훈련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자 부족이 해결되지 않으면 2차 재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나마 다행인 건 이날부터 시리아 북서부 구호활동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UN)은 9일부터 튀르키예 국경을 통해 이 지역에 구호물자 공급을 시작했다. 그간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구호활동을 사실상 금지해왔다. 시리아 정부는 민간인 학살 혐의로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어 국제사회가 시리아를 지원하고 싶어도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유엔은 경제 제재와 별도로 원조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전보장이사회와 시리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구조 인력과 물자도 속속 보강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11만명 이상이 구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진 피해자에게 가구당 1만리라(약 67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등 95개국도 9000명에 가까운 구조 인력과 구조 물자를 보낼 예정이다.
2023.02.10 I 박종화 기자
정려원,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5000만 원 기부
  • 정려원,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5000만 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려원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아동 및 가족들을 위해 뜻깊은 선행에 참여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배우 정려원이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아동들을 위해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그가 전한 후원금은 월드비전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기본적인 식수 및 위생/보건 사업, 식량과 생필품 지원, 임시대피소 지원, 아동보호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정려원은 앞서 지난 1월 월드비전의 전쟁피해 아동들을 돕기 위한 ‘2023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정려원은 이번에도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이 주관하는 ‘튀르키예 구호물품 긴급 안내’ 고지 및 물품 기부를 독려하면서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 섰다.특히 그는 안 입는 겨울 아우터를 비롯해, 신발, 모자, 목도리, 텀블러 등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실천하는 사랑’을 알리고 있다.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신 정려원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아동과 주민들은 이미 오랫동안 수많은 고통을 겪어 왔는데 이번 대지진으로 더욱 열악하고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이 현장에 잘 전달되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월드비전은 현재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긴급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피해 지역에 이미 연료와 난방용품을 배포해 아동과 주민들이 외부의 추가적인 위협과 영하의 날씨로부터 보호받도록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역시 이번 대지진 긴급구호대응을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2023.02.10 I 김보영 기자
지진은 천재지변인데 여행 취소하면 왜 위약금을 내야하나요?
  • 지진은 천재지변인데 여행 취소하면 왜 위약금을 내야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일부 여행사가 고객의 여행 취소를 거절하거나 취소 시 위약금을 70%씩 내도록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천재지변 발생으로 구매한 여행상품을 취소할 방법은 없을까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여행상품 구매 시 주의깊게 짚어봐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해외여행 상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외여행 표준약관(제10021호)(2019년 8월 30일 개정)에 따라 판매·유통되고 있습니다. 총 22개 조항으로 구성된 표준약관은 여행 종류부터 요금, 정산, 취소·환불 등 여행사와 여행자(소비자) 간 계약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을 맺은 여행상품에 대한 취소와 관련된 사항은 약관 제16조 여행출발 전 계약해제 조항에 명시돼 있습니다. 여행출발 30일 전 취소는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20일 전부터는 여행요금의 10%, 10일 전은 15%, 8일 전은 20%의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출발 하루 전과 당일 취소는 각각 여행요금의 30%와 5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여행사와 소비자 모두 계약해제를 요구할 수 있고, 계약해제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여행요금의 최대 50%를 넘을 수 없습니다.그렇다면 이번 튀르키예 강진과 같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계약해제는 어떻게 될까요. 국외여행 표준약관상 천재지변, 전란, 정부 명령, 운송·숙박기관 등의 파업 또는 휴업으로 여행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여행자가 계약해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여행 계약해제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문제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입니다.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자연현상에 의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천재지변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지역인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 남동부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수도 앙카라와는 약 700㎞, 안탈리아는 820㎞, 이스탄불과는 1100㎞ 떨어져 있습니다. 가로 1600㎞, 세로 800㎞ 직사각형 모양 튀르키예 영토에서 가지안테프는 오른쪽 아래, 이스탄불은 왼쪽 위에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튀르키예 일주 코스 중 가지안테프와 가장 가까운 내륙도시 카파도키아도 서울~부산(325㎞)과 비슷한 약 330㎞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지난 6일부로 변경된 튀르키예 여행경보단계 (사진=외교부)현재 인천과 튀르키예 항공편은 물론 앙카라, 이스탄불 등 현지 숙박시설도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 여행경보도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쉬 등 6개 주에 대해서만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앙카라,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등 나머지 튀르키예 도시는 ‘여행 유의’에 해당되는 1단계(남색) 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구매한 튀르키예 여행상품을 계약해제할 때 천재지변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정부 여행경보를 기준으로 본다면 여행 취소·연기와 금지에 해당하는 3단계(적색), 4단계(흑색) 경보가 내려져야 계약해제 시 100% 환불 규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정고운 한국소비자원 문화여행팀장은 “현지 여행이 가능하더라도 안전을 우려해 계약을 해제하려는 소비자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 경우 여행사, 항공사 등 사업자가 입게 될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현재 결제까지 마친 여행계약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당장 안전에 대한 우려로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취소보다는 일정 변경이 유리하다는 게 대다수 여행사 관계자들의 조언입니다. 출발이 임박해 일정을 바꿀 경우 예약 변경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규모가 위약금보다는 작기 때문입니다. 사실 여행상품을 구매할 때 튀르키예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평소 표준약관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특가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의 경우 ‘취소 시 환불 불가’가 조건인 경우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전자상거래법상 사전에 환불 불가를 공지했다고 하더라도 계약해제 시 일부 금액을 환불하도록 돼있지만 권고사항일 뿐 강제조항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고운 한국소비자원 팀장은 “글로벌 정책에 따라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외국 국적 항공사나 여행사의 경우 국내법 적용이 쉽지 않은 만큼 여행상품 구매에 앞서 계약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023.02.10 I 이선우 기자
금리인상 우려 여전…나스닥, 1.02%↓
  • [뉴스새벽배송]금리인상 우려 여전…나스닥, 1.0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시 한 번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했다. 게다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인 1만8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돼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하락…금리인상 우려 여전-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4081.5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내린 1만1789.58.-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져.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다만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79%를 밑돌아. ◇멕시코, 예상밖 50bp 금리인상 행보-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11.00%로 50bp 올리기로 함.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과는 다른 행보.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국면이 단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기대치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명 넘겨-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넘은 수치.-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혀.-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는 3162명으로 늘어났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2만296명에 달하게 됨.-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얼마나 클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미국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미국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中, 40국 이상에 정찰풍선 띄웠다”-미국 국무구 고위당국자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넘는 곳에 (정보 수집을 위한)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며 “다른 나라에 대한 공중 정찰 프로그램의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이어 “중국의 정찰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중국은 최근 미국으로 보낸 풍선을 두고 민수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 중국의 정찰 풍선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5개 대륙에서 최소 24건 이상의 감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이재명 대표, 오늘 검찰 2차 조사 예정-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10일 검찰의 2차 조사를 받을 예정.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 지난달 28일 1차 조사 후 13일 만.-이 대표는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이 민간업자들에게 위례·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성남시 내부 비밀을 흘려 수천억원대 이익을 챙기게 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음.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돼. 대신 성남시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1822억원의 확정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거액의 손해를 떠안았다는 게 검찰 측 판단. 검찰은 조사가 끝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2023.02.10 I 김인경 기자
쏟아지는 시신들…튀르키예 지진 사망 2만명 돌파(종합)
  • 쏟아지는 시신들…튀르키예 지진 사망 2만명 돌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의 지진 탓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벌써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사망자가 10만~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어, 자칫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도 있다.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번 지진으로 10개주에 걸쳐 최소 1만71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7만347명이 부상 당했으며, 건물 6444채가 무너져내렸다.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 이후 지진 발생 나흘때인 이날까지 1117건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진 여파다.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정부 당국과 반군 측 ‘하얀 헬멧’의 수치를 더한 사망자는 3317명이다.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서 1347명, 반군 장악 지역에서 1970명 각각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를 더하면 지금까지 무려 2만451명이 사망자로 공식 집계된 것이다. 이 정도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선 규모다. (사진=AFP 제공)문제는 인명 구조 ‘골드타임’을 지나면서 숨진 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지진 피해에 따른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피해 지역은 눈과 비를 동반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2만6796명), 2004년 스리랑카 대지진(사망자 3만5399명) 당시보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더 나아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14%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의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2020년 아이티 대지진보다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공포마저 작지 않다. 아흐메트는 “세계는 이런 재난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생존한 이들 역시 극한의 상황에 몰리기는 마찬가지다. 임시 거처에 머무는 이재민만 75만명을 넘는다. 강추위 속에서 임시 텐트에서 지내다 보니 이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많은 생존자들이 끔찍한 여건에서 야외에 머물고 있다”며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상황이 이렇자 세계 각국인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엔은 피해 지역에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을 파견하기로 했다. 유엔은 지진 대응을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서 2만5000달러를 제공했고, 다음주 초까지 ‘유엔 긴급지원 요청’ 후원을 출범할 계획이다.뉴욕타임스(NYT)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 등을 위한 유엔 구호품을 실은 6대의 트럭이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 이후 유엔의 첫 구호 물자가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2023.02.10 I 김정남 기자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2만…동일본 대지진 넘었다
  •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2만…동일본 대지진 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의 지진 탓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벌써 2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사망자가 10만~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어, 자칫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도 있다.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만61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6만4590명이 부상 당했으며, 건물 6444채가 무너져내렸다.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 이후 1117건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진 여파다.(사진=AFP 제공)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정부 당국과 반군 측 ‘하얀 헬멧’의 수치를 더한 사망자는 3162명이다. 두 나라를 더하면 지금까지 무려 1만9332명이 사망자로 공식 집계된 것이다. 이 정도 규모는 2011년 당시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선 규모다.문제는 인명 구조 ‘골드타임’을 지나면서 숨진 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지진 피해에 따른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피해 지역은 눈과 비를 동반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14%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의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2020년 아이티 대지진보다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일각에서 나온다. 아흐메트는 “세계는 이런 재난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튀르키예 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11만명 이상의 구조 인력과 5500여대의 중장비를 피해 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2023.02.10 I 김정남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7만명 넘어…긴급 구조 역부족
  •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7만명 넘어…긴급 구조 역부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7000명을 넘어섰다. 혹한과 도로 파괴 등으로 구조가 늦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 재난당국, 구호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 국가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기준 총 1만7196명이다. 튀르키예에서 1만4014명, 시리아에서 각각 3162명이다. 시리아 사망자수는 수시간째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는 현재 1900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실제 피해는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 UN측은 폭설까지 더해지면서 시리아의 경우 1090만명이 이번 지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잔해 속에 파묻힌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튀르키예 하타이 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는 참혹한 광경도 목격됐다.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자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사망자 규모가 늘어나면 2011년 1만8500명이 희생된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스티븐 고드비 박사는 “24시간 이내 생존율은 74%에 이르지만 72시간이 지난 뒤에는 22%로 뚝 떨어진다”며 “닷새째 생존율은 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하타이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다. (사진=AFP)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의 사망자 총 규모가 2만여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라고 새 추정치를 발표했다. USGS는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도 상향 조정했다. 재난 당일 기준 총 피해액은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추산됐지만, 현재는 6%까지 올라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2년 튀르키예의 명목 GDP는 약 8530억달러(약 1077조원)로,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2차 재난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해지역에서는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도로와 교량은 지진으로 파손돼 교통과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중동지부는 난방기구와 텐트, 식음료 등 생필품은 물론 시신을 수습할 가방도 부족한 상태라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로버트 홀든 WHO 지진 대응 관리자는 “현재 지진 피해지역에 물, 연료, 전력, 통신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며 “수색·구조작업과 같은 속도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09 I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한지민·혜리·이용진 등 기부 물결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한지민·혜리·이용진 등 기부 물결
  • 왼쪽부터 이혜리, 유인나, 이용진, 한지민.(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스타들의 구호 손길이 이어졌다.먼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배우 한지민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금은 한지민의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한지민은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집과 학교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긴급구호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배우 장근석 역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측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장근석 소속사 크래프트42이엔티는 “피해 소식을 접한 장근석이 피해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현지인들을 위해 기부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또 같은 날 가수 겸 배우 이혜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는 이혜리가 유니세프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 캠페인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혜리는 “긴급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해 들어 보탬이 되고자 했다”면서 “많은 분이 지진의 참상에 대해 관심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예능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이용진 씨도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여기에 배우 유인나와 박보영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원씩을 각각 기부했다. 박보영은 “지진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모습에 큰 슬픔을 느꼈다. 조금이나마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배우 이혜영도 동일한 기관을 통해 1000만원을 쾌척, 도움의 손길을 이어갔다.한편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만 최소 1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3.02.09 I 유준하 기자
끝없는 참사 비극…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6만명 넘어
  • 끝없는 참사 비극…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1.6만명 넘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6000명을 넘어섰다. 혹한과 도로 파괴 등으로 구조가 늦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현지 재난당국, 구호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 국가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총 1만6035명이다. 튀르키예에서 1만2873명, 시리아에서 각각 3162명이다. 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는 현재 1900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실제 피해는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 잔해 속에 파묻힌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튀르키예 하타이 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는 참혹한 광경도 목격됐다.하타이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배치돼 있다. (사진=AFP)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자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사망자 규모가 늘어나면 2011년 1만8500명이 희생된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규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스티븐 고드비 박사는 “24시간 이내 생존율은 74%에 이르지만 72시간이 지난 뒤에는 22%로 뚝 떨어진다”며 “닷새째 생존율은 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의 사망자 총 규모가 2만여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라고 새 추정치를 발표했다. USGS는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도 상향 조정했다. 재난 당일 기준 총 피해액은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추산됐지만, 현재는 6%까지 올라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2년 튀르키예의 명목 GDP는 약 8530억달러(약 1077조원)로,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2차 재난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해지역에서는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도로와 교량은 지진으로 파손돼 교통과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중동지부는 난방기구와 텐트, 식음료 등 생필품은 물론 시신을 수습할 가방도 부족한 상태라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로버트 홀든 WHO 지진 대응 관리자는 “현재 지진 피해지역에 물, 연료, 전력, 통신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며 “수색·구조작업과 같은 속도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09 I 김상윤 기자
한지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돕고자 1억원 '쾌척'
  • 한지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돕고자 1억원 '쾌척'
  • 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배우 한지민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한지민은 지난해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에도1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 지원을 펼쳐 오고 있다.이번 기금은 한지민의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한지민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어린이들이 큰 고통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집과 학교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긴급구호에 동참하게 됐다. 작은 정성이지만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에 이어 지구촌 어린이들이 위험에 놓일 때마다 큰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한지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전을 통해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오랜 내전으로 깊은 고통을 겪어온 시리아의 비극에 많은 분들이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재난 발생 직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 캠페인을 시작해 미화 50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한편 유니세프는 튀르키예에 1951년부터, 시리아에 1970년부터 국가사무소를 두고 현지 어린이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170명의 직원을 가진 유니세프 튀르키예 사무소와 217명의 직원을 가진 시리아 사무소는 2월 6일 재난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며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2023.02.09 I 유준하 기자
尹,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최선 다해 돕겠다"
  • 尹,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최선 다해 돕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추가적인 구조대 파견과 지원도 약속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만나 “튀르키예 국민이 좌절과 슬픔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에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고 적었다.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화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12시37분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튀르키예 현지에서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보고 받았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구조대의 생존자 구조 소식에 기뻐하면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제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따뜻한 형제애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6일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모금에는 대통령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3261만원의 성금을 마련했으며,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
2023.02.09 I 송주오 기자
한총리 "韓 구호대 튀르키예 도착…앞장서 손 내밀어야"
  • 한총리 "韓 구호대 튀르키예 도착…앞장서 손 내밀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형제 국가와도 같은 위르키예의 아픔에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손을 내미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밝혔다.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EPA/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가 너무 처참하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정부가 지진 피해 구조와 구호를 위해 파견한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호대가 어제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했다”며 “구호 과정에서 추가적인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현재까지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확인 되고 있지만 단 한 명의 국민도 위험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했다.또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는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한편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진도 7.8 강진과 수백차례 여진이 일어났다. AFP·로이터·AP 등 외신에 따르면 9일 새벽까지 사망자 수는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된다.
2023.02.0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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