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89건

  • 불붙는 중동…불안한 세계경제
  • [조선일보 제공]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장기화·격화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세계 경제에도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사태가 양국만의 충돌로 끝날 경우 세계·국내 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시리아·이란 등이 참전해 확전(擴戰)될 경우 유가급등-물가상승-주가하락-세계경제 동반침체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상무는 “현재로선 중동 전체로의 확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국내·세계 경제가 잠재적인 폭탄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확전 때는 유가급등 불가피=미국 무디스의 경제정보 사이트 ‘이코노미닷컴’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직후 “국제 유가(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기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현재 전투를 벌이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석유와는 무관한 나라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맞서 이란이나 시리아가 참전, 불씨가 중동 전체로 퍼진다면 유가에도 심각한 영향이 올 것이 분명하다.이스라엘의 공격 전 배럴당 74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는 공격 직후 76.7달러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등락을 거듭 중이다. 대외경제연구원(KIEP) 박복영 연구원은 “중동 확전에다 최근 우려되는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피해가 겹친다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미국이 이를 막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전 세계 주식시장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 세계 주식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투자자들의 위험 혐오증을 촉발시키면서 2000년대 초반 IT 거품붕괴 이후 최대의 주식 매도 공세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이에 대해 대외경제연구원 박복영 연구원은 “미국은 최근 경기부진 조짐 때문에 유가가 올라간다고 해도 쉽게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고개 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안 그래도 세계 경제는 불안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3일 발표한 3분기 세계 ‘기업신뢰지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세계 경제 침체의 우려감을 짙게 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1년래 최고치(0.2%)를 기록하는 등 물가도 세계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물가 압력에 대응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은 ‘금리인상 도미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일 보고서에서 “한국도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중동 확전이란 화약고에 불이 지펴질 경우, 세계 경제가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1차 오일쇼크 정도의 충격?=LG경제연구원은 “경기가 둔화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에서 유가가 더 오른다면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미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유가상승이 경제 전체에 부담이 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는 지적이다.한국은 원유를 대부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 들어 연평균 전망치가 배럴당 64달러인 중동산 두바이유가 연평균 68달러까지 올라갈 경우 국민들은 1974년 1차 석유파동기와 비슷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2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이미 70.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레바논사태 줄잇는 피난민, 이스라엘 강경 입장 고수
  • [노컷뉴스 제공]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48시간 중단했던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헤즈볼라와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스라엘 안보 각료회의는 "레바논에 대한 지상군 공격 강화 방안을 승인하고 공습중단을 선언한 48시간이 지나면 다시 '총력을 기울여'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정부가 세운 목표를 완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또 이스라엘의 48시간 공습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사이에 교전이 계속되면서 양측의 사상자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습중단을 선언한 이후에도 레바논 접경 마을에 대해 공습과 포격을 계속해 이틀 사이에 헤즈볼라 대원 20여 명이 숨졌다. 또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 35명이 숨지거나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미 레바논 국경에서 30km 떨어진 리타니 강까지 진격해 헤즈볼라를 소탕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교전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저널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카나 참사 등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국내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 정부가 강공책을 고수, 양국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국제 여론의 비난 속에서 미국에서는 이번주 안에 휴전과 평화정착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강공을 고수하고 있는데서 나오는 분석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헤즈볼라 후원자로 지목돼온 시리아가 레바논 사태와 관련해 전 군에 전투 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시리아 공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특히 시리아로부터 들어오는 무기에 대해 강력대응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다시 나오면서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레바논 남부지역에서는 피난행렬이 줄을 잇고 있고, 도로와 공항 등 기간산업이 파괴된 레바논에서는 석유공급 부족으로 인한 마비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공격 확대
  • [조선일보 제공] 이스라엘은 1일 레바논의 정치·무장조직인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 파괴를 위해,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군 공격을 확대했다. 헤즈볼라의 지원국인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도 이날 “지역적 도전”에 대처할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1일 레바논 남부 30㎞까지 이스라엘군이 진격해 들어가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레바논 영토 30㎞’는 이스라엘군이 2000년 철수하기 전까지 18년간 점령했을 당시 레바논과 이스라엘 점령지역을 갈랐던 리타니 강의 위치와 일치한다.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상 공격 확대와 더불어, 군 지도부가 요구한 예비군 1만5000여명 소집도 승인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스라엘군은 1일 탱크를 앞세우고 4개 방향에서 레바논 영토 3~4㎞로 진격해 들어가 마을에 함께 설치된 헤즈볼라의 군사시설과 거점 기반을 파괴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다. 하레츠는 “국경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거점들을 3일까지 완전 제거하는 것이 1차 목표”이라고 보도했다. 또 레바논 북동부와 시리아를 잇는 도로들도 폭격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깊숙이 진격해 다국적군이 배치되기까지 몇 주간 현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레바논 TV는 이날 이스라엘 병사와 탱크들이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이스라엘 불도저들이 헤즈볼라 진지를 무너뜨리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48시간 내 대피를 경고한 뒤 현지 주민들의 탈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유엔대표들은 레바논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에 관한 논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부시 대통령은 헤즈볼라 활동이 제어되고 국경이 존중되지 않는 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 수렁에 빠진 미국..親이스라엘 정책 다시 도마위에 올라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이 중동 수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특히 레바논 사태에 있어서는 늑장 대응뿐만 아니라 친 이스라엘 편향 정책을 고집해 중동의 화를 키웠다는 국내외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지난 1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습이 시작되자 중동과 유럽은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라이스가 해결할 것이라며 개입을 막았다. 유럽국가들 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귀를 막고 있다가 분쟁 발생 10여일이 지난 지난 22일에야 라스스 미 국무장관은 중동에 파견했다.그러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중동방문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이유는 중동 분쟁의 원인이 헤즈볼라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스라엘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유지군 파병이 일반적 해법이었지만, 미국은 항구적인 평화, 즉 헤즈볼라의 무력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평화유지군 파병도 일시적 미봉책이라는 입장이었다.그래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키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시간끌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이때 미국내에서는 상.하 양원이 이스라엘 지지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해 부시 행정부의 이스라엘 편향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곧이어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로마회의에서도 대다수 국가들의 중동 휴전 요구를 일축하고 항구적인 중동평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했다.국제사회가 미국에 발목이 잡혀 아무런 중동 대책을 내놓지못하고 있을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계속해 사망자가 5백명을 넘었고 결국 카나 마을 공습으로 어린이 34명을 비롯해 60명 가까이가 숨지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라이스 장관은 부랴부랴 두번째 중동을 방문했지만, 레바논측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성과도 없었다.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유엔 감시소 폭격 때와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의 비난 결의안을 반대했고 의장성명 채택에서도 이스라엘을 비난하거나 규탄하는 내용은 모두 반대해 빼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부시 행정부는 이번 레바논 사태를 통해 헤즈볼라 뒤에 시아파 국가인 시리아와 이란이 있고,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헤즈볼라 사태가 좀더 불거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 모든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습을 비난하는 가운데서도, 시리아와 이란의 배후설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근본적 문제해결을 촉구했던 것도 이같은 시각 때문이다. 하지만 늦장대응과 지나친 이스라엘 편향정책 때문에 중동 내에서도 반미 정서가 더 확산되고 있고, 결국 미국의 중동정책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오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최대 시련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 레바논 사태 美 "곧 해결"
  • [노컷뉴스 제공] 레바논 사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 두번째 중동 방문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전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간의 휴전이 이번주 안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을 떠나기 앞서 "긴급한 휴전과 항구적인 해결책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것들에 대한 컨센서스를 갖고 간다"면서 "우리가 두 가지 모두를 이번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라이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금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휴전과 지속적인 분쟁 해결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라이스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면서 이번 주 안에 유엔을 통한 평화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즉각적인 휴전요청에 대해서는 거듭 반대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도 회피했다. 또 레바논 사태는 헤즈볼라와 이를 지원하는 시리아와 이란 때문이라는 시각은 여전했다.한편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라이스 장관의 발언 직후 의회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더 강해지고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 제3의 카나 비극은 언제든 이어질 수 있다는 위협마저 담았다. 국제적 여론 때문에 48시간 공습 중단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레바논 사태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미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여전히 이스라엘 편만 드는 모양이다.
  • 유가 이틀째 상승..나이지리아+이란 우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유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7일 뉴욕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60센트(0.8%) 오른 74.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급 차질 및 세계 4위 원유 생산국 이란의 정정 불안 우려가 부각,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현재 세계 원유 생산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2위 정유업체 로열 더치 셸은 이날 나이지리아 남부에 있는 석유 수송관에서 석유 누출 사고가 발생, 하루 18만배럴의 석유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달 기준 일 평균 22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수입 원유의 10%를 나이지리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 문제도 여전히 안개 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이란 언론들은 이란 정부 고위 관리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에 대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이란은 6월 말 현재 일일 3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앨러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의 시선이 모두 이스라엘과 레바논 분쟁으로 쏠려 있었지만 이제 나이지리아로 바뀌고 있다"며 "두 주요 산유국의 수급 차질이 원유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6.07.28 I 하정민 기자
  • 중동평화 로마회의 합의 실패
  • [노컷뉴스 제공]  중동평화 문제를 논의하기위한 로마회의가 실패했다.UN과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미국과 영국 레바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EU, 이탈리아 등 15개 나라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랍-유럽간 국제회의를 가졌으나 평화유지군 파견 문제 등에 있어 합의를 하지못했다.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외무장관 등은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레바논 사태를 깊이 우려하며 레바론의 항구적인 휴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다"면서도 평화유지군 파견과 항구적인 평화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못했다고 밝혔다. 달레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민병대 사이의 정전이 항구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유엔과 미국 등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항구적인 평화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않은 채 다음주에 EU(유럽연합) 회의를 열어 중동 평화 대책을 추가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달레마 장관은 "항구적인 중동 평화라는 목적을 이루기위해서는 모든 관련국가들이 직.간접적으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미쳐야하며, 특히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최대로 자제를 당부해야한다"고 말해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간접 비판했다.그는 "위기에 처한 레바논을 구하고 중동 평화를 얻기위해서는 레바논 남부에 유엔 평화유지군의 파견이 긴급하다"며 미국 등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아난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즉각 포성을 멈춰야하며 유엔의 평화유지군을 투입해 레바론 지역의 안전을 도모해야한다"고 말했다.유럽과 유엔 등이 레바논에 유엔 평화유지군의 파견을 도모하고 있으나 미국은 시큰둥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은 항구적인 중동 평화안을 만들지않고서는 중동 평화는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며 중동평화안에 이란과 시리아의 참여를 희망하고있다.라이스 장관은 "어떤 평화안도 반드시 지켜져야한다"면서 "레바논의 현재같은 불확실성과 불안정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며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은 일시적인 미봉책이라는 입장이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그동안 중동 평화안이 너무 많이 깨졌다"면서 "이제는 중동 평화를 지탱할 수 있는 항구적인 평화안을 만들어야한다"며 미국의 입장을 대변했다.그녀는 또 "레바논 정부와 국민을 주변국들의 위협과 폭력으로부터 지켜내고 인도적으로 지원하기위해 유엔과 협력해 긴급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로마회의는 평화유지군의 규모와 파견국가 선정 등의 문제를 놓고 어떤 합의도 하지못했다.다만 레바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유럽연합(EU)은 다음주에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레바논 사태의 평화적 종결방안을 논의한다.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이날 로마 회의에서 논의된 유엔 평화유지군의 레바논 남부 배치 문제 등 레바논에서 폭력과 적대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레바논 사태 장기화 접어드나?
  • [노컷뉴스 제공]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가 장기화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고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레바논 침공 13일째인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남부지대에 대한파상적인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남부지대에서 시민들이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하면서 전투기를 통한 공습과 탱크를 앞세운 지상군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레바논측 민간인 사망자가 380명을 넘어섰고 난민도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사망자 가운데 3/1은 12살 이하의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향해 로켓 공격으로 저항하고 있다.이스라엘에서도 지금까지 36명이 숨졌으며 이가운데 17명이 헤즈볼라의 로켓공격에 의한 사망자였으며 19명은 전투 중 숨진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단하는 방안으로 나토 주도의 평화유지군 배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지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킨 뒤 나토 주도 평화유지군을 이 지역에 주둔시켜 헤즈볼라의 재무장이나 지역장악을 무산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실제로 백악관측은 "국제평화유지군이 테러조직 헤즈볼라를 뿌리뽑아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혀 의도를 분명히 했다.헤즈볼라측에서는 이스라엘의 즉각 철수를 평화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다국적군의 배치를 전제로 한평화협상의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특히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시리아측은 평화협상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수십년간 장악하고 있는 골란고원을 반환할 것을 내세우고 있어 협상 자체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또 평화협상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조건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속될 수 밖에 없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어평화유지군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레바논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런 가운데 국제적으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중단과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반전 시위가 23일 유럽 등 세계곳곳에서 전개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압박도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진전되기 힘든 평화협상을 얘기하면서 반전 여론을 무마시키고 한편으로는 계속되는 공세를 통해 레바논 내 반 이스라엘 세력을 초토화시키는 장기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라이스 국무장관이 24일부터 중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한민국은 도박중?"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7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대한민국은 도박중?..성인PC방·오락실 난립 -흔들리는 제약산업 -수원 호매실까지 신분당선 연장▲종합 -20년만기 학자금 대출 신청하세요 -미국 은퇴자들 땅투자로 몰린다 -부산신항, 선사 유치 제자리..양산항에 일감 뺏길까 우려 -경제정책 부동산서 일자리 창출로 -비과세·감면 5년간 84조 넘어 -외국인 카지노 설립 허용..5억달러 이상 관광분야 투자 -국고채 발행잔액 200조원 첫 돌파 -13개 도시서 FTA 설명회 ▲정치·외교안보 -"북한문제 북미간 이견 있다" -`盧심복` 천호선 비서관 떠난다 -네번째 부인 맞은 김정일 -성북을 친노 대 반노 구도로 ▲국제 -"헤즈볼라·시리아·이란 고립 유도" -아베 차기총리 굳히기 -후쿠다 불출마 원인은 北미사일 -中 `굴뚝산업` 수출 세금환급 축소 -中-아세안 경제통합 속도낸다 ▲기업과 증권 -"나는 마라톤 벤처경영인"..일진 허진규 회장-한중일 석유 비축 경쟁 -대기업 회장들 `우울한 휴가철` -LS전선, 中 냉동공조 공장 확장 ▲기업·경영 -"LG, 유선통신 시장 넘보지마"..KT 등 유선3사, LGT `기분존` 서비스 철회 건의 -한국산 엔진부품 혼다에 첫 공급 -"MP3플레이어 제조사업 진출"..소리바다 양정환 사장 -사람 위치 찾고 음성 길 안내..SKT 휴대폰 부가서비스 ▲중기·벤처·과학기술 -1600만가지 색상 자유롭게 표현 -"쇠 다듬는 기술 우리회사가 최고"▲기업과 증권 -현대차 실적회복 지연될듯 -팬택 2분기 100억대 영업적자 전망(대신증권) -금감원 "과당경쟁" 사실상 반대 -두산그룹 3사 주가 탄력 받을듯 -충남방적 공개매수 20% 못미쳐..BNP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증권사 ELW 거래기간 연장"..거래소, 만기전 거래부진 해결책 검토 -업종 경기, 주가영향 크다 -조정장서 외국펀드도 `혼쭐` -통신기기사 엘씨텍 27~28일 일반공모 -구글 `깜짝 실적` 수혜주는 다음? -28일 GDP 등 경제지표 발표 주목 ▲부동산 -용인 수지·상현, 호매실 일대 방긋 -건설공제조합 `큰 손` 되나 -지자체 잇단 인사에 건설사 울상 -일반·전문 건설업 겸업 허용 -서울 역삼동 8층 건물 75억원 ▲컨슈머 -`웰빵족`을 잡아라! 유기농 베이커리 붐 -망고·GAP·자라 이어 테라노바 ▲사회 -소액주주, 터보테크에 승소..분식회계로 인한 주가손실 보상 판결 ◇서울경제신문 ▲1면 -기업 중복 신용평가등 美에 일괄 철폐 요구 -"코트라에 대규모 구조조정 권고"..감사원 -특별지자체로 전환 가능..경제자유구역청 ▲종합 -재경부 업무스타일 확 바뀐다 -전문·일반건설업 겸업 가능 -한전 9월부터 독립사업부제 도입 -게임장·PC방 세무조사..국세청 -서울 전체가 투지지역? 토지투기지역 1년새 17곳 급증 -김정일 새 부인 비서출신 김옥씨 -美, 위반국가 제재 검토..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美, 굴뚝산업 부활 조짐 -세계 곳곳 `이스라엘 규탄` 시위 ▲산업 -현대 오일뱅크, 지분매각 추진 -"보르도 돌풍 덕분에" -재계 총수들 "쉴 틈이 없네" -두산 임직원 67% "인맥관리" -조선사 "중국산 후판 수입 늘리자" -SO 인터넷 가입자수는 고무줄? -SKT "글로벌 역량 강화" -인터넷몰 "요람에서 무덤까지" -식초음료 `모델`로 승부..대상, 한채영..CJ, 송혜교..롯데, 김아중 -농산물 가격 내달까지 비쌀듯 ▲증권 -홈쇼핑·게임 등 소외주 `기지개` -국순당 `날개없는 추락` ▲사회 -인천시 새 산업단지 조성 추진 -한우 사육 급증에 값 폭락 우려 -지상파TV가 늙어가고 있다..10~20대 뉴미디어로 대거 이탈 ◇한국경제신문 ▲1면 -임금인상 투쟁대신 `정년연장`..무분규 노조는 일자리 택했다 -김정일 네번째 부인 맞아 -국고채 발행잔액 200조 돌파 -일반·전문건설 겸업 허용키로 ▲종합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까지 연장 -학자금 대출금리 6.84%로 인하 -배꼽이 더 큰 `황당한 재산세` -현대·기아차 실적 `급브레이크` -신종 법인MMF 잇따라..입금 첫날도 이자 준다 -손보사 자보 손해율 `위험수위` -올 5% 성장 `빨간불` -"KOTRA 무역관 30% 정리하라"..감사원, 구조조정 권고 -"한국 지속성장 고유가·금리에 달려" -천호선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의..후임 정윤재 유력 ▲국제 -MS "아이팟 한판 붙자"..혼다 "도요타 게 섯거라" -이-레바논 전면전 치닫나 -미국, 이번엔 땅투자 열기 -카스트로 "상품값 거품 심각하다" ▲사회 -부산항 환적화물 사상 첫 감소 -금융사 직원 제안받고 투자 주선..사례금 받으면 알선수재죄 ▲산업 -공룡 한전, 두번째 경영실험 -삼성전자, LCD TV 북미 1위 -SK케이칼, 화학제품 수출 -"흑자지만 목표에 미달"..하반기 심기일전 주문..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게임업계, 월드컵 역풍맞고 `비틀` -하나로텔레콤 `독해졌네` -"위기의 휴대폰산업을 살리자" -삼성, 베르사체 디자인 폰 출시 -한국도자기, 자체브랜드로 수출..OEM 방식 중단 -디지털 도어록 시장 `첫 노크`..웅진 해피올 -"BMW 같은 명품의류 폭스바겐 값으로 팔겠다"..에스프리 그로테 사장 ▲증권 -시세조회·체결지연 `짜증` -LG생명과학, 하반기도 실적 쾌청 -팬엔터 "주가는 왜이래"..실적 좋고 드라마도 인기 끄는데
2006.07.23 I 백종훈 기자
  • 유가, 다음 주에는 오른다-블룸버그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지난 주 배럴당 78.4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하락하던 유가가 다음주에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21일 블룸버그통신이 원유시장 전문가 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가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50%인 19명은 다음 주에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다음 주에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9명에 불과했다. 10명은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의 긴장을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뉴욕 소재 글라스 퓨처스의 아베 글라스 대표는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사태와 무관치 않다"면서 "만약 이란과 시리아가 헤즈볼라나 하마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경우 걸프만 지역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의 미쓰이 부산 선물의 수석 상품투자 전략가인 에모리 테쓰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더해 이제부터 미국이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지난 20일(현지시간) 만기를 맞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원유선물 가격은 이번 주 나흘동안 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9월물 원유선물 가격은 5.6% 떨어졌다.
2006.07.21 I 김현동 기자
“레바논사태 미국은 왜 손놓고 있나”
  • “레바논사태 미국은 왜 손놓고 있나”
  • ▲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레바논을 탈출하려는 미국인들이 20일 수도 베이루트 해변에서 미 해병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상륙용 함정에 오르고 있다. 이날 하루 레바논을 떠난 미국인은 1200명이었다. 미군이 레바논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조선일보 제공] 미국의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 20일 현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무장·정치조직들(하마스·헤즈볼라)에 대한 군사공격을 계속하면서 중동지역 위기가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후견인 격인 미국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을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12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으로 레바논이 초토화되자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시급히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레바논은 이미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극심한 데다, 베이루트 국제공항 등 사회기반시설이 상당 부분 파괴되는 바람에 오랜 내전 끝에 찾아온 ‘재건의 꿈’조차 접어야 할 처지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탈출 행렬도 줄을 이어 공동화(空洞化) 현상마저 우려된다. 사태 해결을 위해 레바논과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과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마크 말록 브라운 유엔 사무차장은 19일 “부당하게도 (레바논) 민간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고 있다”며,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것은 국제 인도주의법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대사도 인도주의적 이유에서도 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아랍 국가들과 함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은 휴전 같은 땜질 처방보단 장기적·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대사는 “테러조직과 어떻게 휴전을 할 수 있겠느냐”며 휴전론에 의문을 던졌다. 볼턴 대사는 2004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를 재확인하는 게 미국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결의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레바논 전역에 대한 레바논 정부의 통제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이번 레바논 침공 명분이기도 하다. ▲ 탈출인파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레바논을 떠난 수천명의 인파가 19일 이웃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 가득 차 있다. 이들은 레바논의 베이루트 국제공항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쇄되는 바람에 이곳으로 몰려들었다.눈에 띄게 향상된 헤즈볼라의 화력에 미국이 당황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4일 이스라엘 함정 공격에 사용한 대함(對艦) 순항 미사일 등 헤즈볼라가 이란·시리아산(産) 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이자 미국이 바짝 긴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미국이 이 참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무력화하도록 이스라엘에 말미를 줬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러나 미국이 마냥 이스라엘 편만 들기도 힘든 상황이다. 지난 13일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한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되는 등 국제사회의 노력이 미국의 ‘딴지’로 번번이 무산되자 미국에 쏟아지는 비난·압박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주 이렇게 가면 싸요
  • 세계일주 이렇게 가면 싸요
  • [조선일보 제공] 직장을 1년 휴직하고 올해 7월 5일까지 네 식구가 세계일주여행을 다녀왔다. 중학교 1학년인 한길(14)이와 초등학교 5학년인 성은(11)이 그리고 우리 부부가 6대륙 40개국을 돌아봤다. 직장인으로 식구들과 함께 세계일주를 떠난다는 게 설레기도 했지만 두려웠다. 하지만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을 온 가족이 같이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비용은 9000만원 예상했는데 실제로 9500만원이 들었다. 세계일주여행에서 얻은 알뜰 여행 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아프리카 남아공은 도시 내 대중교통이 없어 각 도시의 호스텔 구간을 이동하는 The Baz Bus(미니버스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미니버스의 비용이 만만치 않으므로, 인원이 3명 이상일 경우 렌터카가 유리하다. (여행정보 사이트: coastingafrica.com ) 이집트, 모로코는 도시 간 버스 이동 시스템이 좋은 편이다. 이집트는 버스보다 열차가 편리하다. 유럽 대륙 내 저가 항공권은 Ryanair와 easyjet가 대표적이다. 대개 유레일패스(일정기간 동안 무제한 열차 이용)를 이용하는데, 일행이 3명 이상일 경우 렌터카를 이용해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 도심지는 도로사정이나 주차문제로 운전하기에 쉽지 않으므로 도시 위주 여행에는 유레일패스, 경치 위주 여행에는 렌터카가 유리하다. 영국의 메가버스(megabus.com)는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저가 버스. 예약 시기에 따라 최저가로 이용 가능하지만 취소나 환불은 불가능하다. 중남미 교통, 숙소, 음식은 저렴하나 관광지 입장료, 투어 등은 비싸다. 도시 간 버스이동이 편리하고, 버스시설도 좋다. 호스텔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음식은 질과 가격 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등은 해발 3000~4000m의 산악지역이 많아 고산증세에 대비해야 한다. 도로의 굴곡이 많아 멀미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 동부 지역(뉴욕, 보스턴, 워싱턴DC)은 도시 내 대중교통이 원활하나, 서부지역은 대중교통보다 렌터카가 효율적이다. 숙소는 유스호스텔보다 모텔, 호텔 등이 유리하다. 부모와 동반하는 15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므로, 2 bed room에서 4인 가족 숙박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여행정보센터 등에 비치되어 있는 호텔 쿠폰 북을 이용하면 더 싸게 호텔 체인을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의 국립공원 1년 입장카드(50달러)를 구입하면 차량 1대가 입장할 수 있다. 미 서부지역은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요세미티 등 멋진 국립공원이 많으며, 카드 한 장 구입으로 모든 국립공원을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맨 먼저 가는 공원에서 구입하면 된다. 호주·뉴질랜드 여행 가이드 북이 없어도 될 만큼 공항마다 각종 여행정보가 넘쳐난다. 현지에서 한국 라면, 고추장, 김치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등 숙소는 대체로 가격 대비 시설이 좋지만, 관광지 입장료 등은 엄청나게 비싸다. 터키·시리아·요르단 서아시아 아랍권 국가는 일반적으로 아랍어 숫자를 쓰기 때문에 처음엔 무척 당황스럽다. 시리아는 비수교국이지만 국경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ATM을 찾기 힘들지만, 여행정보센터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준다. 1. 차량 렌트 시 보험은 조건을 충분하게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유럽에서 교통사고를 내서 차량이 거의 망가졌는데, 추가 비용 한푼 들이지 않고 해결됐다. 2. 도시마다 있는 여행정보센터를 이용하면 무료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한 숙소. 유스호스텔은 주방시설, 여행정보가 충분하고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어 1순위 숙소다. 세계여행의 알뜰 준비물 ●대륙별 항공권: 원 월드 세계 일주 항공권(6대륙 20회 비행)이 540만원 정도.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등에서도 세계일주 항공권을 판매한다. ●현금: 여행자수표보다는 국내은행의 현금카드를 활용하여 ATM을 이용하면 편하다. 대개 여행지에는 ATM이 많다. 다만 아프리카의 사파리, 투어, 입장료 등은 달러로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달러는 준비하자. ●복장: 세탁·건조가 편한 기능성 소재가 좋다. ●취사도구: 선진국은 배낭 여행자 숙소(호스텔, 게스트하우스)에 공동 주방이 있는 경우가 많다. 코펠과 수저 등 간단한 취사도구를 준비하면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 멤버십 카드: 유스호스텔은 멤버십 카드 소지자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기타: 의약품은 외국에서 의사 소통이 수월치 않으므로, 기본적인 구급약(지사제, 종합감기약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 부시 "레바논 파병 검토"
  • [조선일보 제공]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치조직 헤즈볼라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자국민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군을 레바논에 파견할 수 있다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8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 의회에 보낸 공한에서 “이미 소규모 부대가 파견돼 있으나 추가 파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소규모 부대는 미국민 소개(疏開)를 돕기 위한 병력을 뜻한다. 미국은 지금까지 1000여명의 미국인을 여객선과 헬리콥터 편으로 베이루트에서 키프로스로 소개했다.그는 파병 목적과 관련해 ‘소개되고 있는 미국민과 미국 재산 보호를 위해’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미군이 헤즈볼라로부터 공격받을 경우 응전하면 사태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미군은 1983년 헤즈볼라의 자살폭탄 테러로 해병대원 241명이 숨진 이후 레바논에서 병력을 철수한 바 있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가 이번 분쟁을 틈 타 1년 전 물러난 레바논에 다시 들어오려 하고 있다”며 “시리아가 레바논에 결코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 문제 아랍권 분열시키나
  • 헤즈볼라 문제 아랍권 분열시키나
  • [노컷뉴스 제공]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선제공격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이어지자 헤즈볼라 문제를 놓고 아랍권이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0년 헤즈볼라의 끈질긴 저항으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철수할 당시만 해도 아랍권에서는 헤즈볼라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헤즈볼라의 무리한 공격이 화를 불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교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같은 분열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헤즈볼라 나스랄라가 과거 무슬림의 명예를 지킨 영웅으로 칭송을 받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요르단에서는 나스랄라가 사담 후세인을 연상시킨다면서 나스랄라가 레바논의 파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아랍연맹의 외교장관들이 카이로에서 모여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더이상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우디와 요르단 등에서는 헤즈볼라의 무력사용에 대해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란과 시리아 같은 대 이스라엘 강경세력이 아랍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유가 100달러 시대 기어코 오는가?
  •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확대와 이슬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전면전 선언, 반군에 의한 나이지리아 송유관 파괴,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서방세계의 줄다리기 등 국제석유시장을 둘러싼 정세가 요동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국제정세 때문에 가장 최근 장인 14일 비상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류 8월 인도분이 한때 1배럴당 78달러(시간외) 선을 넘었다. 영국 북해산 브랜트유 값도 77달러 선에 육박했다. 한국 석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유 현물값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를 넘었다. 사정이 이쯤되자, 국제 석유 전문가들은 그동안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했던 ‘1배럴당 100달러’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다. A. G 에드워즈의 석유 애널리스트인 브루스 라니는 최근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사태가 한 가지만 더 발생하면, 기름 값 100달러는 전혀 비현실적인 게 아니다”고 말했다. ◇ 중동은 지금 '사실상' 전쟁 중 현재 국제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중동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금 사실상 전쟁 중이다. 지난주 수요일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 8명을 사살하고, 2명을 붙잡으면서 촉발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고 있다. 레바논 공격 나흘째인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중심지를 처음으로 폭격했다. 주요 타겟은 베이루트 중심가에 위치한 항만시설이었다. 또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지역과 동부 도시인 발베크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베이루트-다마스쿠스 연결 고속도로 상에 남아 있던 유일한 교량 한 곳도 이날 파괴했다. 이 공격으로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이날 최악의 인명피해는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마을 마르와힌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 무장헬기는 피난길에 오른 민간인 차량 2대에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8명을 죽였다. 이로써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시작 이후 레바논인 100여 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부상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15일 하루 동안 헤즈볼라 본부와 방송국 및 교량 등 헤즈볼라 관련 시설 44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일요일인 16일 이른 아침에는 베이루트 알 마나르 방송사를 공격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는 14일 중거리 미사일로 레바논 연안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전함을 공격한데 이어 15일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남쪽으로 35㎞  떨어진 이스라엘의 티베리아스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국경지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지중해 연안 도시인 티베리아스가 공격받은 것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처음이어서 이스라엘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확전의 도화선에 불만 붙으면 ‘5차 중동전’ 지금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맞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선언했고, 시리아는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지지하고 나섰다. 시리아와 함께 이스라엘에 의해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란도 시라아가 공격을 당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대응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이 핵 문제와 관련해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나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란이 최정예 혁명수비대원 100여 명을 파견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 대통령도 되받아쳤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시오니스트(이스라엘)는 자신들이 히틀러의 희생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히틀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처럼 양쪽이 설전을 주고 받는 와중에 세계 5대 산유국인 이란이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 경우 현재 사태가 5차 중동전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하거나, 선박을 격침시켜 수심이 낮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나설 경우 세계는 1973년과 1979년에 이어 역사책에 ‘2006년 석유파동’으로 기록될 수 있는 사건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G8 정상들, 일단 이스라엘 비난..구체적인 해결방안은? 러시아 상트페테스부르그에서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G8 정상들은 15일 일단 “이스라엘이 납치된 자국 군인 송환을 넘어선 ‘더 큰’ 목표를 위해 공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다, 이는 G8 정상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상당한 이견을 갖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납치와 테러’에 무게 중심으로 두고 있는 반면, 푸틴은 이스라엘의 과잉 보복이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결국 G8 정상들은 “납치를 포함한 테러행위를 비난한다. 이스라엘이 납치된 자국 군인의 송환을 넘어선 ‘더 큰’ 목표를 위해 공격하고 있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성명서를 내놓는 데 그쳤다. 구체적인 사태해결 계획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 당사국인 레바논이 이웃 이슬람 국가들에 지원을 요청하기보다는 휴전을 호소하고 나서 확전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낮아진 느낌이다. 포우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수상은 16일 오전 아주 감성적인 어조로 이스라엘에 대해 휴전을 호소했다. 그는 UN이 직접 개입해 휴전을 중재하고 감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 사태가 전면전도 해결도 아닌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중동전으로 비화한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에 비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5차 중동전으로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치고 들어가 2000년까지 일부 지역을 점령했지만, 이스라-중동의 전면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사태의 중요한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이 석유수출 중단이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대외관계 연구소의 중동 전문가 스티븐 쿡은 “이란은 자신의 지분가치를 높일 수 있는 카드가 많다”며 “굳이 호르무즈 해협에 배를 가라앉혀 유조선 항해를 막는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래서 투자은행 프리차드 캐피털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닐 딩먼같은 사람은 이해 당사국들이 밀고 당기는 과정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바람에 “전면전 수준은 아니지만 폭력사태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를 근거로 기름 값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80~85달러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폭력사태가 해결도 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하는 사건이 또 다른 ‘중요한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래저래 국제 유가는 2006년 여름 역사적인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2006.07.16 I 강남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