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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하 신중” 발언에 하락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하 신중” 발언에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열중하고 있으나 이제 그러한 기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선 ‘인공지능’과 ‘전기차’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4.79% 급등했지만, 테슬라는 수요 둔화 우려에 3.65% 하락했다. 테슬라는 주가 하락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10위로 밀려났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파월 금리 발언’에 하락-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만8380.12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0포인트(0.32%) 밀린 4942.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8포인트(0.20%) 떨어진 1만5597.68로 장을 마감. -몇 달 안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으리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기존 연준이 예상보다 느리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음. 파월 의장 등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포함해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강한 고용 보고서, 기업실적 등이 영향. ◇파월 “몇 달 내 금리 인하 없어…인플레 2% 기다리지 않아”-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몇 달 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적다고 발언.-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2%에 도달하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함.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다가 최근 4회 연속 동결.◇엔비디아 4.79% 급등…‘사상 최고치’ 기록-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등.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79% 급등한 693.32달러를 기록. 이는 사상 최고치.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조7000억달러를 돌파한 1조7130억달러를 기록.-골드만삭스의 하리 토시야 분석가가 이날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가를 기존의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한 영향.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서버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만한 적수는 없다는 판단. ◇테슬라 3.65% 하락…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아-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0위로 떨어짐.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 장중 한때 175.01달러까지 떨어짐.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영향. SAP는 테슬라 2만9000대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차량 인도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 등으로 구매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점을 구매 중단의 이유로 거론. ◇미국,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한·일과 공조”-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잇따라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행동은 역내 불안정과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비판. 앞서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모두 4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 3국 차원에서 긴밀하게 계속 공조할 것”이라면서 무기 거래 등 북·러간 협력 심화에 대해서도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할 뜻을 드러냄. ◇바이든 美 대통령 “親이란 세력 보복 공격 계속”-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혁명수비대(IRGC) 등을 상대로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힘.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상·하원 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군과 시설에 대한 일련의 공격에 대응하고자 필요하면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IRGC 연계 인사·시설 등에 대해 추가 조치를 지시할 것”이라고 함.-미군은 친이란 민병대가 지난달 27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을 죽인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2~3일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란 연계 세력을 공격.
2024.02.06 I 박순엽 기자
"美 보복 끝나지 않았다"…親이란 대리세력 추가 공격 계속
  • "美 보복 끝나지 않았다"…親이란 대리세력 추가 공격 계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요르단 미군 기지에서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따라 보복 공격이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연이틀 이란 대리 세력을 압박했다. 지난 2일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격한 데 이어 이튿날 영국군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후티 반군 시설을 공습했는데 추가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1월 19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3명의 미군 사망 이후 대통령은 엄중한 보복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그것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지난 2일(시리아와 이라크) 공격으로 시작됐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우리 군이 공격을 받고 우리 국민이 사망하면 보복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가 공격과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시점에서 민병대 세력에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분석 중이지만, 공격은 이들 민병대의 세력을 약화하는 데에 좋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공격한 목표물은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시설들이며, 정확히 공격으로 누가 사망했는지 파악 중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무엇보다 홍해에서 벌어진 일은 이스라엘 전쟁과 무관하며, 이라크와 시리아 공격은 요르단에서의 미군 사망에 따른 것”이라며 사안에 따른 대응일 뿐 확전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에 대한 공격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또한 중동에서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배후인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답변을 피했다.전문가들도 미국이 이란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고 있다고 짚었다. 안드레아스 크리그 런던킹스칼리지 부교수는 로이터에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폭격 범위와 폭격량 면에서 확대됐지만, 이란이나 이란인을 대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더 큰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이란) 공격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고 말했다.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서도 “우리의 보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보이지 않은 더 많은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이소현 기자
연이틀 연속 親이란 대리세력 때린 미국…중동 긴장 태세
  • 연이틀 연속 親이란 대리세력 때린 미국…중동 긴장 태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친(親) 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자 보복을 예고한 미국이 연이틀 이란 대리 세력을 압박했다. 2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한 데 이어 이튿날 영국군과 함께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습했다. 이들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은 미국을 향해 “실수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중동 정세가 확전 우려로 긴장 태세에 놓인 모습이다.4일(현지시간) 예멘 사나 인근 후티 반군 진지에 미국과 영국이 공습을 가한 후 후티 반군이 항의하기 위해 모여 총을 들고 서 있다.(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예멘의 수도 사나 등 13개 지역에 있는 후티 반군의 무기저장고와 미사일·방공 시스템, 레이더 기지 등 36개 시설을 공습했다. 이번 작전엔 영국과 호주,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도 참여했다. 연합군이 지난달 11일 후티 반군을 처음 공습한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공격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주된 공격은 미군 전투기 FA-18을 비롯해 영국 전투기 타이푼 FGR4가 수행했으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도 동원됐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은 후티의 공격 능력을 저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랜트 샙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선박들을 공격하는 것은 불법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반면 후티 반군은 “(긴장) 고조에는 고조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또 미국은 전날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와 연계된 7개 지역 85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공격에 이라크에선 16명, 시리아에선 23명 등 사망자가 40여명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해당 공격을 승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중동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도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응답할 것”이라고 중동 확전이 아닌 미국을 공격한 대가로 인한 보복성임을 분명히 했다.미 정부 관계자도 미군이 연이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을 공격했지만, 성격은 다르다고 CNN에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공격은 지난달 27일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 ‘타워 22’를 겨냥한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성이라면,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은 홍해에서 미국과 국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공격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결과적으론 미군이 연이틀 잇따라 이란 대리세력에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 전역에서 긴장 고조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후티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과 병행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으로 갈등이 확산하는 최신 신호라고 평가했다.미군이 시리아·이라크 공격으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이란은 날을 세웠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시리아·이라크 공격은 역내 긴장과 불안을 키우는 또 다른 모험이자 전략적 실수”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미국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보리는 5일 회의를 열어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공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자국 주재 미 대사 대리를 불러 항의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미군의 보복 공격에도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군 공격을 완전히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폭격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 연계 세력들의 추가 공격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하는 것이 공격 차단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과 당국자들은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2.04 I 이소현 기자
中, 美의 이라크·시리아 공습 규탄…“중동 정세 악화”
  • 中, 美의 이라크·시리아 공습 규탄…“중동 정세 악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이 미군 사망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공격을 감행한 것을 두고 중국이 비판에 나섰다. 중동 정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일련의 지정학적 분쟁과 연관된 미국을 지적하며 평화를 호소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의 공군 기지에서 미군 수송팀이 요르단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 3명의 유해에 경례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란혁명수미대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는 4일 사설을 통해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는데 이로 인해 이미 악화된 미국과 이란 관계가 더욱 복잡하고 위험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미군 3명이 숨지자 보복 대응 차원에서 민병대를 공습했다. 이어 3일(현지시간)에는 영국군과 함께 예멘의 후티 반군도 공습했다.미국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라크, 시리아, 이란은 이번 조치가 주권 침해이며 국제연합(UN·유엔) 헌장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환구시보는 “중국은 항상 평화적 수단에 의한 분쟁 해결을 지지하고 국제 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위협에 반대했다”며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행동에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미국과 이란은 오랫동안 갈등을 겪고 있지만 최근 중동 정세 상황을 감안하면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환구시보는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미국이나 이란 어느 쪽도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동의 모든 분쟁은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영향의 범위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은 중동 정세 악화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 제재와 군사 공격이라는 수단을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또한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미국으로부터 수출 제한, 관세 부과 등의 경제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 최근 중동 분쟁에서 미국이 깊숙이 관여한 점을 함께 엮어 미국의 패권 경쟁의 악영향을 부각함으로써 중동 영향력을 키우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비판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환구시보는 “미국은 수년간 이란에 포괄적 제재를 전개했는데 이번 ‘이란 지원 세력’에 대한 공습으로 제재의 실효성이 없음을 나타냈다”며 “미국이 직면한 전략적 딜레마가 중요한 글로벌 이슈가 됐다”고 지적했다.
2024.02.04 I 이명철 기자
미·영 연합군, 이번엔 예멘 후티 반군 공습…확전 초읽기?
  • 미·영 연합군, 이번엔 예멘 후티 반군 공습…확전 초읽기?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과 영국이 3일(현지시간) 예멘에 주둔한 후티 반군 목표물 36곳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영 연합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홍해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해온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 발사대 및 기타 역량을 타격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전날인 2일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과 관련된 단체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후 연이은 공격이다. 사진=로이터로이터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집단 행동은 후티 반군이 국제 선박과 해군 함정에 대한 불법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예멘 공습은 요르단의 전초 기지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미국의 군사 보복 작전 일환이다. 이후 보복전 여부를 검토하던 미국은 일주일만인 지난 2일 이란 지원 민병대와 이슬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등과 연계된 85개 이상 목표물을 공격, 4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의 기지에서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아울러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의 상선과 군함을 정기적 표적으로 삼자, 이들의 군사력을 약화하기 위해 반격을 해왔다.앞서 이란 지원 단체 공격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보복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이 끝이 아님을 시사했다.
2024.02.04 I 정수영 기자
'우승후보' 일본, 19년 만에 이란에 덜미...亞컵 4강 진출 무산
  • '우승후보' 일본, 19년 만에 이란에 덜미...亞컵 4강 진출 무산
  •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일본 미토마 가오루(오른쪽)과 이토 히로키가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이란 자한바크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가 끝난 뒤 이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우승후보’ 일본이 ‘중동 최강’ 이란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일본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란의 벽에 막히면서 4강에도 들지 못하고 대회를 일찍 마감했다.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게도 1-2로 덜미를 잡히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8강전을 앞두고는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이토 준야가 성폭행 혐의에 휘말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서 퇴출되는 일도 있었다.일본이 아시안컵에서 4강에도 들지 못한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9년만이다. 호주에서 열린 당시 대회에서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에게 승부차기로 패해 일찍 짐을 쌌다. 아시아 무대에서 유독 이란에게 강했던 일본이 이란에게 진 것은 2005년 3월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반면 FIFA랭킹 21위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란은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컵 4강을 이뤘다. 통산 3차례 우승을 자랑하는 이란은 1976년 대회에서 마지막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8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란은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가운데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전반전을 지배한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월등한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이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28분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로 파고든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 자체는 빗맞는 바람에 위력이 없었지만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레스폴리스)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란은 전반전 슈팅 숫자에서 7대4로 오히려 3개나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 뿐이었다. 앞선 시리아와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간판 공격수 메디 타레미(포르투)의 공백이 커보였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이란은 후반전 들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0분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의 침투패스를 받은 모하마드 모헤비(로스토프)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일본 입장에선 이번 대회 내내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의 패스 미스가 뼈아팠다.이란은 내친김에 8분 뒤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아즈문이 직접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일본은 후반 22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와 교체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1-1 동점이 계속 이어졌다.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이란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호세인 카나니(페레스 폴리스)가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의 파울을 이끌어낸 것.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흐시(페예노르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으면서 이란에 극적인 승리와 4강 진출을 선물했다.
2024.02.03 I 이석무 기자
시리아 정부 "美 공습으로 민간인·군인 다수 사망"
  • 시리아 정부 "美 공습으로 민간인·군인 다수 사망"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시리아 정부가 미군의 보복 공습으로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요르단 육군이 2022년 2월 17일 공개한 사진으로 시리아 국경의 관측소 상공을 무인기(드론)가 비행하고 있다.(사진=AFP)3일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시리아 동부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공공과 개인 재산 피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의 공습은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다”라며 “이는 테러에 맞서 싸우는 시리아군과 동맹 세력의 전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습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시리아 인권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18명의 무장 대원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오후 4시(현지 시각)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작전지휘 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내 85개 이상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은) 더 큰 분쟁을 피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자국과 국민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3 I 김가은 기자
美, ‘미군 3명 사망’에…이라크·시리아 보복 공격(종합)
  • 美, ‘미군 3명 사망’에…이라크·시리아 보복 공격(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친이란계 민병대의 요르단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3명의 유해가 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요르단 미군기지 미군 3명의 유해가 송환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타격을 시작했다. 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미군측은 공습을 위해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해 많은 전투기가 동원했고,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및 IRGC 연계 민병대가 미군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우리의 대응은 오늘 시작됐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중동이나 세계 다른 곳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만약 미국인을 해치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지난달 27일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보복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미군 기지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했다.미국은 다단계로 지속해서 보복 타격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란도 자신들이 위협당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히면서 중동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024.02.03 I 김상윤 기자
美, 보복 계획 승인…"이라크·시리아 내 이란 관련 목표물 지속 타격"
  • 美, 보복 계획 승인…"이라크·시리아 내 이란 관련 목표물 지속 타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미군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친(親)이란 단체의 요르단 미군 기지 드론 공격과 관련, 보복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 관련 목표물에 타격을 가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세인트 존 침례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3 명이 사망 한 후 반격하겠다고 밝혔다.(사진=AFP)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 4명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당한 요르단 미군 기지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계획을 확정했다”면서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등에 대한 이번 공격은 기상 조건에 따라 개시될 것이며 며칠 동안 공격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보복 공격 목표물은 이라크 및 시리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란측 인사와 시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공격 시기와 관련해선 “악천후에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겠지만, 부주의하게 민간인을 공격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나은 가시성을 선호한다”며 구체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요르단에서의 미군 기지 공격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미 정보당국은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사용된 드론이 이란에서 제조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이익,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곳, 선택하는 시기, 선택하는 방법으로 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공격 시점 및 대상과 관련한 질문에 “예상되는 미래의 군사적 대응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보복을) 결심했고 이전에 말한 대로 이것(공격)은 일정 시간 동안의 다층적 접근이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면서도 이란과의 더 큰 전쟁이나 지역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 이에 미 공화당 의원들은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이란에 대한 직접 타격)은 내가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BBC는 “이번에 승인된 계획은 이란 내부보다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계속해서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발성 공격이 아닌 여러 차례에 걸친 다단계 보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02 I 방성훈 기자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아시안컵]
  •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은 클린스만호가 또 다른 우승 후보 호주를 만난다. 강팀 간의 대결인 만큼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팀이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기적 같았던 승리의 기쁨은 어제 내린 눈처럼 지나갔다. 이제 8강 상대 호주만을 바라볼 때다.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해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론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조별리그 3경기에선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번갈아 가며 최전방에 나섰으나 모두 침묵했다.이때 해결사로 나선 게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이다. 어바인은 호주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맡는다. 적극적인 수비력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나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 시리아전에서 모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회 내내 중원 장악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경계 대상 1호다.인도네시아 스트라윅이 호주 잭슨 어바인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어바인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면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와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야 한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스터에서 뛰고 있는 수타는 198cm의 장신 수비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공수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수 임에도 A매치 21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고 있다. 지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수타 뒤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수문장 라이언이 버티고 있다. 발렌시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친 라이언은 아시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장 184cm로 골키퍼치고 신체 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반사 신경과 킥 능력이 강점이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출전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5년 대회에선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수타를 비롯한 호주 수비진은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도 발 빠른 상대 공격수에게 애먹었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우승 후보 맞대결 열린다... ‘한국vs호주’·‘일본vs이란’ 등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 우승 후보 맞대결 열린다... ‘한국vs호주’·‘일본vs이란’ 등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표.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국가가 8개로 압축됐다. 특히 이번 8강부터는 우승 후보 간의 치열한 맞대결에 예정돼 있다.먼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혈투를 펼쳤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사우디를 따돌렸다.B조 1위 호주는 토너먼트 돌입 후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일본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날 또 다른 우승 후보가 충돌한다. 오후 8시 30분 이란과 일본이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한다.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이란은 16강에서 시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눌렀다. 승리했으나 공격의 중심인 메디 타레미는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다.일본은 D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6강에선 달라진 경기력으로 바레인을 3-1로 압도했다. 다만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토 준야는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형사 고소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아시안컵 16강전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카타르 선수들이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전 0시 30분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맞붙는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16강에서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향한 기세를 높이고 있다. B조 2위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던 태국에 2골을 넣으며 8강에 올랐다.한편 8강 일정은 2일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E조 3위 요르단은 일본을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한 이라크를 3-2로 꺾었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일정>타지키스탄vs요르단(2/2, 20:30)호주vs대한민국(2/3, 0:30)이란vs일본(2/3, 20:30)카타르vs우즈베키스탄(2/4, 0:30)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일본 나와’ 이란, 승부차기 끝에 시리아 꺾고 8강... ‘타레미 득점+퇴장’
  • ‘일본 나와’ 이란, 승부차기 끝에 시리아 꺾고 8강... ‘타레미 득점+퇴장’ [아시안컵]
  • 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에서 이란이 승부차기로 승리하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에서 이란 타레미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이란이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8강에 합류했다.이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시리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1976년 3연패 이후 4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이란은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란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일본과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이란은 B조 3위로 올라온 시리아를 마주했다. 이날 역시 기세를 이어가며 먼저 앞서갔다. 전반 34분 메디 타레미가 상대 수비수의 강한 몸싸움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타레미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이후 이란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시리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파블로 사바그가 이란의 수문장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마르 카르빈이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경기 막판 이란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추가시간 타레미가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10분 전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가 있던 타레미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란 공격의 중심인 타레미는 일본과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수적 열세에 놓인 이란은 연장전을 버텨낸 뒤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수적 열세가 나타나지 않는 승부차기에선 이란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1번 키커부터 5번 키커까지 모두 자신감 넘치는 킥으로 성공했다. 여기에 베이반란드가 시리아의 두 번째 키커 파하드 유셰프의 킥을 막아내며 8강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일본, 바레인 꺾고 亞컵 8강행...우에다, 이강인 제치고 득점 2위
  • 일본, 바레인 꺾고 亞컵 8강행...우에다, 이강인 제치고 득점 2위
  • 일본 축구대표팀 우에다 아야세(오른쪽)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 도안 리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이 바레인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눌렀다.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통산 5번째이자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이란-시리아의 16강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반면 한국이 속한 E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레인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바레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바레인을 확실히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31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도안이 달려들어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일본은 후반 4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바레인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구보에게 잘못 연결됐다. 구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2-0으로 달아난 일본은 후반 19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라위던)의 자책골에 한 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8분 뒤인 후반 27분 마키무라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우에다는 이 골로 우에다는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이강인(3골·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는 6골을 기록 중인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지만 이미 16강에서 탈락해 골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브라이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미토마 카오루는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16강전 앞둔 日 대표팀에 날벼락... 공격수 이토 준야 성범죄 고소당해
  • 16강전 앞둔 日 대표팀에 날벼락... 공격수 이토 준야 성범죄 고소당해 [아시안컵]
  •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이토 준야가 수비 과정에서의 파울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16강을 준비 중인 일본 대표팀에 악재가 날아들었다.일본 매체 ‘데일리 신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형사 고소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토 준야는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다.매체에 따르면 고소인 20대 A씨는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이토 준야에게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이토 준야가 자신을 포함한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며 “만취 상태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토 준야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지난 2017년 12월 일본 A대표팀에 데뷔한 이토 준야는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2022년 7월부터는 프랑스 리그1 랭스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이토 준야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한편 일본 대표팀은 잠시 후인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16강전을 치른다.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은 대한민국이 속한 E조에서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으나 이후 2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일본과 바레인전 승자는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이란-시리아 승자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로테이션 X’ 한국, ‘연장+이틀 휴식’ 후 ‘5일 쉰’ 호주 만난다
  • ‘로테이션 X’ 한국, ‘연장+이틀 휴식’ 후 ‘5일 쉰’ 호주 만난다 [아시안컵]
  • 이강인이 사우디 수비와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은 채 조 1위까지 실패한 클린스만호에 체력 부담이 예고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모든 걸 쏟아낸 혈전이었다. 이날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6실점의 불안한 수비를 의식한 듯 백포가 아닌 백스리 시스템을 선택했다. 이전보다 안정감은 찾은 모습이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일격을 맞은 한국은 총공세를 가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조규성(미트윌란) 등을 투입해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천금 같은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조규성의 극장골과 함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30분을 소화했으나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최후의 수단인 승부차기까지 돌입했고 수문장 조현우를 앞세운 한국이 4-2로 승리했다.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게 된 한국이나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8강 상대인 호주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또 다른 우승 후보와 마주한 한국은 체력 열세를 안고 맞서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쳤다.예상치 못한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르자 일정상 불리함을 안게 됐다. 여기에 사우디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넘어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조 1위를 차지했다면 8강 상대인 이란-시리아와 휴식일 차이가 거의 없다.한국은 이틀 휴식 후 호주를 상대한다. 반면 지난 28일 16강전을 치른 호주는 5일 휴식 후 한국을 만난다. 매 경기 최정예를 내세웠던 한국엔 큰 부담이다. 일본, 이란 등과 반대편에 위치한 대진상의 유리함도 사우디전 연장 혈투로 큰 의미가 없게 됐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우디전이 끝난 뒤 “우리가 일본을 피하고자 조 2위를 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조 1위를 해서 이런 일정을 피하고 싶었으나 이제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남은 시간이 적지는 않다”라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라며 최대한 회복한 뒤 호주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 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 이라크에 1-2로 패한 일본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10월 북한 원정을 떠난 손흥민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떠나게 됐다. 약 4년 5개월 만에 북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3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AFC 공고대로 경기가 이뤄질 때 북한은 약 4년 5개월 만에 안방에서 A매치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마지막 A매치 홈 경기 상대는 대한민국이었다. 지난 2019년 10월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진행했다.당시 북한은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경기장을 예고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경기도 생중계되지 않았고 인터넷 상황도 여의찮은 등 이른바 ‘깜깜이 축구’로 불렸다.북한은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원정 경기 후 2020년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후 한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북한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A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다.현재 B조에 속한 북한(승점 3)은 1승 1패로 일본(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0-1로 졌고 2차전에서 미얀마를 6-1로 대파했다. 시리아전은 홈 경기로 배정됐으나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렀다.한편 일본은 북한 원정을 치르고 닷새 뒤인 26일 안방으로 북한을 불러들여 리턴 매치를 치른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親이란 민병대, 미군 사망 배후로 지목되자 '공격 중단'
  • 親이란 민병대, 미군 사망 배후로 지목되자 '공격 중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국방부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앞으로 미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카타이브 헤즈볼라 포함한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깃발(사진=AFP)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 정파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미군에 대한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의 난처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지구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과 가까운 시아파 무슬림 무장단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조직원은 최대 1만명으로 구성돼 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면서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공격해왔다.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이번 성명은 지난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미 국방부가 이 단체가 미군을 살해한 공격에 연류된 흔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배후로 지목한 직후 나왔다.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군 3명을 사망케 한 공격의 주체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원하는 민병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군사활동 중단 선언에 불신감을 표시하면서 보복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알기에는 1월 28일 이후에도 3건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기존에 보복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2024.01.3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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