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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4명 쓰러졌지만..`아랍의 봄`은 계속된다
  • 독재자 4명 쓰러졌지만..`아랍의 봄`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초 튀지니에서 불기 시작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민주화 물결 `아랍의 봄`이 여전하다. 4명의 독재자가 물러났고 어느 새 해가 넘어갈 시점이 됐지만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랍의 봄` 기세는 아라비아 반도에도 침투, 33년간 철권통치를 해 온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을 결국 퇴진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시리아 등 이 지역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다음으로 무너질 정권은 어디일지, 언제쯤 이 지역에 안정이 찾아올지 관심이다.  ◇ 33년 철권통치 살레 대통령은 누구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그렇듯 살레 대통령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다. 1978년 정권을 장악한 그의 통치 기간은 33년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장기 집권한 독재자다. 세계 최장기 집권자는 1969년 리비아 국가수반에 오른 무아마르 카다피였다. 살레 대통령이 집권했던 당시 예멘은 북과 남으로 분단된 상태였다. 북예멘 정권을 차지한 살레는 강력한 통치력을 발휘 집권 초기 사회를 안정화 시켰다. 1990년 내전에 휩싸인 남예멘을 흡수통일하며 통일 예멘의 국가 수반에 오른 살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1999년 실시된 첫 직선제 선거에서 96%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다. 그러나 장기 집권에 따른 정권 부패와 남예멘 차별, 경제 위기 등 총체적 국정 운영 실패로 퇴진 위기를 맞자 올해 초 종신 집권을 추진한다. 국민은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 `아랍의 봄` 물결 어디까지..누구도 안심 못해4명의 독재자를 퇴진시킨 아랍의 봄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지난 2000년 집권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올해 초 시작된 국민들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사실상 내전이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리비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사망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물론 이웃 국가의 모임인 아랍연맹도 시리아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며 회원자격을 정지시켰다. 퇴진을 거부하던 살레 대통령이 권좌를 물러난 것도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이웃 국가의 정치적 압력이 크게 작용한 만큼 아사드 대통령도 결국 퇴진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살레 대통령은 자신이 끝까지 권좌를 지킬 경우 카다피처럼 최후를 맞을 것을 우려해 사우디의 중재를 발판으로 유엔(UN)의 신변 보호 약속을 받고 정권을 내놨다. `아랍의 봄` 불길이 예멘을 넘어 시리아까지 이어질 경우 잠잠했던 이 지역 민중 봉기 움직임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이 예멘과 시리아 정부에 등을 돌린 것은 민중 봉기 불길이 자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사우디, 수단, 이라크, 오만 등 이 지역 국가들은 모두 올해 초 아랍의 봄 물결에 휩싸이며 반정부 시위를 한차례 이상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아랍의 봄 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퇴진 시킨 나라들이 바로 정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아니다. 올해 초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퇴진시킨 이집트는 정권을 장악한 군부와 국민 사이에 다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카다피를 축출하고 새정부를 출범시킨 리비아도 부족간 알력이 심해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11.11.24 I 민재용 기자
  • [카다피 사망]시리아·예멘 시위 탄력..`독재자 몰아내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예멘과 시리아에서 다시 한 번 유혈충돌이 일어나 수 십명이 사망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 사망을 계기로 잠잠해지는 듯 했던 중동지역 반정부 시위가 다시 한 번 재점화 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정부군과 시위대의 충돌로 민간인 3명, 정부군 5명 등 최소 20명이 사망했다.이번 충돌은 유엔이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자진 사퇴 촉구 결의를 채택한지 채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살레 대통령은 대내외적인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사임 시기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반군의 시위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역시 내전이 장기화 되고 있는 시리아에서도 정부군의 강경진압이 이어지면서 11명이 사망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북서부 도시인 이들리브에서 유혈 충돌이 일어나면서 군인 한 명이 사망했고, 남부 도시 다라에서도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또 반정부 세력이 늘어나면서 시위 중심지인 홈스에서도 충돌이 발생, 이 지역에서만 시민 6명을 포함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부터 시리아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3000여 명에 이른다.예멘과 시리아는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주요국 중에는 마지막으로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이들은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진행됐던 리비아에서 결국 독자재인 카다피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상당히 고무된 상태다.예멘 반군은 "카다피를 몰아낸 리비아의 역사적 승리를 환영하며 살레 퇴진을 위한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리비아는 카다피 사망 이후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있으며, 국가과도위원회(NTC)는 23일 공식적으로 해방을 선포할 계획이다.
2011.10.23 I 안혜신 기자
  • [카다피 사망]아랍 혁명 `아직도 진행중`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고향 마을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42년 리비아 철권통치가 마침내 끝을 냈지만 아랍 민주화 혁명의 불길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튀니지를 시작으로 올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휩쓴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이 시민 봉기로 무너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 현재 시위대의 민주화 항쟁이 가장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는 곳은 시리아와 예멘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카다피 사망으로 이 두 나라도 향후 비슷한 전철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지난 30년간 독재를 해 온 아버지의 뒤를 이어 11년째 집권하고 있는 상태. 아사드의 막내 동생은 공화국수비대 등 군부를 지휘하고 있어 군부가 중립적으로 정부를 압박할 수 없는 처지다. 시리아는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던 리비아와 달리 이란과 레바논 무장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서방 사회의 개입이 쉽지 않다. 이렇게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아사드 대통령은 무려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초강경 시위 진압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선 반정부 시위도 만만치 않아 무력 충돌은 격화되는 양상. 지난 17일에도 정부군과 반정부 무장세력이 충돌, 정부군 11명을 포함한 41명이 숨지는 등 시리아 사태는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예멘에서도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 충돌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국제사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예멘에서는 33년 동안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 2월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수백 명이 사망했다. 이번 주에만 벌써 3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정부 세력에 가담한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부대와 사디크 알 아흐마르 부족의 저항으로 예멘 사태 역시 내전 조짐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7일 예멘 정부의 시위대 유혈 진압을 막고자 영국이 제시한 결의안을 토대로 논의에 돌입하기도 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살레 예멘 대통령은 최근 사후 처벌 면제를 조건으로 퇴진하는 내용의 걸프협력이사회(GCC) 중재안 이행 보장을 미국과 유럽, 걸프 지역 국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10.20 I 임일곤 기자
①유가 사흘째 100불 유지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사흘째 100불 유지
  •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30일 08시 0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정정 불안이 부각돼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수요 감소 우려가 커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0센트(0.4%) 오른 100.59달러를 기록했다. 가솔린 6월물 선물은 4.37센트(1.4%) 상승한 갤런당 3.09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13.0센트(0.07%) 내린 114.92달러를 나타냈다. ◇ 美 4월 잠정주택판매 11.6% ↓ 미 경제지표가 저조하게 나와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온 점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11.6%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미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매매 계약서에 서명한 수를 집계한 것을 말하며 주택 매매에 대한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9%에 달하는 실업률과 엄격해진 대출 요구조건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과 연료 가격의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된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5%를 밑도는 수준으로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가처분소득은 변동이 없었다. 저축률도 전월과 동일한 4.9%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심리는 이달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증가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69.8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72.4도 크게 뛰어넘었다. 애런 스미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활력이 없다"면서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힘겹다"고 말했다. ◇ 예멘 민주화 사태 최소 110명 사망 미 달러화 약세와 MENA지역에 정정 불안 지속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반전했다. 유로-달러가 1.43달러에 접근하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8포인트(0.77%) 떨어진 74.97을 기록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불거진 예멘에 민주화 시위는 진정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면서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지고 있다. 예멘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졌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예멘에서 영향력이 큰 하시드 부족 연맹은 살레 대통령에게 퇴진하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란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시리아에 민주화 시위도 지속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정부군의 발포로 시위대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빌 오그레디 컨플런스인베스트먼트메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예멘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에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꾸준히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05.30 I 신상건 기자
①유가 사흘째 100불 유지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사흘째 100불 유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정정 불안이 부각돼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수요 감소 우려가 커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0센트(0.4%) 오른 100.59달러를 기록했다. 가솔린 6월물 선물은 4.37센트(1.4%) 상승한 갤런당 3.09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13.0센트(0.07%) 내린 114.92달러를 나타냈다. ◇ 美 4월 잠정주택판매 11.6% ↓ 미 경제지표가 저조하게 나와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온 점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11.6%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미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매매 계약서에 서명한 수를 집계한 것을 말하며 주택 매매에 대한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9%에 달하는 실업률과 엄격해진 대출 요구조건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과 연료 가격의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된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5%를 밑도는 수준으로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가처분소득은 변동이 없었다. 저축률도 전월과 동일한 4.9%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심리는 이달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증가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69.8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72.4도 크게 뛰어넘었다. 애런 스미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활력이 없다"면서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힘겹다"고 말했다. ◇ 예멘 민주화 사태 최소 110명 사망 미 달러화 약세와 MENA지역에 정정 불안 지속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반전했다. 유로-달러가 1.43달러에 접근하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8포인트(0.77%) 떨어진 74.97을 기록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불거진 예멘에 민주화 시위는 진정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면서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지고 있다. 예멘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졌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예멘에서 영향력이 큰 하시드 부족 연맹은 살레 대통령에게 퇴진하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란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시리아에 민주화 시위도 지속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정부군의 발포로 시위대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빌 오그레디 컨플런스인베스트먼트메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예멘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에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꾸준히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05.30 I 신상건 기자
  • 對테러 전진기지 예멘 불안에 美 `부담스러워`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화, 미국에 또 다른 짐이 되고 있다. 미국의 대(對)테러 정책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예멘 현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 무력을 행사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에 맞서 집권 의지를 재천명했고 시위대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29일에도 살레 대통령은 알아라비아TV와의 인터뷰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어떤 양보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예멘이 혼란에 빠졌으며 내전도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이처럼 상황이 극으로 치닫자 미국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최근 예멘을 테러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해왔고, 32년동안 살레 대통령이 집권해 온 예멘 정부는 알카에다를 소탕하려는 미국 정부에 적극 협조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 당국을 인용, 최근 중동 지역 시위를 틈타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알카에다는 미국행 화물기에 폭탄이 든 소포를 실으려다 무산된 바 있다. 28일에는 예멘 남부 아비안주 자르 지역의 무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110명이 사망했고 여기엔 알카에다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예멘에서 시위가 격화되자 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27일 ABC방송에 출연, "알카에다와의 전투를 도와온 살레 대통령의 퇴진이나 예멘의 정권 교체는 미국의 대테러정책 수행에 있어 진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를 의식해 최근 예멘을 불시에 방문, 테러 위협 종식을 강조했다.그러나 최근 이집트나 시리아에서처럼 예멘에 대해서도 미국은 대테러 정책을 위해 시위대를 강경진압하는 군부 정권의 손을 들어주기 애매한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일단 예멘에서 시위가 격화되자 유엔(UN) 등과 함께 비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1.03.29 I 양미영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개입·수주물량 주목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9일 08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이틀째 1114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일본과 중동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시들해진 가운데 위쪽으로는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아래쪽에서는 정유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막혀 있는 양상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움직임과 당국 개입 여부, 수급 상황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언제든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중동과 일본, 유로존 관련 뉴스도 눈여겨 봐야 한다.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와 주택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리비아와 시리아 내전 격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역외환율은 1116.0/1117.0원에 최종호가됐고 고점과 저점 차이는 2.5원에 그쳤다. 이날은 시장 수급 상황을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1110원 초반대에서 3억달러 이상의 대형 결제수요가 유입돼 하단을 강하게 받쳤다. 하지만 대량 소화로 결제수요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111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국이 매수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 중동지역 관련 뉴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리비아 사태는 연합군의 잇따른 포격으로 카다피 정부군에서 리비아 반군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정부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석유 수출 재개까지 선언한 상태다. 수출이 재개될 경우 급등했던 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도 사상자가 100여명 나오는 등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1.4%(1.42달러) 내린 배럴당 103.98달러에 마감했다. 일본 지진 여파 또한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자동차와 전자, 핵심부품 산업들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 사슬을 통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지난주 열렸던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운용방안 등에 대한 구체안은 제시됐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분담금 증액 비율 합의는 연기됐다. 특히 포르투갈의 경우 재정과 거시경제의 펀더멘털 우려에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더해져 구제금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무디스·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연이어 2단계씩 하향 조정해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중공업체 수주 물량 출회 여부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지난주 삼성중공업(010140)은 홍콩의 OOCL로부터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6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이 받는 수주금액은 9153억원으로 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경우 하락 압력은 불가피하다. 주요 경제일정으로는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열린다. 또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2월 국제수지(잠정)와 일본 실업률·소매판매,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영국 국내총생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 관련기사 ◀☞삼성중공업, OOCL과 9153억 규모 컨테이너선 공급계약☞삼성重 "아시아 선주와 컨선 수주 협상 중"☞삼성重, 대규모 컨선 수주보도 조회공시 요구
2011.03.2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개입·수주물량 주목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이틀째 1114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일본과 중동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시들해진 가운데 위쪽으로는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아래쪽에서는 정유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막혀 있는 양상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움직임과 당국 개입 여부, 수급 상황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언제든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중동과 일본, 유로존 관련 뉴스도 눈여겨 봐야 한다.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와 주택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리비아와 시리아 내전 격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역외환율은 1116.0/1117.0원에 최종호가됐고 고점과 저점 차이는 2.5원에 그쳤다. 이날은 시장 수급 상황을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1110원 초반대에서 3억달러 이상의 대형 결제수요가 유입돼 하단을 강하게 받쳤다. 하지만 대량 소화로 결제수요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111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국이 매수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 중동지역 관련 뉴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리비아 사태는 연합군의 잇따른 포격으로 카다피 정부군에서 리비아 반군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정부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석유 수출 재개까지 선언한 상태다. 수출이 재개될 경우 급등했던 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도 사상자가 100여명 나오는 등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1.4%(1.42달러) 내린 배럴당 103.98달러에 마감했다. 일본 지진 여파 또한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자동차와 전자, 핵심부품 산업들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 사슬을 통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지난주 열렸던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운용방안 등에 대한 구체안은 제시됐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분담금 증액 비율 합의는 연기됐다. 특히 포르투갈의 경우 재정과 거시경제의 펀더멘털 우려에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더해져 구제금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무디스·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연이어 2단계씩 하향 조정해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중공업체 수주 물량 출회 여부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지난주 삼성중공업(010140)은 홍콩의 OOCL로부터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6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이 받는 수주금액은 9153억원으로 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경우 하락 압력은 불가피하다. 주요 경제일정으로는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열린다. 또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2월 국제수지(잠정)와 일본 실업률·소매판매,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영국 국내총생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 관련기사 ◀☞삼성중공업, OOCL과 9153억 규모 컨테이너선 공급계약☞삼성重 "아시아 선주와 컨선 수주 협상 중"☞삼성重, 대규모 컨선 수주보도 조회공시 요구
2011.03.29 I 신상건 기자
  • 다시 피어오르는 중동 반정부 시위[TV]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비아 사태로 잠시 소강상태를 띄던 중동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멘과 시리아에서는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강경 진압으로 맞서면서 유혈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이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비아 사태로 주춤했던 중동의 민주화시위가 예멘과 시리아, 요르단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6주간 계속해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타협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즉각 퇴진은 거부하고 있는 반면 야당 등은 조속한 퇴진과 유혈진압 과정에서의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이후 지금까지 80명 이상이 숨졌고, 지난 26일에도 정부군 5명이 숨지는 등 시위가 격화되면서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녹취] 우사마 다리시 / 예멘 시위 참가자 우리가 몸소 느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대통령에게 촉구합니다. 우리는 더 나은 변화를 원하며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입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리아 정부도 지난 26일부터 군을 동원하기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대규모 유혈사태로 13명이 숨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되지만 시위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치범 석방과 48년간 지속된 국가비상사태법 폐지, 임금 인상 등 정부의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여러 도시에서 시위대와 정부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시작된 시위로 지금까지 55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루퍼트 코빌 / UN인권위원회 대변인 시리아의 상황은 상당히 심각해졌습니다. 정부군의 무력진압으로 데라에서 어린아이 두명을 포함해 최소 37명이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요르단도 25일 수도 암만에서 시위대와 정부세력의 충돌로 1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중동지역의 민주화 요구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윤정입니다.
2011.03.28 I 이윤정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가격부담..유가 소폭조정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8일 07시 5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동 불안이 여전했던 반면 일본과 유럽 불안에 따른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처럼 대외재료가 중립적인 상황에서 가격 부담이 부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0.2%) 떨어진 105.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20센트 낮은 115.52달러를 기록했다. ◇ 중동불안-수요둔화 우려 `팽팽`중동 불안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 전망과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었다. 작전 지휘군을 전면적으로 넘겨받은 나토(NATO)가 리비아 공습을 지속한 가운데 반정부군이 연합군의 지원에 힘입어 아즈다비야와 브레가, 라스라누프 등 동부 주요 도시를 탈환한 뒤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를 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리비아 내전의 전세가 다시 반군 쪽으로 역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연합군의 리비아 군사작전이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예멘과 시리아, 바레인, 알제리 등지에서도 시위와 그에 따른 유혈사태가 계속됐다. 특히 예멘에서는 오스트리아 최대 정유업체인 OMV사가 현지 철수를 결정하면서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반면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계속 구제금융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 정상들이 지원펀드에 대한 출자규모를 줄이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재정위기가 쉽사리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FG베스트사의 필 플린 부대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고민이 지속됐고 일본에서도 원자력 누출문제가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재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강력한 저항선.."가격 부담"대외 재료는 상승과 하락쪽을 지지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시장은 높아진 가격 부담으로 인해 아랫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0개월 최고점이 위치한 107달러 전후에서 저항이 강력했다.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사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유가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미 3월 고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107달러 아래에서 꺾이고 말았다"고 말했다. 추가 상승 부담은 달러화 강세 영향이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작년 4분기 GDP성장률이 종전 2.8%에서 3.1%로 상향 수정되면서 달러화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가 추가 상승을 점치기도 했다. 이날 JP모간은 올 2분기중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18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2011.03.28 I 이정훈 기자
①가격부담..유가 소폭조정
  • [마켓in][Commodity Watch]①가격부담..유가 소폭조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동 불안이 여전했던 반면 일본과 유럽 불안에 따른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처럼 대외재료가 중립적인 상황에서 가격 부담이 부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0.2%) 떨어진 105.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20센트 낮은 115.52달러를 기록했다. ◇ 중동불안-수요둔화 우려 `팽팽`중동 불안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 전망과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었다. 작전 지휘군을 전면적으로 넘겨받은 나토(NATO)가 리비아 공습을 지속한 가운데 반정부군이 연합군의 지원에 힘입어 아즈다비야와 브레가, 라스라누프 등 동부 주요 도시를 탈환한 뒤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를 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리비아 내전의 전세가 다시 반군 쪽으로 역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연합군의 리비아 군사작전이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예멘과 시리아, 바레인, 알제리 등지에서도 시위와 그에 따른 유혈사태가 계속됐다. 특히 예멘에서는 오스트리아 최대 정유업체인 OMV사가 현지 철수를 결정하면서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반면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계속 구제금융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 정상들이 지원펀드에 대한 출자규모를 줄이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재정위기가 쉽사리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FG베스트사의 필 플린 부대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고민이 지속됐고 일본에서도 원자력 누출문제가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재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강력한 저항선.."가격 부담"대외 재료는 상승과 하락쪽을 지지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시장은 높아진 가격 부담으로 인해 아랫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0개월 최고점이 위치한 107달러 전후에서 저항이 강력했다.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사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유가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미 3월 고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107달러 아래에서 꺾이고 말았다"고 말했다. 추가 상승 부담은 달러화 강세 영향이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작년 4분기 GDP성장률이 종전 2.8%에서 3.1%로 상향 수정되면서 달러화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가 추가 상승을 점치기도 했다. 이날 JP모간은 올 2분기중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18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2011.03.28 I 이정훈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끝이 보이지 않는 중동리스크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3일 08시 2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일본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유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바레인과 시리아 등 리비아 인근 국가들의 정정불안이 부각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달러-원 환율은 중동과 일본 관련 뉴스 등에 시선을 집중하며 1120원 중심에 좁은 등락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리비아 정부군이 서방 국가들의 공습에 반격을 시작하고 바레인과 시리아 등 인근 국가들의 정정불안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주택금융공사(FHFA)는 지난 1월 미국 주택가격이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역외환율은 1123.0/1124.0원에 최종호가되며 소폭 올랐다. 고점과 저점 차이는 불과 1.75원 차이였다. 3차례 걸친 연합군의 공습으로 일단락 분위기였던 리비아 사태는 카다피 부대가 재반격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카다피 부대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200㎞ 가량 떨어진 미스라타 도심에 진입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 행방이 모연했던 카다피도 방송에 출연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내비쳤다. 작전지휘권 등을 놓고 연합군 내에서 이견이 불거지면서 장기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작전의 최종 목표도 리비아 시민 보호와 카다피 축출이라는 주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예멘과 시리아 등 인근 국가들의 민주화 시위도 격화되고 있다. 특히 예멘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연말까지 퇴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거부할 경우 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지역 불안감 확산에 국제유가는 상승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6% 오른 배럴당 104.0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원전에 전력 공급을 위한 복구 작업이 재개됐지만 방사능 누출에 따른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전 배수구 부근 바닷물에서 법정 농도를 넘어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대규모 해양 오염 우려도 낳고 있다. 또 일본 후쿠시마현 해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시장 불안감은 여전하다. 유로-달러의 움직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오는 4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1.4달러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간밤 영국 통계청은 지난 2월 영국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전월대비 0.7%, 전년대비 4.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정부가 이달 말 종료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당초 예정대로 부활키로 한 점에 대한 시장 반응도 눈여겨봐야 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난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요 경제일정은 오전 8시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열린다. 경제지표로는 이날 밤 2월 미국 신규주택판매지수와 이탈리아 무역지수, 유로존 신뢰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2011.03.23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끝이 보이지 않는 중동리스크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일본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유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바레인과 시리아 등 리비아 인근 국가들의 정정불안이 부각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달러-원 환율은 중동과 일본 관련 뉴스 등에 시선을 집중하며 1120원 중심에 좁은 등락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리비아 정부군이 서방 국가들의 공습에 반격을 시작하고 바레인과 시리아 등 인근 국가들의 정정불안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주택금융공사(FHFA)는 지난 1월 미국 주택가격이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역외환율은 1123.0/1124.0원에 최종호가되며 소폭 올랐다. 고점과 저점 차이는 불과 1.75원 차이였다. 3차례 걸친 연합군의 공습으로 일단락 분위기였던 리비아 사태는 카다피 부대가 재반격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카다피 부대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200㎞ 가량 떨어진 미스라타 도심에 진입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 행방이 모연했던 카다피도 방송에 출연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내비쳤다. 작전지휘권 등을 놓고 연합군 내에서 이견이 불거지면서 장기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작전의 최종 목표도 리비아 시민 보호와 카다피 축출이라는 주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예멘과 시리아 등 인근 국가들의 민주화 시위도 격화되고 있다. 특히 예멘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연말까지 퇴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거부할 경우 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지역 불안감 확산에 국제유가는 상승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6% 오른 배럴당 104.0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원전에 전력 공급을 위한 복구 작업이 재개됐지만 방사능 누출에 따른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전 배수구 부근 바닷물에서 법정 농도를 넘어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대규모 해양 오염 우려도 낳고 있다. 또 일본 후쿠시마현 해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시장 불안감은 여전하다. 유로-달러의 움직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오는 4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1.4달러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간밤 영국 통계청은 지난 2월 영국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전월대비 0.7%, 전년대비 4.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정부가 이달 말 종료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당초 예정대로 부활키로 한 점에 대한 시장 반응도 눈여겨봐야 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난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요 경제일정은 오전 8시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열린다. 경제지표로는 이날 밤 2월 미국 신규주택판매지수와 이탈리아 무역지수, 유로존 신뢰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2011.03.23 I 신상건 기자
  • WTI 1.6% 오른 104불 마감…고급유 급등세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약세로 출발했던 국제 유가가 중동 북아프리카 사태 불확실성 고조로 강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리비아에서의 군사충돌이 계속된데 이어 예멘의 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리아도 시위가 이어졌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6% 오른 배럴당 104.01 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었다. 이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5월 인도분은 1.8% 상승한 배럴당 104.9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국제상품거래소(ICE)에서는 북해산 브렌트 원유가 이날 116.09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이날 런던 시장에서는 질 좋은 저유황 원유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리비아산 원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아제르바이잔의 BTC 브랜드, 카자흐스탄의 쿰콜 브랜드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가격조사업체인 플래트가 밝혔다. 여기에 알제리의 국영 석유회사인 소나트라크사도 자사 고급유인 사하란 브랜드 원유를 브랜트산 원유보다 배럴당 2.85달러 올렸다. WTI를 거래하는 뉴욕시장 에서는 리비아 사태가 분위기를 지배했고, 예멘과 시리아 시위사태가 `지역내 새로운 우려의 부각`으로 트레이더들의 주목을 끌었다. 씨티그룹의 팀 에반스 석유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더이상 즉각적인 매수를 이끌지 않는 시점에 도달한 것같다"고 말했다.리비아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이 확대됐고, 미군의 F-15 전투기가 추락했으며, 다국적군내 리더십 분쟁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멘에서는 군장성과 외교관들이 시위세력에 합류했으며 알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연말까지 퇴진하겠다며, 시위대가 양보하지 않으면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내 상황도 석유가격에 악재가 됐다. 주간 미국 석유재고, 공식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지난주 20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200만배럴 줄고, 난방유와 디젤유도 15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03.23 I 문주용 기자
"대통령 물러나라" 예멘 시위사태 `일파만파`
  • "대통령 물러나라" 예멘 시위사태 `일파만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리비아에 이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예멘도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성난 시민에 이어 알리 압둘라 살레 정권의 보루였던 군부마저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의 퇴진 요구에 합세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더 악화되고 있다. ▲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알 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멘 육군 제1기갑사단장인 알리 모흐센 알-아흐마르 소장은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흐마르 소장은 살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만큼 그의 태도 변화는 현 정권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군은 아흐마르 소장의 병력에 맞서 대통령궁과 중앙은행 등 주요 시설 근처에 탱크를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준장급의 장군 2명이 아흐마르 소장의 편에 섰고, 지방에서 복무 중인 장교 60명과 경찰 50명 등도 시위대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현 정권에 등을 돌리는 군인 세력이 점차 느는 추세다. 군부 외에 인권부 및 관광부 장관과 해외 주재 대사, 국영통신사 사장 등도 줄줄이 사퇴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8일 경찰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에 발포, 5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정권은 이날에도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을 강행, 20명 이상이 숨졌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살레 정권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며 폭력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날 시리아 남부 자셈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평화와 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벌써 나흘째로 다행히 이번 시위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선 지난 18일 시위에서는 시리아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는 독재정권을 2대째 세습하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2011.03.22 I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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