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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X나침반)달러, 실적과 지표에서 방향성 찾을 듯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추가 전쟁 우려감 등에 압박 받으며 이번 주를 약세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 거래자들이 전쟁 보다는 기업 실적에 관심을 두며 증시가 상승한데 힘입어 달러화가 초반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비록 이날 종가가 시가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장 중반의 반등세는 달러화에 대한 심리적 지지세를 보여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금융부분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반등세를 지지한 것으로 덧붙였다.
유로/달러의 경우는 미국의 2월 기업재고가 예상보다 높은 폭으로 증가, 달러를 압박한데 힘입어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고, 한때 주 저항선이던 1.08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주 저항선은 1.08달러에, 그리고 이후 저항선은 1.0859달러인 것으로 지목됐다. 반면 지지선은 1.0750달러와 1.0720달러에 그리고 주 지지선은 1.0670달러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1.0720달러와 1.0770달러 사이의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당분간 쉽게 이 변동폭을 넘지 않으면서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또 지지선으로 1.0720달러와 1.0675달러를, 저항선으로 1.0775달러와 1.0820달러를 지목했다.
에섹스의 외환분석 파트너인 데이비드 길모어는 “상당히 달러에 부정적인 환경”이라고 밝히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 등 미 경제의 불균형이 장기적으로 달러에 (부분적) 약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HSBC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기업 실적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있는 주말까지 관망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 한때 119엔 후반까지 밀리며 1엔 가까이나 하락한 뒤 후장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0.20엔에서 달러/엔이 1차 지지를 받고 있고 1차 지지선은 119.80엔이 잘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19.50엔이 붕괴되면 119.20엔까지 밀리고, 반대로 120.50엔이 돌파되면 120.80엔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다른 전문가들은 새로운 회계연도 개시와 함께 미 자산 투자가 필요한 일부 일본 투자자들의 달러 수요로 인해 달러/엔이 120.80엔 돌파를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선이 돌파되면 121.40엔과 122.40엔을 목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지지선은 119.90엔과 120.30엔으로, 저항선은 120.80엔과 121.40엔을 지목했다.
UFJ의 외환담당 부사장인 미쓰루 사하라는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생보사나 자산운영사들이 달러 매수 기회를 찾고있다”고 밝히고 “달러가 고수익 통화는 아니지만 엔화나 다른 통화에 비해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통화는 된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0.28엔에 호가되며 주말 종가인 120.51엔보다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0774달러를 기록하며 주말종가인 1.0754달러보다 상승했다. 유로/엔은 129.59엔에 호가되며 주말 종가인 129.55엔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가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쿄, 런던시장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2월 기업재고가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약세 반전됐다고 설명하고 특히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종료단계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다음 목표가 시리아가 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달러를 압박한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좋은 금융권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랄라 레임은 "전쟁 이후 예상되던 달러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라크 이후 다음에 시리아가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 환율 "소폭 하락 출발 예상"..1210원대 진입 공방
- [edaily 최현석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과 역외환율 하락으로 이날 달러/원도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북-미 협상 가능성으로 하락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대기중이던 기업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
그러나 1220원대를 밑돌 경우 낙폭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도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국의 경계감 형성 가능성도 매도세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10원대 하락을 놓고 참가자들간 또는 시장-당국간 심리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는 시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은선물 = 주말 역외 환율이 1230원대로 상승했음에도 불구, 미국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 뉴스로 하락 기대 심리가 장중 내내 팽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하락의 대략적인 1차 목표치가 1210원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 레벨에서의 매도 진입은 사실상 기대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추가 하락 시도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지난 주 역외 세력의 강력한 손절 매도 배경이 금주초 북핵문제 관련 뉴스로 어느 정도 확인되는 듯한 느낌은 있으나, 그 이외의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1260원대로부터 40원 이상의 낙폭을 설명하기에는 악재의 호전 상황이 아직은 미진해 보인다. 따라서 향후 추이를 좀더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 및 역외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역시 1220원 초반대의 개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일 외국인이 다시 5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구체적인 공급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급반등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반면 약세 분위기가 일거에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폭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가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삼성선물 = 이라크전을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에 이어 원화의 최대 약점인 북핵 리스크마저 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부가 수출을 위해 추가적인 환율급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1220원 초반에서의 매도플레이에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 외국인이 나흘연속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환율하락을 제어하고 있다.
전일 달러/엔이 120엔 중반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은 원화 호재에 집중하며 레벨을 낮춰 엔/원 환율이 1010원대로 하락함으로써 현재의 변수들을 감안한 적정환율 수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즉, 북핵문제가 환율 급등을 이끌기 전 달러/원은 1190~1210원, 엔/원 환율은 101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수준도 절대적으로 매도하기에 낮지 않은 레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60일선과 120일선이 지나는 1214,1210원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3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점, 북핵문제의 악화 가능성 및 달러/엔 환율이 일본의 엔화강세 저지 의지와 니케이급락 등으로 인해 강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환율의 이전 범위 복귀가 쉽지는 않을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0엔 초반으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금일도 아직 시장내에 매도기회를 놓친 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제 변수들도 원화 강세를 지원하고 있어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1220원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218~1226원.
◇한맥선물 = 미국의 이라크 다음 공격목표로 시리아가 거론되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대두되자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역외환율 1220원대는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라크 전후 복구와 관련해서 일본정부가 전후 1년간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 과정에서 엔화가치 하락세가 유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북핵관련 다자간 협상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정부당국자는 뉴욕 IR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레벨인 1220원대 초반을 두고 다시한번 하향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체 네고를 상회할 규모는 아니며 새로운 매수포지션을 설정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급락 분위기에 편승한 매물 시도가 꾸준히 유입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1170원대와 126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과 일부 직접개입을 통해 시장의 방향이 바뀐 경험에 비추어 기업체 실물량이 아니면 1220원대 돌파는 쉽지 않을 상황이다. 예상범위: 1221~1228원
◇LG선물 = 여건은 환율의 추가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라 여겨진다. 원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북핵 문제가 북-미 당국의 협상 용의 표명으로 크게 완화됨에 따라 원화리스크 감소가 부각되고 있다.
미 경제지표가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원화리스크 해소 측면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달러화 강세와 일본 당국의 엔 약세 유도 움직임에도 121엔 중반의 전고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정세의 안정 속에 계절적 요인에 따른 유가안정으로 정유사의 달러화 매수 유인이 감소하는 등 달러/원 환율은 하락에 좀 더 근접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 레벨이 주요 지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의 전저점이 위치한 1220원선이 붕괴될 경우 60일 이평선과 120일 이평선이 1211원선에 대기하고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의 경우 1220원선에서의 후속 매도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220원 하단의 추격매도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금일은 추격매도보다 현물의 주요 지지대인 1220원선과 1213원 돌파 강도를 주목하는 가운데 매수 전환 시점을 타진하는 거래가 유리해 보인다.
- "다들 어디로 갔나"
- [edaily 김헌수기자]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함락으로 후세인 정권이 사라졌지만 이밖에도 사라진 것들이 많다.
최대 관심사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행방은 물론이고 이라크 고위 관료들, 특별공화국 수비대를 비롯한 이라크군, 포로로 잡힌 미군 병사들, 게다가 이번 전쟁의 명분이 된 대량살상무기도 종적이 묘연하다.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에 대해서는 아직도 엇갈린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9일 “후세인이 어디에 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후세인세력인 이라크 국민회의 지도자 찰라비는 후세인 대통령이 바그다드를 탈출해 이라크 북부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이 사망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적어도 그의 둘째 아들 쿠사이는 지난 공격에서 살아 남아 디얄라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다른 소식으로는 후세인 대통령이 적어도 한 명의 그의 아들과 함께 시리아에 있다는 것.
러시아측은 후세인이 바그다드의 러시아 대사관에 숨어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라크 고위 관료들 역시 시리아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인들이 이라크를 빠져나와 시리아로 갔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정권의 “입”이었던 알 사하프 공보장관은 물론이고 아지즈 총리, 라마단 부통령 등 최고위 관료들의 종적도 묘연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이라크군도 사라졌다. 군사작전과 정보 양쪽에 정통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계산되지 않은 수천명의 이라크 병사가 있다는 사실은 불길하고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들이 군중 속으로 숨어들었는지, 민병대 형태로 돌아올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군 포로들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의 한 감옥에서 혈흔과 총알 구멍이 난 미군 군복이 발견돼 최근까지 미군 병사들을 수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 유일한 단서.
생화학 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의 흔적도 없다. 바그다드 남쪽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용기들을 정밀검사를 위해 보낸 것이 고작.
이렇게 사라진 것들이 많자 미국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보상을 내걸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사라진 이라크 관료들이나 문서들, 기자재,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제보해 주는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것들을 찾아내는데는 짧게는 수 주,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