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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08건

  • 내전 중재 나선 시리아 수녀, '정부 앞잡이' 논란
  • (베이루트 AP=연합뉴스) 2년 넘게 극심한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에서 ‘평화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한 수녀가 잇단 친정부적 언행으로 논란을 사고 있다.논란의 주인공은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그리스 정교회 소속 성 야고보 수녀원을 이끄는 아그네스-마리암(61) 수녀원장이다. 전국을 누비며 정부군과 반군을 상대로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달에는 다마스쿠스 외곽의 한 마을에서 양측을 설득해 포화에 발이 묶인 민간인 5천여 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외신 기자단을 이끌고 정부에 우호적인 취재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각지를 돌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상대로 내전을 일으킨 반군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등 정부의 해결사 노릇도 자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그네스-마리암 수녀는 지난여름 알아사드 정부가 자행한 화학무기 공격의 피해 규모가 부풀려졌으며, 반군이 어린이들을 납치해 학살한 후 정부군의 소행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시리아 반정부 운동가들 사이 ‘아사드의 수녀’라는 혹평을 사고 있다. 반면 지지자들은 그녀가 용감하게 사실을 전하고 있으며, 이슬람 강경주의를 표방하는 반군이 정권을 잡는 데 대한 비무슬림 국민의 두려움을 대변한다고 평한다. 아그네스-마리암 수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알아사드 가문이 시리아에 암적인 존재이긴 하나 반군의 무력 저항 또한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1952년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계 기독교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젊은 시절에는 반전·평화주의를 표방하는 히피 운동에 심취했다가 종교에 귀의했다. 아그네스-마리암 수녀의 이런 활동에 대해 관할교구장인 게우르기우스 칼라스 베이루트 총대주교는 직접적인 논평은 피하면서도 수녀의 주장이 교회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아그네스-마리암 수녀는 현재 미주와 영국을 돌며 순회강연 중이다. 이번 주말 런던에서 열리는 반전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긴급구호 담당 국장인 피터 부하르츠는 그녀가 “거짓말을 퍼뜨리려고 자신의 종교적 위치를 남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영국의 주간지 ‘스펙테이터’는 그녀를 독일 나치 정권에 동조했던 가톨릭 사제들을 일컫는 ‘갈색 사제들’(brown priests)에 비유하기도 했다.
  • 유엔 "시리아 평화회담 내년 1월22일 개최"
  • (제네바·유엔본부 AP·AFP=연합뉴스) 유엔(UN)은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을 내년 1월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마틴 네시르키 수석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희망이라는 임무를 안고 제네바로 간다. 이번 회담은 자유와 존엄을 바라는 시리아 국민의 정당한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평화로운 이행과정의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2012년 6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 내전 종식을 논의한 1차 회담(제네바-1 회담)에서 이어지는 것이다. 반 총장은 1년7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시리아 정부와 반군 등 당사자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 달라고 기대했다. 그는 “대표자들이 10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900만명의 난민을 낸 이번 내전을 끝내겠다는 진지한 의도와 함께 이번 회담이 곧 목적이라는 점을 명백히 이해하고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의 목표는 군사·안보기구를 포함해 전권을 행사하는 과도정부 구성 등 지난해 6월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전면 이행하는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 국제사회의 동반자들이 의미있는 지지와 건설적인 협상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 터키총리 "러시아와 교역규모 1천억달러로 늘릴 것"
  • (이스탄불=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러시아와 교역 규모를 2020년에는 1천억달러(약 106조원)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터키 지한뉴스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양국 간 고위급협력위원회에 참석해 현재 양국의 교역 규모는 350억달러 수준이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1천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터키와 러시아는 군사와 무역, 경제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늘고 있다며 양국 관계는 훌륭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에르도안 총리는 러시아가 터키 수도 앙카라에 문화센터를 세우려는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터키도 모스크바에 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에르도안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양국의 관계가 양호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시리아 내전 등 최근 중동 문제와 양국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터키는 수니파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터키 정부 측에서는 이번 고위급협력위원회에 에르도안 총리를 비롯해 외무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 경제부 장관, 교통부 장관,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서 이틀간 160명 사망
  •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구타지역에서 발생한 반군·정부군 간 충돌로 지난 이틀 새 최소 160명의 반군과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인권단체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최근 발생한 충돌은 정부군이 다마스쿠스와 수도 남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반군의 물자 공급로를 차단하면서 발생했다.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반군이 구타의 5개 지역에 있는 검문소와 군 주둔지를 공격하면서 이번 충돌이 시작됐다고 전했다.SOHR는 사망자 중 55명은 반군이며 여기에는 대대장급 지도자 7명도 포함됐다.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알누스라 전선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도 41명 사망했다.시리아 정부군은 최소 36명이 숨졌고, 이들을 도와 전쟁에 참여해온 이라크 시아파 용병 20명과 친정부 민병대원 8명도 목숨을 잃었다.SOHR에 따르면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정부군 편에서 싸웠으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이외에 시민기자 5명도 전투 중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의사와 변호사들은 전했다.시리아에서는 약 2년 반 간의 내전으로 지금까지 12만 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관 인근 폭발..이란 외교관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이란 외교관 1명을 포함해 최소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위치한 이란 대사관 주변에서 2차례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이 사고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146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건부 장관이 말했다.사망자 중에는 이란 문화 담당 외교관 이브라힘 안사리가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 대사도 헤즈볼라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다.안사리는 이날 오전 이란 대사관에 들어갈 때 폭발 여파로 부상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시리아 내전의 영향이 인접국 레바논에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베이루트와 제2의 도시 트리폴리 이외 레바논-시리아와 국경 지대에서는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 간에 유혈 충돌이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지난 8월 트리폴리에서는 예배 시간을 맞아 이슬람 수니파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47명이 숨진 바 있다.시아파 계열인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 개입을 선언해 레바논 내 수니파-시아파 양측의 갈등과 충돌은 더욱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헤즈볼라는 알아사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반면 레바논 내 수니파는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
2013.11.19 I 김유성 기자
티몬, 세계 식량의 날 맞아 '소셜기부' 진행
  • 티몬, 세계 식량의 날 맞아 '소셜기부' 진행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이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해 내전 중인 시리아의 난민을 위한 ‘소셜기부(Social Give)’를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함께 진행한다.티몬의 소셜기부는 지난 2010년 12월 사회적기업의 상품을 수수료 없이 판매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2년 8월, WFP, 세이브더칠드런과 MOU를 맺고 기부모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매달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와 기부모금 등을 번갈아 진행해왔다.이번에 진행하는 WFP와의 소셜기부는 2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모국을 탈출해 이라크 캠프에 머물고 있는 19만2000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돕는 것이다. 누구나 티몬의 소셜기부 딜에 들어오면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추후 WFP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 발행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티몬은 16일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Earth Alive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출신의 뮤지션 ‘김거지’와 함께 진행한다. 티몬에서 ‘1+1 나눔패키지’를 구매한 고객들이 에너지 절약에 대한 메시지를 래핑한 버스에 월드비전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 탑승해 김거지의 버스 콘서트를 관람하는 형식이다. 아동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공연을 즐기고, 버스는 서울시내를 돌며 에너지 절약을 알리게 된다.
2013.10.16 I 이유미 기자
  • [원자재 시황]중동 우려 완화로 WTI 4일째 하락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국제 유가는 24일(현지시간) 중동 긴장감 완화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지표 호조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센트, 0.44% 내린 배럴당 103.1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48센트, 0.44% 뛴 배럴당 108.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중동 긴장감 완화와 유로존·중국 경제 지표 호조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WTI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한편 전날 HSBC은행이 발표한 유로존의 9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브렌트유 가격은 상승했다. PMI가 기준치인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준이 연내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압박감이 금 거래를 위축시켰다.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 0.82% 내린 온스당 1316달러를 기록했다.주요 금속값은 하락했다. 미국 재정 상한 문제가 미 의회에서 표류하면서 하반기 경기 위축 우려가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 빠진 파운드당 3.24달러로 장을 마쳤다.주요 곡물가격은 혼조로 마감했다.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일대비 46센트, 0.36% 뛴 부셸당 13.12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이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9% 내린 부셸당 4.486에 거래를 마쳤다.
2013.09.25 I 김태현 기자
  • 뉴욕증시, 나흘째 조정..연준-재정협상 불확실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째 반등에 실패했다.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와 재정협상 불확실성 등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79포인트, 0.43% 하락한 1만5334.5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7포인트, 0.08% 오른 3768.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4.41포인트, 0.26% 낮은 1697.43을 기록했다. 독일의 IfO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최근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또 미국에서도 7월 대도시 집값은 시장 기대에 못미쳐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7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또 전국 평균 집값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주택경기 호조 덕에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레너와 KB홈의 실적이 동반 호조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한몫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도쿄 일렉트론간의 대형 합병 딜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다만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 연말쯤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우려를 낳았다. 또 25일 상원이 별도의 개정 임시 예산안을 첫 표결에 부치기로 하면서 민주, 공화당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부진했던 반면 산업재 관련주는 강했다. 주택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건설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덕에 레너와 KB홈, 라이랜드, 톨 브러더스 등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페이스북은 이날도 장중 한때 4%대의 초강세를 보이며 2% 이상 올랐다. 주가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도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한 뒤 주가가 9% 이상 폭등했다. 반면 애플은 4곳 이상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서도 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 오바마 “시리아-이란 사태, 외교적 해법 찾겠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기겠다는 약속 이행을 확신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처럼 화학무기에 대한 시리아와의 합의는 시리아내에서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최근 이란의 새 지도자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내고 있는 신호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립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법이 테스트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과 짤막한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美상원, 개정 임시예산안 첫 표결 25일 실시미 상원이 하루 뒤인 오는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새해 임시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절차표결(procedural vote)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누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에 25일에 (하원이 포함시킨 오바마케어 시행 예산 폐기를 배제한) 개정 임시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당이 오바마케어 예산 폐기를 재수정한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막겠다는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만약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이 절차표결에서 개정 임시 예산안을 가결시킬 경우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은 다음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일을 막기 위해 12월15일까지 현재의 재정지출을 유지하도록 하는 임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은 모조리 빼 버린 바 있다. 그러나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은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예산을 복원시킨 개정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이 경우 하원은 반드시 이 법안을 재검토해 상원으로 돌려 보내야만 한다.◇ 美 가계 경기기대, 넉달 최저..대도시 집값도 상승둔화컨퍼런스보드는 9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앞선 지난 8월 확정치인 81.8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8월 수치는 종전 81.5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현재 경기평가지수가 앞선 8월의 70.9에서 73.2로 높아진 반면 향후 경기기대지수는 89.0에서 84.1로 내려갔다. 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도 33.3에서 32.7로 낮아져 고용에 대해서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7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앞선 6월의 0.9%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고, 0.8%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집값이 12.4%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지난 2006년 최고치에 비해서는 집값이 여전히 21% 낮은 수준이다. ◇ 어플라이드-도쿄일렉 합병..반도체장비 공룡 탄생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서 공룡이 탄생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경쟁사인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이날 93억9000만달러(10조850억원)를 투자해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본 증시에서 8730억엔(88억달러) 수준인 도쿄 일렉트론의 시가총액보다 소폭 프리미엄(웃돈)을 준 것이다. 시가총액이 197억달러 수준인 어플라이드는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한 뒤 합병된 새로운 회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합병되는 회사의 시가총액은 29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어플라이드측은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 지분 68%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딜에서 어플라이드 주주들은 기존 주식 1주당 합병법인 주식 1주씩을 받게 되며, 도쿄 일렉트론 주주들은 기존 주식 1주당 새로운 법인의 주식 3.25주씩을 받게 된다. 두 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이번 합병건은 주주 승인과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합병 이후에도 회사는 나스닥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업계 1위와 2위의 합병은 지난 8월 어플라이드가 부진한 반도체 수요와 사상 최악의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부진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도쿄 일렉트론도 20억엔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이 출범된 이후 곧바로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합병 직후 12개월간 총 30억달러의 자사주 취득에도 나서기로 했다. ◇ 레너-KB홈 등 건설업체, 3Q 동반 실적 호조레너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억2070만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710만달러, 주당 40센트보다 39%나 증가한 것이다. 또 이같은 순이익은 6720만달러의 세금 충당금을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주당 조정 순이익도 4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총이익마진도 23.2%에서 24.9%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이 역시 15억6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앞지른 것이다. 이 기간중 주택 분양건수는 4990채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평균 분양가격은 16%나 상승했다. 신규 수주 역시 14% 늘어난 4990채를 기록했고, 수주 잔량도 32% 증가한 5958채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KB홈은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73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30만달러, 주당 4센트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22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나 증가한 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5억67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KB홈은 전반적인 주택 분양 평균가격이 29만91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분양물량은 6% 늘어났다. ◇ 더들리 총재 “양적완화 축소, 연말쯤 시작될듯”연방준비제도(Fed)내 2인자로 꼽히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지만, 10월이나 12월에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더들리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경제가 지난 6월 연준의 전망대로 간다면 연준은 확실히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확실히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이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달리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은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는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만 말했고, 여전히 (연준의 정책은) 그가 밝힌 틀대로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버냉키 의장 퇴임과 새로운 의장 취임과 무관하게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 정책이 의장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해 시장도 이같은 연준 가이던스를 합리적으로 신뢰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13.09.25 I 이정훈 기자
  • 오바마 "시리아·이란 사태, 외교적 해법 찾겠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기겠다는 약속 이행을 확신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처럼 화학무기에 대한 시리아와의 합의는 시리아내에서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최근 이란의 새 지도자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내고 있는 신호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립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추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그동안 수차례 밝혔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경제제재를 완화해 달라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법이 테스트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과 짤막한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3.09.25 I 이정훈 기자
  • [원자재 시황]시리아 합의에 서머스 사퇴..혼조세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주요 원자재 가격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합의를 봄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금값은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유력 후보였던 로런스 서머스의 자진 사퇴로 올랐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50% 내린 배럴당 106.5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한 주동안 WTI 가격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일대비 1.46% 빠진 배럴당 110.07달러에 마감했다.그간 시리아 내전 개입 문제로 왈가왈부하던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주말이었던 14일 결국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를 봤다. 물론 시리아가 반대할 경우 가할 제재에 대해 구체안이 마련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지만 이번 합의로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며 유가가 하락했다. 금값은 서머스의 자진 사퇴로 올랐다. 서머스가 물러나자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후보 1순위로 떠올랐지만 일각에서는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을 거론하는 등 불확실성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주일 동안 6%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던 12월물 금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0.73% 오른 온스당 1317.9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금속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 12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0.6% 떨어진 파운드당 3.22 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곡물가격도 대부분 하락했다.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일대비 0.54% 내린 부셸당 4.56달러를 기록했다. 밀 12월물은 0.04% 하락한 부셸당 6.41달러에 장을 마쳤다.
2013.09.17 I 염지현 기자
  • 뉴욕증시, `서머스효과` 상승..나스닥만 약보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통화부양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추락으로 나스닥지수는 홀로 소폭 하락했다.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8.72포인트, 0.77% 오른 1만5494.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61포인트, 0.57% 뛴 1697.6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4포인트, 0.12% 하락한 3717.85에 머물렀다.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물러나면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의 지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가동률도 개선됐다.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소폭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넉 달째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그러나 오후 들어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오고 애플 주가가 하락하며 기술주 전체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자 뒷심이 다소 부족했다. 또 워싱턴D.C에 있는 해군 사령부에서의 총격전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산업재와 소재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기술주는 약세였다. 애플은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추락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 내렸다.반면 서머스 효과로 연준 출구전략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폴트와 DR호튼 등 대형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도 ‘런던 고래’와 관련된 장외 파생 손실에 대해 최소 7억달러에 합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에도 4% 이상 하락했다. 경쟁사인 보이시를 12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골판지 포장업체인 패키징 코프 오브 어메리카는 11% 가까이 급등했다. ◇ 오바마 “정부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타협없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관련해 의회와 어떠한 협상과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난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 브러더스 파산 5년째를 맞아 백악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회가 보여주고 있는 무책임함의 극치가 미국 금융시스템이 붕괴됐던 지난 5년전과 같은 또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 정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100% 얻어낼 수 없다고 경제적 혼란을 부추겼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도 없다”며 “이런 일이 예전에 결코 없었다”며 공화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인 16조7000억달러에 이른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임시 방편으로 지금까지 정부 운영자금을 조달해왔다. 이 마저도 10월 중순이면 모두 고갈돼 부분적인 정부 폐쇄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현재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경제 성장에 관한 어젠다가 아니다”며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유에서 미국 전체 경제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정부의 자동적인 재정지출 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를 끝낼 수 있도록 합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계속되고 있는 시퀘스터가 인프라와 연구개발, 교육 등에 대한 정부지출을 줄임으로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美 해군사령부서 총격전..최소 12명 사망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해군 본부이자 해군 참모총장이 근무하는 사령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 당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도 운행 중단사태를 빚고 있다. 캐시 라니어 워싱턴D.C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쯤 워싱턴D.C에 위치한 해군사령부에 무장한 괴한 두 어 명이 침입해 총격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상자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일반 시민들이었지만, 2명의 경찰도 포함돼 있다. 해군측은 “사건 직후 긴급 요원들이 투입됐고 근무자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며 “한 명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한 명은 현재 추격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내부 또는 사령부 인근에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령부 주변은 경찰이 이미 포위하고 있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도 조사에 나선 상태다. 워싱턴D.C 경찰은 “현재 우리는 이번 총격 사건의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당초 사망한 한 명 외에 용의자가 추가로 2명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잠정적으로 한 명은 용의자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런 비열한 행동을 저지른 사람이 누군인지를 밝히는데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경위와 배경 등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씨티 “S&P지수, 12% 더 올라 내년중 1900선 간다”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금부터 12% 더 뛰어 내년말까지 19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현재 지수는 1702선을 기록하고 있다.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미국 주식담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식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이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자금을 더 투입하면서 지수는 추가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말 지수 목표치를 1900선으로 높여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외국인 자금도 미국 증시로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등 증시를 끌어 올릴 만한 동력들이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레브코비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보유를 늘릴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잘 알려진 주식들을 집중 매수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들이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컴퓨터 제조업체와 헬스케어 업체, 소비재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씨티그룹의 전망은 월가 평균치보다 더 낙관적인 수준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말 S&P500지수가 평균 1694선에 이를 것이고, 내년말에는 1836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추정치는 1650~1955선으로, 씨티그룹의 목표치는 이같은 전망 밴드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 씨티는 또 다우지수도 전날 종가로부터 추가로 11% 더 상승해 내년말까지 1만710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유엔 “시리아서 대규모 화학무기 사용” 공식 확인시리아 내전이 진행되던 지난 8월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유엔(UN) 조사단이 공식 확인했다. 시리아 현지를 방문해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해온 유엔 특별조사단은 이날 “유엔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이뤄진 로켓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담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화학무기는 지난 8월21일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 지역에서 사용됐다”며 “우리가 현지에서 수집한 환경적, 화학적, 의학적 샘플들은 이같은 신경가스를 포함한 화학무기 사용의 명백하고도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화학무기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대규모로 사용됐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따라 반 총장은 유엔 조사단의 이번 보고서를 이날 오전 11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브리핑하고 이후 언론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파울로 핀헤이로 유엔 인권조사단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화학무기가 사용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이를 모두 입증할 만한 사용 물질의 성분 등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 美 산업생산 6개월래 최대증가..엠파이어지수 조정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7월의 보합보다 개선된 것으로, 0.4%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상승률은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7% 증가하며 산업생산 반등을 주도했다. 특히 이는 앞선 7월의 0.4%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했고 0.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도 0.3% 증가했지만 유틸리티 생산은 1.5% 감소했다. 자동차 조립생산 규모는 연율 환산으로 1125만대로, 7월의 1014만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산업 생산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앞선 7월과 같은 수준이었다.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플러스(+) 6.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8월의 8.24는 물론이고 9.20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돈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넉 달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0(제로)을 넘어서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시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10.84에서 7.53으로 조정세를 보인 가운데 제품가격지수는 오히려 20.48에서 21.51로 높아졌고 신규주문 지수도 0.27에서 2.35로 향상됐다. 6개월간 기업 여건지수도 37.39에서 40.64로 높아졌다. 특히 이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2013.09.17 I 이정훈 기자
  • 유엔 "시리아서 대규모 화학무기 사용" 공식 확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시리아 내전이 진행되던 지난 8월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유엔(UN) 조사단이 공식 확인했다. 시리아 현지를 방문해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해온 유엔 특별조사단은 16일(현지시간) “유엔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이 보고서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이뤄진 로켓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담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화학무기는 지난 8월21일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 지역에서 사용됐다”며 “우리가 현지에서 수집한 환경적, 화학적, 의학적 샘플들은 이같은 신경가스를 포함한 화학무기 사용의 명백하고도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화학무기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대규모로 사용됐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따라 반 총장은 유엔 조사단의 이번 보고서를 이날 오전 11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브리핑하고 이후 언론에도 공개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파울로 핀헤이로 유엔 인권조사단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화학무기가 사용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이를 모두 입증할 만한 사용 물질의 성분 등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2013.09.16 I 이정훈 기자
  • 美·英·佛, `시리아 불이행땐 군사행동` 유엔결의 합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도 불사한다는 강력한 유엔(UN) 결의안을 강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프랑스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가진 뒤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대응은 강력하고 실질적이고도 책임있고 적절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또 게임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러시아와도 이미 시리아가 화학무기 폐기를 거부하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한 군사제재를 명시한 유엔헌장 7장에 따라 조처를 내리기로 합의했다”며 “만약 알-아사드 정권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등 우리 모두는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와 이행 불발때 서방권이 실행할 대책을 구체적으로 연계하는 유엔 결의안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신뢰 가능하면서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는 유엔에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을 신청했고, 유엔은 이를 승인해 오는 10월14일부터 협약이 발효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유엔 조사팀은 이날 오후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현지 실사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이 보고서에서 공식화될 경우 안보리는 즉각 유엔 결의안 처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들 장관들은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평화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케리 장관은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미 시리아를 통치할 수 있는 모든 정당성을 잃었다”며 “우리는 그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리아 건설을 위해 모든 정파들이 상호 합의 하에 과도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9.16 I 이정훈 기자
  • 미-러 "시리아 화학무기 내년 중순까지 폐기"..시리아공습 물건너 가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이 주도해온 시리아 공습 계획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안의 ‘기본틀’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합의에 따르면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일주일 내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완전히 공개하고 11월까지 국제 사찰단을 입국시켜야 하며 내년 중순까지 해체를 완료해야 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벌인 회담을 끝내고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케리 장관은 “국제 사찰단은 늦어도 11월까지 시리아에 입국할 것”이라며 “내년 중순까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가 화학무기 해체를 거부하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한 군사제재를 명시한 ‘유엔헌장 7장’에 따라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결정이 러시아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이 사실상 물건너 갔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가 어떤 경우에도 군사개입은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는 점에 비춰 미국과 러시아가 군사 개입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력 사용이나 자동 제재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해체 불이행은 유엔 안보리가 다룰 문제”라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내전이 계속된 시리아에서는 지난달 21일 신경가스 공격이 벌어져 민간인 1500여 명 이상이 숨졌다. 미국은 이 학살을 알아사드 정권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공급을 추진했으나 러시아는 진상이 불명확하다며 비(非)군사적 해법을 촉구했다. 미국은 12일 러시아와 제네바 회담에 착수하면서 군사개입안은 일단 유보한 상태지만 미국 의회에서도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에 반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군사개입을 지지한 유럽국가들도 이날 합의안을 환영했고 외교적 해법을 줄곧 강조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를 적극 지지했다. 반기문 총장은 “시리아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리아에서 더는 화학무기가 사용되는 것을 막고, 시리아 국민이 더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09.15 I 염지현 기자
  • (亞증시 오전) 상승 출발..올림픽 개최효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아시아 주요국 오전 증시는 10일 상승세로 시작했다. 일본증시는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 특수를 이틀째 누렸다. 닛케이225는 전날대비 1.07% 오른 1만4356.56에, 토픽스는 1.17% 오른 1186.67로 오전장을 마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 투표 결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도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올림픽 유치로 2020년까지 7년간 150조엔(약 1644조84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 사회의 시리아 내전 개입이 공습보다는 외교적 해결에 무게가 실린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를 시리아 정부에 제안하겠다며 중재 카드를 꺼내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 주가 상승은 올림픽 개최 수혜주인 건설·토목 관련주가 주도하고 있다. 건설기업 다이세이는 13.17% 올랐고 건설 중장비 회사 코마츠가 6.4% 상승했다. 전날 수출 지표 호재로 3.39% 상승폭을 기록했던 중국증시는 보합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모습이다. 약보합으로 시작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대비 0.21% 오른 2217.07을 기록중이다.종목별로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페트로차이나)가 0.25%, 중국석유화학이 0.87%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이외 대만 가권 지수는 0.12% 오른 8202.07,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2% 오른 2만2892.53에 거래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 오른 3103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3.09.10 I 김유성 기자
  • 유럽, 미운 오리서 백조로..경기회복에 美투자자 상반기 71조원 쏟아부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경제의 문제아로 취급받던 유럽이 몰려드는 뭉칫돈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럽대륙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질적인 재정위기와 경기불황으로 유럽이 외면당했던 과거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다. 돈의 흐름이 신흥국에서 유럽으로 바뀌면서 유럽 주식시장은 활기를 띄고 채권은 발행하기 바쁘게 팔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FT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연기금 등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 유럽에 투자한 금액은 650억달러(약 70조778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투자 기준으로 지난 1977년 이후 최대 규모다. ◇글로벌 머니 무브, 유럽으로 글로벌 머니무브(money move·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 자금 대이동)가 최근 유럽으로 몰리는 데에는 유럽경제가 부채위기에서 벗어나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고 투자자 신뢰도 회복됐기 때문이다. 에디 퍼킨스 골드만삭스 국제 투자부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유럽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아진 게 사실”이라며 “유럽 증시가 계속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버트 파킨스 HSBC 증시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유럽 증시가 2012년 7월 이후 현재까지 27%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기 평균치와 비교할 때 여전히 15%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럽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로 장기 평균치 14.8을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 등 출구전략에 따른 선진국 금리 상승도 유럽 시장 자금 유입에 한 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제 채권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딜로직은 유럽에서 지난 2주간 39건의 회사채가 발행됐으며 그 규모는 29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달에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담이 덜할 때 차입하려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올해부터 이달 첫 주까지 발행된 유럽의 회사채 규모는 416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이다. 영국 IB 바클레이스의 마크로 발디니는 “지금까지 유럽 기업들은 높은 시장 금리와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지난 5월 연준의 QE 축소에 따른 기준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데니스 콜만 골드만삭스 유럽 차입투자 책임자는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유럽 채권시장은 더 바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리아·신흥시장 침체 등 여전히 ‘살얼음판’그러나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 각국은 여전히 과중한 국가 부채로 신음하고 있다. 긴축재정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감도 크다. 유럽 각국의 정치 불안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로 국제 유가가 불안하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유럽은 물론 미국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연준의 QE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오는 점도 유럽 기업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이들 신흥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저리 자금이 몰려들면서 고도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진국 자금이 최근 신흥시장에서 빠져나오면서 이들 국가들은 환율 불안정과 경제성장 정체 등에 시달리고 있다. FT는 유럽 기업들이 올리는 평균 매출에서 중남미·아시아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3분의 1에 달한다며 신흥시장의 경기부진은 곧 유럽기업 실적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3.09.09 I 김유성 기자
日도쿄, 방사능 우려 딛고 통산 두 번째 올림픽 개최
  • 日도쿄, 방사능 우려 딛고 통산 두 번째 올림픽 개최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일본의 도쿄를 선정했다. 도쿄는 총 96명의 IOC위원이 2차 결선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도쿄는 60표를 획득, 36표를 받은 이스탄불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IOC 총회에 결과를 지켜보던 도쿄시민들이 유치 확정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도쿄가 방사능 유출이라는 우려를 딛고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도쿄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을 제치고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이로써 일본 도쿄는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그동안 영국 런던(3회),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스 아테네가 두 번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 하계올림픽을 두 번째 여는 나라는 일본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일본 도쿄 외에도 대한민국 서울(1988), 중국 베이징(2008년) 등이 있다. 일본이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열게 됨에 따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이 잇따라 아시아에서 열리게 됐다.일본은 1차 투표에서 총 96명의 IOC위원 가운데 42표를 얻어 과반수 통과에 실패했다. 반면 마드리드, 이스탄불은 26표에 그쳤다. 결국 이스탄불이 재투표끝에 2차 투표에서 도쿄와 맞붙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도쿄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60표를 받아 36표에 머문 이스탄불을 여유있게 누르고 개최지로 결정됐다.당초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치 과정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이 방사는 유출에 대한 우려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가 IOC 위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개최지 선정 투표 직전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도쿄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탄탄한 재정 건전성과 사회적인 안전이 도쿄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마드리드의 경우 최근 유럽발 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스탄불 역시 최근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태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5번이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한 이스탄불의 경우 불과 3개월 전까지 도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시리아 내전 사태가 터지면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반면 도쿄는 원전 사고로 인한 안정성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의 약점이 워낙 뚜렷하다보니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탄탄한 경제력, 완벽한 교통, 숙박 능력과 더불어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도 큰 무기가 됐다. 도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일본 정부로부터 45억 달러(약 4조9000억원)에 이르는 재정 보증을 받았다.뉴욕타임스는 “IOC가 각각 경제 불안과 정세 불안을 겪고 있는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을 대신해 두 가지 측면에서 자유로운 도쿄를 고르는 가장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하기도 했다.한편,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부산은 2018년 동계올림픽, 2020년 하계올림픽이 잇따라 아시아에서 열리게 되면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2013.09.08 I 이석무 기자
  • "이란, 美 시리아 공습땐 보복공격 계획중"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공습을 단행할 경우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미국 대사관 등을 타깃으로 한 보복공격을 감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군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할 경우 이란이 이같은 보복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 군 당국이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오간 서한 등을 입수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이란 등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이뤄질 경우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 있는 미 대사관과 여타 미국인들과 관련된 시설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서한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특수부대를 이끌고 있는 카심 솔레이마니가 역시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의 민병대로 전달된 것이다. 서한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민병대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 이후 그에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경우 그에 따른 댓가를 치를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시리아에서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으며 응당 그 댓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당국은 그동안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현지 미국 대사관이나 레바논 베이루트 미 대사관 등을 공격하거나 미군 함정이 배치될 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해군이 대응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왔다.이에 따라 미군은 함정을 시리아 인근으로 이동시키면서 시리아와 이란, 그외 동맹국들이 미군을 상대로 보복공격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다른 병력들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09.0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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