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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9건

①중동 불안..유가 101달러 돌파
  • [마켓in][Commodity Watch]①중동 불안..유가 101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일본 원자력발전 폭발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잊혀졌던 중동지역 우려가 재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44달러(3.5%) 급등한 101.42달러를 기록했다. 이틀째 상승한 것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3주일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4.28달러(3.9%) 상승해 114.9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가격 프리미엄은 13.48달러까지 더 벌어졌다.◇ 바레인發 중동불안 고조바레인 반정부 시위와 정부군의 대응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바레인을 둘러싼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간 갈등 조짐까지 보이며 중동 전체가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이미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이 3개월간의 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에서 지난 이틀간 바레인군과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최소 10명의 희생자를 냈다. 간밤에는 반정부 시위를 진두 지휘한 주요 인사 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레인의 시아파가 지배세력인 수니파에 반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자 수니파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 정부측을 지원하고 나섰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쿠웨이트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사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리비아에서의 반군 저항이 거세지면서 리비아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바레인에서의 불안도 더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안전자산 선호심리 완화이런 가운데 일본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전 복구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UN(국제연합)과 G7 등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셔크그룹의 스티븐 셔크 대표는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쏠릴 정도로 일본 상황은 진정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극도로 커졌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미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엔화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다소 혼조였다. 2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2월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1.03.18 I 이정훈 기자
  • IAEA 日 대지진 제 역할 못했다 `뭇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건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뭇매`를 맞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특히 거센 비난에 직면한 부분은 이번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IAEA의 역할과 늦장대응이다. 전 세계적으로 핵의 평화적 이용은 물론 이에 대한 감시와 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IAEA가 이 역할을 게을리 해 이번 사고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누구보다 객관적이고 신속해야 할 조사 결과 발표가 일본 현지언론보다 오히려 몇시간 늦다는 것도 늑장대응 논란에 불을 붙이고 있다.지난 2009년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아마노 유키야가 일본인이라는 점도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자국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일본인인 아마노 사무총장이 관여하게 되면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것이다.IAEA에 대한 비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사태 당시 현장조사와 정화 등의 임무를 담당했던 루리 안드레프는 "체르노빌 사태가 발생한 이후 원자력 산업계는 이를 감추기에 급급했으며 IAEA 역시 업계와 유착해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IAEA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IAEA가 수행하는 역할에 오해가 있었다는 것. 이에 따르면 IAEA의 역할은 이란·시리아 등의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될 때 이를 조사하고 이들이 관련 법률을 제대로 준수하도록 감시하는 것이다. IAEA 관계자는 "우리는 독자적으로 회원국의 핵시설을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관련한 늑장발표 논란에 대해서는 "관행에 따라 해당 국가의 검증과정을 거친 뒤 발표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011.03.16 I 안혜신 기자
  • 에릭 클랩튼의 ''기타''…역시 ''귀하신 몸''[TV]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유명 팝가수 에릭 클랩튼의 기타와 앰프 등이 자선 경매에 나왔습니다. 가수의 유명세 만큼이나 그가 연주한 기타도 6천만 원이 넘는 고가에 낙찰됐습니다. 이 밖의 지구촌 소식을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에릭 클랩튼이 'Motherless child'를 부르며 연주했던 마틴 어쿠스틱 기타가 5만 8천 달러, 우리돈으로 약 6천 5백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애릭 클랩튼 본인이 주최한 자선 경매에는 모두 140대의 기타와 앰프가 선보였고, 이들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명가수의 손때 뭍은 악기들 역시 '귀한 몸'임을 입증했습니다. 경매 수익금 모두는 클랩튼이 지난 1998년 과테말라에 설립한 알콜과 마약치료센터의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패션 열기가 가득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대만 출신 디자이너 시아치 첸(Shiatzy Chen)의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중국 전통 재료를 활용해 풍부한 색채와 질감을 드러낸 의상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녹취] 야오 첸 / 中 배우 동양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 관객들의 얼굴에서도 오늘 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쇼를 통해 중국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습니다. 형형색색 벽면을 장식한 것은 다름 아닌 깨진 접시조각과 폐기된 자전거의 부품들입니다. [녹취] 파큐리 / 시리아 미술교사 폐기물들이 이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독특한 형태로 아름답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쓰레기는 여전히 가치가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같은 예술활동은 폐기물의 물질적 재활용을 넘어 정신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감성적 재활용이 된다는 면에서 새로운 예술 장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열린 삼바 축제가 삼바스쿨 경연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수용인원 7만 명이 넘는 초대형 전용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삼바학교, '베이자-플로'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구촌 최대의 퍼포먼스이자 '종합예술의 완결판'이라는 평가답게 브라질의 삼바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그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2011.03.11 I 신재웅 기자
`유가 120달러까지 간다`..충격은 제한적
  • `유가 120달러까지 간다`..충격은 제한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시위 사태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의 추가 상승 및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보고서가 발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6달러 치솟은 102.23달러에 마감되며 2008년 9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가는 정정불안이 최악의 경우 예멘과 이라크, 알제리, 시리아로 확산(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제외)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대 1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 : 대신증권1980년 2차 오일쇼크의 실질(CPI고려) 유가와 당시의 이란 및 현재의 정정 불안 지역의 국제 원유시장내 비중을 고려해 산출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OPEC 등의 초과 공급 여력이 충분하고, 3~4월은 자연재해 및 동절기 수요에서 자유롭다는 점, 제한적인 투기수요 등을 감안할 때 2008년과 같은 140달러 이상의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결국 유가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4.3%에서 최대 3.7%로 하향조정도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경우 주식시장의 반등은 이달말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03.03 I 유재희 기자
5백만 배럴 남는다더니? 유가, 세계경제 회복 `발목`
  • 5백만 배럴 남는다더니? 유가, 세계경제 회복 `발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500만 배럴의 생산 여유가 있다던 말이 무색하다. 고공 행진에 들어간 유가는 회복 기미를 보이던 선진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기세다. 브렌트유는 달러당 115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7달러선이다. 유가는 미국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회복의 가장 약한 고리인 유럽을 벼랑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또 세계 경제를 지탱해온 중국 등 아시아에 인플레 압력을 점증시키고 있다. ◇5백만 배럴 여유분 어디 가고 유가 강세만… 세계 12~13위 원유 수출국인 리비아는 리비아 원유 생산시설의 80%가 반군이 장악하는 지역에 있다. 반군은 시설 가동을 중단하거나, 외국 시설을 약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증산에 나서고,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은 전략 비축유 방출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가격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원유 공급과 수요가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석유수출기구(OPEC) 생산여유분은 하루 500만 배럴로, 전 세계 하루 소비량의 6% 정도다. 배럴당 146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2008년 때의 2% 여유보다 많은 양이다. 이 정도도 충분하지 않은데다, 리비아 원유중단 같은 사태를 상정하지 않았었다. 석유전문지 에너지 인텔리전스의 데이비드 내프 수석 에너지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수급이 빠듯하면서도 가변적"이라며 "현재까지는 민간의 비축량, OPEC의 여유분, 비축량 등을 고려할 때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 소비국의 모임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량은 16억 배럴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코스탄자 자카지오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관심은 리비아 다음에 뭐냐는 것"이라며 "단순히 가능성만 있다 해도 또 다른 소요사태가 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우 커졌다"고 전했다. 리비아산 원유가 대체가 쉽지 않은, 질이 좋은 경질유인 점도 상황을 꼬이게 한다. 황 성분이 많아, 수송 연료로 전환하기 어려운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와는 질 차이가 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IEA 국가의 비축유 대부분이 리비아산과 달라, 경질유의 원유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며 "다른 중동국가로 소요가 확산할 상황을 감안한 공급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950년대 이후 8번째로 큰 공급 충격이 올 수도 있다"며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알제리, 시리아, 예면 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사회적 불만이 높은 나라에서 긴장의 위험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가 강세 지속하면, 글로벌 경제 악영향 예상보다 클 수도 글로벌 경제, 특히 서구 선진국 경제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IEA의 파티흐 피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오랫동안 높은 가격으로 지속하면, 지난 2008년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랐을 때처럼 유럽국가들의 석유수입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유럽의 불안한 경제회복세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면 EU는 석유수입에 3750억 달러를 지출하는 상황이 된다. 이는 지난 2008년 3690억 달러보다도 많고, EU 전체 GDP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유럽이 글로벌 경제회복의 약한 고리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가가 100달러를 넘기면, 아시아에서 인플레 압력이 심해지고, 특히 중국 같은 주요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불안정으로 외국 기업들이 이들 지역의 새로운 유전 가스 프로젝트 투자를 연기해, 미래의 또 다른 공급위기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대외관계위원회의 마이클 레비 수석연구원은 "갑자기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블랙 스완`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일어날 것 같은 `화이트 스완` 이벤트"라면서 "어떤 특정한 중단사태가 일어날 지 예측하진 못해도, 중단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상황"이라며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2011.03.01 I 문주용 기자
"사우디에서 반정부 시위 가능성 있다"
  • "사우디에서 반정부 시위 가능성 있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이집트와 리비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철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3일 `이집트발 반정부·민주화 시위의 중동 내 확산 가능성과 영향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정부 시위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사우디와 오만 등지로 확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각국의 정치적, 경제적 불만도를 토대로 시위 발생 고위험군으로 알제리, 시리아, 이란, 이라크, 예멘을 꼽았다. 사우디는 바레인, 오만, 레바논과 함께 시위 가능성 중간군으로 분류됐다. 사우디의 부패인식지수는 세계 50위이며 민주화지수는 160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에 달할만큼 높은데 20대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UAE와 카타르는 정치적 불만과 경제적 불만이 모두 낮고, 쿠웨이트는 정치적 불만이 중간 수준이지만 경제적 불만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시위 가능성과 한·중동 교역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핵심 관찰 대상 국가는 사우디와 이란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 산유국에서 시위가 발생한다해도 물리적 사태가 없으면 중동과 세계 경제에 대한 악영향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위가 격화되면서 산유국 에너지 생산 및 운송 시설이 파괴되거나 정세 급변으로 에너지 자원 무기화가 이뤄진다면 국제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 중동 내 시위 발생 가능 국가 분류(출처=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11.02.23 I 박철응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중동긴장`에 출렁..유가 조정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21일 07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동 긴장으로 인해 장 초반 1% 이상 상승세를 타다가 막판 미국의 이란 관련 코멘트와 21일 프레지던트데이로 인한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 부담 등이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0.2%) 반락한 86.20달러를 기록했다. 사흘만에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0.7% 올랐다. 다음주 최근월물이 되는 4월물은 87센트 상승한 89.7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7센트 하락해 배럴당 102.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4월물 기준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12.81달러로 연이틀 축소됐다. ◇ 중동긴장에 美개입성 코멘트 이날도 장 초반에는 중동발 긴장 우려가 여전했다. 이집트는 이란의 군함 두 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도록 허용했고, 운하를 통과한 군함은 시리아에서 몇일 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이 "현재 이란의 군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코멘트했고, 이는 유가를 하락 반전시키는데 일조했다. PFG베스트사의 필 플린 부대표는 "백악관의 코멘트가 원유시장 불안심리를 다소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아울러 3월물 만기를 앞두고 선물 매도자들이 기록적인 실물인수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중동 불안을 억누르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레인과 리비아에서의 민주화 시위도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두 나라 모두 현 체제 전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사태가 확산돼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사우디 왕족인 탈라빈 압둘 아지즈 왕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처해있는 나라의 문제들을 서둘러 해결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아랍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가 사우디로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브렌트유 프리미엄 2~3달러" 브렌트유와 WTI간 가격 차이가 이틀째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브렌트유의 상대적인 강세를 점치는 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시민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권의 원유 소비가 가장 강한 만큼 WTI에 비해 브렌트와 연계된 글로벌 수요 증가가 훨씬 더 빠를 것"이라며 브렌트유 프리미엄이 2~3달러선에서 형성되는 게 적당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뿐 아니라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WTI 가격을 억누르고 있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쿠싱지역의 원유 공급은 3830만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쿠싱 재고 역시 3770만배럴로 전주대비 25만배럴 늘어났다.
2011.02.21 I 이정훈 기자
①`중동긴장`에 출렁..유가 조정
  • [마켓in][Commodity Watch]①`중동긴장`에 출렁..유가 조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동 긴장으로 인해 장 초반 1% 이상 상승세를 타다가 막판 미국의 이란 관련 코멘트와 21일 프레지던트데이로 인한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 부담 등이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0.2%) 반락한 86.20달러를 기록했다. 사흘만에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0.7% 올랐다. 다음주 최근월물이 되는 4월물은 87센트 상승한 89.7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7센트 하락해 배럴당 102.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4월물 기준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12.81달러로 연이틀 축소됐다. ◇ 중동긴장에 美개입성 코멘트 이날도 장 초반에는 중동발 긴장 우려가 여전했다. 이집트는 이란의 군함 두 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도록 허용했고, 운하를 통과한 군함은 시리아에서 몇일 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이 "현재 이란의 군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코멘트했고, 이는 유가를 하락 반전시키는데 일조했다. PFG베스트사의 필 플린 부대표는 "백악관의 코멘트가 원유시장 불안심리를 다소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아울러 3월물 만기를 앞두고 선물 매도자들이 기록적인 실물인수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중동 불안을 억누르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레인과 리비아에서의 민주화 시위도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두 나라 모두 현 체제 전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사태가 확산돼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사우디 왕족인 탈라빈 압둘 아지즈 왕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처해있는 나라의 문제들을 서둘러 해결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아랍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가 사우디로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브렌트유 프리미엄 2~3달러" 브렌트유와 WTI간 가격 차이가 이틀째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브렌트유의 상대적인 강세를 점치는 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시민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권의 원유 소비가 가장 강한 만큼 WTI에 비해 브렌트와 연계된 글로벌 수요 증가가 훨씬 더 빠를 것"이라며 브렌트유 프리미엄이 2~3달러선에서 형성되는 게 적당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뿐 아니라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WTI 가격을 억누르고 있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쿠싱지역의 원유 공급은 3830만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쿠싱 재고 역시 3770만배럴로 전주대비 25만배럴 늘어났다.
2011.02.21 I 이정훈 기자
銀값이 金값 되나?
  • [마켓in][Commodity Issue]銀값이 金값 되나?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8일 14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은 가격이 1980년 이후 30년래 최고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금 vs 은 가격 동향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은 3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94.1센트(3.1%) 오른 3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1월18일에 기록한 49.45달러 이후 최고치다. 은 펀드의 실물 은 보유량도 함께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실버트러스트의 실물 은 보유량은 전주대비 22.78톤 늘어난 1만411.23톤을 기록했다. 금과 은의 교환비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으며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은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44.72배를 나타냈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1980년대 미국 헌트 형제의 은 시세 조작 사건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31달러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상대적으로 금보다 가격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금 투자자들이 은으로 이동한 점도 한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이 꼽히고 있다. 튀지니에서 시작된 민주화 바람은 이집트를 거쳐 예멘, 바레인 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바레인의 경우 유혈사태까지 일어나는 등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가 1979년 이슬람 공화국 수립 후 32년 만에 군함 두 척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시리아로 보내려 해 이스라엘과 충돌할 수 있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프랭크 맥히 시카고LLC중개서비스 수석 딜러는 "시장은 중동지역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다. 은은 산업용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나 제조업지수에 영향을 받는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해 경기 회복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병효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태까지 은 가격 동향을 봤을 때 경기 침체 국면에서보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 더 올랐다"며 "이는 은이 산업용 용도로 사용되는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 가격의 상승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뿐만 아니라 오는 3월 채권만기가 돌아오는 유로존, 신흥국을 비롯한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 등에 대한 위기감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지속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은 가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중동을 포함한 여러가지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1.02.18 I 신상건 기자
銀값이 金값 되나?
  • [마켓in][Commodity Issue]銀값이 金값 되나?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은 가격이 1980년 이후 30년래 최고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금 vs 은 가격 동향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은 3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94.1센트(3.1%) 오른 3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1월18일에 기록한 49.45달러 이후 최고치다. 은 펀드의 실물 은 보유량도 함께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실버트러스트의 실물 은 보유량은 전주대비 22.78톤 늘어난 1만411.23톤을 기록했다. 금과 은의 교환비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으며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은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44.72배를 나타냈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1980년대 미국 헌트 형제의 은 시세 조작 사건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31달러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상대적으로 금보다 가격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금 투자자들이 은으로 이동한 점도 한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이 꼽히고 있다. 튀지니에서 시작된 민주화 바람은 이집트를 거쳐 예멘, 바레인 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바레인의 경우 유혈사태까지 일어나는 등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가 1979년 이슬람 공화국 수립 후 32년 만에 군함 두 척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시리아로 보내려 해 이스라엘과 충돌할 수 있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프랭크 맥히 시카고LLC중개서비스 수석 딜러는 "시장은 중동지역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다. 은은 산업용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나 제조업지수에 영향을 받는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해 경기 회복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병효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태까지 은 가격 동향을 봤을 때 경기 침체 국면에서보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 더 올랐다"며 "이는 은이 산업용 용도로 사용되는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 가격의 상승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뿐만 아니라 오는 3월 채권만기가 돌아오는 유로존, 신흥국을 비롯한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 등에 대한 위기감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지속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은 가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중동을 포함한 여러가지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1.02.1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불안한 증시, 그리고 중동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7일 08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로 레벨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1110원대로 떨어지더라도 주춤주춤 눈치를 보는 식의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최근 달러-원은 상승 속도는 빠르고, 하락 속도는 느려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환율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아슬아슬해지면서 환율은 좀처럼 방향성을 굳히지 못하는 형국이다. 환율이 지난 9일 1102.0원에서 저점을 본 이후로는 아래쪽으로 강하게 밀고 내려오는 힘도 약해진 상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유럽과 중동 리스크 등에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해야 외환시장도 본격적인 방향성 플레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이 하락하더라도 낙폭에 제한될 여지가 크다. 역외환율도 1116.75원에 저점을 찍은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조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주식을 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달러-원 매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2월들어 외국인은 2조633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단을 받치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하락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중동 정세도 안심할 수 없다. 이집트 우려는 튀니지, 이란, 예멘 등지에서 소요사태를 불러일으키며 유가 상승을 촉발했다. 전일 이란의 군함 두 척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시리아로 항해할 계획이라며 이는 좌시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강조한 점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현재까지는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군사적 긴장감이 확대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강달러로 돌아설 수 있다.
2011.02.17 I 정선영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중동불안` 브렌트유 29개월 최고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7일 07시 5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집트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이번엔 이스라엘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중동 불안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0.88%) 반등한 84.9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나흘만에 첫 반등이다.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해 쓰는 유럽측 우려가 더 큰 만큼 브렌트유 가격 상승폭은 더 컸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14달러(2.1%) 상승해 배럴당 103.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5일 이후 29개월여만에 최고치였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의 WTI대비 프리미엄도 15.94달러로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중동 불안 재고조이스라엘과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군부가 군함을 재정비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도발에 대해 응징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이날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두 척의 이란 전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해군함대가 수에즈 운하를 경유한 경우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설립된 지난 1979년 이래 단 한 차례도 없었다. PFG베스트사의 필 플린 부대표는 "또다시 최신판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불거졌다"며 "지역이 중동과 수에즈 운하인 만큼 관련뉴스에 대해 유가는 자동적으로 반응해 올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어게인캐피탈사의 존 킬더프 파트너도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이란이 추가적으로 도발행위를 할 것인지 하는 대목"이라며 "결국 이는 중동 불안을 더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담메쉬 트레이딩그룹의 토드 호위츠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중동 긴장은 WTI보다 브렌트유에 훨씬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미국은 중동산 원유에 별로 의존하지 않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다"고 내다봤다. ◇ 이집트사태 `후폭풍`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임 닷새만에 후폭풍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바레인과 예멘이 가장 우려스러운 나라들이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시위대 수천명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아파 무슬림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수니파 무슬림 독재정권의 횡포에 저항해 새로운 헌법 제정과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32년째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알리 압둘라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도 시민 3000여명이 15일 닷새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예멘 제2의 수도인 타이즈에서도 5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JP모간의 로렌스 이글스 원유리서치 헤드는 "우리는 물론이고 정치평론가들조차 이들 국가의 정세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아는 것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로 인한 시장 리스크가 높고, 더 높아질 것이고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BP사의 `세계에너지 통계연감`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들은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36%를 차지하고 있고, 원유 비축량의 61%를 보유하고 있다.
2011.02.17 I 이정훈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불안한 증시, 그리고 중동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로 레벨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1110원대로 떨어지더라도 주춤주춤 눈치를 보는 식의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최근 달러-원은 상승 속도는 빠르고, 하락 속도는 느려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환율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아슬아슬해지면서 환율은 좀처럼 방향성을 굳히지 못하는 형국이다. 환율이 지난 9일 1102.0원에서 저점을 본 이후로는 아래쪽으로 강하게 밀고 내려오는 힘도 약해진 상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유럽과 중동 리스크 등에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해야 외환시장도 본격적인 방향성 플레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이 하락하더라도 낙폭에 제한될 여지가 크다. 역외환율도 1116.75원에 저점을 찍은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조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주식을 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달러-원 매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2월들어 외국인은 2조633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단을 받치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하락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중동 정세도 안심할 수 없다. 이집트 우려는 튀니지, 이란, 예멘 등지에서 소요사태를 불러일으키며 유가 상승을 촉발했다. 전일 이란의 군함 두 척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시리아로 항해할 계획이라며 이는 좌시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강조한 점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현재까지는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군사적 긴장감이 확대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강달러로 돌아설 수 있다.
2011.02.17 I 정선영 기자
①`중동불안` 브렌트유 29개월 최고
  • [마켓in][Commodity Watch]①`중동불안` 브렌트유 29개월 최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집트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이번엔 이스라엘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중동 불안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0.88%) 반등한 84.9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나흘만에 첫 반등이다.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해 쓰는 유럽측 우려가 더 큰 만큼 브렌트유 가격 상승폭은 더 컸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14달러(2.1%) 상승해 배럴당 103.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5일 이후 29개월여만에 최고치였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의 WTI대비 프리미엄도 15.94달러로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중동 불안 재고조이스라엘과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군부가 군함을 재정비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도발에 대해 응징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이날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두 척의 이란 전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해군함대가 수에즈 운하를 경유한 경우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설립된 지난 1979년 이래 단 한 차례도 없었다. PFG베스트사의 필 플린 부대표는 "또다시 최신판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불거졌다"며 "지역이 중동과 수에즈 운하인 만큼 관련뉴스에 대해 유가는 자동적으로 반응해 올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어게인캐피탈사의 존 킬더프 파트너도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이란이 추가적으로 도발행위를 할 것인지 하는 대목"이라며 "결국 이는 중동 불안을 더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담메쉬 트레이딩그룹의 토드 호위츠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중동 긴장은 WTI보다 브렌트유에 훨씬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미국은 중동산 원유에 별로 의존하지 않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다"고 내다봤다. ◇ 이집트사태 `후폭풍`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임 닷새만에 후폭풍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바레인과 예멘이 가장 우려스러운 나라들이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시위대 수천명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아파 무슬림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수니파 무슬림 독재정권의 횡포에 저항해 새로운 헌법 제정과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32년째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알리 압둘라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도 시민 3000여명이 15일 닷새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예멘 제2의 수도인 타이즈에서도 5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JP모간의 로렌스 이글스 원유리서치 헤드는 "우리는 물론이고 정치평론가들조차 이들 국가의 정세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아는 것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로 인한 시장 리스크가 높고, 더 높아질 것이고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BP사의 `세계에너지 통계연감`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들은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36%를 차지하고 있고, 원유 비축량의 61%를 보유하고 있다.
2011.02.17 I 이정훈 기자
  • 연준, 성장률 상향 조정.. 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1.53포인트(0.50%) 상승한 1만2288.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21포인트(0.76%) 오른 2825.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1포인트(0.63%) 뛴 1336.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출발부터 좋았다. 1월 주택착공이 4개월 최고를 기록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가 2년만에 가장 높이 오른 점이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기업들의 시적 개선 소식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델, 컴캐스트, 디어스, 애버크롬비앤드피치 등이 월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같은달 산업생산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고, 주택착공 허가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장 중에는 이란의 군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연준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높이고, 실업률 전망치를 낮춘 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 주요 지수 수년만에 최고 종가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 2008년 6월13일 이후 최고 종가에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007년 10월3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금융위기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3월6일 장 중 저점인 666.79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 에너지주 상승..실적 개선 기업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3개 종목이 올랐다. JP모간, 휴렛팩커드(HP), 보잉 등이 1~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증에서는 에너지, 원자재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주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에너지주의 90% 가량이 상승했다. 덴버리리소시즈, 할리버튼이 4%대 치솟으며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자재주도 일제히 올랐다. US스틸, AK스틸, 티타늄메탈즈 등이 2% 안팎 뛰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델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효과로 이날 11.86% 상승했다. 컴캐스트, 디어즈, 애버크롬비앤드피치 등도 2~7%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 관련주 중에서는 사노피아반티스로 피인수되는 겐자임이 1.07% 올랐고, 패밀리달러는 트라이언캐피털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1% 넘게 상승했다. ◇ 주택착공 4개월 최고..착공허가는 급감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하며 4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1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59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폭 증가한 53만9000채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향후 주택착공의 가늠자가 되는 착공허가는 10% 감소한 56만2000채로 집계돼 우려를 남겼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PPI는 7월째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도 0.5% 상승해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째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준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유틸리티 생산이 감소하며 전체 산업생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올 성장률 전망 3.4~3.9%로 상향 이날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2011년 미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0~3.6%에서 3.4~3.9%로 높였다. 실업률 전망은 낮췄다. 연준은 올 4분기 실업률이 8.8~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에는 8.9~9.1%를 예상했었다. 또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7.7~8.2%에서 7.6%~8.1%로 소폭 낮췄다. 이처럼 경제 전망이 상향된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어명의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충분히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나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 유럽증시, 은행 실적개선에 나흘째 상승 유럽 증시가 16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4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실적 개선 소식에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주요국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28포인트(0.44%) 상승한 290.72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8.19포인트(0.80%) 오른 6085.2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0.92포인트(1.00%) 뛴 4151.26을, 독일 DAX30 지수는 14.26포인트(0.19%) 상승한 7414.30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4.87% 뛰었다. 이 소식에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방코산탄데르, BBVA 등이 2~4%대 상승했다. 이밖에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아반티스는 미국 겐자임을 201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날 거래에서 3.51% 올랐다.
2011.02.17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성장률 전망 상향에 상승..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1.53포인트(0.50%) 상승한 1만2288.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21포인트(0.76%) 오른 2825.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1포인트(0.63%) 뛴 1336.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출발부터 좋았다. 1월 주택착공이 4개월 최고를 기록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가 2년만에 가장 높이 오른 점이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기업들의 시적 개선 소식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델, 컴캐스트, 디어스, 애버크롬비앤드피치 등이 월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같은달 산업생산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고, 주택착공 허가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장 중에는 이란의 군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연준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높이고, 실업률 전망치를 낮춘 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 주요 지수 수년만에 최고 종가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 2008년 6월13일 이후 최고 종가에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007년 10월3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금융위기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3월6일 장 중 저점인 666.79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 에너지주 상승..실적 개선 기업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3개 종목이 올랐다. JP모간, 휴렛팩커드(HP), 보잉 등이 1~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증에서는 에너지, 원자재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주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에너지주의 90% 가량이 상승했다. 덴버리리소시즈, 할리버튼이 4%대 치솟으며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자재주도 일제히 올랐다. US스틸, AK스틸, 티타늄메탈즈 등이 2% 안팎 뛰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델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효과로 이날 11.86% 상승했다. 컴캐스트, 디어즈, 애버크롬비앤드피치 등도 2~7%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 관련주 중에서는 사노피아반티스로 피인수되는 겐자임이 1.07% 올랐고, 패밀리달러는 트라이언캐피털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1% 넘게 상승했다. ◇ 주택착공 4개월 최고..착공허가는 급감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하며 4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1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59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폭 증가한 53만9000채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향후 주택착공의 가늠자가 되는 착공허가는 10% 감소한 56만2000채로 집계돼 우려를 남겼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PPI는 7월째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도 0.5% 상승해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째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준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유틸리티 생산이 감소하며 전체 산업생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올 성장률 전망 3.4~3.9%로 상향 이날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2011년 미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0~3.6%에서 3.4~3.9%로 높였다. 실업률 전망은 낮췄다. 연준은 올 4분기 실업률이 8.8~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에는 8.9~9.1%를 예상했었다. 또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7.7~8.2%에서 7.6%~8.1%로 소폭 낮췄다. 이처럼 경제 전망이 상향된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어명의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충분히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나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02.17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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