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89건

'추석연휴, 축구에 빠진다', 다양한 축구경기 '풍성'
  • '추석연휴, 축구에 빠진다', 다양한 축구경기 '풍성'
  • [노컷뉴스 제공] 한가위 기간 동안 녹색 그라운드가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이번 추석 연휴는 5일이다. 길다면 긴 '꿀맛'같은 휴식기이다.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축구팬들에게는 그럴 틈이 없다. K리그와 해외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등 빅매치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 '점입가경'                    추석 연휴의 첫 날인 22일과 23일에는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리그 22라운드 7경기가 각각 펼쳐진다. 특히 K-리그의 '양대산맥'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벌일 막판 선두싸움이 팬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정규리그 마감을 5경기 남긴 상황에서 두 팀은 13승5무3패(승점 44)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는 성남이 간신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원은 22일 FA컵 4강 진출로 분위기가 살아난 인천과 적진에서 선두 재탈환에 도전한다. 성남은 12위로 밀려있는 부산의 '고춧가루 시례'를 받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경남은 3연패에 빠진 전남을 상대로 '3위 굳히기'에 나서고, 정규리그 6위와 7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서울전 역시 흥미로운 흥행 카드다. 또 대전은 고종수를 선발로 내세워 이근호가 버티고 있는 대구를 맞아 '톱 10' 진입의 기회를 엿보고, 광주는 난적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꼴찌 탈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내달 3일 FA컵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한 제주와 포항은 23일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벌인다. ▲ 해외파의 '한가위 골폭죽' 기대하라 주말밤에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보름달 아래서 화려한 '골폭죽쇼'를 준비중이다.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22일 오후 11시 선덜랜드와, 풀럼 이적 후 지난 16일 짧은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23일 오전 1시15분 맨체스터 시티전 출격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이동국의 이번 선덜랜드전 선발 출전은 힘들 전망.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집트 왕자' 호삼 아메드 미도와 터키 국가대표 출신 툰카이 산리가 이날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들즈브러가 올 시즌 아스널에서 영입한 주전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가 최소 4주의 부상을 당한 직후라 이동국의 후반 교체 출전이 기대된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만 지켰던 이동국은 지난 1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군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하며 경기감각을 점검했다. 풀럼 이적 후 뒤늦게 짧은 데뷔전을 치렀던 설기현은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홈 팬 앞에서 신고식을 갖는다. 또 이영표(토트넘)는 23일 오후 11시 치러질 볼턴 원더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 'K리그의 명예' 전북-성남이 출동한다 K리그를 대표해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지난 19일 탄천 홈에서 '빗속의 역전'을 해낸 성남은 현지시간 26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30분) 시리아 홈스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알 카라마(시리아)와 8강 2차전을 벌인다. 성남에게는 사실 부담스러운 원정이다. 인천-두바이-다마스쿠스-홈스로 이어지는 여정은 항공기 대기시간까지 포함하면 24시간이 넘게 걸린다. 1차전에서 2-1로 이긴 성남은 0-1로 질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탈락한다. 지더라도 최소한 1-2를 만들어야 연장에 갈 수 있다. 물론 비기거나 이기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일본 사이타마 원정에서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에 1-2로 지고 돌아온 전북은 26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8강 2차전에서 '막판 역전극'을 노린다. 약 4천명으로 예상되는 상대팀의 대규모 원정 서포터들이 전주를 찾을 계획이지만, 전북도 3만 이상의 홈관중을 예상하는 터라 홈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아시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 추석연휴 축구 경기 일정(22-26일) ▲ 22일(토) △프로축구= 대전-대구(오후 3시·대전월드컵) 전북-서울(오후 6시·전주월드컵) 인천-수원(오후 7시·인천문학월드컵) 부산-성남(오후 7시·부산아시아드) 광주-울산(오후 6시·광주월드컵) 전남-경남(오후 7시·광양전용) △해외축구= 오범석 요코하마FC-오이타(오후 1시·일본 오이타) 김정우 나고야-고베(오후 4시·일본 고베) 이동국 미들즈브러-선덜랜드(오후 11시·영국 미들즈브러) ▲ 23일(일) △프로축구= 제주-포항(오후 7시·제주월드컵) △해외축구= 설기현 풀럼-맨체스터 시티(새벽 1시15분·영국 런던) 조재진 시미즈-FC도쿄(오후 2시·일본 도쿄) 이천수 페예노르트-PSV에인트호벤(오후 9시30분·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이영표 토트넘-볼턴(오후 11시·영국 볼턴) ▲ 26일(수)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우라와(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 27일(목)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우라와(새벽 3시30분·시리아)
AFC, 홍명보 코치에 8경기 출전정지 징계
  • AFC, 홍명보 코치에 8경기 출전정지 징계
  • [노컷뉴스 제공]홍명보(38) 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AFC)로부터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올림픽대표팀 벤치에는 계속 앉을 수 있게 됐다. AFC는 지난 7월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렸던 2007 아시안컵 3.4위전 일본과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벤치 퇴장 당했던 홍명보 코치에 대해 AFC가 주관하는 A매치 8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징계안을 확정해 19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당시 홍명보 코치에 앞서 퇴장당한 핌 베어벡 전 감독에게는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으며, 코사 골키퍼 코치에게는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제외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A매치와 국제대회에는 이번 징계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홍명보 코치와 코사 코치가 올림픽대표팀 벤치에 앉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출장 정지에 해당하는 경기는 2011년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 및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이다. 따라서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홍명보 코치는 다음달 17일 시리아와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 경기에 차질없이 벤치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코치의 징계와 관련, AFC에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해 징계가 경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거에겐 추석연휴가 없다
  • [한가위 스포츠 빅매치-해외축구] 프리미어리거에겐 추석연휴가 없다
  • ▲ 이영표-설기현[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한가위 연휴가 없다. 재활 훈련 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국내에서 추석을 보내지만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는 험난한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한다. ▲프리미어리거 3총사, 쉼없는 주전 경쟁 여전히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국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선덜랜드전에 출격 대기한다. 이동국은 지난 달 29일 노샘프턴과의 칼링컵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골은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처지. 현재 후반 교체 요원에 불과한 그로선 단 5분이라도 출전기회를 얻었을 때 득점포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 이동국은 지난 1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군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5분까지 뛰면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설기현은 주전 확보가 급선무다. 지난 16일 첼시전에 이적후 처음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후반 34분 교체 멤버로 투입돼 인저리 타임 포함 14분 정도 소화했다. 그 또한 새로운 팀에서 주전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골이 절실하다. 이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이영표는 23일 볼턴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07~2008 시즌 초반 1승1무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마틴 욜 감독 경질설이 불거지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는 당초 23일 열리는 PSV 아인트호벤과의 원정경기를 데뷔전으로 치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출국이 늦어져 신고식도 연기될 전망이다. 다만 그가 활약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명문간의 대결인 페예노르트-아인트호벤전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J리그, AFC 챔피언스 리그도 있다 유럽축구에 팬들의 관심을 빼앗겼지만 일본 J리그파들도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이동국과 원톱 자리를 다투는 조재진(시미즈 S 펄스)은 23일 FC 도쿄전에 출전하고, 김정우(나고야)와 오범석(요코하마)은 22일 고베와 오이타전에 각각 나설 전망이다. 조재진은 지난 15일 반포레 고후전에서 4경기 연속 골 및 시즌 10호 골 달성에 실패했으나 팀의 6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과 성남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전북은 지난 대회 챔피언,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 일본 J리그의 우라와, 시리아의 알 카라마와 4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19일 열린 8강 1차전에서 성남은 원정팀인 알 카마라(시리아)를 2-1로 꺾은 반면 전북은 원정 경기서 일본의 우라와 레즈에 1-2로 패했다. 26일 열리는 2차전에서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 관련기사 ◀☞[한가위 스포츠 빅매치- K리그] 달아 오르는 6강 티켓 전쟁, 선두 다툼☞[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종합] 이형택, 장미란, 김경태가 뛴다☞[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야구 해외파]김병현 도전 10승, 이승엽-이병규 맞대결☞[한가위 스포츠 빅매치-프로야구] 치열한 2위 경쟁, 삼성 행보 주목☞[한가위 스포츠]추석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경기 일정
2007.09.20 I 김삼우 기자
  • 성남, 알 카마라에 '빗속 역전쇼' 2-1 승
  • [노컷뉴스 제공]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자칫 태풍 위파의 영향 속에서 떠내려갈 뻔했던 '아시아 정상 등극'이라는 꿈을 이어갔다.성남은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리아의 알 카마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7 8강 1차전 홈경기서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성남은 오는 26일 시리아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에 대한 부담감을 다소 덜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하지만 이날 승리로 성남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 알 카라마의 홈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3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열렬한 응원전을 펼친다. 전북도 지난해 알 카라마 원정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이날 성남은 모따-이따마르-최성국 '삼각편대'를 출격시키며 다득점을 노리는,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알 카마라의 몫이었다.전반 9분 알 카마라의 공격수 차보가 왼쪽 측면서 날린 슈팅이 성남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 볼은 불행하게도 알 카마라의 세네갈 국적 공격수 안드레의 발 아레 떨어졌다. 안드레는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침착하게 텅빈 문전에 골을 성공시켰다.전반 45분 동안 성남 공격진이 장신 수비수 파비오가 버티는 알 카마라의 수비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자 김학범 성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힘과 높이를 겸비한 김동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중전의 사나이' 남기일 역시 후반 18분 출격을 명받았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철은 경기중 부상으로 '붕대 투혼'을 불살랐다.성남이 그토록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28분 터졌다. 모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른 볼을 성남의 신예 공격수 김민호가 골로 연결한 것이다. 교체 투입된지 3분만의 기분 좋은 동점골이었다. 성남의 공격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동점골을 넣은지 2분여 만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김두현의 코너킥을 받은 수비수 조병국의 헤딩슛이 알 카마라의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성남은 이후에도 상대 문전을 계속 두드렸지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한편 일본 J리그 최고 인기구단 우라와 레즈와 원정경기를 치른 전북은 후반 막판 터진 최진철의 골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했다. 전북은 오는 26일 2차전 전주 홈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박성화호, 파죽의 3연승...안정화 단계 진입
  • 박성화호, 파죽의 3연승...안정화 단계 진입
  • ▲ 12일 열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승용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성화호’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고지의 7부 능선까지 올라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3차전에서 전반 9분 터진 김승용의 결승골로 중동의 난적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시리아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 넘치는 자신감 박성화호는 최종 예선 직전 겪었던 사령탑 교체 진통을 극복하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듯했다. 에이스 박주영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자신감이 넘쳤고 힘도 실렸다. 공격은 활기찼고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청소년 대표 출신 신영록과 이상호 기성용 등은 완연하게 선배들의 플레이에 녹아들고 있었다. 초반부터 시리아를 압도했다. 먼저 한국은 전반 3분 백지훈의 크로스를 받은 김창수의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상호의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돌파 끝에 얻은 프리킥에서 비롯된 찬스였다. 8분에는 이근호가 백지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연출한데 이어 1분 뒤 김승용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근호가 상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뒤로 내주자 이를 백지훈이 크로스로 올렸고 김승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 시리아를 밀어붙였다. 12분 이근호, 21분 신영록 등이 잇따라 강력한 헤딩슛으로 시리아 골문을 위협했다. 시리아는 26분 바크리 타라브가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에 철저하게 눌렸다. 한국은 중반께 잠깐 시리아에 반격을 허용했으나 32분 김승용의 중거리슛으로 흐름을 되찾아 왔다. 후반도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이근호와 이상호가 부지런히 측면을 헤집었고, 신영록과 김승용이 예리하게 시리아 골문을 노렸다. 특히 9분과 25분 김승용이 날린 중거리슛과 헤딩슛은 시리아 GK 알리알 홀라미가 가까스로 막아 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 아쉬운 골 결정력. 박성화 감독이 경기전 밝힌 것처럼 한국은 시종 공격적이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까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라인에 힘을 불어 넣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공세에도 불구,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족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시리아와의 원정 4차전부터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주영의 발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 관련기사 ◀☞연맹 상벌위, 안정환에게 벌금 1,000만원 부과(VOD)
  • 시리아 감독, '올림픽 티켓은 사실상 포기'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시리아의 안와르 후미 감독은 12일 한국에 0-1로 패한 뒤 올림픽 본선 티켓을 이야기하기보다 내년을 기약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은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라크 출신의 후미 감독은 “시리아도 잘했지만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다음은 후미 감독과의 일문 일답. -소감은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시리아도 잘했지만 공격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음달 홈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오늘 경기를 통해 한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국은 양쪽 측면을 전환하는 픓레이를 많이 했는데 시리아에서도 그렇게 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아직 가지고 있는지. ▲내년을 대비하고 있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고르게 줄 것이다. 현재 핵심 선수 3명이 부상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이 돌아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내년을 대비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시리아는 현재 승점 1점(1무2패)에 불과하다.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은 어렵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거친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아 나간다면 미래는 밝다고 본다. ▶ 관련기사 ◀☞박성화 감독, "한 경기도 놓치지 않겠다"☞박성화호, 파죽의 3연승...안정화 단계 진입
2007.09.12 I 김삼우 기자
  • 박성화 감독, "한 경기도 놓치지 않겠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 경기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12일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3연승을 거뒀지만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않았다. 시리아전도 대단히 힘든 경기였다고 했고 골결정력 부족을 아쉬워 했다. 또 박주영 이청용 등이 가세할 공격 부문보다는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감은. ▲대단히 힘든 경기였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결과에 만족한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양팀 다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 집중력이 떨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수비가 무너져 후반 수비 조직을 강조해 안정을 찾았다. 시리아는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나와 힘들었다. -김승용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이유는. ▲센터 포워드 자원이 많을 때 측면에서 많이 뛰었지만 김승용은 원래 그 자리다. 현재 센터 포워드 자원은 신영록 밖에 없다. 이상호가 측면도 무난하게 소화해 김승용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썼는데 경기가 안 풀리면 둘의 자리를 바꿀 생각도 했지만 골을 넣어 포지션을 유지했다. -공격시 공을 많이 띄우는 것 같았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청소년 (17세 이하) 월드컵 등을 치르느라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이 탓에 패싱 도중 잔실수가 많았고 이로 인해 볼을 중간에서 차단당해 역습을 허용했다. 그래서 긴패스를 주문, 세컨 볼을 노리도록 했다. 경기는 매끄럽지 않았지만 전략은 잘 맞아 떨어졌다. -이근호 최철순 등 바레인 원정 경기에 나서지 않아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선수들이 오히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이근호는 골은 못 넣었지만 잘했다. 국내에서 쉬면서 리듬이 끊어진 면이 있다. 최철순은 이런 상태에서 의욕을 앞세우다보니 오히려 체력이 빨리 떨어진 것 같다. -전반 중반이후 선수들에게 주문 많이 했는데. ▲선제골 넣고 난후 어려움 있었다. 한번 밸런스가 무너지면 수습하기 힘들다. 많이 뛰면서도 서로 잘 안 맞아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내줬다. 경기 전 패스를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도록 강조했지만 전반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발견돼 다시 조정하느라 그랬다. -한골 밖에 넣지 못했다. ▲아쉽다. 선제골이 일찍 나와 다득점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골을 넣고 난 다음 더 어려웠다. 득점력 높이기 위해선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금 선수를 만든다는 것은 힘들고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해서 하는 방법이 있다. 박주영과 이청용이 회복 단계이기 때문에 공격력은 보강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선 진출을 어느 정도 자신하는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 사실이지만 시리아도 고전끝에 이겼다. 끝까지 한경기라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10월 11월에는 원정 경기가 있고 K리그는 막바지에 들어간다. 일정상 문제는 없는지. ▲일정은 이미 짜여져 있기 때문에 도리가 없다. 원정 경기를 갖고 홈 경기 하루 전날 도착하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결정된 것 같다. 체력이 문제다. 공격은 체력적으로 안배할 여유가 있으나 수비가 어렵다. 현재 교체 멤버들의 몸상태 등이 믿음이 안 가 투입을 자제하고 있다. 수비쪽 보강이 필요하다. -선수 기용 폭이 크지 않다.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선수 기용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박주영 이청용이 가세한다면 공격라인에는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수비는 어렵다. 수비는 변화를 주기보다 대체 요원들이 정상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신영록을 잇따라 선발로 기용했는데, 하태균은 어떻게 되나. ▲둘은 서로 장단점이 있다. 상대팀, 홈 또는 원정 경기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기용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보강되면 공격라인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태균은 아직 무릎이 정상이 아니다. ▶ 관련기사 ◀☞시리아 감독, '올림픽 티켓은 사실상 포기'☞박성화호, 파죽의 3연승...안정화 단계 진입
2007.09.12 I 김삼우 기자
박성화호, 파죽의 3연승...안정화 단계 진입
  • 박성화호, 파죽의 3연승...안정화 단계 진입
  • ▲ 12일 열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승용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성화호’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고지의 7부 능선까지 올라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3차전에서 전반 9분 터진 김승용의 결승골로 중동의 난적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시리아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넘치는 자신감 박성화호는 최종 예선 직전 겪었던 사령탑 교체 진통을 극복하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듯했다.  에이스 박주영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자신감이 넘쳤고 힘도 실렸다. 공격은 활기찼고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청소년 대표 출신 신영록과 이상호 기성용 등은 완연하게 선배들의 플레이에 녹아들고 있었다. 초반부터 시리아를 압도했다. 먼저 한국은 전반 3분 백지훈의 크로스를 받은 김창수의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상호의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돌파 끝에 얻은 프리킥에서 비롯된 찬스였다. 8분에는 이근호가 백지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연출한데 이어 1분 뒤 김승용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근호가 상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뒤로 내주자 이를 백지훈이 크로스로 올렸고 김승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 시리아를 밀어붙였다. 12분 이근호, 21분 신영록 등이 잇따라 강력한 헤딩슛으로 시리아 골문을 위협했다. 시리아는 26분 바크리 타라브가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에 철저하게 눌렸다. 한국은 중반께 잠깐 시리아에 반격을 허용했으나 32분 김승용의 중거리슛으로 흐름을 되찾아 왔다. 후반도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이근호와 이상호가 부지런히 측면을 헤집었고, 신영록과 김승용이 예리하게 시리아 골문을 노렸다. 특히 9분과 25분 김승용이 날린 중거리슛과 헤딩슛은 시리아 GK 알리알 홀라미가 가까스로 막아 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아쉬운 골 결정력. 박성화 감독이 경기전 밝힌 것처럼 한국은 시종 공격적이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까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라인에 힘을 불어 넣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공세에도 불구,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족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시리아와의 원정 4차전부터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주영의 발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 관련기사 ◀☞시리아 감독, '올림픽 티켓은 사실상 포기'☞박성화 감독, "한 경기도 놓치지 않겠다"
2007.09.12 I 김삼우 기자
박성화호, 시리아전 만만치 않다
  • 박성화호, 시리아전 만만치 않다
  • ▲ 박성화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갖는다. 최종 예선을 앞두고 사령탑이 바뀌는 진통을 겪은 올림픽 대표팀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을 연파하고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내친 김에 홈에서 시리아까지 잡고 본선 고지 6부 능선까지 오르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시리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2위로 한국(50위), 우즈베키스탄(58위), 바레인(92위) 등 B조 국가 가운데 가장 처지지만 이는 성인 대표팀 기준일 뿐이다. 성인 대표팀은 시리아와 역대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서 있으나 올림픽 대표팀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05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선수권 본선 출전 멤버들이 현 시리아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세계선수권 당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고도 본선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탈락한 반면 시리아는 아시아 선수권 3위 자격으로 본선에 나가 16강까지 올랐다. 2005년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기 직전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시리아와 두차례 친선 경기를 가져 모두 0-0으로 비긴 바 있다. 당시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은 박성화 감독이 맡고 있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도 2년 전 청소년 대회 멤버들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리아를 쉽게만 볼 수 는 없는 셈이다. 또 시리아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선 바레인과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길 만큼 간단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모두 이긴 팀들을 상대로 이 정도 성적에 머물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이 우세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은 우즈벡을 홈에서 꺾었고, 바레인도 전력의 핵인 나이지리아 귀화 선수 2명이 모두 결장하는 등 정상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또 홈 경기의 이점을 전적으로 누릴 수 없다는 점도 불만스럽다. 지난 9일 바레인 원정 경기를 치르고 오느라 원정팀 시리아보다 오히려 한국에 늦게 도착, 홈에서 시차 적응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성화호에 더욱 힘이 붙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경고 누적으로 바레인전에 결장했던 공격의 핵 이근호와 풀백 최철순이 가세하는 게 크다. 국내에서 몸을 만든 이들은 피로와 시차 적응 문제 등에서 자유롭다.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도 없지만 마음을 놓는 일도 피해야 하는 시리아전이다. ▶ 관련기사 ◀☞'베어벡의 아이들', 박성화호에서도 돋보이네☞'박성화호', 바레인전 승리의 세가지 의미☞'박성화호',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우즈벡에 2-1 역전승
2007.09.11 I 김삼우 기자
  • '베어벡의 아이들', 박성화호에서도 돋보이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중도퇴진 했지만 핌 베어벡 전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에 남긴 공도 크다. 안정적인 포백 수비라인을 정립하고 세대교체의 토대를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날카로운 안목으로 이름 없는 선수를 발굴, 국가 대표급 선수로 성장시켜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일은 지금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베어벡 감독이 찾아 키운, ‘베어벡의 아이들’이 핵심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근호(대구 FC),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한동원(성남) 등이 그들이다. 현 올림픽 대표팀은 박성화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5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선수권 대표팀 멤버들이 주축. 부상으로 제외된 박주영을 비롯, 김진규 백지훈 김승용 신영록 등은 세계선수권 당시 박 감독의 애제자들이다. 여기에 박 감독이 중용하고 있는 2007년 세계청소년 선수권 멤버들이 올림픽 대표팀에 새로 가세하고 있으나 이근호 강민수 김창수 한동원 등은 박 감독과 이렇다할 인연이 없었다. 이근호는 2005년 세계선수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선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등 박 감독 체제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베어벡의 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박성화호’에서 ‘베어벡의 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고도 크다. 지난 달 2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에서 이근호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9일 바레인과의 2차전에선 강민수가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박성화호에서 이근호는 왼쪽 날개, 강민수는 중앙수비수, 김창수는 풀백 요원으로 흔들림이 없다. 한동원 또한 새도 스트라이커 자원으로서 즉시전력감이다. 이들은 베어벡 감독이 발굴한 ‘깜짝 재목’들이다. 이근호는 베어벡 감독이 지난 해 11월 일본과의 올림픽 대표팀간 친선 경기 대표로 발탁할 당시 소속팀 인천에서도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처지였지만 이후 급성장, 이제 올림픽 대표팀을 넘어 성인 대표팀에서 주전자리를 넘볼 정도로 컸다. 베어벡 감독은 “굉장한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이근호를 보면 기쁜 마음을 느낀다”고 할 만큼 그의 성장을 뿌듯해 했다. 강민수 또한 베어벡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 주전 중앙수비수로 키운 유망주다. 지난 3월 24일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때 김창수와 함께 처음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뒤 6월 2일 네덜란드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가진데 이어 2007 아시안컵에서는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김창수는 비록 아시안컵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당시 풀백 요원으로 뽑히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동원은 ‘박성화호’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박주영이 빠진 2차 예선 UAE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올림픽 대표팀의 주득점원 노릇을 하기도 했다. 12일 갖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도 ‘베어벡의 아이들’을 주목할 만하다. ▶ 관련기사 ◀☞'황금세대' 청소년 대표, 박성화호에 안착 중☞'박성화호', 바레인전 승리의 세가지 의미☞'박성화호', 바레인이 부담스러운 세가지 이유☞청소년 대표 출신, 올림픽팀 변화의 중심축 부상☞'박성화호',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우즈벡에 2-1 역전승
2007.09.11 I 김삼우 기자
  • 박성화 "시리아전은 이근호를, 다음에는 박주영을
  • [노컷뉴스 제공] 불안하던 중동 원정길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10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성화 감독은 “날씨와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새로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잘 해줘 부담스러웠던 바레인전 고비를 잘 넘겼다”는 말로 지난 9일 바레인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 승리(1-0)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주전 선수들의 부재,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원정경기의 불리함 등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세트 플레이 연습을 많이 못한 점도 있지만, 프리킥 상황에서 찬스를 많이 놓쳤다”고 지적하면서 “물론 바레인전에서 세트플레이로 득점했지만 필드골이 나오지 않은 만큼, 득점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보완점도 밝혔다.또 경고 누적으로 바레인전에서 제외된 ‘왼쪽 날개’ 이근호, ‘왼쪽 풀백’ 최철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톱의 4-4-2 대신 4-2-3-1 전술을 들고 나와 효과적인 용병술을 보여준 박 감독은 “12일 시리아전에는 이근호, 이승현이 합류하므로, 김승용과 이상호를 스트라이커로 이동시켜 활용할 생각”이라며 “바레인전에 뛰지 않은 이근호, 이승현, 최철순을 시리아전에 반드시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박 감독은 “시리아가 이번 경기에서 지면 올림픽 희망이 없어지므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시리아전에서는 이근호, 이승현을 통해 공격진영의 공백을 메우게 되므로 공격적인 측면을 좀 더 요구할 것”이라며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이와 함께 현재 부상으로 올림픽대표팀 합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10월17일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시리아 원정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부상중인 이청용 역시 그때 부를 생각이며, 박주영, 이청용이 합류하면 공격 자원이 많아져 전술 활용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황금세대' 청소년 대표, 박성화호에 안착 중
  • '황금세대' 청소년 대표, 박성화호에 안착 중
  • ▲ (왼쪽부터) 신영록-하태균 [사진=수원삼성][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 출신들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쑥쑥 크고 있다. 당초 기존 멤버들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생존할지가 관심사였지만 박성화 감독이 발탁한 청소년 대표 출신 대부분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가능성을 과시하며 제 자리를 찾고 있다. 22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올림픽 대표팀에 청소년 대표들을 대거 수혈한 것은 박성화 감독의 실험작. 지난 7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돋보이는 경기력을 발휘한 까닭에 청소년 대표 출신을 발탁하는 방향에 대해선 기대도 많았지만 우려도 컸다. 나이차에서 비롯되는 경기력에 대한 의심도 있었고, 핌 베어벡 전 감독이 구축한 올림픽 대표팀의 틀을 단기간에 흔들면서 나타날 부작용도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제 이같은 우려는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청소년 대표 출신 중용을 성공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박주영 양동현 등 주전들이 부상 등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박성화호’가 우즈베키스탄, 바레인과의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 순항하는데 ‘청소년 대표 출신의 힘’이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 박성화 감독은 10일 발표한 시리아와의 3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도 하태균 신영록 심영성 이상호 기성용 배승진 최철순 신광훈 등 청소년 대표 출신 8명을 선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청소년 대표팀에서 5명 정도를 발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요즘은 8~9명을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올리고 있다. ▲건전한 경쟁 분위기 조성 청소년 대표 출신 중용 방침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주영 양동현 등 기존 주전 자원들의 부상이 장기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용된 청소년 대표 출신 멤버들이 제 몫을 다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림픽 대표팀 내에 건전한 경쟁 구도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하재훈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하태균 신영록 등 청소년 대표 출신끼리 경쟁을 하는 것은 물론 이들과 스타일이 다른 박주영 양동현 등이 합류하더라도 또 다른 경쟁과 조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청소년 대표 출신들이 올림픽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파악했다. ▲기대되는 이청용 올림픽 대표팀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되는 또 다른 청소년 대표 자원은 이청용이다. 세계청소년 선수권 이후 부상으로 K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에서 회복만 하면 언제라도 올림픽 대표 발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 위원은 “이청용은 창의적인 축구를 하면서 경기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면서 “그가 가세할 경우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드 라인에 새로운 경쟁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청용은 부상에서 많이 호전돼 조만간 정상적인 팀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박성화호', 바레인전 승리의 세가지 의미☞'박성화호', 바레인이 부담스러운 세가지 이유☞청소년 대표 출신, 올림픽팀 변화의 중심축 부상☞'박성화호',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우즈벡에 2-1 역전승
2007.09.10 I 김삼우 기자
  • 박성화호, 바레인에 1-0 승리… 베이징행 파란불
  • [노컷뉴스 제공]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중동의 다크호호' 바레인을 꺾고 베이징행 티켓에 한 발 더 다가섰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9일 새벽(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수비수 강민수 헤딩결승골로 바레인에 1-0 승리를 거뒀다.지난달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이로써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바레인(1승1패,승점 3)을 밀어내고 B조 단독 선두가 됐다.올림픽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박성화호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바레인 올림픽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서있는 한국이었지만 원정 경기의 불리함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경고누적과 부상 등로 인한 주전들의 부재 등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박성화 감독은 투톱을 앞세운 기존의 4-4-2 포메이션 대신 청소년대표 신영록을 원톱으로 세우고 백지훈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해결사' 이근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승용을 왼쪽 날개로 돌리고, 오른쪽 날개에는 이상호를 세웠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오장은, 기성용을 선발 출격시켰다. 또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창수, 김진규, 강민수, 그리고 청소년대표 신광훈이 나섰다.볼 점유율에서 바레인을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간 한국이 적극적인 공세를 펴기 시작한 것은 전반 종료 10여분전 부터였다. 전반 34분 김승용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오장은의 중거리포 등 위협적인 슈팅으로 바레인을 끊임없이 몰아붙였다.전반 종료 직전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 바레인의 주공격수 이스마일 압둘라티프와 머리를 부딪혀 송유걸로 교체, 후반을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한국의 거침없는 공격은 계속됐다.수 차례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터지지 않던 선제골은 결국 수비수 강민수가 머리로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김승용이 미드필드 왼쪽 터치라인 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강민수가 펄쩍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 바레인의 골망을 출렁였다.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노리는 바레인의 알 다킬, 압둘라티프 등의 저돌적인 슈팅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송유걸의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한편 한국과 같은 조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는 0-0 무승부를 기록, 양팀 모두 1무1패(승점 1)가 되며 한국, 바레인에 이은 3위가 됐다.
'박성화호', 바레인전 승리의 세가지 의미
  • '박성화호', 바레인전 승리의 세가지 의미
  • ▲ 바레인전 결승골을 넣은 강민수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성화호’가 ‘마찰라 징크스’를 털어내며 쾌조의 2연승을 기록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립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강민수의 헤딩 결승골로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한국은 바레인 올림픽 대표팀과의 역대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고, 지난 7월 성인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서 당한 패배(1-2패)도 설욕했다. ▲귀중한 원정 경기 승리 이날 바레인전 승리는 원정 경기에서 따낸 것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전임 핌 베어벡 감독은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가기 위해선 우선 홈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고 원정 경기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바레인에 대해선 “2차 예선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지만 그 밖에 정보가 충분치 않아 정보 수집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박성화호’로서는 원정 경기에서 최대 난적으로 꼽았던 바레인을 잡았다는 점에서 베이징 올림픽 티켓 획득에 청신호를 밝힌 셈이다. ▲‘마찰라 징크스’ 탈출 이번 바레인전을 앞두고 부담스러웠던 점 가운데 하나는 한국 축구가 겪고 있던 ‘마찰라 징크스’였다. 체코 출신의 밀란 마찰라 감독은 지난 96년 아시안컵 본선, 2003년 아시안컵 지역 예선, 2007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각각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사령탑을 맡아 한국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바레인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고 있는 마찰란 감독은 이날 벤치에는 앉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바레인 올림픽 대표팀을 직접 선발하는 등 조련해 왔다. 올림픽 대표팀이 마찰란 감독과의 악연을 끊은 것이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가능성 재발견 ‘박성화호’가 갖는 ‘베어벡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중용. 새로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캐나다 세계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한 당시 멤버들을 대거 발탁, 올림픽 대표팀에 새바람을 불어 넣었다. 박주영 양동현 이근호 등 주전들이 빠진 바레인전에서도 박 감독은 신영록, 이상호, 신광훈, 기성용 등 청소년 대표 출신을 스타팅 멤버로 투입,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화 축구’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한편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는 득점없이 비겨 두 팀 모두 1무1패(승점 1)에 그쳤다. 한국은 오는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최종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관련기사 ◀☞'박성화호', 바레인이 부담스러운 세가지 이유☞청소년 대표 출신, 올림픽팀 변화의 중심축 부상☞'박성화호',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우즈벡에 2-1 역전승
2007.09.09 I 김삼우 기자
'박성화호', 바레인이 부담스러운 세가지 이유
  • '박성화호', 바레인이 부담스러운 세가지 이유
  • ▲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성화호'가 고비를 잘 넘을 수 있을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6일 바레인에 입성했다. 오는 9일 새벽 1시(한국시간) 마나마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2차전을 갖기 위해서다. 바레인전은 박성화호 출범 이후 맞는 최대 고비다. 한국의 첫 원정 경기이기도 하고 바레인은 올림픽 티켓 1장을 놓고 겨룰 상대 가운데 최고 난적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첫 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성화 감독의 축구가 아직 안착하지 않은 상황이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게 현실이다. ▲만만하던 예전의 바레인이 아니다 한국은 바레인과 성인 대표팀 9승3무2패, 올림픽 대표팀 3전 전승, 아시안게임 대표팀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 전적으로 따지면 바레인 축구를 만만하게 볼만하다. 하지만 현재의 바레인은 전혀 만만치 않다. 성인 대표팀이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한 쓰라인 기억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해 12월 아시안 게임에서 바레인에 혼쭐이 난바 있다. 올림픽 대표팀이 주축을 이뤘던 지난 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오범석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슈팅수에서 6-12로 뒤지는 등 역시 올림픽 대표팀이 주력이었던 바레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바레인 올림픽 대표팀은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 카타르 등 강호를 제치고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등 간단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정 경기로 펼쳐진 시리아와의 최종 예선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한 제이시 존, 압둘라 파타이가 바레인 축구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이시 존은 시리아전에서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렸다. ▲ ‘마찰라 징크스’ 바레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앉아 있는 밀란 마찰라 감독의 존재도 껄끄럽다. 한국 축구가 마찰라 감독과 이어가고 있는 악연 탓이다. 마찰라 감독은 지난 96년 아시안컵 본선에는 쿠웨이트 감독으로 참가, 한국을 2-0으로 꺾었고 오만 감독이었던 2003년에는 2004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한국을 3-1로 잡는 등 유독 한국에 강한 면을 보여 왔다. 2007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선 바레인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을 2-1로 제쳐 핌 베어벡 감독 중도 퇴진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역습과 상대팀의 흐름을 적절하게 끊는 전술에 능하다. 미리부터 움츠러들 이유는 없지만 한국 축구가 시달리고 있는 ‘마찰라 징크스’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아직 불안한 박성화호 반면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은 정상이 아니다. 주전 투톱 박주영과 양동현이 부상으로 이번에도 빠졌고, 올해 급성장한 이근호는 경고누적으로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성화 감독은 하태균, 신영록, 이상호 등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출신을 중용, 이들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으나 아직 불안한 면이 있다. 박 감독은 지난 4일 가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청소년 대표팀 출신을 대거 기용,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특색없는 경기 끝에 0-0으로 비긴 바 있다. ▲위기는 기회 박성화 감독으로선 바레인전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최대의 고비를 무난하게 넘기면 핌 베어벡 감독 퇴진이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선임될 때까지 겪었던 진통의 후유증을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박 감독이 기대하는 청소년 대표 출신들이 제 역할을 해 줄 경우 올림픽 대표팀에 '박성화 축구'를 본격적으로 심을 수 있다. ▶ 관련기사 ◀☞청소년 대표 출신, 올림픽팀 변화의 중심축 노릇 할 듯☞박성화 감독, '경기 내용보다는 첫 승리에 의미'..부산팬들에게 사과한다☞'박성화호',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우즈벡에 2-1 역전승
2007.09.06 I 김삼우 기자
  • 북한이 얼마나 해줄까....한국은 16강 좌절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국이든 북한이든 한 팀은 올라가야 하는데요.” 지난 24일 오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17세 이하) 월드컵 한국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걱정스럽게 한 말이었다. 그는 한국이 대회를 개최하는 마당에 한국이 아니면 적어도 북한이라도 16강에 올라야 국민들의 관심을 이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두 팀 모두 탈락하면 국민들의 관심이 급락, 대회를 개최한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이때까지 한국은 A조에서 2패, 북한은 B조에서 1무1패에 그쳐 이날 오후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6개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 진출을 기대해야 하는 처지였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토고와 뉴질랜드를 제치고 조 3위는 했다. 물론 북한이 1승1무1패로, 1승2패의 한국보다 한결 유리한 위치였고 결국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개최국 한국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6일 끝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E조의 튀니지는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고 3승으로 조 1위를 했고, 미국은 벨기에를 2-0으로 제압, 1승2패(6득점 7실점)로 조 2위를 했다. 미국은 벨기에, 타지키스탄과 1승2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섰다. 타지키스탄(4득점 5실점)은 3위, 벨기에(3득점 6실점)가 조 최하위였다. F조에선 독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5-0으로 대파하고 2승1무로 조 1위에 올랐고, 가나가 콜롬비아를 2-1로 누르고 2승1패로 2위를 했다. 콜롬비아는 1승1무1패로 3위,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3전 전패로 4위였다. 전날까지 조별리그를 마감한 4개 조 3위 팀 가운데 최하위였던 한국(2득점, 4실점)은 E조 3위 타지키스탄에는 골 득실, F조 3위 콜롬비아에는 승점에서 뒤져 탈락했다. 북한은 각각 A, D, E조 3위 팀인 한국, 일본, 타지키스탄에 승점에서 앞서 16강에 합류했고 타지키스탄은 한국 일본을 골 득실로 제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한국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바랐던 상황에서 북한은 남은 셈이다. 북한은 2승1무로 C조 1위를 차지한 스페인과 오는 29일 오후 5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8강전에서 맞붙어 승부차기에서 패한 바 있다. 북한이 당시 한국이 거뒀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6강에는 남미의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4개 출전국이 모두 이름을 올렸고 유럽은 5개국 가운데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4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 타지키스탄 시리아(C조, 1승1무1패) 한국 일본 등 출전 5개국이 모두 각 조 3위를 했으나 한국과 일본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개국이 출전한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와 튀니지, 가나 등 세 팀, 5개국이 참가한 북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은 북한-스페인, 브라질-가나, 튀니지-프랑스, 페루-타지키스탄,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콜롬비아, 잉글랜드-시리아, 독일-미국전으로 펼쳐진다. ▶ 관련기사 ◀☞북한 16강 확정, 한국은 16강행 사실상 힘들어져...청소년 축구☞[사커 in]청소년 월드컵이 월드컵 경기장을 외면한 까닭은?
2007.08.26 I 김삼우 기자
  • 북한 16강 확정, 한국은 16강행 사실상 힘들어져...청소년 축구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결국 북한과 한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북한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북한은 25일 열린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청소년(17세이하)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랑스가 일본을 2-1로 제압함에 따라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B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로 3위를 한 북한은 A조 3위 한국, D조 3위 일본(이상 1승2패, 승점3)에 승점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그러나 한국은 C조에서 온두라스를 2-0으로 누르고 3위 한 시리아(1승1무1패,승점 4)는 물론, 승점과 골득실(-2)에서 동률을 이루고 다득점(한국 2, 일본 4)에서 앞선 일본에도 밀려 이날 현재 조별리그를 마친 4개조 3위 팀 가운데 최하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한국은 26일 벨기에(1승1패, 골득실 -1)-미국(2패,골득실 -3), 튀니지(2승)-타지키스탄(1승1패, 골득실 0)전이 벌어지는 E조와 콜롬비아(1승1무)-가나(1승1패, 골득실 +2), 독일(1승1무)-트리니다드 토바고(2패, 골득실 -8)전이 펼쳐지는 F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2 개조의 3위 팀이 모두 한국보다 뒤지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E조와 F조에선 이미 3개 팀이 승점 3점 이상씩을 챙겨 놓고 있는 상황. 한국이 16강 진출에 진출하기 위해선 E조에서 벨기에가 미국을 꺾고 타지키스탄이 튀니지에 3점차 이상 패하면서, F조에선 가나가 콜롬비아에 5골차 이상 패하는 등의 경우가 동시에 일어날 때 뿐이다. 이는 기적에 가깝다. 한편 이날까지 A조 페루 코스타리카, B조 잉글랜드 브라질 북한 C조 스페인 아르헨티나 시리아 D조 나이지리아 프랑스 E조 튀니지 F조 콜롬비아, 독일 등 13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관련기사 ◀☞한국과 북한 같은 조 3위지만... 처지는 천양지차☞삭발 청소년 대표, 토고에 역전승 16강 실낱 희망...북한 와일드카드 유력
2007.08.25 I 김삼우 기자
한국과 북한 같은 조 3위지만... 처지는 천양지차
  • 한국과 북한 같은 조 3위지만... 처지는 천양지차
  • ▲ 토고와의 예선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윤빛가람[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국은 실낱같지만 북한은 유력’ 24일 한국과 북한이 2007 FIFA 세계 청소년(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똑같이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조 3위를 했지만 처지는 천양지차다. 한국은 그야말로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반면 북한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6개조 상위 1, 2위팀과 각조 3위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에 16강 티켓이 주어진다. 3위 팀의 순위를 가리는 기준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의 순. 한국이나 북한 모두 다른 조 3위팀 가운데 최소 2개팀을 제쳐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1승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한국은 승점에서 불리하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북한에 벌써 뒤지고 있고, 아직 한 경기를 남긴 다른 4개 조의 16개국 가운데 6개국은 승점 4점 이상을 챙겨 한국이 넘볼 수 없다. 여기에 한국은 득점 2 실점 4로 골득실에서 -2에 그쳐 더욱 불리하다. 물론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미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는 E조의 타지키스탄(1승1패, 골득실 0) 벨기에(1승1패 골득실 -1), F조의 가나(1승1패 골득실 +1) 등에 뒤친다. 결국 한국이 기대를 걸만한 조는 C조와 D조다. C조에선 이날 현재 시리아가 1무1패로 3위, 온두라스가 2패로 4위를 마크하고 있고, D조에선 프랑스와 아이티가 각각 1무1패로 골득실차로 각각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C조의 시리아는 최종전에서 최약체인 온두라스와 격돌, 승산이 높다. 이길 경우 1승1무1패로 한국을 훌쩍 앞서게 된다. 한국으로선 양팀이 비기는 게 최상이다. 반면 D조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아이티가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이지리아(2승)와, 프랑스는 일본(1승1패, 골득실 -1)과 맞붙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아이티가 나이지리아를 이기기 힘들다는 전제하에 프랑스와 일본전 결과에 따라 일본 또는 프랑스를 제칠 수 있다. 일본이 프랑스를 이겨도 한국이 프랑스를 앞선다. 아이티가 나이지리아를 잡는 이변이 없는 한 한국보다 처질 팀이 나올 확률이 가장 높은 경우다. 물론 26일 튀니지(2승)-타지키스탄, 벨기에-미국(2패)전이 펼쳐지는 E조나 콜롬비아(2승)-가나, 독일(1승1무)-트리니다드토바고(2패)전이 열리는 F조에서도 이변이 나올 경우 한국이 앞설 수 있는 팀이 나올 수는 있다. 다만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이다. 한국에 비하면 1승1무1패를 마크한 북한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월등하게 높다. 하지만 북한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골득실이 -4나 되기 때문이다. 골득실로 비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관련기사 ◀☞삭발 청소년 대표, 토고에 역전승 16강 실낱 희망...북한 와일드카드 유력☞[17세 이하 청소년] 박경훈 감독, 체력 탓 교체 멤버 탓...궁색한 변명☞[17세 이하 청소년]코스타리카 감독, 한국 공수전환, 공수 간격 조절 등에 문제☞17세이하 청소년, 코스타리카 덫에 걸려 0-2 완패...16강 자력진출 무산
2007.08.24 I 김삼우 기자
  • 박성화호, 숨 돌릴 새 없다… 31일 소집 예정
  •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첫 상대 우즈베키스탄을 극적으로 제압한 '박성화호'가 숨 돌릴 새도 없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8일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는 31일 소집될 예정이다. 23일 소속팀으로 돌아간 태극전사들은 주말에 펼쳐지는 K-리그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와 29일 2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뒤 3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이게 될 예정.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올림픽대표팀 선발 대상자 35명의 바레인 비자를 신청해 놓았으며, 박성화 감독은 주말 경기를 지켜본 뒤 바레인전에 출격할 '2기 박성화호' 승선자 명단을 확정해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예선 2차전 상대 바레인은 23일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 공격수 제이시 존 아크와니가 두 골을 뽑아낸데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레인과 한국은 골득실, 다득점이 같아 우열을 가리지 못한채 나란히 B조 공동 선두가 돼 한 장뿐이 베이징행 티켓을 놓고 더욱 치열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만만치 않은 상대' 바레인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면, 해산 없이 곧바로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오는 9월12일 홈에서 시리아전까지 치르고 나면, 그제서야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4차전은 오는 10월17일 홈경기로 치러진다.22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1의 극적인 데뷔전 승리를 챙긴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 진영에 변화를 주기위해서는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 훈련 시간이 부족하므로 점진적으로 변화를 가져가겠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의 선수라면 짧은 시간 안에 변화된 전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레인전 역시 전방 패스와 적극적인 중앙 공격으로 '변화된 올림픽호'를 선보일 것임을 내비쳤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