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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엔, 보합권..미 실적 VS 경제지표
  • [edaily 권소현기자] 1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악재와 호재가 상존한 가운데 달러/엔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2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0.6% 증가한 1조5550억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상회하면서 연속 10개월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이날 발표 예정인 3월 산업생산은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시 암울하다. 반면 전일 IBM과 시티그룹, BOA 등의 실적호전 소식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형성돼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이 정책 결정자들은 자본이득과 배당수익에 대해 1년간 세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히면서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 수출업체들이 엔화를 매수할 것이라는 인식 역시 엔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리소나뱅크의 후지와라 히지리 외환 매니저는 "장 초반 유로/엔은 수출업체들이 매도하기에 적절한 130엔에 근접했다"며 "달러화에 대해서도 달러/엔이 120엔 이상이면 기꺼이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달러에 부담이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엔은 오전 10시를 넘기며 하락반전했으나 다시 보합수준을 회복했다. 한국 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종가인 120.28엔을 기록중이다. 유로/달러는 하락세를 기록, 0.12센트 내린 1.0762달러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은 0.17엔 내린 129.42엔을 나타내고 있다.
2003.04.15 I 권소현 기자
  • 환율 7일째 하락, 한달만에 1210원대..1216.4원(오전)
  • [edaily 최현석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매도와 엔강세로 전날보다 7.50원 낮은 1216.4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강세와 주가상승으로 전날보다 3.90원 낮은 122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221.40원으로 오른 뒤 북핵해결 기대감에 따른 달러가수요 해소로 1214.5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6일 1200.40원 이후 약 6주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 이후 환율은 당국 구두개입으로 11시6분 1217.60원으로 상승한 뒤 1216원대에서 등락했고 1216.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마감가는 지난 7일 종가 1257.60원에 비해 1주일만에 41.20원 급락한 수준이다. 환율이 북핵 해결기대감에 따른 매도심리 강화로 7영업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해소와 북핵 리스크 완화 등으로 중기적인 하락세에 대한 전망이 차츰 강해지고 있다. 김진표 경제 부총리가 뉴욕에서 "북한 핵 문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 매도심리를 강화시켰다. 주가상승과 달러/엔 하락, 외평채 가산금리 안정 등도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환율 급락으로 전저점이 1200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수준에 근접하자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추가하락은 막혔다. 이날 재정경제부 윤여권 외화자금과장은 "최근 환율이 수급이외 요인들에 영향받아 과도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부의 외환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필요시 외환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구두개입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쉼없이 하락한 데다 당국의 제지가 시작된 만큼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네고가 뒤늦게 나오고 있고 외화예금 가수요분도 해소되고 있어 낙폭을 늘릴 수 있으나, 당국과 레벨 경계감으로 단기 급상승이 가능한 만큼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역외매도가 등장하자 당국 구두개입이 나왔다"며 "전저점이 1215원에서 1200원으로 낮아졌고 공급이 꾸준해 추가하락도 가능해 보이나, 경계감과 역외매수 전환 가능성 등으로 공격적인 매도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당국 구두개입이 나왔으나, 동반 매수에 나설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중으로는 1216~1220원 범위에서 왕복 달리기를 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달동안 1200원을 향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20.28엔으로 마감했으며 이날 12시 현재 120.16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미 경제와 미국의 시리아 공격 우려감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2.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9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3.04.15 I 최현석 기자
  • "미 국방부, 시리아전쟁 계획 세웠었다"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를 칠 계획을 세웠으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시리아에 대한 전쟁 논의를 전면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워싱턴의 정보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이 사실일 경우 "시리아 전쟁" 가능성은 이미 "버려진 카드"가 되는 셈이며 따라서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직접적인 군사적인 대응이 아니라 경제 정치적 제재 쪽을 택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를 다음 목표물로 겨냥했다는 증거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하나는 수주 전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바그다드 함락 이후 시리아와의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또 다른 증거는 또 이라크와의 전쟁을 두고 백악관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국방부의 정책담당 차관인 더그 페이스 미와 윌리엄 루티에게 시리아전과 관련된 브리핑 자료를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시리아가 ▲사담 후세인 정권에 무기를 지원했으며 ▲중동 테러 그룹과 연계돼 있고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전쟁 정당성을 제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의 시리아 전쟁 계획은 부시 대통령의 직접적인 반대에 부딪쳐 좌절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내년 재선을 앞두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재건 문제로 부담을 안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국방부 참모들에게 시리아에 대한 전쟁 논의를 전면 중단할 것을 명했다는 것. 이 신문이 인용한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시리아 전쟁에 관한 논의는 더 진전되지 못했다. 백악관이 논의 자체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4일에도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시리아를 이라크 고위 지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의혹이 있으며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시리아를 비난했다.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역시 시리아를 "불량 국가"(rogue nation)로 지칭, 미국 정부 내에서 시리아를 놓고 강경 기류가 잦아들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 "이라크 다음 표적"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3.04.15 I 전미영 기자
  • (FX나침반)달러, 실적과 지표에서 방향성 찾을 듯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추가 전쟁 우려감 등에 압박 받으며 이번 주를 약세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 거래자들이 전쟁 보다는 기업 실적에 관심을 두며 증시가 상승한데 힘입어 달러화가 초반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비록 이날 종가가 시가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장 중반의 반등세는 달러화에 대한 심리적 지지세를 보여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금융부분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반등세를 지지한 것으로 덧붙였다. 유로/달러의 경우는 미국의 2월 기업재고가 예상보다 높은 폭으로 증가, 달러를 압박한데 힘입어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고, 한때 주 저항선이던 1.08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주 저항선은 1.08달러에, 그리고 이후 저항선은 1.0859달러인 것으로 지목됐다. 반면 지지선은 1.0750달러와 1.0720달러에 그리고 주 지지선은 1.0670달러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1.0720달러와 1.0770달러 사이의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당분간 쉽게 이 변동폭을 넘지 않으면서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또 지지선으로 1.0720달러와 1.0675달러를, 저항선으로 1.0775달러와 1.0820달러를 지목했다. 에섹스의 외환분석 파트너인 데이비드 길모어는 “상당히 달러에 부정적인 환경”이라고 밝히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 등 미 경제의 불균형이 장기적으로 달러에 (부분적) 약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HSBC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기업 실적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있는 주말까지 관망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 한때 119엔 후반까지 밀리며 1엔 가까이나 하락한 뒤 후장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0.20엔에서 달러/엔이 1차 지지를 받고 있고 1차 지지선은 119.80엔이 잘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19.50엔이 붕괴되면 119.20엔까지 밀리고, 반대로 120.50엔이 돌파되면 120.80엔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다른 전문가들은 새로운 회계연도 개시와 함께 미 자산 투자가 필요한 일부 일본 투자자들의 달러 수요로 인해 달러/엔이 120.80엔 돌파를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선이 돌파되면 121.40엔과 122.40엔을 목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지지선은 119.90엔과 120.30엔으로, 저항선은 120.80엔과 121.40엔을 지목했다. UFJ의 외환담당 부사장인 미쓰루 사하라는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생보사나 자산운영사들이 달러 매수 기회를 찾고있다”고 밝히고 “달러가 고수익 통화는 아니지만 엔화나 다른 통화에 비해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통화는 된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0.28엔에 호가되며 주말 종가인 120.51엔보다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0774달러를 기록하며 주말종가인 1.0754달러보다 상승했다. 유로/엔은 129.59엔에 호가되며 주말 종가인 129.55엔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가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쿄, 런던시장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2월 기업재고가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약세 반전됐다고 설명하고 특히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종료단계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다음 목표가 시리아가 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달러를 압박한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좋은 금융권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랄라 레임은 "전쟁 이후 예상되던 달러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라크 이후 다음에 시리아가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2003.04.15 I 유용훈 기자
  • 환율 "소폭 하락 출발 예상"..1210원대 진입 공방
  • [edaily 최현석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과 역외환율 하락으로 이날 달러/원도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북-미 협상 가능성으로 하락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대기중이던 기업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 그러나 1220원대를 밑돌 경우 낙폭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도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국의 경계감 형성 가능성도 매도세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10원대 하락을 놓고 참가자들간 또는 시장-당국간 심리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는 시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은선물 = 주말 역외 환율이 1230원대로 상승했음에도 불구, 미국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 뉴스로 하락 기대 심리가 장중 내내 팽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하락의 대략적인 1차 목표치가 1210원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 레벨에서의 매도 진입은 사실상 기대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추가 하락 시도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지난 주 역외 세력의 강력한 손절 매도 배경이 금주초 북핵문제 관련 뉴스로 어느 정도 확인되는 듯한 느낌은 있으나, 그 이외의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1260원대로부터 40원 이상의 낙폭을 설명하기에는 악재의 호전 상황이 아직은 미진해 보인다. 따라서 향후 추이를 좀더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 및 역외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역시 1220원 초반대의 개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일 외국인이 다시 5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구체적인 공급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급반등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반면 약세 분위기가 일거에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폭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가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삼성선물 = 이라크전을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에 이어 원화의 최대 약점인 북핵 리스크마저 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부가 수출을 위해 추가적인 환율급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1220원 초반에서의 매도플레이에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 외국인이 나흘연속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환율하락을 제어하고 있다. 전일 달러/엔이 120엔 중반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은 원화 호재에 집중하며 레벨을 낮춰 엔/원 환율이 1010원대로 하락함으로써 현재의 변수들을 감안한 적정환율 수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즉, 북핵문제가 환율 급등을 이끌기 전 달러/원은 1190~1210원, 엔/원 환율은 101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수준도 절대적으로 매도하기에 낮지 않은 레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60일선과 120일선이 지나는 1214,1210원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3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점, 북핵문제의 악화 가능성 및 달러/엔 환율이 일본의 엔화강세 저지 의지와 니케이급락 등으로 인해 강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환율의 이전 범위 복귀가 쉽지는 않을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0엔 초반으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금일도 아직 시장내에 매도기회를 놓친 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제 변수들도 원화 강세를 지원하고 있어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1220원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218~1226원. ◇한맥선물 = 미국의 이라크 다음 공격목표로 시리아가 거론되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대두되자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역외환율 1220원대는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라크 전후 복구와 관련해서 일본정부가 전후 1년간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 과정에서 엔화가치 하락세가 유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북핵관련 다자간 협상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정부당국자는 뉴욕 IR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레벨인 1220원대 초반을 두고 다시한번 하향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체 네고를 상회할 규모는 아니며 새로운 매수포지션을 설정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급락 분위기에 편승한 매물 시도가 꾸준히 유입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1170원대와 126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과 일부 직접개입을 통해 시장의 방향이 바뀐 경험에 비추어 기업체 실물량이 아니면 1220원대 돌파는 쉽지 않을 상황이다. 예상범위: 1221~1228원 ◇LG선물 = 여건은 환율의 추가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라 여겨진다. 원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북핵 문제가 북-미 당국의 협상 용의 표명으로 크게 완화됨에 따라 원화리스크 감소가 부각되고 있다. 미 경제지표가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원화리스크 해소 측면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달러화 강세와 일본 당국의 엔 약세 유도 움직임에도 121엔 중반의 전고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정세의 안정 속에 계절적 요인에 따른 유가안정으로 정유사의 달러화 매수 유인이 감소하는 등 달러/원 환율은 하락에 좀 더 근접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 레벨이 주요 지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의 전저점이 위치한 1220원선이 붕괴될 경우 60일 이평선과 120일 이평선이 1211원선에 대기하고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의 경우 1220원선에서의 후속 매도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220원 하단의 추격매도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금일은 추격매도보다 현물의 주요 지지대인 1220원선과 1213원 돌파 강도를 주목하는 가운데 매수 전환 시점을 타진하는 거래가 유리해 보인다.
2003.04.15 I 최현석 기자
  • 미국의 다음 표적은?.."시위효과"로 만족할까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은 다음 공격 대상에 대한 리스트를 갖고 있지도 않고 그럴 계획도 없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주 수차례의 언론 접촉을 통해 미국의 또 다른 전쟁 계획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이라크 다음 표적은 어디인가?"라는 우려섞인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이라크 전쟁에서 거의 저항없이 손쉽고 빠른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에 미국 정부 내 강경파의 입지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북한이 지난 주말 다자 대화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라크에서의 무력 시위가 북한을 보다 타협적으로 만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제1막 불과? 조지 W 부시 정부가 스스로 설정한 "과업"이 이라크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저명 정치 분석가 윌리엄 크리스톨과 로런스 카플란이 함께 펴낸 "이라크에 대한 전쟁(War Over Iraq)란 책이 부시 정부의 전략적 세계관을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들은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여기는 국가들을 상대로 펼치는 연속극 중의 한 부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라크 군정을 이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표현을 빌면 "미국은 제 4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는 자신이 3차 대전으로 규정한 냉전에 이은 4차대전에서의 미국의 주적으로 "이란의 신정, 이라크와 시리아의 파시스트, 알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지목했다. 이라크에서의 군사적 승리는 이 같은 위협을 행동에 옮기고 싶은 미국의 욕망을 부추길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특히 이라크전이 세계적인 반전 시위 물결과 주요 동맹국들의 반대 속에서, 미국 국내 여론의 확고한 지지가 없는 가운데서 치러졌다는 점 때문에 "럼스펠드식 처방"의 다음 목표에 대해 세계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라크전 "시위효과"로 만족? FT는 그러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그리고 전략적인 모든 요인들이 총체적으로 작용, 미국 정부가 "시리아의 자유"나 "이란의 정의"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백악관의 신제국주의자 몇몇을 제외하고는 "선제적 행동" 위주로 미국의 전략적 독트린을 변화시킨 주역들 역시 이라크전에 이은 또 다른 전쟁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국방부의 대표적인 매파인 폴 울포위츠 부장관조차도 최근 NBC와의 회견에서 "세계 도처에서 변하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그것은 각기 다른 수단에 의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군사력이 유일한 수단이 아니며 주요 수단이 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정부의 합의된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분열된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FT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사적인 견해라는 점을 전제로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이슈에 대해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도 국방부와 국무부로 대표되는 강온파 대립이 이라크 이후의 국제관계를 두고 재연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곧바로 다음 목표를 공표하고 행동에 돌입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여론의 악화다. 이라크 전쟁을 통해 미국이 의지와 위력을 과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미 감정이 급격히 고조됐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을 의식한 부시 대통령은 국내 여론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이 이라크전을 지지한 이유는 이라크 문제만 해결되면 국제 정세가 평온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ABC와 WP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미군의 이라크 장기주둔에 우려를 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걸프전 이후의 경기침체로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는 테러와의 전쟁 이상으로 경제 전선에서의 전쟁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통화기금이 최근 미국의 올 성장률 추정치를 2.2%로 하향, 3년째 추세이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 경제엔 이미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2003.04.14 I 전미영 기자
  • 미국, 시리아에 강력 경고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시리아의 후세인 정권 지지에 대해 잇달아 경고,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또 다른 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라크 정권의 고위 지도자들이 시리아로 도주했다고 밝히고 시리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 고위 지도자들이 시리아로 도주해 그 곳에 머무르거나 다시 제3국으로 달아났다고 밝히고 "시리아가 전범자들이나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가 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화학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명시적으로 경고하지는 않았으나 화학무기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시리아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시리아가 미국인들을 살해하기 위해 킬러들을 이라크로 보내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시리아를 비난했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주 수차례의 언론 접촉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 다음에 공격할 국가들의 리스트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변했던 것도 미국 정부내의 강경파를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시리아와 이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국방부와 국무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경우엔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이란이 핵 무기 개발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04.14 I 전미영 기자
  • "다들 어디로 갔나"
  • [edaily 김헌수기자]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함락으로 후세인 정권이 사라졌지만 이밖에도 사라진 것들이 많다. 최대 관심사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행방은 물론이고 이라크 고위 관료들, 특별공화국 수비대를 비롯한 이라크군, 포로로 잡힌 미군 병사들, 게다가 이번 전쟁의 명분이 된 대량살상무기도 종적이 묘연하다.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에 대해서는 아직도 엇갈린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9일 “후세인이 어디에 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후세인세력인 이라크 국민회의 지도자 찰라비는 후세인 대통령이 바그다드를 탈출해 이라크 북부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이 사망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적어도 그의 둘째 아들 쿠사이는 지난 공격에서 살아 남아 디얄라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다른 소식으로는 후세인 대통령이 적어도 한 명의 그의 아들과 함께 시리아에 있다는 것. 러시아측은 후세인이 바그다드의 러시아 대사관에 숨어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라크 고위 관료들 역시 시리아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인들이 이라크를 빠져나와 시리아로 갔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정권의 “입”이었던 알 사하프 공보장관은 물론이고 아지즈 총리, 라마단 부통령 등 최고위 관료들의 종적도 묘연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이라크군도 사라졌다. 군사작전과 정보 양쪽에 정통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계산되지 않은 수천명의 이라크 병사가 있다는 사실은 불길하고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들이 군중 속으로 숨어들었는지, 민병대 형태로 돌아올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군 포로들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의 한 감옥에서 혈흔과 총알 구멍이 난 미군 군복이 발견돼 최근까지 미군 병사들을 수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 유일한 단서. 생화학 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의 흔적도 없다. 바그다드 남쪽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용기들을 정밀검사를 위해 보낸 것이 고작. 이렇게 사라진 것들이 많자 미국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보상을 내걸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사라진 이라크 관료들이나 문서들, 기자재,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제보해 주는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것들을 찾아내는데는 짧게는 수 주,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진단이다.
2003.04.10 I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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