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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08건

'매케인 딱 걸렸어!'..의회서 시리아 해법 논의중 도박 게임해 구설
  • '매케인 딱 걸렸어!'..의회서 시리아 해법 논의중 도박 게임해 구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에서 시리아 공습을 강력 주장해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의회에서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할 때 도박 게임을 즐겨 구설에 올랐다. 공화당 중진으로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던 매파 정치인 매케인 의원은 3일(현지시간) 오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문제가 논의되는 동안 아이폰으로 포커를 즐겼다. 이 모습은 한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국운을 건 결정을 해야 하는 중요 시점에 매케인은 한가롭게도 포커 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의회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정치권 일각에서 매케인 행동을 비판하자 매케인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스캔들! 상원에서 3시간여 동안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폰 게임을 즐기다 들켰다. 최악인 것은 내가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뉴욕포스트는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당일 오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뒤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아사드 정부군 군사력을 끌어내리고 반군을 지원해 내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맥케인의 트위터. 그는 이 계정에 자신이 아이폰 게임을 하다 걸렸다고 써 놓았다.
2013.09.05 I 김유성 기자
  • [채권브리핑] 테이퍼링 우려+시리아 위기 재부각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4일 채권시장이 약세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8월 ISM 제조업지수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유럽지표까지 개선추세를 보이면서 이달로 예정된 미 연준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실시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재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아침에 중소기업 CEO와 가진 간담회에서 테이퍼링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아울러 시리아 내전에 대한 미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베이너 공화당 미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상원 지도부들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조건부지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오는 9일 개원 이후 시리아 공습 지지안이 통과될 전망이기 때문이다.국고3년물이 2.93%로 금리 박스권 하단인 2.90% 수준에 근접한 점도 부담스럽다. 금리의 추가하락보다는 조정 가능성이 높다.약세폭은 우선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인의 순매수 추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인은 전일까지 3년선물을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한바 있다. 같은기간 순매수규모도 6만6477계약을 기록,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도 6만1700계약대로 끌어올렸다. 통상 포지션롱 스퀘어 수준에 근접했다는 판단이다.다만 오늘밤 미국에서 베이지북과 8월 ADP고용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관망흐름도 클 전망이다. 익일은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금요일엔 8월 실업률이 나오는 등 테이퍼링을 결정지을 고용지표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2조원어치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한국가스공사도 14년물 10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미국에서는 7월 무역수지가, EU에서는 2분기 GDP와 7월 소매판매가 나올 예정이다.
2013.09.04 I 김남현 기자
  • 채권약보합, 미국장약세+입찰대기vs외인3선매수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금일 국고3년물 1조8500억원어치과 국고30년물 7000억원어치 입찰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국채선물 강세에 따른 조정심리도 작용하는 흐름이다. 다만 별다른 특징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점은 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입찰결과 확인심리가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외국인 포지션에 연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주는 지난주 같은 강세장보다는 제한적 약세흐름 속에 레인지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13-2가 지난주말보다 1bp 상승한 3.54%를 기록중이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도호가만 보합인 2.79%를 보이고 있다. 국고5년 13-1도 매도호가만 0.5bp 오른 3.165%에 제시되고 있다.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떨어진 105.90을 기록중이다. 금융투자가 1785계약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중이다. 은행도 1700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이 3485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7거래일연속 매수세다.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8틱 하락한 112.17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41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다. 반면 투신이 318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나흘연속 매수하고 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약세와 함께 금일 국고3년물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며 “별다른 특징이 없는 가운데 입찰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을 듯 싶다”고 전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외인들의 적극적인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가 나타난 부분에 대한 조정심리가 커지면서 조정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강하게 매수하고 있어 조정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설과 시리아 내전이 채권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경기지표나 두달연속 상승하고 있는 물가지표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지난주와 같은 강세보다는 제한적인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외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나타나는 제한적인 레인지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09.02 I 김남현 기자
  • 정책 약발 끝났나.."하반기 경기모멘텀 약해져"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장순원 안혜신 기자] 7월 광공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들며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의 정책 약발이 소진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아시아권 금융권 불안과 시리아 내전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해 하반기 경기회복은 그만큼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정책 약발 다됐나..기업 설비투자 2분기째 마이너스1일 민간경제연구기관들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투자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통계청이 내놓은 ‘201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하반기 첫 달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자동차와 기계장비는 전월대비 각각 6.4%, 5.5% 급감해 전체 광공업생산을 끌어내렸다.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0.5% 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투자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동기 대비 8.3%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불확실성 커진 대외환경..국내경제 발목 잡나아시아권 신흥국의 금융불안과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시리아 내전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도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국내 경제성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생산이나 소비 측면에서는 아직 회복의 모멘텀은 약하다”고 진단했다.반면 7월 지표가 혼조세를 보인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의 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8월이나 9월에는 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경기 회복돼도 국내 기업 가시밭길”하반기 경기가 일정부분 회복돼도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지홍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국내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을 보면 상승 활력이 높지 않다. 특히 기업들은 대외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신흥국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2013.09.01 I 문영재 기자
국내주식형펀드, 한주간 3.59% 상승..'돌아온 외국인' 대형주 펀드↑
  • 국내주식형펀드, 한주간 3.59% 상승..'돌아온 외국인' 대형주 펀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뚜렷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59% 상승했다.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주간 코스피가 3.01% 상승했다. 이에 전체 유형펀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코스피200지수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3.8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3.14%, 2.13% 상승했고, 배당주식펀드도 2.0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1.86%, 1.06% 올랐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48%, 0.41%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레버리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중소형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지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주간 8.76%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펀드 외에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 2[주식](종류A1)’ 등 전기전자 관련 펀드들도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반면 코스닥 스타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가 1.12%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꼴찌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S&P의 한국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확대에 힘입어 0.32% 성과를 냈다.중기채권펀드가 0.47% 오르며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24% 상승했다. 개별펀드로는 채권 레버리지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2.4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5%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42%로 가장 높았다. 에너지섹터펀드가 0.8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5.21% 하락하며 2주 연속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루피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동남아주식펀드와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도 각각 -4.92%, -3.13%로 저조했다. 홍콩H지수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로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도 -0.88% 성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56%, 러시아주식펀드는 0.67%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시리아 사태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에너지섹터펀드가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섹터펀드는 -2.44%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고,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도 각각 -2.29%, -1.07%로 부진했다.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펀드가 2.97%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고,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도 2.96% 상승했다.
2013.09.01 I 오희나 기자
  • 시리아 공습 위기…국내유가도 꿈틀꿈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미국의 시리아 공습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이 그동안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유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시리아 사태로 국제유가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 내린 107.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4.01달러로 1.15달러 내렸고,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배럴당 111.7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21달러 내렸다.앞서 국제유가는 지난 28일 시리아에 대한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가 배럴당 110. 10달러를 기록, 2년 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공습이 제한적이고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불안감은 조만간 국내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2원 내린 ℓ당 1944.2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휘발유 값은 8월 첫째 주 1950.3원까지 상승한 후 3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하지만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세전)은 3주 연속 상승했다. 8월 셋째 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7.4원 오른 ℓ당 916.1원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의 상승은 결국 주유소들의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유가는 싱가포르 국제현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경유 등의 개별제품 가격을 따른다. 정유사들이 주유소 공급가를 정하고, 운송 시간 등을 고려해 국제유가는 통상 2주 정도 후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서방의 시리아 내전 군사개입 가능성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또한 반등하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점진적인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표]유가 주간 동향☞ 휴가철 기름값 고공행진.. 서울 2000원대로 훌쩍
2013.09.01 I 김보경 기자
  • 뉴욕증시 장중 하락세..지표 부진, 시리아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심리지수, 소비자 지출 등 내수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경우에 따라 시리아 내전에 단독개입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시리아 리스크도 장 분위기를 하향세로 이끌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0.24%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 증시 개장전 발표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 85.1에서 하락한 82.1을 기록했다. 7월 소비지출도 전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달 수치는 0.3% 증가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날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동맹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시리아 내전 개입에 난색을 표명한 가운데 미국의 단독 개입 가능성 마저 점쳐지고 있다. 채무 상한선 증액 문제도 다시 불거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오는 10월 미국 국가 채무가 의회에서 정한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정부 지출 감축 등에 대한 이견차로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가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날 중요 PC 시장이었던 중국마저 올해 PC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8.31 I 김유성 기자
  • (뉴욕전망대) 연휴 전 숨고르기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그동안 시장에 폭탄을 떨어뜨렸던 시리아 쇼크를 딛고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해온 증시는 30일(현지시간) 관망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일은 노동절이라 주말에 이어 3일 연속으로 장이 쉰다. 휴일을 앞둔 증시는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기 쉽다. 전날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우선 곧 있을 거 같았던 시리아 내전 개입이 영국 등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며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하원, 영국 야당 등이 시리아 파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자 시장 우려가 줄어들었다. 반 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시리아 현장의 유엔 조사단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4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조사단은 31일 시리아에서 현장조사를 마치고 철수한다. 이에 따라 이번 한 주 내내 시장의 핵으로 등장했던 시리아 사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된 지표 발표는 7월 개인지출과 7월 개인소득, 8월 시카고 연은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또 출구전략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언제나 시장의 관심을 받는 연준 인사 발언도 예정돼있다. 오전 9시에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총재가 경제관련 연설을 한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30분 7월 개인지출(전월 +0.5%, 예상 +0.3%)과 7월 개인소득(전월 +0.3%, 예상 +0.3%)이, 오전 9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전월 52.3, 예상 53.2)가 나온다.
2013.08.30 I 염지현 기자
  • [원자재 시황] 시리아 우려 줄어들자 대부분 하락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보다 1.18% 떨어진 배럴당 108.8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런던ICE선물시장에서 1.24% 하락한 115.16달러를 기록했다. 급박하게 이뤄질 거 같았던 시리아 내전 개입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줄어들었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야당인 노동당의 반대로 시리아 공습에 대한 동의안을 이주 내에 처리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성적이 양호하자 출구전략이 9월 중에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2.5%(연환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2.2% 성장)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값도 하락했다. 시리아 쇼크가 줄어들자 안전자산인 금 등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둔해진 것으로 보인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40% 내린 온스당 1412.9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금속 가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1.19%, 아연은 1.66%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곡물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온 현상이 작물 수확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부셸당 4.8125달러를, 대두 11월물은 전일 대비 0.4% 오른 부셸당 3.7875달러를 보였다.
2013.08.30 I 염지현 기자
  • [투자의맥]"시리아 사태,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 제한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양증권은 30일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이 유럽과 신흥아시아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져올수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반기 증시를 긍정적으로 봤던 주된 근거 중 하나가 유로존의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로의 온기 확산인데, 유가상승이 유로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글로벌 증시에 생각보다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유량은 적지만 중동이 한통속으로 분류되는 국가다 보니까 여러가지 불안감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 연구원은 “신흥 아시아 국가들과 관련해 해당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 중 한가지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들의 수입 구조를 보면 전체 규모에서 원유 등 석유류 수입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는 공통점이 있어 유가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이들의 펀더멘털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국의 제제안에 대한 UN안보리 상임이사 회의가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UN측이 주말까지 조사 기한을 확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는 일단 우려가 진정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향후 전개 과정에 있어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무역제제나 금융제한 조치 등 비 무력적인 방법만을 동원하는 경우, 일회성 공습 등 형식적인 무력 제제를 가하고 마무리되는 경우,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제제를 넘어서서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내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이란이 본격적으로 개입해 사태 자체가 중동 VS 서방의 구도로 확산되는 경우 등 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국민들의 참전에 대한 반대의사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며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시리아 사태의 영향력은 단기적인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08.30 I 오희나 기자
  • (뉴욕전망대) 다시 돌아온 연준 이슈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은 그간 시리아 사태로 빛을 받지 못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슈에 다시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리아 내전 개입 문제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전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시리아 쇼크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리아에 대한 원유 공급우려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주들이 동반 상승해 오히려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기 때문이었다. 또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은행들에게 요구하는 유동성 기준을 위한 준비금 부담을 낮춰 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필요하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며 부양책과 관련한 이슈를 다시 상기시켰다. 29일 목요일에는 연준 인사 연설이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오전 8시 50분에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이, 오후 2시에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총재 발언이 있다. 시장은 9월 중순에 있을 연준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줄일지, 12월까지 끌고 갈지 두 사람 말에서 단서를 찾을까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심 지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다. 우선 전문가들 예상치로는 두 지표 모두 성적이 나쁘지 않다. GDP 잠정치와 고용지표는 연준 출구전략의 중요한 재료가 되는 만큼 결과와 투자자 분위기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전주 33만6000건, 예상 32만9000건)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속보치 +0.7%, 예상 +0.7%)가 나온다.
2013.08.29 I 염지현 기자
  • [투자의맥]"'찻잔속 태풍' 시리아, 유가 급등 단기에 그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DB대우증권은 29일 시리아 사태로 유가의 단기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리아의 원유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2011년 3월부터 이어진 내전으로 기존 하루 35만 배럴 수준이던 원유 생산량은 3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직접적으로 원유 시장의 공급 차질을 야기하는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슬람 종파 간의 갈등 혹은 강대국 간의 대립이 언급되고 있지만 시리아 문제의 본질은 2011년초 튀니지의 자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내전 발생의 근거가 된 민주화 열풍을 외면할 수 없다”며 “아사드 정부군이 승리하면 시아파 세력이 확대되면서 이란과 러시아, 헤즈볼라가 유리하고, 반군이 승리하면 친미 성향의 수니파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은 지나치게 표면적”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 반군의 수니파 계열에는 극단주의 성향의 알카에다가 상당 수 포함돼 있어 반군이 승리한다고 해서 수니파 계열의 친미 정부가 들어선다고 낙관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이들에 의해 사우디 민중의 저항이나 터키-이라크 국경 지역 쿠르드족의 독립운동이 강화된다면 결코 미국에게도 유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미국의 공습 경고를 통해 시리아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며 “시리아 타르투스항의 러시아 해군기지는 옛 소련권을 제외한 유일한 해외 기지로 러시아 입장에서도 정치적 입지를 유지하면서 고유가에 따른 경제적 이익까지 누릴 수 있는 긴장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리아 이벤트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강세는 불가피하겠지만 과열된 긴장감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9월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단기 급등 폭을 반납하는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3.08.29 I 오희나 기자
 금리 박스권 인식, 약보합속 관망
  • [채권브리핑] 금리 박스권 인식, 약보합속 관망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29일 채권시장이 약보합권 흐름속에서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미국채 시장이 입찰 수요 부진으로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약세반전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리아 내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망세도 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에서 2분기 GDP와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대내변수로는 장마감 이후 기획재정부가 9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8월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이 다소 어정쩡했었다는 점에서 정상화 수준으로 한발 더 나아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8월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 속에 장기물 규모를 일시적으로 줄였던 수준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물량 증가 사이 규모였다. 물량 정상화로 한발 더 나아간다면 역시 장기물쪽이 다소 부담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요 며칠 진행된 커브 플래트닝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8월 현재 국고채 발행물량은(8월 국고20년 비경쟁물량 제외) 56조4662억4000여만원 정도로 추경으로 늘어난 연간국고채 발행계획물량 88조4000억원 대비 63.9% 수준이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67.9% 물량이 소화된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결국 나머지 36% 수준을 남은 기간동안(12월은 비경쟁인수 없음)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출처> 본드웹 7032 화면국고3년물 금리 기준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지는 2.90% 수준에 근접한 점도 부담이다. 아울러 일봉상 60일 이동평균선과도 맞물려 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4년물 10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2013.08.29 I 김남현 기자
  • [증시브리핑]선진국과 이머징 사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청소년은 어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린이도 아니다. 그래서 청소년은 모호한 정체성으로 자신을 찾으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기 마련이다.국내증시를 비유하자면 이쯤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경계선상에 놓여있다. 이런 모호함은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 국제사회의 불안이 가중될수록 국내 시장에는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서 빠져나간 돈이 안전자산으로 몰린다는 공식을 일괄 적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완전한 안전자산도, 그렇다고 리스크가 절대적으로 높지 않은 자산도 아닌 국내 금융시장에서 환율과 증시, 금리의 향방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선진국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리아 전쟁 임박과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으로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이었지만 전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기관뿐 아니라 외국인이 경기과 관련된 전기전자·운수장비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인 덕분이었다. 건재한 외국인의 ‘사자’는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확인됐다. 달러-원 환율은 외려 내렸고(원화가치 상승)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본격화되면서 환율이 요동치는 것과 대비된다.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사이에서 맴도는 국내 증시에서 전날 외국인이 보여준 매수세는 의미 있다.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서 돈이 빠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가 선방하면서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국내외에서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국내 증시도 상황에 따라 조정받지만 하방 경직성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하되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2013.08.29 I 경계영 기자
  • 글로벌 악재에 불안한 증시..'9월 위기설' 확산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시리아 쇼크’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국내 증시에 9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인나미(인도·인도네시아 위기+쓰나미)’쇼크에 시리아 사태로 인한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기는 했으나 장초반 1% 이상 급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일명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도 3%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변동성의 진원지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임박설이다. 미국 국방부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군사적 개입안을 보고했고 지중해 해군함에 의한 미사일 공습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뉴욕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급락했다. 유가와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국내증시에 양적완화 축소, 이머징 금융불안에 시리아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미국 채무한도 재협상 문제와 독일 총선 이슈 등이 불안요소이며 특히 이머징 금융불안이나 시리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 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은 산적해 있지만 그 파고를 넘기 위한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리아 사태는 유가상승으로 세계경제의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약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라며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충격이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상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리아사태로 당분간 국내 증시에 충격이 불가피해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만일 공습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기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흥국 금융불안도 리스크 요인이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외환위기를 떠올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9월에도 지속된다면 시장의 우려는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신흥국 금융불안은 국내 증시가 차별화되는 계기를 가져와 수급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위기설을 둘러싼 막연한 위기감과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며 “양적완화 축소의 대전제가 충분히 확인 가능한 수준의 완연한 경기회복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신흥국에 혼란을 야기하는 방식의 급진적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신흥국의 자산버블 해소과정에서 이탈하는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한국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인니 등에서 유출된 외국인 자금이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여 충격이 커질 가능성은 낮다”며 “당분간 코스피는 1800~1950선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8.28 I 오희나 기자
  • [원자재 시황]시리아 쇼크로 유가·금값 동반 상승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내전 개입을 구체화되면서 27일(현지시가) 국제유가와 금값은 모두 급등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3.09달러(2.92%) 오른 배럴당 109.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3(3.28%) 뛴 배럴당 114.36달러를 기록했다.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제재하기로 하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시리아 원유 생산량은 극히 미미하지만 국경 지대에 송유관이 얽혀있어 사태가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에 미칠 충격이 적지 않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건 분명하다”며 “우리는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개입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시리아 내전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로 금값도 크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10달러(2%) 뛴 온스당 1420.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주요 금속가격은 하락했다. 시리아, 터키, 이집트 등 중동 내 분쟁이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구리 3개월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0.6% 하락한 톤당 731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가격도 하락했다. 기상상태가 좋아지면서 작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달러(3.1%) 하락한 부셸당 4.996달러로 하락했다.
2013.08.28 I 김태현 기자
  • 채권불플랫,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초읽기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출발하고 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는 사흘째 플래트닝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미국의 시리아 개입 가능성을 바로보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시각도 약간은 다른 느낌이다. 일각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듯 한 분위기다. 반면 한편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커 강세시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봤다.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3-1이 전장대비 4.5bp 떨어진 3.225%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3-2도 6bp 내려 3.60%를 보이고 있다. 통안2년물은 전장대비 3bp 하락한 2.80%에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국고3년 13-3은 매수호가만 1.5bp 떨어진 2.925%에 제시중이다.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9틱 상승한 105.7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811계약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도 1206계약 순매수중으로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319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56틱 올라 111.66을 보이고 있다. 은행이 320계약 순매수세로 나흘연속 매수세다. 반면 개인이 253계약, 연기금등이 136계약 순매도세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전일 미국채금리 급락으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금일도 역시 불플래트닝이 진행되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시리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짐에 따라 추가 강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 임박 우려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해외시장 영향으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시리아 공격이 예상되는 29일 전후까지 추가 강세가 나타날 수 있겠다. 하지만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여 강세시마다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08.28 I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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