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08건

슈틸리케 감독, 시리아 원정에도 석현준 소집 않기로
  • 슈틸리케 감독, 시리아 원정에도 석현준 소집 않기로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 아예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시리아전 원정경기의 개최지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됨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시리아전만 출전할 예정이었던 석현준을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체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라고 24일 밝혔다.협회는 “석현준이 있는 터키와 마카오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라며 “새 소속팀에서 적응해야 하는 석현준을 위해 배려차원에서 아예 부르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6일 레바논에서 열리는 시리아와 원정경기에만 차출할 예정이었다. 1차전인 중국과 홈경기는 석현준 없이 치를 계획이었다.석현준이 새 소속팀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충분히 팀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한 배려 차원이었다. 원정경기에만 부르리고 한 것은 경기가 열리는 레바논과 터키가 비교적 가깝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시리아전의 개최장소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되자 결국 석현준을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시리아는 내전 문제로 이웃나라인 레바논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바논 역시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자 개최지를 마카오로 바꾸고 싶다고 제안했고 아시아축구연맹은 이를 승인했다.석현준이 대표팀에서 아예 빠지고 대체 선수를 뽑지 않기로 하면서 유일하게 남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황희찬은 당초 석현준이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던 중국전 원톱 출격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중국전 뿐만 아니라 시리아전에서도 원톱을 책임질 전망이다.
2016.08.24 I 이석무 기자
  • 독·프·이 정상 "대태러 안보·정보공유 강화 약속"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독일과 프랑스, 아탈리아 등 유럽연합 주요 3개국 정상이 정보 공유와 국경 안보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벤토테네 섬에서 정상회담을 한뒤 메르켈 총리는“ 이슬람국가 소행의 테러와 시리아 내전 등 위협이 산재한 상황에서 우리는 국내외 안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 “우리는 영국인들이 유럽연합을 나가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동시에 나머지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이 유럽연합 번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이들 3국 정상은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제 성장, 청년 고용, 안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혹했다. 그러나 이후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잇단 테러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번 머리를 맛댄 것으로 풀이된다. 무타바 하흐만 유라시아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독일에서 지방선거, 총선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독일과 유럽이 경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 협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안보, 테러리즘 격퇴 협력 등 논란이 없는 부문에서의 협력을 일단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08.23 I 이민정 기자
전세계 울컥하게 한 폭격 속 꼬마.."울지도 않고 멍하니"
  • 전세계 울컥하게 한 폭격 속 꼬마.."울지도 않고 멍하니"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시리아 내전 격전지인 알레포의 폭격을 맞은 건물에서 구조된 아이의 모습이 전세계 누리꾼을 울컥하게 만들었다.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다섯 살 난 남자아이 옴란 다크니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폭격이 일상이 된 알레포 카테르지 마을의 무너진 주택 사이에서 다른 아이 4명과 함께 구조됐다.사진=AMC/AFPBBNews현지 상황을 전하는 알레포미디어센터(AMC)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는 온몸에 하얀 잔해를 뒤집어 쓴 채 한 남성의 품에 안겨 구급차 안으로 옮겨졌다. 이 아이는 얼굴 왼쪽에 피가 잔뜩 엉겨있고, 한 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면서도 울지 않고 멍하니 앉아있다. 이어 얼굴을 쓱 문지르고 나서야 놀라서 손바닥에 묻은 피를 서둘러 닦아낸다.이 아이의 사진과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천 회 공유되고 있다.사진=AMC/AFPBBNews러시아가 이번 주 이란 공군기지를 통해 시리아 반군 공격에 나서면서 알레포에 대규모 공습이 일어났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유엔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에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으나 폭격은 멈춰지지 않았다.시리아에서는 2011년 시작된 내전으로 인해 1만500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30만 명의 사람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08.19 I 박지혜 기자
사상 첫 난민팀, 개회식의 또다른 주인공
  • [리우올림픽]사상 첫 난민팀, 개회식의 또다른 주인공
  •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난민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이 또다른 주인공은 올림픽 사상 처음 구성된 난민팀이었다.난민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개회식에 207개 팀 중 개최국 브라질에 앞서 206번째로 입장했다.난민팀 선수단이 등장하는 순간 마라카낭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기수를 맡은 남수단 출신 여자 육상선수 로즈 나티케 로콘옌은 환한 미소와 함께 오륜기를 흔들며 관중들의 응원에 답례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일어서서 박수로 난민팀을 환영했다. 난민팀에 대한 환호는 한참 동안이나 이어졌다. 다음에 홈팀 브라질 선수단이 등장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난민팀은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난민팀 선수들은 내전 등으로 혼란에 빠진 고국을 떠나 새로운 나라에서 새출발을 간절히 원하는 선수들이다. 고국의 국기 대신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만 희망을 품고 개회식을 즐겼다.
2016.08.06 I 이석무 기자
  • 세계무예마스터십, 출전 선수 엔트리 2200명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3일 중간 집계 결과 17개 종목 81개국 2262명의 수(數) 엔트리가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목표로 한 60개국 2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조직위는 계속해서 추가 엔트리가 접수되고 있어 선수단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명단엔트리도 지금까지 80개 국가에서 선수 1017명(해외 763명), 감독·코치 193명(해외 172명), 임원 및 심판인 기술임원 399명(해외 205명) 등 1609명(해외 1140명)이 접수를 마쳤다.469명이 참가하는 개최국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알려 온 나라는 90명이 참가하는 우즈베키스탄이다. 그 다음은 나이지리아 78명, 말레이시아 61명, 이란 58명 순이다.특히 자국 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나라들도 적지 않다. 장기 내전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가 킥복싱 종목에 각각 12명과 2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쿠데타 후폭풍으로 정세 불안을 겪고 있는 터키에서도 택견과 기사종목에 4명씩 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생소한 이름의 국가들도 참여한다. 화산과 호수의 나라라 불리우는 중남미의 니카라과에선 통일무도 종목에 1명이 파견된다. 아프리카 대륙의 부룬디(태권도 1명), 부르키나파소(벨트레슬링 6명), 니제르(벨트레슬링 5명)에서도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이와함께 쿠웨이트(크라쉬), 브라질(통일무도), 우크라이나·오스트리아( 무에타이), 에티오피아(택견) 등 15개국은 1명의 엔트리를 접수했다.참가엔트리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만큼 무예마스터십 참가 현황은 계속해서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고찬식 사무총장은 “무예고수들이 대결을 통해 최강자를 뽑는 대회이니만큼 이번 대회가 전 세계 무예인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어서 참가 선수단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몇몇 국가들이 상징적인 차원에서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7일간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전 세계 무예 종목별 고수들이 국가대항으로 실력을 겨루는 무예 분야 세계종합경기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2016.08.03 I 이석무 기자
  • '반나절 천하' 터키 쿠데타‥숙청 피바람 몰아치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터키 군부의 군사쿠데타가 반나절 만에 막을 내렸지만 터키 정국은 후폭풍에 요동치고 있다. 에르도안 정권은 쿠데타 세력을 대대적으로 체포하면서 피의 숙청을 예고하고 있다. 주변국들은 이번 쿠데타가 터키 정국과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면서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6시간 만에 막 내린 쿠데타 15일(현지시간) 밤 터키에서 발생한 군부의 쿠데타는 6시간 만에 실패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인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장악하기도 했던 쿠데타 세력은 초반 기세와 달라 불과 반나절도 버티지 못했다. 휴가 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 빠르게 진압됐다. 이번 쿠데타가 실패한 것은 군부 전체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일부 소장파 장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터키에서 이전에 발생한 4건의 군부 쿠데타는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예고까지 한 뒤 거행됐다. 이번에는 공군, 치안군, 일부 기갑부대만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세속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명분을 댔지만 궁지에 몰린 군 내 반(反)에르도안 세력이 성급하게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군 전체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시민의 저항도 한몫했다.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를 막아달라고 호소하자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면서 탱크를 막고 군인들과 맞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쿠데타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컸다는 점도 등을 돌리게 만든 요인이다. 시민과 경찰 161명,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104명 등 모두 265명이 사망했고 14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제히 쿠데타 기도를 비난하면서 에르도안 정권을 지지하며 국제적으로도 고립됐다. ◇피의 숙청 시작되나에르도안 정권은 전날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을 비롯해 반 쿠데타 세력 약 3000명을 체포했다. 여기에는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와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제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등도 포함됐다. 터키 당국은 또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도 붙잡았으며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터키 전역의 판사 약 2745명을 해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새벽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연설을 통해 “(쿠데타 관련자들은) 반역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눈 쿠데타 세력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밝힌 만큼 판사의 해임을 넘어서는 숙청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숙청을 피해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 터키 군인 8명이 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웃 그리스에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로안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인 이슬람학자 페툴라 귤렌을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미국에서 추방해 터키로 넘겨달라고 요구한 상태다.미국은 터키 정부에 귤렌의 범법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번 쿠데타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귤렌의 송환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터키가 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국제사회 터키 정국과 중동 정세에 촉각쿠데타 시도가 미수에 그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지는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일단 쿠데타 차단을 명분으로 자신에게 적대적이던 군부를 압박하는 한편 눈엣가시 같던 귤렌 추종자를 쓸어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년간 이어온 철권통치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숙원’인 대통령제 개헌을 가속할 공산도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반대파를 가혹하게 다룬다면 정치 사회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터키의 정정불안이 자칫 통제 불능의 혼란과 전면적인 내전으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국은 쿠데타 이후 터키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터키는 이라크와 시리아를 장악한 IS를 척결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이면서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동 난민을 걸러주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장 터키의 인지를릭 공군기지 운영이 마비돼 IS 공습을 중단했다.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기지 상공이 폐쇄됐기 때문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을 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탄압을 더 강화하면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7.17 I 장순원 기자
에르도안 대신 '터키경제' 강타한 쿠데타
  • 에르도안 대신 '터키경제' 강타한 쿠데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군부 쿠데타는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터키 경제는 한층 짙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터키의 돈줄인 관광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자칫 터키 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쿠데타 소식이 전해진 뒤 터키 리라화는 달러와 견줘 5%가량 급락했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복귀하면서 상황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지만, 쿠데타가 터키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올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한 결과다. 쿠데타 시도는 그렇지 않아도 격변의 시기를 보내는 터키의 정치적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FT는 지적했다. 터키는 올해 총선만 2번을 치렀을 정도로 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여기에 이웃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발생해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고, 이슬람 국가(IS)나 쿠르드 독립세력의 반발도 격화하고 있다. 터키에서 관광객 이용이 가장 많은 공항인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지난달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면서 40명 이상이 사망했다.정정불안은 터키의 젖줄인 관광산업을 고사위기로 내몰고 있다. 터키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취업인구의 10%를 넘는 210만여 명이 관광업에 종사 중이다. 그렇지만 지난 5월 터키를 찾은 관광객은 일 년 전과 비교하면 23% 급감했다.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한 불안감은 더 큰 문제다. 터키는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기업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터키는 단기외채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이런 상황에서 정정불안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외국인이 급격하게 터키에서 발을 뺀다면 1997년 우리가 겪은 외환위기가 터키에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데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터키의 정치와 경제는 아수라장 같지 않겠냐”고 말했다. 리라화의 하락은 경기부양에 나서려는 터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려 경기에 온기를 불어넣으려 해도 자칫 리라화 매도심리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요소들이 맞물리면서 터키의 GDP는 지난해 4.5%에서 올해 3~4%에 그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불런트 굴테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교수는 “터키는 생산성을 높이고 교육이나 수출 분야에서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저성장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07.17 I 장순원 기자
  • 우상호 “북한에 대한 압박 제재가 한반도 평화 해치면 신중해야”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인권문제와 관련해 첫 제재 대상자로 정한데 대해, “핵무기를 개발한 김정은에 대해 압박과 제재는 해야 하지만 압박과 제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해치는 부분은 국가가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한다. 인권에 대해 북한이 미흡한 것을 잘 알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어떤 신문은 카다피 아사드 수준에 김정은이 이름을 올렸다고 하는데 리비아와 시리아는 지금 내전상태다. 무엇을 말하는가하면 대한민국 한반도가 그 정도의 긴장지역이 돼야 하는지 우려를 안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우 원내대표는 “외교당국이 그간 균형잡힌 외교했는데 윤병세 장관이 지금은 한쪽으로 치우친 언행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에서 외교도 균형잡힌, 평화와 안정이 해쳐지지 않는 방향에서 국익이 달성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중요한 발표한다고 하는데, 부처별로 나눠질 것이 아니고 이것이 주변국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 관련기사 ◀☞ 우상호 “국회서 검찰개혁 과제 종합적으로 다루겠다”☞ 우상호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문제 처리 지켜보겠다”☞ 우상호 “행자부,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 행정 중단해야”☞ 우상호 "서별관회의 제대로 파헤쳐야 추경 허용"
2016.07.08 I 선상원 기자
시리아·IS로 브렉시트 촉발 '난민 문제·유럽연합 반감'
  • 시리아·IS로 브렉시트 촉발 '난민 문제·유럽연합 반감'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Brexit)는 난민 문제에서 촉발됐다. 난민 문제는 시리아 내전과 맞물린 IS(이슬람 국가) 확산이 빌미가 됐다는 평가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수많은 난민이 발생했고 EU 회원국은 인도주의적으로 난민을 수용했다. 하지만 영국 국민들은 이 같은 입장에 대립해왔다. 특히 이민자와 난민의 범죄가 증가하면서 브렉시트에 불을 지폈고 경제·사회적인 리스크를 배제한 채 유럽연합(EU)를 탈퇴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졌다. 브렉시트의 발단과 그에 따른 여파까지 순차적으로 살펴보자.◇시리아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됐다.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은 국민의 70%였던 수니파 중심의 반정부 세력을 본격적으로 탄압했다. 일반인 희생자가 늘어나자 민간인들도 내전에 참가하며 전쟁이 더 커지게 됐다. 사진=AFPBBNews◇IS 2014년 IS(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시리아 북부를 점령하면서 정부군·반정부군·IS 등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실상 시리아는 무정부 상태가 되면서 수많은 난민이 생겨났다. ◇난민세 살배기 꼬마 알란 쿠르디의 죽음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유럽으로 이주하던 중 지중해에서 배가 난파됐고 터키 보드룸의 해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사진=AFPBBNews◇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꼬마 알란 쿠르디 사건 후 독일은 난민 수용을 허용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이 의무를 분담하고 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연대할 것을 촉구기도 했다. ◇영국 브렉시트 선택영국은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왔다. 일부 영국은 이민자와 난민들 또한 국가 세금으로 난민 복지에 쓰이고 자국민의 부담이 늘어가는 데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사회적으로 反 난민여론이 거세졌고 유럽연합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결국 영국은 지난 23일 국민투표를 시행했고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했다. ◇터키 EU 가입터키가 유럽연합 가입 가능성이 브렉시트 투표에 주요한 요인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터키가 EU에 가입할 경우 1000만명에 이르는 터키인들이 영국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고 영국 유권자들은 이에 반대해 브렉시트를 찬성했다는 분석이다. ▶ 관련기사 ◀☞ '혼돈의 영국' 브렉시트로 본 '핵심키워드 5'
2016.06.26 I 정시내 기자
  • 로즈네프트 민영화 나선 러시아…중국·인도에 동시매각 추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러시아가 국영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 지분 일부를 중국과 인도에 동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로즈네프트 지분 19.5%를 인수할 매수자를 물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이끌고 있는 중국 및 인도에 같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번 로즈네프트 지분 매각으로 최소 7000억루블(약 12조6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민영화다. 중국과 인도에 로즈네프트 지분을 팔 경우 러시아는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및 시리아 내전으로 서방 세계와의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지정학적으로 우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로즈네프트가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업체인 만큼 중국과 인도 모두 로즈네프트 지분 인수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내 왔다. 양쪽 모두 공동 인수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진 않았다. 다르멘드라 프라단 인도 석유부 장관은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다”라며 “인도의 석유천연가스공사와 중국 국영 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이미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동 인수는)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0 I 권소현 기자
인권위 "고국 떠나야 했던 난민의 처지 이해·공감해야"
  • 인권위 "고국 떠나야 했던 난민의 처지 이해·공감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가 본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난민의 절박한 처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인권위는 19일 이성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어 이 같이 말하고 “정부는 난민협약의 충실한 이행과 난민인권 현안 해결을 위해 법적·제도적 보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 지난 1992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난민법’을 제정해 이듬해부터 난민 수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3년 유엔난민기구(UNHCR) 의장국을 역임했으며 올해는 유엔인권이사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그러나 난민들을 실제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1994년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에 대한 난민 신청자 총 1만7523명 가운데 인정자가 592명으로 인정비율이 약 3.4% 정도다. 2014년 기준 세계 평균 난민 인정률인 27%에 비해 크게 낮다. 인권위는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체류자를 양산할 우려가 높다”고 했다. 특히 인권위는 난민심사 기회 자체가 박탈된 신청자들이 머무는 공항 내 송환대기실의 열악한 환경은 이러한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2015년 11월 내전상황에서 강제집징을 피해 한국에 입국했다 난민신청을 한 시리아 남성 190명 가운데 28명이 난민인정심사에 회부조차 되지 못해 인천공항 송환대기실에서 수개월간 대기하고 있다. 이 중 19명은 최근 법원에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소송에서 승소해 난민인정 심사를 받게 됐다.인권위는 이와 관련, 송환대기실 운영상황과 처우 등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인권위는 난민협약 등에 따라 인간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해 국제적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이 책임은 보호를 요청받는 국가에 있다고 했다. 인권위는 난민을 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하며 난민협약 이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16.06.19 I 이승현 기자
오광록, 아들과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자원봉사
  • 오광록, 아들과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자원봉사
  • 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오광록이 레바논 난민촌을 찾았다. 오광록은 아들 오시원군과 함께 지난 5월 MBC ‘함께사는세상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촬영 일환으로 6박 7일 동안 레바논을 방문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난민을 돕기 위해서다.오광록 부자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레바논 북서부에 위치한 트리폴리. 이곳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다. 세계 각국의 전쟁 피해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이 병원에서 내전 당시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난민 아이를 만났다.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두 부자는 아이의 학교와 집을 동행했다. 또한 영화배우가 장래희망인 아이에게 오광록은 배우로서 아낌없는 응원의 말을 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마지델 실림. 이곳에 살고 있는 불발탄 사고 피해 가족은 오광록과 아들 오시원 군의 마음을 또 한 번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특히, 사고 후 말과 웃음을 잃은 아이에게 잠깐이나마 웃음을 찾아줘서 아동 어머니에게 감사인사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라스발벡의 임시 정착촌에서 염소를 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 오광록 부자는 전쟁으로 삶이 피폐해진 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으로 찾은 베다위 난민 마을에서는 난민 가족의 이사를 돕기도 했다고.오광록이 내레이션까지 직접 참여한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은 2일 오전 1시 20분에 방송된다.
2016.06.01 I 김윤지 기자
시리아서 IS 소행 연쇄폭탄 테러 발생…`100여명 사망`
  • 시리아서 IS 소행 연쇄폭탄 테러 발생…`100여명 사망`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시리아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밝혀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0여명 이상이 숨졌다.☞ IS, 시리아 연쇄 폭탄 테러 소행 더 보기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시리아 국영TV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23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타르투스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최소 2차례 폭탄이 터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두 도시에 있는 주요소와 버스 정류장, 전력 회사, 병원 인근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진 뒤 5명의 자살 폭탄 범인과 2차례의 차량 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이번 연쇄 공격으로 적어도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타르투스에서는 48명이, 자발레에서는 53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 이후 최악의 유혈 사건으로 일컬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 전사들이 타르투스와 자발레 도시에 있는 알라위파 집합소를 공격했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다.▶ 관련포토갤러리 ◀☞ IS, 시리아 연쇄 폭탄 테러 소행 사진 더보기
2016.05.23 I 유수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