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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대한민국은 도박중?"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7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대한민국은 도박중?..성인PC방·오락실 난립 -흔들리는 제약산업 -수원 호매실까지 신분당선 연장▲종합 -20년만기 학자금 대출 신청하세요 -미국 은퇴자들 땅투자로 몰린다 -부산신항, 선사 유치 제자리..양산항에 일감 뺏길까 우려 -경제정책 부동산서 일자리 창출로 -비과세·감면 5년간 84조 넘어 -외국인 카지노 설립 허용..5억달러 이상 관광분야 투자 -국고채 발행잔액 200조원 첫 돌파 -13개 도시서 FTA 설명회 ▲정치·외교안보 -"북한문제 북미간 이견 있다" -`盧심복` 천호선 비서관 떠난다 -네번째 부인 맞은 김정일 -성북을 친노 대 반노 구도로 ▲국제 -"헤즈볼라·시리아·이란 고립 유도" -아베 차기총리 굳히기 -후쿠다 불출마 원인은 北미사일 -中 `굴뚝산업` 수출 세금환급 축소 -中-아세안 경제통합 속도낸다 ▲기업과 증권 -"나는 마라톤 벤처경영인"..일진 허진규 회장-한중일 석유 비축 경쟁 -대기업 회장들 `우울한 휴가철` -LS전선, 中 냉동공조 공장 확장 ▲기업·경영 -"LG, 유선통신 시장 넘보지마"..KT 등 유선3사, LGT `기분존` 서비스 철회 건의 -한국산 엔진부품 혼다에 첫 공급 -"MP3플레이어 제조사업 진출"..소리바다 양정환 사장 -사람 위치 찾고 음성 길 안내..SKT 휴대폰 부가서비스 ▲중기·벤처·과학기술 -1600만가지 색상 자유롭게 표현 -"쇠 다듬는 기술 우리회사가 최고"▲기업과 증권 -현대차 실적회복 지연될듯 -팬택 2분기 100억대 영업적자 전망(대신증권) -금감원 "과당경쟁" 사실상 반대 -두산그룹 3사 주가 탄력 받을듯 -충남방적 공개매수 20% 못미쳐..BNP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증권사 ELW 거래기간 연장"..거래소, 만기전 거래부진 해결책 검토 -업종 경기, 주가영향 크다 -조정장서 외국펀드도 `혼쭐` -통신기기사 엘씨텍 27~28일 일반공모 -구글 `깜짝 실적` 수혜주는 다음? -28일 GDP 등 경제지표 발표 주목 ▲부동산 -용인 수지·상현, 호매실 일대 방긋 -건설공제조합 `큰 손` 되나 -지자체 잇단 인사에 건설사 울상 -일반·전문 건설업 겸업 허용 -서울 역삼동 8층 건물 75억원 ▲컨슈머 -`웰빵족`을 잡아라! 유기농 베이커리 붐 -망고·GAP·자라 이어 테라노바 ▲사회 -소액주주, 터보테크에 승소..분식회계로 인한 주가손실 보상 판결 ◇서울경제신문 ▲1면 -기업 중복 신용평가등 美에 일괄 철폐 요구 -"코트라에 대규모 구조조정 권고"..감사원 -특별지자체로 전환 가능..경제자유구역청 ▲종합 -재경부 업무스타일 확 바뀐다 -전문·일반건설업 겸업 가능 -한전 9월부터 독립사업부제 도입 -게임장·PC방 세무조사..국세청 -서울 전체가 투지지역? 토지투기지역 1년새 17곳 급증 -김정일 새 부인 비서출신 김옥씨 -美, 위반국가 제재 검토..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美, 굴뚝산업 부활 조짐 -세계 곳곳 `이스라엘 규탄` 시위 ▲산업 -현대 오일뱅크, 지분매각 추진 -"보르도 돌풍 덕분에" -재계 총수들 "쉴 틈이 없네" -두산 임직원 67% "인맥관리" -조선사 "중국산 후판 수입 늘리자" -SO 인터넷 가입자수는 고무줄? -SKT "글로벌 역량 강화" -인터넷몰 "요람에서 무덤까지" -식초음료 `모델`로 승부..대상, 한채영..CJ, 송혜교..롯데, 김아중 -농산물 가격 내달까지 비쌀듯 ▲증권 -홈쇼핑·게임 등 소외주 `기지개` -국순당 `날개없는 추락` ▲사회 -인천시 새 산업단지 조성 추진 -한우 사육 급증에 값 폭락 우려 -지상파TV가 늙어가고 있다..10~20대 뉴미디어로 대거 이탈 ◇한국경제신문 ▲1면 -임금인상 투쟁대신 `정년연장`..무분규 노조는 일자리 택했다 -김정일 네번째 부인 맞아 -국고채 발행잔액 200조 돌파 -일반·전문건설 겸업 허용키로 ▲종합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까지 연장 -학자금 대출금리 6.84%로 인하 -배꼽이 더 큰 `황당한 재산세` -현대·기아차 실적 `급브레이크` -신종 법인MMF 잇따라..입금 첫날도 이자 준다 -손보사 자보 손해율 `위험수위` -올 5% 성장 `빨간불` -"KOTRA 무역관 30% 정리하라"..감사원, 구조조정 권고 -"한국 지속성장 고유가·금리에 달려" -천호선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의..후임 정윤재 유력 ▲국제 -MS "아이팟 한판 붙자"..혼다 "도요타 게 섯거라" -이-레바논 전면전 치닫나 -미국, 이번엔 땅투자 열기 -카스트로 "상품값 거품 심각하다" ▲사회 -부산항 환적화물 사상 첫 감소 -금융사 직원 제안받고 투자 주선..사례금 받으면 알선수재죄 ▲산업 -공룡 한전, 두번째 경영실험 -삼성전자, LCD TV 북미 1위 -SK케이칼, 화학제품 수출 -"흑자지만 목표에 미달"..하반기 심기일전 주문..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게임업계, 월드컵 역풍맞고 `비틀` -하나로텔레콤 `독해졌네` -"위기의 휴대폰산업을 살리자" -삼성, 베르사체 디자인 폰 출시 -한국도자기, 자체브랜드로 수출..OEM 방식 중단 -디지털 도어록 시장 `첫 노크`..웅진 해피올 -"BMW 같은 명품의류 폭스바겐 값으로 팔겠다"..에스프리 그로테 사장 ▲증권 -시세조회·체결지연 `짜증` -LG생명과학, 하반기도 실적 쾌청 -팬엔터 "주가는 왜이래"..실적 좋고 드라마도 인기 끄는데
- 세계일주 이렇게 가면 싸요
- [조선일보 제공] 직장을 1년 휴직하고 올해 7월 5일까지 네 식구가 세계일주여행을 다녀왔다. 중학교 1학년인 한길(14)이와 초등학교 5학년인 성은(11)이 그리고 우리 부부가 6대륙 40개국을 돌아봤다. 직장인으로 식구들과 함께 세계일주를 떠난다는 게 설레기도 했지만 두려웠다. 하지만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을 온 가족이 같이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비용은 9000만원 예상했는데 실제로 9500만원이 들었다. 세계일주여행에서 얻은 알뜰 여행 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아프리카 남아공은 도시 내 대중교통이 없어 각 도시의 호스텔 구간을 이동하는 The Baz Bus(미니버스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미니버스의 비용이 만만치 않으므로, 인원이 3명 이상일 경우 렌터카가 유리하다. (여행정보 사이트: coastingafrica.com ) 이집트, 모로코는 도시 간 버스 이동 시스템이 좋은 편이다. 이집트는 버스보다 열차가 편리하다. 유럽 대륙 내 저가 항공권은 Ryanair와 easyjet가 대표적이다. 대개 유레일패스(일정기간 동안 무제한 열차 이용)를 이용하는데, 일행이 3명 이상일 경우 렌터카를 이용해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 도심지는 도로사정이나 주차문제로 운전하기에 쉽지 않으므로 도시 위주 여행에는 유레일패스, 경치 위주 여행에는 렌터카가 유리하다. 영국의 메가버스(megabus.com)는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저가 버스. 예약 시기에 따라 최저가로 이용 가능하지만 취소나 환불은 불가능하다. 중남미 교통, 숙소, 음식은 저렴하나 관광지 입장료, 투어 등은 비싸다. 도시 간 버스이동이 편리하고, 버스시설도 좋다. 호스텔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음식은 질과 가격 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등은 해발 3000~4000m의 산악지역이 많아 고산증세에 대비해야 한다. 도로의 굴곡이 많아 멀미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 동부 지역(뉴욕, 보스턴, 워싱턴DC)은 도시 내 대중교통이 원활하나, 서부지역은 대중교통보다 렌터카가 효율적이다. 숙소는 유스호스텔보다 모텔, 호텔 등이 유리하다. 부모와 동반하는 15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므로, 2 bed room에서 4인 가족 숙박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여행정보센터 등에 비치되어 있는 호텔 쿠폰 북을 이용하면 더 싸게 호텔 체인을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의 국립공원 1년 입장카드(50달러)를 구입하면 차량 1대가 입장할 수 있다. 미 서부지역은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요세미티 등 멋진 국립공원이 많으며, 카드 한 장 구입으로 모든 국립공원을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맨 먼저 가는 공원에서 구입하면 된다. 호주·뉴질랜드 여행 가이드 북이 없어도 될 만큼 공항마다 각종 여행정보가 넘쳐난다. 현지에서 한국 라면, 고추장, 김치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등 숙소는 대체로 가격 대비 시설이 좋지만, 관광지 입장료 등은 엄청나게 비싸다. 터키·시리아·요르단 서아시아 아랍권 국가는 일반적으로 아랍어 숫자를 쓰기 때문에 처음엔 무척 당황스럽다. 시리아는 비수교국이지만 국경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ATM을 찾기 힘들지만, 여행정보센터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준다. 1. 차량 렌트 시 보험은 조건을 충분하게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유럽에서 교통사고를 내서 차량이 거의 망가졌는데, 추가 비용 한푼 들이지 않고 해결됐다. 2. 도시마다 있는 여행정보센터를 이용하면 무료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한 숙소. 유스호스텔은 주방시설, 여행정보가 충분하고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어 1순위 숙소다. 세계여행의 알뜰 준비물 ●대륙별 항공권: 원 월드 세계 일주 항공권(6대륙 20회 비행)이 540만원 정도.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등에서도 세계일주 항공권을 판매한다. ●현금: 여행자수표보다는 국내은행의 현금카드를 활용하여 ATM을 이용하면 편하다. 대개 여행지에는 ATM이 많다. 다만 아프리카의 사파리, 투어, 입장료 등은 달러로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달러는 준비하자. ●복장: 세탁·건조가 편한 기능성 소재가 좋다. ●취사도구: 선진국은 배낭 여행자 숙소(호스텔, 게스트하우스)에 공동 주방이 있는 경우가 많다. 코펠과 수저 등 간단한 취사도구를 준비하면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 멤버십 카드: 유스호스텔은 멤버십 카드 소지자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기타: 의약품은 외국에서 의사 소통이 수월치 않으므로, 기본적인 구급약(지사제, 종합감기약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 유가 100달러 시대 기어코 오는가?
-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확대와 이슬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전면전 선언, 반군에 의한 나이지리아 송유관 파괴,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서방세계의 줄다리기 등 국제석유시장을 둘러싼 정세가 요동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국제정세 때문에 가장 최근 장인 14일 비상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류 8월 인도분이 한때 1배럴당 78달러(시간외) 선을 넘었다. 영국 북해산 브랜트유 값도 77달러 선에 육박했다. 한국 석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유 현물값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를 넘었다. 사정이 이쯤되자, 국제 석유 전문가들은 그동안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했던 ‘1배럴당 100달러’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다. A. G 에드워즈의 석유 애널리스트인 브루스 라니는 최근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사태가 한 가지만 더 발생하면, 기름 값 100달러는 전혀 비현실적인 게 아니다”고 말했다. ◇ 중동은 지금 '사실상' 전쟁 중 현재 국제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중동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금 사실상 전쟁 중이다. 지난주 수요일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 8명을 사살하고, 2명을 붙잡으면서 촉발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고 있다. 레바논 공격 나흘째인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중심지를 처음으로 폭격했다. 주요 타겟은 베이루트 중심가에 위치한 항만시설이었다. 또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지역과 동부 도시인 발베크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베이루트-다마스쿠스 연결 고속도로 상에 남아 있던 유일한 교량 한 곳도 이날 파괴했다. 이 공격으로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이날 최악의 인명피해는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마을 마르와힌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 무장헬기는 피난길에 오른 민간인 차량 2대에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8명을 죽였다. 이로써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시작 이후 레바논인 100여 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부상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15일 하루 동안 헤즈볼라 본부와 방송국 및 교량 등 헤즈볼라 관련 시설 44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일요일인 16일 이른 아침에는 베이루트 알 마나르 방송사를 공격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는 14일 중거리 미사일로 레바논 연안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전함을 공격한데 이어 15일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남쪽으로 35㎞ 떨어진 이스라엘의 티베리아스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국경지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지중해 연안 도시인 티베리아스가 공격받은 것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처음이어서 이스라엘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확전의 도화선에 불만 붙으면 ‘5차 중동전’ 지금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맞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선언했고, 시리아는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지지하고 나섰다. 시리아와 함께 이스라엘에 의해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란도 시라아가 공격을 당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대응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이 핵 문제와 관련해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나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란이 최정예 혁명수비대원 100여 명을 파견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 대통령도 되받아쳤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시오니스트(이스라엘)는 자신들이 히틀러의 희생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히틀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처럼 양쪽이 설전을 주고 받는 와중에 세계 5대 산유국인 이란이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 경우 현재 사태가 5차 중동전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하거나, 선박을 격침시켜 수심이 낮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나설 경우 세계는 1973년과 1979년에 이어 역사책에 ‘2006년 석유파동’으로 기록될 수 있는 사건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G8 정상들, 일단 이스라엘 비난..구체적인 해결방안은? 러시아 상트페테스부르그에서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G8 정상들은 15일 일단 “이스라엘이 납치된 자국 군인 송환을 넘어선 ‘더 큰’ 목표를 위해 공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다, 이는 G8 정상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상당한 이견을 갖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납치와 테러’에 무게 중심으로 두고 있는 반면, 푸틴은 이스라엘의 과잉 보복이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결국 G8 정상들은 “납치를 포함한 테러행위를 비난한다. 이스라엘이 납치된 자국 군인의 송환을 넘어선 ‘더 큰’ 목표를 위해 공격하고 있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성명서를 내놓는 데 그쳤다. 구체적인 사태해결 계획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 당사국인 레바논이 이웃 이슬람 국가들에 지원을 요청하기보다는 휴전을 호소하고 나서 확전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낮아진 느낌이다. 포우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수상은 16일 오전 아주 감성적인 어조로 이스라엘에 대해 휴전을 호소했다. 그는 UN이 직접 개입해 휴전을 중재하고 감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 사태가 전면전도 해결도 아닌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중동전으로 비화한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에 비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5차 중동전으로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치고 들어가 2000년까지 일부 지역을 점령했지만, 이스라-중동의 전면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사태의 중요한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이 석유수출 중단이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대외관계 연구소의 중동 전문가 스티븐 쿡은 “이란은 자신의 지분가치를 높일 수 있는 카드가 많다”며 “굳이 호르무즈 해협에 배를 가라앉혀 유조선 항해를 막는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래서 투자은행 프리차드 캐피털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닐 딩먼같은 사람은 이해 당사국들이 밀고 당기는 과정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바람에 “전면전 수준은 아니지만 폭력사태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를 근거로 기름 값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80~85달러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폭력사태가 해결도 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하는 사건이 또 다른 ‘중요한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래저래 국제 유가는 2006년 여름 역사적인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