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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퇴진의사 없다"..서방 요구 일축
  • 시리아 대통령 "퇴진의사 없다"..서방 요구 일축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국영TV에 출연해 "미국이나 서방에 의해 선출된 것이 아닌 시리아 국민에게 선출된 대통령에게 (퇴진) 요구를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성명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이 그의 퇴진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서방국가들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그가 물러날 것을 종용하고 있다.아사드 대통령은 또 이날 방송에서 5개월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해 정부 붕괴 위험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가 최근 몇 주 새 호전적으로 바뀌었지만 정부는 이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개혁 이행에 대한 의지를 전하며 오는 12월 지방선거를 시행한 후 내년 2월 총선을 통해 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국영TV 출연은 지난 6월20일 이후 두 달만으로, 지난 3월 중순 시위 발생 이후로는 4번째다.
2011.08.22 I 김기훈 기자
  • 오바마 "시리아 대통령 물러나라"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상대로 5개월째 유혈 진압을 벌이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공식 요구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사드 대통령이 민주적 방식으로 사태의 전환을 이끌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물러나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해 왔다"면서 "이제 시리아 주민을 위해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아사드 정권의 고립을 위해 미국 내 시리아 정부 자산 동결, 시리아산 석유 수입 금지 등의 경제 제재안도 발표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제재 정책이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고립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시리아 주민을 위해 아사드가 물러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공동 성명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 국민이 완전히 등을 돌린 현실을 직시하고 시리아와 국민을 위해 퇴진할 것을 당부한다"며 아사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은 전일 "시위는 끝났고, 미국이 오히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를 이용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통신원을 인용해 지난 17~18일 사이 2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시리아 내 유혈 진압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1.08.19 I 민재용 기자
北 내년 핵무기 실험說..대선 목표?
  • [와글와글 클릭]北 내년 핵무기 실험說..대선 목표?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북한이 `2012년에 핵무기 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호주 신문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이 매체의 미국 고위 소식통은 "북한의 핵무기 실험은 미국과 한국에 선거가 있는 2012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은 체계적으로 핵확산에 참여했다며 "2003년 북한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지 않으면 핵개발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북한은 시리아와 미얀마에 핵 기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07년에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원자로를 파괴했는데 이는 북한이 지어준 것이었으며, 미국의 소식통은 최근까지도 북한과 미얀마 간에 불법적인 핵 관련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자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을 중동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라고 밝혔다.이어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중동 내 문제를 등한시 하지 않겠지만, 미국 정책의 초점이 아시아의 현안 문제로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여성의 가장 매력적인 신체 부위는?☞[포토]`은하철도 999` 메텔 콘테스트 후보 (Ⅵ)☞[포토]`은하철도 999` 메텔 콘테스트 후보 (Ⅴ)
  • [미리보는 경제신문]재정위기에 더블딥···세계경제 `공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글로벌경제 `부채함정`에 빠졌다-저축銀 피해 전액보상 안돼-5대금융지주 영업이익 9조-애플 위치정보수집 벌금 달랑 300만원 ▲트렌드 -LG유플러스, 데이터 장애 200억원 보상-첫째 출산도 100만원..인천, 광역단체 처음 ▲경제종합-국제유가·환율 떨어졌는데..연일 `미친`기름값 왜?-독도에 기후변화감시소 신설-中돼지고기값 폭등..국내 삼겹살값 불안 ▲국제 -美경제 비중 40년내 절반 축소-日기린, 브라질 맥주회사 인수-리카싱, 英전기·가스·수도 사업 인수-시리아 反정부시위 악화일로-브라질 세금 내려 제조업 경쟁력 강화 ▲기업과증권-"연봉 2배"..中, 한국조종사 무차별 영입-낸드플래시 값도 `뚝`-현대·기아차 美서 5위 굳히기-레버리지ETF에 돈 몰렸다-제일모직 원가올라 영업이익 39%↓-퇴직연금에 자사상품 70% 이상 못담는다 ▲기업·경영-삼성전자, 인도 기술인력 1000명 영입-SK, 제조분야 18조 수출 사상최대 ▲부동산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 바닥 찍었나-지방아파트 `분양 잔치`는 주춤-공공개발 이주정착금 더 준다◇서울경제 ▲1면 -외국인 "차익실현 여건 좋다" 소나기 투매-금감원, 금융사 검사 금리·수수료에 집중-LG U+, 불통 피해자에 최대 3000원 보상-"애플·구글 위치정보 수집은 위법"▲종합-8년 후엔 핵심 노동력 확 줄어든다-기초생활수급자 6만~8만명 늘어날듯-침체의 골 깊어지는 부동산시장-`저축銀 비리 혐의` 금감원 부원장보 자살 시도-LG U+ 트래픽 폭주 원인 등 여전히 `오리무중`-부실 저축銀 처리에 재정 5000억 투입-여야, 저축銀 국조 청문회 증인 합의 불발▲해설-외국인 이틀새 1兆 이상 팔아치워···시총 62兆 허공으로-물가 올인하다가 성장도 놓칠라▲美 더블딥 공포-신용 강등 우려속 성장 둔화 심각···日 같은 장기불황 오나-유로존 재정위기 재연 조짐-"그래도 믿을건···" 美·獨·日 국채에 돈 몰려▲정치-`부친 후광`이 정치적 자산이자 부담-MB 주말까지 휴가-野당 "한진重 청문회 재개 추진"-"北에 구호물자 지원 제의"▲금융-4대금융지주 실적 들여다보니···-`정태영 사장 징계` 25일 결정된다▲국제-글로벌 산업계 감원 태풍 분다-브라질 "中 공세 맞서 제조업 육성"-HSBC "홍콩, 美 달러 페그제 버려야"-"잘나가던 태양광 산업 암흑기 시대로"▲산업-SK그룹,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거듭난다-글로벌 `LED 특허전쟁` 내달 변곡점 맞나-`폭우에 갇힌` 수입차-포스코, 벤처 창업 팍팍 밀어준다▲정보기술-아이폰 이용자 집단소송도 탄력 예상-SK브로드밴드 3분기 연속 흑자 비결은-SK컴즈 `개인정보유출 피해예방센터` 가동▲중기·벤처-시계업계, 명품 본고장 서유럽 뚫는다-"생물 농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증권-"불확실성 오래 갈수도···내수·경기방어주 위주 접근"-"안전자산이 최고" 원자재 상품 초강세-보호예수제도 `있으나 마나`-중국고섬 거래정지 10월까지 계속될 듯▲사회-과잉진료 줄어 진료비 부담 줄 듯-前 공군총장이 軍기밀 유출-유럽 로펌, 국내 진출 답보 상태-"타워팰리스서 35kg 큰 개 키워도 좋다"-호우 피해 경기 광주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재난 지원금, 피해 본 세입자 우선권"▲부동산-초미니 아파트 `귀하신 몸`-외국인 밀집지역 상권 뜬다-구의 1구역 2015년까지 788가구 건립-강남 빌딩 수익률 연 5~6%대로 떨어져◇한국경제▲1면-재정위기에 더블딥···세계경제 `공포`-인천공항 지분 15% 당정, 국민株 매각 합의-맹장 등 7개 수술 전면 포괄수가제-위치정보 관리소홀 애플·구글 첫 제재▲종합-"김두관을 베끼자"···정치권 `틀니 전쟁`-서울 도심에 대형건물 지으려면 도로확장부터-정부 경영권 유지하면서 `서민 끌어안기`-한국경제의 청사진···"2030년 1인 소득 日·獨보다 많아진다"▲다시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경기 악화에 인플레 쓰나미···성큼 다가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금융위기 후 경기둔화→부도위기 국가 급증-돈 풀자니 인플레 우려→믿을 건 안전자산뿐-그리스에 이어 伊·스페인까지 위태···지구촌 곳곳 `지뢰밭`-코스피 이틀간 106P 빠져▲경제-과잉진료 줄여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유도-부실 저축銀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5000억 투입-세무공무원에 향응기업 세무조사-신흥국 식료품값 급등, 식량안보 위협▲금융-우리·KB·신한 당기순이익 1조원 넘었다-`뽀로로` 우리銀 덕에 날개 달았네-`권력다툼` 신한銀 `3인방` 포함···금감원, 임직원 40여명 징계▲정치-준비 끝낸 박근혜, 곧 대권행보 나선다-의료장비·PC수출 계약지원 김정훈의원 `南美 외교활약`-대한적십자사, 北에 50억 규모 생필품 지원 제의-MB, 고심 끝에 일요일까지 휴가▲국제-BMW 최고속도 질주·도요타 후진···`中心 잡기`가 갈랐다-예산·부채·일자리···오바마 잘못 26가지-"애플, 中공산당 닮아가고 있다"-구글플러스, 한달 만에 2500만 돌파▲사회-`2조 녹색펀드` 출범도 못하고 좌초 위기-서초구 출산장려 예산 14억 水防대책엔 고작 5100만원-타워팰리스 `35kg 애완견` 키워도 된다-지방공기업 이익 나면 빚부터 갚아야▲산업-대우조선 `脫조선`···중공업 간판 다시 단다-SK "이젠 우리도 수출기업"-LGD의 파격···이번엔 기술인력 정년 없애-삼성코닝정밀소재, 말聯에 태양전지 유리공장 짓는다-"삼성, 인터디지털 특허 인수戰 참여 추진"-대우버스 "기존 경영진 법정관리인 선임땐 대우자판 인수 철회"▲IT-"암호화 안한 위치정보, 스마트폰 저장은 잘못"-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독주체제 가속-LG유플러스, 920만 가입자 전원에 보상금-KT, 제주에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중소기업·제약-`색띠` 없는 LED렌즈, 삼성·닛산서 `러브콜`-"한국업체들도 고부가 공작기계로 눈 돌려야"-서울시내서 발빼는 약국들▲생활경제-낙농가, 原乳공급 중단···일부 우유공장 `스톱`-제일모직, 프리미엄진 국내사업 접는다-아모레퍼시픽 `아닉구탈` 인수 계약-진로, 참이슬로 태국시장 공략▲부동산-지방 미분양 27개월만에 증가···공급과잉 또 오나-"하나라도 더 팔자"···상담원 수백명 투입 `떼분양` 성행-"정비구역지정 前 동의서로 추진위 설립 승인은 위법"▲증권-"지금이 바닥···시장방향 곧 틀 것"-"美고용 불안땐 1950선도 위협"-코스피 급락 장세···3대 궁금증-"포스코, M&A 꼭 필요한 분야로 한정"-은행도 원금보장형 ELS 판매한다
2011.08.03 I 정병묵 기자
조광래호, WC 3차예선 쿠웨이트·UAE·레바논과 한 조
  • 조광래호, WC 3차예선 쿠웨이트·UAE·레바논과 한 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중동국가 3개국과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 2차 예선을 건너뛰고 3차 예선에 직행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일본, 호주, 한국, 이란, 중국과 함께 1포트에 포함됐다. 그런 가운데 우즈벡, 카타르, 요르단, 사우디, 쿠웨이트가 포함된 2번 포트에서 쿠웨이트, 바레인, 시리아, 오만, 이라크, UAE가 속한 3번 포트에서 UAE, 북한,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레바논이 들어있는 4번 포트에서 레바논이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겨루게 됐다.표면적으로 본다면 중동국가 가운데 가장 껄끄러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을 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중요한 대회 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껄끄러운 상대다. 상대전적 역시 5승2무6패로 한국이 오히려 뒤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UAE 역시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에서 늘 한국을 괴롭혔던 팀. 상대전적은 8승5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지만 2006년 평가전에선 0-1로 진 적이 있다. 레바논과는 상대전적 3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3차 예선 내내 부담스런 중동 원정을 계속 치러야 한다는 것이 큰 숙제로 남게 됐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동 원정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3차 예선에서 '죽음의 조'는 일본이 속한 C조다. 일본은 껄끄러운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북한과 한 조를 이루게 돼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한편,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4개 팀씩 5개조로 나뉘어져 홈앤드어웨이로 6경기씩 치러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은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은 홈앤드어웨이 플레이오프를를 거친다. 여기서 이긴 팀이 오세아니아 1위와 마지막 월드컵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축구대표팀
2011.07.31 I 이석무 기자
홍명보호, 사우디·카타르·오만과 최종예선 한조
  • 홍명보호, 사우디·카타르·오만과 최종예선 한조
  • ▲ 올림픽 축구대표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에서 중동의 강호들과 힘겨운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같은 조에 중동 세 팀과 맞붙게 된 한국은 원정경기에서의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특히 사우디는 중동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껄끄러운 팀이라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카타르 역시 전통적인 중동의 강호. 그나마 오만이 편한 상대로 꼽힌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홈앤드어웨이방식으로 치러진다.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를 차지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을 차지한 팀이 아프리카 예선 4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런던행 티켓 한 장을 가져가게 된다.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편성 ▲A조=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B조= 호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C조= 일본,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
2011.07.07 I 이석무 기자
  • 글로벌 기업들 "우린 `아랍의 봄`이 두렵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캐나다 최대 에너지기업인 선코에너지는 작년 시리아에 천연가스 플랜트를 열었다. 당시 대대적인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위한 에너지`라는 비전을 내걸었지만, 불과 1년만에 사업을 계속 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의 민주화 혁명이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적자로 전환됐고 몇몇 기업들은 자금 조달 등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미국의 대(對)리비아 수출은 올 1분기중에 전년대비 32%나 줄었고, 시리아로의 수출 역시 같은 기간 22% 감소했다.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하는 포뮬러 원(1) 그랑프리대회중 하나인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은 매년 7~8월에 열렸지만, 시위대로 인해 올해에는 연말쯤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영국 위생환경서비스업체인 렌토킬이니셜도 영업상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시위가 격렬했던 리비아의 트리폴리와 미스라타, 벵가지 등지에서 480만파운드에 이르는 미수금이 발생한 상태다. 영국 통신업체인 보다폰 역시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1월부터 이집트내에서 휴대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야 했다. 이 탓에 1분기중에 신규 가입자가 50만명이나 됐지만, 이집트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시위대가 픽업트럭인 툰드라를 이용한 탓에 인터넷상에 `미국 자동차에 짓밟힌 리비아인의 피`라는 제목의 글들에 시달렸다. 회사측에서 "툰드라는 군사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다만 중동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정치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프랑스텔레콤은 튀니지오렌지사와 휴대폰사업 합작법인을 만들어 튀지니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합작사 사장으로 알-아비딘 벤 알리 튀지니 총리의 사위를 앉혔다.
2011.06.29 I 이정훈 기자
  • 非민주국 제재 "실속은 중국이 챙기네"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중동이나 아프리카, 정말 뚫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데 제재조치 때문에 죽쒀서 개를 주게 생겼다니까요" 작년부터 올초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시리아와 이란, 리비아 등 비(非) 민주국에 대한 경제 제재조치를 발표한 직후 한국 산업계에서 나온 반응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내심으론 불만이 많았다. 한국이 제재에 동참한다 해도 실제 효력이 별로 없는데다 한국이 빠져나간 자리를 중국이 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이 또 반복될 조짐이다. 미국이 이란의 항공사와 항만 운영사를 제재 대상에 추가키로 한 것. 아직은 업계 관계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정도의 `이슈`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어떤 파급력을 지닐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정부, 이란에어·항구운영사 제재키로 미국은 지난 24일 이란혁명수비대의 무기 확산 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란에어와 이란 내 항만 운영사 타이드워터미들이스트컴퍼니를 제재 대상에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란에어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이란 국방부 등에 물질적 지원을 했으며 타이드워터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유한 이란 내 항구를 관리하면서 이란의 무기확산 활동에 관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란제재법에 따르면 제재대상에 오르면 미국 국적의 개인이나 기업, 단체는 이들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미국이 "국제사회도 동참해달라"고 한 탓에 한국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 이란은 `의외로` 한국 수출기업들의 주요 수출처 가운데 한 곳이다. 중동 진출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이란 항만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타격은 적지 않다. ◇ 중국 `非민주국 내정 간섭말고 실리 취하자` 전략 더 큰 문제는 이 시장이 고스란히 중국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코트라(KOTRA)가 최근 발간한 `팍스 시니카, 한국의 기회와 위협` 보고서를 보면 이 같은 동향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중국은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대해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불간섭주의(Non-interventionism) 원칙을 내세우며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아프리카 수단. 수단은 2009년 기준으로 대(對) 중국 무역의존도가 44%에 달하고 수출의존도는 무려 75%에 육박한다. 중국은 UN에서 판매 금지하고 있는 무기류까지 판매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로 서방기업들이 떠난 틈을 중국의 국영석유공사(CNPC)가 완전히 메웠다. 시리아 북동부 케비베 유전 재개발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일일 1만2000배럴을 생산 중이다. 이란도 마찬가지 상황. 2000년 25억달러에 불과하던 이란·중국 교역규모는 2010년 293억달러까지 증가했다. ◇ "이런 제재방식으론 중국만 이득 본다" 물론 국제사회는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비 민주국의 인권 침해 행태는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철저히 무시하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비 민주국가에 대한 압박 조치가 중국만 살찌우는 셈.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의 물류업체나 건설업체 등은 `민주화`를 위한다는 거창한 이상 탓에 아무런 항의 한번 하지 못한 채 속을 썩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리비아에서 뿌리 내리는데 들인 시간만 30년"이라며 "외교 문제 때문에 이를 모두 놓쳐야 한다고 생각하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미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나라들이 공급할 수 없는 일부 전략 물자의 수출을 막는 등의 좀 더 꼼꼼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처럼 이어지면 결국 한국이나 서방세계만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2011.06.29 I 안재만 기자
  • `과도한 자원쇼핑`으로 반감사는 中, 한국기업 전략은?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중국이 3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 자원개발, 인프라 프로젝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재재 국가인 이란, 시리아 등을 `싹쓸이`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는 모습이다.코트라(KOTRA)는 27일 아프리카, 중남미 등 15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팍스 시니카, 한국의 기회와 위협` 보고서를 발간, 신흥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현황을 조사하고 한국 기업의 대처방안을 제시했다.중국은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대해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불간섭주의(Non-interventionism) 원칙을 내세우며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인 아프리카 수단은 2009년 대(對) 중국 무역의존도가 44%에 달했고 수출의존도는 무려 75%에 달한다. 중국은 UN에서 판매 금지하고 있는 무기류까지 수단에 판매하고 있으며,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수단과의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아프리카 5위 매장량에 달하는 석유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시리아에서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로 서방기업들이 떠난 틈을 중국의 국영석유공사(CNPC)가 완전히 메웠다. 시리아 북동부 케비베 유전 재개발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일일 1만2000배럴을 생산 중이다. 작년말부터 경제제재 대상이 된 이란도 비슷한 상황. 2000년 25억달러에 불과하던 이란·중국 교역규모는 2010년 293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란이 공급하는 원유는 중국 총 수입량의 7%로, 중국의 3번째 원유공급처로 자리잡았다.이처럼 대상을 가리지 않는 중국의 자원확보 해외진출 영향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이 브라질 전체 철광석 매장량의 1.5%에 달하는 철광을 확보하는 등 자원확보 움직임이 확대되자 이를 규제하기 위해 1967년 이후 개정된 적이 없는 광산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이 중서부 곡창지대에 방대한 면적의 토지를 구입하자 외국인 토지소유를 제한하는 법규를 강화했다.남아공 최대 노조인 COSATU은 중국산 저가 섬유제품으로 남아공 섬유산업이 붕괴되자 이를 규제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현재 시행 중인 55개 반덤핑 규제 중 33개가 중국산 제품에 관한 것이다.중국은 현지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현지 노동자를 채용하지 않고 중국의 노동자를 대거 이주시키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현지 조달 가능한 자재 또한 자국에서 무관세로 수입해 사용함으로써 현지인들의 반발감을 부르고 있다.남아공 여당의 한 국회의원은 "중국이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자국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경제지원을 빌미로 아프리카 경제를 예속화하려는 이 시도는 `新식민주의(Neo-colonialism)`"라고 비판한 바 있다.이 때문에 한국기업들은 현지 진출 시 진정성 있는 경제협력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게 코트라의 판단이다. 통상조사처 한선희 처장은 "중국은 과도한 자원점유 노력으로 현지에서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며 "현지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은 보다 진정성있는 경제협력 자세와 중국에 비해 앞서 있는 품질과 브랜드를 활용, 차별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1.06.27 I 안재만 기자
  • 런던올림픽 亞최종예선 12팀 확정...中·北·이란 탈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갈 12팀이 모두 가려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24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2차전에서 홍철의 동점골 덕분에 1-1로 비겼다.가장 큰 이변은 이란과 중국의 탈락이다. 중국은 오만과의 홈 1차전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원정 2차전에서도 1-3으로 져 최종예선에 오르는데 실패했다.중국은 2차전 정규 90분 동안 1-0으로 리드해 진출 희망을 키우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잇따라 3골을 내줘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이란도 이라크에게 무너졌다. 이라크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이란에게 0-1로 패했지만 테레한 원정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북한 역시 탈락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아랍에미리트에게 1차전에서 0-1로 졌던 북한은 2차전에서 1-1로 비겨 결국 1무1패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바레인은 극적으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바레인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게 0-1로 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예루살렘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최종예선에 올라갔다.한국과 더불어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일본과 호주는 2차 예선을 통과했다. 일본은 원정 2차전에서도 쿠웨이트에 1-2로 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덕분에 1,2차전 합계 4-3으로 최종예선에 이름을 올렸다.호주도 예멘과의 2차전에서 제이슨 호프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3-0 승리 포함 합계 7-0으로 예멘을 눌렀다.중앙아시아의 강자 우즈베키스탄은 홍콩에 2연승(1차전 1-0, 2차전 2-0)으로 제압했고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도 베트남에게 2연승(1차전 2-0, 2차전 4-1)을 거뒀다.말레이시아는 레바논과의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시리아 또한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2차예선을 통과했다.카타르는 인도와의 2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1차전 3-1 승리를 바탕으로 최종예선 티켓을 따냈다.한편, 2차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은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벌이게 된다. 여기에서 각 조 1위에 오른 세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조 2위팀들은 내년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최종 승리한 한 팀이 아프리카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마지막 본선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게 된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진출팀- 한국,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바레인, 카타르, 이라크, 오만, 아랍에미리트
2011.06.24 I 이석무 기자
EU정상회의 개막..그리스 사태 해법이 `관건`
  • EU정상회의 개막..그리스 사태 해법이 `관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브뤼셀에서 개막한다. 올해 들어 4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유럽 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그리스 재정 위기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의 해법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그리스 지원 방안은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로 포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럽 정상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한 그리스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이날 "그리스인 대다수가 극심한 궁핍과 불확실성 속에서 사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이런 이슈들이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외에 2011~2014년 사이 추가로 1200억유로의 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상들은 이 같은 자금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아울러 새 내각 신임투표 승리로 기사회생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측에 추가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강력한 긴축 시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는 오는 28일 앞서 EU 및 IMF와 합의한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이 법안을 지원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법안 통과 시 내달 3일 1200억유로의 추가 지원안을 도출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로존 회원국 간에 견해차가 나타나고 있는 민간 채권자들의 부담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도 논란이 될 전망. 독일의 양보로 자발적 `차환(rollover)`형태로 가닥은 잡았지만 세부사항들에 대한 이견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바호주 위원장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 조치로 언급한 EU 투자기금 전용에 대해서는 동유럽 후발 회원국에 배정된 기금을 그리스에 투입한다는 점에서 정상들 간의 목소리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공식 의제로 채택된 유로존 구제금융기금 확대와 리비아와 시리아 등 중동사태, 크로아티아의 EU 편입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예정이다.
2011.06.23 I 김기훈 기자
  • 美 대표기업 10개중 4곳은 이민자가 세웠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40%는 이민자나 이민자 자녀가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미국 경제를 위한 파트너십(the Partnership for a New American Economy)`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이민자가 설립한 기업이 전체의 18%인 90개 사이고, 이민자 자녀가 세운 기업은 전체의 22.8%인 114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민자와 이민자 자녀가 설립한 총 기업 수는 모두 204개사로 전체의 40.8%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1850년 이후 미국 이민자 수가 미국 전체 인구의 10.5%인 점을 감안하면 500대 기업 중 이민자가 설립한 기업 수는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 이민자와 이민자 자녀가 세운 회사의 매출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세계 어느나라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포춘 500대 기업이 일으킨 매출은 총 4조 2560억달러로 독일 (3조 3000억달러), 프랑스 (2조 6000억달러), 영국(2조 3000억달러)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이민자의 높은 도전정신으로 향후에도 이들 기업이 미국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민자나 이민 2세가 만들었던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은 애플, AT&T, 구글, 제너럴 일렉트릭(GE), IBM, 맥도날드 등이다. 이민자 자녀 출신 창업자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시리아), 포드의 헨리 포드(아일랜드),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쿠바) 등이 대표적이다.
2011.06.20 I 민재용 기자
`재스민 혁명의 피` 헛되지 않으려면
  • [WSF 2011]`재스민 혁명의 피` 헛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지난 1월 아프리카의 소국 튀니지에서 발발한 재스민 혁명이 6개월째에 접어 들고 있다. 정권이 붕괴한 나라들이 잇달았고 리비아는 국제 사회의 군사적 개입으로 번졌으며 예멘과 시리아는 반정부 시위가 여전하다. 재스민 혁명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멀고, 교역 관계도 적은 MENA(중동·북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일어났기에 처음에는 과거 우리나라의 민주화 혁명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재스민 혁명으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회복돼 가던 세계 경제에 재차 암운을 드리웠고&nbsp;재발하는 유럽 위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면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nbsp;<☞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1`&nbsp;행사 사진&nbsp;보기>재스민 혁명의 국가들은 정치적 억압과 가난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이외에도 혁명의 전제조건들이 축적돼 왔다는 게 나세르 사이디(사진)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같은 맥락에서 아직은 조용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와 중앙 아시아로 번져갈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다시 불이 붙을 땐 유가 불안은 물론 세계 경제가 더블딥으로 가는 고속철도에 탑승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사이디는 어떤 해결책을 내놨을까. 그는 리비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군사적 개입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정치적 문제 해결과 함께 경제사회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특히&nbsp;재건은행 설립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내놨다. 아울러 이슬람하면 테러리스트로 각인돼 있을 정도로 부정적인 인종적 편견에서 벗어나 그들을 진정한 이웃으로 대하는 포용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화약고 폭발한 MENA 재스민 혁명은 튀니지를 시발로 이집트를 거쳐, 예멘, 리비아, 시리아, 카타르 등으로 번져갔다. 리비아를 제외하고는 산유국이 아니다. 이들 국가는 경제위기를 해결하느라 풀어 놓은 전세계적 과잉 유동성의 희생양이다. 유동성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지속되는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은 혁명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혁명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사이디의 견해다. 수십년째 독재가 이어져 왔고, 가난 역시 대를 물려 내려왔다. 사이디는 높은 청년 실업률과 여성의 극도로 저조한 노동시장 참여율 등의 인구학적 구조가 혁명을 실행할 에너지원이 됐다고 설파했다. 사이디는 "젊은 인구는 많은 데 청년 실업이 높다는 것은 이 지역의 큰 문제"라며 "전체 인구의 65% 미만이 25세 미만이었고 청년실업률은 예멘이 30%를 초과한 것을 시작으로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도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전략포럼을 위해 공개한 인구학적 각종 지표를 제시하면서 이들 지역이 지표에서 낮은 수준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인구 구성비, 연령대별 실업률, 영아 사망률, 인권, 부정부패지수, 책임성 지수, 1인당 GDP, 식품가격 등에서 취약점을 안고 있었고 이것이 재스민 혁명으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그는 "종합해보면 카타르와 UAE, 퀘이트가 취약성이 가장 낮다"고 결론지었다. ◇ 잡히지 않은 불길..전세계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도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나 다소 진부해졌고, 유럽의 재정위기속에 재스민 혁명에 대한 관심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사이디는 하지만 재확산의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진행형인 리비아와 시리아, 예멘 뿐만 아니라 조용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과 중국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다음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들 지역은 재스민 혁명 국가와 마찬가지로 앞서 지적한 인구학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잘 알다시피 정치적으로도 독재에 가깝다. 경제력 역시 자원 국가를 제외한다면 논할 처지가 못된다. 사이디는 "중동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높은 식품가격과 연료가격은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회복세가 충분치 않고 통화정책도 완화적인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더 큰 폭 오르면 경기침체와 인플레가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며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될 경우 전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재스민 혁명 진정한 해결책은 튀니지와 이집트는 재스민 혁명으로 정권이 전복된 국가다. 두 나라 국민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은 매우 크다. 하지만 정권이 전복된 지금의 현실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사이디는 정치적 문제 해결은 기본이고 재건 은행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청년 실업과 여성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이 절실하고 이 과정에 재건 은행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특이하게도 과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재건시 미국이 사용한 마셜 플랜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유럽은 전후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에 합류해야 한다는 방향이 확실했으나 MENA 지역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고 주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데, 여기에 그들이 주도할 수 있는 은행만한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사이디는 그는 "사회기간 시설과 보건분야에 대한 투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 등 장기적 자원이 필요한 사업을 위해선 재원이 있어야한다"며 "여기에는 산유국 뿐 아니라 일본, 터키, 미국, 유럽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디는 아울러 "재스민 혁명 지역의 사람들은 재건을 위한 각종 수단들을 신속히 제공받지 못한다면 빨리, 그리고 더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더 폭력적이고 더 과격한 상태로 넘어가게 되고 국가도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nbsp;<☞ [WSF 2011][지상중계]①"MENA 재건은행 만들자"><☞ [WSF 2011][지상중계]②"유가 크게 오르진 않을듯">
2011.06.14 I 김세형 기자
  • 美, 독재국가 통신망 우회하는 `그림자 인터넷` 추진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이 반체제 인사 등이 독재정부의 통신망 차단이나 검열을 피해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그림자(Shadow)` 인터넷 및 이동통신망 형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특히 이 같은 그림자 통신망은 북한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NYT는 자체 입수한 서류를 인용, 미국이 외국 국가 내 독립적인 무선전화 네트워크를 만들거나 스파이 소설에서나 나올 법하게, 외견 상으론 전혀 그렇지 않은 하드웨어가 마치 `여행가방 속의 인터넷(internet in suitcase)`으로 변하도록 하는 비밀스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국무부가 200만달러를 들여 만들고 있는 이 같은 시스템은 국경을 넘나들며 전세계 인터넷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일부는 미국이 개발 중인 기술이 포함돼 있지만 다른 해커들에 의해 이미 개발된 기술들도 결합됐다.NYT는 일례로 이라크와 시리아, 리비아 같은 국가들에서 반체제 인사들이 정부의 통제범위 밖에서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미국 국방부는 5000만달러를 들여 아프카니스탄에서 탈레반의 통신망 차단에 대응해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무선전화망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미국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중동 민주화 사태에서 인터넷이 이집트 등의 시위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시리아 등 독재국가들이 인터넷 차단에 나선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호하고 민주화를 북돋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통신망은 북한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지난 2009년5월 김씨 성을 가진 북한 탈북자가 중국 선양에서 미국 영사관 관계자를 만나 그가 북한 국경 근처의 산허리에서 중국 휴대전화를 숨겨간 후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단둥과 길림성 근처는 국경간 휴대전화 통화를 위해 모이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자유아시아라디오의 리비 리우는 "(북한 쪽) 휴대전화들이 중국 송신탑에서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존재를 확인해줬으며, 방송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자신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06.13 I 양미영 기자
  • 오늘 금통위..주춤했던 `베이비스텝` 다시 전진?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행 연 3%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씩 건너뛰며 금리를 올리던 이른바 `징검다리 인상`은 지난 5월 동결로 결정되면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베이비스텝` 기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때문에 5월 금통위 직후 6월 인상을 점치는 쪽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달 동결의 배경으로 지목됐던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근 들어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동결` 전망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 이유다. 앞서 지난 7일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채권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11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다만, 소비자 물가가 올 들어 다섯 달 내내 4%대를 기록하고 특히 근원물가가 3.5%까지 치솟고 있다. 금리 인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 ◇ 이달에도 동결? 지난 5월 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는 대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 주요 선진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 등 여러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설명에 따르자면 이달에도 `동결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만 즐비해 보인다. 대표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실업률을 비롯해 주택 및 소비 지표 모두 좋지 않다. 6월 말 예정인 2차 양적완화 종료 영향도 불분명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말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유로존 전체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도 재점화 중이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대지진 여파로 지난 4월 일본 경상흑자는 전년동월대비 69.5% 줄었다. 리비아, 시리아 등 민주화 열기가 번지고 있는 북아프리카·중동(MENA) 정정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 경기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5% 감소한 가운데 경기동행지수ㆍ선행지수는 3개월째 동반하락 중이다. 김 총재가 지난달 언급했던 저축은행 사태도 해결되지 않았다. ◇ 쉬어 간 `베이비스텝` 전진할까? 김중수 총재는 지난 5월두 달 연속 동결을 결정하며 `속도조절을 해가면서 꾸준히 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다만 기계적인 징검다리 인상이 베이비스텝은 아닐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배경엔 결국 `물가`가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할 수 없는 건 올해 들어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물가다. 물가안정을 존립근거로 하고 있는 한은에서 외면하기 힘든 대목이다. 특히 수요 압력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근원 물가는 지난 5월 전년동기대비 3.5% 올라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등 원자재가나 농식품 가격 급등 등 외부적인 효과를 방어하는 데 금리정책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근원물가와 같이 수요측면을 반영하는 물가 압력은 금리에 쉽게 반응한다. 김 총재는 지난달 23일 금리 정상화와 관련 “(중립금리로 가려면) 글로벌 환경 자체가 정상화해야 한다"며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우리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양쪽을 모두 잘 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러가지 설명에도 불구하고, 오늘(10일)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은은 따가운 화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결일 경우에는 `물가포기`라는 공격이, 인상일 경우엔 `논리모순`이라는 비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1.06.10 I 이숙현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사흘만에 반등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08일 08시 1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 불안과 재고 감소 전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설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0센트(0.1%) 오른 99.09달러였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배럴당 2.3달러(2.0%) 상승한 116.78달러를 나타냈다. ◇ 리비아·예멘 등 민주화 사태 지속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정정불안이 부각된 점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의 중심인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되면서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카다피의 관저인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를 폭격했다. 나토 전투기들은 30여 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고 카다피는 국영TV를 통해 나토의 맹폭에도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도 반정부군이 정부군을 습격해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는 지난 1980년 반정부 세력을 공격해 70여명이 사망하는 등 강경진압에 나선바 있다. 예멘은 알 카에다와 교전을 벌여 예멘군이 알 카에다 지도자를 포함한 3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반정부군의 포격 때 입은 부상 치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 예멘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예멘 대통령의 출국으로 사태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0만배럴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우디 증산설에 97달러까지 하락 다만 OPEC 회원국들의 회담을 앞두고 증산설이 나오고 있는 점은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장중 97.7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하루 평균 20만배럴을 증산한데 이어 이달 들어 20만~30만배럴을 더 생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 세계 40%의 원유 공급량을 차지하는 OPEC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칼 래리 블루오션브로커리 디렉터는 "OPEC의 증산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을 수 있다"면서 "시장은 중동지역의 잠재적인 공급량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1.06.08 I 신상건 기자
①유가 사흘만에 반등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사흘만에 반등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 불안과 재고 감소 전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설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0센트(0.1%) 오른 99.09달러였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배럴당 2.3달러(2.0%) 상승한 116.78달러를 나타냈다. ◇ 리비아·예멘 등 민주화 사태 지속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정정불안이 부각된 점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의 중심인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되면서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카다피의 관저인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를 폭격했다. 나토 전투기들은 30여 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고 카다피는 국영TV를 통해 나토의 맹폭에도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도 반정부군이 정부군을 습격해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는 지난 1980년 반정부 세력을 공격해 70여명이 사망하는 등 강경진압에 나선바 있다. 예멘은 알 카에다와 교전을 벌여 예멘군이 알 카에다 지도자를 포함한 3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반정부군의 포격 때 입은 부상 치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 예멘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예멘 대통령의 출국으로 사태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0만배럴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우디 증산설에 97달러까지 하락 다만 OPEC 회원국들의 회담을 앞두고 증산설이 나오고 있는 점은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nbsp;집중되고&nbsp;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장중 97.7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하루 평균 20만배럴을 증산한데 이어 이달 들어 20만~30만배럴을 더 생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 세계 40%의 원유 공급량을 차지하는 OPEC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칼 래리 블루오션브로커리 디렉터는 "OPEC의 증산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을 수 있다"면서 "시장은 중동지역의 잠재적인 공급량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1.06.0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하루만에 반등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01일 08시 1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차단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 점도 이를 거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1달러(2.1%) 오른 102.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2.05달러(1.8%) 상승한 116.73달러를 나타냈다. ◇ EU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지원 그리스 지원 가능성에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전면적 채무 재조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달 말까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달러가 뉴욕외환시장에서 1.43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3주일래 최고치다. 반면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3포인트(0.44%) 내린 74.60을 기록하고 있다. 에디슨 암스트롱 트래디션에너지 리서치담당 이사는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유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여 주가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리아 정부군 첫 무력 충돌 캐나다에서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차단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온 점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캐나다의 에너지 업체 트랜스캐나다는 키스톤 파이프라인 중 캔자스에서 구멍이 생겨 파이프라인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일 59만1000배럴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고 회사는 공급이 언제 재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정정불안이 여전한 점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세력과 정부군이 처음으로 무장 충돌해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그동안 평화시위를 펼쳐왔다. 예멘은 지난 주말 휴전 협정을 체결했던 정부군과 하시드 부족이 휴전협정을 파기하고 교전을 재개했다.
2011.06.01 I 신상건 기자
①유가 하루만에 반등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하루만에 반등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차단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 점도 이를 거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1달러(2.1%) 오른 102.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2.05달러(1.8%) 상승한 116.73달러를 나타냈다. ◇ EU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지원 그리스 지원 가능성에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nbsp;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전면적 채무 재조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달 말까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달러가 뉴욕외환시장에서 1.43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nbsp;지난 9일 이후 3주일래 최고치다. 반면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3포인트(0.44%) 내린 74.60을 기록하고 있다. 에디슨 암스트롱 트래디션에너지 리서치담당 이사는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유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여 주가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리아 정부군 첫 무력 충돌 캐나다에서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차단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온 점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캐나다의 에너지 업체 트랜스캐나다는 키스톤 파이프라인 중 캔자스에서 구멍이 생겨 파이프라인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일 59만1000배럴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고 회사는 공급이 언제 재개될지&nbsp;예측할 수&nbsp;없다는 입장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정정불안이 여전한 점도&nbsp;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세력과 정부군이 처음으로&nbsp;무장 충돌해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그동안 평화시위를 펼쳐왔다. 예멘은 지난 주말 휴전 협정을 체결했던 정부군과 하시드 부족이 휴전협정을 파기하고 교전을 재개했다.
2011.06.01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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