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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3D TV로 미국 `3월의 광란` 불지폈다
- [인디애나폴리스=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영화 `아바타`로 인해 불붙은 3D 인기가 스포츠로 옮겨가고 있다. 전국적인 뜨거운 열기로 인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토너먼트에서도 3D의 인기는 확인됐다. 최대 수혜자는 LG전자였다. LG전자(066570)는 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막을 내린 NCAA 농구 토너먼트에서 3D TV를 앞세운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NCAA 농구 토너먼트는 올해 준결승·결승전(Final Four)에 20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을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대회로, 방송 시청률로 보면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수퍼볼 바로 다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NCAA 후원 계약 체결 후 처음으로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대대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4000만여명의 농구 팬들에게 LG전자 3D TV 제품과 LG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시켰다. 회사측에 따르면 홍보 효과는 5000만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홍보 효과가 큰 NCAA를 후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LG전자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경영난으로 후원을 중단한 틈을 타 NCAA와 3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 외에는 코카콜라, AT&T, 플랜터스, 스펄딩 등이 NCAA를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유일한 한국 업체이며 또한 전자 업체다. LG전자는 이번 NCAA를 통해 미국에 일고 있는 3D 인기를 고조시키는 데 일조하면서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성공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다. 박석원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은 4일 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진 미국 특파원들과의 만찬에서 "NCAA는 프로 스포츠에 비해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 입체 마케팅 통해 홍보 효과 극대화 아마추어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는 NCAA의 엄격한 규정상 후원사들은 경기장 내 광고를 부착할 수 없다. 그러나 LG전자는 4강전 경기가 열린 루카스오일 스태디움 남문(South Gate) 안쪽에 47인치 3D TV를 설치해 주관 방송사인 CBS의 3D 생중계 영상을 농구 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CBS의 3D 생중계는 일반 가정에까지 송출되지는 않았지만, 전미 75개 아이맥스(IMAX) 극장에서 상영돼 인디애나폴리스에 오지 못한 농구 팬들도 3D 영상으로 생생한 경기를 관전할 수 있었다. CBS의 경기 중계에는 LG 브랜드가 반복 노출됐다. 경기가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도심과 경기장 주변에는 LG 로고를 농구공으로 표현한 대형 옥외광고와 건물 외벽광고, 버스광고 등을 설치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LG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또 전국 주요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은 NCAA 로고와 경기 이미지 등을 활용한 포로모션에 적극 참여해 공식 후원사인 LG전자를 지원했다. ◇ 이변 속출해 브랜드 노출 효과 커져 이번 NCAA 대회는 첫날부터 이변에 속출하면서 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이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의 브랜드 노출 효과도 커졌다. 명문 조지타운대가 첫날 경기에서 탈락했고, 미주리가 꼴지 네브라스카에 덜미를 잡혔으며, 우승 후보인 빌라노바는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등 올해 NCAA 농구 대회에서는 이변이 유독 많았다. 특히 이같은 이변에 이변을 거듭한 끝에 버틀러가 듀크와 결승에서 맞붙게 되자 `3월의 광란` 열기는 더해갔다. ◇ 세계 최초 풀 LED 3D TV 미국 출시 LG전자는 다음달 미국에 세계 최초 풀(Full) LED 방식의 3D TV인 `인피니아(모델명 LX9500)`를 출시하며 삼성전자(005930), 파나소닉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NCAA 토너먼트 중계 방송에 30초 분량의 `인피니아` 출시 광고를 집중적으로 방영하는 한편 경기 이미지를 3D TV로 표현한 배너 광고를 싣는 등 본격적인 3D TV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화면 전체에 1200개의 LED 소자(55인치 기준)를 가득 채운 풀 LED 기술과 1초에 48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을 적용해 빠르게 전환하는 3D 화면에서도 풍부한 입체감을 표현하고 어지러움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3D 방송이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 ▲ 켄 어거드 CBS 부사장이 3D 방송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피용익특파원)LG전자를 비롯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3D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정작 주요 콘텐츠 제공업체인 방송사의 입장은 다소 다른 분위기다. 켄 어거드 CBS 스포츠국 기술담당 부사장은 이날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3D 방송이 게임 체인저(시장의 판도를 바꿔놓는 기술 또는 제품)는 아니라고 본다"며 "방송이 흑백에서 컬러로, SD에서 HD로 바뀐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3D 방송은 일부 시청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틈새시장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3D 방송에 대해 시청자들이 매우 흥미로워하고 있다"며 "트위터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LG전자, 로봇청소기 축구대회 개최☞LG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2.5조..15%↓-삼성☞4월 첫째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1위 `LG전자`
- 태권도-가라데, UFC 웰터급 타이틀서 맞붙는다
- [경향닷컴 제공] 격투기 단체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태권도와 가라데(공수도)가 실전으로 맞붙게 됐다UFC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될 ‘UFC 111’에서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28, 캐나다)가 신예 댄 하디(27, 영국)를 상대로 5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또 헤비급에선 프랭크 미어(30, 미국)와 셰인 카윈(35, 미국)이 질병으로 자리를 비운 현 챔피언 브록 레스너를 대신할 선수를 가린다.주목되는 시합은 조르쥬 생피에르와 댄 하디의 웰터급 타이틀 전. 도전자는 태권도를, 챔피언은 공수도를 기본 무술로 익혔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조르쥬 생피에르는 2009년 7월 티아고 알베스와의 경기 때 입은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가진 후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룬다.생피에르는 맷 휴즈, 조쉬 코스첵 등 웰터급 강자들을 제압하고 지난 2007년 12월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래, 존 피치, 비제이 펜, 맷 세라 등을 이기고 타이틀 방어 6연승을 기록 중이다. 총 전적 19승 2패로 공수도를 중심으로 한 타격기술에 수준 높은 그라운드 기술까지 실력을 갖추고 있다. 댄 하디는 태권도를 타격기술로 구사하는 선수다. 이에 맞서는 댄 하디는 현재 7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8년 10월 UFC 데뷔 이래 아키히로 고노, 마커스 데이비스, 마이크 스윜 등을 꺾으며 UFC에서 전승(4전 4승)을 기록 중이다. 총 전적은 23승 6패로 태권도를 타격기의 기본으로 하며 변칙에 능한 선수다. 헤비급 시합은 브록 레스너가 질병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챔피언을 대신할 선수를 가리는 시합으로 프랭크 미어와 셰인 카윈의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 승자는 추후 브록 레스너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다.전 챔피언 프랭크 미어는 교통 사고를 극복하고 복귀해 브록 레스너, 노게이라, 칙 콩고 등을 차례로 꺾은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13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헤비급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스피드와 창의적인 서브미션이 특징이다.이에 맞서는 카윈은 2005년 격투 스포츠에 데뷔한 후 현재까지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패의 신성’, ‘초살 머신’ 등의 닉네임을 얻었다. UFC에서 치른 3시합의 총 경기 시간이 4분이 채 안 될 정도로 짧은 시간에 상대를 제압해 왔다. 레슬링 실력을 기초로 상대방을 한 순간에 제압하는 타격도 갖춰 많은 팬들을 형성하고 있다. ‘UFC 111’은 28일 오전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靑 경제수석 부활.."인선 착수"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다음은 3월2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靑 경제수석 부활..정책실장 겸임 8개월만에 다시 분리 -규제 피해 신문고 만든다..국경위, 내년초 규제형평위원회 가동 -속도·신호 위반 2회이상 걸리면 9월부터 무조건 車보험표 할증 ▲종합 -정부, 출구전략 시동거나 -송도 국제병원 2013년 문연다 -"명진스님 발언 모두 사실"..김영국씨 기자회견 -김정일 다음주 訪中? -현재 한국주택가격, 美·日 정점보다 높아 ▲정치·외교안보 -정두언, 실세에게 거침없는 하이킥 -4대강 반대자라도 찾아가 진실을 알려라..李대통령 주요 정책 국민설득 부족 질타 ▲국제 -구글, 中본토 철수 홍콩서 우회 서비스 -빌게이츠, 차세대 원전개발에 私財투자 -"미국과 싸우기 싫다", 원자바오 총리 "美 기업인이 중재해 달라" ▲금융·재테크 -현금서비스수수료 폐지 꼼수? -우리금융 민영화 늦춰진 까닭은 ▲기업·증권 -LS그룹, 쪼개고 사들여 계열사 45개 -제철소 부산물로 시멘트 생산, 포스코UCT슬래그시멘트 공장 5월부터 가동 -대우차판매, 쌍용차 판다 ▲부동산 -강남권 아파트 5년만에 최대 -2차 보금자리 이르면 이달말 발표 ▲사회 -급증하는 임금체불 구속수사..노동부, 검찰과 공조 강경대응 -4월 평년보다 따뜻, 5월 일시적 고온 -연예인 동원해 100억 금융사기 -현대차 노조, 금속노조에 반기 -영농보조금 또 `털렸다` -"檢 수사기록 전부 법원에 제출 검토" 이귀남 법무장관 ◇ 서울경제신문 ▲1면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 본격화 -"G·R·S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변한다 -`아동수당`등 선진국형 출산대책 추진 -靑, 경제수석 분리…"인선작업 착수" ▲종합 -LGT·인터파크 손잡고 3G망 단말기 첫선 -삼성전자, 존경받는 기업 1위에 -3차 보금자리 후보지 이르면 이달말 발표 -`아동수당` 등 선진국형 출산대책 추진 -"성실 납세 中企 5년간 세무조사 제외" -CMI 다자화 공동기금 오늘 공식 출범 -尹재정 "포퓰리즘 정책 너무 남발" -中서 발뺀 구글, 한국 공략 강화할듯 -국경위, 내년 상반기 `규제형평제` 도입 -메릴린치 "한국 올 경제성장률 6.2%" ▲정치 -`봉은사 외압설` 일파만파 확대 조짐 -정부, `국격 높이기` 과제 80개 선정 -세종시 수정안 입법전쟁 본격화 ▲금융 -전세자금대출 고객 모시기 열전 -`가해자 알수 없는 사고` 보험료 오른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실손의료비 보장 ▲국제 -원자바오 총리 "美 기업, 中 진출 환영" -美 공화당, 건보법 무효화 투쟁 돌입 -美 지자체, 금리스와프 계약으로 큰 손실 -中 "국영기업, 부동산 사업 정리하라" ▲산업 -현대·기아차 "동급 모델 경쟁 줄이자" -기아차, 스포티지R 출시 "올 14만대 팔겠다" -삼성파브, 3D TV 광고도 3D 영상으로 -현대상선, 플랜트용 화물 육·해상 통합 운송 -삼성·LG "유럽 에어컨시장 잡자" -KT "모바일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LGT `서울역 시대` 6월 연다 -유학생 대상 휴대폰 임대서비스 `인기` -LS전선, 기가 인터넷 가능한 커넥터 개발 -백화점·가두점, 온라인몰 입점 활발 ▲증권 -개인들 이달들어 `묻지마` 매수세 -관리종목 지정 우려 금호타이어 `와르르` -대한항공 실적모멘텀 타고 `훨훨` -제일기획, 사흘째 2%대 올라 신고가 -증권사 "해외주식 양도세율 낮춰달라" -대주전자재료·잉크테크 `고공 행진` ▲부동산 -올 강남권 분양 물량 `5년來 최다` -여의도 아파트 실거래가 나홀로 `고공행진` ◇ 한국경제신문 ▲1면 -"G20 서울회의는 세계 금융질서 전환점 될 것"조지소로스 -재경부 `출구`발언 채권시장 강타 -`규제 대못`제거 노력해도 민간 체감도 낮은 까닭은 -속도·신호 위반땐 무조건 車보험료 할증 ▲종합 -최경환의 `日엄살`論.."오히려 긴장해야 할때" -검색 자체검열 전격중단...중국은 구글을 쫓아낼까 -日닛케이, 온라인 뉴스 유료화 -백용호청장 "성실하게 세금 낸 中企, 5년간 세무조사 면제" ▲경제 -KDI "지금 금리 올려 출구전략 충격 줄여야"..재정부 "아직은 시기상조" -공기업 `호봉 파괴`확산 -아시아판IMF `CMI기금` 오늘 출범 -현금영수증 작년 44억건, 4년만에 발급 10배 늘어 ▲금융 -車보험료 실시간 비교사이트 만든다 -빈곤층 실손 의료비 전액보장 -`생색만 낸`현금서비스 수수료 폐지..카드사, 이자는 오히려 올려 ▲정치 -`규제심사 법원`만들어 불합리 없앤다..규제형평위 내년 상반기 설치 -준산업단지 지방세 감면혜택..정유사 시설물점검 절반으로 -송영길, 인천시장 출마로 선회.."당이 결정하는대로 따를 것" ▲국제 -美의보개혁 후폭풍..州정부 무더기 반발 -빌 게이츠 `꿈의 원전`만든다..핵연료 교환없이 100년 운전 도시바와 공동개발 착수 -원자바오 "美와 갈등 풀고 싶다"..외국기업인들에 중재 요청 ▲사회 -국내1호 벤처캐피탈, 주가조작해 600억 횡령 -중앙대, 기업식 학과 통폐합 확정 -가축 사육하려면 `축산업면허`따야 ▲산업 -현대상선, 화물 육·해상 통합운송..동방·현대택배와 합작법인 설립 -S&T모터스, 전기오토바이 시대 연대 -스카이라이프, 스포츠·공연 3D 생중계 ▲중기·과학 -셀트리온, 이스라엘 시장 진출 -서울반도체 `LED대가` 나카무라 교수 영입..5년간 제품개발 기술 컨설팅 -오성엘에스티, 편광필름가공 중단 ▲부동산 -2차 보금자리서 `10년 임대` 3000채 사전예약 -보금자리 민간용지 추첨으로 공급..감정가 기준, 과당경쟁 방지 -경매시장 주상복합 `수난시대` -빚으로 산 집!...평균 주택대출 1억9000만원 ▲증권 -대표柱의 귀환..삼성전자·현대차 최고가 육박 -"한국증시 아시아서 세번째로 유망" -투신 매수여력 바닥...펀드 주식비중 꽉 찼다 -"美건보법 통과 고맙다"..바이오·제약株 `들썩` -감사보고서 마감 코앞...코스닥 퇴출경보
- `월드컵 중계권료만 760억인데`..SBS, 수익 가능할까
- [이데일리 증권부 안재만 기자] SBS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증권가의 관심은 `단독중계로 흑자 달성이 가능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우원길 SBS 사장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방송 3사의 스포츠 중계권 갈등과 관련해 마련한 중재 자리에 참석해 "(중계권) 재협상은 늦었다"며 "현실적으로 공동으로 중계방송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SBS가 이 같은 입장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당초 SBS는 동계올림픽 단독중계로 수십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올림픽 광고시장 규모가 커졌고, SBS는 약 5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 `월드컵 역시 단독중계가 해볼만하다`는게 SBS 내부의 시각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남북이 동반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팀 경기의 대부분이 황금시간대에 방송된다. 일각에선 2002년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가 불어닥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비용`이다. SBS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료로만 760억원을 지불해야하는 상황. 제작비용에만도 수십억원을 쏟아부어야하기에 단독중계가 그렇게 `쉬운 싸움`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독중계 역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란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남아공 월드컵 광고재원을 1200억원 정도로 가정했을때 단독중계를 하든, 공동중계를 하든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며 "만약 단독중계를 한다해도 광고판매율이 7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 경우 대략 70억원 정도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물론 공동중계의 경우 330억원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처럼 단독보다 공동중계가 SBS에 이로운 것은 사실이나 `절대 못할 결단`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물론 시장에서는 SBS의 단독중계에 대해 우려섞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SBS 주가는 연일 약세, 최근 한달간 7.9% 하락했고 코스피지수 대비로는 10.9% 초과 하락했다. 월드컵 독점 중계의 가능성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BS가 동계올림픽 단독중계로 흑자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KBS나 MBC가 그 수혜를 못 누린 것 또한 아니지 않느냐"며 "단독중계가 그릇된 판단인 것이 분명한데 이를 지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단독중계 논란을 민간기업간 자율협약 문제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중재 입장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보편적 시청권 의무사항이 본래 취지에 맞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3사간 중계권 분쟁 관련 중계권 판매, 구매를 지연하거나 거부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현 상황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 과징금 부과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 `월드컵 중계권료만 760억인데`..SBS, 수익 가능할까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SBS(034120)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증권가의 관심은 `단독중계로 흑자 달성이 가능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우원길 SBS 사장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방송 3사의 스포츠 중계권 갈등과 관련해 마련한 중재 자리에 참석해 "(중계권) 재협상은 늦었다"며 "현실적으로 공동으로 중계방송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SBS가 이 같은 입장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당초 SBS는 동계올림픽 단독중계로 수십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올림픽 광고시장 규모가 커졌고, SBS는 약 5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월드컵 역시 단독중계가 해볼만하다`는게 SBS 내부의 시각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남북이 동반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팀 경기의 대부분이 황금시간대에 방송된다. 일각에선 2002년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가 불어닥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비용`이다. SBS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료로만 760억원을 지불해야하는 상황. 제작비용에만도 수십억원을 쏟아부어야하기에 단독중계가 그렇게 `쉬운 싸움`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독중계 역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란 입장이다.한 연구원은 "남아공 월드컵 광고재원을 1200억원 정도로 가정했을때 단독중계를 하든, 공동중계를 하든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며 "만약 단독중계를 한다해도 광고판매율이 7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 경우 대략 70억원 정도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물론 공동중계의 경우 330억원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처럼 단독보다 공동중계가 SBS에 이로운 것은 사실이나 `절대 못할 결단`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물론 시장에서는 SBS의 단독중계에 대해 우려섞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SBS 주가는 연일 약세, 최근 한달간 7.9% 하락했고 코스피지수 대비로는 10.9% 초과 하락했다. 월드컵 독점 중계의 가능성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BS가 동계올림픽 단독중계로 흑자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KBS나 MBC가 그 수혜를 못 누린 것 또한 아니지 않느냐"며 "단독중계가 그릇된 판단인 것이 분명한데 이를 지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방통위는 이번 단독중계 논란을 민간기업간 자율협약 문제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중재 입장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보편적 시청권 의무사항이 본래 취지에 맞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방통위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3사간 중계권 분쟁 관련 중계권 판매, 구매를 지연하거나 거부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현 상황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 과징금 부과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월드컵도 단독중계? 중재하다 난처해진 `방통위`☞SBS 독점중계 논란 왜 시작됐나☞SBS, 월드컵 공동 중계 사실상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