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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깨달았다, 인생은 아름다워!
  • 길 위에서 깨달았다, 인생은 아름다워!
  • [조선일보 제공] 사람들이 궁금했다. 어떻게 사는지, 어떤 수다를 떠는지. 여행을 다녀와도 언제나 호기심은 화수분처럼 가득 찼다. 좀더 그들 옆에서 오래 지켜보고 싶었다. ‘세계일주’라는 꿈을 마음속에 지닌 지 10년째, 아우성치는 호기심들 때문에 ‘세계일주’라는 일을 저질렀다. >> 여행코스 2005년 4월부터 1년간 아프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해서 유럽과 중동, 아메리카 대륙을 돌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시작해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말라위, 탄자니아, 케냐를 여행했으며, 영국 런던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스페인령의 카나리 섬에서 유럽 사람들과 함께 휴가철을 보냈다. 이후 스페인과 모로코에 빠져 있다가 그리스의 섬들을 헤매고 터키로 넘어와서 중동여행을 시작했다. 시리아와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을 거쳐서 이집트로 건너갔다. 이집트에서 캐나다 서부와 미국 동부를 찍고(비행기를 갈아타야 했기 때문에 며칠 머문 것에 불과했다), 파나마를 시작으로 중미를 여행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스페인어와 살사 강습을 받느라 한 달 반 정도 머물렀으며, 쿠바에 다녀왔다.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올라간 후,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로 넘어갔다. 남미에서는 페루와 에콰도르,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 발자국을 찍었다. >> 비용 1년 동안 여행에 든 비용은 약 3000만원. 5대륙 세계일주 항공권과 쿠바 왕복 항공권 값을 더해서 비행기 티켓을 사는데 약 500만원이 들었다. 3000만원은 세계일주에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액수. 3000원짜리 방에서 잘 때도 있었지만, 70달러를 넘는 공연도 주저하지 않고 봤다. 일기를 쓰기 위해 매일 길거리 카페에서 마신 카푸치노 값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볼리비아의 한없이 투명한 사막 `우유니`>> 세계일주 - 얻은 것과 잃은 것 낮아진 마음.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마음을 얻었다. ‘일’도 소중하지만 ‘사람’, 그것도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에 담았다. 마음은 한시도 빠짐없이 다스려야 하는 것임을 안 것도 이번 여행에서 얻은 보물 중 하나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마음과 함께 눈물, 빗물이 다 묻어있는 소중한 일기장과 만여 컷에 달하는 사진, 모으는 게 취미인 세계 각국의 인형과 냉장고 자석, 지폐 등이 남아있다. 잃은 게 있다면, 더 이상 꿈이 아닌 ‘세계일주라는 꿈’ 하나와 홀쭉해진 은행 잔고. 그리고 강도 당한 DSL 카메라와 망원렌즈, 일기장과 론리 플래닛 여행책자. 세계일주 중 만난 여행지 BEST 5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 나미비아의 ‘듄45’ 500만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인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그 중에서도 인기 스타인 모래 언덕 ‘듄45’에서 맞는 일출은 그 어떤 일출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황홀함을 안겨준다. 사막의 바다 속으로 빠져드는 달의 퇴장과 오렌지 빛 세상을 거느리고 떠오르는 해의 등장을 보고 있으면, 삼라만상의 이치를 절로 깨달을 것만 같다. ● 음악의 달콤함이 넘치는 쿠바 언제 어디에서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쿠바. 호텔 ‘나시오날’에서 공연하는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연주에 맞춰 살사를 추게 된 건 행운이었다. 초보 춤꾼의 솜씨였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얻었다. 별 빛 아래 자유로움의 상징인 말레콘(쿠바의 상징인 아바나의 방파제)을 걸으며 들은 ‘찬찬’도 기억 속에 박혀있다. 아, 인생은 아름다워라. ● 얄팍한 마음까지 비칠 것 같은 볼리비아의 소금 사막 ‘우유니’ 360도를 돌아봐도 온통 하늘인 소금 사막, 우유니. 소금 사막 위에 서니, 치졸한 마음까지 투명한 하늘에 비칠 것 같아 두려웠다. 하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 길을 잃어도 좋을 자유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아일랜드’ 에메랄드 빛 바다에 떠 있는 ‘다우’(dhow·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배)를 바라보며 나른하게 소설책을 읽는 풍경. 진정한 여유란 이런 것이리라 생각하며 나른하게 보내던 잔지바르 섬에서의 일상. 추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몽롱해진다. 미로 같은 길, 끊이지 않는 코란소리, 이슬람 여인들이 세월의 더께를 안고 사는 섬. 다시 한번 길을 잃고 싶은 곳, 잔지바르 섬. ●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로코의 ‘말라케쉬’와 ‘페즈’ 마법에 걸릴 것만 같은 모로코. 모로코만의 독특한 색감과 신비한 분위기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뱀 파는 사람, 손 등에 문신하는 사람, 물 파는 사람까지 온갖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혼란이 심장의 고동을 멈추지 않게 하는 말라케쉬의 자말 알프나 광장, 대나무 속의 노란색과 파란색의 절묘한 조화를 볼 수 있는 마조렐 정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페즈의 염색 공장은 모로코의 속살을 만나기 위해 꼭 가봐야 할 곳들. ▲ 달이 진다. 나미비아 사막 `듄45`. 쿠바 거리에서 파는 그림. 잔지바르 섬에서의 한 때. 모로코의 마조렐 정원(왼쪽에서부터)세계일주 중 맞닥뜨린 최악의 순간 WORST 5 ● 시내 한복판에서 강도 당하다 - 케냐의 나이로비와 에콰도르의 ‘쿠엔카’ 언제 누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생명 같은 일기장과 카메라를 뺏겼다. 조심했지만, 강도가 들이대면 속수무책. 만일을 위해, 마음 다스리는 법을 배워놓자. ● 바가지 요금 때문에 억울했던 그리스의 ‘산토리니’ 휴가 철 성수기 때 바가지 요금을 피해갈 자 누구인가! 호객꾼을 기다리다가 밤 10시가 되어버린 산토리니에서의 첫날 밤. 택시를 잡아타고 겨우 방을 잡았지만 예산을 초과한 바가지 요금 때문에 며칠간 기로스(그리스 음식으로 케밥과 비슷하며 값도 저렴한 편)만 먹어야 했다. ● 흔들흔들 악몽의 버스 페루 ‘나스카’에서 ‘쿠스코’까지 가는 버스 ‘버스로 12시간쯤이야….’ 여행이 길어질수록 장거리 버스를 즐길 정도까지 발전했지만, 버스를 잘못 골라 타는 바람에 밤새 천길 낭떠러지를 15시간 동안 만원버스로 가야 했던 악몽 같은 기억. ● 짐바브웨에서의 환전 환전 때문에 손해를 본 곳. 2005년 5월 당시 공식 환율은 1달러당 6000짐바브웨 달러. 200달러를 덜컥 바꾸고 나니 시중에서는 1달러당 2만 짐바브웨 달러라는 환율이 형성되고 있었다. 무려 3배나 넘는 환율!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이 차이가 큰 이유는 짐바브웨의 외환 보유고가 낮기 때문이라고. ● 킬리만자로에서의 고산병 탄자니아의 아루샤에서 출발, 마랑구 루트를 따라 5박 6일간 킬리만자로를 올랐다. 킬리만자로에서 이틀째부터 스멀스멀 스며든 고산병 때문에 먹기만 하면 쏟아냈다. 그 바람에 5000m까지 가는 길은 가장 혹독한 극기 훈련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등정.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중동평화 `흔들`
  • [노컷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인질로 잡힌 병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집단 거주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150만명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을 일부 끊은데 이어 미사일로 공습을 시작했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에 납치돼 있는 길라드 샬리트 상병을 석방하지 않는다면서 가자지구로 통하는 다리와 발전소를 이미 파괴했다.이스라엘은 또 하마스 지도자인 칼리드 마샤알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우고 그를 보호하고 있는 시리아의 대통령궁 상공에서 전투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이마드 무스타파 미국 주재 시리아 대사는"이스라엘이 중동 평화의 악"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있는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맞교환하자며 맞서고 있다.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감행된다면 피로 보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존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이스라엘편을 들었다.반면에 카타르 정부 등 중동의 각 무슬림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무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며 유엔의 중재를 요청했다.중동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주요 대외정책중의 하나인 중동 평화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고 있다.
  • 베어벡호 출범, 새깃발 올렸다!
  • [스포츠월드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핌 베어벡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선임됐다.이제 독일월드컵은 끝났지만 핌 베어벡 신임 국가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일이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부터 국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해온 베어벡 신임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베어벡의 선임 배경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히딩크호 및 아드보카트호의 연속성, 유럽 선진 축구의 국내 뿌리내리기 등을 제시했다. 거기다 아드보카트호가 시간적인 제약으로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던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 등도 베어벡호에서 이뤄야할 과제다.베어벡 감독의 계약기간은 일단 2008년 8월까지. 본인의 동의 하에 2008베이징올림픽 때까지 국가 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을 맡게 된다. 베어벡호의 첫 시험무대는 아시안컵 예선. 오는 8월16일 열리는 대만전을 시작으로 이란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B조 조별 예선이 오는 11월15일까지 열린다. 또 12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며 내년에는 아시안컵 본선이 열리며 2008베이징올림픽 예선이 시작된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처럼 각종 대회들이 산적해 있다.베어벡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아시안컵 대표팀을 맡았던 박항서 전 대표팀 수석코치(현 경남FC 감독)가 오래지 않아 낙마했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항서 감독은 당시 히딩크호의 유산을 그대로 계승해줄 인물로 지목됐지만 ‘항명 파동’ 등을 겪으며 본인의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사령탑에서 물러나야 했다. 베어벡 감독 역시 향후 열릴 대회 성적에 따라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된다. 당장 닥칠 대회들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역대 감독보다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영무 기술위원장 인터뷰"선수들의 신망 최대 강점, 2010년까지도 갈수 있다"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26일 축구회관에서 핌 베어벡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dhkim@sportsworldi.com“핌 베어벡 대표팀 신임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강렬하다.”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베어벡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하며 두터운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베어벡 감독은 2002, 2006 월드컵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한국 축구와 선수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특히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계약서에 옵션으로 포함돼 있지 않지만 2010년 월드컵 겨냥하고 베어벡을 선임한 것이기 때문에 아시안 컵과 올림픽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2010년까지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장기적인 고민없이 너무 쉬운 카드를 신임 감독으로 택한 것 아닌가.▲핌 베어벡 신임 감독이 계약기간중 아시안 컵 대회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면 2010년 월드컵 까지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대회가 조만간 열리는데 세계적으로 유능하고 지도자가 오더라도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이 걸린다. 이과정에 시행착오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돼서 현재로는 베어벡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계약기간 2년 후 성적에 따라 연장 조건등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는지.▲구체적으로 돼 있지는 않다. 세부적인 옵션 계약은 대표팀의 성적이 아시안컵등에서 좋지 않을 경우 감독이 그만둬야 할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다른 감독 후보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했나.▲외국인과 국내 지도자 모두 알아봤다. 수석 코치가 감독을 맡으며 ‘내부 승계식’이 됐는데 두차례 월드컵 통해 한국 대표팀 인력자원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 알고 있기 때문에 베어벡을 감독을 택하게 됐다.―감독으로서는 자질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세계적인 감독으로서 경험은 없지만 맡기면 잘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인정하고 따르는 편이다.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가 온다 하더라도 선수들이 믿고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위원회는 새 감독을 어떻게 보좌할 것인가.▲감독이 마음 편하게 소신껏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앞으로 신임 감독을 잘 도와서 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상대팀 분석 및 자료 수집에 최선을 다하겠다. 2001년 한국과 인연 두번의 월드컵 치러●베어벡은 누구인가‘넘버원 지한파 감독.’핌 베어벡(50·사진) 신임 감독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두 차례나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월드컵을 치른 대표적인 ‘한국통’ 지도자다. 히딩크, 아드보카트처럼 네덜란드 출신인 베어벡 감독은 1974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1980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1981년에는 같은 팀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입문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 대행(1989∼1991년), 네덜란드 FC 그로닝겐 감독(1992∼1993년),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J2) NTT 오미야 감독(1998∼2000년)을 거쳤다.2001년에는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옮겨와 수석코치로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고 이후 히딩크와 함께 고국 네덜란드로 동행해 PSV 에인트호벤 2군 감독(2002년7월∼2003년6월)을 1년간 역임한 후 J리그 교토 퍼플상가 감독(2003년7월∼11월) 등을 지냈다. 베어벡 감독은 2003년 12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지휘봉(∼2004년6월)을 잡으면서 국가대표팀을 처음 지휘했다. 2004년 11월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독일 보루시아MG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아드보카트와 인연을 맺었고, 2005년 7월에는 아드보카트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옮겼다.대한축구협회가 2005년 9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후임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찾아낸 것도 베어벡 때문. 축구협회는 당시 베어벡을 수소문한 끝에 아드보카트를 우선 협상 대상자 1순위로 정했다.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 후 베어벡이 ‘당연히’ 수석코치로 한 배를 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도 ‘제2의 사령탑’ 베어벡 덕분이었음은 물론이다.베어벡 감독은 아내 안네케씨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고 지난 4월 독일월드컵 직전 가진 코칭스태프 만찬에 아내와 둘째딸 스테파니와 셋째딸 리산을 대동해 언론에 처음 가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핌 베어벡 신임 감독 프로필▲국적=네덜란드 ▲본명=핌 베어벡(Pim Verbeek) ▲생년월일=1956년 3월12일 ▲가족관계=부인 안네케씨 사이에 3녀▲언어=네덜란드어, 영어, 독일어▲선수경력=네덜란드 스파르타 로테르담(1974∼1980) ▲지도자 경력 =스파르타 로테르담 청소년감독(1981∼1984)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대행(1989∼1991) FC그로닝겐 감독(1992∼1993) 일본 J2리그 NTT 오미야 감독(1998∼2000)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2001∼2002년 6월) PSV 에인트호벤 2군 감독(2002년 7월∼2003년 6월) J리그 교토 퍼플상가 감독(2003년 7월∼11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감독(2003년 12월∼2004년 6월)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 수석코치(2004년 11월∼2005년 4월) UAE 대표팀 수석코치(2005년 7월∼9월)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2005년 9월∼2006년 6월) 한국 대표팀 감독(2006년 6월∼)
  • 투혼은 영원하리
  • [스포츠월드 제공] ‘아쉽지만 잘 싸웠다.’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16강 탈락의 아픔을 묻고 25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 23명은 지난달 27일 독일월드컵축구 1차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로 떠난 뒤 30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일부 태극전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는 듯 착잡한 모습이었다. 일부 선수들은 담담한 표정을 뒤로 한 채 그리웠던 가족들과 반가운 해후를 가졌다. 이로써 지난 9개월 가량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태극 전사들은 그동안 파란만장했던 여정을 모두 마쳤다.비록 스위스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석연찮은 심판 판정 등 원정 경기의 불리함과 악조건 속에서도 16강 탈락 국가 가운데 최고인 17위에 오르는 등 투혼을 불사르며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인지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자 700여명의 팬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렇게 많은 팬들이 환영을 해줘 무척 자랑스럽고 기쁘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일단 소속팀으로 복귀하지만 곧바로 2007년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2월 시리아를 상대로 예선 1승을 따낸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월 대만, 9월에는 이란과 각각 대결해야 한다. 한편 태극전사 가운데 K-리그 소속 선수들은 다음달 12일 FA컵 축구 16강전부터 다시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고, 해외파 선수들은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늦어도 다음달 중순쯤 소속팀으로 각자 복귀할 계획이다.
  • `석유위해 무기수출`..中 에너지 외교 논란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중국이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보장받는 대가로 수단과 이란 등 서방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히는 나라들에 소리 없이 무기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미국의 외교정책과 정면 대치되는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외교 노선이 결국 `물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물론 중국측에선 이 같은 세계적인 안보위협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석유자원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의 치열한 다툼이 심각한 정치적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지난 6개월간 세계 산유국과 70억불 계약11일 AP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6개월 동안만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과 70억달러 규모의 석유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인도와 함께 추가로 20억달러 규모의 카자흐 유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아프리카도 중국 에너지 외교의 핵심 타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모로코·나이지리아·케냐 등 산유국을 방문한 데 이어 원자바오 총리도 오는 17일부터 8일 동안 총 7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협력 강화로 지난해 중국-아프리카 간 무역규모도 397억달러로 36% 급성장했다.물론 아직까지 중국의 석유수입량은 세계 석유거래 총량의 6분의 1 수준. 미국의 3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그 잠재력만큼은 엄청난 수준이다.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수요는 2025년까지 지금(하루 700만배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하루 142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세계 석유공급이 더 늘어난다 하더라고 미국이나 일본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中 석유시장 독식 추구` 미국 경고..핵 개발국 지원으로 갈등 고조얼마 전 부시 행정부는 `국가안보전략(NSS)` 수정판을 발간하면서 중국 정부가 "세계 에너지 공급을 일정부분 `독식(lock up)`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타국 시장을 개방하기보다는 직접적인 거래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와 관련, 미국 씽크탱크인 랜드(RAND)의 아시아 정책담당인 윌리엄 오버홀트 박사도 "중국이 세계 에너지자원을 독점(monopolize)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오버홀트 박사는 가장 큰 우려사항은 과거 미국의 석유수요가 독재국가의 생존을 유지시켰던 것처럼 "중국이 수단과 이란 등 부패한(abusive) 정권을 지원해주면서 미국의 비핵화 외교정책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리스크가 결과적으로 무력 충돌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조셉 리버맨 미 코넥티컷주 상원의원은 "미국과 중국 약국은 비슷한 석유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만약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충돌을 넘어선 군사적 충돌로 결말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위험천만한 석유 밀월" vs "자원확보 위한 무역일 뿐"12일 국제 앰네스티는 중국이 수단, 네팔, 버마 등 `위험한 국가`들에 비밀리에 무기를 수출하면서 인권탄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국제 앰네스티 영국지부의 케이트 앨런은 "중국의 무기 수출 정책은 무모하고(reckless), 위험하다"면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무기판매로 이득을 보기 위해 중국은 국민들을 억압하는 정권들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중국은 미국의 `이중적인 외교`를 비꼬면서 자국의 무기수출 역시 `미국과 같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예로 미국과 인도의 핵 협력, 대만의 군사력 강화에 있어서의 미국의 역할, 미-일 동맹 강화 등을 들었다.지난 8일 허 야페이 중국 외교부 차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수단과의 협력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과 마찬가지로 상호 수혜적"이라면서 "중국은 수단의 경제 성장과 인권 향상을 돕고 있다"고 서방국가들의 비난을 일축했다.하지만 `기름먹는 하마` 중국의 석유 외교는 앞으로 더 큰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지난 7일 신화통신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이 지난 1~4월 동안 이란산 석유 수입 비중을 하루 37만7000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25% 확대했다고 전했다.
2006.06.12 I 이태호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알라신의 가호를"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차의 아프리카, 중동지역 대리점 사장단 10명이 5일 중동·아프리카 지역 75개 국가를 대표해 한국을 방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방한한 10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남아공화국, 오만, 시리아,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 세네갈 등 총 8개국의 현대차(005380) 대리점 대표들.이들은 이번 현대차 사태로 현지에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판매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정몽구 회장의 경영복귀로 현대차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이태원에 위치한 이슬람사원에서 이슬람 전통복장을 입고 탄원서를 낭독한 이후 정 회장의 조기석방을 기원하는 이슬람식 기도의식도 가졌다. 현대차 사우디 대리점 싸드 왈란 회장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현지에서 고객들이 현대차 구입을 보류하는 등 최악의 사태로 이어지고 있어, 현지 대리점도 사업확장 및 투자보류를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 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로 현대차를 빨리 안정화 시키고 글로벌 경영확대에 더욱 매진 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 아·중동 대리점 사장단이 작성한 탄원서는 한국-중동협회를 거쳐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달됐다.
2006.06.05 I 안승찬 기자
  • 美 ''북한은 가장 폐쇄적이고 군사화된 국가''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은 탈북자들의 고통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항구적인 정착을 돕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인권 보고서에서 "미국은 탈북자들의 고통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북한 난민들의 영구 정착을 돕기위해그 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특히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들의 보호와 탈북자들의 북송 중단을 거듭 촉구하면서 중국의 국제적 의무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각 수용소에는 15만명에서 20만명의 정치범들이 억류돼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문과 굶어서 죽고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것이 미국의 주요 정책"이라고 밝혔다.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걱정하는 동맹들과 함께미국의 탈북자 접근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저으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 보고서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과 버마, 쿠바, 시리아, 이란 등에서의 인권 탄압을 해결하기위해 폭정 종식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김정일 1인 지배체제의 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군사화된, 독재국가라고 규정했다.또 북한에서는 여성과 소녀들의 중국으로의 인신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동의 자유가 없고 노동권 규제가 심각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中·아랍권, 달러화 보유 축소..弱달러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두바이포트월드(DPW)의 미 항만운영권 인수 무산으로 촉발된 아랍권의 달러화 보유 비중 축소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미 국채 매입 비중을 줄일 것으로 전망돼 달러화 약세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아랍 중앙은행들 `유로화 비중 확대`항만운영권 문제의 당사국인 UAE의 중앙은행 총재인 술탄 빈 나세르 알 수와이디는 4일 아부다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회의에서 유로화 비중을 높이는 데 대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수와이디 총재는 지난달 12일 외환보유액의 10%를 달러화 자산에서 유로화 자산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UAE의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30억달러로, 지난 한해 동안 약 30% 가량 급증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로화 투자 비중은 5%였다.카타르 중앙은행의 셰이크 압둘라 빈 칼레드 알 아티야 총재는 "지난해 고점에서 유로화를 매도했다"면서 "다시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야 총재는 카타르 외환보유액의 유로화 비중 한도는 40%이며, 달러화 비중 한도는 90%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중앙은행 총재인 샤이크 살림 압둘 아지즈 알 사바는 현재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로화 비중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해외 투자자산의 본국 송환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시리아 국영은행인 시리아 상업은행은 대외 거래 자금을 미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전환했다. 사우디 아리비아의 지난해 말 기준 외환 보유액은 240억 달러로 4년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사우디 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미국 국채의 5.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독일, 홍콩, 프랑스보다도 많은 것이다. ◇中 "美 국채 매입 중단"아랍권 중앙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더해 중국 정부도 외환보유액 운용에 있어서 미 국채 매입 비중을 줄일 태세다.청 시웨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NPC) 상무위 부위원장은 홍콩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것을 비롯, 기존에 매입했던 미 국채 비중도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앞서 올해 초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외환 보유액 내 통화와 자산 구조를 개선하고, 보유액의 투자처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외환 보유액 운용 과정에서 미 달러화 비중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중국은 외환보유액의 70%를 미 달러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8537억달러로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이다.스탠다드 차타드의 통화 전략가인 마리오스 마라세프티스는 "지금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미 달러화 비중을 줄이면서 운용수단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미 달러화 축소 움직임을 반영해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 달러화에 대해서는 2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006.04.05 I 김현동 기자
  • 통신서비스 `WBC계기 컨텐츠 확보전 강화`-미래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야구월드컵 WBC로 컨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향후 컨텐츠 확보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 통신서비스 - WBC로 인한 DMB서비스의 명암 WBC(World Baseball Classic)을 통한 DMB서비스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음. 전국민의 관심 속에 이루어졌던 야구시합이었던 만큼 소비자들의 방송프로그램 엑세스가 중요한 사안이었음. 위성DMB는 야구중계가 이루어진 반면, 지상파DMB는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해 그렇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고, 이에 따라 가입자확보에 가속이 붙었던 지상파DMB의 가입자가 주춤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음. 평상시 하루 1,500명 수준이던 위성DMB가입자(사업자 TU미디어)가 WBC의 열기에 의해 8강 멕시코전이 열린 3월 13일 이후 16일까지 일평균 3,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반면, 무료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지상파DMB의 경우 위성DMB를 꾸준히 추격하였으나, 일평균 판매량은 KTF와 LG텔레콤을 합쳐 1,700여대 수준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음. - 컨텐츠 차별화에 대한 신호탄 기존에는 미디어 매체가 증가하면서 컨텐츠의 차별화가 주요한 경쟁력의 원천일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현상에서는 이렇다 할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음. 그러나 WBC경기의 차별적인 중계로 나타난 매체간의 가입자 확보전의 차별이 향후 컨텐츠시장에 불어닥칠 향후의 흐름을 엿보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됨. 또 한가지 중요한 컨텐츠와 관련된 변화의 흐름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축구 시리아전에서 나타났음. 사상 최초로 케이블 TV에서만 단독 생중계한 '2007 아시안컵축구' 예선 B조 1차전 한국-시리아전이 역대 케이블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음.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케이블 스포츠채널 Xports가 중계한 이 경기가 전국 시청률 15.1%를 기록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MBC ESPN 'K-1 최홍만 출전 경기'의 시청률(10.4%)을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음. 물론 시청자에 대한 보편적 접근권의 침해라는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으나, 결국 향후 컨텐츠 차별화는 미디어매체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판단됨. - 주목해야 할 포인트 우선 컨텐츠 차별화를 통해 위성DMB의 성공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임. 지상파 DMB와 위성 DMB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용자의 요금지불 구조임. 지상파DMB는 공익성을 내세우면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며, 대신 광고수입으로 비용을 충당하게 되어 있는 반면, 위성DMB의 경우에는 월 13,000원의 시청료를 재원으로 꾸려나가는 상횡임. 지상파DMB는 5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해야 적정규모를 갖추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컨텐츠 차별화의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그 시기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임. 결국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는 컨텐츠 확보를 위해 초기 투입비용의 규모를 늘여야 하는 상황이나, 이 역시 6개 사업자간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무임승차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추진력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위성DMB가 유료이기 때문에 시장형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컨텐츠 차별화를 통한 시청자 어필이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지상파DMB와의 경합구도를 만들어 갈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중요한 단초가 제공된 것으로 볼 수 있음. 지상파DMB가 전국서비스가 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위성DMB에 대한 공중파 방송의 재전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향후 지상파 DMB가 전국으로 망확충이 이루어지면 지상파의 재전송이 이루어지면서 현재의 취약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므로 개인미디어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두번째는 컨텐츠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임. 컨텐츠의 차별화가 결국 미디어매체의 성공을 담보하는 중요한 투자임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제공하고 있는 모든 채널이 차별화된 컨텐츠일 필요성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 할 수 있는 핵심 컨텐츠의 보유가 중요하다는 점임. 70여개에 가까운 케이블TV채널 중에서도 실제 소비자가 주로 시청하는 채널이 10개를 크게 넘지않는 다는 점은 보편화된 컨텐츠보다는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핵심 컨텐츠만으로도 매체의 확산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임. 세번째, 통신서비스업체의 컨텐츠 확보전은 더욱 강화될 것임. 방송에서 나타난 이러한 컨텐츠의 차별화는 향후 통방융합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컨텐츠의 확보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것인 만큼 현재 통방융합의 국면에 처해 있는 통신회사의 경우 자금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됨. 가입자의 확보에 마케팅비용이 크게 소모되고 있는 후발통신사업자보다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선발통신사업자들이 향후 컨텐츠의 차별화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김경모 애널리스트)
2006.03.20 I 김희석 기자
  • 美, "이란 등 핵개발국 ''선제공격'' 가능"
  • [노컷뉴스 제공]미국이 이란 등의 핵 개발국가를 겨냥해 '선제공격 독트린(doctrine of preemptive war)'을 발표하고 이란과 북한 등을 폭정 국가로 다시 지목함으로써 관련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NSC)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평화연구소에서 국가안보 전략보고서(NSS)를 발표하면서 "테러집단과 적성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이전에 선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의 선제공격론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 9.11 테러 이후 2002년에 발표한 미국의 안보 논리이다.백악관은 이 전략보고서에서 "미국 안보를 저해하는 최대 위협국으로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에 대해선 대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핵무기같은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막는데 있어 우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지만 필요할 경우 미국을 지키기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은 분명히 한 것이다.이 보고서는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국의 핵 개발 중단 요구를 뿌리칠 경우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할 수 있음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미국내에서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폭격론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미국이 아니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만을 공격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을 선제공격하겠다기 보다는 이란이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을 거부할 경우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보고서에서 이란과 함께 북한과 시리아, 쿠바 등을 폭정 국가로 규정하면서 이들 나라의 폭정을 종식하겠다고 되풀이했다."북한은 핵무기 확산 국가임이 분명하고 위폐와 마약 거래,미사일 등을 통해 한국과 주변 국가들을 위협한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론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다만 "북한이 북핵 공동 성명을 이행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추가 대북 금융 제재 조치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이날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는 미 국방부가 4년마다 발표하는 국방전략보고서(QDR) 보다 상위개념의 미 행정부의 글로벌 국가안보 전략이어서 그 파문이 간단치않다.
  • `오일머니` 미국에 등돌린다..`항만갈등` 아랍권 전체 확산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두바이포트월드(DPW)의 미국 항만운영권 인수 무산에 따른 양국간 갈등이 미국과 아랍국가 간의 경제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UAE가 달러 대신 유로화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13일에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가세하며 `오일 머니`의 위력으로 미국을 압박해들어가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은 잇따라 달러화 자산을 유로화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자금 회수 방침까지 밝히고 있다.◇달러비중 축소·투자자금 환수·결제통화 변경 반발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의 태도를 `차별`이라고 규정하면서 석유, 유틸리티 등에 투자한 해외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맞섰다.하마드 사우드 알-사이와리 사우디 아라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의 태도는 보호주의인가 아니면 차별인가"라고 되물으면서 "미국 기업은 어떤 곳이건 살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기업이 미국 기업을 사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하마드 총재는 특히 13일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와 연관돼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있다"면서 "이들 자금은 일시적으로만 해외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자금의 일부를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앞서 UAE 중앙은행 총재인 술탄 빈 나세르 알 수와이디도 12일 기자들과 만나 UAE 외환보유고의 10%를 달러화 자산에서 유로화 자산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UAE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230억달러로, 종전 유로화 투자 비중을 5%로 책정해 왔다.수와이디 총재는 "미국의 태도는 국제교역의 원칙에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투자결정 과정에서 이같은 미국의 태도를 감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미국과 UAE간의 갈등으로 인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일정이 연기됐다.사우디 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들은 미 채권의 5.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독일, 홍콩, 프랑스보다도 많은 것이다. 사우디 아리비아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외환 보유액은 240억 달러로 4년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하마드 총재는 외환보유고를 어디에 투자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우리는 유로, 엔, 이머징 마켓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해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외에 시리아 국영은행인 시리아 상업은행의 두라이드 더햄 은행장은 대외 거래 자금을 미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중동-동남아시아 담당 부서장인 스티브 브리스는 "(중동 산유국의 달러화 자산 처분이라는 소식을 감안할 때) 현재 시장심리는 미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쏠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6.03.14 I 김현동 기자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크래쉬`
  •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크래쉬`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 인종 문제를 다룬 영화 `크래쉬(감독 폴 해기스)`가 제78회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크래쉬`는 이와함께 각본상과 편집상도 수상, 이번 영화제 최대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8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기대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최우수 감독상, 각색상, 음악상의 3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이 유력시됐던 작품상은 놓쳤으나, 이안 감독은 동양인으로서는 최초의 감독상 수상이란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의 2005년판 `킹콩`, 중국인 장쯔이가 기생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게이샤의 추억`이 각각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킹콩`은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을, `게이샤의 추억`은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에게 돌아갔다. 위더스푼은 샤를리즈 테론, 주디 덴치, 펠리시티 호프만, 키이라 나이틀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에 앞서 제63회 골든글로브에서도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우주연상은 동성애 작가 트로먼 카포트의 삶을 그린 영화 `카포트`에서 주인공을 맡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차지했다. 호프만 역시 제63회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시리아나`의 조지 클루니가 차지했으며, 여우조연상은 `콘스탄트 가드너`의 레이첼 와이즈에게 돌아갔다. 클루니와 와이즈 모두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역시 남·녀조연상을 받았다. 이 밖에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분장상을 차지했으며, `펭귄 :위대한 모험`과 `승리의 노트`가 각각 장편·단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공로상은 로버트 알트만 감독에게 주어졌다. 조던 휴스턴, 세드릭 콜맨은 `허슬 앤 플로우`로 주제가상을 수상, 랩 음악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에 이름을 올렸다.
2006.03.06 I 조용만 기자
  • 부시, ''시리아, 쿠바'' 등 이란 동조국가에서 北은 제외
  • [노컷뉴스 제공] 부시 대통령이 이란과 시리아, 쿠바 등을 강력 비판하면서도 북한을 언급하지않았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 테러전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이란을 세계에서 첫번째의 테러 지원국가라고 규정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그냥 놔두지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은 일부 성직자 엘리트들에게 인질잡혀 인권을 탄압하고 국민을 압박하는 국가라"면서 "이란은 중동 지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위해 적극 노력하면서 핵무기 야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유 세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유일하게 시리아와 쿠바, 베네수엘라만이 이란에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 국무부 등 일각에서는 이란과 북한이 석유 제공과 핵 개발 기술을 상호 교환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북한이 이란의 핵 개발을 지지한다고 보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않았다.부시 대통령은 거듭 "세계 제1의 테러 지원국가인 이란이 핵 개발을 하도록 놔두지않을 것"이라면서 이란 국민들의 이란 정권 전복을 촉구해 부시 정권의 표적이 이란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자유와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대의명분에서 후퇴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이라크 사태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문제는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아니라 현지에 있는 사령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포털,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톡톡`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NHN(035420)과 다음, 엠파스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2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혜를 누리고 있다.지난 2월10일 개막한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등으로 뉴스 검색과 경기관련 동영상 검색 증가로 뉴스 관련 트래픽이 늘어난 것.NHN이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막(2월10일) 전보다 뉴스 검색 부문 페이지뷰(PV)는 430% 순방문자(UV)는 200% 각각 늘었다.다음(035720)도 동계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검색 쿼리 수가 9% 상승했다. 19일 한국 쇼트트랙 간판인 안현수 선수와 진선유 선수 경기가 있었던 당일 PV와 UV는 전주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2일 있었던 한국 축구 대표팀과 시리아전의 A매치시에는 PV와 UV가 각각 5배 이상 늘었다. 엠파스(066270)도 동계 올림픽 이후 PV와 UV가 상승했다. 엠파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막전인 2월 2째주와 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3째주의 뉴스 부문 UV는 10%, PV는 5% 각각 증가했다.특히 오는 26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500미터와 여자 1000미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전이 예정돼 있어 이들 인터넷포털들의 트래픽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트래픽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대해 최훈 유화증권 선임연구원은 "트래픽 증대는 광고주들의 온라인광고에 대한 지출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과거 단순한 사업모델이었던 온라인광고매출은 트래픽증대를 광고수익과 연결시키는 선순환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06.02.24 I 류의성 기자
  • UN 사무총장 "풍자만화 폭력 중단" 성명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에 대한 풍자 만화로 이슬람권의 폭력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이 긴급 성명을 통해 폭력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아난 총장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풍자만화로 공격받은 무슬림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이같은 적개심이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이 긴급성명을 발표한 것은 마호메트 풍자 만화로 인한 폭력사태가 유럽과 이슬람간 문화충돌 양상으로 번지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레바논에서는 약 2만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풍자 만화가 처음으로 실린 덴마크의 베이루트 대사관으로 행진, 일부 시위대가 대사관에 불을 질렀다. 전날 시리아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덴마크 대사관을 공격, 창문을 부수고 방화했다. 마호메트 만화를 처음으로 옮겨 실은 노르웨이 대사관도 폭력사태를 겪었고 터키에서 주일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가톨릭 신부에게 10대 소년이 총격을 가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그는 "시리아와 레바본,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대사관 공격 등의 폭력과 위협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무슬림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졌고 이란은 마호메트 풍자만화를 소개한 국가들과 통상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통상마찰로 번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난 총장은 지난 2일 UN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풍자 만화를 실은 신문들이 이미 사과를 했다"면서 "이슬람 형제들이 자비로운 알라의 이름으로 사과를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6.02.06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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