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89건

  • 버핏, "확신들면 한곳에 75% 투자하라..500%는 금물"
  • [오마하(네브래스카주)=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통해 "재산의 75%를 한 곳에 투자하고 싶은 강한 확신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며 "이런 경우가 자주 오지는 않겠지만 특별한 기회가 보이면 재산의 75%를 투자하는 것도 맞다"고 밝혔다. 버핏은 그러나 "재산의 500%를 투자해서는 안된다"며 빚을 내서 투자하지는 말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이날 주주들과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된 사람을 뽑을 수 있느냐▲나의 임무는 위대한 매니저를 선택하는 것이라기 보다 그들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매니저들은 버크셔가 인수한 회사의 매니저들인데, 그들이 똑깥은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돈을 좋아하는 것보다 일을 좋아하는 것이 돼야한다. 우리는 그들의 눈에서 열정을 봐야한다. 거래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기업을 사거나 처분할 때 옵션 사용하느냐▲콜옵션을 사용해 다섯번중 네번은 더 좋은 가격으로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업을 사기 원한다면 그냥 주식을 살뿐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한다.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이 옵션 가격의 테크닉을 배운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오직 회사와 주식시장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하느냐를 아는 게 필요할 뿐이다.-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겠냐.▲슈퍼 리치(거부)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겠다.-달러 가치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미국 정부는 그동안 달러를 약화시키는 정책을 써왔다. 달러는 앞으로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다. 만약 화성 통화를 가지고 화성에서 왔다면 모든 것을 달러로 환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코카콜라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상당한 이익을 올리는 회사들에 대해 투자한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통화 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소규모 자금을 갖고 투자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해외 주식을 포함해 채권과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기회가 널려있다. 몇년전 한국에서 대단한 기회를 찾았고, 그 때 더 많은 투자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기회는 작은 기업에 있다.-아이들에게 금융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한다. 따라서 그들의 부모가 현명하고 미래를 위해 생활한다면 아이들도 현명해질 것이다. 때때로는 어릴 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디즈니랜드 여행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나는 극단적으로 검소한 생활은 옹호하지 않는다.-100만달러를 갖고 처음 투자하는 비전문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버핏) 뱅가드 등이 운영하는 저렴한 수수료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겠다. (멍거) 당신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인덱스 펀드를 선택해야한다. 일부 주식 브로커는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당신에게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조언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얘기를 경계하라. -버크셔 해서웨이 1분기 실적이 안좋았는데, 신용이 떨어지면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 아닌가.▲버크셔의 자금조달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패리스 힐튼이 남미로 도망간다고 해도 가능할 것이다. 버크셔는 어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세상이 바로 전날에 했던 일을 중단한다고 해도 회사는 굴러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코카콜라가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도록 촉구할 수 있는가. ▲(버핏)모든 나라가 올림픽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은 훌륭한 행사로 세상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한다. (멍거) 중국은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버핏) 미국도 흑인과 여자의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북한 시리아 등의 핵확산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식이 발전하면 남을 위해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애로사항은 핵물질이 될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위험해지는 매우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다.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슈퍼 리치(거부)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겠다.-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많은데 무엇을 읽어야 하나.▲(버핏) 나는 신문을 읽는 것부터 시작했다.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 나가다 보면 어느 시점엔가 진짜 자신의 관심을 끄는 것을 찾게 될 것이고, 더 많이 배울 수록 더 많은 것을 알기를 원하게 된다. (멍거) 방금 질문한 학생은 이미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CDS가 서브프라임에 이어 금융위기를 낳을 수 있는가.▲버크셔는 기업 부도에 대한 보험인 CDS 사업을 해왔다. 연준이 베어스턴스의 부도를 막기 위해 개입한 사례를 보면 CDS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CDS는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아직까지는 문제가 되지는 않고 있다. 연준이 개입할 태세를 취하고 있는 한 시스템적인 위기는 없을 것이다. 일부 기관은 대규모 손실을 입었지만 다른 기관은 많은 돈을 벌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왜 배당을 하지 않는가.▲(버크셔의 자회사인) 시스 캔디 처럼 현금을 많이 창출하는 자회사가 있지만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불하는 것보다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낫다. 기업들이 돈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주주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많는 이득을 가져다 준다. -중국 인도 등의 대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은. ▲미국을 제외하고 대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은 꽤 낮다. 해외 대형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마 소기업을 인수하게될 것이다. -CEO 거액 보상에 대한 생각은.▲(버핏) 거물 CEO는 곤경에 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주들이 그러한 경우를 봤을 때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나머지는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 (멍거) 톱 랭크 CEO는 너무 많은 돈을 받지 말아야 하는 도덕적 의무(moral duty)가 있다.
2008.05.04 I 김기성 기자
  • 美 ''核커넥션 놀랄 일 아니다''…6자회담 지속 시사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을 '사실'로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북핵 신고와 관련된 검증조치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특히 북한이 어떤 입장을 보일 지 여부에 따라 미국내 북핵 협상파와 강경파들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가 8개월을 끌어오다 북한과 시리아의 핵커넥션 의혹 전말을 공개함에 따라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전하고 있다.USA투데이는 미국의 이번 결정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의미를 부여했다.워싱턴타임스는 최근 싱가포르 북미회동을 통한 잠정합의에 대해 강경파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북핵 검증조항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재협상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확산 활동이 공론화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과정에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매코맥 대변인은 또 '핵신고를 앞두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다만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관련 정보는 '이미 수개월 전에 북한과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전해졌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결정이 결코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이 핵재고량과 핵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게 공개를 하면 미국은 법적문제등을 검토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6자회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백악관도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6자회담의 틀안에서 북핵 신고의 검증 메커니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사실 공개가 북핵협상 진전여부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북한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여부에 따라 국무부를 중심으로한 북핵 협상파와 의회와 행정부내 강경파들 사이에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즉 '공을 건네받은' 북한의 향후 행보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만일 북한이 반발할 경우 북핵협상이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없다.한편 시리아 정부는 25일 북한의 지원을 받아 원자로를 건설하려 했다는 미국의 발표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부시행정부가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시리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의혹을 제기한 곳은 핵관련 시설이 아니라 쓰지 않는 군사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특검속 `1분기 깜짝실적`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4월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신문은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대기업 실적 좋은데..경기는 급속둔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2조 돌파▲ 종합 - 5월 황금연휴 경제에 藥인가 毒인가- 美 `北·시리아 핵협력` 공개..6자회담 새변수▲ 국제 - 弱달러 멈추고 원자재값 강세 꺾일듯- 중동경제 `신바람`▲ 기업과 증권 - 기아차 영업이익 흑자- IT·은행주 주도로 1800선 훌쩍▲ 부동산 - 버블세븐 아파트 시장 바닥 찍었나◇ 서울경제 ▲ 1면 -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 기세 이어가자"- 1분기 성장률 `뚝`..경기둔화 본격화▲ 종합 - 법무부-공정위 또 마찰- "종부세가 주택분양가 상승 요인"▲ 국제 -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심리 좋아져▲ 산업 - 30대그룹 `100兆 보따리` 푼다- 하이닉스 올 투자 1兆 줄이기로▲ 증권 - 기아차 2분기 연속 `흑자행진`- KT 1분기 영업익 3300억 `부진`◇ 한국경제 ▲ 1면 - 삼성전자 영업익 2조 회복- 1분기 성장률 0.7% `둔화 뚜렷`▲ 종합 - 李대통령 "공기업 사장 형식적 공모 말라"- CJ도 밀가루값 최대 26% 인상▲ 국제 - 中, 경제긴축 기조 안바꾼다 ▲ 산업 - 자존심 상한 LG전자..美월풀 상대 특허 반격- 현대차 노사 물량조정 쉽지않네!▲ 부동산 - 분양가 3.3㎡당 821만원 "매력있네"▲ 증권 - 은행株 거침없는 상승 돋보이네
2008.04.25 I 문영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중국투자펀드가 살아난다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다음은 4월 25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신문은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대기업 어닝서프라이즈..현대차도 1분기 매출급증 -건물 여름냉방 26도 이하 땐 과태료 -역시 부자정부..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24억 -대운하, 국정과제서 제외 ▲종합 -글로벌증시 상승기류..신용위기 벌써 끝? -상하이주가 9% 폭등 -수출기업 구세주 원화약세 -청와대수석 버블 세븐에 집 한채씩은 보유 -당정 첫 보고..대통령 "1년안에 규제개혁 모두 끝내라" -추경 논란 한승수 총리도 가세 ▲국제 -미 CIA "북한, 시리아에 핵 지원" -아시아 쌀 대란 미국 유럽으로 확산 -홍콩자금 중국 본토행 밀물 -일본, 미국 쇠고기 등뼈 파문 확산 ▲금융·재테크 -위안화 등 비달러 외화예금 관심 -기업, 금융업 진출 쉬워질듯..부채비율 완화 검토 -제일화재 지분경쟁 가열 -금감원 기업식 본부장제 도입 ▲기업과 증권 -SK텔레콤, 하나로텔 인수효과 사라지나..집단소송 비화 -MB 재계총수 머리 맞댄다 -유튜브 동영상 TV로..삼성, 콘텐츠TV 출시 -삼성, 이머징마켓 집중해 위기 넘자 -미국 쇠고기 수입은 하지만 꺼림칙하네 -중국증시 유가 프로그램매물..증시 둘러싼 3대변수 -애물단지 일본펀드 이젠 괜찮나 -JP모간 수석전략가, 금융규제 완화속도 느려 한국주식 추천 망설여져 ▲부동산 -지방아파트 전매제한 거의 다 풀렸다 -마곡지구 준공업지역 지정..영등포공원 등 6곳은 해제 -경복궁 주변 양반촌이 뜨고 있다 ◇서울경제 ▲1면 -토지 이용규제 단일화 단순화..국정과제 보고회의 -`뉴 삼성` 첫 발..쇄신안 이후 첫 경영회의 -현대차 , 1분기 실적 초과달성 -각료재산 평균 31억3800만원 -거래세 인하 약발 중국증시 폭등 ▲종합 -기업 금융업 진출 쉬워진다 -포털사이트 가입땐 주민번호 기재 안한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1년간 무방비 -국무위원 상당수가 강남부동산부자 -삼성그룹 경영정상화 스피드 낸다 -냉방 하한 26도-난방 상한 20도 -세무 사전답변제도 혼선 불가피 -서브프라임발 최악위기 끝났나 -금감원 "시장친화적· 소비자 중심 조직으로" ▲금융 -시중은행 외화자금 조달 `숨통` -제일화재 지분매입 불꽃경쟁 -SC제일은행, 영업점 건물 팔아 투자자금 마련 ▲국제 -중국 증시 폭등, 본격적 반등계기 마련 평가 우세 -중국 국부펀드 해외투자 30% 늘려 -FRB 30일 금리 낮추면 당분간 인하 없을 것 ▲산업 -현대차 사상최대 실적 `청신호` -STX 해외건설사업 본격 진출 -주민번호 불법유출 원천차단 -중기 정책자금 지원체계 효율화 방안 확정 -`소폭` 덕에 소주 소비 는다? ▲증권 -중국 펀드, 환매보단 분할매수할 때 -삼성전자 오늘 실적발표.."영업익 2조 될까" 최대관심 -코스닥 기관 외면에 박스권 장세 -금호아시아나주 고유가 직격탄 ▲부동산 -강남도 재개발 바람에 `들썩들썩` -지방 전매제한 완화 소급적용 ◇한국경제 ▲1면 -중국 투자펀드가 살아난다..반토막서 급속회복 -이재용 전무, 중국으로 간다 -이대통령 300여억 연내 환원 -강만수 장관, R&D 많이 하는 기업 법인세 걱정없게 하겠다 ▲종합 -냉난방 온도제한 가정까지 확대 -강북에 녹지공원 들어선다 -지방전매 제한 완화 소급적용 -제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 큰 호응 -휘발유 고공행진 계속..평균 리터당 1700원 돌파 -`지분 쪼개기` 곳곳서 심각한 후유증..법정비화 -금감원, 감독·검사부서 통합 ▲국제 -미국으로 번진 식량파동 -곡물 다음엔 옷값 급등? -중국 국부펀드 해외투자 확 늘린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청와대 비서실 전원 종부세 대상 ▲산업 -이재용 전무 중국핵 미션은 "중국을 제2본사로 만들어라" -삼성전자 "이머징마켓 공략 강화하겠다" -대우조선 인수 연합전선 움직임..참여 희망기업 늘듯 -인터넷업체 개인정보 수집 제한 -평양소주, 미국서 판다 ▲부동산 -나도 집 넓혀 갈까..갈아타기 지금이 적기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으로 -송파신도시 채권상한액 기준 어떻게.. -전매제한 완화 덕 좀 보자 ▲금융 -이색경영 현대카드 잘나가네..업계2위 넘봐 -금융학회, 금산분리 논란 ▲증권 -중국펀드, 작년 10월 가입자들 "이젠 희망 생겨" -상하이 증시 거래세 인하효과 `톡톡` -`실적강자` 목표가 올려올려..증권사 경쟁적 추천 -환율 변덕엔 통화선물이 `약` -실적 주춤..M&A효과 없네
2008.04.24 I 양미영 기자
  • 李대통령 서울·평양에 연락사무소 제안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방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남한과 북한이 지속적으로 대화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와 같은 상설대화기구를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영빈관에서 워싱턴 포스트의 도널드 그레이함 회장과 인터뷰를 갖는 자리에서 대북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은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하려는 이유에 대해 "취임 후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북한은 남한의 과거 10년간의 정권과는 다른 새로운 정권과 접촉하고 조정하는 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정기간동안 다소 대화가 끊겨 있을 수 있고 서로에게 강경해질 수 있으나 이 시기에 남한이나 북한이나 새로운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방식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북한에 처음으로 상설적인 대화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락사무소 대표의 수준을 어느정도로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양측이 협의할 사안이긴 하지만 최고핵임자에게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오늘 갑자기 나온 제안이 아니고 그동안 나름대로 밝혔던 연장선에 있는 것이며 북한이 조금 도발적인 언행을 하는 것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한민족의 장기적인 미래에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지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고 대화가 되면 되고 말면 말고 하는 형식의 형식적 기구가 아니고 실질적 상시적인 기구가 되려면, 최고지도자들과도 수시로 연락 되는 그래서 의사가 통하는 그런 인선을 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는 비핵화 진전과 무관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통령은 북한에 식량위기가 올 것이라는 분석에 관련 "본격적인 경제 협력 문제는 비핵화 진전에 연계되지만 북한 주민들의 식량위기는 인도적 지원문제가 되기 때문에 본격적 경제협력과 구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식량지원은 인도적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큰 원칙은 지키되 유연히 접근하겠다고 하는 맥락에서 대북적 인도적 지원도 별개로 해나가겠다는 입장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이 농축 우라늄과 시리아 핵 협력을 시인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이 어느 정도 인정했는지 최종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나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라도 시인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제하고 "북한의 특수성을 보아 그 정도가 되면 시인한 것으로 보고 한단계 넘어가는 것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의 방법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북한이 더 이상의 핵 확산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발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남북 경협의 4대 원칙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 비핵화진전에 따른 단계적 지원 ▲경제적인 타당성 ▲ 재정적인 부담 능력 ▲ 국민적 합의가 4대원칙이라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적 발언과 관련 "새 정부를 파악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했겠지만 4월9일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본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동안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등 발언을 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은 오랫동안 잘 이해해온 만큼 동요도 없고 선거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북한은 이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과거 정권은 남북간의 관계를 6자회담 핵 해결보다 중요시했고 새정부는 한반도 핵을 포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6자회담 협상과 보조를 맞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서 "관계국과 협력해 북한을 설득시켜 핵 포기가 북한에 도움이 되고 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임기 중 통일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통일이라는 것이 예정보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느 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를 해야 하며, 그래서 국제관계도 항상 좋게 하고자 노력한다"고 답변했다.북한이 급작스럽게 붕괴될 경우 중국이 그 공간을 메울 수도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북한이 빠른 시간내에 갑자기 붕괴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는다. 중국은 북한등 이웃나라와의 영토문제에는 매우 조심스러운 정책을 쓰기 때문에 쉽게 외국 영토 점령한다든가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대통령은 한미 FTA에 관해 "세계경제가 나쁘지만 동아시아가 성장하고 있는만큼 FTA로 미국은 동아시아 시장에 교두보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하고 "미국에도 일자리 증대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한미 동맹을 포괄적으로 만드는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04.18 I 김보리 기자
  • 美,북한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착수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이 북핵 2단계 이행을 위한 지난 8일 싱가포르 잠정합의에 따라 두가지의 핵심적인 대북 경제 제재조치를 완화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포스트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동시에 적성국 교역법에 근거한 무역 제재와 금융 제재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북미 양국이 싱가포르와 지난달 제네바 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확하게 인정(admitting)한다'는 표현 대신'인식(acknowledge)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특히 그동안 6자회담의 교착상태를 불러 온 북한의 과거 우라늄 농축 관련 활동,그리고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등을 일단 논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변화(key shift)라고 포스트는 덧붙였다.신문은 이번의 북미합의는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대북 제재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길을 닦은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6자회담 붕괴보다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폐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힐 차관보는 '미국은 그동안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플루토늄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덧붙였다.힐 차관보는 또 '북한은 뭔가(things)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고밝혀 이번 북미 합의서가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체결했던 '상하이 코뮤니케(공동성명)'처럼 핵신고 시한을 넘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차원에서 일정기간 비밀에 부치는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한편 부시 행정부는 싱가포르 잠정합의 이후 추가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익명을 요구한 아시아권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신고하려는 플루토늄의 양이 추가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지난해 북한측은 미국 정부가 예상했던 양보다 상당히 적은 30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10일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들에게 비공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2~3주동안 북한과 합의한 여러 요소들을 이행하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힐 차관보는 북핵 신고서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접수되는 것과 동시에 이뤄질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등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에 대해 의원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고하는 플루토늄의 양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일본의 경우는 납치 일본인 문제가 해결되기 이전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데 상당히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美-北, 핵목록 신고 형식 합의 가능성 높아
  • [노컷뉴스 제공] 미국과 북한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접촉을 재개하는 데 대해 미국 내에서는 우려와 낙관이 교차하고 있으나 핵 목록 신고 형식과 내용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미 전문가가 내다봤다.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닉시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미국과 북한의 접촉에서 북한의 핵 목록 신고서에는 북한이 플루토늄을 30킬로그램 정도 추출했다는 내용과 핵확산이나 우라늄 농축 핵개발 계획이 현재 없으며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란 재확인, 또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를 완료할 것이라는 정도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닉시 박사는 "과거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개발 문제와 핵확산 문제는 정식 신고서 외에 '비밀문서(secret minute)' 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과거 우라늄 농축 핵개발과 핵확산에 관여된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북한은 이에 명확히 동의하지는 않으면서 미국 입장을 인지(recognize) 혹은 이해(understand) 한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닉시 박사는 그러나 "북한이 제조한 핵무기의 수와 같은 내용은 신고서나 비밀문서 어디에도 북한 측은 밝히지 않고 북핵협상 3단계인 핵 폐기 과정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핵목록 신고와 관련한 미북 간 합의가 이뤄지면 민주당 주도의 미국 의회의 반발기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북한의 적성국 교역법 대상 제외와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된 정식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이 최근 고려하고 있는 대규모 대북 쌀 지원도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역임했던 리스 박사는 "이번에 북한은 지난 제네바 회동 때 합의한 내용 일부를 본국에서 허가받고 다시 미국 측과 만나는 것 이지만 북한의 과거 협상행태를 봤을 때 새로운 협상안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커 미리 낙관할 수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리스 박사는 "북한이 미국 측 입장에 조금은 가까워 싱가포르 회동에 나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핵 목록 신고와 관련해 두 나라가 합의를 이루고 그 내용이 6자회담을 진전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 박사는 "핵 목록 신고에 대해 미북 간에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북한에 강경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미국 의회나 행정부 인사들이 신고의 미진함을 문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미국 의회는 북한의 핵 신고가 미진하다 해도 북한의 핵 불능화 과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북핵 협상 3단계인 핵 폐기 협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이 아닌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올브라이트 박사는 "북한이 시리아와의 핵협력과 농축우라늄 핵개발 계획과 관련된 사실을 시인하는 정도에 따라 의회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닉시 박사는 "싱가포르에서 만일 미국과 북한이 핵 목록 신고와 관련해 합의할 때 중국은 곧 6자회담을 소집해 이를 추인하는 절차를 밟게 되고 이럴때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한국 이명박 정부가 난처한 입장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미국이 북한의 핵 목록 신고에 대한 대가로 50 만톤 규모의 대북 쌀 지원에 나설 경우 한국 정부의 태도가 더욱 곤란해지고 이런 상황을 북한 측은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北美, 핵시설 신고 문제 타결 임박
  • [노컷뉴스 제공] 지난 6개월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해 북미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13일 제네바회동 이후 뉴욕 채널 등을 통한 다양한 협의를 통해 신고의 쟁점이 됐던 농축 우라늄(UEP)문제와'시리아 핵협력설'에 극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북미가 타협한 방안은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간접 시인방식으로 농축 우라늄과 시리아 핵협력설에 대해 북한이 직접 시인을 하지 않는 대신,미국은 이행사항을 기술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반박하지 않는 내용으로 이뤄졌다고 소식통이 전했다.외교 소식통들은 "그동안 북미가 신고서의 조문작업 과정에서 구체적인 자구를 놓고 진통을 겪었지만 미국측이 성의를 보이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도 1일 서울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북한이 더 이상 신고서 제출을 위해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는 북한을 압박하려는 목적보다는 상황의 종료를 오히려 역설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설명이었다는 분석이다.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누구도 우리보다 나은 조건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행보가 북핵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했다.이에 따라 조만간 북한이 신고서를 최종적으로 제출하는대로 미측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와 테러 지원국 해제를 위한 절차에 즉각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측도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의 상응조치 지연에 항의해 속도를 늦춰왔던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을 정상화시킬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해 '10.3합의'를 통해 영변의 3개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는 대신 중유 100만톤 상당의 에너지 지원과 함께 미국은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 北미사일발사,韓美겨냥한 김정일의 불만표시-WP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의 미사일발사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과 관련해 핵불능화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한측 관계자 11명을 추방하고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태도를 맹비난한 뒤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양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리에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일 불만과 짜증 커지고 있다" 이 신문은 특히 최근 이틀동안 북한이 보여준 3가지 조치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한 협력외교를 펼쳐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의 요구에 대해 불만과 짜증이 커지고 있음을(increasingly peeved)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즉,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6자회담을 진행해오면서 테러지원국 명단의 삭제등을 요구했지만 부시 행정부는 우라늄 농축프로그램과 시리아 핵협력 의혹에 대한 완전하고도 정확한 신고만을 강조하며 북한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한국의 경우는 이명박 정부가 인권개선과 핵폐기 협력을 조건으로 북한에 식량과 경제협력을 할 수 있다며 이전 정부에 비해 강경한 대북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현재 세계식량계획(WFP)과 한국,중국의 식량지원 감소,세계 곡물가 상승,기상악화에 따른 흉작등으로 올해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북한 식량난 가중될 듯 이와 관련해 특히 한국의 대북 무상비료지원이 늦어지면서 올해 북한 식량생산량은 전체 수요량보다 25%가량 부족할 것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이 예측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편 포스트는 지난 이틀간 보여준 북한의 조치들은 원인이 어디에 있든 지난 2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의 역사적인 평양공연 당시보다 훨씬 비우호적인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 중동 국부펀드 `맞손`..편대공격 채비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중동 국부펀드들이 잇따라 합작 투자 펀드를 설립하면서 중동의 자원부국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공동 보조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인 아부다비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와 카타르 투자청(QIA)은 이날 20억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새로 설립되는 투자펀드는 IPIC와 QIA가 각각 10억달러씩을 출자하는 형태로 출범하며 이후 위탁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두 회사는 밝혔다.FT는 IPIC와 QIA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이 펀드를 원유 부국 아부다비와 천연가스 부국 카타르의 결합이라고 평가했다.이외에도 최근 중동 지역 국가들의 공동 펀드 조성이 활발하다. 카타르의 토호국인 도하는 최근 두바이와 오만, 리비아 등과 합작 펀드를 설립했다. 이날 IPIC와 공동 펀드를 조성키로 한 카타르는 시리아와도 합작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새로 설립된 합작 국부펀드들은 투자 대상을 기존의 석유 및 천연가스 일변도에서 전세계로 확대할 것임을 공언하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오일달러`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IPIC는 "이윤을 얻을 수 있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떤 기회든지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03.26 I 정영효 기자
  • 북한은 ''인권탄압''…남한은 ''여성,장애인 차별''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올해에도 미 국무부가 지정한 세계 10대의 최악 인권위반국에 포함됐다.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07년도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이란,시리아,미얀마등과 함께 세계 10대 최악의 인권위반국으로 지정했다.이밖에 짐바브웨,쿠바,벨라루시,우즈베키스탄,에리트레아,수단등이 최악의 인권위반국에 포함됐다.국무부는 세계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해 발표한 이날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2005년과 2006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권위반국에 포함됐던 중국을 제외하는 대신 수단과 시리아,우즈베키스탄을 10대 위반국에 포함시켰다.보고서는 그러나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독재자들의 손아귀에 권력이 집중된 이들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조직적으로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북한은 절대 독재권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억압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즉결처형과 실종,정치범 무단구금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또 한국의 경우 전반적으로 인권이 존중되고 있지만 여성과 장애인등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며 강간과 가정폭력, 아동학대, 인신매매 등이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보고서는 여성부 집계를 인용해 전체 가구의 44.6%에서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법화된 매춘도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한국에서는 인신매매가 금지돼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 몽골, 필리핀등 동남아 여성들이 매춘을 위해 유입되고 있으며, 거꾸로 미국내 매춘을 위해 캐나다,멕시코를 통해 밀입국하는 한국 여성들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또한 남한내에서 100명에 이르는 신병들이 군대 내 가혹행위로 자살했다는 비확인 보도가 있다고 인용하기도 했다.한편 중국의 경우는 최악의 인권위반국에서는 제외됐지만 티베트와 신장 위그루 자치구에 대한 종교탄압이 심화됐고 언론인과 작가,변호사들에 대한 감시와 학대,구금,체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이밖에 러시아도 정부 차원의 언론탄압이 자행되고 있으며 경찰이 살인과 고문을 서슴지 않는등 인권상황이 열악한 상태라고비판했다.
세계는 밀亂… `밀의 공포` 여름까지 간다
  • 세계는 밀亂… `밀의 공포` 여름까지 간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는 126년간 봄밀 거래를 중개해왔지만, 금융가에선 거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주변 시장이었다. 국제 밀 가격의 기준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가격. 그러나 최근 MGEX의 대표 상품인 고급 봄밀 가격이 지난 25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부터, MGEX는 전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금융시장이 주시하고 있는 것은 이달 들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밀값이다. ◇천당과 지옥 오간 밀값‥CBOT·MGEX 제한폭 확대 ▲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밀 3월물 가격 추이. 단위는 부셸당 미국 센트. (출처: 로이터통신)밀값 급등세에 실수요와 함께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밀값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밀 5월물 가격은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밀 5월물 가격은 한때 부셸당 13달러50센트까지 뛰었다가 10달러80센트까지 떨어지기도 해, 장중 22%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CBOT는 이 달 초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밀값을 진정시키려고, 지난 11일 일일 가격제한폭을 30센트에서 60센트로 두 배 확대했다. MGEX의 상황도 비슷하다. MGEX도 최근 봄밀 가격 급등세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자 봄밀 3월물 가격제한폭을 없앴다. ◇25일 밀의 공포‥투기가 부른 변동성 지난 25일 봄밀 가격은 전일 대비 20% 상승한 부셸당 23달러15센트까지 뛰어, 역대 사상 최대 일일상승폭을 기록했다. MGEX 장내 트레이더들은 25일 기록을 불신하고 있다.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고, 이 탓에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벤치마크 트레이딩의 잭 라블론드 회장은 "많은 플레이어들이 밀을 사들이거나 또는 급격히 포지션을 줄이거나 하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며 "포지션을 정리하는 쪽은 위험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세가 펀더멘탈에 의한 건강한 상승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는 증거는 변동성. MGEX의 마크 바간 최고경영자(CEO)는 "MGEX가 전례 없는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MGEX는 봄밀 관련 상품(선물, 옵션, 지수 등)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6800계약에서 올해 9600계약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CBOT에서 하루 평균 12만3000계약이 성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부펀드가 상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상품시장의 투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큰손` 국부펀드, 상품시장으로 몰려든다 모간스탠리의 보리스 슈레이어 상품 전략부문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국부펀드가 투자 전략을 세분화해 상품 시장에 더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 작황 우려`+ `각국 수출규제`CBOT의 밀 가격은 지난해보다 150% 뛰었고, MGEX의 봄밀 가격은 무려 350% 폭등했다. 이처럼 밀값을 밀어올리는 이유는 수급 전망과 각국의 밀 교역 규제 움직임. 공급 부족도 문제지만 밀 교역 규제에 나선 각국이 밀값을 더 밀어올린 모양새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 8일 올해 곡물 수급 전망을 발표한 뒤 밀값 상승 곡선이 가파르게 변했고, 카자흐스탄이 지난 25일 밀 수출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밀값이 폭등세를 보였다. 미 농무부는 올해 미국 밀 재고량이 6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밀 재고도 30년 만에 최소로 내다봤다. 호주, 캐나다, 중국 등도 가뭄으로 밀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고, 밀 생산국의 악천후는 계속해서 공급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국제 밀 가격의 기준이 되는 CBOT의 밀값뿐만 아니라 고급 밀인 MGEX의 봄밀 가격까지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린 것은 카자흐스탄의 수출 규제 검토 소식이었다. ◇각국 밀 수출 제한 서둘러‥`분쟁 조짐도` 카자흐스탄은 지난 25일 지난해 12월 약 19%를 기록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3월1일부터 밀 수출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전후로 밀 수출국과 수입국은 소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카드를 꺼내들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밀 수출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밀 수출국은 공급을 줄여 밀값 불안을 부추겼다.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중국 등 밀 생산국들도 자국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 반출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중국 등 5개국은 세계 밀 거래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수입국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터키는 오는 5월15일까지 밀을 비롯한 곡물 일부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요르단은 6개월간 소비할 수 있는 밀을 보유고에 쌓기 위해 밀 시장을 전전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분쟁 조짐까지 나타났다. 시리아가 최근 밀 수출 계약 일부를 취소하자, 이집트 언론은 시리아가 밀을 외교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밀가루 수출을 금지했다. ◇단기간 해소될 문제 아니다‥수확량 증가 기대? 밀값 고공 비행으로 밀 경작지가 확대돼,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그러나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되고, 그 때까지는 각국의 밀 사재기와 투기 수요가 밀값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 농무부는 올해 3대 곡물인 옥수수, 대두, 밀 등의 경작지가 2억2500만에이커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984년 이후 최대. 미국 밀 경작지는 지난해 6000만에이커에서 6400만에이커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밀 수확량이 기후만 따라준다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레이크프론트 퓨쳐스 앤드 옵션스의 존 마커스 회장은 "트레이더들이 얼마나 많은 농부들이 앞으로 몇 달간 밀을 심고, 기후가 얼마나 많은 밀 농사를 망칠지 몰라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낙관과 비관 양측 모두 두려워하고 있어 밀값 고공 비행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고 말했다. 스미토모의 히가키 겐이치로 펀드 운영팀 대표는 "오는 6월이나 7월에 겨울밀 공급량을 확인할 때까지 우려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02.28 I 김국헌 기자
희림, 베트남 5성급호텔 설계수주(상보)
  • 희림, 베트남 5성급호텔 설계수주(상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무소가 베트남에서 133억원 규모의 설계 계약을 따냈다. 희림은 1일 베트남 석유가스공사와 133억원 규모의 5성급 호텔 복합단지 개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계약은 세계 10대 설계업체들만이 참여한 국제현상설계로 진행됐으며, 희림은 세계적인 설계 회사인 일본 Nikken Sekkei, 미국 HOK, 호주 PTW Architects, 독일 GMP 등을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희림은 올 들어 시리아 알 누르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설계 계약을 따냈고, 2006년 4%선이던 해외매출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 복합단지에 들어설 5성급호텔은 대지면적 3만7000㎡(1만1000여평), 건축면적 9162.32㎡(2700여평) 규모다. 현재 이 부지는 특급호텔과 아파트, 오피스건설 등 3개 건축물로 이뤄져 있으며 앞으로 100층 규모의 초고층 석유공사 타워와 쇼핑몰까지 설계가 예정돼 있다. 희림은 이번 사업에 이어 100억원 규모의 설계 매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희림은 유미쿼터스 파크와 시티라는 공간개념으로 나눠 호텔과 주거시설, 사무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정영균 희림 대표는 “연초부터 해외에서 잇따른 수주로 총 17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달성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희림 베트남 5성급 호텔 설계용역 수주☞희림, 거제시 복합상업시설 신축사업 설계 계약☞희림, 여수웅천 복합단지 설계 프로젝트 수주
2008.02.01 I 윤진섭 기자
  • 희림, 여수웅천 복합단지 설계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최대 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여수웅천 복합단지 개발사업 설계 프로젝트 수주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여수복합 신도시 개발주식회사와 여수블루토피아가 발주했다.희림측은 "여수웅천 복합단지는 세계박람회(EXPO) 배후단지로 국내 광양경제자유구역내에 위치한다"며 "문화, 관광, 휴양, 레저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해양관광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희림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대의 약 280만5000㎡(약 85만평)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종합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단계별로 호텔, 종합병원, 휴양시설, 콘도 및 친환경주거시설 등 건축물 설계용역의 수주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 프로젝트의 전체 공사비는 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용역수행 금액은 본 계약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정영균 희림 대표는 "향후 세계박람회 개최시 필요한 숙박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원과 공공업무 및 관광휴양, 해변상업시설 등을 설계할 계획"이라며 "워터프론트(waterfront)와 마리나시설(marina)은 인공수로를 이용한 공간과 녹지를 조화시켜 커뮤니티 공간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세계적 관광명소와 비교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희림, 138억 베트남 복합단지 설계수주☞희림, 시리아 신도시 설계프로젝트 수주
2008.01.28 I 이진철 기자
  • 희림, 138억 베트남 복합단지 설계수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24일 베트남 석유가스공사와 138억원 규모의 호텔 복합단지 개발 설계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예정 규모는 2006년 희림 전체 매출액의 15%에 달한다.회사측은 "베트남 석유가스공사가 세계 10대 설계업체들만을 지명해 발주한 국제현상설계에서 일본의 니켄 세케이(Nikken Sekkei), 미국의 에이치오케이(HOK), 호주의 피티더블유(PTW Architects), 독일의 지엠피(GMP) 등을 제치고 이룬 쾌거"라며 "본 계약은 다음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희림은 베트남 석유공사 호텔 복합단지의 개발 전체 마스터플랜 설계와 함께 1, 2, 3부지 중 3부지의 오피스, 호텔, 아파트 설계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대지면적 3만7000㎡(1만1000여평), 건축면적 9162.32㎡(2700여평)로 지어지는 복합단지는 특급호텔과 아파트, 오피스건물 등 3개 건축물로 이뤄진다. 희림은 "앞으로 100층 규모인 초고층 석유공사 타워와 쇼핑몰까지 설계가 예정돼 있어 1,2부지에 대한 추가 설계계약도 맺을 수 있다"면서 "추가로 100억원 이상의 설계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영균 희림 대표는 "지난 2006년 4%였던 해외매출비중이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지를 중심으로 대형 설계계약의 수주 체결하면서 18%선에 이르렀다"면서 "연초부터 해외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희림, 시리아 신도시 설계프로젝트 수주
2008.01.24 I 이진철 기자
  • 희림, 작년 수주액 2133억.. 전년비 46%↑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이 2133억원으로 전년(1456억원) 대비 46.5%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희림은 "설계부문은 1750억원을 전년(1100억원) 대비 59.1%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2007년말 기준 수주잔고인 2562억원 중에서 기성이 진행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1225억원 만큼은 올해 전혀 추가수주를 하지 않더라도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희림은 지난 2002년 전체 수주액이 559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133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5년간 연평균 수주금액 증가율이 30.7%에 달한다. 특히 회사성장의 기반인 설계부문은 316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연평균 40.8%라는 급증세를 보였다.희림의 이같은 기록적인 수주증가세는 국내외 건축설계시장에서 연이은 계약체결에 힘입었다.희림은 "국내 건축설계시장은 물론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시리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도 잇따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수주금액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7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영목표 매출액인 2008년 1700억원, 2009년 2200억원, 2010년 2500억원을 예상대로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영균 희림 대표는 "최근 유럽 최고의 종합건축잡지로부터 아시아태평양 2위 설계사로 선정되는등 설계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안정적 수주를 바탕으로 세계 설계사사무소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희림, 환태평양지역 2위 설계회사로 선정
2008.01.07 I 이진철 기자
  • 북한과 미국의 엇박자 ‘우라늄 해법’
  • [노컷뉴스 제공] '우라늄 방정식’의 해법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이 새해 벽두부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북한은 4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미 지난해 미국측에 핵 신고서를 전달했고,러시아에서 수입한 알루미늄관의 시료도 제공했으며 군사시설까지 참관시켰다고 밝혔다.그리고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핵신고 시한을 넘긴 데 따른 국제적 비판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하지만 미국은 ‘사실상 신고서를 받은 것도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완전하고도 충분한(full and complete)’ 핵프로그램의 신고를 거듭 촉구했다.그동안 미국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도 충분한’이라는 수식어구를 앵무새처럼 ‘철저하게’ 반복해오고 있다.마치 우라늄 고차방정식의 해법을 놓고 북한이 제출한 답에 미국은 답만 적지 말고 풀이과정을 상세히 적어 넣으라고 압박하는 양상이다.미국은 북한의 고강도 알루미늄관에서 채취된 농축우라늄이 원심분리기를 사용하다 노출된 것인지 농축우라늄을 만들려다 나온 것인지 여부와 시리아에 대한 핵시설 이전 의혹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즉 미국은 지난 2002년에 제기했던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의혹'과 관련해 북한의 ‘양심선언’을 받아내는 게 주목적인 셈이다.이처럼 북한과 미국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면서 북핵문제가 부시 행정부 임기안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비공개로 진행됐던 협상 뒷얘기들이 흘러나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이 약속했던 경제적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테러지원국 명단삭제와 적성교역법 적용 종료도 안되자 올해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의무 이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동 대 행동'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른바 핵 불능화 작업의 속도조절론을 확인했다.실제로 힐 차관보가 지난해 12월초 평양을 방문한 목적은 핵 신고서 초안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었는데 당시 북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때문에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문제를 논의할 힐 차관보의 이번 동북아 4개국 순방에서도 북한과의 접촉은 불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 6자회담 참가국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10.3 합의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점은 일단 긍정적인 부분이다.다만 한가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를 경계하고 싶다.지난해 12월초 CIA를 비롯한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이 작성한 보고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이란은 이미 2003년초에 핵개발을 중단했으며 이후 4년동안 핵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이란 정부에 대해 핵활동의 전모를 밝히라며 압박했던 부시 행정부를 당황스럽게 만든 보고서였다.그리고 지금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도 충분한’ 핵신고만을 거듭 압박하고있다.하지만 4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이 발표를 계기로 ‘농축우라늄의 수입 알루미늄관 샘플이 미국에 전달됐다’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WP기사와 관련해 ‘정보사항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을 회피한 채 궁금증만을 불러 일으켰다.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해말로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 시한을 넘기자 ‘북한과 수년동안 협상했던 경험상 회의적(skeptical)이라고 말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행동 대 행동’과 미국의 ‘일방주의’라는 엇박자가 모두 ‘우리늄 고차방정식’의 해법도출에 회의적(skeptical) 시각을 갖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보다 적절한 것 같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