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091건

'버디버디' 골프+무협, 스포츠 드라마 부진 탈출 해법될까?
  • '버디버디' 골프+무협, 스포츠 드라마 부진 탈출 해법될까?
  • ▲ 드라마 '버디버디' 출연진. 이용우 유이 이미숙 윤유선 양희경(왼쪽부터, 사진=김정욱 기자)[정선(강원)=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유이, 이용우 주연의 ‘버디버디’가 연이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포츠 드라마에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가 스포츠 드라마에 무협 요소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하이원호텔에서 열린 ‘버디버디’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무협 요소를 접목시켜 흥미로운 화면전개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이현세의 정통 골프만화가 원작이다. 원작에 무협 요소는 없다. 원작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정통 스포츠 드라마가 된다. 그러나 스포츠 드라마는 지난 1994년 농구를 소재로 했던 ‘마지막 승부’를 제외하고는 시청률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방송된 야구 소재 ‘2009 외인구단’과 축구 소재 ‘맨땅에 헤딩’, 피겨스케이팅을 다룬 ‘트리플’ 모두 시청률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런 상황인 만큼 ‘버디버디’ 역시 정통 스포츠 드라마를 고집했다면 시청률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골프는 선수들의 화려한 몸동작이 있는 스포츠도 아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버디버디’에서 골프에 접목시킨 것이 무협 요소다. 이 드라마의 제작진은 “골프는 긴장감을 갖고 보지만 조용하고 평이한 경기”라며 “이를 드라마로 보여줄 때 실제 중계나 다른 경기보다 지루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해 무협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버디버디’는 골프에 입문한 강원도의 선머슴 같은 산골소녀 성미수가 KLPGA 선발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다 골프 실력과 무예를 겸비한 전직 PGA 선수 출신 존 리와 내기골프의 전설 윤광백을 만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애프터스쿨 유이가 성미수 역, 이용우가 존 리 역을 각각 맡았다. 이 드라마는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편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관련기사 ◀☞이용우, '버디버디'서 몸 연기 도전☞'버디버디' 서지혜 출연 무산 이유 "넘을 수 없는 한계점 때문"☞'버디버디' 유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연기할 것"☞[포토]유이, '초미니 원피스, 너무 짧아요~'☞[포토]유이, '깜찍한 포즈로 찰칵!'
2010.02.10 I 김은구 기자
  • 벤쿠버 동계올림픽, KBS-MBC에서 못본다
  • [노컷뉴스 제공] MBC와 KBS가 SBS의 올림픽 단독 중계에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포기 선언을 하면서까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MBC와 KBS는 각각 8일과 9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동계 올림픽 중계를 포기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MBC는 뉴스에서도 벤쿠버 소식을 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BC는 “비록 중계방송을 할 수 없더라도 국민의 알권리, 볼권리를 위해 취재팀 2개를 꾸릴 수 있도록 SBS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올림픽 영상 1일 2분 제공, 현지 취재 ID 3장’이라는 SBS의 일방적인 통보는 15일동안 열리는 올림픽 뉴스보도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도 분량으로는 뉴스아이템 하나 이상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SBS도 알고 있다. 이는 타 방송사 방해 의도가 명백하다”라며 “비통한 심정으로 중계방송에 이어 뉴스 보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전했다. KBS 역시 “SBS가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를 고수함에 따라 중계권 협상은 파국을 맞게 됐다. 하지만 ‘현지 취재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라는 SBS 스포츠국장의 말과는 달리 3장의 취재 AD카드와 2분 정도의 자료화면 제공은 책임회피성 답변이다”라며 “ KBS는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 취재진 파견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MBC와 KBS는 공통적으로 SBS의 처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MBC는 “SBS는 외부로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면서 내심 MBC와 KBS에 뉴스조차도 협조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라며 “한국 대형 스포츠 중계 사상 유례없는 이같은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SBS이고 그동안 방송사 합의사항을 처음부터 준수할 생각 없이 무성의한 협상 태도로 일관한 의도적 결과라고 판단한다”라고 성토했다. KBS 역시 “국민적인 축제가 되어야할 올림픽이 상업방송의 이기심 때문에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이번 S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사태를 계기로, 합동방송 원칙이 복원돼 국부의 해외 유출을 막고, 대규모 국제 종합대회가 특정 방송사의 사익을 위한 잔치가 아닌 국민적인 축제 속에 치러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는 8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BS, MBC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방송권 배분과 공동중계를 요청했으나 양 사가 밴쿠버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한 사전회의에 불참하고 국제방송센터(시설 사용 및 출입증 신청을 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단독중계가 불가피하다"라며 단독중계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MBC, "SBS 비협조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뉴스보도도 포기"
  •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뉴스보도를 포기했다.MBC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SBS의 비협조적 보도영상 제공 계획으로 경기 중계는 물론 뉴스 보도까지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고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MBC는 SBS의 독단적 동계올림픽 중계 결정에도 국민의 알권리, 볼 권리를 위해 올림픽 뉴스 보도에는 최선을 다하고자 취재팀 2개를 꾸릴 수 있도록 SBS에 협조를 요청했지만SBS는 ‘올림픽 영상 1일 2분 제공, 현지 취재 ID 3장’으로 제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MBC는 “이 같은 SBS의 방침은 15일 간 열리는 올림픽 뉴스 보도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 영상 분량으로는 하루에 뉴스 아이템 하나 이상 제작이 불가능하다”며 “이런 사실은 SBS도 주지하는 일인 만큼 노골적 타 방송사 방해 의도가 명백하다”고 비난했다.MBC는 이어 “SBS 스포츠 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관련해 KBS, MBC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뉴스조차 협조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SBS는 2006년 MBC, KBS와 사장단 합의를 거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한국방송협회 내 ‘올림픽, 월드컵 특별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으나 이 대회 중계를 미국 현지법인인 SBS인터내셔널을 통해 독점 계약했다.MBC는 “여전히 올림픽, 월드컵이 국민 관심이 지대한 국가적 행사로서 다른 지상파 채널에서도 공평하게 방송돼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남아공 월드컵 방송권 재분배에서는 SBS가 합의 위반과 책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성실하게 협상에 응해 합동방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MBC도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02.09 I 김은구 기자
  • [동계올림픽] 'NHL 영웅' 그레츠키, 개막식 성화 최종주자 유력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대회 개막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누가 마지막에 성화 최종주자가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올림픽 조직위원회 존 펄롱 위원장은 최근 "성화 최종주자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시사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을 놓고 보면 동계스포츠에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물이 성화대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 스포츠 역사상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남자 쇼트트랙의 마크 가뇽(3개). 또한 총메달수로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신디 클라센이 총 6개로 최다 주인공이다. 그밖에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카트리나 르메이돈도 캐나다를 대표하는 동계스포츠 스타다. 하지만 가뇽이나 르메이돈은 이미 성화봉송에 참가했기 때문에 최종주자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캐나다 현지언론과 외신들은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슈퍼스타였던 웨인 그레츠키(49)가 성화 최종주자로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츠키는 NHL에서 통산 10차례나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랐고 MVP를 역대 최다인 9번이나 차지할 만큼 최고의 스타다. 통산 포인트, 득점, 어시스트 모두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다. NBA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조던이라면 NHL에선 그레츠키가 조던과 같은 인물이다. 심지어 'The Great One(위대한 자)'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다. 캐나다가 종주국인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다. 당연히 그레츠키는 캐나다의 국민적인 영웅이다. 비록 자신이 선수로 출전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놓쳤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선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 국민들로선 50년만에 아이스하키에서 거둔 금메달이었기에 더욱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그런만큼 그레츠키가 마지막 성화최종주자로 등장한다면 캐나다 국민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레츠키의 아버지인 월터 그레츠키도 마지막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라 그레츠키의 최종주자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SBS 동계올림픽 독점중계에 KBS·MBC '유감'☞[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③] 스피드스케이팅 '노골드 한 푼다'☞[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②] 쇼트트랙, 효자종목 자존심 지킬까?☞[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①] 한국, 역대 최고 성적 가능할까?
2010.02.09 I 이석무 기자
SBS 동계올림픽 독점중계에 KBS·MBC '유감'
  • SBS 동계올림픽 독점중계에 KBS·MBC '유감'
  • ▲ KBS SBS MBC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SBS가 단독중계할 것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KBS와 MBC가 적극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8일 SBS는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BS가 오는 13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 경기를 SBS 지상파 채널과 SBS 스포츠 채널 등 계열 PP를 통해 단독으로 중계방송 하기로 했다"며 "양 사에 뉴스 보도를 위한 1일 2분 분량의 자료용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BS, MBC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방송권 배분과 공동중계를 요청했으나 양사는 밴쿠버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한 사전회의에 불참하고 국제방송센터 시설 사용과 출입증 신청도 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단독중계가 불가피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KBS는 8일 오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SBS의 밴쿠버 올림픽 단독 중계에 국민들 앞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KBS는 "KBS는 MBC와 함께 합동방송(코리아 풀) 원칙 아래 올림픽 중계 협상을 준비했었고, SBS가 합동방송 원칙을 깬 뒤에도 의연한 자세로 중계권 협상에 임했다"며 "그러나 SBS가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사상 최다 편성으로 채널 가치를 높이겠다는 자사 이기주의 입장을 견지해 결국 중계권 협상이 파국을 맞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는 중계권 협상과는 별도로 올림픽 취재계획을 준비해왔으나 SBS의 협조 없이는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올림픽 취재진 파견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KBS는 중계권 없이 취재팀도 파견하지 못한 채 올림픽을 맞는 역대 국제종합대회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MBC도 적극적인 유감을 표했다. 9일 MBC 이형관 스포츠 취재단 부장은 "MBC는 방송 3사 사장단 합의를 파기하고 SBS가 단독중계를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담은 공식입장을 준비중"이라며 "원칙적인 내용이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절차상 KBS와 MBC가 협의과정에 불성실했다는 비판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SBS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KBS와 MBC에 자료 화면 제공 및 현지 취재 편의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 관련기사 ◀☞[동계올림픽] 'NHL 영웅' 그레츠키, 개막식 성화 최종주자 유력☞[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③] 스피드스케이팅 '노골드 한 푼다'☞[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②] 쇼트트랙, 효자종목 자존심 지킬까?☞[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①] 한국, 역대 최고 성적 가능할까?
2010.02.09 I 장서윤 기자
  • 1월 방송광고 KBS 두각..`추노·수삼 효과`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1월 방송광고시장에서 KBS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방송광고비는 148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5.2% 증가했다. 특히 KBS의 방송광고 판매 증가율은 57.0%로, MBC(30.9%)와 SBS(034120)(21.2%)를 크게 웃돌았다.일단 1월 전체 방송광고비는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전년대비 30% 넘게 늘어나긴 했지만 비교대상인 작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광고경기가 급랭한 바 있기 때문. 방송광고비 1488억원은 지난 2008년 1월의 1636억원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KBS만큼은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BS가 방송3사 중 가장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KBS의 방송광고가 급증한 이유는 주력 인기 드라마 및 연예 프로그램의 시청율 호조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등에 따르면 KBS 드라마 `수삼한 삼형제`와 `추노`, `다함께차차차` 등은 1월말 기준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피선데이`, `공부의 신` 등도 시청률이 높고, 무엇보다 두터운 시청자층을 확보 중이다.이에 반해 유일한 상장사 SBS의 부진은 실망스럽다. SBS의 1월 점유율은 작년 1월의 25.2%에서 22.5%로 하락한 상황.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의 1월 방송광고수입은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전년대비 21.2%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지상파방송의 전체 증가율 35.2%를 하회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이어 "실적 부진의 원인은 `핵심 콘텐트의 부재`"라며 "기대했던 월화 드라마 `제중원`의 시청률이 10% 수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드라마의 시청률이 저조했다"고 지적했다.다만 SBS의 향후 흐름에 대해선 긍정적 견해를 유지했다.한 연구원은 "미디어 광고업종의 최선호종목으로 SBS를 유지한다"며 "비록 변동성이 큰 시청률로 1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광고 경기 회복에다 간접광고 및 가상광고 허용 등 일련의 규제 완화가 SBS의 기업가치를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민영상 연구원도 "광고경기 회복에다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특수 효과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한편 케이블방송의 광고판매 역시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YTN(040300)의 광고판매 증가율은 작년 11월 8.4%를 기록, 처음 플러스 전환한 뒤 12월(16.8%), 1월(24.5%) 등 시간이 갈수록 개선폭이 확대되고 있다. 민 연구원은 "YTN이나 온미디어(045710), 한국경제TV(039340) 등 케이블PP 역시 주수익원인 광고수익이 개선되고 콘텐트 유료화 기조가 확산되면서 실적 개선 여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호평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중계권 희비..SBS↑·IB스포츠↓
2010.02.05 I 안재만 기자
소녀시대, 대상 포함 3관왕 '최다 수상 영예'(종합)
  • 소녀시대, 대상 포함 3관왕 '최다 수상 영예'(종합)
  • ▲ 소녀시대(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올해 첫 가요시상식의 대상은 소녀시대에게 돌아갔다. 소녀시대는 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이어 2010년 연초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소녀시대를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가족들과 아홉 명의 소녀들에게도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녀시대는 이로써 대상, 본상, 디지털음원상 3관왕으로 한 소속사 식구인 슈퍼주니어와 함께 최다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슈퍼주니어도 본상, 한류특별상, 하이원인기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2PM는 본상과 하이원인기상, 드렁큰타이거는 최고앨범상과 힙합부문상으로 각각 2관왕을 수상했다.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 ‘제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탁재훈 유이의 공동 진행으로 케이블 Y-STAR, 코미디TV를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다음은 ‘제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대상=소녀시대 ▲본상=샤이니, 백지영, 카라, 소녀시대, 손담비, 김태우, 다비치, 2PM, 브라운아이드걸스, 슈퍼주니어 ▲신인상=애프터스쿨, 비스트, 티아라 ▲디지털음원상=소녀시대 ▲최고앨범상=드렁큰타이거 ▲한류특별상=슈퍼주니어 ▲공연문화상=싸이 ▲R&B부문상=바비킴 ▲힙합부문상=드렁큰타이거 ▲트로트부문상=박현빈, 박상철 ▲하이원인기상=2PM, 슈퍼주니어▶ 관련기사 ◀☞타이거JK, "아내 윤미래와 아들 조단 고마워" 최고앨범상☞바비킴 R&B부문상·드렁큰타이거 힙합부문상☞싸이, 공연문화상 수상…"목숨 걸고 공연하겠다"☞슈퍼주니어·2PM, '서울가요대상' 인기상☞박현빈·박상철, '서울가요대상' 트로트 부문 수상
2010.02.03 I 박미애 기자
현대·기아차, `슈퍼볼`로 도요타 넘는다..美공략 박차
  • 현대·기아차, `슈퍼볼`로 도요타 넘는다..美공략 박차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대적인 슈퍼볼 광고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경쟁자인 도요타가 최근 대규모 리콜사태로 미국 시장 판매율이 급감한 후 나온 조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현대차(005380)는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펼쳐지는 슈퍼볼 경기의 TV 중계에 쏘나타 출시 광고를 비롯한 총 8편의 광고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 중계에서 경기 전 5회, 경기 중 2회, 경기 후 1회에 걸쳐 쏘나타 광고 5편, 투싼 광고 1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 1편, 최고 기업 연비 달성 관련 광고 1편 등 30초 분량의 총 8편 광고를 실시한다. ▲ 현대차 쏘나타 슈퍼볼 광고 장면.특히, 현대차는 이 달부터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쏘나타의 론칭 광고를 5편으로 집중 실시, 쏘나타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판매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중 실시하는 광고 2편 중 1쿼터 초반에 실시하게 될 쏘나타 광고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쏘나타의 도장 공정을 화면에 담아 쏘나타의 우수한 페인트 공정 품질력과 스타일을 표현했다. 또 2쿼터 중반에 실시하게 될 쏘나타 광고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인기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를 모델로 활용해 변함없는 품질과 품질보증기간을 코믹하게 부각시켰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안전사양을 강조한 신형 투싼의 출시 광고와 지난해 초에 시작해 올해 연장 실시하기로 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 미국 최고 연비 기업으로 올라선 현대차의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광고를 경기 전, 후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엘 에워닉(Joel Ewanic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슈퍼볼은 단순히 미식축구 경기 행사를 넘어서 약 1억명이 시청하는 대대적인 광고의 장"이라며 "이번 광고는 역대 가장 중요한 모델이 될 쏘나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000270)도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실시, 주력 모델인 '쏘렌토R'을 미국 시장에 적극 알리고 북미지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60초 분량의 쏘렌토R 슈퍼볼 광고는 3쿼터 경기 중 TV를 통해 방영된다. 'Joy Ride Dream'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미국 인기캐릭터인 '무노(Muno)'와 친구들이 쏘렌토R을 타고 미국 곳곳을 방문해 쏘렌토R의 성능, 디자인, 실용성 등을 즐겁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 기아차 쏘렌토R 슈퍼볼 광고 장면.기아차는 "쏘렌토R의 미국시장 런칭 시점과 슈퍼볼 경기 일정이 비슷하다는데 착안, 지난해 출시한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이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슈퍼볼 광고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0개국, 1억명의 시청자들이 시청하는 스포츠로, 기아차는 이번 광고로 전세계 미식축구 팬들은 물론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쏘렌토R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 이외에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쏘렌토R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이번 슈퍼볼 광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쏘렌토R과 기아차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에서 지난해 말부터 쏘렌토R을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에서 첫 선을 보여 큰 관심을 끌었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powered by Microsoft'를 쏘렌토R에 장착,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기아차 1월 미국판매 2.2만대..전월비 5%↑☞폭락장에서도 통하는 종목은 따로 있다.☞기아차, 1월 판매 16만3238대..신차효과 `톡톡`(상보)
2010.02.03 I 정재웅 기자
  • "SBS, 2010동계올림픽·월드컵 중계권 판매 가능" 법원 판결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법원이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된 SBS와 IB스포츠의 재판에서 SBS의 손을 들었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윤 준)는 2일 IB스포츠가 SBS를 상대로 SBS와 계열사를 제외한 제3자에 대한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방송권 재허락, 판매 등의 처분행위와 제3자에 대한 협찬 대행계약 체결의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가처분 기각 이유로 IB스포츠가 SBS를 상대로 방송허락 금지 등을 요구했지만 IOC나 FIFA와의 계약 주체는 SBS가 아닌 SBS 인터내셔널로 돼있음에도 당사자간 권리관계 변화에 대해 (IB스포츠 측이) 명확히 입증을 못했고, SBS와 IB스포츠 간에 IB스포츠의 권한 범위와 이익분배 등 계약의 본질적인 사항에 관해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IB스포츠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경우 SBS가 2010 동계올림픽대회나 2010 월드컵대회를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는 방송을 할 수 없게 돼 그 손해가 막대하고, IB스포츠가 스스로 합의문을 작성한 이후에 3년이나 경과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했기 때문에 긴급한 보전의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IB스포츠는 지난 달 6일 "SBS와 IB스포츠가 체결한 약정과는 달리 SBS가 제 3자에게 방송판매권, 방송협찬 판매권을 팔려고 한다"라며 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IB스포츠는 "지난 2006년 5월 SBS와 맺은 협약에 따라 2010년 동계올림픽, 월드컵과 관련한 방송 재판매권과 협찬 판매권한은 우리에게 있다"며 'SBS 계열사를 제외한 지역민방, 케이블TV, 인터넷 방송사 등에 대한 방송 판매권 계약 금지'와 관련해 방송협찬 금지 등을 요구했다.하지만 이번 판결로 SBS는 2010 동계올림픽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중계는 물론 방송 재판매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2010.02.02 I 이석무 기자
  • 女테니스 ''황사 바람''은 잠시 걷혔을 뿐…
  • [조선일보 제공] 여자 골프에 '세리 키드'가 있다면 여자 테니스에는 '베이징 키드'가 있다.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목표로 육성한 여자선수들이 세계 테니스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중국 여자선수가 2명이나 4강에 진출하면서 '베이징 키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 키드의 반란 1970년대만 해도 테니스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부르주아 운동'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1980년대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테니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선수들을 해외로 내보내며 투자를 시작했다. 중국 여자테니스 국제화의 제1세대인 리팡·천리 같은 선수들은 1980년대 일본 전지훈련 때 테니스화도 없이 일반 운동화 차림으로 코트에 섰다고 한다. 주원홍 MBC ESPN 해설위원은 "당시 중국 선수들은 테니스 복장도 못 갖추고 빵으로 배를 채우면서 일본의 기술을 배웠다"고 했다. 중국 테니스는 2001년에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고, 메달 가능 종목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꽃을 피웠다. 중국은 체력 열세가 뚜렷한 남자 테니스보다는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자에 주목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중국에서 테니스에 관한 한 "남자는 여자의 훈련 파트너용"이란 말이 나온다. 정상권 중국 여자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남자 훈련파트너를 대동하며 파워 테니스를 익히는 호사를 누린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테니스는 중·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번에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리나(28·세계 17위), 정제(27·35위)가 바로 이런 분위기에서 성장한 베이징 키드의 선두주자이다. ■한국 선수 어디 없나요? 중국의 강세는 아시아도 여자 테니스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그러나 한국은 2000년대 들어 오히려 테니스가 퇴보하고 있다. 여자의 경우 이미 은퇴한 박성희·조윤정 이후 저변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대해 "1998년 박세리의 US오픈 우승 이후 잠재적인 선수들을 모두 골프에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남자 역시 이형택이 지난해 말 은퇴하면서 사실상 대가 끊겼다. 이형택만 바라보며 손 놓고 있던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조동길)는 경쟁력 있는 국제 유망주를 거의 길러내지 못했다. 한국이 이번 호주오픈의 남녀 엔트리(각각 128명)에 단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형택은 "이대로 가면 10년 동안 국제적인 선수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28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나는 세레나 윌리엄스(세계1위·미국)에 0대2로, 정제는 쥐스틴 에넹(벨기에)에 0대2로 각각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들이 세계 정상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는 TV중계를 한국팬들은 부럽게 시청해야 했다.
방송3사,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두고 '갈등 격화'
  • 방송3사,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두고 '갈등 격화'
  • ▲ KBS SBS MBC(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KBS와 MBC가 "SBS의 올림픽·월드컵 독점 중계권 확보가 부당행위"라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자 SBS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 26일 KBS와 MBC는 "SBS가 올림픽, 월드컵 중계권 협약에 대한 사장단 합의를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청서를 통해 "SBS가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 2012 하계올림픽, 2014 동계올림픽, 2016 하계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확보하는 과정에서 방송 3사의 중계권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KBS와 MBC는 "SBS가 지난 2006년 지상파 3사의 중계권 협약인 '코리아풀'에서 합의한 6300만 달러(한화 약 723억원)보다 950만 달러(한화 약 109억원) 높은 가격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계약했다"며 "이는 명백한 방송 3사 사장단 합의 위반으로 KBS와 MBC는 보편적 시청권 취지에서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SBS의 이같은 독점중계권 확보가 방송법 제76조(방송프로그램의 공급 및 보편적 시청권 등) 3항에 명시한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중계방송권자 또는 그 대리인은 일반국민이 이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중계방송권을 다른 사업자에게도 차별 없이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에 위배된다며 분쟁 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도 26일 "SBS는 지상파만으로도 90% 이상의 시청가능 가구를 확보하고 있어 보편적 시청권 충족에 무리가 없다"며 "과거 올림픽 공동 중계시 똑같은 화면을 3사가 일제히 내보내 '지나친 중복편성' '정규 프로그램 결방' 등의 불만과 비판이 많았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또, 방송 3사가 합의한 이른바 '코리안 풀'에 대해 "과거 KBS·MBC 양사가 먼저 담합해 SBS를 배제해왔다"며 △98년 KBS의 아시안 컵 중계 단독계약 △MBC의 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단독중계 △2001년~2004년 MBC의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 선수 출전 야구 경기 독점계약 등 일련의 스포츠 중계권 갈등으로 '코리안 풀'이 이미 파기됐던 점을 거론했다. 결국 양 측 모두 중계권 협상에서 계약을 파기한 전례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중계권을 두고 양 측이 팽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주요 원인은 동계 올림픽이 아닌 월드컵 중계권 확보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림픽 중계권보다 훨씬 시장이 큰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하려는 갈등이 더 본질적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SBS는 "올림픽 중계, 제작 인력을 위한 절차 협의 등을 이미 KBS와 MBC에 수 차례 종용했으나 일절 반응이 없었다"며 양사의 갑작스러운 분쟁 조정 신청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방송사들의 이같은 중계권 다툼에 네티즌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ID opr***를 쓰는 한 네티즌은 "방송사들의 중계권 싸움이 월드컵 등 주요 경기의 중계권료 상승으로 이어져 그 부담이 광고 단가 인상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비판했고, 또다른 네티즌(ID ati8***)도 "각자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은 스포츠 중계를 통해 각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려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MBC·KBS, "SBS의 월드컵·올림픽 독점중계는 합의위반" 조정신청
2010.01.26 I 장서윤 기자
  • 日프로야구 카운트 콜, 국제 기준으로 바꾼다…S보다 B가 먼저
  •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카운트 콜을 국제 기준으로 변경한다. 일본 스포츠 신문들은 26일 프로야구 심판부가 25일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2010 시즌부터 스트라이크를 우선하던 카운트 콜을 볼 우선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정규 시즌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스프링 캠프 홍백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까지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과 한국 야구는 볼 카운트를 셀때 스트라이크를 앞에 부른다. 예를 들어 스트라이크가 1개이고 볼이 2개 이면 1-2가 된다. 그러나 국제룰은 반대다. 볼이 먼저다. 같은 상황에서 볼 카운트는 2-1이 된다. 이노 오사무 심판부장은 "국제대회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국제기준에 준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마추어측에서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일본 프로야구는 수익규모 감소에 대한 대비책으로 활발한 국제 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대표팀을 연령, 지역 별로 나누어 최대 20차례의 경기를 기획하고 있다. 카운트 콜의 국제화는 이런 단계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카운트 콜에서 스트라이크를 앞세우는 것은 한국과 일본 뿐이다. 그러나 혼란을 막기 위해 구장내 설치된 전광판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S(스트라이크) B(볼) O(아웃)의 순서로 돼 있다. 니혼 TV 오카다 야구중계 담당 프로듀서는 스포츠 닛폰과 인터뷰서 "지금까지 화면표시는 SBO의 순이었다. 이제부터 검토해서 개막까지 어떻게 대응할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2010.01.26 I 정철우 기자
  • "여기가 집이야, 경기장이야?" 실감나는 3D 입체중계
  • [조선일보 제공] 이젠 월드컵도 '3D(3차원)' 입체영상으로 즐기는 시대가 왔다. 3D 중계는 한 물체를 두 대의 카메라로 찍어 3D용 TV화면에 동시에 송출, 시청자들이 특수안경을 끼고 2개의 화면이 조합된 입체적인 영상을 보는 방식이다.지난 6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세계 최초로 남아공월드컵 경기를 3D TV로 생중계하겠다"며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가 격돌하는 6월 11일 개막전이 3D 방식으로 처음 중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국적 전자기기회사 소니(Sony)도 이에 발맞췄다. 소니는 FIFA(국제축구연맹)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소니 장비를 사용해 촬영·편집한 25경기의 3D 하이라이트 영상을 남아공 7대 도시에서 축구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한국),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수퍼스타들이 눈앞에서 공을 차는 듯한 모습을 TV에서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이처럼 중계방송 기술과 월드컵은 함께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경기 녹화필름이 남미 대륙에서 유럽으로 공수된 이후 월드컵 중계는 발전을 거듭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중계에선 최초로 경기 리플레이 비디오테이프가 사용됐고,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선 드디어 인공위성을 이용한 생중계가 전 세계 100개국에 송출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보다 선명한 화질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HD 중계방식이 사용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르자 월드컵을 집에서 본다는 것은, 시청자 연인원이 약 350억 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됐다. 여기에 남아공월드컵에선 모바일 중계서비스도 추가된다. 니콜라 에릭손 FIFA TV담당 이사는 "이번 대회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로 더해질 시청자 연인원만 수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청 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레 FIFA의 중계권 수입으로 이어진다. 남아공월드컵 중계권 총 수입은 약 27억달러. FIFA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중계수입액을 합친 금액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라고 발표했다.FIFA의 중계권 수입으로 대회의 '판'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달 4일 FIFA가 확정한 남아공월드컵 총상금은 4억2000만달러(약 4733억원)로 2006년 월드컵 총상금(2억6140만달러)보다 약 61%나 늘어났다. 우승팀은 본선 진출에 따른 '기본급' 100만달러에 우승상금 3000만달러를 합친 총 3100만달러의 큰돈을 거머쥔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돈 걱정은 없다. 기본급 100만달러에 조별 예선 3경기 출전금 800만달러를 더한 총 9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 한 팀만 신나는 여자농구, 골 가뭄 김새는 남자농구
  • [조선일보 제공] 국내 남녀 프로농구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여자리그는 신한은행이 다른 팀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경기력으로 '독주(獨走)' 하고 있고, 남자리그는 득점가뭄 현상 때문에 생긴 고민이다. ■신한은행은 '공공의 적'? 여자농구판에서 신한은행은 '레알 신한'이라고 불린다. 거액을 아끼지 않고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를 불러 모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처럼 전력이 막강하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신한은행의 멤버 구성을 보면 '최강'이란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전주원(37)·정선민(35)·진미정(31)·강영숙(28)·하은주(26)·최윤아(24) 등 전·현 국가대표에 이연화(26)·김연주(23)·김채원(23)·김단비(19) 등 주전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는 후보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신한은행은 이 멤버로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여자 농구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37승3패로 92.5%의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현재 16연승을 달리는 등 23승3패로 2위 삼성생명(18승8패)에 5게임차로 앞서 있다. 신한은행이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화젯거리가 될 정도여서 "신한은행 경기는 볼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생겨났다. 이에 대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측은 "한 팀이 독주한다고 해서 연맹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 않으냐"며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을 뺀 나머지 5개 구단은 "이대론 못하겠다"며 아우성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의 재미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 있는데, 현재 체제에서 다른 팀은 신한은행의 들러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의 후보선수가 우리 팀에 오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나 FA 시장이 폐쇄적이고, 샐러리캡 제도마저 잘 지켜지지 않는 현 실정 아래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일부에선 전력평준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 부활을 주장하기도 한다. 신한은행도 할 말은 있다. 신한은행 농구단의 이상휘 사무국장은 "우리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질 수는 없잖으냐"며 "우리 팀이 현재 전력을 갖춘 것은 2004년 팀 창단 직후 꼴찌로 추락하고서 정신력을 키우고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체력저하가 저(低)득점을 낳는다 남자농구는 여자농구와는 달리 선두 경쟁에는 불이 붙었지만, 대신 골 가뭄으로 울상짓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열린 15경기 중 두 팀 득점이 70점을 넘지 못한 게 5경기나 됐다. 14일 KT&G와 전자랜드전의 109점(전자랜드가 57대52로 승리)은 역대 KBL(한국농구연맹) 한 경기 최소 기록이었고, 다음 날 경기에선 SK와 동부가 연장전을 치르고도 115점(SK의 63대52 승리)을 뽑는 데 그쳤다. 저득점 현상은 생중계 관계로 일요일 경기를 줄이는 대신 평일 경기를 늘리는 바람에, 각 팀이 격일제로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득점력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매 쿼터 1명만 뛸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전체적인 득점력을 떨어뜨렸다. 한 프로팀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선수가 풍부하지 않은 국내 농구 현실에서 6라운드(54경기)를 소화하기도 쉽지 않은데, 일정까지 빡빡하니 전체적인 경기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