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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스타 뜬다..."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윤PD의 연예시대①]애국심 스타 뜬다..."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 추성훈, 김장훈, 이승엽(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아이 러브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가대항전 성격이 강한 올림픽과 8월15일 광복절 그리고 독도문제가 맞물리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온,오프라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스타들의 애국심에 대해 일부에서는 마케팅 또는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들은 진정성과 묵묵히 자신의 길만을 가는 무소의 뿔같은 모습으로 국민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스타 못지 않는 사랑을 받는 스타는 가수 김장훈이다. 얼마 전 뉴욕타임즈에 독도광고를 개제해 화제를 모은 김장훈은 자신의 이미지를 기부 연예인에서 나라사랑 연예인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최근 '민족사적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광복절을 맞아 독립군가로 만든 애국가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무료배포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독립군 애국가는 국가보훈처에서 2005년 제작한 광복60년 독립군가 다시부르기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광복을 다시 새기고 독립군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보훈처의 요청으로 김장훈이 애국가를 불러 수록하게 됐다. 김장훈은 여기에 독도 논문 페스티벌까지 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장훈의 이런 모습에 대해 일부에서는 애국심 마케팅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독히 사랑하는 김장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몇 년 전부터 연예인들이 대부분 무관심했던 대한민국 알림이 반크(VANK :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등에 관심을 가져온 점이나 민족주의에 조예가 깊은 그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7일 올림픽 중국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이승엽 역시 남다른 애국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출중한 실력도 찬사를 이끌어낼만 하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그를 우러러 보게까지 한다. 이승엽은 지난 2000년 이후 온갖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맹활약을 떨쳐왔다. 그런 그에게 사실 어느 누구도 올림픽 출전을 강요할 순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인 로스터 올림픽 출전 불허가 내려지면서 올림픽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자 고민 끝에 이승엽은 아무런 조건없이 올림픽호 승선을 결정했다. 그의 이번 결정은 엄청난 자기 희생의 결과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의 이승엽에게 사실 이번 올림픽 출전은 현실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수 있다. 고액 연봉 선수가 팀내에서 기여가 약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국가가 부르자 아무런 조건없이 합류했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이승엽의 이런 모습에 대해 OBS 구경백 해설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이승엽의 애국심은 남달랐다"면서 "국민이 자신에게 보내준 성원을 국가대표 활약을 통해 갚아야겠다는 사명감 등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림픽 중계로 화제가 된 추성훈 또한 애국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일본으로 국적을 바꾸고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비운의 선수다. 모 방송사 유도해설의원으로 나섰던 추성훈은 얼마전 왕기춘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기 전 "이번 올림픽에선 일본 선수들이 아닌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강한 애국심을 보여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일본에서 활약하지만 그는 도복에 새겨진 태극기를 두드리는 세레머니를 하는가 하면 "나에게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변함없는 조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사랑받고 있다.  애국심 강한 스타들에 열광하는 최근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중이 맹목적 애국심에 찬사를 보내기 보다는 그들의 나라를 생각하는 진정성과 과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달을 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이배영, 남현희...베이징 '우생순' 스타에 방송계 관심☞[윤PD의 연예시대②]'월드스타' 비-김윤진-이영애, 그들만의 나라 사랑법☞[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이여~ 박태환에게 배워라!☞[윤PD의 연예시대②]박태환에 울고 웃는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①]'아이 러브 마린보이'...연예계 강타 박태환 신드롬
2008.08.18 I 윤경철 기자
이용대-이효정 '금빛' 결승, 시청률도 빛났다...56.5%, 장미란 이어 2위
  • 이용대-이효정 '금빛' 결승, 시청률도 빛났다...56.5%, 장미란 이어 2위
  • ▲ 이용대[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에 2008 베이징 올림픽 8번째 금메달을 안긴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전이 시청률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47분부터 중계된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전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을 합쳐 총 56.5%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MBC 28.3%, KBS 2TV 16.4%, SBS 11.8% 순이었다. 특히 28.3%를 기록한 MBC의 결승전 중계방송은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까지 주요 경기 중계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장미란 선수의 역도 여자 최중량급 결승전으로 59.3%였고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은 51.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결승전에 나선 이용대-이효정 조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완파하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김동문-길영아 조가 금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에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관련기사 ◀☞살인 윙크 이용대 “다음 올림픽에선 男복식 반드시 金”☞'엉뚱청년' 이용대 "효정누나랑 안싸워서 잘됐어요"☞이용대-이효정조, 12년 만의 배드민턴 혼복 金 쾌거☞이용대-이효정조, 12년만에 배드민턴 혼복 金 획득(1보)☞[스포츠포토] 이효정-이용대 '12년만의 배드민턴 金'
2008.08.18 I 유숙 기자
'무한도전' 女 핸드볼 해설 도전, MBC 시청률 효과 '톡톡'
  • '무한도전' 女 핸드볼 해설 도전, MBC 시청률 효과 '톡톡'
  • ▲ MBC '무한도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해설자로 나선 MBC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예선 한국 대 헝가리의 경기 중계가 KBS를 앞섰다. MBC와 KBS 1TV는 17일 오후 9시50분께부터 각각 한국 대 헝가리의 여자 핸드볼 경기를 중계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여자 핸드볼은 MBC에서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중간에 복싱, 남자 기계체조를 함께 중계한 KBS 1TV는 각각 8.3%(복싱 포함)와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MBC는 17.1%로 핸드볼만으로는 각각 8.8%, 9.1%, 11.9%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1TV에 앞섰다. 이날 MBC의 여자 핸드볼 중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핸드볼에 도전 했던 ‘무한도전’ 멤버들 중 정형돈이 전반, 노홍철이 후반에 임오경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자로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진중하고 차분하게, 노홍철은 흥분한 듯 목소리를 높여 응원을 하며 보조해설을 했다. 두 사람은 스타일은 달랐지만 준비를 많이 한 듯 정형돈은 안정화 선수가 헝가리 골키퍼의 키를 넘겨 슛을 성공시키자 “영리한 플레이는 한국이 최고인 것 같다”고 하고 노홍철은 김온아 선수가 나오자 “부상 있지 않았느냐”고 걱정하는 등 비전문가치고는 수준 높은 해설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재미있다”는 쪽도 있었지만 “예능과 스포츠는 구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 관련기사 ◀☞'무한도전' 올림픽 특집 불구 시청률 하락...'스타킹'에 역전 '위기'☞'무한도전' PD, "'이제 여기까지...' 작별인사 하고 픈 심정" 고민 토로☞'무한도전' 납량특집? 시청자 반응 '싸늘'...6주 연속 하락세☞유채영 "'무한도전'서 여자 대우 못받고 '태리비안의 해적' 촬영"☞'무한도전', '태리비안의 해적' 편 호평 불구 5회 연속 시청률 하락
2008.08.18 I 김은구 기자
강병규-MBC 소모적 감정 대립에 네티즌 눈살
  • 강병규-MBC 소모적 감정 대립에 네티즌 눈살
  • ▲ 프로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노컷뉴스 제공] MBC와 강병규의 ‘올림픽 야구 중계 해설 논란’이 점차 소모적인 감정전으로 변해가고 있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단장으로 활동 중인 강병규는 지난 13일 열렸던 ‘한국 대 미국’ 야구전의 특별 해설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8일 MBC 스포츠국으로부터 해설 제안을 받은 강병규는 10일 이를 수락했다. 이 내용은 베이징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 의해 11일 전격 보도됐다. 그러나 경기 당일 갑자기 강병규의 출연이 취소되자 강병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MBC 홈페이지에 3회에 걸쳐 장문의 공개 질의문을 게시했다. 강병규는 위 게시물에서 “(강병규가 해설을 맡는다는) 기사내용이 MBC 스포츠국의 심기를 건드려 스튜디오 해설이 취소됐다면, 나에게 전화라도 걸어 그런 내용으로 인터뷰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다”라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의사소통과정 중 오해가 있던 것 같다”는 반응이다. MBC는 강병규가 지난 15일, 두 번째로 올린 ‘KBO 홍보위원 강병규입니다’라는 게시물 하단에 ‘강병규 씨 공개질의에 대한 스포츠 제작단의 입장’이란 답글을 달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MBC는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니저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제작진은 강병규 씨로부터 정확한 출연 확답을 듣지 못해 출연이 확정되지 않은 것일 뿐 일방적으로 파기된 일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초반 ‘논란’으로 시작했던 강병규와 MBC의 갈등은 점차 소모적인 대립전으로 번지고 있다.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나 대체적으로 “태극전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펼치고 있는 MBC와 강병규 모두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병규가 게시물을 통해 MBC가 프로야구 선수 10년 선수 경력자를 ‘단순패널’로 섭외하려 했다며 이 문제를 야구계 전체의 문제로 비약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왜 모든 야구팬을 들먹이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희비교차'...홈쇼핑 '방긋'-케이블 스포츠 '울상'
  •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⑤]'희비교차'...홈쇼핑 '방긋'-케이블 스포츠 '울상'
  • ▲ 금메달 소식으로 홈쇼핑 채널 시청률을 40% 상승시킨 박태환 선수[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방송사들 중 올림픽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은 TV홈쇼핑 채널들이다. 올림픽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이 경기 전후로 채널을 이동하면서 지상파 방송 사이에 끼어있는 홈쇼핑 채널의 시청률과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끝나자마자 주문이 폭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박태환 선수의 400m 자유형 결승 경기가 끝난 직후인 10일 오전 11시40분 CJ홈쇼핑은 '캐논 IXUS80' 디지털 카메라를 방송해 초반부터 평소보다 높은 주문 수를 기록하며 총 1,1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평소보다 40% 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 최민호 선수의 유도 결승이 있었던 9일 오후 8시20분에 판매한 여성 쥬얼리 상품은 최민호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 8시30분 이후로 주문이 급증해 예정된 시간보다 15분이나 일찍 상품이 매진되며 총 4억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시청률도 평소 주말과 비교했을 때 30% 가량 높았다. 이탈리아와의 축구 경기가 있었던 10일 오후 8시 10분부터는 축구 주 시청층인 20~30대 남성들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캐논 DSLR 450D'를 판매해 4억 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방송은 경기 시작 직전인 8시 30분께 주문이 집중됐는데 이는 100만원대가 넘는 높은 가격 때문에 주로 방송 후반에 상품 주문이 늘어나는 평소 추이와 차이가 있는 결과였다. CJ홈쇼핑 편성전략팀 김태균 과장은 이에 대해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TV 앞의 시청 모수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기 시간과 일치하는 시간대에는 오히려 주문수가 줄어든다"면서 "경기 앞뒤로 채널을 돌리는 ‘재핑(zapping)’ 시청자들을 잡는 것이 매출 상승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도 마찬가지다. GS홈쇼핑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TV홈쇼핑을 통한 총주문액이 82억원에 이르러 일주일 전 동일 기간의 71억원에 대비해 115%가 늘었다.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과 시상식이 중계된 10일 오전11시30분께 편성된 ‘완도활전복’은 주문량이 단 10개에 불과했으나 시상식 직후 방송된 ‘르메이유 스페셜컬렉션’과 ‘글로우스파’는 각각 3천6백건과 4천1백건의 주문을 받아 2시간여 만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평소 같은 시간대 대비 150% 이상의 실적이다. 또 최민호 선수 경기가 있었던 9일 오후 8시경 방영된 ‘한스킨 비비크림’도 1시간20분 동안 주문액이 1억원에 불과해 목표대비 88%에 불과했지만, 시상식 후 편성된 ‘삼익 모던디럭스소파’는 50분 만에 3억원어치가 팔려 목표대비 200%를 달성하기도 했다. GS홈쇼핑 측은 “한국 대표팀 선수의 경기 시간 중 주문전화가 뚝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판매된 상품들의 실적이 기대 수준을 뛰어 넘으면서 금메달 효과를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의 올림픽 중계 탓에 케이블 스포츠 채널들은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지는 위기를 겪고 있다. 한 케이블 스포츠채널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는 등 노력은 했지만 예상 외로 시청률이 조금 떨어졌다”며 “지상파 방송에서 주요 결승 경기를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지상파 쪽으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양한 시청자들의 요구대로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않는 경기를 방송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싶지만 중계 권한이 지상파 방송사들에 있어 케이블 스포츠채널은 녹화 중계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①]KBS MBC SBS, 시청률 경쟁 '금·은·동'은?☞[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④]'결방'에 따른 승률비교...향후 전망은?☞[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③]한계 보인 올림픽 방송, 문제점을 보완하라☞[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②]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올림픽+ENT①]'이상형에 부부까지'...올림픽 '별★' 커플
2008.08.14 I 유숙 기자
 '결방'에 따른 승률비교...향후 전망은?
  •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④] '결방'에 따른 승률비교...향후 전망은?
  • ▲ '식객' '최강칠우' '해피선데이 1박2일'(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방송사는 전쟁중...'득과 실을 따져라!''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각 방송사간 편성 전쟁도 격화되고 있다. 정규프로그램과 올림픽 중계방송 시간대가 겹쳐서다. 따라서 올림픽 축구 예선전이 중계된 7일부터 14일까지 올림픽 중계와 맞물린 정규 프로그램들은 상호 결방 여부에 따라 득과 실이 나뉘고 있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칠우’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식객’과 MBC '밤이면 밤마다‘의 결방에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 ‘식객’은 지난 11일 23.5%의 자체최고시청률 타이를 이룬 뒤 다음날인 12일에는 여자하키 대표팀 중계로 인해 12일 결방했다. ‘밤이면 밤마다’ 역시 ‘뉴스데스크’가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대로 밀리면서 12일 결방했다.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12일 방영한 ‘최강칠우’는 13.5%의 시청률을 기록, 11일의 9.9%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시청률 13.5%는 지난 6월 16일 첫 방송이후 자체최고시청률이다. SBS 수목드라마인 ‘워킹맘’과 KBS 2TV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인 MBC '대한민국 변호사‘의 13일 결방에 따른 시청률 동반상승의 효과를 봤다. 13일 방영한 ‘워킹맘’은 14.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올렸고 ‘전설의 고향’은 지난 7일에 비해 2.5% 포인트 상승한 19.8%의 시청률로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는 경쟁프로그램의 결방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10일 MBC와 SBS는 여자 양궁 단체전을 중계하며 각각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일요일이 좋다'를 결방시켰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해피선데이'는 코너시청률이 30%를 넘나드는 '1박2일'을 단독으로 편성해 맞불을 놨다. 그러나 시청률은 14.3%에 머물렀다. 방송사의 한 편성관계자는 “이전 올림픽은 정규프로그램과 중계시간이 겹치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편성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이란 특수성상 정규프로그램 결방 여부의 득과 실을 놓고 방송사간 수 싸움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규프로그램 결방 여부는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내내 유동적이 될 것"이라며 "결국 각 방송사간 결방에 따른 정규프로그램의 대차대조표는 올림픽 끝난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⑤]'희비교차'...홈쇼핑 '방긋'-케이블 스포츠 '울상'☞[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③]한계 보인 올림픽 방송, 문제점을 보완하라☞[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②]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①]KBS MBC SBS, 시청률 경쟁 '금·은·동'은?☞[올림픽+ENT①]'이상형에 부부까지'...올림픽 '별★' 커플
2008.08.14 I 김용운 기자
한계 보인 올림픽 방송, 문제점을 보완하라
  •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③]한계 보인 올림픽 방송, 문제점을 보완하라
  • ▲ 해설위원으로 나선 심권호(사진=심권호 미니홈피)와 김봉조(사진=SBS 방송 캡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이 방송 7일째를 맞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대회 초반부터 예상 밖의 금메달 소식이 쏟아지며 온국민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방송 관계자들까지 덩달아 너무 흥분한 탓일까. 올림픽 방송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규 방송 편성을 과감히 무시하고 올림픽 중계에만 열을 올리는 건 예삿일이다. 선수 인권을 무시한 막말방송에 감탄사만 연발하다 끝나는 알맹이 없는 해설, 어이없는 자막사고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방송은 넘어야할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방송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경기의 중계 및 해설을 책임지고 있는 각 방송사 중계진들의 전문성 결여다. 보는 재미의 관건이 되는 중계에 대한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각 방송사들은 이번 올림픽 중계 방송에 앞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 역대 올림픽 스타들을 대거 해설자로 내세우며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해설자로 나선 과거 올림픽 스타들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였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보는 재미' 앗아간 비전문 해설가들  SBS가 해설위원으로 내세운 2000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는 지난 12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 출전한 정지현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야" "아이씨"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 등 반말과 고성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10일 SBS에서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봉조는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 출전한 박태환의 경기를 중계하다 "태환아"를 연발하며 시청자보다 더 흥분해 경기 해설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같은 날 MBC가 내세운 김수녕은 양궁 여자 단체전의 해설위원을 맡아 중계하던 중 대표팀의 우승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있었다.  이들은 막말과 고성 그리고 감정에 치우친 중계로 중계 비전문가로서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고, 이 같은 점은 향후 계속될 올림픽 중계에서 반드시 보완되어야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문선 축구 전문 해설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마치 술자리에서 친구들끼리 하는 방담 수준"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인 바 있다.  ◇'방송3사 금메달 지상주의'...올림픽 정신 훼손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로 인해 시청자들은 새삼 전문 해설위원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게 됐다.  해설위원은 시청자를 대신해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에서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경기 상황을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경기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눈도 지녀야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신문선 해설위원은 "경기 및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객관적인 견지에서 경기를 해설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해설가들이 갖춰야 할 자질을 언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방송 중 설명했다. 중계진들의 자질 문제와 더불어 '금빛'에만 치중하는 방송 행태도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은 우수한 성적 못지 않게 국민을 하나로 화합하게 하는 기능도 지닌다. 하지만 방송 3사들에서는 금메달 명장면, 혹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최고 스타로 꼽히는 박태환 선수의 경기 장면만을 지나치게 재탕해 방송함으로써 메달 밖 무명선수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여자펜싱 플뢰레 결승전에서 '여제' 발레티나 베잘리에게 안타깝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남현희 선수와 갈비뼈 부상을 악물고 따낸 왕기춘의 유도 은메달 시상식은 TV로 생중계 되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방송 3사의 '금메달 지상주의'를 비판하며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토론방들을 통해 방송사들의 자정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이제 2008 베이징 올림픽은 폐막식이 예정된 24일까지 열흘간의 항해를 남겨두고 있다. 방송사들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 극복하고 선의의 명승부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올림픽을 보는 재미를 더해줄지 세간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①]KBS MBC SBS, 시청률 경쟁 '금·은·동'은?☞[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⑤]'희비교차'...홈쇼핑 '방긋'-케이블 스포츠 '울상'☞[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④]정규프로 '결방'에 따른 승률비교...향후 전망은?☞[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②]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올림픽+ENT③]해설자로 다시 뛰는 올림픽영웅...그들을 보는 두가지 시선
2008.08.14 I 박미애 기자
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
  •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②]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
  • ▲ SBS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경기를 해설하는 김경욱[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방송사별로 시청률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각기 달라 눈길을 끈다. 각 방송사들은 선수 출신 해설자들을 영입하며 올림픽 중계를 준비했는데 그 영향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계가 거듭되면서 시청자들의 채널 이동도 이뤄지고 있어 각 방송사들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이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예선으로 방송 3사 시청률의 총합은 56.6%였다. 하지만 종목 및 채널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13일 KBS 2TV에서 중계된 남자 역도 김광훈의 용상 3차 시기로 34.4%다. 그런데 역도의 경우 올림픽 초반에는 SBS가 강세였다. SBS는 9일 여자 역도 임정화의 경기 중계에서 용상 3차 시기 15.0%, 용상 1, 2차 시기 각각 13.9%, 인상 3차 시기 10.9%, 인상 2차 시기 10.8% 등 같은 경기를 중계한 타 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앞섰다. 임정화의 용상 3차 시기는 MBC 8.3%, 인상 3차시기는 KBS 2TV 6.3%, MBC 5.4%였다. 그러나 SBS 역도 중계는 10일 KB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더니 이후 시청률 경쟁의 우위를 완전히 KBS에 내줬다. 김광훈의 용상 3차 시기 중계의 SBS 시청률은 8.8%에 그쳤다. 한국의 ‘메달 밭’으로 꼽히는 양궁의 경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개인,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김경욱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한 SBS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0일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의 경우 올림픽 3관왕 김수녕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운 MBC가 19.7%로 가장 높았고 SBS는 17.5%였다. 하지만 SBS는 11일 열린 양궁 남자 단체 결승 중계에서 14.0%의 시청률로 13.0%의 MBC에 앞서더니 13일 중계한 남자 양궁 박경모의 32강과 64강에서도 MBC와 KBS를 모두 제쳤다. 그러나 MBC는 13일 KBS가 중계를 하지 않은 이창환의 남자 양궁 32강과 64강에서 SBS를 앞서며 만만찮은 기세를 보였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으로 관심이 높아진 핸드볼의 중계 시청률 경쟁 ‘우생순’의 실제 감독과 주인공의 대결이다. MBC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임오경을 해설자로, SBS는 1992년과 1996년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형균을 해설자로 각각 내세웠다. 시청률 경쟁에서는 9일 한국과 러시아의 여자 핸드볼 첫 경기는 MBC가 8.6%로 가장 앞섰지만 10일 남자 핸드볼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SBS가 10.2%로 1위를 기록했다. SBS가 핸드볼 중계를 안하는 사이 KBS의 시청률이 높아졌지만 13일 다시 방송 3사가 모두 중계를 한 여자 핸드볼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MBC가 1위, SBS가 2위, KBS 2TV가 3위였다. 박태환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로 관심을 끈 수영은 KBS와 MBC, SBS가 매 경기마다 순위를 바꿔가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 관련기사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③]한계 보인 올림픽 방송, 문제점을 보완하라☞[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①]KBS MBC SBS, 시청률 경쟁 '금·은·동'은?☞[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⑤]'희비교차'...홈쇼핑 '방긋'-케이블 스포츠 '울상'☞[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④]정규프로 '결방'에 따른 승률비교...향후 전망은?☞[올림픽+ENT②]박태환 최민호 남현희, 차세대 스포테이너 급부상
2008.08.14 I 김은구 기자
KBS MBC SBS, 시청률 경쟁 '금·은·동'은?
  •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①]KBS MBC SBS, 시청률 경쟁 '금·은·동'은?
  • ▲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시청률 부진에서 탈출한 MBC의 올림픽 중계 메인스튜디오를 이끄는 김정근, 방현주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한 지 7일이 지나면서 이를 중계하는 방송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8일 개막한 베이징 올림픽은 이제 24일 폐막까지 10일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승부에서 희비가 엇갈렸고 경기장에서, 또는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경기 내용에 따라 환희와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은 선수, 팬들과 좀 다르다. 경기 결과와 함께 치열한 시청률 경쟁도 엇갈리는 희비의 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이번 올림픽으로 가장 덕을 보고 있는 방송사는 MBC다. MBC는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까지만 해도 방송 3사 4개 채널의 시청률 경쟁에서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황금어장’ 등 몇 개를 제외하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에 맞춰 판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개회식이 열린 8일 전체 시청률은 MBC가 7.7%로 KBS 1TV의 12.6%에 이어 전체 2위로 상승했다. 1, 2부로 나눠 방송한 올림픽 개회식이 각각 15.3%와 9.3%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중간 광고 없이 개회식을 방송한 KBS 1TV가 19.8%, MBC와 마찬가지로 1, 2부로 나눠 방송한 SBS는 각각 10.7%와 6.7%였다. 특히 MBC는 한국 대 미국의 야구 첫 경기를 단독 중계한 13일에는 전체 11.0%로 1위에 올랐다. SBS는 7월 오후 10시대 방영하는 전 드라마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기세를 올림픽 초반까지도 이어갔지만 12일과 13일 전체 시청률이 하락,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메달 사냥이 시작된 9일 전체 시청률 9.3%로 1위, 10일 10.8%로 1위를 유지했던 SBS는 월요일인 11일에는 9.6%로 2위를 기록했지만 12일 7.5%, 13일 7.1%로 4개 채널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특히 12일은 레슬링 해설을 맡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심권호가 ‘막말 방송’ 파문을 일으켰던 터라 시청률 하락과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다. KBS는 2개 채널을 보유한 덕에 올림픽 기간에 시청률 경쟁에서 타 방송사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2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주말드라마 2TV ‘엄마가 뿔났다’를 비롯해 인기 프로그램들의 편성변경을 최소화하고 방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청자와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 모두를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KBS는 전체 시청률에서 개회식이 열리던 날 1TV가 1위를 한 것을 비롯해 9일 2TV가 8.3%로 2위, 12일 1TV 9.6%, 2TV 9.1%로 1, 2위, 13일 2TV가 10.4%로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 관련기사 ◀☞[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⑤]'희비교차'...홈쇼핑 '방긋'-케이블 스포츠 '울상'☞[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④]정규프로 '결방'에 따른 승률비교...향후 전망은?☞[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③]한계 보인 올림픽 방송, 문제점을 보완하라☞[올림픽방송 중간점검②]역도는 KBS, 양궁은 SBS...종목별 인기채널☞[올림픽+ENT③]해설자로 다시 뛰는 올림픽영웅...그들을 보는 두가지 시선
2008.08.14 I 김은구 기자
강병규 올림픽 야구해설, 취소 논란...'일방적 취소'VS'출연 연락 없어'
  • 강병규 올림픽 야구해설, 취소 논란...'일방적 취소'VS'출연 연락 없어'
  • ▲ 강병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야구선수 출신 연예인 강병규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중계 해설이 ‘취소 논란’에 휩싸였다. 강병규 측은 MBC가 먼저 제안을 해서 수락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를 했다며 불쾌해 하고 있지만 MBC 측은 출연을 수락하는 강병규 측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병규는 당초 한국의 베이징 올림픽 야구 첫경기인 13일 미국전 해설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병규 측은 베이징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당일까지 MBC 측에서 연락이 없다며 MBC 측의 일방적인 취소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중계를 위해 베이징에 가 있는 MBC 스포츠제작부 한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SPN과 가진 국제전화 통화에서 “강병규를 한국 대 미국의 야구경기 중계시 방현주, 김정근 아나운서가 방송을 하는 베이징 올림픽 중계 메인 스튜디오에 패널로 섭외하기 위해 연락했는데 ‘강병규에게 물어보고 연락을 주겠다’던 매니저가 연락이 없어 출연 의사가 없는 줄 알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병규를 섭외한 것도 어디까지나 패널이었을 뿐 ‘해설’이라는 말은 꺼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강병규는 이번 올림픽의 연예인 응원단장으로 연예인들을 이끌고 현지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 관련기사 ◀☞[올림픽+ENT③]해설자로 다시 뛰는 올림픽영웅...그들을 보는 두가지 시선☞[올림픽+ENT②]박태환 최민호 남현희, 차세대 스포테이너 급부상☞[올림픽+ENT①]'이상형에 부부까지'...올림픽 '별★' 커플☞네티즌, '왕기춘-남현희 패배자 아니라 은메달 딴 승리자' 격려☞추성훈, 왕기춘 아쉬운 패배에 '후~'안타까움만
2008.08.13 I 김은구 기자
'아름다운 꼴찌' 이배영 역도 시청률, 박태환 결승 앞섰다!
  • '아름다운 꼴찌' 이배영 역도 시청률, 박태환 결승 앞섰다!
  • ▲ 박태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다리에 쥐가 난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바벨을 들어 올린 이배영의 역도 경기가 12일 중계된 2008 베이징 올림픽 경기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 중계 중 남자 역도 69kg급에 출전한 이배영의 용상 2차 시기는 KBS 2TV와 MBC에서 각각 19.5%의 시청률을 기록,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SBS까지 포함한 이배영의 용상 2차 시기 전체 시청률은 46.2%로 이날 중계된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역시 가장 높았다. 또 이배영이 바벨을 들어 올리다 엎어진 용상 3차 시기는 MBC 19.1%, KBS 2TV 18.9%로 이날 중계된 종목들의 채널별 시청률 순위에서 각각 3, 4위, 이배용의 용상 1차 시기는 KBS 2TV 18.0%, MBC 17.0%로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방송 3사를 모두 합한 시청률에서도 이배영의 용상 3차 시기는 45.0%로 2위, 용상 1차 시기는 40.8%로 3위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이어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박태환의 경기는 총 시청률이 39.7%로 4위였다. 금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였던 남자 유도 김재범의 결승전은 KBS 2TV 중계가 16.2%로 단일종목 시청률에서는 7위에 그쳤다. 김재범의 결승전 총 시청률은 39.6%로 5위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스포츠포토] '마린보이' 박태환 "이번엔 은메달 땄어요!"☞펠프스, "박태환 때문에 초반 레이스 박차" 토로☞소지섭 "박태환, 한때 수영인으로 너무 자랑스러워"☞박태환, 200m 銀 ‘경사’…네티즌, “4년 후 세계 지존될 것”☞박태환, 金 이어 銀 획득...시청률도 39.8% 뜨거운 관심
2008.08.13 I 김은구 기자
올림픽, 위기 아닌 기회다! 적극 '활용하는 놈'
  • [★ 올대세③]올림픽, 위기 아닌 기회다! 적극 '활용하는 놈'
  • ▲ 영화 '눈눈이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림픽을 스포츠 자체로 즐기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응원을 하는 사람, 올림픽이라는 큰 벽에 정면 돌파를 택한 사람이 있다면 올림픽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되고 초반부터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극장가는 서서히 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모두가 숨죽이고 관객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 때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는 ‘금메달 이벤트’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눈눈이이’ 측은 9일 오전 “9일부터 12일까지 종목에 제한 없이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3일 ‘눈눈이이’ 조조상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9일을 시작으로 한국선수들은 11일까지 수영, 양궁, 유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고 관객들은 ‘눈눈이이’를 무료로 관람하게 됐다. ‘눈눈이이’ 측은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자연스레 영화로 끌어온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기대하고 있다. 연예계에서 올림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인 방송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경기 중계로 많은 프로그램들이 편성에서 빠지고 있지만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특히 예능 프로그램들은 올림픽 특집 방송을 준비해 올림픽을 활용해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8일 올림픽 특집편을 특별 편성해 방송했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10일 방송에서 국가대표팀 출신의 여자 축구대표 올스타팀과 축구대결을 벌였다. MBC ‘무한도전’은 아예 베이징으로 날아가 객원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태환 선수와 최민호 선수가 결승전에서 우승을 한 후 나온 노래로 마케팅 의혹을 받은 소녀시대나 이효리 등은 다소 억울한 케이스지만 올림픽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에 가요계도 빠질 수는 없다. 그룹 2AM의 소속사는 10일 오전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이튿날 오전 2AM의 노래 ‘아니라기에’가 박태환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해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인 박태환 선수와의 연관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을 올림픽을 이용한다고 욕할 수는 없다. 올림픽은 대형 가수들도 음반 발매를 꺼렸을 만큼 큰 행사이기 때문에 이를 돌파할 수 없다면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니까. 단 도를 넘지 않는 선까지만. ▲ MBC '무한도전'▶ 관련기사 ◀☞[★ 올대세②]'일하는 놈'...서태지 빅뱅, 올림픽 정면돌파 소신파들☞[★ 올대세①]'즐기는 놈'...본업 작파, 100% 올림픽 올인☞[윤PD의 연예시대②]박태환에 울고 웃는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①]'아이 러브 마린보이'...연예계 강타 박태환 신드롬☞[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이여~ 박태환에게 배워라!
2008.08.12 I 유숙 기자
  • TU미디어, 자막 광고로 베이징 태국전사 응원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베이징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TU미디어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올림픽 기간 동안, 자체 채널인 ‘TU 엔터테인먼트(Ch.3)’와 ‘TU 스포츠(Ch.7)’를 통해 응원 자막광고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태극전사 선전 기원 자막광고’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를 달성을 목표로 세운 올림픽 선수단에게 국민의 지지와 염원을 한데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TU미디어는 14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TU 엔터테인먼트’와 ‘TU 스포츠’의 방송을 통해 하루 20회, 17일간 총 340회에 걸쳐 자막 광고를 게재한다.TU미디어는 이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생중계했으며, 8일부터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베이징올림픽 주요 경기를 채널 ‘my MBC(Ch.11)’을 통해 실시간 방송하고 있다. TU미디어는 완벽한 수신환경 제공을 위해 이미 주요 피서지는 물론 주요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에 대한 수신 환경 점검 및 개선을 실시했다. 때문에 위성DMB 수신 단말기를 보유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마라도에서 독도까지 장소애 구애받지 않고 베이징 태극전사를 응원할 수 있다. 이철희 TU미디어 방송사업본부장은 “이번 베이징 태극전사 선전 기원 자막광고를 통해 올림픽 열기가 더욱 고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8.08.12 I 박지환 기자
경제로 본 베이징 올림픽
  • 경제로 본 베이징 올림픽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008년 8월8일 오후 8시(현지시간) 제 29회 베이징 하계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205개국에서 참가한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은 2주 동안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러나 올림픽은 운동 선수들만의 축제는 아니다. 과거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대회였던 올림픽은 오늘날 거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연관된 비즈니스로 거듭났다. 1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방송중계권, 광고, 스폰서, 입장료, 메달 가격 등 경제 관점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조명했다. ◇ 방송중계권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방송 중계권 가격은 총 17억1000만달러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14억9000만달러보다 높아졌다. NBC 방송이 이번 올림픽에 대한 미국 독점 중계권을 따낸 대가로 지불한 비용은 8억9300만달러에 달했다. NBC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6억1340만달러, 2004 아테네 올림픽에는 7억9350달러를 냈다. 방송 중계권 수입의 절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돌아간다. 나머지 반은 개최국 올림픽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 쓰인다. ◇ 광고수입 NBC가 9억달러에 가까운 돈을 방송 중계권료로 지불했지만, 올림픽 효과로 인해 올해 벌어들이는 광고 수입은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BC는 2004년과 2006년에도 방송 중계권료를 내고도 1억3350만달러와 706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방송사들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중계권료를 따내려고 몰려드는 이유다. ◇ 공식파트너  IOC는 전세계 기업들과 4년마다 올림픽 공식파트너(TOP) 계약을 갱신한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공식파트너가 IOC에 지불한 비용은 8억6600만달러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파트너는 코카콜라,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존슨, 레노버, 맥도날드, 삼성전자(005930) 등 12개사다. 코카콜라 최고마케팅담당자(CMO) 출신인 세르지오 자이먼 자이먼그룹 대표는 "올림픽 대회는 단합, 스포츠 정신,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공유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있어서 확고한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 메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메달을 따면 각국 올림픽 위원회는 해당 선수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의 경우 금메달 수상자에게 2만5000달러를 주고, 은메달에는 1만5000달러, 동메달에는 1만달러를 지급한다. 그러나 메달을 딴 선수들이 막대한 돈을 버는 곳은 따로 있다. 다름아닌 광고 시장이다. 미국 수영 대표 마이클 펠프스의 경우 오메가, 파워바, 비자, 스피도 등의 업체로부터 500만달러 가량의 모델료를 받는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펠프스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7관왕에 오를 경우 스피도는 그에게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 입장권입장권 판매업체 티켓마스터가 미국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을 당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너무 많은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였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 올림픽 입장권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올림픽 입장권 698만개 가운데 절반 이상은 12달러 이하에 판매됐다. 평균 가격도 20달러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입장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1억4000만달러로, 2004 아테네 올림픽의 2억2800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막대한 수요는 암시장을 탄생시켰다. 현재 베이징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올림픽 입장권 가격은 정가의 10배 이상이다.▶ 관련기사 ◀☞코스피, 상승탄력 둔화..손빼는 `기관`☞88년 삼성 신화, 베이징에선 누가 이어갈까☞(특징주)IT-조선주 `환율상승 덕 좀 보네`
2008.08.12 I 피용익 기자
  • 올림픽 뒤에 숨겨진 ''레노버의 야심''
  • [조선일보 제공] "우리의 도박은 성공했습니다.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지난달 31일 베이징(北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중국 IT(정보기술) 업체 레노버(lenovo·중국명 聯想)의 홍보관. 개관식에 이어 내외신 기자회견에 나선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의 목소리는 자신만만했다.레노버는 4년 전인 2004년 5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내고 중국 기업으로서는 처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레노버의 연간 매출액은 30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중국 내부에서조차 "터무니없는 도박"이라는 우려가 팽배했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삼성도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가전업체에서 세계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지 않았느냐. 글로벌 브랜드가 되려면 올림픽 마케팅은 필수"라며 밀어붙였다.양 회장의 고집은 적중하고 있다. 레노버는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매출액과 이익이 급상승하면서 올해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도 처음 진입◆베이징 뒤덮은 레노버 광고판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 시내는 요즘 레노버의 거대한 마케팅 현장을 방불케 한다. 시내 곳곳이 레노버의 광고판으로 뒤덮여 "레노버 광고를 보지 않고는 길을 갈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레노버는 버스 정류장과 올림픽공원으로 가는 대로 주변 등 요지에 1000개가 넘는 옥외광고판을 내걸었다. 이층버스 65대를 포함해 레노버의 광고판으로 도배를 한 500대의 시내버스도 시내를 돌고 있다. 이런 광고 공세는 올림픽 현장을 중계하는 전 세계 방송에 레노버 브랜드를 노출시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고도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다. 심지어 올림픽을 보도하는 중국 CCTV의 앵커 앞에도 레노버의 노트북 PC '아이디어패드'가 놓여 있다. 레노버는 올림픽에 맞춰 미국, 유럽, 호주, 인도 같은 핵심 시장에서 대대적인 광고 공세도 펼치고 있다. 제랄딘 칸 레노버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인도 시장의 브랜드 인지도가 지난해 42%에서 올해 94%로 높아지는 등 세계 각지에서 올림픽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레노버는 중국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레노버는 올림픽 경기 결과 집계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 처리를 도맡아 전 세계에 기술력을 드러낼 기회도 맞고 있다. 2005년 역대 올림픽에서 여러 차례 경기 데이터 처리를 맡아온 IBM의 PC 부문을 인수한 데 따른 '부대 효과'이다. 레노버는 서버용 컴퓨터 700대와 1만2000대의 데스크톱 PC, 800대의 노트북 PC 등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기술인력 600여 명도 현장에 투입하는 등 공을 쏟고 있다. ◆'나이키·삼성이 성공 모델'1984년 6평 남짓의 중국과학원 계산기연구소 실험실에서 직원 10명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레노버는 그동안 승승장구를 거듭해 왔다.초기에는 IBM PC를 중국시장에 들여와 팔았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독자 브랜드 PC를 내놓았고 2000년에는 아시아 최대의 PC업체에 등극했다. 2005년에는 12억5000만 달러에 IBM의 PC 부문을 인수하면서 세계 3대 PC업체에 올라섰다. 그러나 레노버의 고민은 아직 전체 매출의 40%를 중국 안에서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레노버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 뿌리를 둔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선진국 업체에 비해 3~4배 더 드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현상이 세계시장 진출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레노버는 이런 핸디캡 극복을 위해 삼성의 전례를 벤치마킹한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IBM의 PC 부문 인수와 올림픽 스폰서 참여도 이 같은 전략이다. 또 PC 부문을 바탕으로 휴대폰과 프린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나가는 점도 삼성과 '닮은꼴'이다.허병희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은 "나이키가 1984년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고, 삼성도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지속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에 자리 잡았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에다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레노버가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만의' 올림픽...각국 정상들 일반석 앉아 땀 뻘뻘
  • '중국만의' 올림픽...각국 정상들 일반석 앉아 땀 뻘뻘
  • [조선일보 제공] 지난 8일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치러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지나치게 중국 중심적으로 치러졌다는 비판이 중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우선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 등 VIP들이 무더운 날씨와 소홀한 의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개막식이 열린 8일 밤 메인스타디움은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라간 데다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에다 바람마저 통하지 않아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 더위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여기에다 불꽃놀이에서 나오는 화약 냄새까지 더해졌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도 정장 상의를 벗은 채 벌건 얼굴로 연방 부채질을 하느라 바빴다. 한 개막식 참석 VIP는 "태어나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려보기는 처음"이라며 "화장실에 가 세수해도 더위를 식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3시쯤부터 입장해 밤 12시가 넘은 시간까지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더구나 입장할 때는 주최측이 VIP들을 안내했지만 퇴장 때에는 적절한 안내조차 하지 않아 어디로 나가야 할지 우왕좌왕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중국 당국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부부 등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에는 공간이 넓은 널찍한 자리를 배정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는 부스 하나 만들지 않고, 일반 좌석과 같은 크기의 좌석을 배정해 외국 정상 접대 의전에서 큰 실수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AP통신은 VIP들이 중국에 속속 입국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은퇴 교수의 말을 인용해 "옛 중국 황제에게 조공을 바치던 사신들을 연상시키는 행렬이었다"고 묘사했다. 개막식에서 성화를 점화한 중국 체조 영웅 리닝(李寧·45)이 중국 최대 스포츠용품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로 밝혀져 개막식과 관련, 큰 논란거리가 됐다. 리닝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닝'이라는 스포츠용품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업체는 중국 시장을 놓고 아디다스, 나이키 등 다국적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주자에 리닝 브랜드의 대표를 등장시킨 것은 중국측의 치밀한 '자국 기업 브랜드 키우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업적 쿠데타(Commercial Coup)"라고 비꼬았다. 리닝은 이번 올림픽 후원사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공식 후원사 못지 않은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중국 CCTV의 스포츠 중계팀이 리닝 운동복을 입은 채 중계를 하고 있고, 중국 전역에 적잖은 올림픽 관련 광고판도 세우고.▶ 관련기사 ◀☞박태환 "큰 응원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 지금 그냥 한국 가면 안될까요☞'중국만의' 올림픽...각국 정상들 일반석 앉아 땀 뻘뻘☞'마린보이' 박태환의 어제와 오늘☞미(美) 농구, 31점차로 중국 완파☞여(女)양궁 '지존' 20년… 담력 키우려 옷 속에 뱀 넣는 훈련까지
'피겨 요정' 김연아, '태환 오빠 금메달 너무 축하해'
  • '피겨 요정' 김연아, '태환 오빠 금메달 너무 축하해'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회득, 한국 수영의 신기원을 연 박태환(19.단국대)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캐나다 토로톤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10일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를 통해 "TV로 태환 오빠가 역영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금메달 획득을 너무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또 " 자유형 200m를 비롯해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캐나다에서 응원하겠다"며 박태환의 선전을 기원했다. IB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밤 10시 20분부터 TV로 생중계된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결선을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 수영과 피겨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서 '국민 동생들'로 사랑 받고 있는 박태환과 김연아는 미니 홈피에 서로 격려의 말을 남기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 관련기사 ◀☞박태환, 金기쁨 '소녀시대'노래로 '자축'...'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네티즌, 박태환 金 소식에 '역시 마린보이!’...미니홈피 축하글 '쇄도'☞박태환의 금메달과 '신인류'의 등장☞박태환의 금, 한국 수영의 신기원 아시아 수영의 경사☞'감동의 金메달' 박태환 경기, 시청률 42.1% '국민적 관심 반영'
2008.08.10 I 김삼우 기자
  • LG電, 유럽· 중동서 축구 마케팅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으로 집중된 가운데 LG전자(066570)가 유럽에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LG전자는 8~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람에서 유럽 축구 명문클럽인 네덜란드의 아약스(Ajax), 영국의 아스날(Arsenal),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 FC ), 이탈리아 일터밀란(Inter Milan) 이 참가한 `LG암스테르담 토너먼트 (LG Amsterdam Tournament)2008`을 열었다.회사 측은 이 대회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150개국에 중계돼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약 1800만 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LG Amsterdam Tournament`을 후원하면서 대회 엠블럼에 LG 로고 사용과 대회 기간 중 A보드 로고 노출, 티켓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 대회는 유럽 대표 프로축구클럽들이 참여한 데다, 각국 프로축구 리그 공백기에 열려 신규 축구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유럽의 축구팬들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한편 LG전자는 7일부터 15일까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LG WAFF(West Asia Football Federation) 챔피언십 2008`을 후원한다. WAFF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국제축구대회로 중동의 국가들이 참여해 격년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이란, 카타르, 오만,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6개국이 참여, 2개조로 나눠 토너먼트 예선 후 준결승전을 거쳐 8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특히 이란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는 이 대회를 통해 200만~300만 달러 이상의 광고 효과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김종은 LG 전자 유럽지역대표 사장은 "LG암스테르담 토너먼트 후원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축구 마케팅을 펼쳐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속고 또 속아도 믿을 건 실적뿐☞LG電, 외국인 경영진 또 영입..'이번엔 美공략 지휘봉'☞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5일)
2008.08.10 I 류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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