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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9건

  • [마켓in]美국채, 성장률 전망 상향에 가격 하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채권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호조와 성장률 전망 상향이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낮췄다.오후 3시29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0075%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한 3.6175%를 기록했다.2년물은 0.0084%포인트 오른 0.8351%를, 5년물은 0.0172%포인트 뛴 2.3460%를, 30년물은 0.0125%포인트 상승한 4.6740%를 각각 나타냈다.1월 주택착공이 4개월 최고를 기록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가 2년만에 가장 높이 오른 점이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졌다.이에 따라 채권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란의 군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채권 가격은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도 했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오늘 밤 이란의 전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행선지는 시리아"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도발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2011년 미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0~3.6%에서 3.4~3.9%로 높였다.
2011.02.17 I 피용익 기자
  • [마켓in]美국채, 성장률 전망 상향에 가격 하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채권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호조와 성장률 전망 상향이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낮췄다.오후 3시29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0075%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한 3.6175%를 기록했다.2년물은 0.0084%포인트 오른 0.8351%를, 5년물은 0.0172%포인트 뛴 2.3460%를, 30년물은 0.0125%포인트 상승한 4.6740%를 각각 나타냈다.1월 주택착공이 4개월 최고를 기록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가 2년만에 가장 높이 오른 점이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졌다.이에 따라 채권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란의 군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채권 가격은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도 했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오늘 밤 이란의 전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행선지는 시리아"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도발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2011년 미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0~3.6%에서 3.4~3.9%로 높였다.
2011.02.17 I 피용익 기자
  • 달러, 이스라엘-이란 긴장 불구 약세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안전자산 효과는 일어나지 않았다.오후 3시23분 현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31포인트(0.40%) 하락한 78.2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64달러 상승(달러 가치 0.47% 하락)한 1.3552달러를, 달러-엔은 0.18엔 하락(달러 가치 0.21% 하락)한 83.59엔을 각각 나타냈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오늘 밤 이란의 전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행선지는 시리아"라고 말했다.리베르만 장관은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도발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포착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 달러는 장 중 하락세를 지속했다.이에 대해 브라이언 돌런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위험이 약간 높으면 달러 약세 요인이 되고, 매우 높으면 강세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달러는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연준은 2011년 미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0~3.6%에서 3.4~3.9%로 높였다.
2011.02.17 I 피용익 기자
  • 안그래도 치솟는 물가..이집트 사태로 `엎친데 덮친격`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이집트 사태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에 새로운 돌발악재로 등장했다. 이번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데다. 민주화 시위가 다른 중동권 산유국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최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국제유가에 더욱 기름을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미국 석유패권 약화..유가 더 오를 수도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중동지역 석유패권을 지지해온 강력한 동맹국이다. 따라서 현 무바라크 정권의 붕괴는 미국의 중동 석유패권 약화를 의미한다. 더군다나 이번 사태가 중동의 산유국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미국의 유가통제 기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이집트는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 원유를 유럽 등 세계로 공급하는 주요 관문인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송유관을 소유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수에즈운하 폐쇄와 함께 원유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국제유가는 이미 이집트 사태의 사정권 안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98.55달러로 상승하며 100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3.70달러, 4.3%나 오른 89.34달러로 마감했다. 크리스찬 비드 젠워스파이낸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시위가 주변국들로 확산되는 것"이라며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은 이집트와 유사한 정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슷한 시위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물가 압력 커지면 경기회복에 큰 악재 이에 따라 이번 이집트 사태가 작년 말부터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충격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물가 압력을 가중시켜, 수요위축과 함께 세계적인 경기회복 추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발 물가불안이 최근 경제운용에 있어 가장 큰 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집트 사태가 직접적인 발등의 불이 될 수도 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그 동안 경기회복을 이끌어온 수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최근 한파와 구제역으로 체감물가가 들썩이면서 우리나라의 이번 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1년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달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 상한선인 4%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치솟는 원자재가격은 기업들의 체감경기마저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원자재값 고공행진의 여파로 이번 달 제조업 업황BSI가 1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가 경기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 경기가 회복되는 와중에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이집트 사태 이전부터) 유가가 경기회복세를 꺾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 이집트 사태로 더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집트 사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강화되면, 최근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원화환율엔 다소나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 달러화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격이 떨어질(환율상승)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1.01.31 I 이숙현 기자
  • [월가시각]안전자산으로의 회귀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이었다. 그러나 다우 지수가 166포인트나 빠진 것은 그만큼 주식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폴 젬스키는 "주식시장의 장기간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고점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집트 우려가 발생했다"며 "이집트는 과매수 시장에 매도 촉매가 됐다"고 설명했다.폴 브리건디 다이렉션펀드 선임 부사장은 "정치적인 불안은 시장에 전혀 좋지 못하다"며 "특히 중동지역의 불안은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그는 "시장의 일반적인 컨센서스는 조정이 임박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한 상황에서 (이집트 반정부 시위와 같은) 헤드라인을 보게 되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팔 이유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 가격이 급락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국채는 각광을 받았다. 잭 앨빈 해리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집트의 불안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추구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유가다. 석유 생산량이 집중되고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낳기 때문이다.에드 카워트 이글자산운용 매니저는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이로 인해 수에즈운하가 닫힐 경우 유가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가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닉 레이치 키프라이빗뱅크 선임 부사장은 "미국 기업 대부분은 이집트에서 별다른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석유와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 기업들의 비용을 높이게 된다"고 우려했다.튀니지에 이어 이집트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면서 중동 주변국들로 시위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제이슨 로건 구겐하임파트너스 이사는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중동처럼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크리스찬 비드 젠워스파이낸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시위가 주변국들로 확산되는 것"이라며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은 유사한 정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위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안드레 줄리언 옵베스트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이집트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까 민감한 모습"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01.31 I 피용익 기자
 3. 亞축구, 권력의 동진(東進)현상 가속화
  • [아시안컵 결산] 3. 亞축구, 권력의 동진(東進)현상 가속화
  • ▲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아시아축구의 완성본을 보고 싶다면 동쪽으로 눈을 돌려라' 아시아축구계에 급격한 지각 변동 바람이 불고 있다. '중동과 동아시아의 대결'로 정의되던 전통적인 판도가 '동아시아와 호주 득세, 중동의 몰락'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까닭이다. 아시안컵은 이와 같은 아시아축구의 흐름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대회로 평가받았다. 당초 가장 주목받은 지역은 중동이었다. 가장 많은 9개 나라(시리아, 요르단, 이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가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개최지가 중동이라는 점에서 기후, 환경, 문화 등 경기 외적 요인 적응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받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지만 이란, 이라크 등 전통의 강호들이 8강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이 변함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4강을 추리는 과정에서 중동축구는 급격히 무너졌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에게 4강의 네 모서리를 모두 내주며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요르단이 우즈벡에 1-2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카타르(일본전 2-3패), 이라크(호주전 0-2패), 이란(한국전 0-1패) 등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와도 다르지 않다. 바레인, 카타르(이상 A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이상 B조) 등 다섯 나라가 남아공행 티켓에 도전장을 냈지만 호주, 일본(이상 A조), 한국, 북한(이상 B조)에 밀려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아시안컵은 남아공월드컵 예선에 이어 중동축구가 겪은 두 번째 굴욕이다. 이렇듯 동아시아-호주와 중동축구의 간극이 벌어진 원인으로는 '진화를 위한 노력의 차이'가 첫 손에 꼽힌다. 한국과 일본이 2002한일월드컵을 공동개최한 이후 세계수준의 축구실력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한 것과 달리 중동국가들은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국리그에 대한 관심의 저하를 '스타급 용병'으로 메워온 것이 고작이다. 남아공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양주의 강호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합류한 점, 북한축구가 강력한 수비전술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린 점 등도 중동축구의 설 자리가 좁아진 원인이 되고 있다. ▲ 日 MF 카가와에게 돌파를 허용하는 사우디 수비수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관련기사 ◀☞[아시안컵 결산] 4. 카타르 아시안컵 2011의 빛과 그림자☞[아시안컵 결산] 5. 조광래 인터뷰 "긍정적인 희망을 봤다"☞[아시안컵 결산] 1.조광래호, '만화축구'에 다가서다☞[아시안컵 결산] 2. 한국축구, 뉴 제너레이션 시대 개막☞'어린 왕자' 구자철, 亞컵 득점왕 등극
2011.01.30 I 송지훈 기자
  • [월가시각]안전자산으로의 회귀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이었다. 그러나 다우 지수가 166포인트나 빠진 것은 그만큼 주식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폴 젬스키는 "주식시장의 장기간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고점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집트 우려가 발생했다"며 "이집트는 과매수 시장에 매도 촉매가 됐다"고 설명했다.폴 브리건디 다이렉션펀드 선임 부사장은 "정치적인 불안은 시장에 전혀 좋지 못하다"며 "특히 중동지역의 불안은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그는 "시장의 일반적인 컨센서스는 조정이 임박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한 상황에서 (이집트 반정부 시위와 같은) 헤드라인을 보게 되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팔 이유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 가격이 급락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국채는 각광을 받았다. 잭 앨빈 해리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집트의 불안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추구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유가다. 석유 생산량이 집중되고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낳기 때문이다.에드 카워트 이글자산운용 매니저는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이로 인해 수에즈운하가 닫힐 경우 유가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가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닉 레이치 키프라이빗뱅크 선임 부사장은 "미국 기업 대부분은 이집트에서 별다른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석유와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 기업들의 비용을 높이게 된다"고 우려했다.튀니지에 이어 이집트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면서 중동 주변국들로 시위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제이슨 로건 구겐하임파트너스 이사는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중동처럼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크리스찬 비드 젠워스파이낸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시위가 주변국들로 확산되는 것"이라며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은 유사한 정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위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안드레 줄리언 옵베스트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이집트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까 민감한 모습"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01.29 I 피용익 기자
손흥민 "A매치 데뷔골, 너무나 행복하다"
  • 손흥민 "A매치 데뷔골, 너무나 행복하다"
  • ▲ 한국축구대표팀 측면공격수 손흥민(사진=송지훈 기자)[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 세대교체 기대주 손흥민(함부르크)이 인도와의 맞대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팀 데뷔 기회를 주신 (조광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주어진 기회에 골을 넣게 돼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4-1로 완승을 거둔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미드필더 기성용(셀틱)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올랐고, 후반35분에 구자철의 스루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조광래호의 4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A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후 3경기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맛봤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골 침묵을 겪고 있던 상황에 대표팀 경기서 골을 넣어 부담감을 덜었다"며 미소지은 손흥민은 "형들이 옆에서 격려하며 많은 도움을 준 것이 힘이 됐다" 덧붙여 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잘 먹고 잘 자면서 즐겁게 생활해온 것이 경기력을 통해 나타난 것 같다"며 A매치 득점의 의의를 설명한 뒤 "앞으로도 더욱 분발하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손흥민은 8강전 상대가 '숙적' 이란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이란이 강한 상대라지만, 결국은 우리가 가진 기량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 언급한 뒤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여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약한 손흥민은 19일 회복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추스른 뒤 오는 23일 새벽에 열리는 이란과의 맞대결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2011.01.19 I 송지훈 기자
'멀티골' 지동원, 이란과의 8강전도 '정조준'
  • '멀티골' 지동원, 이란과의 8강전도 '정조준'
  • ▲ 한국축구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지동원(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드디어 터졌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신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드래곤즈)이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8강 이후 전망을 밝혔다. 지동원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서 전반6분과 전반22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한국의 완승에 일조했다. 지동원의 득점포를 앞세운 한국은 인도를 4-1로 완파하며 2승1무로 조별리그를 마무리지었고,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D조 1위를 확정지은 이란과 오는 23일 새벽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점 이외에도 '주포' 지동원이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지동원은 이번 대회 직전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1-0승)에서 결승골 겸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바레인전(2-1승), 호주전(1-1무) 등 인도와의 경기 직전에 치른 두 차례의 조별리그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면서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메이저급 국제대회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경험은 향후 지동원의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광래호가 향후 토너먼트 방식의 승부를 치르며 만만찮은 강호들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포'의 상승세는 팀 전체에 호재이기도 하다. 조2위로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D조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이란은 역대 국제대회에서 우리와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며 서로 발목을 잡아온 숙적.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만큼 '주포'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절실한 매치업이기도 하다. 인도와의 경기서 멀티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비상한 지동원이 8강 이후 승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내며 득점 행진을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1.01.19 I 송지훈 기자
'소나기골' 일본, 사우디에 5-0 대승...B조 1위 8강행
  • '소나기골' 일본, 사우디에 5-0 대승...B조 1위 8강행
  • ▲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카자키 신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골폭풍을 몰아치면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메드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서 오카자키 신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마에다 료이치가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한 일본은 조 1위로 8강에 합류하게 됐다. 일본은 8강전에서 A조 2위인 홈팀 카타르와 맞붙는다. 반면 이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는 조별리그를 3패로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7차례 아시안컵에서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일궈냈던 사우디로선 최악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팀 분위기나 사기에서 이미 사우디는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일본은 의욕이 바닥까지 떨어진 사우디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일본의 첫 골은 전반 8분만에 나왔다.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받은 오카자키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영리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두번째 골의 주인공도 오카자키였다. 첫 골이 나온지 불과 5분 뒤 왼쪽에서 카가와 신지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추가골을 터뜨렸다. 내친김에 일본은 전반 18분 나가토모 유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마에다가 쇄도하면서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켜 3-0으로 달아났다. 경기 시작 20분도 안돼 무려 3골을 터뜨린 일본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일본의 골폭풍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시작 6분만에 미도와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마에다가 머리로 정확히 연결해 사우디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카자키는 2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카자키는 후반 35분 마에다가 사우디 수비수 사이를 휘젓고 다니면서 앞으로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일본의 5번째 득점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전 공격수 마쓰이 다이스케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 기회를 얻은 오카자키는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B조 요르단 대 시리아의 경기에선 요르단이 2-1로 이겨 조 2위(2승1무)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요르단은 1-1 동점이던 후반 14분 오다이 알사이피의 결승골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요르단은 8강에서 A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대결을 벌인다.
2011.01.18 I 이석무 기자
日 감독 "페널티킥 판정, 공정치 못했다"
  • 日 감독 "페널티킥 판정, 공정치 못했다"
  • ▲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사진=송지훈 기자)[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공정치 못한 판정이었다(It's unfair)"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알베르코 자케로니 감독이 시리아와의 맞대결 도중 나온 페널티킥 실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일본과 시리아의 아시안컵 본선 B조 조별리그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일본의 실점 상황에 대해 "불공정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일본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31분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위험지역 내에서 반칙을 저질러 시리아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로 인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이지와 충돌한 시리아 공격수 산하리브 말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나 해당 상황 직후 에이지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일본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수적 열세를 견뎌야만 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진 직후 격렬하게 항의하며 심판진을 비난했고, 경기는 5분 여 동안 중단됐다. 일본은 실점을 허용한 지 5분 만에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혼다 케이스케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1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내용에 대해 자케로니 감독은 "우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참 많았다"면서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덧붙여 만족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시리아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일본은 오는 17일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페널티킥 판정 직후 심판에게 몰려가 항의하는 일본 선수들(사진=송지훈 기자)
2011.01.14 I 송지훈 기자
日 공격수 이충성 "한국전에서 골 넣고 싶다"
  • 日 공격수 이충성 "한국전에서 골 넣고 싶다"
  • ▲ 일본대표팀에 합류한 재일동포 4세 공격수 이충성(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재일동포 4세로 일본축구대표팀(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에 발탁된 이충성(일본명 리 타다나리/산프레체 히로시마)이 한국과의 A매치 맞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충성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끝난 일본과 시리아의 아시안컵 본선 B조 조별리그 맞대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본이 4강 이상에 진출할 경우 한국 또는 북한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대해 "두 나라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면서 "만약 경기를 하게 된다면 꼭 골을 넣고 싶으며, 그것이 바로 내 역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충성은 올 시즌 J리그 클럽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재일동포 4세 공격자원이다. 한때 우리나라의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지난 2007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해 일본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체제로 거듭난 일본 A대표팀에 발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본선 B조 조별리그 1차전(1-1무)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장해 45분간 뛰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을 잇달아 선보여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충성은 "대표팀 멤버로 뛰는 것은 어릴 적부터의 목표였다"는 말로 일본대표팀 아시안컵 엔트리에 합류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골을 넣지 않으면 안 되는 포지션인데, 요르단전에서는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며 무득점에 그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최근 들어 자신을 포함해 정대세(보훔), 량용기(베갈타센다이), 안영학(가시와레이솔) 등 재일동포 출신 선수들이 일본과 북한에서 대표팀 멤버로 활약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재일동포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충성은 담담한 표정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반드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시리아전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대기한 그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두 번째 A매치 출장에 도전한다.
2011.01.14 I 송지훈 기자
'혼다 결승골' 일본, 시리아 꺾고 亞컵 첫 승
  • '혼다 결승골' 일본, 시리아 꺾고 亞컵 첫 승
  • ▲ 시리아전 결승 PK 성공직후 환호하는 일본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축구대표팀(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이 천신만고 끝에 시리아를 꺾고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일본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본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서 하세베 마코토의 선제골과 혼다 케이스케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앞서 치른 요르단전(1-1무) 부진의 그림자를 씻어냈다. 승점 3점을 보탠 일본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은 요르단과 동률(1승1무, 승점4점)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B조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조직력을 살린 일본의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중동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시리아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월등히 높은 패스 성공률을 앞세워 시종일관 시리아를 압박했다. 라이트풀백 우치다 아쓰토와 라이트 윙포워드 마쓰이 다이스케가 포진한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이 공격의 진원지 역할을 했고,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가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지원에 나섰다. 시리아는 전반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가운데, 날개 공격수 듀오 와엘 아이얀-제하드 알 후세인 콤비를 앞세워 측면 위주의 역습을 펼쳤다.   일본의 선제골은 전반35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날개 공격수 마쓰이 다이스케가 뒤로 밀어준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중앙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장면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찬스의 시발점 역할을 한 혼다 케이스케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리아의 만회골은 후반31분에 나왔다. 일본의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위험지역 내에서 볼을 잡으려다 시리아 교체 공격수 산하리브 말키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시리아의 키커로 나선 피라스 알 카티브가 이를 성공시켜 동점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에이지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일본은 수적 열세 속에 후반 막판을 보냈다. 침착하게 반격에 나선 일본은 5분만에 한 골을 추가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교체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상대 위험지역 내에서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 찬스를 이끌어냈고, 키커로 나선 혼다 케이스케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감정이 격해진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리아 수비수 나딤 사박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나란히 열 명의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리아 1-2 일본(아시안컵 B조 2차전) ▲득점자하세베 마코토(전반35분), 혼다 케이스케(후반36분-PK/이상 일본), 피라스 알 카티브(후반31분-PK/시리아) ▲시리아(감독 티타 발레리우) 4-2-3-1FW : 모하마드 알 지노12(후18.산하리브 말키19)AMF : 와엘 아이얀14 - 사메르 아우아드23(H.피라스 알 카티브10) - 제하드 알 후세인6(후32.압둘파타 알 아그하)DMF : 페라스 이스마일5 - 압둘라자크 알 후세인7 DF : 나딤 사박13(후49.퇴장) - 압둘카데르 데카17 - 알리 디아브3 - 베랄 압둘다임2GK : 모사브 발후스1 ▲일본(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 4-2-3-1FW : 마에다 료이치11(후30.니시카와 슈사쿠21)AMF : 카가와 신지10(후20.오카자키 신지9) - 혼다 케이스케18 - 마쓰이 다이스케8(후45.호소가이 하지메)DMF : 하세베 마코토17 - 엔도 야스히토17DF : 나카모토 유토5 - 콘노 야스유키4 - 요시다 마야22 - 우치다 아쓰토6GK : 가와시마 에이지1(후27.퇴장) 
2011.01.14 I 송지훈 기자
사우디, 복병 요르단에 덜미...8강 탈락 확정
  • 사우디, 복병 요르단에 덜미...8강 탈락 확정
  • ▲ 요르단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일본을 혼쭐나게 했던 '복병' 요르단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덜미를 잡고 8강행을 눈앞에 뒀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는 2연패로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요르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B조 2차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바하 압델라흐만의 절묘한 중거리슛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요르단은 일본전 무승부 포함,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사우디는 첫 경기 시리아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남은 일본전에 관계없이 8강행이 좌절됐다. 최근 7번의 아시안컵에서 6번이나 결승에 올랐던 사우디는 이번 대회 첫 탈락의 주인공이 됐다.전반 주도권은 사우디가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사우디는 경기 초반 몇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요르단의 몫이었다. 사우디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간간히 역습을 펼치던 요르단은 전반 42분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 미드필더 바하 압델라흐만이 사우디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문전으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골키퍼 키를 넘겨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압델라흐만이 찬 볼은 크로스로 착각해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왔던 사우디 골키퍼를 비웃기라도 하듯 안으로 휘어져 골로 연결됐다.골을 먼저 허용한 사우디는 후반전 들어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요르단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끌려가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후반 30분에는 교체투입된 사우디 공격수 나시르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이했지만 결정적 골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머리를 감싸야 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서도 코너킥 찬스 때 결정적 헤딩슛이 골문을 외면하기도 했다.이후에도 사우디의 일방적인 공세는 계속됐지만 요르단은 아예 밀집수비로 문을 걸어 잠그고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슈팅수나 볼점유율에서는 사우디가 요르단 보다 훨씬 앞섰지만 결정적 한 방에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2011.01.14 I 이석무 기자
사우디, 복병 시리아에 덜미...패배후 감독 경질
  • [아시안컵]사우디, 복병 시리아에 덜미...패배후 감독 경질
  • ▲ 조제 페세이루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중동의 최강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복병 시리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제 페세이루 감독은 시리아전 패배 이후 곧바로 경질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라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B조 경기에서 시리아에게 1-2로 패했다. 사우디는 초반부터 시리아의 거센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예전처럼 우월한 개인기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리아의 적극적인 몸싸움과 스피드에 눌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사우디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사우디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시리아의 압둘라자크 알 후세인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사우디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사우디는 후반 15분 타이시르 알 자심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시리아는 불과 3분 뒤 선제골을 기록했던 알 후세인이 강력한 오른발 강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해 시리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사우디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시리아의 수비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일본은 요르단과 고전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리아가 승점 3점으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일본과 요르단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사우디는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해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사우디는 시리아전 패배 이후 곧바로 페세이루 감독을 경질해 충격을 던졌다. 포르투갈 출신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페세이루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사우디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개막전 패배를 당하면서 결국 대회 중 경질이라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2011.01.10 I 이석무 기자
 일본, 복병 요르단에 천신만고 무승부
  • [아시안컵] 일본, 복병 요르단에 천신만고 무승부
  • ▲ 아시안컵 일본-요르단 경기.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왼쪽)와 요르단의 바하 아브델라흐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아시안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이 복병 요르단을 상대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살아났다.일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B조 예선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45분 하산 아브델 파타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요시다 마야의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같은 조의 최약체로 평가됐던 요르단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조별예선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다. 일본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중동의 강호와 잇따라 대결을 펼쳐야 한다.일본은 요르단을 상대로 전반 내내 거세게 몰아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가가와 신지를 중심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번번히 골문을 외면하거나 요르단 골키퍼 아메르 샤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공격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은 일본은 오히려 전반 45분 요르단의 아브델 파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아브델 파타가 때린 슈팅이 수비수 요시다의 발에 맞고 골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요시다의 발에 맞지 않았더라면 골키퍼 가와시마 아이지의 정면으로 가는 볼이었지만 일본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들어 일본은 귀화한 재일교포 4세 공격수 이충성을 교체투입하는 등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좀처럼 요르단의 안정된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가가와, 혼다, 오카자키 신지 등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계속 골과 인연이 없었다. 요르단 수비진이 많이 뛰면서 공간을 먼저 점령하다보니 일본은 단순한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전 인저리타임때 요시다가 힘겹게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 수모를 면했다. 요시다로선 자신의 발을 맞고 실점으로 연결됐던 아쉬움을 씻는 득점이었다. 일본은 이후에도 역전골을 노리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2011.01.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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