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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風 마트 `홈에버` 어떻게 바뀌나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이랜드가 인수한 홈에버(옛 한국까르푸)가 본격적인 매장개편 작업에 들어간다.홈에버는 오는 11월초에 목동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랜드 색깔 입히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국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는 그동안 매장간판과 유니폼, 사인물 등 제한적인 영역에서의 부분개편만 진행했었다. 홈에버는 먼저 영업면적 기준 6%에 불과한 패션브랜드를 35%로 대폭 확대하고, 전체 매출에서 패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5%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또한 새로 꾸며질 홈에버에는 캐주얼, 남녀 정장, 등산복까지 거의 모든 복종을 갖춘 30여개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들어서고 푸마, 데코, ENC, A6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와 국내외 유명 브랜드도 입점할 예정이다. 패션부문이 비교적 취약한 기존 대형마트의 이미지를 깨고 `이랜드풍 대형마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아울러 가칭 `푸드에버`나 `패션에버`와 같이 `에버(ever)`라는 말을 개별 상품존(zone)마다 붙이고, 각 구역의 인테리어를 확연히 다르게 꾸미는 방식으로 경쟁 대형마트와 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김정호 홈에버 영업총괄실장은 "계열사인 뉴코아아울렛과는 건물구조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복종별로 카테고리 존을 설정하되, 대형마트 고객의 니즈가 높은 아동·스포츠·여성복의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에버는 목동, 면목, 가양, 중계점의 순서로 11월중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32개 전점에 대한 리뉴얼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홈에버는 내년 매출 3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60여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2001아울렛 9개, 뉴코아아울렛 15개, 홈에버 32개 등 전국에 56개의 아울렛 및 대형마트를 운영 중에 있다.
- `꿈의 자동차 레이스` F1 한국서 열린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자동차 레이스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F1)가 오는 2010년부터 한국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F1 대회를 관장하는 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영조 KAVO 대표 등은 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유치전에는 러시아와, 멕시코, 싱가포르,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바이, 인도 등 7개국이 경합을 벌였지만, 전라남도와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외교적 인맥을 총동원해 한국 유치를 성사시켰다. ▲ F1 국내 운영사인 KAVO 정영조 대표로부터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F1맨` 위촉장을 받았다. 정준호씨는 앞으로 한국 F1 그랑프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군 일대에 150만평 부지에 건립되는 국제자동차경주장(가칭)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라남도의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일명 J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경주장은 5450km의 트랙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전용 경주장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특히 F1 그랑프리가 한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경제적인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50년 시작된 F1 그랑프리는 광중동원과 TV 시청자 규모에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F1 서킷에 입장한 관중수는 총 400만명으로, 경기당 평균 20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64경기의 32만명 관중보다 많은 수치다. 또 TV 시청자수도 엄청나다. 지난해 184개국에서 F1 전 경기가 중계돼 5억8000만명이 시청했다. 이 때문에 202개 이상의 기업이 F1팀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주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대회운영자인 KAVO 관계자는 "F1 그랑프리의 세계적인 인기 때문에 참가 드라이버는 대부분 백만장자"라며 "페라리팀의 드라이버 마하엘 슈마허의 경우 연간 800억원의 수입을 거두는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라고 설명했다. 한편, F1 그랑프리는 11개팀 22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17~18개국을 순회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으로, 배기량 2400cc급 780마력 8기통 엔진을 얹은 1인승 경주차가 쓰인다. 대당 경주차 가격은 100억원에 달한다.
- [강원도로 떠나자]②영월
- [스포츠월드 제공] 잔인한 계절이 지나갔다. 강원도는 사상 유래없는 ‘물폭탄’을 맞고 삶터가 폐허가 됐다. 응급복구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복구는 됐지만 수재민의 시름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들의 아픔과 함께 하는 일은 ‘강원도로 여행 가는 일’이다. 여행은 강원도민들의 가장 큰 경제적 버팀목이기 때문. 휴가철에만 반짝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이에 스포츠월드는 6회에 걸쳐 수해를 이겨 내고 다시 ‘관광 강원’으로 일어서는 현장을 취재한다.강원도 산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7월 16일. 영월군 영월읍은 동강 범람 위기를 맞았다. 동강 수위가 범람 위험 높이 12m에 육박한 것. 이에 따라 덕포리 등 3개 저지대 주민 1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강교에는 방송사 중계차들이 진을 치고 앞다투어 범람위기를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영월초등학교로 대피한 1만여명의 주민들과 온국민은 초조하게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다행히 동강은 범람 위기를 넘겼다. 영월초등학교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주민들도 이른 새벽 집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15일. 영월군은 평상을 되찾은 분위기다. 영월읍에서 고씨동굴로 가는 길이 군데군데 떨어져나간 것을 제외하고 수해의 피해를 특별히 찾아볼 수 없었다. 영월군청 관계자도 동강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고, 서강과 서면, 남면 일대에서 부분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수해 피해액은 500억원. 인제와 평창, 양양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치다. 또 피해복구도 10일만에 완료됐다. 그러나 눈에 잡히지 않는 피해가 적지 않았다. 피서철 최고 성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동강축제(7월28∼30일)가 취소된 것을 비롯해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영월군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매스컴에서 ‘동강범람 위기’를 집중보도한 탓에 실재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도 관광객들은 ‘영월로 여행가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 이것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영월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동강 래프팅의 경우 한해 평균 26만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래프팅 인구가 4분의 3 이상이 줄었다. 래프팅 최대 성수기인 7월에는 집중호우 때문에, 8월은 ‘동강에 가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다. 긴긴 장마가 끝난 뒤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옥동천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동강 래프팅 업체가 몰려 있는 삼옥리와 거운리 일대에는 빈 보트만 쌓여 있다. 동강 래프팅 구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어라연에도 고작 몇 대의 보트가 내려올 뿐이다. 예년 이맘 때면 어라연 일대는 수십대의 보트가 떠내려와 장관을 이루곤 했다.영월군청 관계자는 “수해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도 영월이 대표적인 수해지역으로 인식되면서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라며 “영월군은 지금 관광객을 맞이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뒤늦은 피서를 떠나는 이들에게는 계곡을 권한다. 영월군 남동쪽 상동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옥동천 주변에는 맑고 한적한 계곡이 많다. 이 가운데 김삿갓계곡은 충북 단양쪽에서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물빛이 흐리다. 반면 옥동천을 위시해 찰랑이골, 직동계곡, 내리계곡은 시리고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동강사진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 영월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박물관이 9개가 있다. 영월군이 추천하는 당일 여행은 래프팅과 연계한 박물관 기행. 오전에 래프팅을 즐긴 후 오후에는 영월군에 산재한 박물관을 찾는다. 영월군에는 저마다 특색이 있는 박물관이 9개나 있다. 이 가운데 동강사진박물관·곤충박물관·책박물관은 돌아오는 코스에 포함시키면 된다. 이틀 일정이라면 밤에 별마로천문대를 방문한 뒤 다음 날 고씨굴과 김삿갓유적지, 조선민화박물관, 목산박물관을 포함시킨다.영월군청 관계자는 “영월은 피서철에만 반짝하는 곳이 아닌 사계절 여행이 가능한 고장”이라며 “산과 계곡, 김삿갓과 단종에 얽힌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언제 찾아도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군 문화관광과(033-370-2061●봉래산 별마로 천문대192일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연간 192일 동안 천체를 관람할 수 있는 영월 별마로천문대(위쪽)와 보조 관측실.영월읍에 들면 북쪽으로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은 산이 보인다. 단종이 사약을 받자 그의 몸종들이 동강에 몸을 던졌다는 봉래산(800m)이다. 이 산의 정상에 있는 별마로천문대는 요즘 영월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영월읍에서 가파른 산길을 구비돌아 15분이면 봉래산 정상에 닿는다. 천문대를 보러온 이들은 우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조망에 취한다. 영월읍을 휘돌아 나간 동강과 서강이 만나 비로소 남한강이란 이름을 얻는 모습이 발아래 펼쳐진다. 이처럼 탁트인 조망 덕에 봉래산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별마로천문대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별마로란 별(star)과 마루(정상)를 합쳐서 만든,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맑은 날이 연간 192일이나 된다. 따라서 사계절 내내 ‘별밤지기’를 할 수 있다. 별마로천문대는 지하1층을 포함해 4층으로 됐다. 지하 1층은 천체투영실이 있다. 8.3m의 돔 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해 시간과 날씨에 관계없이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이 곳에 투영되는 별은 5.75등급까지 3500여개. 진행자가 별자리 찾기,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별자리 소개 등을 해준다. 지상 1층은 태양계 행성 모형과 태양의 내부구조, 천문상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전시실이다. 2층은 우주관련 다큐멘터리 상영과 천문 관련 강연을 할 수 있는 시청각실이다. 4층 보조관측실은 총14대의 다양한 망원경이 있어 행성과 은하, 성운 성단,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주관측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사망원경(800㎜)이 설치되어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또 CCD비디오 카메라가 모니터와 연결되어 있어 달의 표면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천문대 주변에는 산림욕장과 숲속 야외공연장이 조성되어 있다. 오는 12월에는 연면적 400평, 3층 규모의 천문과학관도 문을 연다. 영월군은 천문과학관까지 개장하면 영월이 최고의 천문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별마로천문대 개장시간은 하계(5∼8월) 오후 3∼11시, 동계(9∼4월) 오후 2∼10시까지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18세 이하 청소년 4000원이다. (033)374-7460·www.yao.or.kr ●박선규 영월군수 인터뷰관광객 감소 등 큰 패해, 아름다운 자연·문화있어 관광영월 힘찬부활 확신지난 5월 당선된 박선규(사진) 영월군수는 초선이다. 그러나 박 군수는 군정의 첫발을 떼기도 전에 뜻하지 않은 집중호우로 시련을 맞았다. 영월의 여름 행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동강축제와 동강사진축제가 그동안 애써 준비한 보람도 없이 취소됐기 때문. 박 군수 자신이 공직에 근무하며 오랫동안 관광분야 업무를 담당했기에 마음이 더 아팠다.“사실 동강축제는 우리 군 최대의 축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개최해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게 수해 복구에 보탬이 된다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 하지만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생각하면 차마 축제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박 군수는 매스컴의 과잉보도를 아쉬워했다. 물론 동강 범람 위기가 큰 뉴스라는 데는 공감했다. 하지만 범람 위기를 넘긴 후 추가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아 영월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처럼 인식된 것이 관광객의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영월은 동강·서강·법흥사계곡·옥동천 등 이름난 계곡과 강이 많아 ‘수해뉴스’가 피서객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직격탄 역할을 했다.“불볕 더위가 쏟아지던 지난 4일 군청 직원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영월은 이번 수해 피해에서 안전하고, 수해지역으로 여행가는 게 수재민들을 돕는 길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돌아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박 군수는 그러나 영월이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다시 힘찬 도약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고장이 영월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면 ‘관광영월’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영월이 간직한 유산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단종의 슬픈 생애를 들을 수 있는 곳은 청령포가 최고입니다. 동강은 래프팅의 성지입니다. 또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9개나 되는 특색있는 박물관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영월로 오십시오.”
- 네이버, 동영상 검색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NHN(035420)의 검색포털 네이버는 작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동영상 검색`의 공개시범서비스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의 동영상 검색서비스의 특징은 국내 최대규모인 150만 건의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 동영상UCC(사용자제작콘텐트) 커뮤니티 `네이버 플레이` ▲ 네이버 블로그, 카페 동영상 ▲ 다모임, 엠군닷컴 등 외부 커뮤니티 동영상 ▲ Mnet, 온게임넷 등의 CATV ▲ 프라이드 FC, 프로농구 등 스포츠 동영상을 대상으로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동영상 전문커뮤니티 `판도라 TV`의 동영상까지 검색할 수 있다.네이버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옵션을 부여해 동영상의 출처와 유·무료, 화질 등에 따라 검색범위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고, 썸네일(미리보기 이미지)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 동영상 내용의 특정상황이나 대사를 입력하면 원하는 장면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장면검색`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장면검색은 Mnet, 프라이드 FC, 스타크래프트 중계, 강남구청 수능방송 동영상에 한해 가능하지만, 연말까지 SBSi와 제휴를 통해 확보한 드라마, 연예, 오락, 다큐멘터리 등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