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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9건

  • 1월 해외 플랜트 수주 31.6억불..`사상최대`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 1월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수주가 많았던 중동과 아프리카외에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주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월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3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 총 158억1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월부터 3월까지 수주액이 23억8200만달러에 그쳤었다. 업체별로는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12억2700만달러, 포스코건설이 이란에서 3억3000만달러, 한전이 레바논에서 8600만달러, 대림산업(000210)이 시리아에서 2300만달러, 인씨즈가 900만달러 등을 수주했다. 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8억7500만달러, 삼성중공업이 앙골라에서 2억4200만달러를 수주했고 대림산업이 필리핀에서 1억8000만달러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산자부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원유·가스전 개발 확대, 산업시설 다변화 및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올해말까지 원유·가스개발, 석유화학·정유 및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180억달러의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2006.02.05 I 김상욱 기자
  • 승객 1400명 이집트 여객선 침몰..타이타닉 이후 최대 참사
  • [노컷뉴스 제공] 1400여명을 태운 이집트의 여객선이 홍해에서 침몰해 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집트 교통부는 승객과 승무원 1천400여명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이집트로 가던 대형 여객선 알-살림 98호가 홍해에서 침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여객선은 승객 1318명과 승무원 96명 등 모두 1414명을 태우고 2일 오후 7시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바흐항을 출발해 8시간뒤에 약 192킬로미터 떨어진 이집트의 사파가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이 여객선은 이날 밤 자정에서 3일 새벽 2시 사이에 사파가 항에서 64킬로미터 떨어진 홍해에서 침몰한 것 같다고 이집트 당국은 밝혔다.이 여객선은 두바흐 항을 출항하자마자 곧이어 이집트 수웨즈 운하의 해상관리청 레이다에서 사라져 이집트과 사우디 해안경비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이집트는 침몰 사고 발생 10시간 가량이 지난뒤에서 구조선을 재난 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여 이시간 현재까지 구명정에 타고 있던 생존자 1백여명을 구조했으며 사체 20여구를 인양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여객선의 침몰 현장은 아직도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이집트 교통장관 모하메드 러터피 맨소어는 말했다.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여객선이 사우디 항구를 떠날 당시에 홍해와 사우디의 북서쪽에 강풍을 동반한 모래 폭풍이 일었으며 홍해에는 풍랑이 아주 거셌기 때문에 기상 악화로 인해 침몰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이집트 당국은 말했다.이집트 교통장관은 "침몰이 다른 배와의 충돌이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아닌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원인을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은 테러가 아닌 것 같다는 이집트의 발표에 따라 안도하고 있다.이집트 당국은 침몰 사고 발생이 너무 늦게 알려지는 바람에 구조 활동이 지연됐고 사고 해상의 악천후로 인해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못해 아직까지 구조되지못한 승객 대부분이 숨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렇다면 사망.실종자는 천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사고 여객선에는 사우디에서 일하다가 주말을 맞아 이집트로 귀환하는 노동자들과 또 사우디에서 일하는 가족을 만나고 돌아가는 사람 등 이집트의 서민들이 대부분이다.사고 여객선에는 이집트인이 1200명,사우디아라비아인 99명,시리아인 3명,수단인 2명, 캐나다인 1명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고 여객선은 지난 71년 건조돼 98년에 다시 개조됐으며 배의 상태는 최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수칙도 지켰다고 이집트 교통장관은 밝혔다. 영국 해군은 이집트 당국의 구조ㆍ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홍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전함 `불워크호'를 사고 해역으로 긴급히 이동토록 조치했으나 이집트는 미군의 함정과 헬기의 재난 구조 지원을 거절했다.이집트 사파리 항 부근에서는 지난 91년 12월 14일에도 승객과 승무원등 460명이 해난 사고로 희생되기도 했다.세계 현대 역사에서 가장 큰 해난사고는 타이타익호 침몰이다.지난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 항을 출발해 미국의 뉴욕항으로 가던 타이타닉호가 처녀 항해 도중 대서양에서 빙산 조각에 의해 침몰돼 승객과 승무원 등 1513명이 숨지고 703명이 구조된 사고다.이번 홍해 여객선 침몰 사고도 사망자로만 보면 타이타닉호에 버금가는 규모일지 모른다.타이타닉호는 영국 등 유럽의 갑부들이 많이 탄 호화 유람선이었지만 이번 알-살림 98호는 서민들이 탔다는 점 등이 크게 다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환율 급락..수출기업 위기감 고조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미FTA, 中·日견제 받을 것" -`재건축개발부담금` 신설 검토 -원화값 연일 급등 -부시 "북한에 자유 필요하다" ▲종합 -"특허 못지키면 미래도 없다" -서울 물가 세계 13위로 `껑충` -수출증가율 32개월만에 최저치 -한미 금리격차 0.75%P로 커져..한은 이달 콜금리 인상 가능성 -새는 세금 놔두고 봉급쟁이만 터나 ▲금융·재테크 -시중銀, 중기문턱 낮춘다 -오천원 위폐 7337장..1년새 7배 폭증 -국민銀, 첫 내부승진 여성임원 눈길 ▲국제 -"대체에너지 개발로 석유중독 탈피"..부시 국정연설 뭘 담았나 -佛·獨 실업률 `희비` -인도 뉴델리·뭄바이 공항 민영화 -北·日 4일 베이징서 회담 ▲기업과 증권 -삼성 사장단 토리노 총출동 -"보유현금 1조5천억..대우건설 꼭 인수"-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우회상장 노린 M&A 봇물 -로만손 "홍콩에 시계 비를 뿌려요" -`골고루 많이` 외국인 한국주식 산다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4만8천원 -롯데쇼핑 주가전망 `안갯속` ▲부동산 -채권상한액 청약자끼리 접수로 결정 -건축허가여부 미리안다 -삼성·SK·동부 판교 참여 포기 ◇서울경제 ▲1면 -"환율 이대로 가면 경영못해" -수출·금리·구글 쇼크 주식시장 강타 -美, 기준금리 4.5%로 ▲종합 -재건축 승인권 환수 싸고 `엇박자` -국제유가 하락세로 반전 -부시 "대체에너지 개발 주력" -정부산하기관 임금 2%이상 못올려 -1월 공공요금 인상률 5년만에 가장 높아 -(美 기준금리 4.5%)3월 한번 더 올린 후 중단 가능성 커 ▲해설 -재계 "정부 환율대책 안일"분통 터뜨려 -고유가·원高 동시 폭격..경상흑자 기조도 `흔들` ▲금융 -시중銀 "환테크 수요 잡아라" -출산장려형 대출상품 등장 -농협공제 금감원 감독 대상 전환..금감위 "10일께 결론" ▲국제 -구글, 파티는 끝났나 -서방 기업들 脫이란 러시 -美기업 직원능력별 임금격차 커져 -미탈스틸 `아르셀로 인수`주춤 ▲산업 -금호 "대우건설 인수준비 완료" -현대차 내수점유율 10년만에 최고치 -동부그룹 첫 여성임원 탄생 -이통3社 데이터 매출 `뻥튀기` -디지털캠코더 인기 다시 `쑥쑥` -KT "IPTV 월 이용료 1만5000원선" -편의점 올해 1만개 돌파한다 ▲증권 -증권주 폭락...조정 깊어지나 -대우인터, 급락장서도 꿋꿋 -보험주, 작년 3분기 실적부진에 급락 -삼성생명 장외서 50만원 돌파 -영업이익률 높은 종목 "힘좋네" -"인터넷株 `구글쇼크` 오래 안가" ▲부동산 -택지지구 인접단지 주목 -아파트 "브랜드보다 품질이 좌우" ◇한국경제 ▲1면 -근로자 저축도 稅혜택 없앤다 -강남 재건축에 개발부담금 -동탄신도시 2배로 키운다 -주가 또 급락...코스피 23·코스닥 29P `뚝` ▲종합 -부시 "북·이란·시리아 민주화돼야" -휴대폰으로 `다마곳치`한다 -찜질방 요금·대리운전비도 물가산정 품목에 -환율 급락에 수출 비상등 -28일 주총앞둔 삼성전자..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촉각` ▲국제 -"미국은 중동석유에 중독됐다" -中, 재정정책 기술혁신에 초점 -인텔 "스톡옵션 대신 현물주식 지급" ▲산업 -옛 현대전자 식구들 6년만에 턴어라운드 -금호아시아나 새 CI `새로운 도약` -동부, CEO 10명중 8명이 삼성맨 -탄력받던 자동차 내수 `특소세 한파` -신동빈 부회장, 해외IR `호된 신고식` -다산네트웍스, 獨 지멘스와 제휴효과 `톡톡` -`목 좋은 점포자리 알려만 줘도 1억 드려요` -백화점, 끝없는 파격 변신 ▲부동산 -김포 일대 분양·개발사업 `봇물` -건축가능 여부 사전 결정제 도입 -은평 뉴타운 분양권 거래 `고개` ▲금융 -`보험사 인정 요구` 농협-보험업계 충돌 -"연금저축 지금 가입하세요" -신한·조흥 통합행장 15일 선임 ▲증권 -인터넷株, 탈출구는 없나 -데이콤, 어닝 서프라이즈 -ELW 시총 1兆 시장 급성장 -대우證, 롯데쇼핑 공모 수수료 93억 벌어 -물량 압박...코스닥 `헉` -손보사, 실적악화로 기진맥진
2006.02.01 I 손희동 기자
  • 부시 집권2기 "에너지와 핵문제에 집중한다"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상하 양원 합동 회의 국정 연설을 통해 미국이 "석유에 중독돼있다"면서 해외 석유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등 5개 국가를 비민주 국가로 지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정책방향 초점이 대체에너지 개발과 핵 문제 해결, 테러와의 전쟁 등에 맞춰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불안, 허리케인 발생과 늑장 대응, 도청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지지율이 추락, 집권 2기 정책 재정비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지지도는 35∼42%에 그쳤다. ◇"미국은 석유중독"..해외 의존도 줄여야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이 해외 석유에 `중독`돼 있다며 이에 대한 의존도 감축 필요성에 대해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석유에 중독돼 있으며, 이는 현재 세계의 불안정한 지역으로부터 주로 수입된다"면서 "이같은 중독을 끊는 최상의 방법은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석유에 중독돼 있다"면서 2025년까지 중동으로부터의 석유 수입량 가운데 75%를 에탄올 등 다른 자원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석유소비를 `중독`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대안 마련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그의 집권 2기 정책 방향은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방안들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는 실제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감세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북한 등, 비민주 국가 지정.."독재국 폭정종식에 전력"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이란, 시리아 등을 비민주 국가로 지정, 이들 국가와의 긴장관계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인류의 절반은 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살고 있지만 북한, 이란, 시리아, 버마, 짐바브웨 등의 국가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미국은 그들 나라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나라들에 역사의 부름을 전달하고 평화와 자유를 진작시키는 것이 우리시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02년 `악의 축(axis of evil)`, 2004년에는 `무법정권` 언급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강경한 대북 압박 정책이 여전히 이어질 것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물러서면 평화는 없을 것이며, 명예도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에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독재국가의 폭정을 종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악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이 핵 무기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세계를 규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는 핵 개발 야심을 통해 세계에 저항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이란 정권이 핵 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을 "국민들을 고립시키고 억압하는 소규모 고위 성직자들에게 볼모로 잡혀있는 국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정책 노선을 밝히기보다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선에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현재 14만명인 이라크 주둔군에 대한 감축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았다. ◇건강보험, 수혜 조건 완화 미국인의 큰 불만을 사고 있는 건강 보험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기업들이 건강보험 저축 계좌(HSA)를 제공하거나, 개인이 계좌에 가입할 때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SA는 연간 일정 금액을 의료비 지출 목적으로 저축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계좌로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됐지만,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국민들을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정부는 빈곤층과 노년층에 건강보험을 지원할 책임이 있으며, 현재 이같은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 모든 미국인들이 대처해야 하고, 누구나 필요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6.02.01 I 홍정민 기자
  • 부시, 북한 등 5개국 `비민주 국가` 지정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등 5개 국가를 비민주 국가로 지정, 이들 국가와의 긴장관계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상하 양원 합동 회의 국정 연설을 통해 "인류의 절반은 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살고 있지만 북한, 이란, 시리아, 버마, 짐바브웨 등의 국가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미국은 그들 나라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미국은 이들 나라들에게 역사의 부름을 전달하고 평화와 자유를 진전시키는 것이 우리시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그는 "물러서면 평화는 없을 것이며, 명예도 없을 것"이라며 세계 사회에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그는 독재국가의 폭정을 종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악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또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이 핵 무기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세계를 규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란 정부는 핵 개발 야심을 통해 세계에 저항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이란 정권이 핵 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02년 `악의 축(axis of evil)`, 2004년에는 `무법정권` 언급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강경한 대북 압박 정책이 여전히 이어질 것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6.02.01 I 홍정민 기자
  • 스위스 은행그룹 北과 신규거래 중단
  • [조선일보 제공] 스위스의 세계적인 은행인 크레디 스위스 그룹이 북한과 신규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방침과 관련성 여부가 주목된다.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크레디 스위스 그룹은 이란, 시리아와 여하한 신규 거래를 맺지 않겠다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스위스 은행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이 예금돼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 스위스 은행과 같은 조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인지가 관심이다. 24일 일본으로 건너간 미국 재무부 단속반은 일본에서도 북한에 대한 재정적 고립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북한이 위폐와 마약으로 벌어들인 돈을 핵개발에 쓴다는 전제하에서 움직이는 것”(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교수) “금융제재는 독재자의 주머니를 털기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미국의 판단”(김태효 성균관대교수)이라는 분석 등은 앞으로 비슷한 조치들을 예상하게 한다.실제 미국은 과거 금융제재를 한 적이 여러 번 있다. 50년대 이란이 석유 시설 국유화를 선언하자 비슷한 방식으로 이를 철회시켰고 국유화를 주도했던 모사데크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198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핵을 개발하자 미국은 예산법을 바꿔 남아공 관련 미국기업의 세금 감면 혜택을 없애버렸다. 남아공에 있던 약 200여개의 기업이 순식간에 철수를 해버렸고 남아공은 금융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90년대 중반에는 탈공산화된 러시아가 시장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자 미국 등 서방세계가 채무연장을 해주지 않는 바람에 ‘국가파산’ 사태를 불러오기도 했다. 물론 50년 가까이 미국내 자산 동결 상태인 쿠바처럼 미국의 시도가 실패한 사례도 있다.
  • 이란 핵사태 금융갈등으로 비화..UBS 업무중단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이란의 핵개발 문제가 서방과의 금융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 가능성에 대비, 유럽은행들에 예치한 외환보유고를 인출하고 나서자 유럽 투자은행들은 거래중단 조치로 이에 맞대응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투자은행 UBS는 22일(현지시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이란에서의 금융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레디 스위스 등 다른 투자은행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중이어서 유럽 은행들의 동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UBS 대변인은 이란 상황에 대한 경제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 이란 개인고객들과 기업, 국가기관과의 금융거래를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이란내 고객과의 모든 금융사업은 취소되지만 해외로 망명한 이란인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스타이너 대변인은 "정치적 이유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많은 요인들을 검토해 내린 순수한 사업상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사한 조치가 시리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1위의 자산운용사인 UBS는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게 될 금융거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타이너 대변인은 이란에서의 금융업무 중단 결정은 사업을 계속할 경우 수반되는 비용이 혜택보다 더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유럽내 다른 은행들도 이번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BS에 이어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 스위스 그룹은 이날 이란과의 관계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시사했다. 크레디 스위스 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진행상황을 면멸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AP통신은 이란이 핵 시설 재가동에 따른 UN의 경제제재 가능성에 대비, 외환 보유고를 유럽 은행에서 인출해 공개되지 않은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있다고 이란 중앙은행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유럽 각국들은 이란 핵문제를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2월2일 회의를 개최, 이번 결의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006.01.23 I 조용만 기자
  • 中-印, 해외 유전확보서 `경쟁 대신 협조` 합의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에너지 소비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해외 석유 공급원 확보전에서 오랜 경쟁관계를 접고, 공조하기로 합의했다.12일(현지시간) FT(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인도의 마니 샨카 아이야 석유장관과 중국 경제기획 및 에너지 정책 담당기구인 마 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해외 유전확보에서 양국이 공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MOU에서 양국은 지나친 해외 석유자산 확보 경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합의했으며, 양국의 석유회사들이 상호공조에 앞서 입찰 대상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공식 절차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업계 전반에 걸쳐 발굴, 탐사, 마케팅 등에 대한 공조도 가능하다.그동안 인도와 중국은 해외 유전 확보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며, 인도 국영석유회인 인도석유공사(ONGC)가 앙골라,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에콰도르 등의 유전 확보전에서 중국의 경쟁사들에 잇따라 고배를 마신 바 있다.하지만 최근 ONGC와 중국국영석유회사(CNPC)가 시리아 유전 지분매입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 공조의 초석을 닦았다.업계 관계자들은 양국이 협조함으로써 유전확보를 위한 과도한 입찰경쟁이 완화,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 컨설팅 회사인 PFC에너지의 짐 스틴하겐 이사는 "에너지 불안이 점차 확대되는 시기에 인도와 중국이 경쟁보다 공조를 택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쉽게 석유를 확보할 수 있었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란 핵 문제에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면서 전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한 때 배럴당 65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2006.01.13 I 홍정민 기자
곤 르노회장, `SM3` 닛산 브랜드로 수출(종합)
  • 곤 르노회장, `SM3` 닛산 브랜드로 수출(종합)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카를로스 곤 르노그룹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부터 `SM3`를 닛산 브랜드로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판매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르노삼성의 `SM3`를 내년부터 러시아와 중동, 중남미 지역 등지에 `닛산` 브랜드로 연간 3만대 규모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곤 회장은 "르노삼성의 본격적인 수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내년 수출이후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고객만족도가 올라가면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수출 규모는 내년을 기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출 규모는 총 예상 판매량 11만~12만대중 3000대에 불과한 수준이다.`SM3`와 `SM5`, `SM7`는 현재 `르노삼성` 브랜드로 요르단, 칠레, 시리아 등에 소규모 수출되는 정도다.  곤 회장은 "오는 2007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국내에는 `르노삼성` 브랜드로 판매되고 유럽에는 `르노` 브랜드로 수출될 것"이라며 "차기 차종인 SUV는 그룹내 협력을 강화하고 르노삼성이 성장하는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최신 가솔린 엔진인 M1G 엔진 생산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디자인센터에서도 신차종 및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써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증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교대인 부산공장을 3교대로 최적화하면 1년에 3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며 "수출을 감안해도 전체의 50% 정도 활용하는 수준으로 생산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공장은 1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11만~12만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곤 회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GM 회장 선출설`과 관련, "그러한 보도를 보면 기분은 좋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며 "르노 회장으로서 할일이 많아 다른 곳으로 갈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곤 회장은 르노 그룹 전세계 네트워크 및 계열사 방문 계획의 일환으로 23~24일 이틀간 한국에서 머무르며 부산공장과 영업점, 기흥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2005.11.24 I 하수정 기자
  • 北-美, 30일 뉴욕서 비공개 접촉
  • [edaily 조용만기자]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실무자들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접촉할 것으로 예상돼 논의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조건이 성사되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은 북한이 조건없이 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구체적인 복귀날짜를 제시하라고 압박해왔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조셉 디트러니 미 국무부 북핵 특사와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민·관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북한의 리근 미주국장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론회에는 북미간 뉴욕채널 창구인 한성렬 유엔주재 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나라의 위성락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등 북핵 6자회담 참여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매코맥 대변인은 "사전에 계획된 면담이나 의견교환은 없다"면서 "이들이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같은 방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29일 대통령령을 통해 북한을 포함해 이란, 시리아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직접 관여했거나 연루된 이들 나라 회사들의 현재와 미래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2005.06.30 I 조용만 기자
  • 교황 끝내 선종..바오로 2세 누구인가
  • [edaily 조용만기자] 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전세계 수천만 가톨릭 신도들의 기도속에 마침내 선종했다.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자 11억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 사도의 우두머리인 베드로의 후계자 등으로 규정돼 왔다.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요한 바오로 2세는 26년간 교황으로 봉직하며 종교적 지도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20세기 후반 냉전시대에 세계의 평화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정치 지도자의 면면도 함께 보였다. ◇폴란드 청년 문학도,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교황은 1920년 폴란드 크라코프 인근의 바도비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카롤 요제프 보이티와(Karol Josef Wojtyla). 지난해 5월18일 84세 생일을 맞아 펴낸 회고록 `일어나 함께 가자`에 따르면 교황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한때 재능있는 배우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 대학을 폐쇄하면서 배우의 꿈을 접고 신학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찌 치하에서 그는 비밀리에 운영됐던 크라코프의 신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26세 때인 1946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바오로 2세는 사제가 된지 18년만에 크라코프의 주교로 임명됐고 3년뒤인 1967년에는 추기경에 올랐다. 문학과 연극뿐 아니라 스포츠도 좋아했다. 회고록에서 그는 크라코프 주교로 서임됐을 당시는 폴란드 리나강을 카누로 여행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교황 비오 12세의 결정을 통보받고 바르샤바에서 추기경을 만나 직분을 수락한 바오로 2세는 "카누여행을 마쳐도 되겠느냐"며 대주교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추기경이 된 후로는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사목활동을 펼치며 명성을 쌓았다. 1978년 요한 바오로 1세가 등위 33일만에 사망하자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78년 10월16일 제 264대 교황에 등극했다. 당시 교황의 나이는 58세로 20세기들어 최연소 교황으로 기록됐다. ◇왕성한 순례활동..시련도 많아 교황은 취임 후 역대 어느 교황보다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다. dpa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그동안 104차례 해외국가들을 방문했다. 여행거리는 193만km에 달했고 2400여차례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했다. 교황은 회고록에서 자신이 군중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마음자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특히 79년 6월에는 공산체제하에 있던 조국 폴란드를 전격적으로 방문했고 이는 폴란드 자유노조 운동 등 민주화 움직임으로 이어지며 동유럽 공산체제의 붕괴를 불러오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01년 5월에는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등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교황의 병세가 악화되자 중동지역의 이슬람 신도들이 기독교도들과 함께 교황의 회복을 기원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1984년에는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해 방한, 103명의 성인들에 대한 시성식을 집전했다. 분쟁지역과 독재국가, 오지 등에 대한 순례도 빠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사고도 적지 않았고 살해위협도 있었다. 지난 1981년 이탈리아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암살범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지병·고령의 벽..그리스도 곁으로 교황은 1990년대 초반부터 건강악화에 시달려왔다. 교황은 파킨슨씨 병으로 고통을 겪었고 올들어서는 고령까지 겹치면서 이상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초, 독감과 후두경련으로 열흘간 입원하면서 교황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황은 퇴원후인 24일 호흡곤란 증세로 기관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몸무게가 19kg이나 빠지면서 코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전세계 수많은 신도들이 바티칸에 모여들어 교황의 회복을 기원했지만 교황은 중병 환자를 구원하는 마지막 의식인 병자성사를 받고, 주교단 인사를 실시하는 등 마지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안젤로 코마스트리 바티칸 주교총대리는 성베드로 광장에 몰려든 수만명의 신도에게 "오늘밤 그리스도가 교황을 위해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선종후 조종을 울려 로마 전역에 교황의 서거 사실을 알렸다. 교황 바오로 2세의 재임기간은 26년으로 역대 교황의 평균 재위기간인 7.3년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 사도와 비오 9세(1846~1878년)에 이어 역대 3번째 장수 교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05.04.03 I 조용만 기자
  • 시리아 "레바논서 점진적 철군"
  • [edaily 하정민기자] 시리아가 국제 사회의 압력에 굴복해 레바논 주둔 시리아 군의 단계적 철군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철군 시기를 밝히지 않은데다 레바논에 대한 시리아의 영향력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때문에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철군 계획은 미흡하며 즉각 전면 철수를 시행하라"고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둔 시리아 군을 모두 동부 시리아-레바논 국경 지역으로 이동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전체 병력을 먼저 동부 베카 지역으로 철수한 뒤 추후 레바논-시리아 국경지역에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시리아는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철수를 명시한 1989년 9월 타이프 협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559호를 완전 이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리아는 철군이 미국 등 서방 세계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협정에 따라 스스로 철수를 결정한 것이란 뜻을 나타했다.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철군이 레바논 내 시리아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시리아의 레바논 내 영향력과 역할은 군 병력의 존재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철군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1976년 내전에 휩싸인 레바논의 안정을 명분으로 주둔하기 시작한 시리아 군은 한때 7만명에 이르렀으나 타이프 협정에 따라 2000년부터 철군을 시작해 현재 1만4000명이 남아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은 시리아가 지난달 14일 피살된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의 암살을 배후 조종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 참에 시리아 군을 레바논에서 완전히 몰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늦어도 레바논 총선이 예정된 오는 5월 이전에 시리아 군과 정보요원이 완전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5.03.06 I 하정민 기자
  • (뉴욕프리뷰)휴일 준비로 한산
  • [edaily 김경인기자] 최근의 견조한 상승세를 소화해 내기위한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호·악재가 혼재하는 시장이었지만 적절한 매도시점을 기다려 온 투자자들은 그 속에서 주식을 내던질 핑계거리만을 추려냈다. 한 주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그린스펀 FRB의장의 의회 연설도 결국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로 판명됐다. 주목할 만한 발언이 없었음은 물론 영향력 또한 예전같지 않았다. 곧 물러날 그린스펀의 쓸쓸한 뒷모습만 보았을 뿐이다. 18일 뉴욕 주식시장은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지만, 펀더멘털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잠시 뒤로 미뤄질 듯 하다. 내주 월요일 공휴일을 맞아 일찌감치 공휴일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기 때문. 2월21일은 `프레지던트 데이(President"s Day)`로 주식, 채권, 상품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게다가 한산한 시장을 주목하게 할 만한 강한 촉매도 없다. 아트 호간 제프리즈앤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18일 주식시장은 한산하고 조용할 전망"이라며 "3일간의 휴가에 앞서 거래가 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일찌감치 장을 뜰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존 워터맨 리텐하우스 어셋매니지먼트 CIO는 "투자자들이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 모드로 가게 될 것이란 확신을 갖게될 때, 시장이 보다 더 나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상승을 소화해 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옵션 만기일이라는 점도 주식시장의 덩치가 가벼워지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변동성을 우려해 일찌감치 이익실현에 나선 투자가들도 일단 손을 놓고 만기일 움직임을 관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주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제지표인 1월 생산자물가(P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생산자물가(PPI)는 전달 0.3% 하락에서 1월 0.3%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과 같은 0.2%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미시간대학으로부터 2월 소비자심리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5로 1월달과 같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 며칠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가도 관찰대상이다. 이란과 시리아 등 중동의 정치적 긴장이 재부각되고 있어, `고유가 쇼크`의 악몽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선행지표인 미국 주가선물은 모두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1.0포인트 오른 1206.25, S&P500 지수선물은 0.9포인트 오른 1201.9를 기록 중이다.
2005.02.18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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