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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마켓 Q&A..나우콤, 월드컵 + 아이폰 수혜 예상
  • [이데일리TV 임성영기자]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나우콤(067160)이 월드컵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나우콤은 보안사업과 게임사업, 인터넷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우콤의 전체 매출 중 30%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부는 지난 동계올림픽때 `아프리카TV`를 통한 생중계로 매출액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을 중계할 경우에도 이와 같은 효과가 예상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 네이버가 계약을 체결한 만큼 당사도 중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우콤은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됩니다. 자체 개발한 `아이폰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50만건으로 국내 아이폰 판매량(70만대) 수준에 육박하고 있고, 신제품 `방송하기 앱`의 흥행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활성화와 모바일 산업 성장이 인터넷 사업부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인터넷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일) 마켓Q&A에서는 나우콤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 마켓 Q&A는 매일 오전 9시 25분, 10시 40분, 11시 25분, 오후 2시 35분에 진행됩니다.  `마켓 Q&A`는 시장의 핫이슈를 집중 취재해 발빠른 분석으로 최고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 이데일리 채널 안내☞ 실시간 방송 보기▶ 관련기사 ◀☞나우콤, 삼성전자 캠코더로 인터넷생중계 가능
2010.06.01 I 임성영 기자
`코리아 오 코리아` 남아공 월드컵 대표 응원가 `주목`
  • `코리아 오 코리아` 남아공 월드컵 대표 응원가 `주목`
  • ▲ 더 크랙[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코리아 오 코리아`(Korea oh Korea)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윤도현이 부른 `오 필승 코리아`를 대체할 응원가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 오 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SBS의 각종 채널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해 경쾌한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노랫말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시 일어나라/승리의 그 이름/한국 대한민국/기적의 그 이름/어떤 좌절에도/포기하지 않는/우린 붉은 전사/새 역사를 쓰리라/KOREA OH KOREA/우린 대한민국/외쳐라 내 가슴이 터져버리기 전에/KOREA OH KOREA/ 우린 대한민국/ 외쳐라 내 심장이 멈추지 않게’ 이 노래는 `더 크랙`이라는 인디밴드가 불렀다. SBS 관련 미디어에서 특별한 소개 없이 음원만 노출된 상황이지만 축구 팬들의 귀에 익숙해진 상황이다. 이 노래는 소녀시대의 2010 SBS 로고송 `내일을 봅니다`를 만든 강호연 씨가 작사 작곡을 했다. 강호연 씨는 “월드컵을 보는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국민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라는 SBS 편성팀의 권유로 작사 작곡을 했다”며 “처음에는 편성팀에서만 사용됐으나 현재 SBS 스포츠를 비롯한 SBS 케이블채널 등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크랙은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드림 콘서트`의 `샛별잔치` 코너에 출연해 `코리아 오 코리아`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더 크랙은 오는 6월12일 한국의 이번 월드컵 첫경기인 대 그리스 응원전이 펼쳐지는 여의도공원에서 다시 한번 `코리아 오 코리아`로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2010.05.31 I 김은구 기자
  • 월드컵 단독중계·전시권료 논란 `인터넷 후끈`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SBS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결정을 놓고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전시권(Public Exhibition Right) 유료화, 일명 `전시권료` 쟁점도 가세해 논쟁이 더 가열되고 있다. 전시권료 요구에 다수 네티즌은 "SBS가 독점 횡포로도 모자라 길거리 응원까지 막으려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전시권료는 상업적 행사에 국한" ↔ "SBS는 국민 권리 생각해야"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SBS 부사장은 "KBS, MBC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단독중계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SBS 관계자들은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FIFA의 요구사항"이라며 전시권료에 대해서도 언급, 눈길을 끌었다. SBS 자회사인 SBS플러스에 따르면 사업자가 광장, 호텔, 극장 등에서 상업 목적으로 월드컵 경기를 방영할 경우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상한액)까지 전시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길거리 응원 `메카`인 서울광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응원이 제한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SBS는 당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별도 입장료를 받거나 스폰서를 유치하는 상업적 성격의 이벤트가 아니면 공공장소에서도 무상 시청 가능하다"며 "대다수 비상업적 행사에 대해서는 `공공 전시료(=전시권료)`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안내를 위해 관련사업장 282곳에 보냈던 공문의 취지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추가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성토는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박지현씨는 27일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 `정신줄 놓으신 SBS`란 제목의 글을 올려 "광고수입으로 모자라 길거리 응원전에도 돈을 내란 것이냐"며 "단독중계로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독점계약으로 묶어, 그것을 빙자해 여기저기 손을 벌린다"고 비판했다. 홍성두씨 역시 "독점중계까진 별 신경 안 썼는데, 이제 길거리 응원 문화까지 축소시키려 한다"며 "국민들 축제에 찬물 끼얹지 말아달라"고 일침을 가했고 박상준씨는 "돈독 올라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마저 무시한다"며 "국민 원성을 듣지 못하는 조선시대 폭군 같다"고 꼬집었다. 포털사이트 다음뷰(v.daum.net)에선 한 네티즌이 `SBS의 단독중계가 우려되는 이유`란 장문의 글을 올려 조회수 1만4000여건에 추천수 200건을 넘어서는 호응을 얻었다.◇ "단독중계 결과보다 과정이 문제" vs "상업적이란 이미지 때문" 25일 기자회견 직후 `SBS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하겠다"(종합)` 제하의 기사가 보도되자, 네이버 ID가 bese****인 한 네티즌은 `SBS는 돈을 택했습니다`란 제목의 댓글로 이를 비판했다. "국민을 버리고 광고료를 택한 SBS, 안 보기 운동만이 방법"이라고 주장한 이 댓글은 조회수 6600여건에 공감 103건, 비공감 48건을 기록했다. 갑론을박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단독중계 `결과` 자체보다도 SBS가 그간 보인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공감한 네티즌이 적지 않았다. ID zzan****는 "방송이 영리를 추구할 수는 있으나 그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며 "웃돈 얹어서 단독중계를 따오느라 외화낭비를 하고, 이제 와서 식당 같은 곳에서 공짜로 경기 보여주지 말라는 게 방송사가 할 짓이냐"고 주장했다. ID satu****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SBS를 욕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SBS가 지나치게 상업적인 행동을 하는 것과, 그에 비해 (중계방송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전시권료 논란과 관련, SBS가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 시선이 곱지 않은 까닭엔 이러한 대중심리가 내포돼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 네티즌은 "모 방송사의 경우도 지난 2001년 박찬호 선수 관련 MLB 독점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출한 선례가 있다"며 "SBS 해설위원이나 채널이미지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찬반이 엇갈릴 뿐이지, (이번 독점논란도) 꼭 어느 한쪽만 탓할 수는 없는 문제다. 게다가 전시권료는 FIFA가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SBS 관계자는 "민영방송으로서 상업적 이익을 중시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더 밉보이는 듯싶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 "월드컵이 즐겁지 않은 `개인의 취향`도 존중해야" 일각에서는 SBS 단독중계 자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티스토리닷컴(www.tistory.com)에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네티즌은 "SBS가 하든 타방송사가 하든 단독중계 자체에 찬성한다"며 "오히려 SBS 경영진의 세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번 스포츠 빅 이벤트 때마다 지상파 3사에서 방송해주는 대로 선택의 여지없이 봐왔다"며 "3사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방송해주는 것과 한 방송 단독에 다른 방송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해주는 것, 과연 어느 것이 국민의 볼 권리를 방해하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국민이, 같은 시간대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볼 권리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 경우 3사 공동중계 찬성측이 논거로 제기하는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해석 논란으로도 비화될 조짐이다. 그런가하면 SBS의 입장 자체를 옹호하고 나선 의견도 있었다. 블로그 전문사이트 이글루스(www.egloos.com)의 한 네티즌은 "SBS 단독중계를 조건부로 찬성한다"며 "KBS와 MBC도 코리아 풀(Korea Pool)이 생긴 이후 여러 번 그 룰을 깨고 축구 단독중계를 해왔다. SBS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전문가들 "공영방송 역할도 필요" 전문가들 의견도 미세하게 엇갈리고 있다. 직접적인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진 않더라도, 관점에 따라 주안점을 달리 뒀다. 다만 공영방송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조하는 분위기다.전용배 동명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지난달 한 일간지에 기고한 시론에서 "지상파 3사가 동시에 같은 경기를 방송하는 전파낭비에는 반대하지만 교차중계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아무리 국민적 관심사가 큰 스포츠 이벤트더라도 `우민정치`시대도 아니고,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도 "SBS만의 단독중계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공영방송 주도 아래 3사가 서로 나눠 중계하는 모양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SBS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중계 때처럼 재전송 대가를 별도로 요구할 경우, 이는 소비자에 대한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으므로 `보편적 시청권` 개념과 배치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강상현 연세대 신방과 교수(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공동위원장)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사인 스포츠의 경우 일반 국민들이 불편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우리나라엔 공영방송이 있으므로 (이를 통해) 최대한 일부 국민이 소외되는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SBS가 독점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코리아 풀을 위반하는 등 페어플레이를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더 나은 대외적 협상 조건으로 (중계권을) 가져올 필요도 있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2010.05.30 I 이창균 기자
 "격투기 해설가? 사업가? 난 악역 프로레슬러"
  • [인생은 파이트] "격투기 해설가? 사업가? 난 악역 프로레슬러"
  • ▲ 악역 프로레슬러 김남훈.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격투기 해설가, 사업가, 방송인, 칼럼니스트, 마케팅 컨설턴트 등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사실 프로레슬러다. 그것도 상대에게 반칙을 서슴치 않는 악역 프로레슬러. UFC 해설가로 더 잘 알려진 프로레슬러 겸 방송인 김남훈(37)이 29일 일본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 대회 '스매쉬'에 출전한다. '스매쉬'는 미국 WWE 등에서 활약하는 등 일본의 최고 프로레슬러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타지리가 운영하는 프로레슬링 이벤트. 이날 경기에서 김남훈은 프라이드FC 출신의 격투가 겸 프로레슬러 쇼지 아키라 등을 상대로 3대3 태그매치를 벌인다. 28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유창한 일본어로 "쇼지는 이제 한물갔다. 프로레슬링을 그만두고 불고기 식당이나 차려라"라고 도발적인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사실 한국에서 프로레슬링은 사양산업이 된지 오래다. 고 김일 선생이 활약하던 시절의 추억을 먹고 살 뿐 지금은 대회 조차 거의 열리지 않는다. 간신히 명맥만을 이어갈 뿐이다. 김남훈에게도 프로레슬링은 어찌보면 악몽과 같은 굴레일지도 모른다. 프로레슬링 훈련을 하다가 링에서 잘못 떨어지면서 그만 큰 부상을 입어 오랜기간 하반신마비 증세까지 겪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프로레슬링을 포기하지 못했다. 심지어 여러가지 본업을 제쳐두고 수입 조차 마땅치 않은 프로레슬링에 가장 열정을 보이고 있다. 과연 무엇이 그를 링에 붙잡아두고 있는 것일까. 그 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한다. - 이번에 프로레슬링 대회 출전하게 됐다. 어떤 대회이며 상대는 누구인가 ▲WWE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타지리가 만든 '스매쉬'라는 단체의 대회다. 이 단체는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 두 사업을 모두 한다. 종합격투기는 '딥'과 제휴를 맺고 있고 프로레슬링은 타지리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오는 29일 '스매쉬 3'대회에서 오퍼가 와서 참전하게 됐다. - 상대는 유명한 격투가인 쇼지 아키라라고 들었다. ▲그렇다. 쇼지 아키라는 프라이드에서 뛰었던 일본 최고의 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원래 싱글로 경기할 예정이었는데 태그매치로 바뀌었다. '프라이드 파이터 대 UFC 해설자의 대결'로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사업가, 방송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프로레슬링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프로레슬링은 하나의 삶의 테마이다. 운명인 것 같다. 수입과 관계없다. 프로레슬링 때문에 들였던 시간이나 피해도 많지만 대신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많다. 프로레슬링은 버릴 수 없다. 이번 경기만 하더라도 타지리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한 무대 서는 것만도 기쁘게 생각한다 -2005년 큰 부상을 당해 하반신 마비까지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하반신 마비 이후 회복해 링에 돌아온 뒤에도 2년 동안 로프반동을 못했다. 로프반동 없는 프로레슬링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웃긴다. 하지만 그 때는 로프로 뛰어가는게 너무 무서웠다. 목을 다치면 또 마비가 올까봐 그랬다. 링 중앙에서 로프까지 2, 3발자국 밖에 안되는데 그게 무서워 못뛰었다. 그러다 작년 봄인가에 처음 했다. 그 때가 제일 뜻 깊었던 같다. 경기 4시간 전에 아무도 없을 때 링 주변을 열심히 뛰면서 로프반동 시뮬레이션을 했다. 한번 부상을 입으니 공포가 더 ㅡ더라. -프로레슬러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프로레슬링은 승패를 넘어 다른게 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악역레슬러다. 링에서 잔혹한 행동을 한다고 해도 링 밖에선 남들과 똑같이 세금내고 사는 일반인이다. 진짜 악당은 아닌데 이 사람이 왜 그럴까라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 배우처럼 설득력이 있는 악역을 보여주고 싶다. 그냥 난폭하고 사람을 괴롭히는게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악역이 돼 경기를 하고 싶다. -프로레슬링이 침체가 너무 오래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프로레슬링에 젊은 축의 선수는 이제 10명도 안된다. 아쉬움을 느낄 단계는 지난 것 같다.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4대 스포츠가 국민들 마음과 관심을 사로잡았다. UFC 등 격투기 들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 현재 상황 인지하고 새로 타개책 찾아야 한다. -프로레슬러로서 재미있었던 혹은 씁쓸한 기억이 있다면 ▲나름대로 방송도 제법 하고 사업도 하면서 책도 냈다. 어디가면 사장님, 위원님, 선생님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프로레슬링 경기장에 가면 "임마 열심히 해"라는 소리를 듣는다. 가장 천시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럴때면 왜 그럴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결국 내가 못난 것도 있지만 프로레슬링 인식이 너무 다르구나라면서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악역 레슬러로서 가장 심한 반칙은 무엇인가 ▲형광등으로 상대 선수를 테러한 적이 있었다. 물론 각본에 의한 것이었다. 상대 선수를 길가에서 형광등으로 가격한 뒤 그 장면을 UCC 동영상으로 찍었다. 물론 그때 깨졌던 형광등 유리는 모두 빗자루로 쓸어담았다. -레슬러 인생 외에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 초부터 강연을 많이 하고있다. 요즘 20대들을 힘이 빠졌다고 해서 '탈력세대'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그들에게 기운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20대는 어정쩡한 시기다. 하드웨어는 완성됐는데 정신적으로 미완성됐다. 흔히 자신감을 잃기 쉬운데 자신감 갖고 세상사는 방법을 알려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심정이다. -UFC 해설을 3년 가까이 하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만두게 됐다. ▲격투기 해설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이다. 자기 인생의 낭비 없이 멋지게 살아온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해설한다는 것은 남자로서,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경험이었다. 우연찮게 격투기 해설에서 하차하면서 프로레슬링 오퍼가 들어온 것을 보니 프로레슬링이 내 천직이기는 한 모양이다. -UFC 해설을 하면서 가장 기억남는 경기는 무엇인가? 또 가장 마음아팠던 경기는 무엇인가? ▲역시 김동현의 데뷔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크매치 제 2경기였는데 제 1경기부터 중계를 하느라 6시간 넘게 생중계를 했다. 죽는 줄 알았다.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던 순간이었다. 반면 데니스 강이 마이클 비스핑에게 패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당시 데니스 강이 1라운드에 다운을 빼앗고도 2라운드에 역전 KO패를 당하자 그 자리만큼은 해설자라는 타이틀이 너무 싫더라. 차라리 꺼버렸으면 했다.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인데 아는 사람이 두드려맞는 것을 해설하려니 너무 괴로웠다. -'전세계에서 안티가 많은 해설자'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붙이고 다녔다. 프로레슬링도 악역이고 격투기도 악역이라는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처음 해설을 시작했을 때는 비난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사실 다른 해설자들과 달리 난 팬들과 굉장히 가까운데 있었다. 다른 분들은 성격상 팬들의 반응에 대한 리액션이 없었다. 하지만 난 달랐다. 부족한 게 있으면 캐치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각종 포탈사이트 및 인터넷 등에 칼럼을 80개 이상 썼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악플이 너무 많이 붙더라.UFC를 처음 했을 때와 비교해 최근에는 시청률이나 인지도면에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아졌다. 해설 방향은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방송인으로서 악플은 좋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그만둔다니까 아쉬워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 같다.
2010.05.29 I 이석무 기자
  • 곰TV, `일반인 Vs 프로게이머` 스타2 중계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블리자드로부터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게임대회 독점권을 따낸 그래텍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텍은 인터넷 방송 곰TV를 통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특별 초청전 `스타2게더 인비테이셔널`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전직 프로게이머와 스타2 대결을 벌이는 곰TV `스타2게더`를 특별 초청전 형식으로 편성한 것이다. 4명의 일반인 선수를 가린 예선대회에는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8강전은 방송 직후 다시보기 서비스 조회 수가 14만여건에 달했다. 오는 29일에 펼쳐지는 4강전에서는 인기 프로게이머 출신 김성제·김선묵 선수가 본선 진출자 2명과 대결을 펼친다. 4강전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다음날 열리는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우승자가 결정된다.스타2게더 인비테이셔널 특별 초청전 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과 4강 진출자에게도 각각 50만원,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스타2게더 인비테이셔셜은 29일과 30일 오후 6시 곰TV(ch.gomtv.com/425)로 생중계되며 생방송 종료 후에는 주문형비디오(VOD)로 감상할 수 있다.오주양 곰TV 제작센터 국장은 "아직 스타2 정식 발매 전이지만 선수들과 본선 진출자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스타2를 접해보지 못한 게임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래텍은 지난 26일 블리자드와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곰TV는 향후 3년간 스타2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게임 대회 개최와 방송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2010.05.28 I 김진주 기자
  • MBC도 SBS 고소..`월드컵중계권 법정으로`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지상파 방송 3사간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번지고 있다.MBC는 28일 윤세영 회장 등 SBS 전·현직 임원 6명을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S도 지난 27일 SBS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사기와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양사는 "SBS(034120)가 지난 2006년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행사를 공동중계하기로 한 방송3사 사장단 합의에 참여한 뒤 합의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비밀리에 단독으로 중계권을 따냈다"며 "이는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사장단 합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신사협정에 불과하며 이를 위반한 것은 민사상의 문제이지 형사적 책임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 두 방송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맞소송도 검토 중이다.한편, 지상파 3사는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뒤 3~4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한국대표팀 경기 중계와 중계권료 분담액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그 뒤 SBS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중계 방침을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SBS, 월드컵 이익 최소 110억은 된다-신영☞`월드컵 공동중계 불발` 머쓱해진 방통위..제재는?☞`지구촌 축제` 월드컵 개막임박..수혜주는 뭐?
2010.05.28 I 유용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애플 시가총액 MS 추월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다음은 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양대 돌발변수 우려불구..재계, 투자 해외전략 예정대로-원자바오 입에 쏠린 눈-이화여대 새 총장 김선욱 교수-은행 선물환 규제 검토▲종합-아이폰 도입 6개월..바뀐 5대 생활상-MS제치고 IT시총 1위, 애플의 빛과 그늘-정부, 개성공단 인력 500명으로 줄인다-北, 공단인력 돌려막기 사실로 확인-항공화물 국제담합 1200억 과징금-치앙마이 기금에 IMF 자금지원 검토-금값 한돈에 21만원▲국제-중국, 유로존 국채 줄이기 나서-OECD, 미국 영국 캐나다 금리 올려라-미국, 부시식 카우보이 외교 끝낸다▲금융- 개인 신용등급 1계단 회복에 넉달 걸려- 미래에셋 교보생명 올해 상장 고민되네- 신불자 채용기업 1인당 270만원 추가지원▲기업과증권-저축은행들이 선박 발주하는 까닭은-UAE서 또 대형수주 터졌다-삼성도 뛰어든 LPG 가격 내릴까-K5 내년초 중국 진출-삼성SDS CIT 기술 수출-돈되는 헤지펀드 국내서도 나온다▲중기벤처-아이스크림, 이러닝 월드컵 최우수상-주성엔지니어링 LCD 화학증착장비 사업 강화▲유통-직수입하니 값이 반토막-월드컵 신발 인기몰이▲부동산-영등포 집창촌 주거 업무단지로-흑석동에 부분임대 첫선-레지던스 내달부터 줄줄이 간판 내릴듯-소형주택의 미래 일본 콤팩트 맨션-불황에도 인재뽑는 극동건설 ▲사회-배아는 인간 기본권 대상 아니다..헌재 결정-1조원 규모 현대차 주주소송 스타트-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려워진다..복수정답도 출제-KBS, 월드컵 단독중계 SBS 고소  ◇서울경제▲1면-中企 5만곳 구조조정 나선다-마침내 `애플 시대`..시가총액 사상 처음 MS 앞질러-`뻔뻔한` 식품업계..권장소비자가 폐지 앞두고 가격 줄인상-글로벌 견제 뚫고 UAE서 26억불 수주-北 "남북교류 군사적 보장 철회"▲종합-서울 4대문 안 통합개발 한다-어윤대·이철휘·윤영로씨 등 KB지주 차기회장 유력-中 자본 국내시장 진출 임박-`매도주범` 유럽계 단기자금 아직 27조 남아 `시장부담`-해법 안보이는 국제금융시장-외국계 증권사 "北 리스크 장기회 우려"-"韓, 2050년 65세이상 38.2%"-외촉법 10년만에 `대대적 수술`-보건복지 일자리 최대 28만개 창출-국가고용전략회의▲정치-"中, 국제사회 對北 제재 동참할 것"-박지원 "김정일, 긴장 조성 언행 중단을"-"안정론 부각…與 8~9개 시도 우세"▲금융-PF부실로 생사 갈림길 선 저축은행-미소금융 중복대출 "원천봉쇄"-은행권, 對中 무역기업 지원 나서-현대해상 "대부업 진출 잘했네"▲국제-中, 소득 격차 줄인다-항공·車업계 "원자재 쌀 때 사두자"-국제회계기준 도입 차질 빚을 듯-`골드만 두둔` 버핏, 무디스에 대한 평가는?-日 철강업체들, 제품가격 줄줄이 인상▲산업-LPG업계 `과징금 폭탄`에 뿔났다-현대·기아차 스포츠 마케팅..브랜드 알리기 효자-LG이노텍, 차세대 BLU 상용화-기아차, K5 `월드카`로 키운다-두산重, 美 원전에 핵심설비 공급 완료-"안드로이드 진영 새 리더" 호평-게임업계 M&A 바람 거세다-유도실업, 산업용 컨트롤러 시장 `노크`-린코리아, 중동 공략 확대-세탁 세제 시장 영토확장 열전-홈쇼핑 효자 상품 `언더웨어`▲증권-기술적 반등국면…경기민감株 매수세 몰려-`금요일 징크스` 이번에도?-우량 건설사 회사채 `짭짤하네`-진로 "314억 규모 자사주 소각"-코스닥기업, 벤처캐피털 진출 `붐`-일진에너지 "하반기 中 태양광시장 공략"-KB자산운용, 올 펀드자금 유입 1위-대신증권 CI 바꾸고 새출발 -"유통주 비중 3분기부터 늘려라"-"인탑스,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한국경제▲1면-스티브 잡스의 13년 매직..애플,IT황제 등극-북, 개성공단 차단 협박-선물환 규제 강화 소식에 환율 급락▲금융-외환시장 14년만에 규제로 U턴-국민은행, 행장추천위 없앤다-널뛰는 환율 따라잡기 외화예적금에 길 있다-주가지수연동 ELD 쏟아진다▲국제-중국 저임금 리스크 폭발..혼다 폭스콘 올것이 왔다-UE 은행세 엇박자-이번엔 중국 유로채 매각 공포..글로벌 시장 움찔-가이트너, 유럽 똑바로 못해? 큰소리▲사회-솔로몬 저축은행이 선박 12척 주문한 이유-동국대, 경기대 인수 나섰다-차, 가전 유통업체도 폐제품 회수 의무롸 ▲산업-쌍용차 인수의향서 오늘 마감-6689억원 LPG 담합 과징금 2라운드-해운업 재무약정 제외시켜달라-반도체 특허괴물 꼼짝마-유도실업, 사출기 제어장치 지멘스 독점 깨겠다-한국유나이티드, 소염제 개량신약 개발-넥스콘월드 조리시간 줄인 튀김기 출시▲유통-부자의 취향..쇼핑할 땐 호텔로 간다-넘치는 용달차 택배업체로 전환 추진▲상품 원자재-동스크랩값 급반등..일주일새 톤당 100만원 올라-CPU D램 가격 9일만에 상승-5월 공급량 급증..닭고기값 내림세▲부동산-서울이나 마찬가지..교통좋은 수도권 잇단 분양-옥수동 한남하이트 재건축 청신호-보금자기 시검지구 민간택지 일반 추첨으로 공급▲증권-지수 급락할 때 부자들은 움직였다-펀드 저가매수하자..한투 KB운용에 뭉칫돈-국내외 회계법인 갈등 불씨안고 불안한 동거-크레디트 이슈 재부각..회사채 발행시장 움찔-더블 수익 계산공식..M&A 매력 파악에 유용
2010.05.27 I 이진우 기자
  • SBS "KBS 형사고소, 명예훼손 맞대응 검토"
  •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SBS가 남아공 월드컵 독점중계 관련, KBS의 형사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KBS가 오늘 SBS 전ㆍ현직 임직원 등을 형사고소한 것은 자신들의 불성실한 협상 태도로 방송권을 확보하지 못한 책임을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것이다”고 밝혔다. SBS는 "KBS의 일방적인 주장과 사실왜곡이 검찰 조사에서 명확히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BS의 소장이 송달되면 KBS가 SBS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하게 고소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맞대응할 것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SBS는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2016년까지의 올림픽과 월드컵 등 모두 6개 대회의 방송권을 확보한 것은 KBS의 주장과는 달리 전혀 불법적인 것이 아니며 FIFA나 IOC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합법적인 계약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금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윤세영 SBS 회장을 비롯해 SBS의 실질적 총수 및 전현직 임직원 8명에 대해 사기와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KBS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이 2006년 5월 8일 스포츠마케팅사인 IB스포츠와 중계권 단독구매를 위한 비밀합의문을 작성한 뒤 5월 30일에는 방송3사 사장단 합의 등을 통해 공동구매 협상에 참여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동 입찰금액을 알아낸 뒤에는 곧 협상을 깨고 입찰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중계권을 단독 구매 했다"며 "SBS의 이 같은 행위는 KBS를 기망해 중계권 구매를 막고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 중계를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방해하고 KBS에 재산상 손실을 입힌 행위"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KBS `월드컵 단독중계` SBS 형사소송☞(궁금해요!월드컵)'부부젤라'가 뭐죠?☞(궁금해요!월드컵)'자블라니'가 뭔가요?☞KBS·MBC, 월드컵 단독중계 발표 SBS에 법적대응☞"월드컵 중계, 상업적 사용에 대처할 것"(일문일답)
2010.05.27 I 김용운 기자
(아시아가 中心이다)④리그통합 '아이스하키에서 배운다'
  • (아시아가 中心이다)④리그통합 '아이스하키에서 배운다'
  • ▲ 2009-10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양 한라. 사진=안양 한라[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최근들어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에서 한·중·일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 프로야구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프로야구 우승팀이 참가해 리그전을 벌이는 코나미컵이 몇 년간 열린 바 있다. 프로축구 역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는 별개로 한·중·일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A3컵 등이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교류 차원일 뿐 리그 통합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그런데 이미 한·중·일 리그가 통합된 스포츠가 있다. 바로 아이스하키다. 과연 아이스하키는 무엇을 위해 하나로 모였을까. 한·중·일 아시아 3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통합했고 지금의 고민과 앞으로의 희망은 무엇일까. 아시아 통합리그를 주도하고 현재도 아시아리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안양 한라 위니아 양승준 사무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봤다.다음은 양승준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 아시아 3개국을 한 리그로 묶었다는 점에 매우 흥미롭다.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는 어떻게 출범하게 됐나▲ 안양 한라가 1994년 창단할 당시부터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아시아 통합리그를 염두에 뒀다. 1996년부터 먼저 일본과 교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당시 일본의 최강팀이었던 오지와 접촉했는데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겨우 10분 만나주고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당시 꼴찌팀이었던 후루카와(현 아이스벅스)를 찾아갔다. - 리그 통합을 위해서였나▲ 통합리그 얘기를 꺼낸 것은 아니었다. 일단 합동훈련, 친선경기 등의 교류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첫 연습경기에서 안양 한라가 후루카와에게 10골차로 졌다. 당시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후 교류를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  - 이후 과정은▲ 전주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체코와 캐나다 프로팀이 참가한 4개국 국제대회를 계기로 교류가 본격화됐다. 그러면서 서서히 통합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2001년 일본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개팀이 해체됐다. 결국 일본팀이 4개만 남으면서 본격적으로 통합 얘기가 나왔고 2003-2004시즌부터 일본 4팀과 안양 한라가 참가한 통합리그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15경기씩 갖는 미니 리그였는데 다음 해 중국과 극동러시아 하바로스크 팀까지 참가하면서 최대 9개팀까지 늘어났다. 현재는 한국 2팀(안양 한라, 하이원), 일본 4팀(일본제지 크레인스, 오지 이글스, 닛코 아이스벅스,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중국 1팀(차이나 샥스) 등 7개팀이 참가하고 있다.- 한·중·일 3개국은 같은 극동아시아지만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달라 통합리그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 그렇다. 3국의 정서와 문화, 실력차가 너무 컸다. 무엇보다 언어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다. 처음에는 회의를 진행하는 것 자체도 어려웠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시행 착오를 계속 보완해 나갔다. 과거에 회의 한 번 할때 3박4일이 걸렸다면 지금은 1박2일로도 여유있게 마칠 수 있다. 현재 리그 사무국은 동경에 있다. 리그 운영은 상당부분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 한라를 비롯해 최초에 시작한 5개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현재 야구나 축구 등은 아시아 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아이스하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는 몸무게가 가벼워 시작할 수 있었다. 유럽의 경우는 국경개념이 없기 때문에 유럽리그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 3국도 아이스하키만 놓고보면 국경 개념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경기력, 문화 등의 벽이 있었지만 리그를 거듭하고 왕래를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벽이 허물어졌다. - 아시아리그가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가 ▲ 물론이다.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리그를 통해 아시아 최강인 일본과 계속 교류를 하면서 한국의 실력이 부쩍 늘었다. 아직 대표팀은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지만 적어도 프로리그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안양 한라의 경우 아시아리그 출범 후 7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팀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가 다른데▲지난 시즌까지는 한국 팀의 경우 외국인선수를 4명까지 보유할 수 있었다. 일본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중국팀의 경우는 7명까지 데리고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한국팀들도 외국인선수 보유 한도를 일본팀과 같은 3명으로 할 예정이다. 한국의 아이스하키 리그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 아시아 3국을 통합한 리그를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아시아리그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 현재 아시아리그는 규모로만 놓고보면 왠만한 유럽리그 수준은 된다. 상품성이나 경기력 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체적인 수익기반 없이 모기업에 의존하는 수준이다. 수익구조를 늘리는 것이 큰 숙제다. 문제는 한국의 스포츠 시장인데 팬들의 의식수준이 아직 아닌 것 같다. 결국 시간이 더 흘러 경제규모가 커지고 의식의 변화가 찾아와야 해결할 수 있다. - 아쉬움이 있다면▲ 언론과 정부의 무관심이 가장 아쉽다. 경기장에서의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 매 경기 열성팬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비인기스포츠라는 인식 때문에 언론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의 경우는 TV 중계도 없었다. 아이스하키 처럼 한중일 간 문화교류가 끈끈하게 이뤄지는 분야도 없는데 정부의 관심이 없는 것도 아쉽다. - 아시아리그의 향후 비전을 말해달라▲ 아시아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가한 국제적인 리그인 만큼 마인드 자체가 국제화 돼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 아이스하키계에서도 아시아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시아를 아이스하키 변방으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느끼고 있다. 경기력은 상품화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리그에 대한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때문에 구단의 법인화를 검토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을 영입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유럽리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관련기사 ◀☞(아시아가 中心이다)③한·중·일 축구통합 '같은 꿈, 다른 시선'☞(아시아가 中心이다)②프로야구 리그통합 `물밑 움직임`☞(아시아가 中心이다)①한·중·일 스포츠 통합시대
2010.05.27 I 이석무 기자
  • 블리자드 "e스포츠협회 완전 배제하진 않는다"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그래텍과 독점계약을 맺었지만 e스포츠협회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협회를 비롯해 프로게임단, 방송사들과 협력할 것이다" 한정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대표는 27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리자드는 인터넷방송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과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 대회와 방송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그래텍 곰TV가 독점 권한을 가지게 됐지만 협회와도 계속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텍과 e스포츠 및 방송 중계권에 대한 독점계약을 맺었지만 협회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존에 e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던 케이블TV 방송사들도 그래텍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대해선 묵인하기로 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독점계약을 체결한 그래텍과 별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야 대회 진행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다음은 한정원 대표와 배인식 그래텍 대표, 폴 델라 비타 블리자드 글로벌 커뮤니티 및 e스포츠 총괄 선임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협상의 주안점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e스포츠산업의 활성화다. 스타2를 통해 e스포츠를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스타2가 전세계에 동시 출시되고 우리가 e스포츠 준비를 잘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와 관계는. ▲협회와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대화했다. 이번 계약이 협회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협회, 팀, 게이머, 방송사들과 협력할 것이다. 이들의 참여가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요하다. 그들과 우리는 함께 e스포츠 시장을 키워나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기존에 e스포츠를 중계하던 케이블TV 방송은 어떻게 되나. ▲이번 협약으로 대회 토너먼트 개최와 방송 독점 계약뿐만 아니라 서브 라이선스 권한도 확보했다. 이번 협상은 독점 계약이지 독식 계약은 아니다. 기존에 e스포츠를 중계하던 방송사는 우리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 -e스포츠 산업을 위해 협회나 팀을 만들 예정이 있는가. ▲협회 사무국을 비롯해 게이머, 팀, 방송사와 다같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대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이런 계획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 -e스포츠 경기 방송을 곰TV를 통해 전세계에 송출하나. ▲곰TV와 블리자드는 스타2를 이용해 e스포츠를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의 훌륭한 e스포츠 영상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발전된 e스포츠 산업도 소개할 것이다. -케이블과 곰TV 방송기술은 차이가 있다.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기존 방송 설비로 스타2 화려한 그래픽을 표현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는 HD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TV는 하드웨어를 구축해야 하지만 컴퓨터는 그럴 필요 없다. 오히려 화질에 대해 더 좋은 게임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걱정 안한다. -그래텍과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협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하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협상 조건과 협상과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
2010.05.27 I 김진주 기자
KBS `월드컵 단독중계` SBS 형사소송
  • KBS `월드컵 단독중계` SBS 형사소송
  • ▲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KBS가 2016년까지의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구매한 뒤 단독중계를 추진한 SBS를 상대로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KBS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윤세영 SBS 회장을 비롯해 SBS의 실질적 총수 및 전현직 임직원 8명에 대해 사기와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KBS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이 2006년 5월 8일 스포츠마케팅사인 IB스포츠와 중계권 단독구매를 위한 비밀합의문을 작성한 뒤 5월 30일에는 방송3사 사장단 합의 등을 통해 공동구매 협상에 참여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동 입찰금액을 알아낸 뒤에는 곧 협상을 깨고 입찰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중계권을 단독 구매 했다"며 "SBS의 이 같은 행위는 KBS를 기망해 중계권 구매를 막고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 중계를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방해하고 KBS에 재산상 손실을 입힌 행위"라고 밝혔다. 한편 SBS는 지난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남아공 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적으로 KBS와 MBC와의 공동중계는 어렵다"며 단독중계 강행을 천명했다. ▶ 관련기사 ◀☞(궁금해요!월드컵)'부부젤라'가 뭐죠?☞(궁금해요!월드컵)'자블라니'가 뭔가요?☞북한FW 정대세가 알려준 그리스전 해법☞KBS·MBC, 월드컵 단독중계 발표 SBS에 법적대응☞"월드컵 중계, 상업적 사용에 대처할 것"(일문일답)
2010.05.27 I 김용운 기자
‘이수근VS김용만’, 연예인 축구 최강자는 누구?
  • ‘이수근VS김용만’, 연예인 축구 최강자는 누구?
  • ▲ 탁재훈(사진=MBC ESPN)[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2010 피스스타컵 전반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 오른 두 팀은 개그맨 이수근의 죽돌이FC와 김용만의 미라클FC. 두 팀은 오는 27일 오후 3시 한국체육대학교 축구장에서 2010 피스스타컵 타이틀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열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치뤄지는 것으로 축구 애호가들의 더욱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슈퍼스타즈와 싱어즈F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일 동안의 치열한 예선을 거친 끝에 약속이나 한 듯이 두 팀은 나란히 결승에 오르게 됐다. 죽돌이FC는 이수근 단장을 중심으로 박성호, 이상호, 이상민 등 KBS 2TV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팀에 합류해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맞선 미라클FC는 MBC 개그맨팀이라고 할 수 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김용만, 추대엽 등을 비롯해 ‘개그야’ 출연 개그맨들 다수가 포진돼 있다. 여기에 방송인 김성주와 비스트의 윤두준, 배우 마르코, 유건 등 젊은 아이돌 스타들까지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결승전 우승 팀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상금 전액은 각 팀이 후원하는 단체에 기증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MBC ESPN을 통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방송됐으며, 이날 경기는 30일 오전 9시 녹화 중계된다.
2010.05.26 I 박은별 기자
(똑똑한 앱!)스포츠, 색다르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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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는 6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축구팬들의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4월 개막한 프로야구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팀을 가리기 위한 승부가 한창이다. 스포츠팬이라면 무엇보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겠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 경기장에서 1점을 얻을 때마다 옆 사람과 얼싸안고 뛰는 기분을 느끼지 못해 안타깝기도 하다. TV중계를 보면서도 마치 경기장에 가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과 기쁨, 탄식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폰 사용자라면 여러 스포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응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월드컵2010`은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10위 안에 기록되며 인기를 끈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본선 출전 32개국의 경기 일정을 일자, 조별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경기가 시작되면 TV중계를 보지 않아도 경기의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는 문자중계 서비스가 제공되며 슈팅, 코너킥 등 해당 경기에서 발생한 기록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응원의 글을 남길 수 있다. 문자를 통해 응원구호도 외치고, 선수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지비모바일이 제공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 SNS를 기반으로 한 `야구장` 앱야구팬들은 축구팬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야구 관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만든 유료 애플리케이션으로 경기 일정과 문자중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지만 애플리케이션 구매 가격으로는 비싼 편에 속하는 5.99달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야구장`이다. KBO가 만든 애플리케이션 외 서비스는 저작권 등 문제로 문자중계 등을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야구장은 저작권과 상관없이 새로운 중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사용자들이 실시간 경기 소식을 전하는 것. SN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니 경기장에 직접 가 있거나, TV 중계를 보는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경기 소식을 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잠실이나 목동 등 경기장을 방문하면 위치를 인식, 내가 어떤 경기장을 직접 방문했는지 상태를 표시해주기도 한다. 또한 구글이나 트위터 등 기존 커뮤니티에 있는 친구들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로 초대해 함께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야구장 애플리케이션은 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인 키위스톤 플래닝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2010.05.26 I 함정선 기자
(궁금해요!월드컵)'자블라니'가 뭔가요?
  • (궁금해요!월드컵)'자블라니'가 뭔가요?
  • ▲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자블라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사용되는 공식 축구공. 즉 공인구다.지난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도 출전(?)했던 `자블라니`는 남아공의 공용어 가운데 하나인 줄루어 '축하한다'라는 뜻이다.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컵인만큼 축하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싶었던 것.   ▲ 자블라니하얀 바탕에 검정색 삼각형 모양이 새겨진 것이 자블라니의 특징이다. 네 개의 삼각형 모양은 개막식이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따왔으며, 남아공 11개 부족이 11개 언어를 사용하고, 11번째로 제작한 공인구라는 의미를 담아 모두 11가지 색이 사용됐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먼저 `자블라니`는 평면이 아닌 입체 형태의 가죽 조각 8개가 표면을 감싸 지금까지 공인구 가운데 가장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표면에는 미세한 특수 돌기를 전체에 골고루 배치해 골키퍼가 공을 잡을 때 미끄럼을 방지하도록 했다.   반대로 공격수는 정확한 슈팅을 할 수 있다. `자블라니`는 킥의 정확성을 최대한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고, 온도와 습도 등 날씨 변수에 따른 공의 변화도 최소화시켰다. 또 `자블라니`와 이름이 헷갈리는 `조블라니(JO’BULANI)`는 `자블라니`에 금빛 테두리를 둘러 특수 제작한 공. 오는 7월 12일 결승전 1경기에만 사용될 영광의 축구공이다. `조블라니`라는 이름은 결승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와 자블라니(축하한다)의 합성어다. 공에 새겨진 이 금테는 ‘금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상징한다.이런 공인구의 공식 공급을 맡아 온 곳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다. 1970년 멕시코 대회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번째 공인구를 생산했다.   흔히 `축구공`하면 떠오르는 32개의 검정색 오각형과 하얀색 육각형 모양의 축구공이 바로 70년대 멕시코대회에 도입된 공인구. 축구공의 표본으로 알려졌던 이 디자인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까지 정석으로 여겨졌다.   이 틀을 깨뜨린 것이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다. 월드컵 역사상 축구공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대회기도 하다. 3년 6개월여에 걸친 연구끝에 탄생한 '피버노바'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흰 바탕에 황금색 삼각형 바람개비와 붉은색 불꽃 문양을 새긴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 공인구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빠르게 진화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때는 발모양을 형상화한 축구공 '팀 가이스트'가 등장했다. 구형에 더욱 가깝게 만들어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 2010년 등장한 `자블라니`도 이전보다 진화된 최첨단 기술을 장착해 모습을 나타냈다.  현재 `자블라니`는 지난 12월부터 전국 아디다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게 될 공인구 `자블라니`. 이번 월드컵에서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관련기사 ◀☞북한FW 정대세가 알려준 그리스전 해법☞KBS·MBC, 월드컵 단독중계 발표 SBS에 법적대응☞"월드컵 중계, 상업적 사용에 대처할 것"(일문일답)☞SBS, 월드컵 북한중계?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SBS, `월드컵 단독중계` 공식발표
2010.05.26 I 박은별 기자
아쉬움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된 23일 대전구장
  • 아쉬움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된 23일 대전구장
  •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아쉬움과 안도의 한숨이 묘하게 교차한 하루였다. 23일 대전구장이 딱 그랬다. 이날 한국 프로야구계의 시선은 모두 대전에 모아졌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이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부담의 크기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물론 양팀 감독과 선수단 모두에게 짐이 되는 경기였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우리가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류현진이 나가는 경기서 지게 되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도 "류현진의 공은 타구가 멀리 가지 않는다. 때문에 대전에서 붙게되면 김광현이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팀 감독 모두 억지로 피하진 않겠지만 맞대결에 대한 부담은 충분히 느끼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셀레임 또한 컸다. 이날 대전 구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중(5시 현재 약 7천여 명)들이 구장을 찾았다. 원정팀 SK 응원단도 많이 눈에 띄었다. 취재진이 급증한 것은 물론이다. 이날 중계를 맡은 KBS N 스포츠 측도 제작 인원과 방송 시간을 늘리며 치밀한 준비를 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과 설레임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하늘은 결국 둘의 맞대결을 선택하지 않았다.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류현진은 "어차피 다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그냥 경기를 하고 싶었다. 팬들도 많이 오셨고. 다음 등판하게 되면 일정에 따라 던지겠다. 인천이 고향이기 때문에 문학 구장에서 대결을 하게되더라도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김광현도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광현은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무산돼 아쉽다. 분명한 것은 다음에 꼭 만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빅매치가 무산돼 아쉽다. 팬들을 위해서 다음 기회가 오게되면 그땐 꼭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 역시 "아쉽긴 하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현명한 (취소)결정이었다. 둘 모두 한국 야구를 짊어지고 있는 선수들 아닌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선우, 올시즌 최소이닝 강판 '3⅓이닝 8피안타 4실점'☞하늘,결국 세기의 맞대결을 외면하다☞류현진-김광현 맞대결 무산…대전 한화-SK전 우천 취소
2010.05.23 I 정철우 기자
`지구촌 축제` 월드컵 개막임박..수혜주는 뭐?
  • `지구촌 축제` 월드컵 개막임박..수혜주는 뭐?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남아공월드컵 개막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수혜주 찾기에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축구 열기가 고조되면서 수혜주들의 상승 탄력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속속 분석 리포트를 내놓는 상황이다. 현재 월드컵 수혜주로 거론되는 업종은 크게 `보는 업종`과 `먹는 업종`, `즐기는 업종`으로 나뉜다. 보는 업종은 단독중계를 실시하는 SBS와 3D TV 관련주 등이 꼽히고 있고, 먹는 업종은 하이트맥주, 하림 등이, 즐기는 업종은 게임주와 포털주 등이 지목되고 있다. ◇ SBS 등 미디어-3D TV株 `주목해야`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게 될 SBS(034120)는 사실 그동안 `피해주`로 꼽혀왔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와 중계비용 등이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 하지만 한동안 흘러 내리던 주가는 이달 중순 들어 반전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SBS는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17일 8.88% 급등했고, 18일 0.13% 소폭 내린 뒤 19일 다시 1.05%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계속 내림세를 탔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방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는 월드컵 단독중계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단독중계로 인한 무형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월드컵 단독중계로 얻을 수 있는 채널 인지도 급상승 등 무형의 자산을 포함하면 이 정도 비용은 기꺼이 부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SBS외에 제일기획(030000)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광고 물량이 급증하고, 이것이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또 이번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3D 촬영되는만큼 3D TV 관련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는 월드컵을 앞두고 3D TV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반응 정도가 강한 소위 3D 테마주들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야식 소비` 늘어난다..식음료주 관심 집중 큰 수혜는 어려울 것이란 반박이 나오고 있지만, 하이트맥주(103150), 롯데칠성 등 식음료주와 하림(024660), 마니커(027740) 같은 닭고기주 역시 수혜주로 지목된다. 간식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경기를 볼 것이라는 맥락이다.식음료주가 수혜주로 선정된 이유는 야간경기로 인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 이번 월드컵 한국 경기는 예선경기 중 2경기가 한국시간으로 밤 11시대에 진행될 예정이라 `야식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기가 잘 풀린다면 당연히 맥주소비는 늘어난다"며 "최근 하이트맥주가 마케팅비 증가때문에 고전하고 있는데, 월드컵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 관련 리포트에서 "과거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이벤트 당시의 실적, 주가 흐름을 살펴봤을때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2분기엔 기저 효과 영향으로 실적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림, 마니커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추천주에 등재됐다. 부국증권은 5월 셋째주(17~20일)를 앞두고 추천종목에 하림을 올렸다. 추천 사유에 대해선 "닭고기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삼복 효과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게임-포털 접속 늘어날듯 게임주와 포털주 역시 수혜주에서 빼놓을 수 없다. 물론 한국의 선전이 선행돼야하지만,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트래픽이 급증하는 효과는 이전에도 수차례 발견됐다.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것은 `피파 온라인2`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다. `피파 온라인2`는 남아공월드컵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 이 게임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동시접속자 수가 18만명에 달했던 바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와 해외,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이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또 "2분기는 원래 게임업체에는 비수기"라면서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등 스포츠 게임이 월드컵 수혜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NHN(035420), 다음(035720) 등 포털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월드컵과 지방선거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주간전망]잘 고른 주도주, 5월 수익을 좌우 한다.☞단기적인 외국인 매도세 걱정할 필요 없어
2010.05.23 I 안재만 기자
'2홈런 작렬' 추신수, 멈출줄 모르는 '고독한 질주'
  • '2홈런 작렬' 추신수, 멈출줄 모르는 '고독한 질주'
  •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의 질주는 멈출줄 모르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8)가 33일만에 홈런을, 그것도 2방이나 몰아치며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말과 5회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5, 6호 홈런.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4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만루홈런 이후 33일 동안 계속된 홈런 가뭄을 해갈했다. 첫 번째 홈런은 빠른공을 받아쳤고 두 번째 홈런은 느린 커브를 잡아당긴 것이었다. 어떤 공이라도 완벽하게 받아치는 추신수의 타격 실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멀티홈런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번째다. 앞서 추신수는 2008년 9월 2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바 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해 7월 4일 오클랜드전에서 홈런 2방에 7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활약인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다. 팀의 4득점 가운데 혼자 3점을 책임졌다. 현지 중계방송에서도 계속해서 '추신수'의 활약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팀이 패했는데도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경기 MVP'로 뽑기까지 했다. 상대팀에게도 추신수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신시내티는 6-4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나오자 잘 던지던 선발 브론슨 아로요를 강판시키고 왼손 스페셜리스트 아서 로즈를 투입했다. 다분히 추신수를 의식한 투수기용이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대(.300)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임에도 6홈런에 9도루를 기록,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추신수의 활약이 외로운 질주라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가 고군분투했지만 클리블랜드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추신수를 제외하고 투타에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하기만 했다. 단지 이 날 경기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나마 타선을 지탱했던 테이블세터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타선의 힘이 더 약해졌다.얼마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의 고독한 스타플레이어' 순위안에 추신수를 9위에 올린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왜 추신수가 '고독한 스타플레이어'인지 잘 보여줬다.
2010.05.2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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