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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톱랭킹 포인트로 살펴본 2021프로야구 전반기 어워즈
  • 웰뱅톱랭킹 포인트로 살펴본 2021프로야구 전반기 어워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시즌 프로야구 전반기가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앞서 마무리됐다. 일부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전반기 잔여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프로야구는 2주 간의 도쿄올림픽 브레이크를 포함해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거쳐 8월 10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전체 720경기 가운데 384경기를 소화했다. 전체 시즌의 절반이 약간 넘는 53.3%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은 삼성과 SSG, 키움으로 80경기를 가졌다. 반면 NC, 두산, KIA는 74경기로 가장 적은 경기수를 치렀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뱅톱랭킹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매 경기마다 플레이별 점수에 경기 중 상황 중요도에 따른 가산점과 승리기여도를 합산해 타자와 투수의 기록 랭킹을 매기는 독특한 방식이다.웰뱅톱랭킹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를 넘어 선수가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고 실질적인 활약을 펼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2021시즌 프로야구 전반기의 가상 시상식을 가져본다.△전반기 MVP : 양의지...다른 선수를 생각하기 어렵다웰뱅톱랭킹 포인트로 살펴본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는 NC다이노스의 ‘안방마님’ 양의지다. 양의지는 NC의 주전 포수이자 4번타자를 맡으면서 전반기 홈런 공동 1위(20개), 타점 1위(71개). OPS 1위(1.111), 타율 2위(.348)에 올랐다. 지금 페이스라면 이만수(1984년), 이대호(2010년)에 이어 타격 트리플 크라운도 충분히 노려 볼만 하다.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양의지와 대적할 자는 감히 없다. 총점 1419.10점을 기록, 2위인 최정(SSG·1168.32점)에 250점 이상 앞서 있다. 2위 최정과 6위 이정후(키움·904.81점)의 포인트 차가 260점대임을 감안하면 양의지의 독주가 얼마나 압도적인지 알 수 있다. 그나마 견줄 만한 선수는 2위 최정과 더불어 3위 피렐라(삼성·1135.54점), 4위 강백호(KT·1127.74점) 등을 꼽을 만하다.특히 강백호는 타격 1위(.395), 최다 안타 1위(107개), 출루율 1위(.492)를 지키는 등 전반기 양의지와 더불어 기록적인 면에서 단연 빛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홈런의 점수 비중이 높은 웰뱅톱랭킹 포인트 특성상 순위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강백호보다 웰뱅톱랭킹 순위가 높은 양의지, 최정, 피렐라는 모두 홈런 공동 선두(20개)다. 강백호(10개)보다 홈런을 2배 더 때렸다.△전반기 최고투수상 : 뷰캐넌vs원태인...삼성家 집안 싸움웰뱅톱랭킹 포인트 산정은 타자와 투수의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타자와 투수를 같이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그래서 사이영상이나 사와무라상 같은 투수를 위한 별도의 상이 필요하다.웰뱅톱랭킹 포인트로 뽑은 전반기 최고투수상은 삼성의 외국인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받아야 한다. 뷰캐넌은 이번 시즌 전반기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94개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2위, 탈삼진은 4위에 랭크됐다.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선 1033.73점을 기록, 팀 동료 원태인(삼성·1020.11점)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승리기여도(WPA=Win Probability Added)는 뷰캐넌(163.53점)보다 원태인(200.91점)이 더 높았다. 승리기여도가 더 높다는 것은 팀의 승패와 연결되는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활약은 뷰캐넌보다 원태인이 더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스탯은 뷰캐넌이 원태인보다 근소하게 앞서지만 다승은 원태인(10승)이 뷰캐넌(9승)보다 앞섰다.원태인을 제외하면 웰뱅톱랭킹 포인트 투수 부문은 ‘외국인투수가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3위 에릭 요키시(키움·903.70점), 4위 아리엘 미란다(두산·881.05점), 5위 앤드류 수아레즈(LG·853.12점), 6위 드루 루친스키(NC·806.21점)이 전반기 뚜렷한 활약을 펼쳤다.△전반기 구원왕 : 김재윤...KT 고공질주 이끄는 특급 마무리 부활구원투수는 선발투수에 비해 각종 시상식에서 홀대 받는게 사실이다. 등판 이닝 자체가 적다보니 수상 기회도 제한적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는 구원투수만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상을 제정했다. 그 대표적인 상이 롤레이즈 구원상(Rolaids Relief Award)이다. 시즌 기록을 롤레이즈 포인트로 환산,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구원투수에게 상을 준다는 점에서 웰뱅톱랭킹 포인트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만약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구원상을 준다면 주인공은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이다.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4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김재윤은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800.75점을 기록, 전체 투수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선발투수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김재윤의 활약은 외국인투수를 포함해 리그 에이스급으로 손색없다.김재윤의 뒤를 잇는 구원투수는 올시즌 한화 불펜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강재민이다. 34경기에 등판, 2승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중인 강재민은 웰뱅톱랭킹 포인트도 754.45점으로 전체 10위다.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삼성)도 명불허전이다. 웰뱅톱랭킹 포인트 720.66점으로 전체 12위를 달리고 있다. 그밖에도 17위 김대유(LG·620.52점), 18위 정해영(KIA·534.60점), 20위 우규민(삼성·499.24점) 등이 구원투수로서 빛났다.△전반기 신인왕 : 타자 문보경, 투수 이의리...베테랑 부럽지 않은 루키 돌풍올 시즌 신인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웰뱅톱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는 LG 문보경이다. 2019년 입단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아 2년간 육성선수로 머물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문보경은 46경기에 나와 타율 .270 7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출전 경기수가 다른 주전 선수보다 훨씬 적지만 웰뱅톱랭킹 포인트는 384.68점으로 LG 타자 가운데 홍창기(906.45점), 김현수(851.27점), 채은성(775.62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LG의 주전 1루수였던 라모스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문보경은 데뷔 2경기 만에 삼성의 에이스 뷰캐넌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이름을 알린 후,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LG의 1루수 자리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신인 투수 가운데 웰뱅톱랭킹 포인트 1위는 벌써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KIA 이의리다.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인 이의리는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을 MLB로 떠나보내고 아쉬웠던 KIA팬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다.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가진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는 전반기동안 KIA의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KIA 투수 가운데 정해영(534.60점), 브룩스(376.8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한편,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야구, 배구, 당구의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며, 타자/투수 부문 랭킹 차트는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KBS N SPORTS, SBS SPORTS, MBC SPORTS+등 스포츠전문채널 3사로 범위를 확대해 2021시즌 KBO 중계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08.10 I 이석무 기자
日도쿄올림픽, 美역대 최저 시청률 경신
  • 日도쿄올림픽, 美역대 최저 시청률 경신
  • 8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이 끝난 후 전광판에 ‘아리가또’ 일본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NBC방송이 중계한 도쿄올림픽 시청률이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17일 동안 황금시간대 시청자 수는 평균 1550만명으로 NBC방송이 올림픽 중계를 시작한 1988년 이래 가장 적었다. 이는 기존 최저치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보다 42%,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최근 올림픽 시청자 수는 리우올림픽은 평균 2670만명, 2012년 런던올림픽은 평균 3110만명,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평균 2720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NBC방송은 오는 2032년까지 미국에서 올림픽을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NBC방송은 올림픽 개최 전부터 시청률 하락을 예상했었다. 일부 유명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불참한데다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대회가 1년 연기된 것도 시청률 하락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피트 베바쿠아 NBC 스포츠부문 사장은 “좋든 나쁘든 코로나19와 연기가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NBC이 내보낸 올림픽 중계는 밤낮으로 시청됐다. 팬데믹에 따른 어려윰에도 수익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낮은 시청률 탓에 방송사는 일부 대형 광고주들에게 일종의 빚을 지게 됐으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광고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21.08.10 I 방성훈 기자
'올림픽 방송사고' MBC, 혁신안 발표…"중계 생방송 담당 심의위원 지정"
  • '올림픽 방송사고' MBC, 혁신안 발표…"중계 생방송 담당 심의위원 지정"
  • (사진=MBC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 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MBC가 재발 방지 및 콘텐츠 신뢰 회복을 위한 대대적 혁신에 나선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해 기존 조직 문화와 윤리 관련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새로운 규범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사전에 방송 사고를 방지할 게이트 키핑 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MBC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올림픽 방송 과정에서 발생한 연속적 사고의 원인을 구성원들의 공적 가치에 대한 인식 미비, 콘텐츠 제작 시스템 전반의 체질적 한계로 진단했다”는 취지와 함께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공영방송, 인권분야 전문가 등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MBC 공공성 강화 위원회를 설치한다. MBC는 해당 위원회가 도쿄 올림픽 관련 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제작 등을 포함한 본사 내부 관행과 조직문화, 책임과 윤리관련 제도 등을 전면 재검토해 모든 MBC 콘텐츠의 품질과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규범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이를 바탕으로 ‘MBC 콘텐츠 가이드라인 : 공적 가치, 원칙과 기준’(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는 본사와 지역계열사, 자회사가 공유해야 할 핵심적 공적 가치와 구체적 실천 방안을 담은 매뉴얼로 임직원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의무적 교육연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콘텐츠, 서비스 품질과 시청자 소통과 관련된 현행 주요 사규 역시 함께 개정하는 등 규정과 제도 전반을 재정비한다. 비슷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게이트 키핑 시스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MBC는 “각 국장 산하에 콘텐츠 다양성을 검토하는 담당자를 지정해 제작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고 예방과 공적 가치를 기준으로 콘텐츠 기획안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심의부에 가칭 ‘인권심의 위원회’를 신설, 인권과 성평등, 문화 다양성 등에 대한 심의를 거친 뒤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스포츠 중계 생방송 역시 담당 심의위원을 지정해 집중 심의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인권 의식 체화(體化)를 위한 집중 교육도 도입한다. 이는 기존까지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중계 아나운서와 해설자들에게만 실시해 왔던 사전 교육 대상을 스태프까지 확대 시행한다. 특히 행사 개요가 미리 확정돼 다양한 해설이 등장할 대형 이벤트의 경우 대본과 영상, 자막 등 사전 제작물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며 이벤트 종료 이후에는 후속 보고서 공유를 통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MBC는 이번 도쿄올림픽 방송사고와 관련해 “‘2020 도쿄올림픽 방송 관련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원인 및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책임자와 제작진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08.09 I 김보영 기자
'의도적?' 물병 다 쓰러뜨린 프랑스 마라토너 '비매너 논란'
  • '의도적?' 물병 다 쓰러뜨린 프랑스 마라토너 '비매너 논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프랑스 마라톤 선수 모하드 암도우니(33)가 경기 도중 물병을 모두 쓰러뜨리고 자신의 생수병만 챙겨가는 모습이 포착돼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사진=벤 세인트 로런스 트위터8일 호주 육상 선수 벤 세인트 로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도우니가 생수병을 넘어뜨리고 마지막에 남은 하나를 챙긴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이라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마라톤 경기 28㎞ 지점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 워터스테이션이 나타났다. 암도우니는 한 줄로 배치된 생수병 여러 개를 와르르 쓰러뜨린 뒤 마지막에 남은 하나를 들고 뛰어갔다. 옆에 서 있던 자원봉사자는 놀란 듯 넘어지는 물병들을 잡으려 했고 이 모든 과정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나갔다. 사진=벤 세인트 로런스 트위터누리꾼들은 “고의적인 것 같다”, “떨어진 물병 때문에 선수들이 다칠 수 있다”, “스포츠맨십이 결여됐다”, “의도적으로 보인다”, “단순 사고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BC 방송인인 줄리아 브래드버리도 “암도우니는 경쟁자들이 물을 못 마시도록 일부러 물병을 쓰러뜨렸다”며 비판했다. 호주의 전 육상 선수인 탬신 마노우는 “달리면서 물병을 잡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지만 그 뒤에 달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암도우니는 이날 경기에서 17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에게 돌아갔다. 2위 은메달은 암도우니가 물병을 쓰러뜨렸을 때 암도우니의 바로 뒤에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 아브비 나게예가 차지했다.
2021.08.09 I 정시내 기자
연예계 요리 1인자 쟁탈전…JTBC '쿡킹' 9월 첫방
  • 연예계 요리 1인자 쟁탈전…JTBC '쿡킹' 9월 첫방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 대표 요리 고수들이 요리의 왕 ‘쿡킹’의 자리를 둔 왕좌 쟁탈전을 시작한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JTBC ‘쿡킹 - 요리왕의 탄생’ (이하 ‘쿡킹’, 연출 박범준)은 ‘요리 좀 한다’는 셀럽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요리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푸드 버라이어티 쇼다. ‘한끼줍쇼’ ‘유랑마켓’ ‘그림도둑들’ 등을 연출한 박범준PD가 ‘쿡킹’의 연출을 맡는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새롭게 정의된 일상. 특히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매 끼니를 ‘제대로’ ‘잘’ 해결하는 것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요즘, 연예인 요리왕 ‘쿡킹’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본인의 요리 실력을 거침없이 뽐내며 간단하지만 맛있고,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요리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이다.방송은 매 라운드마다 연예인 도전자들이 출연해,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쿡킹’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왕좌에 오른 ’쿡킹‘은 다시 새로운 출연자들의 도전을 받으며 왕좌를 빼앗느냐 지켜내느냐가 승부의 관전 포인트가 되는 형식이다.또한 도전자들끼리 왕 대결 준비 과정과 심사 단계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간판 셰프들이 출연, 연예인 도전자들에게 요리 비법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요리와 음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전달한다.‘쿡킹’의 MC는 서장훈, 유세윤, 전용준이 맡는다. 무게감 있는 진행과 그 누구보다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줄 서장훈과 자칫 너무 심각해질 수 있는 대결에 유머를 불어넣어 프로그램 전반에 긴장을 풀어줄 유세윤, 그리고 e스포츠 중계의 역사이자 살아있는 전설 전용준이 선보일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현장 중계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요리의 왕 ‘쿡킹’의 타이틀을 두고 벌이는 연예계 요리 고수들의 왕좌 쟁탈전 JTBC ‘쿡킹 - 요리왕의 탄생’은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2021.08.09 I 김보영 기자
스포츠클라이밍 욱일기 구조물 논란...서경덕 교수 "IOC에 항의해야"
  • 스포츠클라이밍 욱일기 구조물 논란...서경덕 교수 "IOC에 항의해야"
  • 욱일기 형상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클라이밍 구조물. 사진=TV 중계화면 캡처사진=유로스포츠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욱일기 형상’ 구조물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욱일기 형상’ 구조물에 대한 항의 메일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9일 밝혔다.지난 5일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선 남자 콤바인 결선의 볼더링 3번 과제 암벽이 일본 욱일기를 형상화한 사실이 드러났다.스포츠클라이밍을 관장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더링 3번 과제 모양에 대해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욱일기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유로스포츠, 아웃사이드 등 해외 매체에서도 볼더링 3번을 ‘라이징 선’(Rising Sun·욱일)으로 소개했다.KBS에서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해설을 맡은 ‘암벽 여제’ 김자인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욱일기 논란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했다.김자인은 자신의 SNS에 올림픽 공식 방송 해설자가 해당 과제 디자인을 두고 ‘일본의 욱일기’(Japanese rising sun), ‘욱일기를 형상화’(the image depicts rising sun)라고 설명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해설자는 운영진으로부터 루트 정보를 충분히 받고 중계를 진행하기 때문에 해설자 개인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아울러 “군사 침략 피해국에게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다를 바 없다”며 “그들이 올림픽 정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그 디자인과 코멘트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책임자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경덕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IOC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를 스포츠클라이밍 구조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번 항의 메일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들에게도 함께 발송됐다.서경덕 교수는 “기존의 붉은 원에 16갈래로 퍼져 나가는 욱일기만 문제가 아니라, 욱일기를 의도적으로 형상화 한 디자인도 큰 문제이니 대한체육회 등 정부기관에서도 강력한 항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하기로 공식화한 것’을 이번 도쿄올림픽의 최대 성과로 자랑한 바 있다. 하지만 욱일기가 경기 구조물로 버젓하게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같은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
2021.08.09 I 이석무 기자
'껌 질겅질겅' 강백호, 귀국 인터뷰 거절...김경문 "마음 아파"
  • '껌 질겅질겅' 강백호, 귀국 인터뷰 거절...김경문 "마음 아파"
  •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대표팀 강백호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 강백호(22, kt wiz)의 태도 논란에 대해 김경문(63) 감독은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6개국 가운데 4위에 그친 야구 대표팀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결전을 치르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대표팀은 일본 도쿄로 떠날 때보다 더 굳은 얼굴로 돌아왔다. 대표팀 몇몇 선수가 서울 강남의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들과 술자리를 가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고, 그 여파로 대표팀 선수 2명이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했다. 게다가 강백호의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경기력도, 의지도 없는 대표팀이란 비난을 받았다.김 감독은 “강백호에게 물어보니까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라며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이어 “야구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강백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작은 목소리로 양해를 구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강백호 (사진=KBS 중계 화면 캡처)앞서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5로 앞서다가 8회초 6-10으로 역전됐다. 이 와중에 강백호가 더그아웃 펜스에 팔을 걸진 채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이에 대해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 됩니다. 더그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됩니다. 계속 파이팅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 됩니다”라고 말했다.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한국에선 다양한 각도로 야구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강백호에 대한 비난이 신랄하다”고 보도했다.
2021.08.09 I 박지혜 기자
"스포츠는 경쟁이 아닌 감동" 선수 빛낸 해설위원들
  • "스포츠는 경쟁이 아닌 감동" 선수 빛낸 해설위원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도쿄 올림픽 속 선수들의 활약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해온 해설진들의 중계는 시청자들이 올림픽을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때로는 날카로운 통찰을 더한 해설진들의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을 받기도 했지만 개막식부터 자막 논란이 불거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메달은 당연한 게 아냐…메달을 따는 데까지 큰 노력 있어”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해설을 맡은 기보배 KBS 해설위원의 발언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 위원은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큰 부담감을 느꼈을 선수들에게 “내가 뭔가 하나 해내야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안산 선수가 시상대에 오를 때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도 있지만 대한양궁협회의 지원, 지도자의 희생,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끝없는 사랑, 국민들의 응원이 있기에 안산 선수의 금메달이 있는 겁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이날 함께 여자 양궁 경기 해설을 맡았던 강승화 KBS 아나운서의 소신 발언도 조명받았다. 강 아나운서는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안산 선수가 우승을 차치하던 순간 “여러분은 지금 국가, 인종, 종교, 성별로 규정된 게 아닌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노력한 한 인간으로서의 선수, 그 자체를 보고 계십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안산 선수에 대한 논란을 꼬집었다.SBS에서 남편 박경모와 함께 부부 동반 해설로 화제를 모았던 박성현 해설위원은 상대 선수가 경험은 많지만 금메달이 없다는 이야기에 “메달은 경기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KBS에서 핸드볼 중계를 맡았던 문필희 해설위원은 “메달은 당연한 게 아니다. 메달을 따는 데까지 큰 노력이 있다”고 언급했다.◇“원래 스포츠는 경쟁이 아니고 감동”2020 도쿄올림픽 체조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의 아버지인 여홍철 KBS해설위원은 단연 큰 주목을 받았다. 여서정의 동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환호하며 캐스터와 손을 맞잡았다.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한국 체조 첫 은메달을 선물한 여홍철 해설위원과 한국 여자 체조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거머쥔 그의 딸 여서정의 경기 모습을 편집한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SBS에서 펜싱 경기를 중계한 원우영 해설위원과 MBC에서 배구를 중계한 황연주 해설위원도 마찬가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김정환, 오은석, 구본길과 함께 팀을 이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원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함께했던 선수들이 메달을 확정 지을 때마다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황 해설위원은 여자 배구 A조 예선전 한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끝까지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고 외치는 김연경 선수의 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KBS에서 배구 해설을 맡은 한유미 해설위원은 여자 배구대표팀의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원래 스포츠는 경쟁이 아니고 감동이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고마워요 마린 자책골?’ MBC 자막 사고아쉬운 점도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MBC는 올림픽 참가국을 소개하며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MBC는 우크라이나 소개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넣었고, 아이티 소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달아 큰 비판을 받았다.다음날 7월24일 MBC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다음날 25일 MBC는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마리우스 마린이 자책골을 넣자 전반전 종료 후 광고 영상 중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조롱성 자막을 넣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박성제 MBC 사장은 7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고 사과했다.박 사장은 “취임 이후 가장 고통스럽고 참담한 시간이었다”며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2021.08.09 I 황효원 기자
"동메달전 해볼만"…이호근X한유미 해설 KBS, 女배구 준결승 시청률 1위
  • "동메달전 해볼만"…이호근X한유미 해설 KBS, 女배구 준결승 시청률 1위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 대표팀이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동안 잘 해줬다. 동메달전은 해볼 만하다”지난 6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준결승 해설을 맡은 KBS 한유미 위원이 선배 언니로서 선수들을 응원했다.경기 전 “공 하나 하나에 영혼을 실어 줘야 돼요”라 당부한 한유미 위원은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사이드 블로킹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경기 시작과 함께 대표팀이 고전하자 한유미 위원은 “상대가 우리 플레이를 정확하게 읽고 있어요”, “우리 플레이를 빨리 찾아야 합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0대 3 패배로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한유미 위원은 “선수들 모두 그동안 잘해 줬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한유미 위원은 오는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전을 앞둔 대표팀에게 “지난 경기에서 안 됐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4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준결승 전체 시청률은 38.1%, 한유미 위원이 해설을 맡은 KBS2는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위를 기록 올림픽 중계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SBS가 13.7% MBC가 10.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49 시청률도 KBS 2TV가 7%로 1위를 차지했고 SBS와 MBC는 각각 6.5%, 3.9%를 기록했다.KBS는 지난 25일 브라질전(KBS1 6.1%, SBS 5.7%, MBC 4.3%),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KBS2 4.8%, SBS 4.7%, MBC 4.2%), 31일 일본전(KBS2 11.9%, SBS 7%), 2일 세르비아전(KBS2 4.7%, SBS 4.6%, MBC 2.8%), 4일 8강 터키전(KBS2 7.1%, SBS 6.1%, MBC 4.6%)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18세 ‘암벽 천재’ 서채현의 도전도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시청자들은 ‘암벽 여제’ KBS 김자인의 해설을 선택했다. KBS 2TV를 통해 중계된 스포츠클라이밍 여자콤바인 볼더링 결승 경기는 시청률 11.4%로 SBS 6.6%, MBC 3.4%에 비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KBS1에서 단독으로 중계한 리드 결승에서는 9.1%를 기록했다.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며, KBS는 한유미 위원의 해설로 2TV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생중계한다.
2021.08.07 I 김가영 기자
방송 3사가 채널 돌리면 다 똑같은 중계…왜?
  • 방송 3사가 채널 돌리면 다 똑같은 중계…왜?
  • 지난 3일, 클라이밍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가영 씨(32세)는 남자 스포츠 클라이밍 예선전을 보다 답답함을 느꼈다. KBS2에서 중계를 해줬지만 한국 대표로 출전한 천종원 선수의 경기 직후 TV 중계가 끊겼고 이후 세부 종목인 리드 경기는 역도 결승전에 밀려 중계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박씨는 해설이 없는 iMBC에서 나머지 경기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서채현 선수 역시 지난 4일 여자 스포츠 클라이밍 예선전에서 전체 순위 종합 2위를 달성했지만, 동시간대 중계된 야구 준결승전에 밀려 아예 TV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클라이밍 첫 정식종목 채택 이후 첫 올림픽이고, 서채현 선수가 2018년부터 세계 선수권 대회 1위를 지켜왔던만큼 기대를 품었던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약 1만 5000명은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해설 없는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4일 야구가 시작한 지 1시간이 흐른 오후 8시, 약 1만 5천명이 온라인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KBS 온라인 채널 캡처)야구, 축구 시작하면 비인기 종목은 ‘중계 중단’야구, 축구를 하는 날에는 다른 종목을 아예 볼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거세다. 메달 결정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달 25일 이대훈 선수의 은퇴전이기도 했던 68kg 이하급 남자태권도 동메달 결정전 역시 축구 B조 2차전에 밀려 케이블TV 채널 한 곳에서만 볼 수 있었다.또 지난 달 28일, 허광희 선수는 배드민턴 남자단식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제압하며 드라마를 썼지만, 남자축구 A조 일본-프랑스 경기에 밀려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서조차 볼 수 없었다. 같은 시간 지상파 3사는 모두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결승전을 중계하고 있었다.방송사 3사의 몰빵 중계에 대한 불만은 축구, 야구와 여자 배구가 동시 진행된 지난 달 31일에 폭발했다. 이날 30분 간격으로 야구 B조 오프닝 라운드와 여자 배구 한일전 그리고 축구 8강이 치러졌다.그러나 지상파에서는 전부 축구 중계를 했고, KBS1마저 야구를 중계하며 여자배구는 온라인과 케이블 방송으로만 볼 수 있었다. 약 30만명이 온라인으로 경기를 관람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여자 배구 어디서 보나요?’라는 글이 쏟아졌다.올림픽을 보면서 배구와 체조 경기 등 새로운 종목들에 흥미가 생겼다는 대학생 이지민 씨(24세)는 “올림픽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를 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다”라며 “평소에도 볼 수 있는 축구와 야구가 아닌 다양한 종목들을 TV에서 관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SNS에서 온라인 중계 일정을 알려주는 계정을 통해 비인기 종목들을 챙겨봤다고 전했다. 매일 모든 종목의 중계 사이트를 소개해주는 계정 (출처=트위터)지상파 방송사들 공적 책무 져버린 이유 해명해야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우리나라 선수 232명은 총 33개의 종목 중 29개의 종목에 출전했다. 하계 올림픽은 종목이 15개인 동계올림픽에 비해 종목 수가 많아 지상파의 ‘몰빵 중계’가 더욱더 치명적이다.2020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은 주요 종목 순차편성 및 일부 종목 독점 중계를 협의해 중복 중계를 줄여나갔던 2012년과 2016년 올림픽 중계 방송에 비해서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4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중계방송 시 채널·매체별로 순차적으로 편성해달라”고 권고했다.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방송법 76조 5항 '중계방송 순차편성 권고' 조항에 따라 방통위 권고가 아니어도 지상파 방송사들은 순차편성를 지킬 법적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옥 교수는 “방송법이 도입된 2012년 이후 매 하계 올림픽마다 지상파 방송국들은 서로 종목을 분담하며 중복 편성 비율을 줄이기 위해 서로 협의를 해왔다"며 "이번 올림픽 역시 방송사들은 자율적으로 중복 편성 비율을 줄이고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올림픽마다 진행한 협의를 올해만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적책무를 이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계권료 상승 등의 불가피한 이유가 있으면 국민들도 이해를 할거다. 그러나 중복 편성를 감행한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시청자들은 다음 올림픽에는 (중복 편성 문제를) 개선할 거라는 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8.07 I 박서윤 기자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글로벌 e스포츠 8일 결선
  •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글로벌 e스포츠 8일 결선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078340)(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오는 8일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글로벌 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백년전쟁 월드 쇼다운(Lost Centuria World Showdown)이다.대회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며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선발된 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선수들은 8강 본선 경기를 시작으로 4강, 최종 결선을 치르며 1등 1만달러(약 1100만원)를 포함한 총 2만달러(약 2300만원)의 상금을 두고 대격돌을 벌일 예정이다.본선 8강과 4강, 3·4위전은 5판 3선승제로 최종 결선은 7판 4선승제로 진행된다. 전 경기는 시작 전에 상대의 덱을 확인 후 최대 2개의 몬스터를 전투에서 배제시키는 ‘밴픽’ 룰이 적용돼 더욱 치열한 두뇌 싸움과 전략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월드 쇼다운’은 전 경기 무관중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며 백년전쟁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 11개 언어로 생중계된다. 대회 진행은 성승헌 캐스터와 김정민 게임 해설가, 인플루언서 베오르그가 맡는다.컴투스는 이벤트 매치인 ‘월드 쇼다운’의 성공적인 개최를 토대로 향후 다양한 정기·비정기 대회를 지속하며 백년전쟁을 글로벌 대표 e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1.08.06 I 이대호 기자
높이뛰기·요트·다이빙…"야구, 축구엔 없는 매력에 감동했죠"
  • 높이뛰기·요트·다이빙…"야구, 축구엔 없는 매력에 감동했죠"
  •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다.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환한 미소로 대회를 즐긴 우상혁 선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김병수 씨, 26·남)"우리나라 선수의 요트가 당당히 바람을 가르는 걸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하지민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김무근 씨, 27·남) 29개 종목 238명. 올림픽을 위해 도쿄 땅을 밟은 우리나라 선수단 규모다. 그동안 이들 모두에게 같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것은 아니다.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오랜 설움을 이번 도쿄 올림픽에선 덜었다. 열기를 더해가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종목들에 열띤 응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음지에서 묵묵히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이 ‘깜짝 선전’에 힘입어 주목받는 모습이다.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이 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경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높이뛰기·다이빙·요트·7인제 럭비...‘최초&최고’ 기록 쏟아져실제 개막 후 소위 비인기 종목에서 연이어 낭보가 전해졌다.지난 1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오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대표적이다. 다이빙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도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요트 ‘메달 레이스’에 진출한 하지민(32·해운대구청)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각 종목에서 국내 ‘간판’으로 통하지만 비교적 인지도가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당 스포츠 자체가 일반 국민에겐 생소해서다.이변 끝에는 감춰져 있던 서사가 드러났다.12개국 중 12위를 기록한 7인제 럭비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올림픽 본선 첫 득점을 올렸다. 열악한 국내 럭비 저변을 딛고 일군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랭킹 38위 허광희(26·삼성생명)는 이틀 뒤 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격파했으나 방송 3사 어디에서도 실시간 중계를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과 분노를 샀다.지난 2일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도마 황제'에 등극한 신재환(23·제천시청) 또한 허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고도 재활 끝 올림픽 무대 정상에 오른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 "노력 그 자체로 뭉클, 앞으로도 응원할 것"시민들은 대중의 무관심에도 굴하지 않고 실력을 키워 올림픽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모습이 뭉클했다고 입을 모았다.김무근(27·남)씨는 지난 1일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요트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처음 보는 요트 경기였지만 레이저급에 출전한 하지민 선수가 물살을 가르는 모습에 감탄해서다.김씨는 “요트는 서구권 국가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라고 들었다"면서 "유럽 선수들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가 바람을 가르며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에 자연스레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김병수(26·남)씨는 같은 날 남자 높이뛰기 결선을 시청한 뒤 바(bar)를 뛰어넘는 우상혁선수의 사진을 휴대전화 배경 화면으로 설정했다.김씨는 "우리나라 선수는 신체 조건상 육상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데 우상혁 선수가 환한 미소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그동안 조명이 비추지 않은 곳에서 꾸준히 흘린 땀방울이 느껴졌다”고 전했다.그는 "관련 기사를 모두 찾아보고 배경 화면을 바꿀 정도로 푹 빠졌다"며 “다음 파리올림픽에서도 관심을 두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마지막 시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적보다 즐기는 모습에 집중...금은동 못 따도 응원메달 여부에 목 메던 과거와 달라진 선수들의 모습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강모(22·여)씨는 “우 선수가 자신에게 ‘레츠 고, 우!’라고 외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전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여부를 살폈다면 올해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고 설명했다.김무근 씨도 "최근 올림픽을 시청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며 "선수들이 후회 없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메달 색깔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다만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던 중계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인 만큼 규칙을 익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실시간 중계와 해설이 필수라는 지적이다.김모(26·여)씨는 “지상파 3사의 중계가 인지도가 높은 종목에 치우쳐 있는 느낌”이라며 “보고 싶은 종목의 경기를 방송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따로 찾는 과정이 번거로웠다”고 토로했다. 동일시·언더독 효과로 수월한 감정 이입 가능비인기 종목에 이처럼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올림픽 무대의 특수성과 '언더독(underdog) 효과' 등 심리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유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육상·수영 등 대중이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하는 경기들이 순수 신체를 바탕으로 경쟁하는 올림픽의 본질에 가깝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축구·농구·테니스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구기 종목은 사실 올림픽이 ‘메인 이벤트’가 아니다. 더 권위 있는 대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림픽은 프로스포츠에서 상업적 성공을 누리지 못하는 종목들이 기회를 갖는 무대"라고 설명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약자에 대한 동일시와 언더독 효과로 시청자들이 비인기 종목 경기에 감정을 더욱 수월하게 이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더독 효과란 경쟁에서 약세에 있는 쪽을 더 응원하게 되는 심리 현상을 뜻한다.임 교수는 "시청자들은 비인기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함께 성취감을 느끼는 동일시를 경험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절감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 약자의 선전에 더욱 쾌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문가 “전략적 투자 있어야 ‘비인기 종목’서도 성과 이어갈 수 있어”전문가는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추후 잠재력 있는 종목에 기업의 집중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유겸 교수는 "양궁·펜싱 등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내는 종목에는 그에 걸맞은 투자가 뒤따랐다"며 "단순히 '비인기 종목 지원을 늘리자'는 식으로 뭉뚱그리지 말고 세부 종목별, 종목 내 세부 분야별로 전략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교수는 "(기업과 국가가) 엘리트 스포츠에 투자하는 일을 사회적 자본 낭비로 바라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민이 느낀 환희를 계기로 인식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체험을 원하는 대중의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기광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는 “국민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창 시절 학생들이 다양한 종목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교육 당국에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이어 “어린 시절 여러 종목에 도전한 경험이 성인이 된 후 생활체육 입문으로 이어져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05 I 윤민하 기자
'프듀' 가고 '걸스플래닛' 온다…'공정' 약속지킬까
  • '프듀' 가고 '걸스플래닛' 온다…'공정' 약속지킬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의 새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이 문을 연다. 한중일 3개국에서 모인 참가자 99명이 프로젝트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윤신혜 CP는 5일 오전 11시에 사전 녹화 방식으로 스트리밍 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회는 계속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 데뷔가 미뤄지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 속 재능을 보여주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획를 주고 시청자들에게는 보석 같은 참가자를 응원하는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오디션으로 초점을 맞춘 이유에 대해선 “다른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K팝 팬을 넘어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친구들이 K팝이라는 매개체로 부딪히고 화합하고 화학 작용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윤 CP는 ‘MAMA’ 총연출과 Mnet ‘엠카운트다운’ CP를 맡은 바 있다.참가자들의 국적을 한중일로 잡은 데 관해선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중일 참가자가 모이면 좀 더 집중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과 중국의 경유 한류 열풍이 분지 오래된 곳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걸스플래닛’은 Mnet이 순위 조작 사건으로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사실상 폐기처분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아이돌 오디션이다. 지난해 방영돼 보이그룹 엔하이픈 멤버를 선발한 ‘아이랜드’는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들만 출연한 자체 오디션 성격이었다. 조작 관련 우려에 대해 윤 CP는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뷔 멤버는 100% 글로벌 투표로 정해진다”면서 “투표는 Mnet과 별도의 외부 플랫폼인 유니버스에서 진행되며 한국 50% 글로벌 50% 비중으로 점수화가 된 최종 데이터만 제작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데이터가 변형되지 않고 정확히 방송에 반영되는지는 외부 참관인 제도를 통해 지켜볼 수 있게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종 데뷔 멤버에 그룹별(국가별) 쿼터제는 없고 투표 방법은 미션에 따라 바뀌게 된다”고 했다. 김신영 PD는 편집 분량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했다. 김 PD는 “고민하는 포인트”라며 “방송은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어쩔수 없이 분량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정 참가자에게 편집 분량을 더 할애하려는 취지는 없다”며 “프로그램으로 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메인스토리 줄기에 맞춰 편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가고, 성장과 노력 끝 자신의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가능한 참가자들을 골고루 보여주기 위해 최선 다하는 중이고 디지털 영상도 최대한 많이 제작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참가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김 PD는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숙소선정에 공을 많이 들여 최대한 최소 인원이 한 방을 쓸 수 있도록 했고, 영양가 있는 음식 잘 먹을 수 있도록 전문 영양사가 배식하는 시스템 마련했다”고 했다. 아울러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문 보안요원과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을 위한 통역사들이 상주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신과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PD는 ‘아이랜드’를 연출한 바 있다.‘걸스플래닛’은 역사 문제 관련 리스크를 떠안고 있기도 하다. 이미 방송에 앞서 일부 중국 참가자가 SNS에 항미원조 지지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윤 CP는 “‘걸스플래닛’은 탈정치적 글로벌 문화이벤트”라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행사에서 정치 문제 언급이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금지하듯이 ‘걸스플래닛’ 역시 문화와 K팝으로만 교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 이들로 참가자를 선정했고, 정치적, 외교적 발언을 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그룹에 상관없이 실력이나 좋은 애티튜드를 보내주는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그런 모습이 첫방송에 잘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일부 참가자의 SNS 게시물에 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걸스플래닛’은 6일 오후 8시 20분 첫방송되며 국내뿐 아니라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Mnet은 1만3000여명의 지원자 중 국가별로 33명씩 총 99명의 출연자를 선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9인조 프로젝트 걸그룹이 탄생할 예정이다. MC에 해당하는 ‘플래닛 마스터’로는 배우 여진구가 출연한다. 소녀시대 티파니 영과 원더걸스 출신 선비는 ‘K팝마스터’로 나선다. ‘댄스마스터’는 보아, 동방신기, 태민, 카이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백구영과 선미, 태연, 아이즈원 등의 안무를 담당한 장주희가 맡는다. ‘보컬마스터’로는 엑소, NCT, 위키미키 등의 보컬 디렉팅을 맡았던 가수 임한별과 트와이스, AB6IX 등과 인연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조아영이 발탁됐다. 여진구는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멋있어질지 궁금하다”며 “지금까지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참가자들에게 힘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티파니 영은 “사람으로서 아티스트로서 여자로서 실수하는 건 당연하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면 된다”며 “참가자들에게 실수와 실패에 대한 분별력이 생겼으면 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멋진 여정을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선미는 “결국엔 겸손함과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이 나 자신을 돌아보며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또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한다는 마음을 갖고 소녀들이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1.08.05 I 김현식 기자
'걸스플래닛' CP "오디션 참가자들, 정치적 발언 않기로"
  • '걸스플래닛' CP "오디션 참가자들, 정치적 발언 않기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스플래닛’은 ‘탈정치적 글로벌 문화 이벤트’다.”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 윤신혜 CP는 5일 오전 11시에 스트리밍 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참가자의 SNS 게시물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걸스플래닛999’는 한중일 3개국에서 모인 참가자 99명이 프로젝트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앞서 일부 중국 참가자가 SNS에 항미원조 지지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해 윤 CP는 “‘걸스플래닛’은 탈정치적 글로벌 문화이벤트”라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행사에서 정치 문제 언급이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금지하듯이 ‘걸스플래닛’ 역시 문화와 K팝으로만 교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 이들로 참가자를 선정했고, 정치적, 외교적 발언을 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그룹에 상관없이 실력이나 좋은 애티튜드를 보내주는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그런 모습이 첫방송에 잘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스플래닛’은 6일 오후 8시 20분 첫방송되며 국내뿐 아니라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9인조 프로젝트 걸그룹이 탄생할 예정이다.
2021.08.05 I 김현식 기자
파주시, "道, 경기생활체육대축전 취소"…코로나19 벽 못 넘어
  • 파주시, "道, 경기생활체육대축전 취소"…코로나19 벽 못 넘어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코로나19의 벽을 넘지 못했다.2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취소했다.도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현재 상황과 1380만 경기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종환 파주시장은 즉각 담화문을 내고 “시는 파주시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과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했지만 경기도는 도민의 건강을 위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며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소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인 된 마음으로 함께 손님맞이에 애써 준 지역의 외식업, 숙박업소 등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이어 “방역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 책임있는 주체로서 파주시는 이번 경기도의 취소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시는 유치가 결정된 2019년 12월부터 1년 7개월간 남북스포츠 교류, 임진각 평화누리 개회식 등 ‘파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체육대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74억 원을 투입해 파주스타디움 육상트랙 교체, 수영장 공인 등 경기장 시설을 구성하며 대회 준비를 마쳤고 코로나19 대책도 철저하게 준비했다.최종환 시장.(사진=파주시 제공)경기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취소됐지만 10월 예정된 ‘2021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제11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는 파주시에서 정상적으로 열린다.최종환 시장은 “그동안 파주시만의 철저한 방역시스템 구축, 온라인 생중계 등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쉽다”며 “10월 개최 예정인 3개 대회는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02 I 정재훈 기자
 "비키니 착용 규칙? 계속 싸워라"…벌금 대납 선언한 팝스타
  • [주말POP콘] "비키니 착용 규칙? 계속 싸워라"…벌금 대납 선언한 팝스타
  • (사진=핑크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제가 선수들의 벌금을 대신 내주죠. 계속 싸우세요.”미국의 팝가수 핑크(42, 본명 알레시아 베스 무어)가 비키니 대신 반바지 유니폼을 입었다며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지불하게 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을 지지하며 건넨 응원입니다. 스포츠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규칙에 저항하는 일각의 움직임에 팝스타들이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함께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국의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핑크는 이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니폼 규정과 관련한 ‘지극히 성차별적인 규칙’에 반기를 든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벌금을 물어야 할 쪽은 유럽 핸드볼 연맹이 저지르는 성차별주의다. 이 벌금은 기꺼이 당신들을 위해 내가 낼테니 계속 싸워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이처럼 팝스타들까지 공개 지지에 나서게 된 건 앞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팀이 지난 18일 개최된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 대회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비키니 하의 대신 타이트한 반바지를 착용한 채 출전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유럽핸드볼연맹이 정한 규정에 따르면 비치핸드볼 부문 여자 선수들은 유니폼으로 비키니를 착용해야 합니다.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상의에 몸에 밀착된 스포츠 브라, 하의 역시 옆면 길이가 10cm를 넘지 않는 비키니 하의여야 합니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 달라붙는 탱크톱 상의, 무릎 위 10cm 길이의 지나치게 헐렁하지 않는 반바지를 입는 게 원칙입니다.노르웨이 핸드볼협회는 경기 전 유럽핸드볼연맹 측에 여자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규정상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노르웨이 여자 선수들은 벌금을 각오하면서도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섰고, 이에 연맹은 선수 1명당 150유로(약 20만원)씩, 총 1500유로(약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팝가수 핑크가 해당 벌금을 계속 대신 내 줄 테니 앞으로도 반바지를 입고 출전하라며 지지에 나선 것입니다. 노르웨이 여자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이전부터 비키니 하의의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주며 불편했다”며 “연맹의 규정에 위협을 느끼긴 했지만,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뛰기로 한 것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결정이었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핸드볼협회 역시 이번 벌금 징계에 대해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이같은 결정에 다른 국가에서도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 소속인 발레리 니콜라스는 “선수들은 비키니 유니폼을 입을 때 발가벗겨진 느낌을 받았다. 특히 생리할 때 불편하다고 호소해 왔다”며 “변화를 위해 각국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사진=트위터 화면 캡쳐)노르웨이 팀은 핑크의 제안에 트위터를 통해 “정말 고맙다.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고 화답했지만, 벌금 지원을 직접 받는 것은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스타그램에 반바지를 입은 사진과 함께 “그동안 받은 사랑과 모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도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팀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유럽핸드볼연맹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핸드볼연맹은 노르웨이 핸드볼연맹이 낸 벌금을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소녀의 평등을 지지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한편, 비치핸드볼 외 체조 등 다른 종목에 적용되는 성차별적 규정들도 마찬가지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스포츠 중계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주관방송인 OBS의 야니스 이그재르커스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등의 장면이 예전에는 가끔 나갔지만 이번 대회에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묘사 가이드라인’을 보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1.08.01 I 김보영 기자
현대차-韓양궁, 37년 동행에 '성공 DNA'도 닮은꼴
  • 현대차-韓양궁, 37년 동행에 '성공 DNA'도 닮은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 양궁이 2021년 도교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9연패와 남자 단체전 2연패를 석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금메달 5개 중 4개를 쓸어담으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한국 양궁을 지난 37년간 물심양면 지원해오면서 세계 최고를 향한 DNA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계에서는 오랜 기간 서로 벤치마킹하며 쌓아온 한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의 ‘성공 DNA’가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안산이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을 걸고 시상대를 나오던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축하를 받자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韓 양궁,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이며 위상 재확인한국 양궁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김제덕·안산)과 남녀 단체전(오진혁·김우진·김제덕, 강채영·장민희·안산), 여자 개인전(안산)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달 31일 도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전 종목 석권은 놓쳤지만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얻는 성과를 올렸다. 여자 단체전 9연패와 남자 단체전 2연패라는 새 기록도 세웠다. 한국 양국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스포츠로서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신화를 쓴 한국 양궁은 다음 대회를 위한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초일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양궁협회장 취임 이후부터 양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던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 됐다. 아시아의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기업도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JD파워 등 유수의 품질평가기관에서 신차품질과 내구품질 1등을 차지하고 주요 차종이 미국과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품질과 상품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 양궁은 1984년 첫 금메달, 1988년 첫 여자 단체 금메달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훈련법을 도입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토너먼트 형태의 새로운 경기 방식이 도입되자 양궁협회는 선수들이 흔들림없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물놀이, 야구장에서의 소음 극복 훈련을 시작했다. 2010년 세트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이빙과 번지점프 훈련을 시행했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를 앞두고는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활 비파괴 검사 △고정밀 슈팅머신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장비의 품질과 성능을 더욱 완벽히 하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훈련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대회 경험을 할 수 없게 되자 4차례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도쿄 대회 경기장 환경과 방송 중계 상황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경기를 하도록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은 이날 귀국한 뒤 기자들에게 “선수와 감독 모두 잘 해주셨다. 이번 성과는 양궁인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양궁에 현대차의 여러 첨단 기술이 적용됐는데 편차 없이 좋은 화살 골라 쓸 수 있는 기술이 유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작년 1월 2020 CES에서 처음 선보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콘셉트 모델인 S-A1.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변화 추진현대차그룹도 최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사업 영역에서도 투자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쟁력 갖춘 자동차를 계속 선보이는 동시에 수소전기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등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누구보다 먼저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인식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자동차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승용과 상용에서 수소전기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 확대는 물론 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세계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통로로 활용해 이동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최근 인수를 완료한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로봇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와 UAM, 스마트 팩토리 분야는 물론 제조와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해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위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재계 관계자는 “양궁과 현대차그룹의 DNA가 닮은 부분이 많다”며 “양궁협회는 팬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객을 위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8.01 I 신민준 기자
안산, '슛오프'에도 심박수 108bpm...'강철 멘탈' 자랑
  • 안산, '슛오프'에도 심박수 108bpm...'강철 멘탈' 자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세 궁사’ 안산(광주여대)은 결승전 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한 발을 쏠 때도 심박수 108bpm을 유지했다.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매켄지 브라운(미국)과 5세트에서 28-28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슛오프까지 갔다.단 한 발로 결승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와중에도 안산은 의연했다. 심박수 108bpm으로, 침착하게 10점을 쏜 안산은 브라운의 화살이 9점에 박히자 미소를 보였다. 이어진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루칠라 보아리(이탈리아)의 심박수 140~160bpm을 오간 것에 비하면 안산은 ‘강철 멘탈’이라고 할 수 있었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양궁에 ‘심박수 중계’가 도입됐다. 양궁 선수의 긴장감을 TV로 지켜보는 시청자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재덕(17·경북일고)과 김우진(29·청주시청)의 심박수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김제덕은 지난 28일 개인전에서 마지막 활을 쏠 때 심박수가 160bpm에 육박한 반면, 김우진은 같은 날 경기에서 심박수 70~80bpm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성인 남성의 평균 심박수는 70~100bpm이다. 김우진이 보인 심박수는 성인 남성이 움직임 없이 휴식할 때와 같았다. 30일 대한양궁협회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안산의 휴식 모습이와 관련해 기보배 전 양궁 국가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김우진과 같이 선수 생활하면서 겪어봤지만 굉장히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이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심박수 수치에 대한 대비훈련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이어 “심박수 변화를 AI가 인식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제공하면 심리훈련을 통해서 결정적인 순간까지 심박수를 유지할 수 있는 훈련까지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안산은 옐레나 오시포바와 이날 오후 4시 45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된다. 또 한국 스포츠 사상 올림픽 최다관왕 타이기록도 쓴다.안산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쓸어, 2016 리우올림픽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까지 금메달 1개(남자 개인전)만을 남겨놓게 된다.
2021.07.30 I 박지혜 기자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리스트 단체 IRGC 출신 논란
  • [도쿄올림픽 이모저모]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리스트 단체 IRGC 출신 논란
  • 자바드 포루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도쿄올림픽 이모저모◇올림픽 개막 이후 공식 앱 다운로드 증가…한국 1750% 급증도쿄올림픽 개막 이후 사흘 동안 한국에서 IOC의 공식 ‘올림픽’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가 직전 주 대비 17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공식 올림픽 앱의 일일 최대 다운로드 수와 그 전 7일간의 다운로드 평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증가율은 중국(2270%)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인도(940%)와 러시아(9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스트리밍 앱 다운로드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해 아프리카TV는 올림픽 개막부터 사흘간 일일 최대 다운로드 수가 그 전 일주일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에서도 20%의 증가율을 보였다.일본에서는 ‘NHK 플러스’(510%) 등의 다운로드 수가 대폭 늘었다.◇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리스트 단체 IRGC 출신 논란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의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이란)가 ‘테러리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포루기는 경기 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일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IRGC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다. 이란의 인권운동가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포루기가 테러 조직 IRGC 일원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IOC가 포루기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란의 인권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모임인 ‘유나이티드 포 나비드’는 예루살렘포스트에 “포루기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주는 것은 이란 스포츠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참사”라고 비판했다.
2021.07.30 I 주영로 기자
배성재 라디오 생방송 40분 지각→큰절 사과…"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 배성재 라디오 생방송 40분 지각→큰절 사과…"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배성재가 생방송 일정을 잊고 40분을 지각하는 방송사고를 저질러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배성재는 지난 28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40분을 지각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에 배성재 대신 오프닝을 진행했다. 박문성은 자신이 진행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 “배성재가 오늘 지각을 했다”며 “오늘 축구 중계가 있어서 라디오센터로 복귀를 못하고 있어서 부지런한 내가 왔다. 헐레벌떡 오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배성재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생방송이 있다는 걸 잊어버렸단다. 이게 말이 되냐. 생방송이 있다는 것을 잊고 도쿄올림픽 일본과 프랑스의 축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경기이기는 했지만 황당하다”며 “원래 수요일에는 녹음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아 착각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배성재는 생방송이 시작한 후 약 40분이 지난 시점에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배성재는 등장과 동시에 라이브 카메라 앞에 서서 청취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였고, 이어 큰절까지 올리며 사과했다. 이어 박문성이 앉아야 했던 게스트석에 배성재가 앉는 모습은 한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문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배성재는 “자연스럽게 잊고 있었다. 축구 중계가 끝나고 펜싱 결승전을 봤다. 금메달을 딴 것을 보고 (축구) 8강 상대가 일본이 될 수 있으니 빨리 퇴근해서 보자고 했다. 그래서 각자 자연스럽게 퇴근해 일본과 프랑스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뭔가 쎄하더라. 휴대전화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이어 “진짜 죄송하다. 아침에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배드민턴 중계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루 리듬이 나도 모르게 흐트러진 것 같다. 라디오를 5년 했는데 이런 날이 다 온다”고 당황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배성재는 다만 “스포츠 국장 탓을 하는게 아니다. 내 잘못이다. 석고대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공식적으로는 방송 사고가 아닌 게 올림픽 기간에는 게스트가 DJ 유고시 대신 진행하는 룰을 통과시켜놨다. 공식적으로 방송 사고는 아니지만, 내 마음 속에는 역사상 최악의 방송 사고로 기억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2021.07.2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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