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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대기업, 중동 세운 법인 113곳…26곳 삼성 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로 중동에 관심이 커지는데 가운데 국내 대기업 집단이 중동에 세운 해외법인이 110곳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2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82개 그룹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중동 국가 해외법인은 113곳이다.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에 44개의 해외법인이 위치해 가장 많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법인이 두 번째로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4곳이 있다. 오만과 이집트에도 각각 11개씩 해외법인이 설립됐고 △이스라엘 8곳 △요르단·이란 각 4곳 △키프로스 3곳 △바레인·쿠웨이트 각 2곳 등으로 나타났다.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 이라크, 카타르, 팔레스타인 등에는 해외법인을 따로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로는 삼성의 중동 법인이 가장 많았다. 삼성은 아랍에미리트 10곳과 이스라엘 5곳, 사우디 4곳 등 총 26개의 법인을 뒀다.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전자제품 판매회사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Samsung Gulf Electronics Co., Ltd.)’를 비롯해 삼성물산이 지배하는 투자회사 ‘에스에이엠 걸프 인베스트먼트(SAM Gulf Investment Limited)’, 사우디 ‘삼성 씨앤티 코퍼레이션 사우디아라비아(SAMSUNG C&T CORPORATION SAUDI ARABIA)’ 등이다.LG는 중동에 13곳의 법인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아랍에미리트 7곳, 사우디와 이집트 각각 2곳 등이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전자제품 판매업체 ‘LG EDF(LG Electronis FZE)’와 ‘LG EGF(LG Electronics Gulf FZE)’를, 사우디에는 전자제품 생산업체 ‘엘지-쉐이커(LG-Shaker Co.Ltd.)’를 운영하고 있다.GS 그룹은 오만에 8곳,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에 각 2개 등 12곳의 법인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랍에미리트에 완성차 제조 및 판매지원 회사 ‘Kia Middle East & Africa FZE (Kia MEA)’를, 이집트에는 자동차 AS 부품 판매사 ‘Mobis Auto Parts Middle East EGYPT’ 등 8개 법인을 세웠다. 이외에 △SK·한화 그룹(각6곳) △CJ·KCC 그룹(각5곳) △DL·중흥건설 그룹(각4곳) △HD현대·LX·호반건설 그룹(각 3곳) △한국타이어·두산·OCI·LS·세아 그룹(각 2곳) △아모레퍼시픽·KT&G·넷마블·HMM·글로벌세아 그룹(각 1곳) 순으로 중동 국가에 해외계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 '규모 7,5 대형 지진' 발생 국가 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규모 7.5의 대형 지진 발생으로 인한 동시다발적 화재와 폭발 상황을 가정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 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실시된다.지하터널 붕괴 상황 가정 훈련. 사진=소방청.소방청은 오는 27일 대전광역시 기초과학연구원 일원에서 ‘2023년 국가 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소방청과 대전광역시(대전소방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규모 7.5의 지진으로 건물과 다리, 지하차도 등이 붕괴되고, 산불을 비롯한 동시다발적 화재와 폭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 신세계백화점, 미래에너지움, 스마트시티아파트, 한빛탑, 제2엑스포교, 엑스포지하차도, 우성이산 등에서 건물 붕괴 및 화재 발생, 대피 중 압사 사고 등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다. 최근 튀르키예,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등 해외에서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해상 등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산림청·육군본부 등 54개 기관 1420여명이 참여하며, 헬기 7대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무인파괴방수차, 수상드론 등 장비 190여 대가 동원된다.훈련에 활용되는 무선통신망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일원화해 기관 간 소통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이 두절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행정안전부의 이동기지국을 투입하는 등 실제와 같은 상황을 연출할 예정이다.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 충남과 충북, 전북, 경기 등 인근 시·도의 소방력과 중앙119구조본부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동원해 재난 현장에서 효율적 임무 부여 및 신속·최고·최대 대응 태세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출동로 유실에 대비해 임시 교량 설치를 위한 공병부대 지원, 화재 진압 및 환자 이송을 위한 유관 기관 헬기 지원 등을 통해 긴급구조 기관과 긴급구조 지원 기관 간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소방청은 기후 위기와 도시 구조의 복잡화 등으로 시·도의 대응 한계를 초월한 대형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육상 재난 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범국가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가 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시행해 오고 있다.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훈련은 기관 간 상황 공유와 현장에서의 임무 수행 등 대형 복합재난 발생 시 국가 차원의 대응 태세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팔 난민 유럽으로 몰릴라"…EU, 이집트 경제 지원 급물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이집트에 대한 경제적 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반으로 번져 난민들이 대거 발생할 경우 이들이 유럽으로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튀니지 난민들이 지난 8월 10일 소형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고위 대표들은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경제 협정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 자금조달 방법 등과 관련한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경제 협정은 EU 내부적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새로운 난민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EU 집행위는 이집트와의 협정과 관련해 이미 각 회원국 대표들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23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인접국들은 난민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와 유일하게 접한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난민을 자국 영토로 강제이주시키려 한다고 강력 비판하며 난민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보 우려뿐 아니라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심각한 부채위기 및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데다, 지금도 시리아와 수단 등지에서 난민 900만명이 유입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이집트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외부 통로인 라파 국경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선 문을 열어주고 있지만, 난민들의 입국은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병력을 증강하고 임시 시멘트 장벽까지 설치해둔 상태다. EU는 이집트에 대한 경제 지원 등과 관련해 수개월 동안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가자지구 상황이 급변하며 난민 문제에 긴급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양측 간 경제 협정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소식통은 “EU 집행위는 이집트와의 협정과 관련해 이미 각 회원국 대표들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이집트가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스스로 경제를 지탱할 수 있게 되면, 대규모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하는 것을 막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EU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EU 집행위 대변인도 지난주 기자들에게 “이집트는 해당 지역에서 난민들이 경유하는 국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이민자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는 중동과 아프리카 이민자가 급증할 경우 극우 정서가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FT는 “이탈리아는 EU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유럽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을 막겠다고 합의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난민들이 튀니지에서 지중해를 건너오고 있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美금리·전쟁 노이즈 지속…반도체·자동차 등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라는 악재에 영향 아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긴축 발언 강도가 약해지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점은 투자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완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가에선 대외 리스크로 인한 지수 하락이 단기 언더슈팅(과도한 급락)에 가까운 만큼, 실적 및 업황 개선 종목을 저점에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美 금리·중동 분쟁에…맥 못춘 국내증시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16~20일) 코스피는 2375.0으로 마감해 전주(10월13일, 2456.15) 대비 3.3%(81.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22.78에서 769.25로 6.51%(53.53포인트) 내렸다.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400선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은 7거래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하며 뒷걸음질쳤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일(미 동부시간) 장중 5%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경기가 부각하자 추가 긴축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추세 이상의 성장에 대한 증거가 많거나 노동시장이 더 완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부담을 키웠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9일 기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음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으며, 오히려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지 선언으로 아랍 국가들의 반미 감정이 확대되며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주에도 금리와 이·팔 전쟁, 두 가지 악재는 국내 증시 반등을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재차 급등할 경우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협력 관계인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맹국인 시리아에 공격을 감행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위해 100억달러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다만 두 악재로 인한 지수 조정이 추세적인 흐름보다는 단기 언더슈팅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은 국채금리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7~45일 동안 진행된 후 휴전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보름간 이어진 전쟁이 기간 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80~2480선을 제시했다.◇ “추세적 조정 아닐 것”…반도체·자동차 등 주목 증권가에선 업황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대외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하면 저점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이 맞물려 가격이 조금씩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해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등 실적개선 및 수출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실적 전망이 상향하거나 실적이 불안하더라도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는 △한국 9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10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0월 마킷 PMI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3분기 GDP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다.
- 현대차·기아, 2030년 ‘기회의 땅’ 중동서 연 55만대 판매 목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2030년 연 5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또 2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기아)◇ ‘기회의 땅’ 중동서 연평균 6.8% 성장 목표현대차·기아가 점찍은 중동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 14개국이다. 중동 완성차 시장은 2030년께 산업 수요가 3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시장에서 현대차는 2032년 3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2030년 판매 목표 21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연평균 판매량을 약 6.8% 각각 늘리며 2030년께 20%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구상이다.이는 그간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은 약 229만대다. 이중 현대차는 18만293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0%를, 기아는 14만1505대를 팔며 6.2%를 각각 기록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현대차와 기아가 거의 반세기 전부터 진출한 시장으로서 대한민국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곳”이라며 “오랜 전통을 가진 자동차 시장이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는 중동에서 지속적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 국가 사우디서 성장세 두드러져현대차와 기아가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75~1976년이다. 이후 양 사는 중동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국가 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약 64만대의 완성차가 판매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030년 이후 80만대 규모의 자동차 산업 수요 회복이 점쳐지는 시장이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트위터 캡쳐)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대차는 올 상반기 약 5만2000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기아 역시 2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점검, 정비, 수리 등이 가능한 A/S 네트워크를 70개 이상 갖추고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현대차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자동차 생산 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반조립(CKD)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도 했다.◇ 중동 입지 위해 전기차 늘리고 서비스 강화현대차·기아는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먼저 현대차는 △전기차 비중 확대 △신규 차급 진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론칭 △딜러 판매 역량 증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 등을 통해 2032년 중동에서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특히 전기차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차종(32개) 대비 20%인 6개 차종에 불과한 만큼,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투입해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2년에는 중동 전체 판매 물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기아는 △전기차 비중 확대 △전략 모델 개발 △보다 쉬운 EV 경험 기회 제공 △중동 특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딜러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2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기아는 올해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중동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볼륨 모델로 육성키로 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별 차별화된 상품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판매 및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등 중동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마련해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에도 軍긴장 여전…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병원 폭발과 관련해 책임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곳곳에서 반(反)미·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무력충돌도 격화하는 등 확전 우려도 여전하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바이든 “9·11때 美실수 반복말라”…확전 가능성에 지상전 경계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이스라엘의 9·11 테러’로 묘사되는데, 정의는 실현돼야 하지만 분노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장기전을 치르며 막대한 비용을 치렀다는 점을 언급하며 “9·11 테러 이후 우리는 미국에서 분노했다. 정의를 추구하고 얻는 과정에서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미국이 했던 실수를 이스라엘이 반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분노에 휩쓸려 무모한 공격을 단행하는 등 확전 가능성을 키우지 말라고 에둘러 촉구한 것이다. 사실상 지상 병력 투입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선 하마스에 별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존엄과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이는 ‘2개 국가 해법’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집트 라파 국경 통로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협조를 이끌어냈다.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선 “(하마스 외) 다른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가자지구 병원 피폭은 현재까지 무력충돌 국면에서 가장 중대한 변수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측 소행이라고 사실상 단정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항공모함 추가 파견을 거론하는 등 “미국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지키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전례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스라엘 후원자’를 자처하는 만큼 헤즈볼라의 공격 등 확전에 대비해 이미 준비태세를 마쳤다고 시사한 것이다. ◇중동 전역서 반이스라엘 시위 “통제불가”…확전 우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 및 확전 방지를 위한 억지력 강화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지만, 확전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지지를 표하며 이란 등을 향해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또다른 핵심 목표인 아랍 지도자들을 설득해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자지구 병원 참사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NYT)도 튀니스, 이집트, 오만, 모로코, 바레인, 레바논, 요르단,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전역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놀랍게도 거리로 나선 아랍인들뿐 아니라 그들의 통치자들도 가자병원 폭발 및 기타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에 대해 하나같이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NYT는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들은 서로 같은 소속으로 간주한다”며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라크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에 맞춰 미군기지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 시도가 두 차례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에선 하마스와의 전쟁이 레바논의 참전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도 헤즈볼라의 참전 등으로 새로운 ‘중동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이스라엘, 시아파 벨트와 확전 가능성…美 영향력 약화 전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중동 전반으로 확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스라엘과 시아파 벨트간 대결구도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남경옥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16일 발간한 ‘중동 사태의 확전 가능성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시장에선 이스라엘 정정불안 부담, 미국의 전쟁 종식 압박, 여타 중동국의 복잡한 이해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가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는 분위기이지만 예상과 달리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고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BNY멜론은 시장에선 이번 사태의 장기화 및 확전 가능성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남 부전문위원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일부 시아파 무장단체,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소규모 교전이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시아파 벨트와의 대결구도로 비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들이 하마스와 연대할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전선이 인근 접경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미국,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될 위험도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나서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 친이란 무장 정파 바르드 등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정보 당국 등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남 부전문위원은 “이란의 개입 여부가 확전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스라엘,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으로 이어지는 이슬람 ‘시아파 벨트’의 대결 구도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은 14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경우 통제불능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남 부전문위원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통제할 구심점인 미국의 역할이 약화되면서 위기가 심화되고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극화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남 부전문위원은 “중동 지정학적 위기는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 관심을 분산시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며 “마찬가지로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의 경계심이 약화된 틈을 타 대만을 둘러싼 군사긴장 수위를 높일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남 부전문위원은 “사태가 단기 국지전으로 마무리될 경우 영향이 제한적이나 장기화·확전될 경우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 충격 및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통화정책 완화 전환 시점 지연, 경제심리 위축, 위험회피 강화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란이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흐름을 방해할 경우 유가 급등 등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안전상의 이유로 동지중해에 위치한 자국 해상 가스전인 타마(Tamar)의 운용사 쉐브론의 설비 가동 중단을 지시했다.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 부전문위원은 “사태 악화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절하,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대외 자본조달 비용 상승 등의 영향이 있을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금융위험 지표, MRI가 작년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상회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 "이란, 이·팔 전쟁 개입하면 유가 150달러·내년 GDP 1%p↓"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이 개입해 확전으로 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고,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열리고 있다.(사진=AFP)◇이란 개입하면 국제유가 150달러·세계 GDP 1%p↓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재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지역 전체로 확대한다면 우리는 엄청난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부터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 하락까지 위험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내 지상전 △레바논·시리아 등이 참전해 이란을 대신하는 대리전 △이란의 참전에 따른 직접 전쟁 등 세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이란이 직접 참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국제유가가 현재보다 배럴당 64달러 오른 1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자체적으로도 주요 산유국인 데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예비 산유 능력만으로는 유가 급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을 대폭 줄일 가능성도 있다. 2019년 친(親)이란 무장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공격했을 때에도 사우디는 석유 공급을 거의 절반 가량 줄인 바 있다. ‘오일 쇼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내년 세계 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대비 1%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유가 급등으로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이 1.2%포인트 치솟은 6.7%에 달하고, 전 세계적으로 1조달러(약 1354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해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16포인트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가자지구 내 지상전 시나리오에선 국제유가가 3~4달러 상승해 내년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추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GDP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레바논·시리아의 대리전 시나리오에선 국제유가가 8달러 이상, 물가상승률이 0.2%포인트 각각 상승하고, 세계 GDP 성장률이 0.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이란 개입 시나리오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 쇼크에 대응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대폭 인상했던 1982년 이후 최악의 성장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3일 “지금 전 세계는 수십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도 “경제 충격 우려”한목소리이날 모로코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확전에 대한 각국 재무장관들의 우려 목소리가 이어졌다. 세계 경제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제 막 회복을 시작한 단계로 여전히 막대한 부채,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취약한 상황인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대폭 커졌다는 지적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현 단계에서는 얼마나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인지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갈등이 확산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세계 경제에 대한 중기 전망이 미적지근해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약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중동정세 악화 우려에 안전자산 심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이란의 개입 여부가 제기되는 만큼 미국 등 관련국을 중심으로 긴장 상황에 들어갔다. 국회는 국정감사 2주차에 돌입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1주년 맞는 이태원 참사 및 재난안전시스템 점검, 해병대 채모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등을 놓고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수원 전제 사기 의혹은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며 고소장만 13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5포인트(0.12%) 오른 3만3670.29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50%) 하락한 4327.7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9포인트(1.23%) 떨어진 1만3407.23으로 장을 마감.-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불거진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가 확전 양상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 우려 등이 악영향.국채금리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뉴욕유가, 중동 긴장에 상승 지속-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8달러(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에 거래를 마쳐.-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제를 위반한 업체를 제재했다는 소식 및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에 상승.-10월3일 이후 최고치로 지난주에만 5.92% 상승, 주간 상승률은 지난 9월 1일 이후 최대이며 지난 7주 중에서 5주간 오르는 중.◇이란, 이-팔 분쟁 개입 하나-이란 주력군인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병력이 이스라엘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간의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격화하고, 북쪽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대치한 이스라엘 북부)에서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며 “물론 이란의 개입도 위험”이라고 발언.-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 에조르에 있던 병력을 이스라엘과 좀 더 가까운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미국은 핵추진 항모 제럴드포드호에 이어 핵 추진 항모인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를 동지중해로 배치하고,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산하에 A-10 공격기를 비롯해 전투기를 추가로 보내 공군력을 보강하는 등 이란의 개입으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 중.◇국회, 국정감사 2주차 돌입-여야, 지난주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치르고 난 뒤 전열을 재정비한 만큼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정국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전 정권을 겨냥한 감사원 감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오는 29일 1주년을 맞는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재난안전 시스템 점검 등이 화두.-해병대 채모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등을 두고 여야 충돌이 예상.◇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북러 군사협력 대응 협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16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동해 북한 위협 및 북러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 3국간 공조 방안을 모색.-한국 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가질 예정.-3국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7월 일본에 이어 3개월 만,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한 정보를 공개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를 겨냥한 규탄 메시지 등이 나올지 주목.◇수원 전세사기 의혹, 고소장만 130건 넘게 접수-‘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한 임대인 정모 씨 부부 등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130건 넘게 접수됐으며 적시된 피해 액수만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난 6일 6건이었던 것이 일주일 만에 100건 이상으로 늘어,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정씨 일가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한 데다가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피해를 우려해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져.-정씨 부부는 여러 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업을 벌였고,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져.-수원시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날부터 ‘전세피해 상담(접수) 센터’를 열고 피해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