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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나흘째 조정..연준-재정협상 불확실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째 반등에 실패했다.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와 재정협상 불확실성 등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79포인트, 0.43% 하락한 1만5334.5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7포인트, 0.08% 오른 3768.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4.41포인트, 0.26% 낮은 1697.43을 기록했다. 독일의 IfO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최근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또 미국에서도 7월 대도시 집값은 시장 기대에 못미쳐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7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또 전국 평균 집값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주택경기 호조 덕에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레너와 KB홈의 실적이 동반 호조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한몫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도쿄 일렉트론간의 대형 합병 딜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다만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 연말쯤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우려를 낳았다. 또 25일 상원이 별도의 개정 임시 예산안을 첫 표결에 부치기로 하면서 민주, 공화당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부진했던 반면 산업재 관련주는 강했다. 주택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건설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덕에 레너와 KB홈, 라이랜드, 톨 브러더스 등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페이스북은 이날도 장중 한때 4%대의 초강세를 보이며 2% 이상 올랐다. 주가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도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한 뒤 주가가 9% 이상 폭등했다. 반면 애플은 4곳 이상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서도 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 오바마 “시리아-이란 사태, 외교적 해법 찾겠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기겠다는 약속 이행을 확신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처럼 화학무기에 대한 시리아와의 합의는 시리아내에서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최근 이란의 새 지도자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내고 있는 신호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립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법이 테스트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과 짤막한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美상원, 개정 임시예산안 첫 표결 25일 실시미 상원이 하루 뒤인 오는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새해 임시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절차표결(procedural vote)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누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에 25일에 (하원이 포함시킨 오바마케어 시행 예산 폐기를 배제한) 개정 임시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당이 오바마케어 예산 폐기를 재수정한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막겠다는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만약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이 절차표결에서 개정 임시 예산안을 가결시킬 경우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은 다음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일을 막기 위해 12월15일까지 현재의 재정지출을 유지하도록 하는 임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은 모조리 빼 버린 바 있다. 그러나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은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예산을 복원시킨 개정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이 경우 하원은 반드시 이 법안을 재검토해 상원으로 돌려 보내야만 한다.◇ 美 가계 경기기대, 넉달 최저..대도시 집값도 상승둔화컨퍼런스보드는 9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앞선 지난 8월 확정치인 81.8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8월 수치는 종전 81.5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현재 경기평가지수가 앞선 8월의 70.9에서 73.2로 높아진 반면 향후 경기기대지수는 89.0에서 84.1로 내려갔다. 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도 33.3에서 32.7로 낮아져 고용에 대해서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7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앞선 6월의 0.9%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고, 0.8%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집값이 12.4%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지난 2006년 최고치에 비해서는 집값이 여전히 21% 낮은 수준이다. ◇ 어플라이드-도쿄일렉 합병..반도체장비 공룡 탄생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서 공룡이 탄생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경쟁사인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이날 93억9000만달러(10조850억원)를 투자해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본 증시에서 8730억엔(88억달러) 수준인 도쿄 일렉트론의 시가총액보다 소폭 프리미엄(웃돈)을 준 것이다. 시가총액이 197억달러 수준인 어플라이드는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한 뒤 합병된 새로운 회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합병되는 회사의 시가총액은 29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어플라이드측은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 지분 68%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딜에서 어플라이드 주주들은 기존 주식 1주당 합병법인 주식 1주씩을 받게 되며, 도쿄 일렉트론 주주들은 기존 주식 1주당 새로운 법인의 주식 3.25주씩을 받게 된다. 두 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이번 합병건은 주주 승인과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합병 이후에도 회사는 나스닥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업계 1위와 2위의 합병은 지난 8월 어플라이드가 부진한 반도체 수요와 사상 최악의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부진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도쿄 일렉트론도 20억엔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이 출범된 이후 곧바로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합병 직후 12개월간 총 30억달러의 자사주 취득에도 나서기로 했다. ◇ 레너-KB홈 등 건설업체, 3Q 동반 실적 호조레너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억2070만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710만달러, 주당 40센트보다 39%나 증가한 것이다. 또 이같은 순이익은 6720만달러의 세금 충당금을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주당 조정 순이익도 4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총이익마진도 23.2%에서 24.9%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이 역시 15억6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앞지른 것이다. 이 기간중 주택 분양건수는 4990채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평균 분양가격은 16%나 상승했다. 신규 수주 역시 14% 늘어난 4990채를 기록했고, 수주 잔량도 32% 증가한 5958채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KB홈은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73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30만달러, 주당 4센트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22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나 증가한 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5억67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KB홈은 전반적인 주택 분양 평균가격이 29만91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분양물량은 6% 늘어났다. ◇ 더들리 총재 “양적완화 축소, 연말쯤 시작될듯”연방준비제도(Fed)내 2인자로 꼽히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지만, 10월이나 12월에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더들리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경제가 지난 6월 연준의 전망대로 간다면 연준은 확실히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확실히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이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달리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은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는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만 말했고, 여전히 (연준의 정책은) 그가 밝힌 틀대로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버냉키 의장 퇴임과 새로운 의장 취임과 무관하게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 정책이 의장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해 시장도 이같은 연준 가이던스를 합리적으로 신뢰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뉴욕증시, `서머스효과` 상승..나스닥만 약보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통화부양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추락으로 나스닥지수는 홀로 소폭 하락했다.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8.72포인트, 0.77% 오른 1만5494.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61포인트, 0.57% 뛴 1697.6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4포인트, 0.12% 하락한 3717.85에 머물렀다.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물러나면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의 지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가동률도 개선됐다.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소폭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넉 달째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그러나 오후 들어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오고 애플 주가가 하락하며 기술주 전체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자 뒷심이 다소 부족했다. 또 워싱턴D.C에 있는 해군 사령부에서의 총격전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산업재와 소재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기술주는 약세였다. 애플은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추락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 내렸다.반면 서머스 효과로 연준 출구전략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폴트와 DR호튼 등 대형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도 ‘런던 고래’와 관련된 장외 파생 손실에 대해 최소 7억달러에 합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에도 4% 이상 하락했다. 경쟁사인 보이시를 12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골판지 포장업체인 패키징 코프 오브 어메리카는 11% 가까이 급등했다. ◇ 오바마 “정부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타협없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관련해 의회와 어떠한 협상과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난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 브러더스 파산 5년째를 맞아 백악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회가 보여주고 있는 무책임함의 극치가 미국 금융시스템이 붕괴됐던 지난 5년전과 같은 또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 정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100% 얻어낼 수 없다고 경제적 혼란을 부추겼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도 없다”며 “이런 일이 예전에 결코 없었다”며 공화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인 16조7000억달러에 이른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임시 방편으로 지금까지 정부 운영자금을 조달해왔다. 이 마저도 10월 중순이면 모두 고갈돼 부분적인 정부 폐쇄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현재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경제 성장에 관한 어젠다가 아니다”며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유에서 미국 전체 경제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정부의 자동적인 재정지출 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를 끝낼 수 있도록 합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계속되고 있는 시퀘스터가 인프라와 연구개발, 교육 등에 대한 정부지출을 줄임으로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美 해군사령부서 총격전..최소 12명 사망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해군 본부이자 해군 참모총장이 근무하는 사령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 당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도 운행 중단사태를 빚고 있다. 캐시 라니어 워싱턴D.C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쯤 워싱턴D.C에 위치한 해군사령부에 무장한 괴한 두 어 명이 침입해 총격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상자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일반 시민들이었지만, 2명의 경찰도 포함돼 있다. 해군측은 “사건 직후 긴급 요원들이 투입됐고 근무자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며 “한 명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한 명은 현재 추격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내부 또는 사령부 인근에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령부 주변은 경찰이 이미 포위하고 있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도 조사에 나선 상태다. 워싱턴D.C 경찰은 “현재 우리는 이번 총격 사건의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당초 사망한 한 명 외에 용의자가 추가로 2명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잠정적으로 한 명은 용의자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런 비열한 행동을 저지른 사람이 누군인지를 밝히는데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경위와 배경 등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씨티 “S&P지수, 12% 더 올라 내년중 1900선 간다”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금부터 12% 더 뛰어 내년말까지 19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현재 지수는 1702선을 기록하고 있다.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미국 주식담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식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이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자금을 더 투입하면서 지수는 추가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말 지수 목표치를 1900선으로 높여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외국인 자금도 미국 증시로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등 증시를 끌어 올릴 만한 동력들이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레브코비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보유를 늘릴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잘 알려진 주식들을 집중 매수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들이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컴퓨터 제조업체와 헬스케어 업체, 소비재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씨티그룹의 전망은 월가 평균치보다 더 낙관적인 수준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말 S&P500지수가 평균 1694선에 이를 것이고, 내년말에는 1836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추정치는 1650~1955선으로, 씨티그룹의 목표치는 이같은 전망 밴드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 씨티는 또 다우지수도 전날 종가로부터 추가로 11% 더 상승해 내년말까지 1만710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유엔 “시리아서 대규모 화학무기 사용” 공식 확인시리아 내전이 진행되던 지난 8월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유엔(UN) 조사단이 공식 확인했다. 시리아 현지를 방문해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해온 유엔 특별조사단은 이날 “유엔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이뤄진 로켓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담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화학무기는 지난 8월21일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 지역에서 사용됐다”며 “우리가 현지에서 수집한 환경적, 화학적, 의학적 샘플들은 이같은 신경가스를 포함한 화학무기 사용의 명백하고도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화학무기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대규모로 사용됐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따라 반 총장은 유엔 조사단의 이번 보고서를 이날 오전 11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브리핑하고 이후 언론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파울로 핀헤이로 유엔 인권조사단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화학무기가 사용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이를 모두 입증할 만한 사용 물질의 성분 등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 美 산업생산 6개월래 최대증가..엠파이어지수 조정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7월의 보합보다 개선된 것으로, 0.4%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상승률은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7% 증가하며 산업생산 반등을 주도했다. 특히 이는 앞선 7월의 0.4%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했고 0.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도 0.3% 증가했지만 유틸리티 생산은 1.5% 감소했다. 자동차 조립생산 규모는 연율 환산으로 1125만대로, 7월의 1014만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산업 생산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앞선 7월과 같은 수준이었다.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플러스(+) 6.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8월의 8.24는 물론이고 9.20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돈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넉 달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0(제로)을 넘어서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시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10.84에서 7.53으로 조정세를 보인 가운데 제품가격지수는 오히려 20.48에서 21.51로 높아졌고 신규주문 지수도 0.27에서 2.35로 향상됐다. 6개월간 기업 여건지수도 37.39에서 40.64로 높아졌다. 특히 이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 日도쿄, 방사능 우려 딛고 통산 두 번째 올림픽 개최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일본의 도쿄를 선정했다. 도쿄는 총 96명의 IOC위원이 2차 결선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도쿄는 60표를 획득, 36표를 받은 이스탄불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IOC 총회에 결과를 지켜보던 도쿄시민들이 유치 확정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도쿄가 방사능 유출이라는 우려를 딛고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도쿄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을 제치고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이로써 일본 도쿄는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그동안 영국 런던(3회),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스 아테네가 두 번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 하계올림픽을 두 번째 여는 나라는 일본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일본 도쿄 외에도 대한민국 서울(1988), 중국 베이징(2008년) 등이 있다. 일본이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열게 됨에 따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이 잇따라 아시아에서 열리게 됐다.일본은 1차 투표에서 총 96명의 IOC위원 가운데 42표를 얻어 과반수 통과에 실패했다. 반면 마드리드, 이스탄불은 26표에 그쳤다. 결국 이스탄불이 재투표끝에 2차 투표에서 도쿄와 맞붙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도쿄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60표를 받아 36표에 머문 이스탄불을 여유있게 누르고 개최지로 결정됐다.당초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치 과정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이 방사는 유출에 대한 우려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가 IOC 위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개최지 선정 투표 직전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도쿄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탄탄한 재정 건전성과 사회적인 안전이 도쿄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마드리드의 경우 최근 유럽발 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스탄불 역시 최근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태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5번이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한 이스탄불의 경우 불과 3개월 전까지 도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시리아 내전 사태가 터지면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반면 도쿄는 원전 사고로 인한 안정성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의 약점이 워낙 뚜렷하다보니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탄탄한 경제력, 완벽한 교통, 숙박 능력과 더불어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도 큰 무기가 됐다. 도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일본 정부로부터 45억 달러(약 4조9000억원)에 이르는 재정 보증을 받았다.뉴욕타임스는 “IOC가 각각 경제 불안과 정세 불안을 겪고 있는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을 대신해 두 가지 측면에서 자유로운 도쿄를 고르는 가장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하기도 했다.한편,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부산은 2018년 동계올림픽, 2020년 하계올림픽이 잇따라 아시아에서 열리게 되면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